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os Marina 의 다리를 건너서 Old Town 을 먼저 구경을 하고 마지막으로 해안의 절벽으로 간다.
Lagos Marina 주변에 늘어선 Portugal 의 특산품인 수공예품 행상들이 들어선 거리가 매우 재미있다. 동남아에서 택시를 대신해서 흔히 보이는 툭툭이도 대기중이다. 해변과 절벽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른다.
옛 동구권이 아닌 서방의 European Union 국가들 중에서는 인건비와 물가가 제일 싼 Portugal 은 수예품이 최고의 인기품목이다. 서구의 문화에 잘 어울리는 화려한 디자인과 양질의 수예품들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오후의 해안 절벽길 Tour 가 기다리고 있는데 어찌 이놈들을 사서 들고 다닐 수가 있단 말인가... 돌아올 때에 다시 기회가 있으니까 하고 지나쳤지만, 역시나 저녁을 느긋이 끝내고 나니 어둠이 깃들어 버렸으니 또 미련을 남긴 곳이다. 언제 다시 또 Portugal 을 방문하라는 뜻인지도 모르겠다.
첫번째 우리의 목적지는 Lagos Old Town 의 Slave Market. 그런데 바로 그 앞 광장에 제일 먼저 항해왕 Henry the Navigator 의 동상이 우리를 맞는다. Portugal 에서는 어디를 가든지 그의 동상을 쉽게 만나게 된다. 한국의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의 인기를 훨씬 능가하는 국부인가 보다.
그리고 St. Maria Church.
골목의 뒷길에 들어서 있는 National Monument 로 지정되어 있는 유명한 ST. Anthony Church. 좁은 골목길에 있어서 교회의 윗부분만이 겨우 카메라에 잡힌다. 내부에서는 엄격히 촬영금지이다. 직원인 아주머니 한 분이 십여명의 관람객들을 돌아가며 매서운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공연히 더욱 움추려 들어야 한다. 매우 작은 공간의 본당만 있는 교회이다. 부속된 작은 Chaple 이나 건물, 심지어 별도의 방도 없는 곳이다. 내부는 벽과 천정이 모두 금박이의 그림과 조각들로 채워져있다. Spain 의 Seville에 있는 대성당 내부의 금장식을 그대로 본뜬 듯하다.
차들이 Two Way 로 비켜다니고, 길 옆에 주차까지도 하는 Old Town 의 좁은 골목길.
Portugal 에서는 어디를 가든지 특유의 조각돌로 멋있게 장식된 Pedestrian Road 와 골목길들이 즐비하다. 수도인 Lisbon 은 물론이고 시골의 작은 Town 에도 조각돌로 잘 만들어진 골목길이 매우 인상적이다.
유럽에서 첫번째 흑인노예 교역소 이었던 건물 (Mecado De Escravos). 1944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지금은 Slave Market Museum 이다. 일단의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교역소 안에서 내다본 앞길에는 광장과 St. Maria Church 가 보인다.
1층의 내부는 사진에 보이는 흑인노예의 형상을 만들어 놓은 이 좁은 방이 전부이다. 2층에는 아래층 보다는 약간은 넓은 공간에 역사적인 기록물들이 조금 있을 뿐이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미대륙으로 노예를 팔아넘기는 교역소였던 이곳은 주로 대서양과 접한 북서아프리카에 있는 흑인들을 잡아왔다. 처음 10년 동안은 년간 약 800명 가량의 노예들을 교역을 했으나 그후에는 수도인 Lisbon 등 더 큰 Market 로 퍼져나갔다. 노예교역은 무려 700% 이익을 남기는 엄청난 장사였다. 노예교역은 유럽의 여러나라로 번져나가게 되어 기록에 의하면 1501년 ~ 1866년까지 360년간에 폴투갈은 580만명의 노예를 미대륙으로, 그리고 영국은 320만명, 불란서 130만명, 스페인 100만명, 네델란드 50만명, 덴마크는 10만명을 미대륙으로 팔아넘겼다.
이곳의 기록에 의하면 잡혀온 흑인들은 손, 목, 얼굴등이 쇠줄로 묶여지냈고, 노예시장에 나오기도 전에 열악한 환경을 견뎌내지 못하고 많이 희생이 되었다.
첫번째 교역을 하였던 Lagos 가 속한 이곳 남부해안 Algarve 지방은 16세기에는 인구의 10% 가 흑인 노예였다.
이곳에도 등장하는 항해왕 Henry The Navigator. 그 시절부터 노예교역이 행해지던 때였다.
해안 절벽을 찾아서 길을 잘못 들어서서 헤매이고 있는데 나타난 해변이다. 이제는 파장이 되어오는 아주 늦은 오후시간 인데도 수영객들이 많이 몰려있다.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고 쉽게 모래사장에 들릴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라 항상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Lagos 는 항해왕 Henry the Navigator 가 Portugal 의 전성기였던 대항해 개척시대에 자주 들려서 Home of the Henry the Navigator 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한때는 Portugal 의 수도이기도 했던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지역이지만 아름다운 해안의 절벽과 깎아지른 해변으로 이름난 Ponta Da Piedade (Mercy Point) 에 관광객들이 몰린다. 오전에는 해안에서 Boat 를 타고 돌아다녔으니 이제는 절벽 위에서 돌아다닌다.
아차 하면 아슬아슬하고 까마득한 절벽 밑으로... Fence 나 Guard Rail 은 없다. 각자의 목숨은 각자가 알아서....
Boat Tour 를 하며 밑에서 위를 올려다 보았던 일명 Living Room 을 Zoom 으로 당겨본 모습. 바로 위에서 내려쪼이는 태양이 벌써 서쪽으로 거의 기울어진 늦은 오후가 되어서 연두빛 나고 투명한 초록색의 바닷물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놀라운 경관에 매료되는 곳이다. 카메라의 렌즈로는 도저희 아름다운 경치를 모두 담을수 없는 곳이다.
오전에 Boat 에서 찍었던 사진이다. 사진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향해서 찍은 사진이 언제나 더 좋아 보인다.
늦은 오후의 썰물이 되어 물이 많이 빠져나가서 Living Room 의 안으로 더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Boat 들.
절벽 위에서 많은 계단을 내려가면 Living Room (Ponta Da Piedade) 의 물가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돌아갈 때는 다시 수 많은 계단을 다시 올라가야 한다. 헉..헉..
경치가 기가 막히게 좋은 곳에서 Hug 도 좋지만 아차하면.....
아슬아슬해 보이는 조그마한 건너는 길을 넘어서 건너편 절벽에 있는 몇 사람의 사진꾼들 틈에 섞여있는 나를 Zenia 가 촬영중이다. 조심조심.
아찔아찔한 절벽 밑을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아 ~ 이런 일도 있구나.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밑에서 Boat Tour 중인 관광객들과 서로 손을 흔들고 있는데.... Boat 를 몰고 온 저 친구가 Blue Feet 회사 소속의 Sam 이다. 오전에 우리를 안내하고 다녔던 바로 그 친구이다. 몇 일간 방학중인 Teenager 딸을 함께 데리고 우리를 안내했던 친구이다. 밑에서 위를 보면 저 절벽 위에 깨알만 하게 보이는 사람들이니 Sam 이 나를 알아볼리 만무였고, 나도 여행에서 돌아와 사진을 들여다보고야 알았다.
200 여개의 계단을 내려가야하는 Camilo 해변. Boat Tour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석양이 내리는 늦은 오후의 시간이라 아름다운 해변을 독차지 하고 있는 Couple. 해가 져무는 늦은 오후 시간이 되어서 바닥이 훤히 드려다보이는 에메랄드 빛의 푸른 바닷물을 볼 수가 없어서 아쉽다.
여행 7일 째. 내일 아침에는 공항으로 가야하니 오늘이 마지막 관광을 하는 날이다. 30분 정도를 자동차로 북으로 올라가면 Loule 라는 Town 의 이름난 성벽과 Market 을 찾아나섰다. 그동안 우리를 잘 데리고 다녔던 Fiat 자동차. Canada 의 촌사람을 유구한 역사의 Europe 꼬부랑길을 잘 안내하고 태워다 준 놈이다. 유럽의 Rental Car 는 거의 대부분이 Stick Shift 만 되는 자동차들이다. 그중에서 Automatic Car 는 작은차에는 찾을 수가 없고 오직 덩치가 큰 것에만 있다. 어찌되었든 좁고 어려운 길을 잘 달려준 고마운 놈이다. 비가 마구 내리는 여행 첫날밤에는 유리창을 열어놓고 내려서 다음날 오후까지 Passenger Seat 에 홍수를 이루는 비바가지를 뒤집어 쓰기도 했던 놈이다.
으악 ~ 그런데 오늘이 일요일이다. 북미에서야 일요일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여기는 유럽이다. Castle 도 문을 닫았고 Market 도 문을 걸어잠구었다. 유럽에서의 일요일은 어디서나 관광은 불가하다. 일요일에는 제일 좋은 곳이 이름난 산이나 바닷가인데....
와 ~~ 온 사방이 이토록 한적하기 이를데 없다.
관공서는 물론 문을 닫았고...
밖에서 보니 매우 멋있는 Market 도 문이 잠겨있다. 이렇게 외관이 멋있는 Market 는 처음 인것 같기도 하다.
문틈으로 들여다 본 내부의 모습.
한적한 길에서 Portuguese 아주머니와 채소 바구니와 과일 상자를 앞에 놓고 잠시 Date 중이다. Um Bom Dia.
다시 Quarteira 의 호텔로 돌아와서 바닷길을 걸어서 Vilamoura 부두까지 걷는 중에 나타난 부둣가의 Fish Marcedo. 잡아온 생선들이 주를 이루는 Market 이다.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1 주일을 뒤로 하고 내일 아침에는 Faro 의 공항으로 가서 Toronto 의 집으로 간다. 언젠가는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에 다시 꼭 오고 싶은 곳이다. 오면 올수록 더 정이 드는 Portugal 의 여행이 끝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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