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축제 Warkworth Lilac Festival - Warkworth, Ontario - 2025.05.24
Trent Hills City 로 부터 예술 공동체로 공식 지정된 지역인 Warkworth 의 개울 (Mill Creek) 을 따라서 이어지는 2.6Km 의 산책로 주위의 라일락 축제. Toronto 로부터 동쪽으로 약160Km, 1시간 40분 정도의 거리이다.
Parking 장에서 바로 앞에 있는 Lilac Festival 의 시작점인 Mill Creek Trail 앞에 도착하자 마자 빗방울이 오락가락한다.
입구에 늘어선 여러 종류의 Lilac 화분들. 아늑한 집 정원에 심어져서 함께 지낼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115불, 거금이 필요하다.
2011년부터 시작된 Lilac Festival. 지구상에는 약 200종류의 Lilac 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83종류의 Lilac 을 만날 수 있다.
Mill Creek 개울을 따라서 Trail Course 가 시작되는데... 와~ 시작점부터 좌우로 고사리 (Bracken) 가 멋있게 가득히 깔려있다.
북미에서는 관상용으로 한적한 산책길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라일락은 아직 보이지 않고 먹거리들이 줄줄이 나타난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래도록 달려왔으니 무언가는 먹어야 한다. 잘 구워져서 먹음직한 쿠키들을 먹어본다. 작은 것은 1불, 손바닥만 하게 큰 것은 2불. 마지막 남은 큰 것 2개를 우리가 1개씩 해치웠으니 이제는 작은 것만 남아있다.
걷다 보면 참나물 밭도 지나게 된다. 한국 분들 좋아하시는 고사리, 참나물, 널려있다. 채취해 가면 5백 불 이상의 벌금이 기다린다.
고사리는 12종류가 있다고 알려진다. 이곳에는 고사리들이 아주 광활하게 널려있는데, 무슨 종류인지는 알 길이 없다. 고사리에는 단백질, 비타민 B1, B2, C2, 미네랄, 이뇨작용, 부기 제거, 피부적막보호 효능, 등등... 과장하면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인가 보다. 인디언들이 예로부터 약으로 사용하였다.
아이구~ 그런데 해를 끼치는 독초들도 주위에 있으니 조심하란다. Giant Hogweed 그리고 Wild Parsnip. 매우 크게 자란다.
라일락 나무들이 다양하게 모여있다. 붉은색, 보라색, 흰색.
우리 집 뒷마당에도 2그루.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라일락 꽃이다. 각각의 이름이 있었는데...
Burgandy 붉은색. 매우 강렬한 색깔의 라일락인데, 이놈의 이름도 그냥 지나쳤다.
해마다 봄이면 살아나는 Perennial 들로 잘 꾸며진 Mary's Garden. 화려한 꽃 한 송이 없이 아주 Simple 하고 멋있는 정원이다
색색의 라일락 꽃바구니.
라일락 축제에 홀연히 나타난 여자 옷들이 한가득 !!!
옷들이 멋져요.
와우~~ 70, 80대 노년들이 Hawaiian Song 에 맞추어서 훌라춤과 Bellydance 를....
Aloha !!!
이제는 조그만 공원 쉼터가 보이는 막바지에 왔다. 벤치에서 쉬고 계신 두 분의 오른쪽에는 아직 만개하지 않은 작은 라일락 나무가 보인다. 그 라일락의 이름이 놀랍게도 Miss KIm 이다. 원산지는 만주인 듯.... 영어로는 Manchurian Lilac. 중국과 한국에서 자라는 라일락인데, 요즘 인기 있는 Korea 열풍에 미스 킴이라는 애칭을 얻은 듯.
현재는 아주 작은 꽃봉오리가 가득한데 가을이 되어야 꽃이 만개한다. 다니며 보니 다른 종류의 한국 라일락이 하나 더 있었다.
2025년 2월 19일 (수). 숨어있는 보석 같은 경치를 보여주는 섬의 북쪽으로 가는 날. 투어의 명칭은 북쪽의 보석을 보여주는 투어라고 돼있는데 실제로는 동쪽 끝 해안들의 전망과 북쪽의 해안들을 함께 보여주는 투어이다. 9시 정각에 호텔로 와서 우리를 마지막으로 Pick-up 하는데, 반갑게도 타고 있던 5명의 관광객 모두가 Ontario 에서 오신 분들이다. 북쪽의 North Bay 그리고 서쪽의 Windsor 근교의 분들이다.
첫 번째로 들린 곳은 Tea Plantation. 재배한 잎으로 차를 만드는 공정을 보여주는 Tea Factory 가 함께 있는 농장이 아니고, 작은 규모의 차 밭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경치는 근처에 또 있는 다른 큰 차 농장과 공장이 함께 있는 곳보다 아주 아름답다.
주위의 경치도 아주 아름다운데 지금 막 무지개까지 떠올랐다.
찻잎을 건조하고 차를 만드는 공정을 보여주는 공장은 없지만 이곳은 입구부터 화사한 꽃들과 늘어선 나무들로 매우 경치가 아름답다.
예쁘고 자그마한 Tea 농장에서 비디오로 설명을 듣고 차도 한 잔씩 시음을 한다. 그리고 몇 분은 각각의 기호에 따라 구입도 하고. 이곳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는 듣기는 했는데 전혀 기억이 없다.
역시나 벽에는 농장에서 찻잎을 건조하고 있는 포르투갈 특유의 타일 벽화가 걸려있구나.
그리고 북쪽에서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남동쪽 해안의 Porta do Povoamento 마을로 왔다. Sao Miguel 섬으로 온 최초의 정착민들이 첫발을 내디뎠던 곳이다.
해안에서 바라본 동쪽.
서쪽으로는 북미 대륙을 바라보는 곳이다.
부둣가에는 첫 정착지로의 역사를 보여주는 기념물들이 많이 세워져있다.
정면 중앙으로는 조그마하지만 예쁜 Town 이 자리하고 있다. 지금 현재의 인구는 약 2,500명. Sao Miguel 섬은 지금 이곳의 동쪽보다는 섬의 서쪽이 바람도 적고 상대적으로 더 건조하고 기후 조건이 좋아서 서쪽으로 훨씬 인구가 몰려있다. 이곳은 초기부터 주로 옥수수와 밀 등의 곡물을 재배했던 곳이다.
30분간의 브레이크로 Market 도 구경을 하고, Coffee 도 마시고.
이 성당도 Sao Miguel 섬에서는 최초로 지어진 성당이다. 1553년에 지어진 로사리오 성모교회.
달리는 차 속에서 안개와 빗물로 깨끗하지 못한 유리창 밖으로 잡아본 사진이다. 거대한 Maple Tree 가 늘어선 비포장의 시골길.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전하고자 하는 마을 주민들의 염원에 따라서... 일부 구간은 자연 그대로 보전하고 있는 비포장도로.
오늘 투어의 3번째 방문지는 섬의 동쪽 끝이다. Ponta do Sossego 전망대. 이곳에서는 섬의 북쪽 해안과 북동쪽의 Nordeste 산맥 일부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지금 이곳은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있다.
이 전망대는 오랫동안 단장과 정비를 새롭게 하여서 1995년에 개장하였다. 위아래로 여러 층으로 펼쳐진 1만3천m2 의 정원에는 야자수, 많은 종류의 꽃과 나무들 그리고 Picnic 공간도 잘 정비되어 있다.
Ponta do Sossego 전망대는 해변과 해안지역의 멋있는 전망을 제공한다.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이며 주말과 여름 휴가철에는 가족들의 피크닉 장소로 붐비는 곳이다.
지구상에서 아마도 BBQ 하기에는 최상의 장소 중의 하나임이 틀림없을 듯.
5~6백 년 전의 초기 시대 이주민이 살았던 거처에 지금도 누구인가가 살고 있단다.
남동쪽으로 보이는 전망.
절벽 위의 토지도 가능한 땅은 한 뼘도 남김없이 모두 농사를 짓는다.
멋있게 놓여진 Hiking Trail 도 잠시 걸어보고...
수국 (Hydrangea) 의 줄기를 잘라서 흙에 꽂기만 하면, 뿌리가 없어도 습한 지역에서는 어디에서든지 잘 자란다고 한다. 섬 전체의 길가에는 수국이 가득하고 대부분의 농토 경계는 제주도처럼 화산에서 생성된 돌로 담을 쌓아 올렸거나 아니면 모두 수국으로 경계를 만들어 놓았다. 수국이 활짝 피는 여름에는 아름다운 수국꽃으로 장관을 이룰 것이다. Trail 길 옆 벽면으로 꽂혀진 수국 줄기가 가득하다.
경치는 좋았는데 변덕스러운 날씨로 바람이 엄청 심했던 Ponta do Sossego 전망대에서 약간 더 북쪽의 동해안 선상에 있는 등대가 보이는 절벽의 Povoacao 전망대에 왔다. 이곳에는 비가 왔다가 해가 나왔는지 무지개가 활짝 펼쳐져 있다. 마치 등대에서 뿜어 나오는 무지개처럼.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절벽 위에서 Zoom 으로 마구 잡아당겨서 잡아본 Arnel Lighthouse. Sao Miguel 섬의 북동쪽 끝에 위치한 Arnel 등대. Azores 제도의 9개 섬 중에서 최초로 세워진 등대이다. 1876년 11월부터 여러 해에 걸쳐서 유능한 기능공에 의해서 건설된 등대이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성능을 유지하면서 등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Azores 의 관광 명소이다.
초기의 정착민 마을 같은데, 왜 까마득하고 험악한 절벽 아래의 등대 근처에 몰려서 살았을까...
바닷가의 아주 작은 마을로 들어와서 늦은 점심을 한다.
덩치가 큰 트럭이 막무가내로 좁은 골목길에 주차를 하고 있다. 무언가 모두들 의아해하는데... 지금 막 과일과 채소를 가득 싣고 온 트럭이다. 마을 주민들에게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는 날인가 보다.
OS Melos. Buffet 식당에 왔다. 금강산도 식후경!!!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맛있게 전통 음식들을 잘 먹기는 했는데, 무얼 먹었는지 온통 정신도 없고 사진도 없다. 음식은 좋았는데 정신이 쏙 빠진채로 먹고 마시고 했다.
점심 후에 5번째 방문지에 왔다. Nordeste 지역의 Madrugada 전망대. 북동부 Sao Miguel 섬 동쪽 끝에 있는 울창한 초목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절벽 위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 바로 위쪽에는 이렇게 큰 폭포가 흘러내리고....
가까이 가면 더욱 활기찬 폭포가 쏟아져 내려온다. 워낙 Niagara 의 폭포를 매해 거르지 않고 수십 번 보아와서 감흥이 좀 덜 하지만... 그래도 어느 폭포이든지 모두 아름답다. 더구나 계단을 흘러내리는 폭포라 웅장하다.
길가의 주차장 아래로 계곡은 더 늘어져 있는데, 절벽 같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Sao Miguel 에서 가장 험하고 손길이 닿지 않는 Nordeste 지역의 깎아지른 계곡이다.
Zenia 가 이번 여행 중 관광지에서 유일하게 들려서 산 기념품 가게.... 지인 몇 사람 주려고 예쁜 Azores 포르투갈 수가 놓인 Kitchen Towel 을 샀던 곳. 나중에 다시 보니 너무나 예쁜 꽃 수가 곱게 놓인 Kitchen Towel 이었다. 예쁘기도 했지만 시내에서보다도 더 좋은 가격에....
'Azores 의 정원' 이라고 알려진 곳이다. 무성한 초목과 크고 작은 여러 개의 폭포로 Azores 의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극적인 절벽 공원이다. 아름다운 일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명소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크고 작은 폭포가 여기저기 여러 군데.... 이 폭포도 멀리서 보면 별로 커 보이지 않는데, 가까이 내려가 보면 거대하다.
어찌나 물줄기가 거세게 쏟아대는지... 바람이라도 좀 있으면 물벼락이 심해져서 바삐 지나가야지, 아니면 느닷없는 샤워를 하고 나오기 십상이다.
여기저기 숨어있는 작은 폭포들이 여러 개 있다.
드디어 오늘 투어의 마지막 장소에 왔다. 현지인들이 즐기던 Trail Course 를 따라서 북쪽의 해안 길을 향해서 걷는다.
아주 여유롭고 평화로운 해안 농촌의 풍경이다. 대서양 한복판의 섬 정중앙 북쪽 해안 농촌의 풍경. 교통지옥, 러시아워, 고층빌딩, 소음, 백만장자, 억만장자, 거지, 부랑자, 등등 아무 걱정 없고 조용한 평화로운 풍경이다.
이곳 해안의 Ribeira Funda 와 Maia Village 에서는 포도나무와 과일나무 그리고 옥수수 농장 그리고 제분 공장 등이 들어서 있는 농촌마을이다.
현지인들이 애용하였던 Trail Route 의 일부를 따라서 북부 해안의 경치를 찾아 나선다. 투어 그룹 중 남성 시니어 두 분은 이제는 좀 지쳤는지 차 안에 남아서 쉬기로 했다. 해안 가까이 접근하면서 더욱 강한 바람으로 바뀌고 있다. Trail 은 6Km 정도의 원형 형태 (Loop Style) 이다. 우리 그룹은 중간을 지난 가까운 지점까지 자동차로 와서 짧은 일부 거리 왕복 2Km 정도만 걷게 된다.
와우~ 아름다운 해안의 모습이다. 서쪽의 저 멀리는 북미 대륙이 있을 것이고....
엄청난 바람에 날려갈까 모두들 기뚱기뚱.... 대단한 바람이다. 온타리오 North Bay 에서 온 Shelly 가 Zenia 를 잡아주고 있다. 마구 뒤흔드는 바람이지만 모두들 즐겁다. 펼쳐지는 대자연이 놀랍고도 엄청난 경치를 제공하는 곳이다. 사방 어느 곳으로 카메라를 들이대어도 모두 기가 막힌 경치를 제공한다.
강한 바람이 불어대니 대서양의 푸른 바닷물도 무섭게 휘몰아친다.
모두들 난간에 기대어 힘들게 버티면서 경치를 담기에 바쁘다. 그런데 드디어 Shelly 는 몰아치는 바람에 맞추어서 흔들거리며 춤을 추고 있다. 얼씨구 좋다~ 불어라~ 불어라~ 아조레의 바람아~
와 ~ 여기는 화산 분출로 이루어진 주상절리 (Columnar Jointing) 도 보인다. 용암이 식으면서 최소한의 변이 길이와 최대의 넓이를 가지는 육각형의 기둥 모양으로 굳어진다. 그리고 냉각과 수축이 진행되면 다각형의 균열이 생기게 되어 신기한 모양의 주상절리가 만들어진다.
Sao Miguel 섬 중부에서는 제일 북쪽 끝의 땅이 아닌가 싶다. 북으로 마주 보이는 곳은... 아주 먼 북쪽으로는 Greenland, 북서쪽으로는 아일랜드?
휘몰아치는 바람에 길게 자란 수풀들도 정신없이 좌우 사방으로 마구 휘둘리고 있다.
위치는 Lomba da Maia 지역이다. Sao Miguel 섬의 최단 중북부 지점에 있다. Barqiunha. Trilho Municipal Trail. 20세기부터 현지 마을 사람들이 사랑하였던 동네의 Trail Course 이다.
Vera Cruz 전망대에 재미있게 만들어놓은 동그란 그네. 누가 밀어주지 않아도 바람에 왔다 갔다 잘 흔들리고 있다.
초미니 등대.
페나이스 다 아주다 (Fenais da Ajuda) 등대. 이 등대는 약 20Km 의 조명 범위를 갖춘, 2016년에 운영을 시작한 최신의 등대이다. 'Vera Cruz 전망대의 Fenais da Ajuda' 시립 산책로의 일부이다.
동쪽 남유럽 대륙 쪽으로 바라본 풍경....
Zoom 으로 잡아당겨서 보니 한가롭고 여유로운 젖소들. 평화로운 들판에서 세월아~ 네월아~ 풀을 뜯기도 하고, 누워있기도 하고...
음매에, 음매에.... 젖소들이 목동들과 함께 수십수백 마리가 자동차 길을 잠시라도 걷는다든지, 건너게 되면 모든 자동차들은 그들이 지나갈 때까지 멈추어서 기다린다. 현지인들은 이것을 Azores Traffic 이라 부른다. 대도시의 Traffic Jam 에 빗대어 이들은 Azores Traffic Jam 이라고 부른다.
여행 8일째. 2025년 2월 20일 (목). 어제로서 투어는 모두 끝이 났고 오늘은 휴식을 취하는 날이다. 일기예보에 맞추어서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좀 내리고 있다. 휴식을 하는 날이라 아침을 아주 느지막하게 먹었더니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일식 부페식당 Suki 의 점심부페를 포기했다. 아주 착한 가격의 일식 부페로 항상 인기가 있는 식당이어서 마지막 날 점심으로 하려고 했던 곳이었다. 점심은 14.85 유로. 저녁은 18.85 유로. 이곳 Azores 에는 세금도 없다. 저녁은 우리가 선호하는 Azores 식 Seafood 식당인 Mercado do Peixe 식당에서 다시 마지막 저녁을 한다.
오늘은 Cod & Rice Hotpot 에 해산물 꼬치구이. 보기에도 양이 대단하다.
2월 21일 (금). 9일째. 드디어 토론토로 떠나는 날이다. 9년 전에는 떠나는날 날씨가 아주 고약해서 전날 밤부터 비행기의 이착륙이 정지되어 마음을 졸였었다. 다행스럽게도 오후의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서 겨우 기상이 좋아져서 떠날 수 있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다. 9개의 Azores 섬들을 연결하는 중심지답게 섬들을 오가는 작은 프로펠러 항공기들이 많이 드나든다. 어느 섬에서 왔는지 프로펠러 항공기가 막 도착했다. 기회가 또 온다면 다음에는 제일 작은 Flores 섬에 가보고 싶다. 9개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벽 경치와 자연환경의 섬으로 꼽히는 곳이다.
오후 4시 50분 Azores 항공의 비행기에 올라서 정학하게 7시간의 비행 끝에 Toronto 에 도착했다. 다시 눈보라가 기다리는 동토의 나라로.
집에 돌아와서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바라본 눈덩이들. 온통 동네가 눈 폭탄에 파묻혀있다. 작년 겨울에는 두세 번 가벼운 눈이 왔을 뿐인데, 어김없이 금년 겨울에 모두 함께 몰아서 쏟아지는가 보다.
2월 17일 (월). 여행 5일째. 오늘은 일기예보에 비가 오고 바람도 세게 분다고 했는데 어쩐 일인지 아침부터 해가 쨍하고 떠있는 맑은 날씨이다. 내일은 Full Day Tour 서쪽과 중부지역의 투어가 예정되어 있고, 다음날에도 또 섬 북쪽의 Full Day Tour 가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푹 쉬는 게 맞는데 어쩐 일인지 해가 나오는 예상 밖의 좋은 날씨이다. 그런데 오후에는 가랑비가 오락가락하고 센 바람도 몰아쳐왔다가는 주저앉고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였다.
해가 떠 있을 때 시내를 더 돌아보기로 한다. 호텔에서 가까운 오직 두 블록 거리. 5분 정도면 City Hall 이 나타난다. 유럽에서는 큰 도시, 작은 도시, 심지어 아주 작은 마을이라도 Town Hall 은 대체로 어디든지 최고로 아름답고 우아한 건축물이다. 건물의 기능성과 가용성 등 오로지 현실적인 잇점에만 몰두해서 후다닥 지어진 시멘트 덩어리의 무뚝뚝하고 어글리 한 시청 건물은 거의 보지를 못한 것 같다. 방문객, 관광객들이 찾아보는 시청 건물의 첫인상은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아있고, 도시의 홍보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
Ponta Delgada 의 관문 Gate of Ponta Delgada. 초기 정착 시대부터 어선들, 항해선 등 섬을 드나드는 사람들과 오고 가는 물자들의 관문이었던 곳이다.
빌려온 사진) 위에서 내려다 본 Ponta Delgada.
포르투갈에는 2개의 자치 지역이 있다. Azores 화산섬 9개 제도의 아조레스 자치지역, 그리고 Africa 대륙 서북쪽에 가까이 위치한 Madeira 섬 자치 지역이다. Azores 제도는 포르투갈의 수도 Lisbon 에서 서쪽으로 1,400Km, 모로코에서 북서쪽으로 1,500Km, Canada 의 동쪽 끝 뉴펀드랜드에서 남동쪽으로 1,930Km, 그리고 북유럽의 아일랜드에서 남서쪽으로 1,930Km 거리이다.
이곳 Sao Miguel (상 미겔) 섬에는 1449년 처음으로 정착민이 살기 시작하였다. 9개의 섬들 중에서 제일 큰 섬이다. 제일 작은 섬은 Flores 섬이다. 많은 계곡과 벼랑으로 깎아지른 험준한 지형을 가진 섬으로, 가장 자연적인 이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섬으로 여겨진다. 600Km 의 폭에 9개의 섬이 모여있다. 2세기에 걸쳐서 산발적으로 정착하기 시작한 Azores 섬들의 문화, 방언, 요리, 그리고 전통은 외딴섬들이 수 백여 년을 지내는 동안 상당히 다양하게 되었다. 9개 섬 전체의 인구는 약 25만 명.
Igreja Matriz de Sao Sebastiao 성당. 대규모 전염병이 도시를 황폐시킨 후에 건축된, 수호성인 Sao Sebastiao 에게 바친 성당이다.
밖에서 보면 작은 성당으로 보이지만 안에는 여러 개의 예배당이 들어서 있다.
우리 호텔에 붙어있는 공원에서 바로 보이는 Azores 행정수도 건물의 바로 뒤에 있는 또다른 작은 공원이다. 오른쪽 노란색 건물이 초창기 때부터 내려오던 High School 그대로의 모습이다.
학교 바로 앞이 공원이라서... 이 작은 공원도 그들의 운동장이나 다름없다. 공원의 곳곳에 모여서 담소하거나 점심을 들고 있는 모두가 다 이곳의 학생들이다.
옥색 건물의 행정수도 건물 뒤쪽에 바로 고등학교가 있는 것이다.
학생 외에는 일반인은 출입 금지. 밖에서 보이는 학교 건물이 매우 차분하고 예쁘게 보인다.
그리고 바로 남쪽으로는 Azores 제도 자치 정부 행정본부의 앞마당 공원이다. 자치 행정본부 전면도 공원이고, 뒤편도 공원인 셈이다.
옥색으로 치장한 자치 지구 행정본부. Conceicao Palace 라 불리는 내각 본부이다.
우리 방에서 매일 내려다보이는 이 분은 누구이신지.... Jose Joacom. Google Shot 에서도 제대로 답변을 못한다. 지구상의 각 도시에는 이렇게 비슷한 동상들이 수 천 개도 더 있을터이니. 아마도 Azorers 행정수반을 지냈던 존경하는 인물이 아닌가 짐작해 본다.
벌써 여행 6일째이다. 오늘은 서쪽의 Sete Cidades 지역의 화산분화구(Caldeiras) 와 섬의 서쪽 해안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부지역의 약간 작은 분화구 (Creator) 인 Lagoa do Fogo 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첫 번째 기착지는 Picos 지역의 목초지.
안개가 몰려왔다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고... 약간은 변덕스러운 날씨인데 시야만 조금 나아지면 좋겠다.
게시판에는 친절하게도 어느 Spot 으로 돌아다녀야 좋은 구경을 잘할 수 있는지 여러 곳을 보여주고 있다.
로마시대에 물 공급을 하던 수로를 그대로 본떠서 만들어 놓은 Aqueduct 가 아직도 그대로 수풀에 쌓여있다. 지난 여행에서는 무지막지한 안개 때문에 전혀 무엇이지 모르고 안개 사진 1장을 찍었던 곳을 지금 지나고 있다.
아니 이게 무슨 일 인가.... 오늘 또 짙은 안개가 나타났다. 가이드가 희망 섞인 얘기를 한다. 이 지역에는 대체로 안개가 많은데 자기 생각에는 곧 좋아질 것 같다고 한다.
Guide 가 리드하는 Bicycle Tour 그룹. Day Tour 를 자전거로 ... 자전거 투어 그룹. 자전거, 헬멧 등이 포함된 자전거 투어 그룹의 젊은이들이 부럽다.
드디어 Sete Cidades 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섰다.
아~ 오늘은 아주 완벽한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진이 제대로 잡힌다. 분화구 호수 Lagoa do Azul 과 Lagoa do Santiago 호수가 보이는 Grota do Inferno 전망대.
화산 분화구였던 호숫가에 있는 작은 마을인 Sete Cidades 는 7개의 도시라는 뜻인데, 초기에 이곳의 유지가 각각 7개의 다른 도시에서 살던 사람들을 불러들여서 각각 7개 도시의 건축양식이 공존하는 마을로 된 곳이다.
9년 전의 사진이다. 이곳에서 내려다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래에 들판이 있는지 호수가 있는지... 안개만 있었다. 안개가 자욱하고 비까지 내리던 그날은 가이드가 도자기 공장, 철분이 가득한 온천물이 흘러내리는 자연 계곡의 온천지 Caldeira Velha, 그리고 파인애플 농장으로 데리고 가서 남은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다.
바로 길 옆에는 이렇게 아주 오래도록 수십 년 버려진 5성급 호텔이 오른쪽에 있는데, 지난번에는 안개에 휩싸여 이런 건물이 있었는지조차 보이지도 않았던 곳. 관광 붐이 막 시작하던 너무 이른 초창기에 호화로운 Resort 호텔을 지었다가 낭패를 본 케이스이다.
Sete Cidades 의 독특한 양식의 성당의 정면. Sao Nicolau Church.
성당 앞의 Cafe 에서 Coffee 를 마시며 잠시 휴식 중인데 젊은이들의 자전거 부대가 씩씩하게 성당에 도착한다.
오늘의 가이드 겸 운전기사는 60대 초반의 중년이 막 지난 분인데 무척이나 많은 설명을 해준다. 역사 지식도, 지리에 대한 지식도 아주 풍부한 가이드이다. 더욱 고마웠던 것은 예상치도 못하게 Sete Cidedes 도시 주위의 좁은 호수 길로 30분가량의 드라이브를 즐겼다. 덜컹거리며 흔들리는 비포장 농로를 지나며 유익한 관광을 하게 되었다. 우리와 함께 하는 일행은 파리 소르본 대학의 교수 일가족뿐이다. 매우 단출하고 자리도 넓고 편안한 Day Tour 를 즐기고 있다. 3살 난 어린 딸과 6개월 아들을 대동하고 대서양 한복판의 섬을 여행하는 용감한 부부다.
Sao Miguel 섬의 서쪽 끝 해안 도시 Mosteiros 에 왔다. 1480년경에야 첫 번째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했던 곳이다.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 중 하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란다. 해산물 식당들이 가득한 마을이다.
이제는 안개는 거의 없어졌는데 바람이 엄청 불어대고 파도가 무지막지 밀어 닥친다. 이곳에서는 여름에 화산암의 검은 돌로 형성된 자연적으로 형성된 해수욕장이 아래로 내려가면 보인다.
용암으로 형성된 천연의 해수욕장을 잠시 보고 올라가는데 엄청 센 바람이 불어온다.
오늘 아주 단출한 우리 그룹을 태우고 다니는 Green 여행사의 Van. 널찍하고 편하게 2가족만 타고 다녔다.
서쪽 지역의 여행 지도이다. 여기에 중부지역의 Lagoa do Fogo 가 추가된 투어이다.
서쪽 끝 Mosteiros 해안가에는 수직으로 우뚝 솟아오른 암석의 섬들이 아름답다. Mosteiros 라는 이름은 포르투갈어로 수도원을 의미한다. 왼쪽 큰 섬이 교회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이 젊은이는 물 밑으로 내려가서 파도 소리를 반주 삼아 위대한 자연을 신나게 한 곡조 뽑고 있다.
좁은 시골길을 벗어나서 이제는 북쪽의 해안 도로를 따라서 중부지역의 Logoa do Fogo 호수로 간다.
유럽의 어느 곳이든 그렇듯이 전망이 제일 곳에는 언제나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섬에서 Ponta Delgada 다음으로 큰 인구 3만의 Town 인 Ribeira Grande 를 지나고 있다.
교외의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한다.
동네의 어느 집 굴뚝 모양이 매우 흥미롭다.
빵과 함께 먹으라고 내어온 딱딱하지 않은 매우 부드러운 치즈인데, 매일같이 이렇게 만들어서 먹는 Fresh 한 치즈라고 한다.
선택의 여지없이 일률적으로 Tuna Steak 로 내왔다. 양도 많아서 두 덩어리이다. 참치는 일반적으로 Sashimi 나 아니면 Sushi 로 대했기 때문에 Steak 로 구워서 나오는 Tuna 는 많이 뻑뻑하기도 하고 텁텁한 기분도 든다. 서양에서는 흔히 Steak 로 먹는다. 연어는 구워서 먹어도 아주 좋은데 참치는 역시 날로 먹어야 제맛이다. 그래도 시장기가 최고의 밥맛이기에 마구 먹기는 했는데, 두툼한 한 덩어리는 꿀맛에... 그리고 다른 한 덩어리는 남기고 말았다. Tuna 는 이곳에서 많이 잡히는데 왠지 인기가 없으니 모두 일본으로 수출한다. 그런데 현지인들에게 최고 인기의 대구는 북유럽의 추운 해안에서 많이 잡히니까 수입해서 먹는단다.
점심이 끝나고 오후의 투어는 Pico da Barrosa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Lagoa do Fogo.
순식간에 안개를 드리우다가 곧바로 몇 초간 안개가 사라지고.... 떠나려던 사람들이 다시 카메라를 꺼내들고 바삐 움직인다.
Lagoa do Fogo 는 영어로는 Lake of Fire. 불의 호수. 작은 화산 분화구라서 Caldeiras 가 아니고 Creator 로 구분되는 곳이다.
떠나려던 순간에 갑자기 안개가 더욱 많이 걷혀서 황급히 좀 더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로 이 사진 두 장을 급히 누르고 나니 금방 안개가 자욱하게...
이 호수는 Sao Miguel 섬에서는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호수이다. 이 지역은 호수 주변에 어떤 건물도 허용되지 않는다.
오늘 투어의 마지막 장소에 왔다. 폭포가 쏟아지는 곳인데 어디였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동양에 있는 폭포였다면 옛날 고리짝 시대에는 신선들이 혹은 선녀들이 내려와 놀고 가는 폭포라고 알려졌을지도 모르는 폭포. 멋있고 아담한 동양의 폭포들은 그런 이야기가 따른다.
Azores 섬들의 기후는 대체로 대서양 바다의 영향으로 일 년 내내 온화하게 유지된다. 여름에는 건조하고, 겨울에는 습하고 온화한 해양성 기후라서 낮 기온은 계절에 따라 섭씨 16도~25도 사이를 유지한다. 겨울에도 온화하고 여름에도 25를 넘지 않는다. 내일은 섬의 북쪽의 Day Tour 를 나가는 날이다, Northern Gem Day Tour. 숨어있는 보석(?) 같은 곳을 찾아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