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건너편의 언덕 초량 산복도로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가꾸어놓은 길이라는 초량 이바구길에 왔다.          지인을 찾아뵈려고 내려온 부산에서 이틀을 머무르며 몇군데 다녔던곳 중의 첫번째 방문지이다.       가볍게 한 두시간 걷기에 좋다고 하여서 찾아왔는데....    파출소에도 들러서 물어보고...   지나는 사람들 여러명에게 묻고 물어서 왔다. 




걷다보니 한국을 이끌어갈 리더를 고르는 선거벽보판이 곳곳에 보인다.         너도 나도...      모두15명이나 된다.




힘들게 찾아온 초량 이바구길 입구.      부산과 초량동의 역사를 홍보하려고 벽에 붙여진 여러개의 안내판 중에서 몇개만 소개해 본다. 




그동안 여러번 이야기를 들었던 분이다.        이북에서 월남하여서 두고온 처를 생각하며 끝까지 초량동에서 혼자 살았던 장기려 박사.     오직 어려운 환자를 위하여 여생을 보낸분이다.




1876년 부산항 개항을 시작으로 일제 강점기, 해방후 1950~1960년대, 산업 부흥기 1970~80년대의 부산의 모습을 담고 있다.






1905년.       경부선 개통.




어.       초량초등학교를 졸업한 인기 연예인들까지 !!!!       나훈아, 이경규, 박칼린.




아.   이거 찾아오기도 힘들었지만 오르기도 쉽지 않은 길이다.  

  



가파른 층계마다 피란민의 설움이 가득 배어있는 168 계단.         부산의 경제를 지탱했던 신발공장 여공들의 누나의 길 등 옛 추억이 스며있는 곳이다.




망원렌즈로 잡아당겨서 보니 저 위에 보이는 모노레일을 타고 더 가면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김민부 전망대가 있는 모양인데...     아이구...   저기까지 더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중인데.....    동네 아저씨왈 고장이 나서 운행중지란다. 

 



카메라의 망워렌즈를 마구 당겨서 잡아본 모노레일.         어지럽게 전선줄이 늘어진 옛 달동네 위에 설치해놓은 모노레일이 보인다.        고장으로 운행중지인지 이용객이 없어서 운행이 중지되었는지..... 

   





자갈치시장에 왔다.       1945년 광복 이후에 형성된 남포동 남항의 바닷가에 있는 자갈치시장.      7층의 새로 지어진 자갈치시장 건물 옆에 있는 옛날의 추억이 그대로 남겨진 재래식 시장을 둘러본다.        냄새에 지극히 둔감한 나같은 사람도 바다냄새와 비린내가 풀풀 느껴지는 곳이다.




어우적멸치, 도다리, 꼼장어, 장어, 개불, 가리비, 멍게 낙지, 해삼, 조개.         군침이 도는 해산물이 가득하고 곳곳에 비린냄새도 가득하기만 하다.










고래고기도 있다.        자갈치시장의 식당에서 거나하게 매운탕, 생선회 등으로 대낮부터 폭식을 한다.        아직도 시장 인심이 풍성해서 점심 한끼의 상이 푸짐하다.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        1950년대에 태극도 신도들과 한국전쟁 당시에 남으로 내려온 피란민들이 모여서 삶의 터전을 이루었던 달동네 감천마을.        부산항구가 내려다보이는 꼭대기까지 좁은 골목길로 연결된 낙후된 동네를 부산지역의 예술가와 주민들이 합심해서 담장이나 건물벽에 벽화 등으로 치장도 하고 꾸며진 동네이다.

 





중국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드라마 대장금의 장금이 스타일로....








달동네 골목길을 따라서 힘겹게 오르는 장금이들.        푹푹찌고 후덥지근한 바닷바람이 불고 끈끈한 더운 날씨이지만 그래도 예쁜 한복으로 차려입고 신나게 관광 중이다.




이제는 깜찍하고 예쁜 기념품가게로 둔갑해서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달동네의 조그마한 판자집들.




너무 거창하게 과장된 안내판이구나 싶다.        한국의 마추피추 (패루). 산토리니 (그리스) 라니....     여기보다 훨씬 더 경치가 좋은 곳이 한국에도 여러군데 있는데..... 








장금이들과 함께 사진찍고 같이온 그룹인데, 이 젊은 사또영감은 팔자걸음으로 느릿느릿 천천히 걸어서 이제야 올라온다.        사또가 젊은아이들처럼 촐랑거릴 수는 없지....




다시 자갈치시장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는 국제시장으로 왔다.         한국전쟁 후에 생긴 국제시장.       1950년대의 국제시장 골목의 풍경이다.




그리고 2017년 봄 나의 카메라에 잡힌 바로 그 국제시장 골목길.         크게 변하지 않았다.




Zenia  이모님을 찾아뵈려 내려온 부산.       건강하게 잘 계신 것을 뵙고 떠나게 되서 기쁘다. 




우리가 머무르던 부산 부전동의 번화가.




부전동의 지하상가.






광안리 해수욕장.        여기는 1960년대와 비교하면 완전히 천지개벽한 곳이 된다.




광안대교.




광안리에서의 저녁식사.       첫번째 접시.      조개, 전복, 멍게, 문어, 등 싱싱하고 맛도 좋고...      계속 나오는 접시를 비우다가 결국 마지막 몇 접시는 손도 못대고 그대로 싸달라고 해야했다.        광안리 인심이 무지막지 후하다.




다리 밑에 장어식당 몇개가 겨우 있던 50년 전의 광안리가 지금 여기라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 !!!




마산에 계신 아저씨도 찾아뵙고.








해안 부두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마산의 해안 시장가에서 보이는 항구.




마산의 부둣가 시장통에서 맛보는 별미.        멍게 비빔밥 그리고 도다리 쑥국.






마산역에 이곳이 고향인 시인 천상병의 대표작이 보인다.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그의 대표작 1979년 발표된 귀천.     소풍나온 속세를 떠나 하늘로 돌아간다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충청북도 청주.          한국에 살았을 때에도 그리고 그후에 여행을 갔을 때에도 왠일인지 충북에는 들릴 기회가 도무지 없었는데 드디어 청주에 왔다.






토론토에 계시다가 지금은 청주의 교외에서 깨끗한 산천의 도움으로 불편하신 몸을 거의 회복하신 두분 집사님을 찾아뵈었다.       몰라보게 건강해지신 것을 보고 떠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일본 규슈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는 숙소를 인사동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근처로 옮겨서 귀국 때까지 10일간을 지낸다.         방산시장, 평화시장, 광장시장, 신평화시장, 제일평화시장, 그리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둘러싼 고층의 상가빌딩들로 쇼핑의 천국이다.       3년 전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위에 있었던 고층의 상가빌딩들이 을지로 쪽으로 엄청 더 늘어났다.




방산시장 건어물 골목.






청계천을 경계로 광장시장. 평화시장.        아래는 청계천의 물이 유유히 흐르지만 지상에서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의 시장바닥 열기와 혼탁한 공기가 어우러져 정신을 쏙 빼내가도록 어지럽고 바쁜 곳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독특한 건축스타일로 돌아보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좋은 건축물이다.         누군가는 언덕 같다.        누군가는 파도 같다고 얘기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2008년에 시작해서 6년만인 2014년 3월에 완성되었다.        Iraq 태생의 영국인으로 세계적인 유명한 여성건축가 Zaha Hadid 의 건축작품이다.       반짝거리는 건물의 외부는 4만5천133장의 알루미늄 패널로 덮였다.        단 한장도 똑같지 않고 모두가 하나 하나 다른 형태이다.        건물들의 유선형 곡선은 자연의 흐름과 닮았다 한다.       건물의 꼭대기에도 공원이 있다.       아직도 일부가 남아있는 조선 성곽 바로 옆에 자리한 DDP 는 동대문의 과거, 현대, 문화와 역사를 한자리에 모았다.       DDP 는 초고층의 현대시대에 층수가 아닌 디자인으로 서울의 또 하나의 Landmark 가 되었다.






간수문.     남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을 성곽 바깥쪽 청계천으로 내보내는 수문이었다.      그리고 시체는 성문을 통하지 못하고 이곳을 통해서 성곽 밖으로 보내졌다.      부여는 1,800년, 경주 1,500년, 서울은 600년된 도시이다.        조선시대 서울은 약 18Km 의 성곽으로 둘러싸인 성곽 도시였다.       홍인지문 (동대문) 은 서울도심에 남은 마지막 4대문이다.        1925년 이곳에 동대문운동장을 지으면서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한양도성 2구간의 일부 성곽 (265m) 과 두칸짜리 이간수문이 2008년 이곳의 옛 운동장을 허물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건축할 때에 발견되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을지로쪽에 있던 롯데건물이었던가.        맨 윗층에 있는 Buffet 식당인 계절장터밥상.         1만5천원 정도의 비싸지 않은 가격이고 젊은이들이 주고객이다.         눈요기 하도록 종류만 엄청 늘어놓고 필요없이 비싸기만한 집이 아니라 맛갈스럽고 건강에 좋은 음식만을 차려놓아서 몇번이나 찾았던 집이다. 

      



호놀루루에서 따뜻한 날씨를 마냥 즐기다가 한국으로...     그리고 일본의 규슈지방을 여행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드디어 긴 여행의 마무리를 할 때가 되었다.        2017년 5월18일.        47일간의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간다.




관광도 쇼핑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맛있는 음식들을 뒤로 두고 떠나는 것이 매우 아쉽기만 하다.         그리고 뵙고 싶었던 분들을 찾아서 여러지방으로 다니며 모두 건강하게 계신 것 보고 가게되어서 더욱 기쁜 여행이 되었다.



하와이에서 서울로 들어와서 여행을 계속한다.        여행 11일~27일째.         3년 전에 왔을 때에는 전혀 보지못했던 한복의 춘향, 이도령 그리고 향단, 방자들이 인사동길을 활보한다.        가끔은 사또 영감님도 만나게된다.




한복대여.      2시간에 1만원.      4시간에 1만5천원.       하루에 2만5천원.




한국에 와서 사또로 둔갑한 멕시코 어린이.        아빠는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고 ....     아빠부터 온 식구가 한복으로 차려입었는데 엄마만 양장이다.          덩치가 너무 커서 몸에 맞는 한복이 없었나 보다.




덩치가 큰 사또가 Carrier 를 끌고 간다.      한복을 착용한 손님에게는 인사동의 식당이나 찻집에서는 10~15% 정도의 할인을 해준다니 좋은 발상이다.






예전에는 인사동에 몰몬교에서 선교활동하는 젊은 청년들이 있더니 이제는 스님들이 나타나서 목탁을 두드리며 포교활동 중이다.




인사동에도 나타난 쫀득 ~ 쫀득 ~  터키 아이스크림가게.




최신의 IT 문화를 자랑하는 서울 한복판에서 사주, 궁합, 타로가 아직도 인기가 대단한가 보다.         인사동 입구 건너편에 있는 삼일문 옆으로 줄줄이 늘어선 사주, 궁합, 타로. 




삼일문 바로 옆의 파고다 공원 앞 (종로2가) 에서 젊은 대학생들 50여명이 보도에 주저앉아 데모 중이다.        도대체 무슨일인가 ?




으악 !        들고 있는 팻말을 보니 놀라자빠질 지경이다.           대학교 청소년은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한다.       대학교 청소년 대표도 국회 비례대표에 넣어달라.        너무 어처구니 없는지 저녁 TV 뉴스에도....     다음날 신문에도 아무런 보도가 없다. 




인사동 입구가 가까운 파고다공원 입구는 항상 바쁘다.        바로 옆에서는 국가유공자 밴드팀과 악을 쓰며 불러제끼는 노래로 독거노인 돕기 공연을 한다고 귀청이 찢어지도록....       비례대표에 넣어달라고 연좌데모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꿍꽝거리는 노년들이 차지한 통로의 좁은 사이로 보행자들은 피해다닌다.




아이구~  어지러워라.       가게의 선전이 이제는 보행길의 바닥 블록에까지 진출했다.        완전 공짜 !    어쩌구 저쩌구...     종로길의 어느 핸드폰 가게의 발상이다.




서울의 한복판에서 태어나서 어린시절에 중고등학교를 다니느라고 6년간 매일 오가던 인사동길.....       이번 여행에서 잠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서울에서의 첫 18일간을 인사동에서 지냈다.         언제나 마음이 편하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예전에는 무심히 지나치고 하였던 인사동 (仁寺洞) 의 유래를 들여다본다.         지금의 인사동 거리는 종로 2가에서부터 인사동을 지나 관훈동 북쪽의  안국동 4거리까지를 말한다.         옛날의 인사동길은 종로길에서 인사동 4거리 즉 태화관길과 만나는 곳까지였다.        그때에는 고미술품과 고서적을 취급하는 곳은 많지 않았고 유명한 가구점과 병원 그리고 규모가 큰 전통한옥이 많았다.        인사동지역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거주했었다.        유학자 이율곡, 효종 때의 이완장군, 중종 시절에 왕도정치를 주장했던 유학자 조광조의 집이 관훈동에 자리잡고 있었다.        인사동의 가장 역사적인 사건은 1919년 3월1일 독립운동의 시작지였다.        화랑, 한집 건너 마주치게 되는 필방, 희귀한 고서적, 예쁜 민속공예품, 전통 찻집과 주점이 가득차 있어서 언제나 내외국인 모두가 넘쳐나는 곳이다.




역시나 배달의 민족답게....       버커킹 햄버거도 총알같은 속도로 운행되는 오토바이의 굉음속에 속히 속히 배달된다.






어.     이분은 누구이신가.






이 젊은이들은 또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광화문의 넓은 광장에 빼곡히 들어선 데모대, 천막부대...      넓은 공간이 발들여놓을 수 없도록 언제나 꽉차서 아수라장이라면 더 이상 광장이라는 의미는 없다.






심지어 자리가 없으니 길 건너 세종문화회관 앞의 계단까지....       웬 농성, 시위, 데모가 이렇게도 많은지....




요란스럽게 시끄러운 광화문에서 2층의 조용한 Coffee Shop 을 찾아서....

 



다시 밖으로 나와서보니 여전히 광화문 길복판의 넓은 광장은 데모대, 농성꾼, 천막부대로 가득 채워져있다.




대단히 골치 아픈 곳에 앉아계신 세종대왕.




여기저기....   바쁘고 바쁘다.




광화문 일대에도 춘향, 향단이들이 넘쳐난다.         썬그라스를 쓰고 있는 춘향이, 핸드폰으로 통화 중인 향단이.










종로의 빌딩에서 내려다본 남대문로.  

      



청계천이 시작하는곳.       동아일보본사 사옥 옆.




진달래, 철쭉꽃이 만발하여 화사한 4월 중순의 서울.






대통령선거 플래카드.         예전에는 각자가 아무 곳에나  마구 걸어놓았었는데 지금은 4거리에 함께 몰아서 지정된 장소에 걸려있는듯.




친구의 어머님을 뵈러 내려온 충북 제천역.       제천역 광장에는 슬픈 애환이 서린 이곳 박달재 이야기의 주인공 박달리와 금봉이 조형물이 있다.       작은 도시, 마을에도 기념비, 조형물, 동상 등을 볼 수있다.         이제는 지방의 곳곳에도 여유롭고 풍요함이 엿보인다. 




경기도 부천의 장로님댁에서.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매주 뵙던 장로님 부부.        귀국하셔서도 대단히 건강하시다.






강원도 여행을 떠나려 달려온 청량리역.           반세기 전의 군대시절 3년간 오가며 보아왔던 청량리역은 간 곳 없고 온사방이 신세계로 천지개벽하였다.         내 머리속에 남아있던 46년 전의 서울의 변두리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을리가 있겠는가.




고교동기들의 강원도 봄여행.         여행 중에 일정이 맞아서 우리도 함께 나섰다.       열차가 떠나자 그 옛날 기차여행의 추억을 따라서 호두과자, 삶은 달걀을 나누어 받았다.




두메산골 강원도를 향해서 달리는 기차에서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










원주역에서 하차해서 버스로 바꾸어 타고.....




강원도는 지금 곳곳에 도로공사 중이다.           내년 2월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로 매우 바쁘다.         도로공사, 주변지역 미화작업 등으로 차들이 엄청 막히고 거북이 걸음으로 운행 중이다.        결국은 예상보다도 더 혼잡한 교통문제로 우리들의 일정도 약간은 바뀌어지고 말았다.




온 사방에 식당은 많은데 전부 황태찜, 황태불고기, 오삼불고기, 막국수 등등으로 향토음식 일색이다.         매스컴에서 걱정하듯이 각국의 관광객이 접할 수 있는 메뉴는 정말로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올림픽이 가까와지면 당일치기 번개공부로 시험을 보듯이 어떻게 할 묘책이 있는지....     서울 같은 대도시라면 여러 종류의 다양한 식당들이 많아서 큰 문제가 아닌데.....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99칸의 사대부 가옥인 선교장 (船橋莊).        300년 동안 원형이 잘 보존된 문화재이다.       효령대군의 11대손 이내번에 의해서 지어진 개인주택이다.         경포호수를 가로질러서 배로 다리를 만들어서 건너다녔다 하여서 선교장이라 이름지어졌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곳이 정원을 파서 인공으로 만들어놓은 연못 위에 세운 (1816년) 정자인 활래정 (活來停). 










안채, 사랑채, 행랑채, 별당, 정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낮은 산기슭을 배경으로 독립된 건물들을 잘 배치하고 각 건물의 구조도 소박하게 처리해서 연못에 있는 활래정 정자와 함께 자유롭게 조화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곳이다.       한국에서 지금도 현존하는 전통가옥 분야에서 Top 10 에 선정된 곳이다.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의 바닷가에 있는 추암 해수욕장.

   



기암괴석의 해안 절경을 보여주는 추암.




세조 때 체찰사 한명회가 이곳 추암의 절경에 취한 나머지 미인의 걸음걸이를 비유하여 능파대 (凌波臺) 라 불렀던 곳이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오른쪽에 우뚝 솟은 바위가 애국가 배경 일출 장면에 자주 등장하여 많이 알려진 추암 촛대바위.














정동진으로 달리는 바다열차.       모든 좌석이 바다쪽을 향하여....




바다열차 스크린에 환영인사가 나타났다. 








정동진역은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里에 있는 1962년에 여객과 화물을 취급하는 간이역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관광지로 유명하다.       특히 새해 첫날의 해돋이와 7~8월 여름의 해돋이 관광으로 유명한 곳이 되었고 지금은 특별 제작된 바다열차가 다닌다.






깜찍하고 예쁜 모습의 정동진역.       이곳이 사임당이 걷던 길이란다.




정동진역에 바로 붙어있는,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해져서 그후에 조성된 모래시계 공원.








동기 친구들.      석규, 용주, 용희, 철식, 주환, 광승 제군들.          학교때 소풍가서 얌전히 앉아서 사진찍던 모습들.




오래 전에 토론토에 잠시 거주했던 광승군.










2001년 1월부터 가동된, 둥근모양의 모래시계가 Rail 위에 놓여져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시계로 알려져있다.        모래가 위에서 아래로 다 떨어지려면 꼭 1년이 걸린다. 




그리고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식당에서 맛 본 전복 해물수제비  !!!!!         이제껏 먹어본 수제비 중에서 최고의 맛이다.....




전복 해물수제비 한그릇 (1만3천원) 에 마냥 행복했던 집.



규슈여행 8, 9, 10일째.          다시 후쿠오카 (福岡) 로 돌아왔다.         이틀을 더 이곳에서 지내고 서울로 돌아간다.            우리가 머무르는 곳은 후쿠오카의 중심지 하카다 기차역에서 도보로 10분 걸리는 호텔인데 바로 뒤에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스미요시 신사 (Sumiyoshi Shrine) 가 있다.         가까이 있으면 더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있다.          규슈의 여행을 시작할 때에 처음 이틀도 여기서 지냈는데 시간이 많으니 나중에 하면서 뒤로 미루었던 곳이다.         오늘은 드디어 마음을 먹고 나섰다.        호텔 옆으로 난 문으로 쉽게 들어오기는 했는데....     정문이 아니고 남쪽의 문이라 거슬러올라가면서 거꾸로 구경을 하게 되었다.








지금 들어와있는 Sumiyoshi 신사는 바다의 神이라 불리는 스미요시 (住吉) 의 심신을 모시는 곳이다.         일본 전국에 있는 2,129개의 스미요시 신사중에서 1,800년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곳이다.          스미요시 신사는 항해및 해상의 수호신으로 알려져있어서 후쿠오카에서 어업이나 항해 등 바다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인 추앙을 받고 있는 신사이다.








빨간 도리이가 줄줄이 늘어서있다.        숭상하는 하늘의 神 과 그들이 사는 땅을 마치 연결하여 놓은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신사 안에서 주변 여기저기에 많이 보이는 작은 사당들.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지고 있는 고목들.








신혼부부들이 행복하게 결혼사진을 촬영 중이다.          바다의 神 을 받드는 이곳 신사로 온 것을 보면 항해사, 선장, 기관사 등의 항해를 하는 직업이나 어업에 종사는 분인가 하는 짐작이 간다.         이곳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하면서......




2017.05.07. 결혼날자를 손에 들고....       축하 또 축하합니다.






후쿠오카 스미요시 신사의 본당 모습이다.         직선에 가까운 지붕의 모습은 불교의 건축양식과는 다르다.        불교가 일본에 전해지기 훨씬 전에 (서기 약 200년) 지어졌기 때문에 스미요시 츠쿠리 라는 양식을 따르고 있다.          1623년에 재건된 모습이다.






젊은이들 노년들 모두 방문객들은 아주 경건한 모습이다.         지나다가 우연히 들린 것이 아니라 소원과 기도를 가득히 들고 찾아온 사람들이다.








이곳이 정문의 모습이다.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신사치고는 작지만, Osaka 의 스미요시 타이샤, Simonoseki 의 스미요시 신사와 더불어 일본의 3대 스미요시 신사로 알려진 곳이다.






후쿠오카 청주조합에서 진열해놓은 후쿠오카의 36종류의 청주.




스미요시 신사의 정문으로 들어가는 길.         아주 옛날 1,800년 전에 신사가 처음으로 세워졌던 시절에는 바로 여기 앞까지 바다로 덮여있었던 곳이다.




후쿠오카는 공항이 시내에 가까이 있어서 (텐진 15분, 하카다 10분) 건물 높이의 규제가 있다.       15층 이상되는 건물이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뭔지 모르게 쫒기고 압박을 느끼게되는 거대한 도시와는 다르게, 깨끗하고 포근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한껏 즐길 수 있는 아늑한 도시이다.




카메라 전문점 Yodobashi 를 찾으러 들어선 하카다 기차역의 뒷골목.       상가들과 먹자골목이 모여있다. 

 



Yodobashi Hakata 점이다.       카메라만 있는 상점인줄 알았더니 어마어마하게 큰 5층인가 6층 건물전부가 카메라와 전자제품들로 쌓여져있다.           1층은 전부 카메라, 2층은 주방용 전기제품들, 3층은 다른 전기제품들....  어마어마하게 많은 종류의 전기. 전자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꼭 구매할 물건이 없더라도 구경만 하여도 흥미진진한 곳이다.






요도바시 건물 4층에 있는 스시집.         식탁에 비치된 단말기에 주문을 입력하면 조그만 빨간색 혹은 노란색의 기차가 스시를 싣고서 쉬~익~ 지정된 좌석번호 식탁에 배달하여 준다.        편리하고 기발한 착상에다 또한 매우 착한 가격이어서 언제나 대만원이다.        대기번호를 받고 순서를 기다려야 차례가 온다.         매우 편리하고 맛도 있고 가격도 좋아서 2번이나 갔었던 집이다.






음식을 배달해 온 기차에서 접시를 내리고 버튼을 눌러서 기차를 돌려보내고.....    음식맛도 좋지만 음식 고르고 버튼 누르고, 기차를 맞이하고 돌려보내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다.




후쿠오카의 번화가 텐진의 지하상가.        텐진 (天神) 은 하카다 (博多) 와 함께 후쿠오카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하카다는 기차역이 있고 교통과 쇼핑의 중심으로 편리하고 텐진은 하카다보다 더 대형백화점과 문화시설이 많이 있고 쇼핑과 먹거리로 유명하다.       특히 텐진의 지하상가는 텐진역부터 미나미역까지 지하상가로 400m 길이로 도보로 20~30 분이 걸린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중후한 중세의 유럽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규슈에 도착해서 여행을 시작할 때 2박, 그리고 지금 여행을 끝내려고 다시 와서 2박, 전부 4박을 하는 Hokke Club Fukuoka 호텔이다.        하카다 기차역에서 걸어서 10분.         Room, 식당, 온천탕, 모두 엄청 깨끗하고 대단히 친절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만족했던 것이 Breakfast   !!!!!!




규슈의 다른 여행지에서의 호텔들 아침식사도 전부 일본식이어서 좋았지만, 여기 호텔에서의 4일간 아침식사는 미각, 시각, 후각을 모두 만족시켜 주었다.          아침마다 포만감까지 느끼도록 즐겼던 특별한 식사였다.           내일 오후에는 다시 서울로 돌아간다.






자그마한 후쿠오카 공항.       이제는 여행 중의 또다른 작은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다.        조용해야할 후쿠오카의 공항이 그래도 매우 바쁘게 보인다.        한국으로 갈 예정이던 중국의 많은 여행객들이 갑자기 본의 아니게 일본으로 쏟아져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벌써 14일을 지내고 왔는데 다시 9일을 더 보내고 카나다로 돌아간다. 

 


일본 규슈여행 7일째 날이다.        토론토를 떠나서 부터는 여행 34일째 이다.        전쟁의 끝은 언제나 비극이다.         2차세계대전의 마지막 비극을 보여주는 원자폭탄이 투하되었던 2도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그나마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하였던 나가사키의 원자폭탄자료관 (Nagasaki Atomic Bomb Museum) 으로 가는 날이다.

 

 


오늘도 최고의 날씨인데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하더니 조금 멀리 보이는 곳은 모두 청명하지 못하고 스모그가 잔뜩끼어 있듯이 뿌옇게 보인다.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바람의 영향으로 한국의 중부지방을 피해서 호남과 영남지방으로, 그리고 일본의 관서지방인 남동쪽으로 날아온다던 오늘 아침의 일기예보가 그대로 적중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미세먼지 영향이 없는 날이니 좋은 하루가 될 것이다.          산간지방에서는 항구도시로 가는 길은 대개 높은지역에서 낮은 해안가의 항구로 내려가는 길이 되어서 경치가 아주 좋다.        나가사키가 가까워지니 항구도시 나가사키로 내려가는 길도 역시 매우 아름답다.




나가사키 시내로 들어왔다.




아주 오래된 전차가 지금도 운행 중이다.          저렇게 생긴 전차가 서울에는 서울역사박물관 (옛 서울고등학교) 앞에 전시되어 있는데....     나가사키에서는 아직도 현역으로 운행 중이다.         이태리의 밀라노, 폴투갈의 리스본에서도 골동품 같은 전차가 사랑을 듬뿍 받으며 운행되고 있었다.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에 도착했다.          원자폭탄의 피해를 학습할 수 있는 곳이다.        폭발 당시의 각종 피해상황을 다각도로 전시하여 놓고 있다.         크지는 않지만 구석구석 꼼꼼하게 원자폭탄과 전쟁의 피해에 관한 자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지하에 있는 일본 고유의 문화를 알려주는 전시실.

 









이제는 원자폭탄의 피해자료의 전시와 우라카미 성당의 측면 벽을 재현한 조형물 등이 있는 전시실로 간다.       유품과 피폭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 영상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1945년 8월6일 오전 9시45분.           고도 9,600m 에서 투하된 원자폭탄이 나가사키 상공 500m 에서 폭발하였다.        원자폭탄이 터지자마자 즉시 7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그후에도 원자폭탄의 피해로 수만 명이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오래 전부터 Portugal 과 교역하며 무역항으로 번성한 나가사키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이고 번성하였던 도시였다.       그러나 1587년 도요도미 히데요시에 의해서 기독교 금지령이 공포되고서 박해가 시작되었고 3백년이 지나서야 금지령이 풀렸다.         나가사키는 종교적 박해와 원폭피해등 여러 고난을 겪어온 지역이다.        그래서 원자폭탄피해 건물 중에는 천주교 교회건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전쟁이 길어지고 1945년에 들어서면서 미군기에 의한 일본본토 폭격이 격화되었고, 나가사키 시내에도 각종 전단지가 투하되기 시작하였다.         전단지에는 원자폭탄의 위력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는 사실, 시민들을 향한 피난 권유, 전쟁중지 권고 등이 적혀있다.  

  



천장에 달린 모니터에 의해서 모형 위로 화구, 열선, 폭풍, 화재, 방사선이 평면적으로 확대되어 나가는 모습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나가사키에 투하되었던 원자폭탄의 실물 모형.           나가사키형 원자폭탄은 둘레의 화약으로 플루트늄을 안쪽으로 폭축시켜 핵분열을 일으킨다.         원자폭탄은 핵분열성 물질인 플루트늄이 핵분열을 일으킬 때 발생되는 에너지를 무기로 이용한다.           또한 핵분열을 일으킬 때 발생되는 감마선이나 중성자선과 같은 방사선은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인체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온다.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은 길이 3.25m, 직경1.52m, 무게 4,500Kg 이었다.       생긴 모양 때문에 패트맨이라고 불렸다.        폭발했을 당시 고성능 폭약 21K 톤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방출되었다.         에너지는 폭풍이 약 50%, 열선이 약35%, 방사선이 약 15%였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서 나가사키 거리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다. 

 





작업복과 전투모.         폭격의 중심지로 부터 약 1.2Km 떨어진 미쓰비시 나가사키 제강소에서 피폭한 작업원의 작업복.         열선에 직접 노출된 부분이 검게 그을려 있다.






원자폭탄이 바로 옆에 떨어졌던 우라카미 천주교회의 벽이 잔해로 남아있다.          우라카미 천주교회는 1873년 천주교 탄압의 금지령이 풀려서 자유를 얻은 신도들이 33년에 걸쳐서 건축되었다.         당시에는 동양 최대의 성당이었다.           파괴되었던 교회는 전쟁이 끝나고 14년 후인 1959년에 재건되었고, 1980년에 벽돌로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당시의 나가사키는 인구 24만 명이었는데 사망 73,884 명, 부상자 74,909 명이었다.     (1945년 12월31일까지의 추정치)






매우 처참한 원자폭탄의 피해.          오른쪽 위에 보이는 사진은 구조,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설 구호병원이 된 신코젠 국민학교이다.            시내에서 가장 큰 구호소로서 수많은 피폭 환자들이 수용되었다.          처음 경험하는 원폭 특유의 증상으로 인해서 사망자가 속출하였다. 

 



나가사키에 살았던 한국인 피해자.         1만3천~1만4천 명.




외국인 피해자 중에서 나가사키에 살았던 한국인 할머니가 한국어로 당시의 피해상황을 증언하고 있다.






이 코너에는 나가사키에 원자폭판이 투하되기까지의 사건들이 자세하게 전시되어 있다.








사망자를 추모하고 영원한 평화를 기원하면서....




침통했던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을 나와서 다시 화창한 날씨에 높은 곳에 올라서 나가사키 항구를 보러왔다.       나가사키 항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이나사야마를 힘들게 겨우 운전해서 올라왔다.         경찰의 도움으로 제대로 된 목적지를 GPS 에 입력을 하고나서 정말로 어렵게 올라왔다. 












홍콩과 더불어 동양의 항구 중에서는 조망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있어서, 힘들게 묻고 묻다가 급기야는 경찰서로 들어가서 제대로 된 주소를 GPS에 입력을 해서야 겨우 올라왔다.       구불구불 옛 산동네 길을 돌고 돌아서 정말로 힘들게 왔다.        화창한 날씨라서 기대가 컸는데.....     미세먼지의 위력이 정말로 대단한 것을 곧 실감하게 되었다. 




온 세상이 뿌옇게 보이는 전망대에서 어느 곳에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든지 제대로 된 사진을 얻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바다가 가로지르는 풍경과 산중턱까지 올라와서 밀집해 있는 시가지 풍경이 멋있는데 시야가 좋지 않아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항구를 통해서 외국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기독교를 받아들이던 나가사키는 조선통신사가 오고간 곳이기도 하다.        한반도의 문화가 일본에 전파되는 규슈의 항구 중에 하나이기도 했다.




높은 곳에서 다시 내려오면 이렇게 화창하고 좋게 보이는 날씨인데.....    미세먼지의 위력은 정말로 대단하다.






년중 최대 최장의 휴일이 몰려있어서 전 일본열도의 국민이 움직인다는 5월 첫째주인데 더구나 토요일이니 더욱 붐빈다.




일본의 산간지역 지방인 규슈의 조그마한 고속도로 휴게소가 몰려든 내국인에 더해서 중국대륙의 단체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서 대인파로 아비규환 상태이다.




조그만 편의점 수준의 가게가 하나 있고 건물 입구에 작은 먹거리 좌판이 몇개 있는 시골의 휴게소에 대인파가 몰렸다.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대형버스로 속속 도착한다.          그리고 모두들 편의점의 도시락 판매대로 몰린다.       십여명 정도면 북적거릴 가게 안이 수백 명이 열차표를 사려고 아우성치듯이 빼곡하다.         도저히 발을 들여놓을 수도 없다.         한국으로 가려던 여행객들을 갑자기 일본으로 돌려놓았으니....      인사동이나 광화문, 동대문에 있어야 할 중국여행객들이 갑자기 일본의 시골 규슈로 몰려서 난리가 나고 있다.          수백 명씩 단체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식당도 없으니 그냥 휴게소에서 도시락으로.....   여행 중에 굶을 수도 없고 단체로 다니니 무엇이든 먹을 것을 챙기고 버스에 다시 올라야하니....     난리법석이다.








아비규환의 편의점에서 몇가게 떨어진 곳에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조그만 식당이 있다.          단체 관광객들은 시간에 쫒겨서 들어올 엄두도 내지 않으니 그리 붐비지 않아서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되었다.        여러종류의 우동, 덥밥 등의 메뉴가 있는데 일본에서는 드물게 다꾸앙, 백김치를 자유로이 가져다 먹게하여서 마음에 흡족한 식당이었다.           내일은 다시 후쿠오카로 간다.



여행 33일째이다.        규슈여행 6일째.        남단의 가고시마에서 북으로 북으로 올라간다.       Saga 市에 있는 Saga Castle 이 오늘의 주 목적지이다.

    



규슈를 자동차로 여행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터널을 드나들었는지 기억하기도 힘들게 수많은 터널을 지나다녔다.       나오고 또 나오고, 또 나오고 한다.






일본은 전역이 지진 지대인데 특히 규슈지방은 지진 지대이면서 온천이 유명하다.         자동차로 여행을 하면서 여러군데에서 뿜어나오는 화산의 열기를 볼 수 있다.       목욕탕의 수증기가 펑펑 뿜어나오듯이... 

    



규슈의 남쪽끝 가고시마에서 다시 북상해서 북쪽의 사가현 (佐賀縣) 에 있는 Saga 市 로 왔다.          에도시대 (江戶時代) 에 세워졌던 Saga Castle 이 있는 도시이다.          Saga Castle 은 자그마한 규모의 1602~1611년에 세워진 옛 족벌의 성 (城) 이었다. 






2004년에 개축이 되어서 지금은 Saga Castle 역사박물관으로 되었다.        일본에 있는 유명한 100개의 Castle 중의 하나로 등재되어 있다.      Castle 자체로는 대단히 작은 규모이지만 온전히 목재로만 건설된 Castle 중에는 제일 규모가 크다.








하루에 한번 있는 특별공연시간에 맞추어서 오면 Saga 시대의 가무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관중들을 불러들여서 함께 전통춤을 유도하고.         Zenia 도 함께, 나도 함께, Saga 시대의 춤을 아싸 아싸....










Saga 시대의 전통춤을 선사하고, 건물 안에서는 학생들에게 옛 Saga 시대를 소개하고 가르치는 일들은 모두가 은퇴한 노년들의 지극정성 봉사활동이다.        공원, 박물관, 기차, 버스, 지하철 등 어디에서나 일본에서는 Senior Discount 가 전혀 없다.        대부분의 여러나라에서 볼 수 있는 Senior Discount 가 전혀 없는 일본의 노년들이 곳곳에서는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정말로 열심히 한다.            크게 본 받을 일이다.  
















정원에서는...   사진촬영에 열중하면서도 매우 행복해보이는 신혼의 커플.








노년의 봉사자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옛시대의 학습을 소개, 지도하고....








1603년부터 Tokugawa 가 Shogun 으로 총사령관의 지위에서 전국의 군벌들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하고 컨트롤하면서 평화롭던 약 260년간의 Edo 시대에 Saga 는 네델란드, 중국, 한국, 오키나와 (유규) 와 교역하며 문물을 받아들인 곳이다.       이 시기에 백제로부터 도자기 장인들이 Saga 의 여러곳에 건너와서 지금도 이 지역의 도자기는 유명하다.








네델란드의 기술과 이론을 토대로 대포를 만드는 공장도 세우고....     이 공장의 용광로가 일본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용광로이다.






서구문명을 일찌기 접한 Saga 시대에 우두접종을 하고 있는 주민들.        Saga 시대의 열번째 족벌군주였던 Naomasa Nabeshima 가  Vaccine 을 네델란드로부터 도입해서 자신의 아들에게 처음으로 접종을 시키고 그리고 Saga 주민들에게....    그리고 그후에 전 일본국민에게 확대되었다.






Saga 의 신 시가지.






일본인들은 크고 작은 도시를 불문하고 자전거를 무지 많이 애용한다.       환경보호, 연료절약, 건강증진.       맥도날드 앞에 세워진 자전거들.....     맥도날드의 자전거 전용주차장이라고 푯말이 붙어있다.




앞으로 이틀간 머무르는 Karatsu 도시로 들어왔다.




이틀간 묵을 Karatsu 의 호텔에 도착하니 창 밖으로는 Karatsu Castle 이 보인다.       방 안에서 창문너머로 보이는 경치가 Alps 의 Matterhorn 정상이 방 안에서 바라다 보이던 만큼이나 아주 좋다.         뜻밖에 횡재를 한 듯 기분이 매우 좋았던 곳이다.






망원렌즈로 당겨본 Karatsu Castle.         그리 멀지도 않은 곳이라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서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었는데....   사진을 볼 때마다 많이 후회를 하고 있는 곳이다.








이 호텔의 온천탕은 지하 1층에 있는데 온천탕과 바다물이 유리벽 하나로 나뉘어져 있어서 탕 속에서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로 신기하고도 멋진 곳이었다.          내일은 히로시마와 더불어 2차세계대전의 원폭피해 도시 중의 하나였던 남서쪽의 Nagasaki 로 나들이를 간다.

  


규슈여행 5일째 날이다.         Kumamoto 를 거치는 이유는 Kumamoto Castle 을 보려고 하였던 것인데 지진으로 크게 훼손되어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복구 중으로 닫혀있는 상태이다.         아 ~  아무리 유명한 고적지라도 미리 Information 을 챙겼어야 했나 보다.          그래서 오늘은 사진에 보이는 Kagoshima 의 Sakurajima 화산으로 일찍이 떠난다.




구마모토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조식을 끝내자마자 그대로 남쪽으로 계속 이동을 한다.       오키나와를 제외하면 일본열도에서는 가장 남쪽에 위치한 도시 Kagoshima 를 향해서.         더 남쪽으로 시골 마을들이 있지만....     강원도보다도 더 첩첩산중인 규슈는 터널을 지나면 곧 터널이 나오고, 또 나오고, 또 나온다.         정말로 터널 반, 길 반이다.










일본 최대 휴가철의 인파가 이곳 규슈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꽉 채우고 있다.          주차장 주차요원들이 빠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들의 도움으로 빈 공간에 차를 세우고.....


 




유료 고속도로는 매우 비싸다.         대략 100Km 정도에 4천엔이 ($40불) 나온다.        ETC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자동으로 20% 할인이 되지만 그래도 놀랄만큼 엄청 비싸다.         달리기에 매우 비싼 길이지만 주변의 산에 어찌나 치수를 잘해놓았는지 감탄이 나올 지경이다.         돈을 아끼려고 일반도로로 들어서면 거의 1배반의 시간이 걸리니 어쩔 수 없이 비싸지만 이 길로 간다.         운전하기 쉽고 경치도 좋으니.....






드디어 가고시마로 들어섰다.        인구 60만의 도시이다.        6~7월에는 엄청난 비가 쏟아지는 지역이다.      17세기부터 기독교를 금지시키기 전까지는 일본에서는 나가사키와 더불어 기독교 활동의 중심지였다.




2차세계대전 때에는 미군폭격기들이 한때는 800톤의 폭탄을 퍼부었던 곳이다.       일본의 큰 군항이 있는 곳이기도 했고, 전쟁이 장기화하면 미군이 동경을 공격하기 위해서 군항과 공항의 확보를 위해서....






Ferry 정류장의 주차요원 할아버지도 끊임없이 줄지어 들어오는 자동차들을 정리하느라 매우 정신없이 바쁘다.




으악~~   가고시마에 도착하자마자 건너편 섬 Sakurajima 로 건너가는 Ferry 를 타러왔는데.....    대연휴로 1억3천만 명의 일본의 모든 국민들이 휴가를 나왔는지 남쪽끝 이곳 촌 동네의 Ferry 를 타는 곳에도 어마어마하게 차들이 밀려있다. 

      



거의 40분을 기다린 끝에 우리 차례가 와서 Ferry 에 오르게 되었다.

 









9만2천년 전의 대폭발로 가고시마 지역이 형성되었고 지금 Ferry 가 떠서 운항하고 있는 Kinko Bay 는 화산의 분화구였었다         Sakurajima (벚꽃섬) 는 높이 1,117m (3665 Ft) 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지금도 맹렬히 활동하는 활화산이다.








kagoshima 는 더운 기후, 연안의 조건, 화산섬 등이 이태리 폼페이의 Vesuvius 화산을 끼고 있는 나폴리 항구와 여건이 아주 흡사하여 동양의 나폴리로 불린단다.         믿거나 말거나....




지금도 매일 재를 뿜어내는 살아있는 화산 Sakurajima.         화산분출구가 지금은 구름에 덮여있는 것 같다.       설마 지금 크게 폭발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      지금도 매일 유황과 재를 뿜어내는 활화산 중에는 유명한 관광지들이 있다.          그리스의 Santorini 섬, 북미의 Rainier, 이태리 폼페이의 Vesuvius 산. 

 



지구 위에는 지금 16개의 활화산이 있다.        Sakurajima 도 10년 이상 계속 재를 뿌리고 유황을 뿜어대는 16개 활화산 중의 하나이다.        Sakurajima 는 1914년에 큰 폭발이 있어서 섬의 한쪽 작은 부분이 그때부터 Osumi 라는 작은 반도에 연결되었다.        전문가들은 30년 이내에 다시 큰 폭발을 예고하고 있다. 






배에서 빠져나오자 이렇게 잘 정돈된 길이 나타난다.




제일 먼저 Information Centre 에 들러서 안내서와 정보를 얻고.....     Sakurajima 섬은 넓이 77 Km2  로 작은섬이다.        자동차로 쉬지 않고 섬을 한바퀴 (36Km) 일주한다면 1시간 정도가 걸릴뿐이지만 여기저기 View Point 에서 멈추어야 할 곳이 많이 있어 반나절의 나들이가 된다.












이제는 섬을 일주하면서 몇군데 우리에게 흥미있는 곳을 찾아나선다.         Kirishima - Kinkowan 국립공원.




공원의 바닥에 쌓여서 그대로 보이는 매일같이 날아오는 화산재.










따뜻한 온천물에 발을 푹 담그고....        아 ~ 좋다.






아 ~~  평화롭고 멋진 경치가 펼쳐지는 곳이다.




Arimura Lava Observatory.         용암 관찰지역이라는데 수풀에 가려서.....

 









섬을 일주하면서 잠시 길을 헤매이다 가고시마의 어촌을 만나다. 

     



이마를 수건으로 질끈 묶고 어선의 노를 저으면서 가고시마아~ 아~  하면서 뱃노래를 불러제끼는 어부의 모습이 생각나게 하는 어릴적 옛 일본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곳이다.




다시 제 코스로 돌아와서 Sakurajima 섬을 둘러본다.






섬 일주를 끝내고 마지막으로 화산구를 볼 수 있는 Yunohira 전망대에 오른다.












저 멀리 보이는 화산구를 찍으려고 차례가 오기를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이 연인들도 더 멋있는 사진을 만드느라 엄청 찍고 또 찍는다.       이리저리 10장 정도도 더 찍었나.....








전망대 표지판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차례를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줄.




얏 ~호 ~




Sakurajima 는 8년 전인 2009년에 작은 폭발이 있었는데 그때의 사진이다.         30년 안에 곧 대폭발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agoshima 의 시내 중심부로 들어와 예약된 호텔로 왔다.       자동차를 엘리베이터로 호텔 건물의 옥상으로 올려보낸다.        듣기는 했지만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다.        폭이 좁은 엘리베이터에 차를 실으려고 좌우의 백미러를 모두 접어서 꺾어놓는다.        모두가 처음 접하는 신기한 광경이다.        내일은 다시 북상해서 Saga Castle 을 거쳐서 Karatsu 로 간다.

 


5월3일.       여행 31일째 날이다.          일본에 온지도 벌써 4일째 이다.          유후인온천 (由布院溫泉) 마을로 달린다.        유후인은 오이타현에 위치한 온천마을이다.        벳부에서는 약30분, 후쿠오카에서는 2시간 정도 걸린다.


       




 규슈의 고속도로는 통행료가 엄청 비싸지만 관리를 잘하여서 달리는 주변의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유후인 온천의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시골의 조용한 마을 풍경이다.          일찍 도착해서 그나마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그리고 친절하게 안내하는 무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게 되었다. 


    


집 주위의 처마 곳곳에 매달린 화분에 보라색 꽃들이 주렁주렁....     무슨 꽃인지....

 



유후인 기차역.      이 조그만 마을에서 제일 번화하고 바쁜 곳이다.        시외버스정류장까지 함께 있어서 더욱 북적거리는 곳이다.








평화롭고 아늑해 보이는 조그마한 유후인 시골 기차역.         후쿠오카에서 기차편으로 몰려오는 관광객들을 쏟아놓는 곳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답게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Antique Car 를 흉내낸 관광버스, 마차들이 바쁘게 오고 가는 역전 앞. 






달리고 달리는 인력거들....     최신형 자동차보다도 인력거의 매력에 잠시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느긋한 손님....   헉~~헉~~  인력거꾼.






일본에서 3번째로 많은 1分에 38,600 Liter 의 온천의 유출량을 내는 유후인이 온천마을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 이후부터 이다.      36살의 초대 유후인 정장 (町長) 이 온천, 산업, 자연, 산야의 융합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온천마을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건물의 고도제한, 규모제한, 댐건설 반대, 리조트 개발 반대를 하면서 시골 온천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제일 많은 온천 유출량을 내는 곳은 지금도 벳부 온천이다.






유후인에서 유명한 호수 긴린호 (金鏻湖) 로 가는 길은 기차역에서 일직선으로 1.5Km 정도 뻗어진 유노쓰보 거리인데 엄청 많은 가게들이 손님을 부르고 있다.          마침 일본의 최대 휴가철인 4월 말에서 5월 초의 대연휴와 맞물려서 이른 시간인데도 대만원을 이루고 있다.








유후인은 온천도 좋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기차역에서 긴린호까지 길게 늘어진 유노쓰보 거리가 유명하다.






유후인 특산물인 코메코메 센배.




골목 안에서는 아침에 관광을 나서는 투숙손님께 머리를 숙여서 환송하는 여관의 종업원들.         이렇게도 깍듯이 친절하고 극진하게 대하는데 어찌 다시 찾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저녁을 주문해 놓았다면 이들은 또 그 시간에 문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서있는다 !!!!






잘 관리되고 깨끗하고 예쁘게 꾸며진 일본집.








드디어 긴린호 (金鏻湖) 가 나타나는가 보다.






화려하고 재미있는 가게들이 즐비한 길을 천천히 30분 정도 걷다보면 마침내 유쓰노보 거리의 끝자락에 긴린코 호수가 나타난다.




호수의 바닥에서는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이 함께 솟아난다.           그래서 아침마다 안개가 생성되는데 이로 인하여 더불어 생기는 유후인의 아침이슬도 유명하다.       동틀 무렵 이른아침의 긴린코 호수의 물안개는 사진사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늦은 오후에 호수의 수면 위로 떠오르는 물고기들이 햇살을 받아서 금빛으로 보이기 때문에 긴린코 (金鏻湖) 라 불리게 된 호수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는 유노쓰보 거리는 개성이 넘치는 기념품과 먹거리로 똑같은 거리를 다시 내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여행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곳이다.








어느나라의 탤런트인지 관광지 유후인에서 거리촬영 중이다.       와 ~   카메라가 돌자마자 탤런트의 얼굴에 순식간에 함박웃음이 만들어진다. 

 



라면집 젓가락이 꺼덕거리고....




알록달록 예쁘게 치장한 생선들이 퇴약볕에서 썬탠 중이다.         이제는 유후인을 떠나서 Suspension Bridge 로 간다.






유후인에서 Suspension 다리로 가는 길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길이었다.        GPS 가 가르쳐주는 길을 따라가는데 제일 가까운 거리만 생각하고 우리를 인도하는가 보다.        점점 길이 좁아들고 산골짜기를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자동차도 보이지 않고 인적이 끊긴 길이다.          어찌하다가 마주 오는 차를 만나면 정지해서 서로가 조심조심 겨우 빠져나가야 하는 좁고 좁은 산길을 2시간 동안이나 씨름을 하고 왔다.         넓은 길로 오는 코스가 틀림없이 있었을터인데....    규슈의 산골에서 식은땀 나는 경험이었다.




오늘의 주 목적지였던 구마모토 Castle 이 몇년 전의 지진으로 무너져서 지금도 복구 중이라 닫혀있단다.        그래서 아소산을 거쳐서 남쪽으로 가는 길에 시간의 여유가 생겨서 들리게 된 Kokonoe Yume Suspension Bridge (九重夢大布橋) 로 왔다.         정말로 좁은 산길을 헤치고 어렵게 온 길이다.




Kokonoe Yume 다리는 흔들다리로는 상당히 길다.         길이 390m.   높이 173m.   다리의 폭이 1.5m.        2009년 한국에서는 제일 긴 흔들다리가 충남 청양군에 만들어졌다.        천장湖 위에 세워놓은 천장호 출렁다리.        길이 207m.    높이 24m.






흔들다리 주위의 경치는 대단하다.          Shido-No-Taki 폭포도 보이고 Medaki 폭포도 보인다.






아시아에서는 제일 길다는 여기의 규슈 오이현의 흔들다리를 건너는데 20분 정도가 걸린다.        전망대 언덕에 오르는데 다시 10분 정도 소요된다.        다리가 길고 높지만 별로 큰 감흥이 없다.       카나다 North Vancouver 의 매우 흔들거리는 Capilano 강 위에 있는 Capilano 다리가 훨씬 스릴이 있고 재미있다.        길이 140m.    높이 70m.




 다리를 건너서 건너편에 넘어갔다가 다시 되돌아간다.






높이가 173m.       아찔아찔한 계곡의 밑이 보인다.          매우 출렁거리지는 않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면 다리가 육중하게 크게 흔들린다.        흔들림은 심하지 않지만 워낙 높은 다리라서 고공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고 가는 20분이 고역일 수도 있다.






아소산을 지나서 남으로...   그리고 남서쪽으로....








다시 남서쪽으로 달린다 .       오늘밤을 보낼 호텔이 예약된 Kumamoto 를 향해서....      곳곳에 보이는 화산지대.




산악지대를 벗어나서 이제는 푸른 구릉지대로 뒤덮히고 곳곳에 목장 간판이 보이는 목장지대가 나타났다.       산악지대만을 다니다가 새로운 풍경을 만나게 되었다. 

      





자라는 나무를 깎아서 만든 나무동물원 천우학녹공원 (千羽鶴鹿公園)이 길가에 나타난다.        지나쳤던 길을 되돌아와서 나무동물원을 둘러본다.








넓은 들판에 엄청 많은 동물을 만들어놓았는데 대부분 학, 사슴, 노루, 곰 등이 주류를 이룬다.






달리다보니 경치 좋고 전망 좋은 곳이 많이 나타난다.






그런데 여기서는 경치 좋은 곳을 내려다보면서 모두들 열심히 우물우물 하고 있구나.        모두들 무엇을 저렇게 맛있게 잡수시고 있는지....




옥수수를 굽고 있는데 긴 줄이 늘어서있다.         1개에 250엔.           비싸기는 하지만 정말로 맛이 있다.        옥수수를 꼭 불고기나 갈비양념 같은 것을 바르면서 굽고있다.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그대로 지나치는 사람은 없을듯 하다.        우리도 바쁜 길이지만 긴 줄에 섰다.         구마모토성을 못들어가는 대신에 여유있게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보낸 하루였다.          내일은 규슈지방의 최남단 도시 Kagoshima 로 간다.


2017년 4월30일.        여행 28일째.     하와이를 거쳐서 서울로 와서 17일만에 다시 여행중의 여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규슈지방의 여행을 위해서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인천공항에 왔다.        인천공항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아주 편안하고 안락하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신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공항 이용자들을 즐겁게한다.






한국에서 제일 가까운 국제선이 후쿠오까 노선이다.        와...   인천에서 출발해서 숨도 고르기 전에 이제는 벌써 착륙준비다.           모든 여행이 이처럼 이륙, 착륙이 순식간에 이루어지면 정말로 여행하는 맛이 배가 될 것이다.






3년 전에 7일간 여행을 하였던 오사카, 교토, 나라에서 길거리나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역전에서도 종이조각, 담배꽁초가 하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말로 깨끗했었다.        역시나 후쿠오카도 번잡한 기차역에서도 굴러다니는 휴지조각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10일동안 규슈지방을 돌아다니며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종이조각을 보지 못했다.        일본인들에게서 배우고 또 배워야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여행 29일째.          후쿠오카 市에서 남동쪽으로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Dazaifu Tenman-Gu (太宰府天滿宮) 으로 가는 길인데 5월 첫날의 화창한 날씨이다.






각종 Sale 선전 간판이 가득한 편의점.






Dazaifu Tenman-Gu (太宰府天滿宮) 으로 들어가는 Dazaifu 쇼핑거리 Torii.












신사 입구에 버티고 있는 황소.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길게 늘어져있다.       소뿔을 만지면서 중요한 시험을 앞둔 사람들이 합격을 빌고, 병이 있는 사람은 병이 낫는다는 속설을 믿으면서....










남녀 유치원생들이 손을 꼭 잡고.        유치원생들의 봄나들이.








3천 에이커의 넓은 지역에 세워진 Dazaifu Tenman-Gu 는 서기 903년에 사망한 학문의 神 Sugawara Michizane 를 받드는 신사이다.      Sugawara Michizane 의 묘위에 세워졌다.        Michzane 는 헤이안 시대의 학자이자 시인이었다.         정치가들의 음모로 조정에서 이곳 Dazaifu 로 좌천되어서 이곳에서 숨졌다.




신사에 입장하기 전에 방문자들은 물을 떠서 손을 씻고 청결히 한다.










학문, 지성, 액막이의 神 으로서 년간 700만 명의 참배객이 찾는 신사이다.






학문의 神을 모시는 신사여서 입시철마다 합격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붐비는 곳으로 유명하다.        중요한 시험을 앞둔 사람들이나 학부모들이 주로 년초에 방문하여 소원을 빈다.








시험합격 !!!!!     합격기원 !!!!!










걸려있는 소원들 중에는 한글로 쓰여진 것도 보인다.












뒷 언덕으로 오르는 경치 좋은 곳에도 크고 작은 신사들이 모여있다.








제일 높고 깊은 곳에 굴울 뚫어서 기도를 드리게 되어있는 암자.








모두들 학부모들인가.....        누군가의 합격을 기원하면서....




뒷산의 중턱에 있는 우동집의 나무그늘 아래 야외 식탁에서 Dazaifu 우동으로 점심을 한다.












신사의 경내에는 약 6천 그루의 흰 매화, 붉은 매화가 심어져있다.        1월, 2월에는 매화꽃이 만발하는 매화의 명소이기도 하다.








Dazaifu 신사 경내에서 후쿠오카 국립박물관으로 오르는 입구.     입구 안에 들어서면 곧 매우 높은 에스컬레이터가 나타난다.






산중턱에 거대하고 근대적으로 지어진 박물관.






Dazaifu 신사를 나와서 다시 Shopping 거리 Torii 거리를 지난다.          기념품가게 뿐만이 아니라 먹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일명 매화떡으로 불리는 명물떡.        우메가이모찌 (매화떡) 가 이곳의 별미이다.          우리도 하나 맛을 보아야지....












Dazaifu 신사의 버스정류장 종점.          협소한 공간을 산뜻하고 깨끗하게 정돈하여서 시간에 정확히 맞추어서 운행한다.




여행 31일째.         규슈여행 3일째이다.          렌트카로 드디어 후쿠오카를 떠나서 규슈를 돌아다닌다.        첫 목적지는 벳부온천.     10일간의 일본여행중 제일 긴장되었던 날이다.        반대편의 운전으로 긴장 또 긴장....       제일 혼란스러운 것이 반대편 운전이었는데 곧 적응이 되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는 Wiper 와 깜빡이가 완전 반대편에 붙어있어서 수시로 당황하게 만들어서 여행 내내 적응이 제일 어려웠다.






목적지 여관에 도착했다고 GPS 가 알려주는데도 골목을 돌고 또 돌면서 힘들게 찾은 여관이다.        온천지라 일부러 일본의 료칸을 찾아서 예약한 곳인데....




건물외관을 대대적 수리중이라 이렇게 거적으로 온통 뒤집어 씌워놓았으니 지나고 또 지나가고 .....      대대적 수리 중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다른 곳으로 예약을 하였겠지만 이미 7개월 전에 예약을 한 곳이라 그때는 알 수가 없었는데.....        여러해 여행을 하면서 많은 예약을 했지만 처음으로 크게 낭패를 본 곳이다.






여관의 내부는 그런대로 깨끗하게 유지되고 아늑하였지만 역시 곧 대대적인 Renovation 이 필요해 보인다.








어,  이사람 누구이신가....




지난밤 묵었던 208호 팻말이 붙여져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아침상.




각자마다 생선을 굽는 철판구이가 따로 올려져있어서 보기에는 거창하지만 겨우 조그만 쥐어포 딱 한마리가 올라있을 뿐이다.




시내에 있는 Beppu Tower.






1970년대부터 떠오르는 바로 옆 유후인 온천 때문에 급격히 퇴색해 가는 벳부.      먹거리 골목이 한산하다.




온천장여관.




이발소 앞에 모셔진 神.         예전부터 모셔진 것인가 보다.




Beppu 기차역.




기차역 앞의 8탕 온천물.           Mt. 쓰루미 Mt. 다카사키 등 화산으로 둘러싸인 온천도시 벳부는 남쪽에 4개, 북쪽에 4개의 온천이 있어 이른바 벳부 8탕이라는 온천마을을 이루었다.          이들 중에서 벳부온천이 온천량, 교통, 지형이 좋아서 가장 번창했기 때문에 전체를 대표하는 명칭이 되었다.




벳부 기차역안에 있는 I love Beppu.         2017년 5월2일에 사진은 찍었지만.         후쿠오카를 떠나서 첫번째 목적지 벳부가 가장 기대를 했었던 곳이 가장 실망한 곳이 되었다.      우리가 반년 전부터 예약하여 놓았던 여관은 으악 ~~  대대적 수리 중이면서도 영업을 하고 있었다.       내일은 유후인을 거쳐서 구마모토로 간다.

                                      


9일째.          호놀루루 시내에 올 때마다 대하게 되는 동상.       하와이의 작은 섬인 몰라카이 섬에서 한센병 (나병) 환자들을 돌보는데 평생을 바친 데미안 신부님의 동상이다.        데미안 신부는 환자들과 함께 생활을 하다가 그 자신도 나병에 걸려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Saint Andrew's Catherdral.












하와이주에서 한국전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여 희생된 용사들의 기념비가 있는 Memorial Place 이다.

 





6.25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희생된 하와이주의 전사자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이 조각되어 새겨져있다.






호놀루루의 Downtown 은 동쪽으로는 州 의사당을 포함한 연방정부 건물들과 카메하메하 대왕상 같은 관광 명소들이 전부 모여있다.






Iolani 궁전.       하와이의 왕국의 마지막 두 군주였던 칼라카우아 王과 릴리 우오칼라니 女王의 거처였던 왕궁으로 1882년에 건립되었다.      미국에 존재하는 유일한  Palace 이다. 




대단하지도 않은 자그마한 궁전 안을 잠시 둘러보는 것인데 입장료가 12불이나 된다.      그리고 입장하기 전에 준비된 의자에 앉아서 대기하며 주의사항을 듣고 나누어주는 덧신을 신어야 한다.           무지하게 성스럽고 대단한 행사를 치루듯이....




거금의 입장료를 내고 거창하게 대기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다 입장을 했는데.....    정작 자그마한 궁전의 방 몇개를 잠시 돌아보고 나면 더 이상 돌아볼 것이 없는 곳이다.






단지 몇개의 방이 있고 여왕이 입었던 옷들과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을뿐이다.














마지막 왕이었던 릴리 우오칼라니 女王.






와이키키에 있는 언제나 왁자지껄 북적거리는 유명한 우동집.       점심, 저녁시간 불문하고 언제나 대만원이다.




종업원도 엄청 많고.....     비싼 하와이 물가에 비해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아주 맛있는 우동을 만들어낸다.         기본요금은 $3.50          새우튀김, 야채튀김등 여러가지의 튀김을 추가할 수 있다. 




점심, 저녁시간에는 언제나 30명 정도의 기다리는 긴 줄이 겹겹이 늘어서있다.          놀라운 일은 많은 종업원과 신속한 시스템으로 뙤약볕에서 장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차례가 곧 온다.




Marukame 우동집이다.         예전에는 없었던 우동집인데 그동안 일본에서 건너와 새로 생겨난 명물 우동집인가 보다.




이 집은 더 붐비는 집이다.      바로 점심시간 때이었지만 처음 대하는 순간 멍~ 하는 기분이었다.      약 100~150명의 손님들이 무려 5개나 되는 창구에 긴 줄로 늘어서있다.        Costco 의 Hotdog 과 Sandwitch 를 사려고 길게 늘어선 줄이다.        엄청 비싼 물가의 하와이에서 당연한 결과이다.




호놀루루에는 2개의 Costco 가 있는데 이 Costco 는 미국에서 제일 큰 매장이고 하루의 매상도 제일 많은 곳이란다.        무지막지하게 엄청 붐비는 곳이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42번 버스로 30분 정도 걸린다.        화와이안 쵸코렛과 같은 특산물, 그리고 Polynesian Cultural Center 티켙도 저렴하게 팔고 있다.         아 ~  김치도 아주 싸게 팔고 있었다.






Waikiki 해변의 International Market Place 의 뒷편에 있는 한국음식점 미가원      저녁시간에는 항상 밖에서 손님들이 기다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국관광객, 현지인들 그리고 일본 관광객들까지 항상 붐빈다.        관광지에서 엉터리로 대강 음식차리고 바가지 씌우는 곳이 아니다.       8년 전에 2주일동안 체류하면서 하루 건너서 한번씩 갔었던 곳이다.        음식맛도 좋고 반찬도 푸짐하게 준다.        식당을 거의 매운 일본 관광객들.       벽과 천장은 빈틈없이 손님들이 남기고 간 한국어, 일어, 영어 격려문으로 채워져있었다.         지금은 International Market Place 가 허물어지고 새 건물이 들어서서 이 한국식당도 길 거너편으로 이사를 가 있었다.        항상 머리에 꽃을 꽂고 있었던 옛 주인 아주머니도 보이지 않고 손님도 덜 붐빈다.          세월이 빠르게 흘렀나보다.






Solar Power 로 하루종일 훌라춤을 추어대는 Hula Dancer 들.      해만 뜨면 Hula 춤을 추어댄다.        토론토에 이 Hula Dancer 3명을 데리고 왔다.








4월12일.       여행 10일째.        Asiana 항공으로 서울로 날아가는 날이다.          연일 North Korea 가 뉴스에 오르내리고 한반도가 대단한 위기상황이라고 신문지면을 장식하는 때이다.        정말로 예정대로 들어오느냐고 ...  연기하면 어떠냐고...  지인들에게서 문자가 날아든다.        고향길 찾아가는 나그네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



섬 일주를 하고 나서 어제는 하루종일 해변으로 그리고 Waikiki 의 가게들을 휘집고 돌아다녔다.        하루 쉬었으니 여행 7일째가 되는 오늘은 Diamond Head 에 오르는 날이다.        Diamond Head 의 정상에 오르면 이렇게 호놀루루 시내와 Waikiki 해변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Diamond Head 는 Waikiki 해변의 Kuhio Ave 에서 시내버스로 한 20분 정도 걸리면 도착한다.         조금 걸으면 Diamond Monument 입구가 나오는데 입구까지 걸어가며 그  주위에 펼쳐지는 경치가 정말로 대단하다.










멀리 내려다보이는 곳들이 전부 그림같이 아름답고 평화스럽게 보인다.






와이키키해변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언덕.        지금은 Diamond Head 라 불리어지지만 동쪽 해변에서 2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화산 분화구의 본래 이름은 오래 전의 하와이 원주민들이 부르던 Le'ahi 이었다.       1780년에 이곳을 지나던 영국선원들이 화산 분화구의 화산암층에 흔히 있는 Crystal 이 햇빛에 비추어 반짝이는 것을 Diamond 로 잘못 알고 이곳을 Diamond Head 라 부르게 되었다.










좋은 경치들을 뒤로 하고 화산 분화구로 들어가는 터널을 지나고....




 곧 Diamond Head Monument 의 Gate 가 나타난다.       입장료는 1인당 1불.     자동차로 오면 자동차 1대당 5불.




일반적으로 여유있고 안전한 왕복 Trip 은 혈기왕성한 젊은이 기준으로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와 ~  벌써 꿀꺽꿀꺽.....      8년 전에도 올랐던 곳이라 큰 걱정도 없고 여유있게 출발을 한다.        음.음..  그런데 긴 세월이 흘러서 이제는 좀 더 천천히 좀 더 쉬고 이렇게 오른다.






Diamond Head 의 Trail 출발점에서 정상까지는 1.3Km 이고, 정상의 높이는 232m 이다.         출발점에서는 그냥 산보하는듯 시작하는 것 같은데......    얼마 지나지 않아 울퉁불퉁한 돌길로 곧 바뀌면서 계속 지그재그 오르막 길을 걷게된다.










오늘도 아주 화창하고 쾌청한 날이고 평소와 같은 기온인데도 오르막 길을 걷느라 모두들 헉헉 한다.         큰 나무가 없어서 그늘진 곳을 찾기 어려우니 조금이라도 해를 피할 수 있는 곳만 있으면 잠시 쉬고 간다.         오른쪽 끝에 앉아서 쉬고 있는 여자분은 Shanghai 에서 오신분이다.        손에 쥐고있는 흰 종이는 모자는 없고 햇볕은 가리고 싶어서 시작부터 끝까지 저 광고종이를 머리 위에 가리고 다녔다.       오르막을 걷느라 힘들고, 종이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느라 힘들고....




저 멀리 시원스럽게 보이는 새파란 태평양의 바닷물.






좀 더 높은 곳에서....




이 화산 분화구는 30만년 전에 한번의 작은 화산폭발로 만들어졌는데, 높게 분출시키지 아니하고 350에이커의 지역에 넓게 분출시켰다.       오른쪽 저 멀리 우리가 지나온 터널이 보인다.        지형의 뛰어난 조건 때문에 1904년 Diamond Head 는 Oahu 섬의 해안 경비대에 의하여 군사목적으로 사용되는 지역이 되었다.       1910년부터 1943년까지 군사용의 진지가 구축되고, 터널들을 뚫고, 암벽 속에 나선형 계단을 만들고, 정상에 관측소 (Observation Station) 와 벙커를 만들었다.

 





예전의 군사용 벙커로 올라가는 높은 수직계단을 오른다.         8년 전에는 오직 이 수직계단을 올라야만 했었는데 지금은 이 계단을 힘겹게 오르지 않아도 되도록 우회하는 길을 만들어놓았다.        우리는 고집스럽게 이 계단을 오른다.      헉.헉.





 

그리고 드디어 벙커에 들어왔다.      1910년부터 2차세계대전 때까지 쓰이던 군사용 벙커였다.




벙커를 나와서 전망대에 서면 사방으로 확트인 경치가 나타난다.

 



전망대에서 망원렌즈로 크게 잡힌 등대와 해안에 바로 자리잡은 저택들.




와이키키해변과 사방 주위를 조망할 수 있는 전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전망대에는 시원스러운 경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디서 불어오는지 모르지만 시원한 바람이 땀을 씻어준다.        한동안은 꼼짝하지 않고 바람과 함께 경치를 구경하며 보내고 싶은 곳이다.






북쪽의 호놀루루 교외지역도 보이고...




화산구를 넘어서 동북쪽 방향으로 보이는 해변도 아주 멋있어 보인다.




정상의 전망대가 그리 넓지 않은 좁은 공간인데 기묘하게도 어쩐일인지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곳만 바람이 아주 시원하게 불어온다.        두 세발만 옮기면 깜쪽같이 바람이 없어진다.       이 명당을 얼굴이 벌겋게 헉헉대면서 힘겹게 올라온 한 노년부부에게 귀뜸을 해주고 떠난다.




다시 평지로 내려와서 언제 힘이 들었느냐는 듯이 씩씩하게 Hiking 을 마무리한다.




야 ~ 호 ~




분화구의 터널을 다시 나가서 버스정류장으로....      지금 들어오는 이 분들 여유있어 보이지만 6시에 터널 문을 닫으니까 그 전에 등산을 마치려면 서둘러야 한다.






다시 펼쳐지는 경치들.






오토바이에  탄 남녀를 Vedio 촬영중이다.        아마추어인지 전문가들인지.....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         Diamond Head 는 아침 6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Hike 의 시작시간은 오후 4시30분이다.      4시반 이후에는 입장을 할 수 없다.      그리고 6시가 되면 터널은 Close 된다.          와이키키에서 22번, 23번 버스.       20분 정도 걸린다.         버스요금은 $2.50.




우리가 열흘간 머무르던 곳이다.       Kichnette 가 준비되어 있고 위치도 좋았던 곳.

 



다시 와이키키해변의 밤 거리로.....














조그마한 아이스크림 가판대에 길고 긴 줄이 늘어서있다.        Shave Ice Cream 을 파는 집인데 장사는 이렇게 해야하는가 보다.




내일은 호놀루루 시내를 돌아보고 하와이안 왕궁도 찾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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