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와 서울역 앞을 지난다. 지난주에도 Lotte Mart 에 다녀오느라 서울역에 들렀었는데 앞길이 대형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정말로 우연이겠지만 몇 년마다 서울에 들를 때마다 공사 중이다. 서울역 보수. 고가 정원 공사. 이번에는 앞길 대형 공사 중이다. 다음에 오면 더 멋있는 길이 되어 있겠지.
명동의 중국대사관과 중국 학교. 엄청 많은 인파로 뒤덮혀 북적거리는 명동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대사관. 따라서 경비도 대단하다. 적어도 8명 정도의 경찰 경비가 정문을 따라서 길게 담 옆을 지키고 있다. 사진에만도 3명의 경비가 보인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고 외교공관이니 어쩔 수 없으리라. 더 넓고 좀 한적한 곳으로 이제는 옮길 때가 아닌가 싶다.
4월 1일. 을지로 입구의 호텔 저녁 부페. 고맙게도 선물로 저녁 부페 카드를 받아서 왔는데, 젊은이들이 가득하다. 저녁에 2번의 부페가 있는데 언제나 예약 만원인 듯하다. 터무니없이 비싸고 (19만원, USD 140), 한없이 먹어대는 젊은이들이나 좋아할 듯.
20여 년간의 성장기를 보내서 언제 보아도 옛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을지로 입구 4거리의 밤 전경.
밤거리의 명동은 제일 분주한 때이다. 먹거리 포장마차까지 늘어서서 입추의 여지가 없다. 거의 모든 간판들은 영어 일색이다. 한글 간판도 없고, 일어 중국어 간판도 없다. 완전히 국제도시의 거리이다. 대부분 여러 나라의 방문객들로 섞여있는데 중국어, 일본어가 많지만 동남아, 서구의 방문객들도 많다. 한국어는 별로 들리지 않는 곳이다.
길거리 가운데에 늘어선 야간 포장마차에서는 아직도 한글이 좀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 곧 영어로 모두 바뀔 듯.
늠름하고 싱싱한 잘 생긴 붕어들이 의장대 행렬처럼 반듯하게 정렬하여 서있다. 5개에 5천 원이니 착한 가격인 것 같다.
전병에 초콜릿 소스를 바르고, 바나나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또 무슨 야채와 과일을 잘라 넣어서... 둥글고 길게 말아서 큰 컵에 넣어준다. 만 원이었던가, 1만 5천 원이었던가. 맛있게 생겨서 먹어 보았어야 했는데, 언제나 늘어선 줄 때문에 지나쳤던 포장마차의 새로운 음식이다.
해물매콤 핫바를 먹어보았는데, 매운맛이 대단했다. 이렇게 맵게들 먹는지...
옛날에 마구 만들어 쌓아놓고 손님이 오면 곧장 잘라주던 시대는 예전에 지났다. 지금은 손님이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싱싱한 김밥을 만들어 내놓는다. 좀 더 정성들여서 만들고 고급스러운 여러 가지 다른 김밥들이다. 값도 4,800 에서 6,000원까지. 1,000원 2,000원은 옛날 고리짝 가격이다. 값은 비싸졌지만 맛은 아주 좋아지고 즉석에서 만든다. 멸치 김밥, 참치 김밥, 멸참 김밥, 그리고 몇 가지 더 있다. 사진의 멸치 김밥 (4,800) 그리고 꼬치어묵 (3,000원) 을 여러 번 간단히 즐겨 먹었다. 김밥은 가격이 올랐어도 맛이 아주 좋은데, 꼬치어묵은 가격에 비하면 너무 엉터리이다.
4월 3일. 오늘은 뚝섬 건너편의 강남으로 넘어왔다. 강남 삼성동 부근이었나? 숙명여고. 강북에서 이사를 온 지 40년이 되어가는데, 쾌적한 환경에 아주 좋아 보인다.
1906년 순헌황귀비 엄씨가 설립한 118년 오랜 역사의 숙명여고.
한국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 동네로 일컬어지는 The Tower Palace 아파트 건물들.
그리고 그 동네의 커다란 건물 속 2층에 있는 안동국시집. 간판이 있는듯 없는듯하여 동네 주민들이나 애용하는 식당 몇 곳이 함께 있다. 수육, 토토리묵, 정말로 멋있고 맛있다. 안동국시집을 예전에는 국수를 먹으러 자주 다녔는데...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 효자동 사돈 3자매들과 정신없이 떠들고 먹다 보니 사진 한 장 없구나.
해물파전이 대단히 맛이 좋았다. 오랜만에 막걸리도 2병이나 해치우고...
여행 33일째. 토론토에 파견 거주하였던 동기 친구들과 방배동의 조그만 중국 맛집 방배반점. 항상 밖에서 몇 사람 대기 줄이 있다는데 오늘은 점심시간보다 아주 늦게 온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한자리 겨우 차지하고 앉았다.
보통의 탕수육과 다르게, 가운데 손가락 크기의 곧은 튀김과 소스도 색다르고 아주 바삭하게 나온 탕수육. 그리고 왼편 접시는 가지 (Egg Plant) 튀김인데, 어떻게 튀겼는지 가지가 대단히 바삭거린다. 역시 서울은 무슨 음식이나 미식가들의 천국이다.
4월 5일. 여행 34일째. 광화문으로 가면서 을지로를 일부러 지나간다. 삼일로와 만나는 4거리.
저 멀리 남산 타워가 보인다. 삼일로에서 남산터널로 올라가는 큰길이 뚫려있다. 예전보다 좀 더 넓은 길이 되어 있다.
그리고 을지로 입구 가까이의 을지로 1가 거리.
을지로 1가와 을지로 입구 사이에 있던 골목길은 지금은 없어졌고 은행 본점들이 들어서 있다. 왼쪽의 흰색 고층건물이 들어서 있는 근처가 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성장기 27년간 살았던 곳이다. 올 때마다 기억을 떠올리며 한번은 꼭 다녀간다.
서울을 처음 방문한 우리 꼬마들이 환호했던 가게들. 명동, 을지로 입구 지하철 등 여러 곳에...
청계천. 서울의 중심에서 살면서 매일 지나다녔던 청계천. 그 청계천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었다니 정말로 놀랍기만 한 곳이다.
청계천의 시작점 광교, 그리고 수표교, 어수선했던 서울의 중심지가 이토록 멋있게 변했다.
관훈동 삿뽀로에서 대학 친구들과. 신이사장 , 김박 (여수 기골장대), 이박 (James Dean) 들과 정겨운 시간. 올 때마다 신형이 즐겁고 과분한 모임을 주선한다.
먹고 마시고 떠들다가 옛 서울대학교 본부와 문리과 대학이 있던 동숭동 Campus 로.
옛 서울대학교 본부와 문리과대학이 있던 동숭동 Campus. 옛 대학본부 건물이었다. 학생들의 낭만이 살아있던 문리대 정문으로 들어오는 미라보 다리를 건너야 했다. 지금은 개천을 덮개로 막아서 대로변이 되었다. 봄이면 마로니에 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아름다운 캠퍼스였다. 캠퍼스의 상징은 시계탑. 문리대 학생들의 만남의 장소였다. 관악 캠퍼스로 옮겨간 후에 지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그리고 아르코 예술극장이 되어 있다.
대학로 건너편의 학림다방은 아직도 그 자리에서 같은 이름으로 영업 중이다. 주위의 많은 가게들은 전국 각지에서 서울대 병원으로 몰려드는 환자들로 곳곳에 약국이 되어 있고 몰라보게 북적이는 환자촌이 되어 있다. 점심을 잘 먹었으니 모두들 학림다방으로 왔다. 여기서는 아직도 신청곡을 받고 LP 음반을 돌려서 Classic Music 을 들려준다. 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예전에는 다방 내부에 2층이 없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2층도 있다. 고전의 냄새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이다.
여행 35일째. 이번 여행에는 서울에서 단출한 작은 마켓을 별로 다니지 않고, 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대형 E-Mart 혹은 대형 Lotte Mart 를 찾아다녔다. 18조각의 Sushi 가 1만 6천 원. 북미에 비하면 착한 가격이다. 맛도 있고 보기에도 예쁘다.
손질이 잘 되어서 가져가서 끓이기만 하면 되도록 준비된 찌게들. 놀랍게도 1회용 용기 냄비에 담아져 있다. 그대로 올려놓고 끓이고 냄비까지 다 버리면 된다. 이것도 1만 6천 원이었던가?
종로 4가 광장시장 먹자골목,
대낮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린다. 먹자골목의 먹자판이다. 무엇이 그렇게 맛있는지... 언제나 대만원이다.
토요일 저녁. 서울의 식구들과 여러가지 생선회를 먹고 마시고 즐기며, 마구 대작 중이다.
서울에서의 아침상. 제일 맛있는 식사 시간이다. 매일 같이 조금씩 다른 죽으로 간단한 아침을 한다. Canada 에서의 일상은 아침에는 팥죽이나 녹두죽으로 하루를 하고, 다음날은 Toast, Egg Fry, Vegi 로 번갈아 가며, 하루는 한식 하루는 양식이다. 서울에서는 매일 한식인데 매우 간단하지만, 제일 맛나고 편안한 음식을 먹는 때이다.
2024년 4월 7일. 여행 36일째. 많은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권부(權府) 의 심장이었던 청와대. 예전에는 정문은커녕 개미 새끼도 근처에 얼씬거리지 못하던 곳이었다. 민주. 자유화의 물결로 20년 전부터는 청와대 앞길까지는 개방이 되더니, 이제는 드디어 '청와대, 국민 품으로'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완전히 개방이 되었다 (2022년 5월 10일).
한옥 스타일의 웅장한 청와대 본관. 광복이래 이승만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청와대는 대통령이 공무를 수행하는 대통령 집무실과 퇴근 후 기거하는 대통령 관저 기능을 가진 대통령궁이자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진 및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행정기구 대통령부 (大統領府) 를 의미했다. 1948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미군 군정사령관 관저로 사용되던 조선 총독부 관저를 이양 받아 대통령 집무실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였다. 조선시대의 지명에 따라 경무대 (景武臺) 라 불렸다. 제2공화국 윤보선 대통령이 경무대 지붕이었던 청기와에 착안하여 청와대 (青瓦臺) 라 개칭하였다.
이후 제6공화국의 노태우 정부 임기 말에 민족의 자존심을 높인다는 이유로 한옥 스타일의 청와대 본관을 신축하여 1991년 9월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본관 건물은 전통 한옥 건물 구조에 팔각지붕을 올리는 궁궐 건축 양식을 따랐다. 전면 9칸 지붕 처마 끝에는 잡상이 11개가 올려서 황제의 격에 맞춘 지붕이다.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 지붕보다 2개의 잡상이 더 올라앉아 있다. 2층의 거대한 건물이 되다 보니 한옥의 전통 목조 건물이 아니고 콘크리트 석조 건물이 되었다.
저 국빈은 어디서 오신 분인가... 와우 ~ 나 여기 왔어요...
본관 현관 앞에서 바라본 넓은 정원. 국빈 환영식이나 중요한 야외행사에 쓰인다.
웅장하고 넓은 현관 안으로 들어서자 2층으로 오르는 중앙 계단이 방문객들을 압도한다.
청와대 본관 1층에서 제일 먼저 들어온 곳이 왼편에 있는 무궁화실. 역대 11명의 영부인들의 사진이 방문객들을 먼저 반긴다.
무궁화실은 영부인이 사용하던 공간으로, 외빈을 만나는 접견실과 집무실로 쓰였다.
아주 멀리서 오신 오늘의 특별 외빈이시다 ~~ 접견실과 집무실. 영부인은 어디 가셨나?
안내원의 지시대로 2층의 대통령 집무실로 올라가려는데, 여기가 'Photo Zone' 이라고 안내원이 친절히 순서대로 사진을 찍도록 배려해 준다. 오늘의 귀빈이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2층의 대통령 집무실과 접견실. 대단히 넓은 공간이다. 출입구부터 책상까지 15m 에 달할 정도로 상당히 넓은데, 넓이가 70-80 평도 더 될듯하다.
본관이 완공된 후부터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본관과 비서실이 위치한 여민관이 너무 멀어서 (차로 5분, 도보로 최소 10분) 소통의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수시로 조언을 구하고 지시를 해야 할 비서실 직원들과 동떨어진 공간이다. 청와대 내의 같은 경내임에도 불구하고 2개의 초소를 따로 통과해야 하고... 노무현 정부 때 비서관들과 소통을 위해서 여민관 3층에 간이 집무실을 만들면서, 본관 집무실은 귀빈 방문 및 행사용으로만 쓰이는 보조 집무실처럼 되었다.
같은 건물 안에서 대통령과 비서관들이 수시로 만나 국사를 의논하는 백악관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2층의 계단 정면 벽에는 공심여일월 (公心如日月). 나무판에 자개로 만들어진 서예품.
공심여일월 (公心如日月).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이기우의 1959년 작품. 옻칠한 큰 나무판에 자개로 '공평한 마음은 해와 달과 같다' 라는 뜻으로, 모든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공정하고 평등한 국정운영을 기원한다는 내용이다.
서쪽의 별채와 연결된 방은 서양식으로 꾸며진 인왕실이다. 간담회나 오찬, 만찬이 열리는 소규모 연회장, 그리고 외국 정상 방한 때 공동 기자회견 장소였다. 그리고 동쪽 별채의 충무실은 대규모 인원의 임명장을 수여하거나, 대규모 만찬과 공연하던 공간이었다. 지금은 내부에 무슨 전시를 준비 중이라서 닫혀있다. 그리고 보니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도 1층 어디에 걸려있다는데, 찾아보지 못하고 본관을 나선다.
(빌려온 사진) 현재는 용산의 대통령실에 대통령 집무실, 비서실, 안보실, 경호실 등 청와대의 모든 부서가 한 곳에 모여있다.
이제는 다음 코스인 관저로 가는 길. 여러 군데에 안내원들이 대기하면서 다음 코스를 친절히 가르쳐 주고 있다. 생각보다도 너무나 넓은 곳이라서 약도만 들고 다니면서 찾아다니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오늘 날씨가 아주 좋은데, 초여름처럼 덥기까지 하다. 관저로 가는 길은 가깝지 않아서, 물도 마시고, 쉬어가야만 한다.
중간에 나타나는 청와대 구 본관 (경무대) 이 있었던 자리에 기념석이 있다. 초대 이승만 정부부터 전두환 정부까지 사용하였던 청와대 구 본관의 옛터이다.
청와대 본관에서 관저까지는 내려가고 올라가고, 상당히 멀다.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고, 도보로 12분 정도의 언덕 길을 올라가야 한다.
대통령 관저로 들어가기 직전에 나타나는 산책로.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산책로인데 중간에 통일 신라시대의 불상이 있다.
대통령 관저로 들어가는 인수문. 전통 한옥 양식의 건물이다. 본채와 별채, 정원과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관저는 전통 목조 구조이며 812평으로 거대하다. 궁궐 건축 양식인 별채가 'ㄱ' 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고, 사랑채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기념 식수하였다는 관저의 인수문 앞 소나무 2 그루.
오늘은 날씨도 아주 좋고 기온도 많이 올라 있어서 초여름 날같이 좀 덥기도 하다. 마침 일요일이어서 방문객들이 상당히 많은듯하다.
청와대는 왜 이리 넓게 잡았는지... 약 7만 7천 평이다. 미국의 백악관은 2만 2천 평. 비효율적일 정도로 넓은 부지와 경복궁 뒤편에 세워진 특성상 정치의 중심지로서는 너무 외진 곳에 세워졌다.
이제는 청와대를 나가면서, 영빈관을 마지막으로 들린다. 청와대로 들어오면 바로 왼쪽으로 영빈관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청와대 경내의 현대식 건물 중에서 제일 오래된 건물로 45년 전인 1978년 말에 준공되었다. 겉모습은 경복궁의 경회루를 많이 닮았는데, 실제로 정면 앞에서 본 건물은 상당히 거대하다. 석조로 건축된 건물로 대규모 회의 혹은 국빈을 환영하는 연회, 만찬 등을 여는 장소이다.
국빈들을 환영하는 대연회장으로 쓰이는 영빈관. 청와대 완전 개방 이후에도 여전히 대통령실에서 지금도 사용 중이다.
와~ 영빈관의 돌담 안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기념으로 심은 나무가 멋있게 자라고 있다.
이제는 청와대를 나선다. 멀리 보이는 경복궁의 후문인 신무문. 청와대는 이제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청와대의 대부분 시설은 국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고 영빈관 같은 부분적 실용적 시설만 회의 행사용으로 사용된다.
청와대 앞길과 마주한 경복궁 후문 신무문 (神武門).
그리고 멀리에 효자동 4거리가 보인다. 30년 전에는 효자동 4거리까지만 일반인들의 접근이 허용되었고, 지금처럼 자동차나 버스는커녕 아무도 다니지 못하는 통행금지 구역이었다.
청와대 앞길에 만발한 벚꽃. 오늘이 4월 7일, 토론토에서는 4월 24일에 벚꽃 촬영 동호회가 있었으니, 2주 먼저 피어있다. 서울의 이상저온으로 벚꽃이 늦게 피었나 보다.
그리고 나타나는 춘추관 정문. 청와대 Press Center, 출입 기자실과 기자 회견장 그리고 청와대 극장이 있는 곳이다. 500여 명의 비서실 직원들과 행정요원들이 있던 3개 건물의 여민관은 더 윗쪽에 있다.
다시 마지막으로 지나가는 명동은 언제나 북적인다. 밤낮 가릴 것 없이 언제나 대만원이다.
북적거리며 재미가 넘쳐나는 서울의 거리들이 한동안 머릿속을 맴돌고 있을 것이다.
4월 9일. 서울을 떠나 Canada 로 떠나기 이틀 전이다. 광화문에서 신형과 또 만나서 오후 한나절을 보냈다. 놀랍게도 아직도 현역으로 남아있는 유일한 친구다. 신임이 매우 두텁고 유능한 신형을 누가 마다할 것인가. 재단이사장을 끝없이 이어가는 동문이다.
신형의 지시대로 광화문을 활보하는 사진을 한 장 남기며 서울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40일간의 여행을 끝내고 이틀후에는 Canada 로 돌아간다.
'여행일기 (Travel Diary) > 24 Tpe, Fuk, S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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