2019년 9월24일 Air Canada 로 Toronto 를 떠나서 13시간만에 도착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시 Vietnam 의 Da Nang 으로 떠나는 아시아나 항공에 오르기 직전이다.       긴 비행에 지치기도 했지만 밤낮이 바뀌어서 걱정이 조금 되기도 한다.       얼마나 빨리 적응이 되려는지....      우리를 태우고 Da Nang 으로 갈 항공기는 아시아나 점보 747 이다.         세계 대부분의 주력 항공사들은 이미 퇴역시킨 노후 기종이다.        화물수송에는 지금도 747 을 많이 사용하지만, 승객 수송에 지금도 747 점보기를 사용하는 항공사들이 아직도 꽤 있는가 보다.  

 



잠시 거쳐가는 인천공항에서 또다시 만나는 조선시대의 임금행차 행렬이다.        








다시 5시간 비행후 도착한 Vietnam Da Nang 공항에 도착하니 박항서 축구코치의 큼직한 사진이 걸린 전광 광고판 2개가 걸려있다.         이곳에서 얼마나 인기있는 유명 인사인지.....   Custom Area 안에는 오직 2개의 전광 광고판이 있는데 모두 박항서 코치의 사진이다.    

   









우리가 머무는 호텔의 방에서 수시로 내려다 보았던 Dragon Bridge (용다리) 앞의 4거리.       곡예의 경지를 넘어서 마술을 하듯이 오토바이와 차들이 엉키고 마구 엉키면서도 교묘히 잘 빠져나가는 신기를 자주 내려다보던 곳이다.










남북으로 길게 뻗쳐있는 베트남 국토의 중부지역에 있는 Da Nang 은 옛부터 작은 어촌이었다가 18세기부터 항구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중국, 일본등으로 무역선이 드나들었던 곳이다.        그후에 프랑스 식민시대에는 Tourane 라고 불렸고, 베트남 전쟁시대에는 미군 주둔지로 유명했던 곳이다.


 




Da Nang 은 호치민(Saigon), 수도인 Hanoi, 그리고 Haipon 다음으로 4번째로 큰 도시이다.         Da Nang 이라는 도시의 이름은 큰 강의 입구라는 뜻이다.          인구는 1백만이 넘는데 최근에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도시이다.


 


Toronto 를 떠나서 시간이 바뀌고 날짜가 바뀌어서 벌써 여행 3째날이 되었다.         첫번째의 방문지가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현지인들의 시장인 Han 시장을 찾아나섰다.          사람들이 걸어다녀야할 인도는 가게에서 늘어놓은 물건들, 주차된 오토바이, 자전거, 왜소한 크기의 테이블과 의자들로 가득차 있어서 길가로 나가서 걸어야 한다.        그런데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들이 뒤엉켜서 걷기가 매우 힘들다.       곧 이곳의 사정에 어느 정도 숙달이 되겠지만....    정신을 홀딱 뺏긴듯 어벙벙한 상태이다.        힘들게 Han 시장에 접근중이다.






아래층은 식료품들, 윗층은 옷가게, 구두가게, 기념품가게들로 가득하다.        어찌나 빼곡한지 통로는 한 사람만이 지나다니기 적당할 정도로 좁다.      흥정하는 손님과 주인들이 뒤엉켜서 좁은 통로는 어디나 막혀있다.        통로가 너무 비좁아서 조금 돌아다니면 쉽게 지치게 된다.          이곳에서 최고의 인기상품은 베트남 전통 여자옷인 아오자이를 파는 곳이다.        맞춤 아오자이가 오직 15불이다.        그 자리에서 맞추고 대략 2시간후에는 완성이 된단다.      혹은 운송료를 추가로 지불하면 택시로 호텔에 배달을 하기도 한단다.         아오자이를 맞추어 입고 고적지 관광을 나서는 여성들을 상당히 많이 만나게 된다.








맛있는 식당은 언제나 밖에서 기다리는 줄이 길다.        후덥지근하고 끈끈해서 견디기 힘들어도 아랑곳 없이 차례를 기다리는 맛집 Mania 들....










대서양이 가까운 북미의 동부에서 태평양을 건너고, 다시 멀리 동남아로 이동을 하고 한나절을 보내니 벌써 3일째 밤이 되었다.       내일은 여기 Da Nang 에서 남쪽으로 3시간 떨어진 옛 수도였던 Hue 를 다녀온다.

 


13일째.         이제 이번 여행의 마지막 국립공원인 Zion National Park 으로 간다.          작년에 이곳에 왔지만 Hawaii 의 Maui 섬으로 날아가야 하는 일정 때문에 시간에 쫒겨서 끝을 못보고 아쉽게 떠났던 곳.        Zion National Park 에서 제일 인기있는 두 코스인  Angels Landing 그리고 Virgin 강물 속을 헤집고 걸어가는 The Narrow 를 기어이 끝을 내려고...




13일째 여정은 Zion National Park 이다.        아침 7시반에 Glendale 을 떠나서 1시간이 못 미쳐 Zion 국립공원의 Main Parking Lot 에 도착을 했으나 빈자리를 찾느라 무척 애를 먹었다.        어젯밤 묵었던 Glendale Motel 의 주인장이 아침을 8시에 준비하니 아침을 하고 8시반에 떠나란다.          9시반까지 들어가면 주차할 수 있다는 말을 믿었으면 낭패를 당할뻔 하였다.          작년에도 아침 9시전에 도착을 했는데도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었다.        이 집의 아침이 멋있고 맛있고 특별나다고 Review 마다 칭찬이 자자한 것도 마다하고 미리 나서길 잘했다.










공원의 Shuttle Bus 를 타고 와서 내린 6번 Grotto 정류장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Angels Landing 의 봉우리.        아침 나절의 첫번째 Trail 이다.           이렇게 멀리서는 매우 대단하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Trail 에 들어서면 신비롭고 거대한 자연에 놀라게 된다.           각 구역을 지날때마다 Shuttle Bus 의 운전수는 곳곳의 볼거리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그리고 Angels Landing Trail 의 이름에 유래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산 봉우리가 너무 높아서 아무도 오르지 못하는 그곳은 오직 하늘에서 내려오는 천사들만이 내려앉을 수 있는 곳이라서 Angels Landing 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설명을 한다. (믿거나 말거나 ㅎㅎ)










공원 안에는 Shuttle Bus 가 다니는 9개의 정류장이 있는데 지금 내린 6번 Grotto 정류장에서 4개나 되는 Trail 출발점이 있다.           제일 긴 것은 편도에 13 마일 (약 21 Km) 이나 되는 West Rim Lava Point 이다.         Angels Landing 은 왕복에 약 9Km 로 힘든 (Strenuous Hike) 코스로 안내서에 구분되어 있다.         주의사항에 어린이들이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오르지 않도록, 그리고 마지막 구간은 매우 가파르고, 좁은 산등성이를 쇠줄을 잡고 최정상에 도달해야 하니 매우 힘든 Hiking 임을 알린다.         평지를 9Km 걸어도 힘든데 매우 가파른 암벽길을 9Km 나 오르내려야 한다.




공원에서 받아보는 Zion National Park 의 안내서에는 Hiking Guide Line 이 자세히 적혀있다.           모두 19 개의 Trail 이 있는데 쉬운 코스, 적당한 코스, 어려운 코스, 이렇게 3 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이중에서 최고의 Trail 로 정평이 나 있고 인기 있는 Trail 은 Angels Landing Trail (4~5시간), The Narrow (8시간~하루종일), Hidden Canyon Trail (3시간), Observation Point Trail (6~7시간) 이 있는데 모두 어려운 코스로 분류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Angels Landing 과 The Narrow 가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이다.






가능하면 Hiking 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어깨에 둘러매는 Backpack 대신에 물, Sandwich, Cookie 를 약간 넣은 Waist Backpack 을 허리에 차고 나섰다.        물, 음료수를 꺼내기도 쉽고... 간편하고...








Zion National Park 는 229 Square Miles (590 평방 Km) 의 넓은 지역이다.         둘러싸인 주변의 산들을 보노라면 수직으로 깍인 벼랑이며 봉우리들이 시야를 압도하고 숨을 막히게 한다,      그런데 사실 이 지역은 다른 국립공원보다는 조금 낮은 고도에 있다.          제일 낮은 곳이 약 1,100 m 에서 제일 높은 곳이 2,660 m 의 Horse Ranch Mountains 이다.














지그재그로 마구 오르면서 전면으로 시야가 트이는 곳을 도는 지점에서는 모두들 한숨을 돌리며 잠시 쉬어간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황홀한 경치를 너도 나도  카메라에 담기에 바쁘다.




이곳을 발견한 Mormon 교도들이 거대한 바위 산마다 아브라함, 모세등의 성경속의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공원의 이름도 Zion 이라 부르게 되었다.






편도 4.5 Km Trail 에서 거의 4 Km 지점에 도달한 곳에 있는 전망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더위를 식혀준다.


                                              -  인디언 나바호 (Navajo) 족의 노래중에서 -


                                                        * 나는 땅 끝까지 가 보았네.

                                                          물이 있는 곳 끝까지도 가 보았네.


                                                       * 나는 하늘 끝까지 가 보았네.

                                                         산 끝까지도 가 보았네.


                                                       * 하지만 나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은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네.






아슬아슬한 가파른 암벽길을 오르고 또 오르고....     모두들 조심조심....






Grand Canyon 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비밀이 가득한 Canyon 들로 둘러싸여져 있어서 그 Canyon 밑으로 내려가서 은밀하고 거대한 바위들을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그런데 Zion National Park 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거대한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져서 자꾸만 더 높은 곳으로 오르고 싶은 곳이다.         자연의 웅장하고 신비로움에 빠져드는 곳이다.        그래서 Zion National Park 에서는 Trail 을 걷는 Hiking 이 필수이다.   




Trekking Pole 의 위력을 또한번 실감하는 날이다.         무리하지 않게 무릎을 지탱하여 주고 허리를 받쳐주는 Trekking  Pole 의 덕분에 헉헉하면서도 큰 무리없이 젊은이들처럼 보무당당하게...




꼭 지니고 다녀야할 물통도 없이....     더위에...   지그재그로 계속 이어지는 마구 오르는 언덕길에....   앞서 가는 청년의 걸음걸이가 휘청휘청 맥이 빠져있다.










Zenia 와 3일만에 다시 함께 찍어보는 단체사진.       한국의 대구에서 왔다는 커플들이 찍어준 사진이다.       대부분의 외국 관광객들은 시간관계상 관광버스로 잠시 Zion 국립공원에서 멈추었다 사진 몇장을 가지고 떠난다.        그런데 한국에서 온 젊은 두 부부가 Trail 중에 반가히 우리와 사진을 서로 찍어주고 받았다.        10년전에 미국 유학때도 왔었다는데 이번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국립공원들을 제대로 멋있게 등반하는 분들이다.










이제는 조금만 더 오르면 마지막 구간이 나온다.         쇠사슬을 붙잡고 좁은 봉우리를 아슬아슬 지나서 Summit 를 향해서...    약 400 m 정도만 남았을 뿐이다.         마지막 힘든 구간 바로 직전의 멋있는 전망대까지 왔으니 우리는 전망이 좋은 이쯤에서 점심을 하고 Trail 을 마친다.         오후에는 다시 시작할 최소 8시간의 왕복 Trail 이 기다리고 있다.         8시간을 걸려서 Canyon 의 계곡을 흐르는 Virgin 강물을 헤치고 걷는다.        힘이 들면서도 설레여지는 Trail 이 기다리고 있다.


 












Zion National Park Shuttle Bus 9번 종착역.       Temple of Sinawava.      여기서 왕복에 약 4Km 정도가 되는 Riverside Walk 가 시작하는 곳이다.        그리 힘들지 않는 Trail 로 절벽 사이의 Virgin River 강을 따라서 걷는 코스이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데 Trail 입구부터 모두들 맥이 빠져있다.         입구의 게시판에 물살이 너무 강해서 안전을 위하여 Riverside Trail 이 끝나면서 시작되는 The Narrow Trail 은 당분간 물살이 약해질때까지 Close 되었다는 소식이다.        Riverside Walk 도 여기서부터 약 1시간 정도를 들어가야 하는데 중간지점을 지나면 '절벽에 걸려있는 정원 (Hanging Garden)' 이라 일컷는 멋진 곳도 있고 어차피 먼길을 달려와서 여기까지 왔으니 갈 수 있는 끝까지 모두들 걷는다.




작년에는 여기 입구에서 시간에 쫒겨서 물러나고 ....   이번에는 강물의 물살이 너무 강해서....    음 ~ Zion 국립공원이 우리를 다시 또 한번 더 부르려나 보다.         이곳은 이동중에 Virgin 강을 따라서 걸으며 Hanging Gardens 의 다양한 절벽과 식물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매우 바쁜 Trail 이다.        이 Riverside Walk 의 쉬운 길이 끝나면서 곧 흐르는 강물 속을 걸어야 하는 The Narrow Trail 이 시작되는 곳이다.       무리가 따르지만 모험심이 강하고 도전정신이 강한 Hiker 와 사진사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Zion 국립공원은 다채로운 암벽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2억4천만년전에 해저의 지각변동으로 튀어올라서 형성된 산화철, 탄산칼슘, 석회석 등으로 구성된 암반지대이다.        무기물을 함유한 물줄기에 의해서 계곡이 형성되었고 해저지역은 지질이 변화하여 석회석이 되었다.








Riverside Walk Trail 을 약 30 분간 들어가면 오른쪽의 암벽에 Hanging Gardens 라 불리는 지역이 오른쪽 암벽에 나타난다.       절벽에 걸려있는 아름다운 야생꽃들이 암벽 사이에 걸려서 예쁘게 여러종류의 꽃들을 보여준다.        잠간 보여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마지막 20분 동안의 Trail 에 오른쪽 암벽을 계속 멋있게 장식하고 있다.












연중으로 암벽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따라서 바위 사이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꽃들이 신비롭다.












이렇게 평탄하고 가벼운 산보를 하며 약 1 시간 동안 걸으면 Riverside Walk 가 끝이 나고, 모험과 도전이 필요한 The Narrow Trail 이 되면서 Canyon 사이의 강물 속을 걷게 된다.         평시에도 계곡의 물결을 헤치고 올라가는 The Narrow Trail 은 항상 돌발상황에 유의해야 한다.       작은 비가 쏟아져도 모든 물들은 순식간에 깊은 계곡으로 흘러내려오기 때문에 협곡 사이의 강물은 곧 홍수가 되어 위험에 처하게 된다.          Trail 은 편도에 약 23 Km (최소 8시간 ~ 하루종일) 의 대장정이다.       그러나 이것을 다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 각자가 갈 수 있는 곳까지 각자의 능력껏 가다가 각자가 알아서 돌아서야 한다.         협곡 사이를 흐르는 강물 바닥의 돌과 바위들을 밟고 물길을 걷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물길이 이렇게 강하고 탁하니 강물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발을 어디에 짚어야 하는지 매우 힘들어지게 된다.     아차하면 골절상을 쉽게 당하는 악조건이다.         당분간 안전을 위해서 The Narrow Trail 을 닫고 있는 이유이다.         여기서부터 Riverside Walk 가 끝나고 길이 없으니 이제부터 협곡의 아래로 흐르는 Virgin 강물을 헤집고 가는 The Narrow 의 출발점인데....      으~음~  강물을 바라보며 모두들 아쉬운 표정이다.   






(The Narrow : 빌려온 사진)  The Narrow Trail 을 걸으면 거대한 Canyon 이 아주 가깝게 붙어있는 곳도 나타나고 여러가지 신비롭고 웅장한 경험을 하는 곳이다.       각자의 능력껏 가다가 알아서 뒤돌아서야 하는 곳.       진정한 자연의 신비와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장소 중의 하나이다. 




(The Narrow : 빌려온 사진)






이곳에 왔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The Narrow 를 Trail 할 때에 필요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물에 젖은 신을 바꾸어 신을 여분의 운동화를 준비했을 것이고 Trekking Pole 이나 나무 지팡이를 준비한 분들도 많을 것이다.       Riverside Walk Trail 을 걸어나오며 낮은 물가에서 The Narrow Trail 의 기분에 잠시 젖어보는 매우 아쉬운 방문객들.         누구인가 'Zion National Park 를 구경하고 Angels Landing 과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The Narrow Trail 을 하지 않았다면 Buffet 식당에 들려서 물 한 잔만을 마시고 가는 것과 같다' 고 하였다.        작년에 우리는 그렇게 물 한 잔 ! 마시고 Zion National Park 를 떠났다.         금년에는 물도 마시고 Salad 도 맛보고 전채음식도 즐기고 그리고 Main Dish 에서 수저를 들다가 그만 또 아쉽게도 떠나게 되었다.  




Las Vegas 에 들어오자마자 호텔보다도 제일 먼저 직행한 곳이 Green Supermarket 옆의 한국식당이다.       우와 ~ 거의 보름만에 불고기, 된장찌게와 함께 거대한 쌈밥 한 상을 마주하고 앉아서 포식을 한다.






여행 14, 15, 16일째.          Arizona 주의 Phoenix 에서 시작한 여행의 종착지 Las Vegas 는 언제나 처럼 불덩어리 더위이다.       매일 같이 섭씨 40 ~ 43 도를 오르내리는 어마어마한 더위이다.        거리를 잠시 걷기에도 매우 힘이 든다.




두세 블렄을 걷다가는 뜨거운 태양을 피해서 잠시 시원한 빌딩속으로 몸을 피하고....  그렇게 하며 잠시 들린 곳이 Wynn Hotel....  독특한 실내장식이 눈길을 끈다.         생화로 장식된 회전목마 (Carousel).       Hotel 의 Main Theme 이 화려한 꽃인가 싶다. 




다양하고 화려한 색상의 꽃모양으로 장식된 타일 바닥과 생화들로 가득한 실내 정원.






그리고 Carpet 까지도 같은 Theme 의 꽃모양으로....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서 4일후인 6월13일 드디어 Toronto Raptors 가 Oakland 에서 California Warriors 를 물리치고 NBA 챔피언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Toronto 로 귀환중에 Las Vegas 에서 하루를 지내며 자축연을 벌렸다.        꽃으로 가득한 Wynn Hotel 이 바로 Raptors 의 NBA Final 우승 축하연을 벌린 곳이다.






더위를 피해서 다시 들어온 이곳은 모든 것이 Italian Concept 인 Bellagio 호텔.       Venice 의 곤돌라도 떠다니고...






거의 완벽하게 Venice 의 두칼레 궁전을 본떠서 구현한 2층 발코니.










Caesars Palace 의 내부.       예전이나 지금이나 Italian 의 멋있는 건축양식들이 압도하고 있는 곳이 Las Vegas 이다.        작년에도 이곳에 들려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는데 이번에는 여행의 마지막이 되어서 여력이 다해 거의 기진맥진이다.      더구나 무지막지한 더위에...     거리를 걷다가 바람이 불면 그래도 조금은 시원해져야 하는데, 그것이 아니고 뜨거운 Oven 열이 확 불어와서 더욱 뜨겁게 하는 대단한 불볕 더위이다.




Old Downtown 의 Fremont Street.         화려한 네온으로 유명하고 Nevada 의 역사를 가득 지닌 거리이다.          이번 여행에는 꼭 들려보려고 계획하였던, 이곳 가까이에 있는 Neon Museum 은 넓은 옥외를 최소한 1~2시간을 걸어다녀야 하는데 한낮의 강력한 태양을 도저히 당할 재간이 없어서 포기한다.




6월8일 11시55분 밤 비행기가 출발이 10 여분 늦어지면서 9일 첫 비행이 되었다.          6월9일 아침 7시45분 토론토에 도착하면 16일간의 여행을 마치게 된다.      밤 비행기를 기다리며 무료함을 쫒으려는 젊은 Couple 이 공항에서 오늘도 Slot Machine 과 혈전중이다.        누가 먼저 두손 들고 나가떨어지는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2019년 6월4일 화요일 여행 12일째 아침이다.           어제 저녁에 들어온 Tropic Town 에서 약 1 시간 이면  도달하는 Bryce Canyon 국립공원으로 간다.           꼭 360일 만의 재방문이다.


          


Bryce Canyon 국립공원의 정문을 바로 앞두고 있는데 노루 두 마리가 유유히 길을 건너고 있다.           급히 Camera 를 꺼냈지만 동작이 빠른 한 놈은 이미 길을 건너가 버렸고....    세월아 네월아 하며 느긋한 이놈은 아직도 대로상에서 천천히 걷는다.        어느 지역이든지 대부분 기온이 올라가기전인 아침나절과 저녁때에 야생동물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아마도 길을 건너서 노루 마을의 아침 반상회에 가는중인가 보다. 




작년에 열심히 Bryce Canyon 국립공원을 여기저기 돌아보았지만  Utah 주의 남서쪽을 지나면서 Bryce Canyon 을 그냥 지나치기는 힘든 일이다.        작년에 구경을 못다한 Zion National Park 에 가려면 여기를 지나야 한다.        그리고 Hoodoo 라고 하는 독특한 모양의 붉은 사암 기둥들이 늘어선 화려하고 섬세한 Bryce Canyon 을 그냥 갈 수는 없다  다시 또 들려도 좋은 곳이다.




이른 아침이지만 Parking Lot 에서는 Trail 을 따라서 나설 Hiking 준비로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충분한 양의 물부터 챙기고....




Sunrise Point 에서 신비로운 Bryce Canyon 의 일정을 시작한다.










Bryce Canyon 은 색갈이 매우 신비롭다.       촘촘이 들어선 Hoodoo 들은 햇빛을 받는 각도와 위치에 따라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Bryce Canyon 은 Hoodoo 라고 하는 독특한 붉은 사암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Hoodoo 들은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비, 눈, 바람등의 풍화작용과 침식을 거쳐서 오늘날과 같은 아름다운 모양을 지니게 되었다.         대부분 60 m 가까이 되는 높이들이다.






Sunrise Point 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약 5 Km 의 Queen's Garden Trail 을 시작한다.        작년에도 하였던 Trail 이지만 이번에도 거침없이 이곳을 첫번째 Course 로 잡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길의 하나로 꼽히는 Trail 이다.    정말로 그렇게 느껴지는 곳이다.        Sunrise Point 에서 시작해서 Sunset Point 로 올라오는 Course 이다.         소요시간은 약 3 시간이 걸린다.      더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빙둘러서 돌아오는 2.2 Km 정도의 Navajo Loop Trail 도 있고, Peekaboo 등 여러개의 Trail Course 가 있다.        3 ~ 8 시간등 여러 코스가 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고 제일 아름다운 곳이 Queen's Garden Trail 이다.
















Rim 의 아래를 걸으면서 위를 바라보는 경치는 아주 멋있고 환상적이다.


















Queen's Garden 에 있는 Hoodoo 에서 보이는 Victoria 여왕의 모습.       왼쪽 끝 Hoodoo 의 모습이 여왕의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








Bryce Canyon 국립공원은 평균 해발 2,400 m 에서 2,700 m 로 서부의 3대 Canyon 인 Grand Canyon 국립공원, Zion 국립공원, Bryce Canyon 국립공원중에서 제일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고 여름에는 다른 곳보다 약간 기온이 낮은 편이다.         사진사들이 즐겨서 찾는 겨울의 국립공원.       바로 눈내린 Bryce Canyon 의 설경이다.






으악 ~ 이게 왠일 !!!!            Teenager 들 한떼가 몰려왔다.          아마도 Highschool 에서 온 단체여행객들인가 보가.         북미의 어느 국립공원에서도 보기 힘든 떼거리 단체여행객을 만나게 되었다.










이 국립공원에 와서 단지 몇몇의 Viewpoint 에 서서 내려다 보고만 간다면 그것은 Bryce Canyon 의 경이로운 자연을 다 보지 못하고 먼 길을 다녀가는 것이다.
















Queen's Garden Trail 을 마치고 점심후에 Inspiration Point 로 왔다.




Inspiration Point 에서는 Sunrise Point 에서 바라보는 것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사진작가들이 더 선호하는 장소이다.          매우 섬세하고 더 화려한 Hoodoo 들이 촘촘이 모여서 황홀한 경치를 보여준다.




거대한 암석들로 형성된 많은 국립공원들과 달리 이곳은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Hoodoo 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여성적인 공원이라 할 수 있다.










Mossy Cave Trail.          왕복 약 2 Km 의 매우 쉬운 1시간 코스의 Trail.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가볍게 나섰던 곳이다.        








정작 힘들여 올라간 Mossy 동글은 별 것이 없었다.       겨울에는 동굴 밖에 얼음이 꽁꽁 매달린것이 장관인 것 같은데 지금은 여름이니 별로 볼 것이 없다.           








그런데 옆 계곡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끌어드린 Tropic Ditch 가 아주 인상적이다.           1870년대 정착민들이었던 Mormon 교도들이 2년에 걸쳐서 물줄기를 폭포처럼 이곳으로 끌어들여서 1892년 드디어 조그만 운하를 만들었다.         그리하여 마른 땅에 물줄기를 대고 개척의 삶을 영위했던 곳이다. 






약 130년전에 물길을 이렇게 끌어들여서 작은 운하를 만들었다.           Mormon 교도들의 2년간의 힘든 노고로 만들어진 물줄기 이다.         내일은 바로 남쪽에 위치한 우락부락하게 남성적인 국립공원인 Zion National Park 으로 간다.         어쩐일인지 그동안 숙제처럼 남아있던 작년에 Zion 에서 못 다한 Trail 을 기어이 끝을 내려고....




Bryce 국립공원을 마치고나니 이번 여행에서 국립공원은 Zion 한 곳 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Zion National Park 의 북쪽 마을, 깊은 산골 마을인 Glendale 에서 하루를 묵어간다.








Glendale Town 산골에서 예쁘게 단장한 Motel 의 방에서 맞이한 침대.          이 지역의 높은 산들을 본떴는지 침대가 책상 높이 만큼이나  높다.         방 키를 주면서 침대가 매우 높으니 준비되어 있는 발판을 꼭 사용하라고 일러준다.           발판을 집고 올라가더라도 무척 힘들게 기어올라가야 하는 엄청 높은 침대이다.          매일 공원의 높은 곳을 오르내렸는데 내일 아침까지 침대의 위 아래로 계속 Hiking 을 하게 생겼다.




11일째 아침.         어제도 오늘도 계속 화창한 날이다.       오늘은 Utah 주에 있는 5개의 국립공원중에서 가장 늦게 1971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Capitol Reef National Park 으로 간다.        Utah 주에서도 아주 산골 깊숙히 위치한 오지중의 오지에 위치해 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아침에 잠시 들린 시골 마을의 Market 과 식당을 겸한 건물의 지붕위에 올려놓은 서부 개척시대의 Wagon.










Utah 주에는 전부 5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연간 방문객이 많은 순서로.....   Zion 국립공원 (430만명), Bryce Canyon 국립공원 (240만명), Arches 국립공원 (150만명 ), Capitol Reef 국립공원 (110만명), 그리고 Canyonlands 국립공원 (75만명) 이 있다.       미국 국립공원중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인구가 많은 동부 가까이 있는 North Carolina 와 Tennessee 주에 자리한 Great Smoky Mountains 국립공원 (1130만명), 다음이 Arizona 주에 있는 Grand Canyon (610만명), California 의 Yosemite (380만명), Wyoming 주의 Yellowstone (320만명) 이다. 








Hawaii 와 Alaska 를 제외한 미국본토에서 가장 공기가 맑은 곳이 Colorado 고원지대 (Colorado Plateau) 인데 바로 여기에 Capitol Reef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 한 여름의 청명하고 화창한 날에는 평균 가시 거리가 약 235 Km 라고 한다.         서울서 대전까지의 거리 보다도 훨씬 더 멀고, Toronto 에서는 ontario 의 London 보다도 더 멀리 볼 수 있는 거리이다.




공원에 들어서서 얼마쯤 달리면 저 멀리 뾰죽하게 잘 생긴 Navajo Dome 이 보인다.        이 Dome 은 미국국회의사당 지붕의 Dome 을 닮았다고 해서 공원의 이름이 Capitol Reef 가 되었다.




국립공원 Visitor Center 뒤에 보이는 'The Castle'.          Castle 이라 불리는 성 (城) 모양의 바위를 자세히 보면 짙은 회색빛의 층이 아래에 보인다.        이 회색 부분은 2억3천만년전에 바다 밑에서 형성된 층으로 이 부분의 암석에서는 당시 바다에 서식했던 물고기들의 화석이 있다.




Visitor Center 에서 협곡 Trail (Canyon Trail) 을 시작하는 Capitol Gorge 로 가는 Scenic Drive 는 황홀하다.         13 Km 에 걸쳐서 펼쳐지는 Scenic Drive 에는 기기묘묘하고 절묘하게 깎여서 한폭의 멋있는 병풍을 둘러친듯이 보이는 곳이 계속 나타난다.






Capitol Reef National Park 일대는 Thousand Lake Mountain 에서 Lake Powell 에 이르는 거의 160 Km 거리가 수백만년에 걸쳐서 서서히 퇴적 , 융기, 침식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한쪽은 평평한 바위층을 이루고 있으나 다른 한쪽은 급격한 경사를 이루는 지질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








13 Km 의 Scenic Drive 가 끝이나면 거기서 다시 먼지를 푹푹 뒤집어쓰는 비포장 길을 덜덜거리며 약 4 Km 를 더 가면 Capitol Gorge Trail 출발점이 나온다.










왕복 약 3.2 Km 의 협곡 아래를 걷는 코스인데 어렵지 않은 코스로 구분되어 있어 가볍게 나선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마지막에 예기치 않았던 힘든 경험을 하고 나오는 곳이다.




작열하는 태양이 약간 힘들지만 여유로운 Hiking 의 시작이다.




Trail 을 시작하고  곧 나타나는 암각화.          여기 이곳에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디언들이 그려놓고 조각한 암각화 (Petroglyphs) 가 있다.      








장대하고 깊은 계곡의 위압감을 즐기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쪼이는 따가운 태양이 복병일뿐 경사도 없는 좁은 계곡을 가뿐히 걷고 있으나 협곡 지역의 Hiking 은 언제나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날씨와 극심한 기온 변화에 대비해야 하고 소나기로 순식간에 협곡 (Canyon) 이 콸콸 흘러내리는 물바다로 쉽게 바뀌는 곳이다.         공원의 안내지에 있는 안전규칙에는 1인당 하루 약 3 Liter 의 물을 꼭 가지고 다니도록 권고한다.         사막지대나 기온이 매우 높은 지역에서는 첫번째 필수품이다.         그리고 돌발 홍수에 대비해야 하고 폭풍이 오는 경우에는 협곡의 습지나 바닥이 노출된 지역은 피하도록 되어 있다.










Trail 이 거의 얼마 남지 않은 지점에 나타나는 팻말.        왼쪽의 바위 언덕을 어느 정도 올라가면 Waterpocket (물탱크) 가 몇개 있다는 팻말이 있다.         이곳을 걷는 대부분의 Hiker 들이 오르니 우리도 당연히 따라서 거침없이 오른다.         저 위를 올려다보니 등정하는 사람들이 깨알만하게 보인다.  








엄청나게 가파르고 위험천만한 돌언덕 길을 헉헉하며 한참을 오르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너무나 아찔하다.        저 밑에 걸어오는 사람들이 바위 사이로 아주 작게 보인다.




이렇게 힘들게 올라왔는데 겨우 조그마한 Waterpocket 가 나타난다,         올챙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는 고여진 물이 있는 Waterpocket  몇개 있는 것 뿐이다.        아,  이제는 내려가는 길이 장난이 아닐 정도로 위험하고 식은땀이 난다.        모두들 서로 도와주고...  서로 지켜보고 기다려주고...    걷기만 하는 것은 정말로 Easy Course 인데 여기를 오르는 것은 쉽지 않다고 표기를 하는 것을 잊었나보다.










다시 협곡의 아래로 무사히 내려와서...






저 위에 오르는 것을 하지 않았다면 정말로 아주 여유로운 Hiking 인데...    이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강하게 내려쪼이는 태양에는 당할 재간이 없다.




Trail 을 마치고 다시 Scenic Drive 를 되돌아 나간다.










인디언들의 Petroglyphs.       인디언들이 계속되는 장기간의 극심한 가뭄으로 이곳을 떠나기전인 서기1300년까지 이곳에 살았을 때에 암벽에 그려넣고 조각한 암각화 (Petroglyphs) 가 공원 안에 있다.






암벽의 기록들은 그들의 지도, 여행, 가문, 신성, 동물, 달력등을 묘사하고 있다.




Mormon 교도들이 세운 학교.        1300년경에 인디언들이 이곳을 떠나고 난 뒤로 수백년간은 완전 무인지대로 버려지고 잊혀진 땅이 되었다.       그리고 약 600년이 지난 1800년 후반에 박해를 피해서 동부에서 이곳 서부 Utah 주의 깊숙한 산골 오지로 이주한 Mormon 교도들이 개척을 시작하게 된다.       그들이 1880년경에 세운 그들의 삶의 터전이 몇군데 그대로 남아있다.        1896년에 개교한 이 자그마한 교실 하나인 학교에서 1학년부터 8학년까지 8명에서 26명까지 함께 공부하였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농사를 짓고 겨울에만 학교를 열었다.        그들은 농사가 가능했던 이 지역 Fruita 마을에 모여 살면서 1904년부터는 사과, 배, 살구, 앵두, 복숭아등의 과수원을 일구기도 하며 수십년간 개척자 정신으로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이어갔으나 결국 이들도 혹심한 가뭄이 계속되자 이 지역을 떠나게 된다.












Utah 의 남부부터 500 Km 를 넘게 뻗쳐진 San Juan 강물이 구불구불 굽이쳐 흐르는 Goosenecks 계곡이 여기 Capitol Reef National Park 까지 올라와 있는데 남부에서 보았던 장엄한 감흥이 나지 않는다.         작년에 163번 도로를 따라서 올라오며 Gooseneck State Park 으로 들어가서 보았던 계곡은 대단했었다.         머나먼 지류가 되어서 물은 말라서 거의 보이지 않고....   너무 무미하게 보이기만 한다.












Capitol Reef 국립공원을 나와서 Utah 24번 도로를 잠시 달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12번 도로로 들어서서 200 Km 를 달려서 내일의 여행지 Bryce Canyon 국립공원 직전의 Tropic 마을까지 간다.         12번 도로는 24번 도로 보다도 더 한적한 산골의 오지중의 오지이다.        미국의 10대 Drive Course 중의 하나로 뽑히기도 했던 곳이다.        달리는중에  특이한 지형과 지질들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또 계속해서 Dixie National Forest 를 관통하기에 울창한 Aspen 숲 뿐이 아니라 많은 인디언 유적지들과 주립공원들을 지나게 된다.




여행 10일째.           오늘은 오직 이 Delicate Arch 에만 오르며 Arches 국립공원에서 하루를 더 보낸다.           Utah 주 자동차 License Plate 의 대표적 디자인이 바로 이 Delicate Arch 이다.         1996년 Utah 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새로히 만들어진 번호판에 쓰이는 대표적 Arch 이다.




공원의 가파른 언덕을 올라와서 내려다 보면 아침 일찍부터 입구에 늘어선 자동차들이 가득하다.         멀리는 Moab Town 이 보인다.






Delicate Arch 에 오르는 길.          오직 이 한 곳을 오르고 나면 오늘의 일정은 끝이 나는 매우 여유로운 날이다.         Trail 을 마치는데 대략 3시간 정도 걸리는 왕복 5 Km 거리이다.          Arches 국립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첫번째 인기 코스이다.         멀리 여기까지 왔다면 꼭 들러야하는 곳이다.          Delicate Arch 는 아주 쉽게 힘 들이지 않고 단 50 m 의 평지 길을 걸어가서 까마득히 멀리서 볼 수 있는 Lower Viewpoint 도 있다.          그리고 조금 더 수고를 해서 약 400 m 의 오름길에 올라서 약간은 더 가까이 보이는 Upper Viewpoint 도 있다.          노년층과 유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힘들지만 왕복 5 km 의 Trail 에 도전을 한다.         그리고 거대한 Delicate Arch 의 바로 밑에 서서 두팔을 벌리고 환호를 지른다.










더위를 피하려고 이른 아침부터 Hiker 들이 가득하다.        얼마나 새벽부터 움직였는지 벌써 Hiking 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부지런하기도 하여라...




안내지에는 Delicate Arch Trail 은 어려운 Course 로 구분이 되어 있다.          이 Trail 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Trail 의 거리도 아니고 경사도 아니다.        Utah 의 타는듯하게 작열하는 한 여름의 더위와 그리고 그늘 한 점 없는 바위 언덕 (Slickrock) 을 오르는 구간이다.          또 하나는  이 Trail 이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최종 목적지인 Arch 가 마지막 순간까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리감이 없어서 더 더욱 지치게 만든다.




경사진 바위 언덕 (Slickrock) 을 헉헉...       출발을 하고 약 1 Km 를 지나면 Slickrock 구간이 다가온다.          저 멀리에 깨알같이 사람들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가까이 다가 갈수록 경사가 더 보여서 자신감을 상실케 하는 곳이다.        더구나 그늘 한 점 없는 돌 언덕을 쳐다보면 숨이 가빠지고 허덕이는 곳이다.        작년 등정 때에는 우리 일행중 한 분도 바로 이 지점에서 주저앉아서 포기하였던 곳이다.












그러나 이 구간은 좀 힘이 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끝이 나게된다.        뒤돌아서서 왔던 길을 Zoom 으로 당겨서 돌아보면 저 멀리에 주차장도 보이고 주변의 경치도 멋이 있다.










작년에 이미 힘들게 경험했던 Trail 이라 이번에는 아주 여유롭게 Hiking 중이다.          날씨도 작년보다는 약간은 덜 덥고....     더구나 Trekking Pole 역할을 톡톡히 실감하면서 룰루랄라 즐거운 Hiking 이다.




인증샷도 찍어보고...








헉헉헉 하며 거의 마지막 구간에 다 닿으면 위험하고 미끄러지기 쉬운 돌 언덕 길이 나온다.        그리고 거기에 이렇게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 놓은 계단이 잠시 나타는데 거의 목적지에 다 왔다는 징표이기도 하다.






Delicate Arch Trail 이 방문객들을 매우 힘들게 하는 이유이자 즐겁게 해주는 이유가 바로 이 마지막 순간까지 Arch 가 보이지 않다가 이 코너를 도는 순간에 거대한 Arch 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다.          왼쪽은 내려다보기가 아찔아찔한 절벽 낭떠러지이다.
















지난번에는 열심히 찍기만 했는데 금년에는 나도 거대한 Arch 아래에서 얏 ~ 호 ~














옆의 다른 각도에서 Camera 에 담아보니 허리의 한 쪽 부분은 가늘게 잘록하고 구멍들이 보이는데....   기록을 찾아보니 2010 년에도 아주 약간이지만, 조금 무너졌다고 하는데....     얼마나 더 오래 버틸려는지...  








헉헉거리던 작년의 기억은 어디에 갔는지....    이번에는 하산하면서 옆 길로 잠시 빠져서 바위에 기어올라서 남아도는 기력도 과시하고....














내려오면서 Parking Lot 에 거의 도달하는 지점에 있는 이곳에 살았던 인디언들이 바위에 조각한 Petroglyph (암각화).








작년에 3일, 금년에 2일, 이렇게 여러날을 이곳에서 보냈지만 아주 마음이 편안하고 또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여러날 여행중의 쌓여진 피로를 풀어주고 필요한 물품도 보충하기 적합한 제법 큰 Town 인 Moab 도 아주 가까이 있어서 더욱 편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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