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일째.         추위를 피해서 따뜻한 큐바의 해변으로 여행을 와서는 오늘도 관광에 나섰다.       그래도 아직은 3일간 더 해변에서만 지낼 수 있는 여유는 있다.          오늘 나서는 투어는 매우 힘든 일정이다.            아침 6시에 출발해서 저녁 8시에 돌아오는 것이었지만 결국은 저녁 9시에 돌아오게 되어 장장 15시간을 돌아다닌 힘든 여행이었다.         중부지방의 Santa Clara, Trinidad, Cienfuegos 를 둘러서 돌아오는 무려 800Km 를 자동차로 이동하는 무리한 일정이다.            더군다나 뻥뚫린 고속도로가 아니고 대부분 지방도로의 시골길을 달려야했다.          우리 일행들 모두가 포기를 하여서 Zenia 와 나 두사람만이 나서게 되었다.




시골길에 느닷없이 나타나는 구소련 스타일의 아파트.         층계도 흉칙하게 건물 밖으로 만들어 놓았고...




달리는 버스의 창 밖으로 곳곳에 보이는 Che Guevara.






우리가 머무르는 Varadero 에서 어제는 Havana 에 다녀왔고, 오늘은 Santa Clara, Trinidad, Cienfuegos 를 가는 중이다.       Matanzas 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뻗쳐있는 반도 Varadero 해변에 진을 치고서, 우리가 돌아다녔던 곳에 검은 안경을 붙여보았다.

 



중간에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달려서 3시간만에 도착한 Santa Clara.       큐바 중부지방의 Santa Clara 시에 있는 체 게바라 기념관 (Guevara Memorial Monument) 에 왔다.          큐바는 1492년부터 Spain 의 식민지로 1898년 미국과 Spain 의 전쟁에서 Spain 이 패배할 때까지 식민지로 지내다가 1902년에 독립을 하였다.           1902년부터 독립국가였던 큐바는 Batist 독재자에 항거한 카스트로의 혁명으로 1959년에 공산정권이 들어서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혁명을 지휘한 Fidel Castro 가 죽고 동생 Raul Castro 가 이어 받았다.           불과 1년전 드디어 미국과 국교정상화를 이루었지만 갈 길은 멀고도 멀게만 보인다.          Castro 가 바티스타 독재자에 항거하여 혁명을 이끌때에 쌍두마차로 참여한 사람이 바로 아르젠틴 출신의 의사이자 작가이었던 Che Guevara 였다.         이곳에 기념관이 있는 것은 Santa Clara 가 혁명의 거점이었기 때문이다.            넓은 대지에 위엄있게 보이는 정면의 모습인데 실제로 기념관의 내부는 단층이면서 협소해 보인다.          전시되어 있는 것들도 기대에 못미치는 매우 평범한 것들이 조금 있을뿐이다.        그가 사용하던 수통, 연필, 편지, 총, 등등이 조금 보이고, 대부분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 내부로 들어가려면 앞면의 정문이 아니고 뒷편에서만 가능하다.       특이하게도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불가할 뿐만이 아니라, 아예 카메라가 있는 사람은 입장이 불가하다.         심지어 여자들의 핸드백까지도 못가지고 들어가게 막았다.          도대체 무엇이 그리도 대단한지.....     처음 겪어보는 일이다.       그래서 모두들 버스에 놓고 내려야했다.           Geuvara 는 큐바의 혁명이 성공하자 다른나라에도 혁명을 전파하려고 1965년에 큐바를 떠나서 Africa 의 Congo 로 먼저 갔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남미로 돌아와 Bolivia 로 가서 혁명을 전파하다가 Bolivia 정부군에 잡혀서 1967년 10월9일에 Bolivia 에서 처형되었다.        그의 나이 39세였다.         그후 카스트로의 끈질긴 요청으로 28년이나 지난 1995년에야 그의 시신이 Santa Clara 로 옮겨와서 기념관이 세워졌다.        Che Guevara 는 아르젠틴에서 의대생으로 공부하고 있을때에 모터싸이클을 타고 남미의 여러나라와 Florida 의 Miami 까지 8,000km 를 여행했다.           그때에 Motorcycle Diary 를 책으로 펴내었다.         그리고 그가 대면한 남미 여러나라들의 처참한 빈곤은 그를 Marxist  공산주의로 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변호사이면서 혁명을 이끄는 큐바의 Castro 를 앞장서서 돕게 된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완전히 몰락한 Marxism 을 그때의 두 젊은 Elite 는 최고의 이상적인 사상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Santa Clara 에서는 시내구경도 없고 아무 것도 없이 교외에 있는 기념관만 보여주고는 그대로 Trinidad 가 있는 남쪽으로 다시 시골길을 1시간 가량을 더 간다.






달리고 또 달리고....      저 시골길 언덕을 또 넘고 넘어서 우리가 탄 중국제 Yutong 버스는 아주 안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도 달린다.






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들판과 산.         매우 비옥해 보이는 풍경이다.




가이드 Manuel 군이 버스 속에서 관광객 모두에게 돌려보여준 사진이다.          1995년 카스토로가 한 목장을 방문해서 경이로운 Super 젖소를 어루만지고 있는 사진이다.          큐바에서 성공한 경이로운 품종의 젖소란다.        매일 같이 무려 105 Litre 의 우유를 제공하는 Super 젖소.         지독하게도 어려웠던 시절에 매우 큰 낭보임에 틀림없다.




이동시간이 긴 일정이어서 버스 속에서 가이드 Manuel 군의 설명은 끝없이 이어진다.          그리고 궁금했던 질문들도 Manuel 군에게 쏟아져 나온다.        지금도 큐바에서는 기본적 양식은 배급제이고, 우유는 7살 미만 아이들에게만 매일 1 Litre 가 배급이 된다.         의료와 교육은 대학까지도 모두 무료이나 대학 졸업후에는 국가에서 지정한 곳에서 최소 2~3년간은 일해야 한다.        그후로는 각자가 알아서 원하는 다른 곳을 찾을 수도 있다.          2~3년간 국가가 지정한 곳에서 일하지 않으면 졸업장, Diploma 등 모든 것이 무효가 된다.          식품배급, 의료, 교육 등 사회기본적인 것들은 무료이지만, 구매력의 표본이 되는 월급의 수준은 요원하기만 하다.          비교적 좋은 직업인 국가공무원의 평균월급이 미화로 환산하면 30불, 대학교수는 50~70 불, 의사는 70~100 불 정도이다.




개인의 사유재산도 지금은 어느 정도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모든 토지는 국가에 속해있다.         집을 사고 팔 때는 파는 사람이 국가에 팔고, 사는 사람이 국가로부터 사는 식이다.

 



중부지방의 Caribbean 해안가에 가까이 위치한 Heritage Site 인 Trinidad 시에 도착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길거리 풍경.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뒤섞여서 작은 도시가 그런대로 북적거리는 것 같아 보인다.






골목길에 늘어서서 관광객을 기다리는 매우 한가해 보이는 오래되고 낡은 택시들.






Trinidad 의 시외버스 정류장.          승객들의 대부분이 관광객들이다.




최근에 갑자기 밀려드는 관광객을 맞이하느라 작은 옛 도시가 어수선하다.






Beatles 가 여기에 웬일이신가....




바쁜 길거리에 테이블을 펼쳐놓고....     2시간 후에 떠날 때에도 다시 지나면서 보니 그대로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Trinidad 의 박물관 앞에서 열심히 설명중인 가이드 Manuel 군.         조그만 관광지의 작은 박물관들이 다 그렇듯이 박물관이라고는 하는데 들어가보면 안에는 정원이 먼저 나타나고 진작 볼 것은 별로 없다.

      





500년전에 돌로 깔아놓은 거리.      보기에는 좋은데 전혀 보수나 관리가 되지 않아서 심하게 울퉁불퉁....     걸어서 다니기에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다.






제일 왕래가 많은 문화유산지역으로 오르는 계단의 한 가운데에....     사람들의 발길에 채이거나 밟히거나 누가 상관하랴 !!!




Trinidad 는 500년전에 꼭 11개월간 영국의 지배를 받았는데 그때가 왕성한 교역으로 최고의 번영을 누리던 전성기였다.












저기 보이는 저 성당의 종탑에 올라가면 Trinidad 를 조망할 수 있다.          보기에는 높지 않은 것 같지만 좁은 통로에 겨우 한사람 비집고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는 급경사의 계단이다.




어른 한명과 잘 차려입은 아이들 둘이 말을 타고 나타났다.         하필이면 말들이 제일 싫어하는 울퉁불퉁하고 대단히 미끄러운 돌조각이 쫘악~ 깔린 길에 들어왔는지....        돌조각에 부닥치는 말발굽소리가 요란하다.






가이드 Manuel 군을 졸졸 따라다니며 Trinidad 의 볼거리를 구경하는 일행들.         약 20명의 일행들 가운데에는 미국의 Michigan 에서 온 부부와 Florida 북쪽에서 온 부부도 있었고 유럽의 동구권 Poland 에서 온 2커플, 그리고 네델란드에서 몇명등, 여러곳에서 온 분들이 섞여있었다.




우~와~   시뻘겋게 녹이슬고 다 찌그러져가는 트랙터가 금방이라도 부서질듯이 하면서 힘겹게 움직이고 있다.




가이드가 끌고 들어가서 보여준 어느 가게에 전시된 푸른 망토를 걸친 흑인 성모마리아 상.          불란서 남서부지역 Rocarmadour 계곡의 유명한 Miraculou 성당의 안에는 커다란 목제의 검은 성모 마리아 (Black Madonna) 가 있었다. 






앗 ~ 뜨거워라 ~        어느 식당정원의 숯불 위에 매달려있는 돼지.       태우지 않고 골고루 익히려고 몇시간째 손잡이로 돌리고 있는 아저씨.         돼지도 뜨겁겠지만 더운 날씨에 저 아저씨도 힘도 들고 뜨거운 숯불 앞에서 쪄죽도록 고생이다.






어 ~  여기서는 한국에서 온 관광구룹이 흰색 모자에 흰색 코트를 걸친 광대와 사진을 함께 찍느라 한국말로 왁자지껄 요란하다.

  



박물관 앞에 주차된 자동차.        차 속이나 성능은 어떤지 몰라도 깜찍하고 예쁘게 꾸며놓았다.         시골길을 달리다가 앞에 시냇가가 가로 막고 있으면 힘센 장정 3~4명이면 번쩍들어서 옮겨놓을 수도 있겠다.




성당의 종탑에 힘겹게 올라와서 내려다본 Trinidad 의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지역.






Trinidad 관광을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라서 1시간을 조금 못 미쳐서 도착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Cienfuegos 에 왔다.       광장에 있는 벤취에서 다소곳이 앉아서 우리들을 맞이하여 주는 여인들.            만들어놓은 동상처럼 꼼짝 아니하고 있다가 사람들이 다가가면 사진을 함께 찍자고 손을 내미는.....     어느나라의 관광지에서나 흔히 보이는 광경이다.         다들 먹고 살아야하니......










Cienfuegos.      이 아주 조그마한 도시는 한때 불란서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라 French Style 의 건물들이 주를 이룬다.




우리를 태우고 다녔던 버스.          다시 3시간반을 더 달려서 Varadero 해변으로 우리를 데려다 준다.       지금 큐바에서는 관광객을 태우고 다니는 모든 소형, 중형, 대형의 관광버스는 중국 자동차 Yutong 의 제품이다.          연 3일째 소형, 중형, 대형을 다 타보게 되었는데 승차감, 안락감이 약간 부족하고, 무언가 여기저기 아쉬운 것이 조금씩 보이지만 대체로 잘 타고 다녔다. 

 



여행 6일째.           다시 Varadero 의 해변으로 ....       나머지 3일간은 온 종일 해변에서....












여행 7일째.        오늘은 오른편의 바닷가로 멀리 걸어나가서 약간은 또다른 경치에 빠져보기도 한다.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도 많은지....        시원하고 맑은 바닷가에서 도란도란 끝없이....


























2017년 1월17일 (화)        여행 8일째.       저녁에는 다시 동토의 북쪽으로 날아가는 마지막날이다.         낮에 정원의 해변쪽에서는 아름다운 한쌍의 결혼식이 함께 온 친지들의 축하 속에 열리고 있다.        맑고 푸르고 거대한 바다처럼 끝없는 사랑의 출발이기를 바랍니다.







Varadero 의 해변은 여전히 아름답고 맑다.         많이 밝아지고 좋아진 큐바....      그러나 화려한 관광지를 벗어나면 큐바의 곳곳은 아직도 갈 길이 멀고도 멀게 보인다.

Caribbean 해안의 섬나라 큐바는 인구 1천1백만 명.        면적은 11만 평방 Km 로써 22만 평방 Km 한반도의 정확히 1/2 이다.



여행 4일째.         오늘은 하루종일 Havana 를 돌아다니는 날이다.          18년 전에 돌아보았던 수도 Havana 는  충격 그 자체였었다.        물자도 없었고 수입할 능력은 더 더구나 없었던 그런 최악의 시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던 때였다.         건물들은 모두 보수나 관리가 전혀 되지않아서 거무티티하였고....      곳곳에 깨진 유리창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고 깨끗하게 페인트가 되어있는 건물은 몇개가 겨우 있을 정도였다.       돌아다니며 관광을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어두웠던 Havana 였다.        지금은 얼마나 변했는지 대단히 궁금하다.         어제 반나절 다녀본 Varadero Town 을 생각해 보면 많이 좋아졌을 것인데......




지금은 자동차가 달리고 있는 거리도 환하고 많이 좋아진 것 같기도 하다.         그 옛날에는 비도 자주 뿌려지는 고약한 날씨에다가 중간에 관광버스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서 다른 버스로 대체하느라 법석도 떨어야했었다.




오늘은 날씨도 더없이 화창하고 습기도 없어서 관광을 나서기에는 최상의 조건이다.         더구나 우리 일행 8명만 태운 중형버스로 편히 관광에 나섰다.       길도 좋아졌고 자동차도 더 많아졌고....      세월이 흐르며 소련의 원조가 끊겨서 엄청 고생하던 최악의 시기는 넘기고 한숨을 겨우 돌렸는가 싶다.






관광객들이 잠시 쉬어가게 만들어놓은, 예전에는 없었던 매점겸 기념품 판매대에도 들린다.           여기서도 Cuba 경제에 크게 일조를 하고 가는 관광객을 향해서 악사들이 열심히 기타를 퉁기고 노래를 불러제낀다.




우리를 안내하고 있는 가이드 Dillia 양.         영어를 전공하고 다시 불어를 또 공부한 총명한 아가씨이다.          영어, 불어,그리고 이태리어도 한다.        그리고 일상으로 쓰고 있는 Spanish 까지 4개국어를 한다.         그런데 이 아가씨가 우리를 매우 놀라게 한다.        한국의 드라마를 어찌나 열심히 보았는지 어느 남자 Talent 가 어느 여자 Talent 를 좋아하는지 다 꿰차고 있다.          오빠, 언니, 좋아해, 어쩜 좋아, 라면 먹자, 등등의 한국어를 거의 정확하게 발음한다.        오로지 드라마를 보면서 열심히 공부했단다.          드라마에서 젊은이들이 쓰는 말은 다 알고 있고, 발음도 대단히 정확하다.        아 ~~  지금 이 관광버스에 타고 있는 오리지날 한국 노년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          라면을 먹고 드라마에서 하듯이 불닭에 소주 먹고 싶단다.         어학에 천재의 소질을 가졌나보다.         Dillia 양은  Cuba 에서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Internet 이지만 한국 드라마가 TV 에는 많지 않아서, 매우 비싸지만 Internet 을 이용해서 본단다.         Spanish 더빙이 없이 한국말이 그대로 나오고 밑에 Sub-title 로 자막이 나오는 것으로만 본단다.        Cuba 에는 한국어학원이 없는데 드라마 보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대단한 열정을 가진 아가씨이다.         이 아가씨갸 한국에 간다면 몇개월 지나지 않아서 술~술~술~ 한국말이 풀려나오리라.






Havana 에서 제일 먼저 데려가는 곳.         Old Havana 지역에서 이 구역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구역이다.




(18년전)       당시 하바나 거리에서 그나마 제일 밝았던 지역이었다.         HAVANA 시의 중심에 있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문화유산 지역.       SPAIN 양식의 건물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손보지 못하고 수십년간 그대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놀랍도록 밝아지고 깨끗해진 거리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아직도 최소한의 보수라도 급히 필요한 곳이 여러곳에 널려있지만....




번화한 지역에 자리한 이름 모를 운치있는 성당의 안에서는 감미로운 선율이 흘러나온다.          악단이 열심히 연습중이다.          수년 전에는 파리에서도 오페라하우스 근처에 있는 유명한 La Madeleine 성당에 들렀는데 교향악단이 열심히 연습중이어서 자리잡고 쉬어도 갈겸해서 한참을 음악에 취하였었던 기억이 난다.          이태리의 Sorrento 의 해변가 성당에서는 밤 시간에 성당 안에서 열심히 연습하는 합창단을 보기도 하였다.          문을 걸어 잠그지 아니하고 활짝 열린 성당들이 보기에 좋다.

 



관광지마다 관광객들을 즐겁게 하는.....      수염을 잡고 발등을 발로 밟고 그러면 행운이 어쩌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왜 여기에....      Old Havana Downtown 의 이발소.      여기서 이발을 하고 갔나 보다.




꽃바구니 들고있는 Havana 의 아가씨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큐바의 경제에 일조도 하고.




눈만 마주치면 달려오는 꽃바구니 들고 있는 아가씨들.         이 아가씨도 우리들에게 돌진했었다.






가이드가 설명을 하면서 어느 건물인가에 들어왔는데 마주친 공작새. 

         



어 ~  이게 웬일인가.        갑자기 이놈이 날개를 확~ 펼치고 있다.         공작새는 대체로 숫놈이 암놈을 유혹하려할 때에 날개를 확 ~ 펴서 올린다고 하는데....   주변에는 공작은 커녕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      알고보니 작은새 한 마리가 지금 막 날아왔단다.       암놈 새가 날아왔나 보다.








네델란드 등 유럽에서 약탈하러 몰려오는 해적들의 침입을 막았던 성채.












Cuba 건국의 아버지.     호세 마티 (Jose Marti).          어디를 가나 호세 마티의 동상이 여기저기 보인다.




호세 마티의 동상은 박물관 안의 정원에도...




종교적인 흰색 옷의 전통의상 (Initiation of Santoria) 을 입은 여자들을 길에서 자주 만난다.




재미있고 호기심 가득한 관광이지만 노년들에게는 쉬면서 먹고 마시는 시간이 제일 좋다.




점심으로 나의 선택은 Seafood Dish 였는데 생선 맛이 어땠는지는 기억에 별로 없다.        그런데 밥 위에 얹어져나온 걸쭉한 팥국물 건더기들은 밥과 섞여서 아주 맛있었다.      거의 팥밥과도 같았다.






점심을 하러 들어왔던 어느 호텔의 로비인데 여기서도 쿵짝쿵짝 ....      온 사방에 퍼져나가는 기타소리와 뽑아내는 목청으로 떠들썩한 Havana.






새로 지은 University of Havana 건물을 가리키며 열심히 설명중인 Dillia 양.




이곳 Old Havana 에 있던 옛 건물을 헐어버리고 그 자리에 새로 지은 University of Havana 의 새 건물.




Old Havana 에서 제일 인기있는 광장이다.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어서 Cathedral Square 라고 불린다.






성당 안에는 불과 1년반 전에 큐바를 방문하여 이곳에서 미사를 올렸던 아르젠틴 출신인 현재의 교황 프란치스코 (Franciscus) 의 상이 세워져있다.        1998년 요한 바오로 2세가 처음으로 큐바를 방문했고, 2013년 베네딕토 3세가 두번째로, 그리고 현재의 교황이 3번째로 큐바를 방문하였던 성당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과 큐바가 54년만에 국교정상화를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성당에서 바라본 Cathedral Square.






헤밍웨이가 자주 들렸다는 Café.        관광객들로 와글와글 대만원이다.        18년 전에도 대만원이었는데 지금은 더 많은 인파로 여전히 시끌벅적.








(18년전)         헤밍웨이가 자주 들리던 CAFE 에서 반주하며 노래하는 악사들.       1999년에 캌테일 한잔에 US$ 5~ 6 씩이나 한다.       하루종일 같은 버스로 함께 관광을 하였던 불란서 사람들은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마셔대다가 너무나 터무니없이 바가지를 씌운다고 소리지르며 항의하고...






혁명전에 굴러다니던 1950년대의 차들이 지금도 즐비하게 늘어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Old Havana 지역에서 New Havana 지역으로 간다.         별로 구경할 것은 없지만 Revolution Square (혁명의 광장) 이 그 곳에 있다.




해안을 끼고 돌아가는 도로.        18년전에는 이곳 해안 도로변의 건물들은 몽땅 텅비어 있었던 버려진 유령의 건물들이었는데 지금은 밖으로 보기에는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 느낌이다.






혁명의 광장에서 바라본 건물의 거대한 벽에 보이는 Che Guevara.            지독히도 흉물스럽고 멋없는 쏘련식 건축물....






그리고 혁명광장의 제일 높은 곳에는 Cuba 건국의 아버지 Jose Marti 의 동상이 있다.






구 시가지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는 잠시이기는 하지만 교통이 정체되기도 했다.           자동차가 극히 적었던 18년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어디서나 자주 보이는 Che Guevara.        다리의 벽에 그려진 Che Guevara 의 벽화.




다시 구 시가지로 들어왔다.




혁명전에는 국회의사당이었는데 그후로는 계속 박물관으로 쓰이는 Havana 최고의 건물이다.        주위는 관공서들로 둘러싸이고 번화한 곳으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지금은 이 주위가 이렇게 깨끗한데.....




(18년전)          혁명전에는 국회의사당이었는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고 있단다.          입장료 외에 카메라 소지자에게는 사진을 찍든 아니든 $3.00 을, VIDEO CAMERA 를 들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10.00 을 더 내야 들어갈 수 있단다.          우리를 포함해서 함께 간 여행객들 대부분 (불란서 여행객들) 이 건물 밖에서 사진 한장 찍고 말았다.         하루종일 여기저기서 거의 비슷하게 당하고 다녔으니...




(18년전)           바로 박물관 건너편이다.        모든 건물이 오랜동안 손을 본 것 같지가 않다.        제일 넓고 번화한 곳이 이렇다.         앞에 보이는 분홍색의 차가 시내 BUS 다.         가이드 설명으로는 승객을 많이 태우기 위하여 트럭이 끄는 BUS 라고 한다.         정원이 170명인데 구겨넣어서 350명까지도 태운다고 ...    350 명 이라니...  




(18년전)       박물관 건너편 뒤로 보이는 골목으로 한 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소설  바다와 노인 을 쓴 헤밍웨이가 자주 들리던 Cafe 가 있다. 




지금은 이 주위가 이토록 밝아졌다.         박물관 옆에 있는 오페라하우스 건너편 광장에서 하루종일 입씨름하며 토론중인 현지인들이다.         가이드 Dillia 양의 말로는 하루종일 거의 야구게임 토론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목청을 다하여 온 사방 어디에서나 불러제끼는 노래소리와 쿵짝쿵짝 기타소리.






이게 웬일.....        여기도 헤밍웨이가 다녔다는 Café 란다.         헤밍웨이 Café 하나로는 밀려드는 관광객을 감당키 어려워서 그가 다니던 café 가 하나 더 있었다고 소문을 내었나보다.         몰려있는 관광객들중에는 일본인들도 많이 보인다.         너도 나도 헤밍웨이 운운하면 장사가 되는가 보다.




Havana 의 Taxi...     1950년대 차들이다.      역시 큐바인들은 Magician 들이다.      무엇이든지 굴러가게 만든다 !!!








도시의 중심부에도 당장 보수가 시급한 건물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그래도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린다는 천지개벽은 아니지만 18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도록 밝아지고 좋아진 큐바이다.







건물 안의 조그만 상점의 입구에 보이는 Viva Fidel !           내일은 중부지방에 있는 3도시 Santa Clara, Trinidad, Cienfuegos 의 관광이 예정되어 있다.       아침 6시 출발해서 저녁 8시에 돌아오는 14시간의 힘든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2017년 1월10일 화요일.       일기예보는 오후 4시까지 눈이 내리고 그친다고 하였다.        Cuba 의 Varadero 행 비행기는 4시30분 출발인데 아직도 눈은 그치지 않는다.         폭설은 아니고 겨우 2~3Cm 의 눈이다.       밖으로 내다본 공항의 활주로는 약간은 심란해 보인다.        Winter Storm 을 만난 미국 중부와 동부의 여러도시로 가는 비행기들은 결항이 많지만 남쪽의 따뜻한 곳으로 가는 우리 비행기는 예정시간대로  탑승을 한다.

 

 

 

 

그런데 탑승을 하고도 오랫동안 비행기가 꼼짝을 아니하고 대기중이다.         제설작업도 하고 그래야하니 그러려니 했는데....     한참만에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해서 활주로에 들어서는줄 알았더니 출발선에 서기전에 먼저 De-icying 을 하러 왔다.       기체에 쌓여진 눈과 얼음을 먼저 떨어내는 작업이다.        겨울에 눈이 오면 De-icying 을 해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비행기에 타고 있으면서 체험해 보기는 처음이다.       창 밖으로 우리가 탄 비행기에 강력한 Spray 로 뿌리는 작업중인 기계가 보인다.         건너편에서는 또다른 비행기에 De-icying 중이다.          비행기 덩치에 따라서 걸리는 시간도 다양하단다.        우리가 타고 있는 기체는 150명 정도의 승객을 태울수 있는 작은 B-737 기종이었는데 10~15분 정도가 소요되었나 보다.          그리고 이륙.         1시간 정도를 활주로에서 지루하게 보내고 드디어 남쪽으로 간다.

 

 

 

 

미국 Florida 의 Miami 시의 바로 코 밑에 있는 Cuba.       아주 맑은 날에는 Key West 에서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는 Cuba 이다.        그리고 Mexico 의 Cancun 의 동쪽 지척에 바로 있는 나라이다.       1991년 소련연방의 해체로 국가예산의 80% 를 차지하는 원조가 끊기면서 10여년이 넘도록 극심하게 피폐하였던 큐바가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면서 많이 새로워졌다.        18년전에 보았던 큐바는 지금은 새롭게 변해있었다.        아직도 갈 길이 멀고도 멀었지만....

      

 

 

 

 

 

 

 

 

 

수도 Havana 에서 140Km 동쪽에 위치하고 20Km 정도나 길게 늘어진 Hicacos 반도에 걸쳐서 있는 흰 백사장의 해변 모두가 Varadero 해변이다.        반도의 폭이 제일 넓은 곳은 1.2Km.

 

 

 

 

 

 

 

깨끗한 모래와 맑은 바닷물이 18년전에 왔었던 까마득한 기억을 그대로 되살아나게 하는 곳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Resort 에서는 강사의 리드에 따라서 Cha Cha Cha 등의 Line Dance 를 즐기고....     Spanish Class 도 열리고.

 

 

 

 

 

 

 

 

 

 

 

 

 

우리가 있는 Resort 는 내부가 원형의 형태를 하고 있는 넓은 아랫층은 완전히 작은 도시처럼 북적거리고 있다.         언제나 활기가 가득차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Buffet 식당의 이 친구는 손재주가 대단하다.        종이 내프킨 Serviette 로 순식간에 꽃을 만들어 주위의 여러명의 여자들에게 선사한다.         타고난 카사노바의 사촌인가?       아니면 그저 손님을 즐겁게 하는 대단한 비법을 가지고 있는 친구인가? 

   

 

 

 

 

 

 

해가 떨어지는 저녁에 베란다에 나오면 멀리 보이는 화학재벌 Dupont 의 옛 별장.         내일 예정된 Varadero City Tour 에서 다시 가보게 되는 곳이다.

 

 

 

 

1월12일 (목).       여행 3일째 아침이다.       이번 큐바의 Varadero 여행에는 주일마다 뵙는 교회의 교우님들과 함께 왔다.         큐바 바로 옆의 여러나라들은 자주 다녔어도 Cuba 는 처음이신 분들이 5명이 계셔서 매우 설레이는 첫번째 외출이다.        Varadero 시내와 주위를 4시간 동안 돌아보는 Half Day Tour 에 나선다.

 

 

 

 

 

 

 

전설적인 미국의 주먹왕 알 카포네의 별장이었다.        18년전에 왔었을때는 텅 비어있는 내버려진 집이었는데 지금은 멋있는 레스토랑이 되었다.         그래도 관광객들만 잠시 들려가는 곳인지 식당 안에는 손님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18년전)        VARADERO 해변에 있는 CHICAGO 의 갱 두목 알 카포의 별장이었다고 한다.       관광지 안에 있으니까 집 밖에만 관리를 하였고 집 속은 유령의 집같이 텅 비어있다.          이렇게 경치 좋은 해변가에 있으니 고급식당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운하를 끼고 있는 별장의 주위.

 

 

 

 

Chicago 에서 한탕을 하고 남쪽으로 3시간 떨어진 Peoria 를 근거지로 삼고 숨어지냈던 주먹왕 알 카포네가 이곳 Cuba 에 가지고 있었던 별장이었다.

 

 

 

 

내부를 이제는 잘 꾸며놓았는데 식당 안에 손님은 보이지 않는다.

 

 

 

 

별장의 뒷뜰에 접해서 펼쳐져있는 Varadero 해변.           우와 ~  벌써 18년의 세월이 유수같이 흘렀구나.          그 때에도 여기서 사진을 찍었는데.

 

 

 

 

 

 

 

우리 일행을 8명을 포함해서 14명을 태우고 다녔던 중형버스.         중국 Yutong 자동차 제품이다.          큐바의 모든 관광버스는 전부 Yutong 이다.         18년전에는 트랙터가 끄는 수레에 앉아서 더위와 싸우고 트랙터에서 마구 내뿜는 매연에 시달렸는데.... 

       

 

 

 

(18년전)       VARADERO 근처를 타고 다녔던 HALF DAY TOUR 의 트랙터.        뒤로 시커먼 연기를 마구 쏟아내어서 모두들 으악 ~~  비명을 지르고.....

 

 

 

 

이곳의 기념품가게가 모여있는 장소도 예전에는 휑한 땅바닥에 늘어놓고 팔았는데 지금은 규모있게 지붕을 올리고 오밀조밀 가게를 예쁘게 만들어 놓았다.         흐르는 세월이 모든 것을 조금씩 변하게 만들었다.

 

 

 

 

워낙 Canadian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Toronto Maple Leaf 그리고 Blue Jays 의 Bautista 야구선수의 얼굴이 있는 가죽제품 기념품도 보인다.          년간 300만명의 관광객 가운데 100만명이 카나다로부터 온 사람들이다.          더구나 미국과는 아직도 관계가 완전히 정상이지 않아서....

 

 

 

 

 

 

 

온 사방에 널려있는 Castro 와 혁명을 함께 이끌었던 Arzentia 출신 Che Guevara 의 기념품들.

 

 

 

 

 

 

 

물건을 팔고있는 Cuba 아가씨의 흰 두건과 흰 옷이 Cuba 의 전통종교 의상이다.         Initiation of Santoria.       Africa 의 종교와 큐바의 천주교의 복합에서 나온 매우 독특한 의상이다.          Havana 에서는 여러 곳에서 이러한 의상을 한 아가씨들을 만나게 된다.

 

 

 

 

 

 

 

 

 

 

개발도상국의 나라들을 다니다보면 온 사방에 혼자서 돌아다니고 늘어진 개들을 볼 수 있다.          아무데서나 늘어져서 자고...  무엇이나 먹을 것을 찾아다니고...     와글와글 북적대는 기념품가게들 사이에서 뙤약볕도 아랑곧 하지않고 4다리 펼치고 주무시는 견공.          저렇게 자다가 손님들 발길에 여러번 채이지 않았나 싶다.

 

 

 

 

 

 

 

 

 

 

1887년에 조성되기 시작한 Varadero Town.         지금은 관광객이 밀려오면서 인구 7천명이 되었다.        관광객을 태우려고 돌아다니는 Taxi 들이 모두 60~70년전의 오래된 고물차들이다.         껍데기는 오래된 Antique 차로 되어있으나 다른데서 가져온 오래된 엔진과 차 보디에 껍데기만 올려놓았다.

 

 

 

 

차체에 제대로 맞지 않는 껍데기만 올려놓아서 굴러가는 타이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금방 눈에 들어온다.            아 ~   그래도 다들 굴러가기는 한다.

 

 

 

 

무슨 기념품들을 사가지고 저렇게도 재미있게 놀고 계신지....   어린아이들이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보다 더 좋은가 보다.

 

 

 

 

베란다에서 망원렌즈로 잡아보았던 미국의 거부 화학왕 Dupont 의 별장이었던 집.        오늘 투어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이다.         이곳도 예전에는 닫혀있었는데 지금은 Hotel 겸 레스토랑이다.

 

 

 

 

(18년전)     미국의 화학재벌 DUPONT 의 별장이었는데 지금은 식당이라고 가이드가 설명을 했는데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한다.        관광지에 있으니 여기도 컽에만 관리해놓은 것 같은데, 집 속은 어떤지 모두들 궁금해 한다.         다들 그저 사진이나 한장 누르고 쉬어 앉아있거나 서성이고 있다.

 

 

 

 

 

 

 

지금은 1층은 멋있는 식당이고 2층은 몇개의 방이 있는 Hotel로 쓰이게 변하여 있다.

 

 

 

 

3층은 Café 이다.         Café 에서 내려다보이는 해변의 경치가 아주 좋다.

 

 

 

 

 

 

 

 

 

 

해변에 접한 별장의 뒷뜰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우리들이 머무르는 Melia Varadero Resort 가 보인다.          Dupont 의 별장이었던 이곳도 예전에는 밖에서 서성이다가 돌아서야만 했던 곳인데.....     별장 뒷마당에서 Melia Varadero 를 향해서 사진도 찍고...     1주일간 머무는 동안 우리 일행들은 Resort 에서 여기까지 여러번 백사장을 걸어다녔다.

 

 

 

 

 

 

 

 

 

오늘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 큐바의 토산품 술 Rum, Cigar 를 판매하는 기념품가게.          내일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Cuba 의 수도 Havana 관광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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