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10일 화요일.       일기예보는 오후 4시까지 눈이 내리고 그친다고 하였다.        Cuba 의 Varadero 행 비행기는 4시30분 출발인데 아직도 눈은 그치지 않는다.         폭설은 아니고 겨우 2~3Cm 의 눈이다.       밖으로 내다본 공항의 활주로는 약간은 심란해 보인다.        Winter Storm 을 만난 미국 중부와 동부의 여러도시로 가는 비행기들은 결항이 많지만 남쪽의 따뜻한 곳으로 가는 우리 비행기는 예정시간대로  탑승을 한다.

 

 

 

 

그런데 탑승을 하고도 오랫동안 비행기가 꼼짝을 아니하고 대기중이다.         제설작업도 하고 그래야하니 그러려니 했는데....     한참만에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해서 활주로에 들어서는줄 알았더니 출발선에 서기전에 먼저 De-icying 을 하러 왔다.       기체에 쌓여진 눈과 얼음을 먼저 떨어내는 작업이다.        겨울에 눈이 오면 De-icying 을 해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비행기에 타고 있으면서 체험해 보기는 처음이다.       창 밖으로 우리가 탄 비행기에 강력한 Spray 로 뿌리는 작업중인 기계가 보인다.         건너편에서는 또다른 비행기에 De-icying 중이다.          비행기 덩치에 따라서 걸리는 시간도 다양하단다.        우리가 타고 있는 기체는 150명 정도의 승객을 태울수 있는 작은 B-737 기종이었는데 10~15분 정도가 소요되었나 보다.          그리고 이륙.         1시간 정도를 활주로에서 지루하게 보내고 드디어 남쪽으로 간다.

 

 

 

 

미국 Florida 의 Miami 시의 바로 코 밑에 있는 Cuba.       아주 맑은 날에는 Key West 에서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는 Cuba 이다.        그리고 Mexico 의 Cancun 의 동쪽 지척에 바로 있는 나라이다.       1991년 소련연방의 해체로 국가예산의 80% 를 차지하는 원조가 끊기면서 10여년이 넘도록 극심하게 피폐하였던 큐바가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면서 많이 새로워졌다.        18년전에 보았던 큐바는 지금은 새롭게 변해있었다.        아직도 갈 길이 멀고도 멀었지만....

      

 

 

 

 

 

 

 

 

 

수도 Havana 에서 140Km 동쪽에 위치하고 20Km 정도나 길게 늘어진 Hicacos 반도에 걸쳐서 있는 흰 백사장의 해변 모두가 Varadero 해변이다.        반도의 폭이 제일 넓은 곳은 1.2Km.

 

 

 

 

 

 

 

깨끗한 모래와 맑은 바닷물이 18년전에 왔었던 까마득한 기억을 그대로 되살아나게 하는 곳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Resort 에서는 강사의 리드에 따라서 Cha Cha Cha 등의 Line Dance 를 즐기고....     Spanish Class 도 열리고.

 

 

 

 

 

 

 

 

 

 

 

 

 

우리가 있는 Resort 는 내부가 원형의 형태를 하고 있는 넓은 아랫층은 완전히 작은 도시처럼 북적거리고 있다.         언제나 활기가 가득차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Buffet 식당의 이 친구는 손재주가 대단하다.        종이 내프킨 Serviette 로 순식간에 꽃을 만들어 주위의 여러명의 여자들에게 선사한다.         타고난 카사노바의 사촌인가?       아니면 그저 손님을 즐겁게 하는 대단한 비법을 가지고 있는 친구인가? 

   

 

 

 

 

 

 

해가 떨어지는 저녁에 베란다에 나오면 멀리 보이는 화학재벌 Dupont 의 옛 별장.         내일 예정된 Varadero City Tour 에서 다시 가보게 되는 곳이다.

 

 

 

 

1월12일 (목).       여행 3일째 아침이다.       이번 큐바의 Varadero 여행에는 주일마다 뵙는 교회의 교우님들과 함께 왔다.         큐바 바로 옆의 여러나라들은 자주 다녔어도 Cuba 는 처음이신 분들이 5명이 계셔서 매우 설레이는 첫번째 외출이다.        Varadero 시내와 주위를 4시간 동안 돌아보는 Half Day Tour 에 나선다.

 

 

 

 

 

 

 

전설적인 미국의 주먹왕 알 카포네의 별장이었다.        18년전에 왔었을때는 텅 비어있는 내버려진 집이었는데 지금은 멋있는 레스토랑이 되었다.         그래도 관광객들만 잠시 들려가는 곳인지 식당 안에는 손님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18년전)        VARADERO 해변에 있는 CHICAGO 의 갱 두목 알 카포의 별장이었다고 한다.       관광지 안에 있으니까 집 밖에만 관리를 하였고 집 속은 유령의 집같이 텅 비어있다.          이렇게 경치 좋은 해변가에 있으니 고급식당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운하를 끼고 있는 별장의 주위.

 

 

 

 

Chicago 에서 한탕을 하고 남쪽으로 3시간 떨어진 Peoria 를 근거지로 삼고 숨어지냈던 주먹왕 알 카포네가 이곳 Cuba 에 가지고 있었던 별장이었다.

 

 

 

 

내부를 이제는 잘 꾸며놓았는데 식당 안에 손님은 보이지 않는다.

 

 

 

 

별장의 뒷뜰에 접해서 펼쳐져있는 Varadero 해변.           우와 ~  벌써 18년의 세월이 유수같이 흘렀구나.          그 때에도 여기서 사진을 찍었는데.

 

 

 

 

 

 

 

우리 일행을 8명을 포함해서 14명을 태우고 다녔던 중형버스.         중국 Yutong 자동차 제품이다.          큐바의 모든 관광버스는 전부 Yutong 이다.         18년전에는 트랙터가 끄는 수레에 앉아서 더위와 싸우고 트랙터에서 마구 내뿜는 매연에 시달렸는데.... 

       

 

 

 

(18년전)       VARADERO 근처를 타고 다녔던 HALF DAY TOUR 의 트랙터.        뒤로 시커먼 연기를 마구 쏟아내어서 모두들 으악 ~~  비명을 지르고.....

 

 

 

 

이곳의 기념품가게가 모여있는 장소도 예전에는 휑한 땅바닥에 늘어놓고 팔았는데 지금은 규모있게 지붕을 올리고 오밀조밀 가게를 예쁘게 만들어 놓았다.         흐르는 세월이 모든 것을 조금씩 변하게 만들었다.

 

 

 

 

워낙 Canadian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Toronto Maple Leaf 그리고 Blue Jays 의 Bautista 야구선수의 얼굴이 있는 가죽제품 기념품도 보인다.          년간 300만명의 관광객 가운데 100만명이 카나다로부터 온 사람들이다.          더구나 미국과는 아직도 관계가 완전히 정상이지 않아서....

 

 

 

 

 

 

 

온 사방에 널려있는 Castro 와 혁명을 함께 이끌었던 Arzentia 출신 Che Guevara 의 기념품들.

 

 

 

 

 

 

 

물건을 팔고있는 Cuba 아가씨의 흰 두건과 흰 옷이 Cuba 의 전통종교 의상이다.         Initiation of Santoria.       Africa 의 종교와 큐바의 천주교의 복합에서 나온 매우 독특한 의상이다.          Havana 에서는 여러 곳에서 이러한 의상을 한 아가씨들을 만나게 된다.

 

 

 

 

 

 

 

 

 

 

개발도상국의 나라들을 다니다보면 온 사방에 혼자서 돌아다니고 늘어진 개들을 볼 수 있다.          아무데서나 늘어져서 자고...  무엇이나 먹을 것을 찾아다니고...     와글와글 북적대는 기념품가게들 사이에서 뙤약볕도 아랑곧 하지않고 4다리 펼치고 주무시는 견공.          저렇게 자다가 손님들 발길에 여러번 채이지 않았나 싶다.

 

 

 

 

 

 

 

 

 

 

1887년에 조성되기 시작한 Varadero Town.         지금은 관광객이 밀려오면서 인구 7천명이 되었다.        관광객을 태우려고 돌아다니는 Taxi 들이 모두 60~70년전의 오래된 고물차들이다.         껍데기는 오래된 Antique 차로 되어있으나 다른데서 가져온 오래된 엔진과 차 보디에 껍데기만 올려놓았다.

 

 

 

 

차체에 제대로 맞지 않는 껍데기만 올려놓아서 굴러가는 타이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금방 눈에 들어온다.            아 ~   그래도 다들 굴러가기는 한다.

 

 

 

 

무슨 기념품들을 사가지고 저렇게도 재미있게 놀고 계신지....   어린아이들이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보다 더 좋은가 보다.

 

 

 

 

베란다에서 망원렌즈로 잡아보았던 미국의 거부 화학왕 Dupont 의 별장이었던 집.        오늘 투어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이다.         이곳도 예전에는 닫혀있었는데 지금은 Hotel 겸 레스토랑이다.

 

 

 

 

(18년전)     미국의 화학재벌 DUPONT 의 별장이었는데 지금은 식당이라고 가이드가 설명을 했는데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한다.        관광지에 있으니 여기도 컽에만 관리해놓은 것 같은데, 집 속은 어떤지 모두들 궁금해 한다.         다들 그저 사진이나 한장 누르고 쉬어 앉아있거나 서성이고 있다.

 

 

 

 

 

 

 

지금은 1층은 멋있는 식당이고 2층은 몇개의 방이 있는 Hotel로 쓰이게 변하여 있다.

 

 

 

 

3층은 Café 이다.         Café 에서 내려다보이는 해변의 경치가 아주 좋다.

 

 

 

 

 

 

 

 

 

 

해변에 접한 별장의 뒷뜰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우리들이 머무르는 Melia Varadero Resort 가 보인다.          Dupont 의 별장이었던 이곳도 예전에는 밖에서 서성이다가 돌아서야만 했던 곳인데.....     별장 뒷마당에서 Melia Varadero 를 향해서 사진도 찍고...     1주일간 머무는 동안 우리 일행들은 Resort 에서 여기까지 여러번 백사장을 걸어다녔다.

 

 

 

 

 

 

 

 

 

오늘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 큐바의 토산품 술 Rum, Cigar 를 판매하는 기념품가게.          내일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Cuba 의 수도 Havana 관광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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