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Waikiki Beach (와이키키 - 호놀루루, Hawaii) - 1, 2, 3, 4일째

4월3일 (월) 저녁 8시55분 Air Canada 비행기로 San Francisco 를 거쳐서 호놀루루로 날아간다.       오늘부터 47일간의 긴 여행의 시작이다.        호놀루루에서 10일, 그리고 서울로 가서 한국에서 18일, 일본의 규슈에서 10일, 다시 서울로 와서 9일을 보내고 카나다로 돌아온다.          호놀루루는 이번이 6번째 나들이다.        Zenia 가 워낙 호놀루루를 좋아한다.          물가는 좀 비싸지만 Dry 하고 쾌청한 좋은 날씨도 그렇지만 어디를 다녀도 포근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이번에도 Maui 섬을 방문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또 다음으로 미루었다.       공항을 들락거리며 허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선뜻 내키지가 않는다.       다음에는 Maui 로 직행하는 비행기로 날아가서 느긋하게 지내리라 기약하면서....

  

여러번 왔었지만 4월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매우 북적거리는 모습이다.       5월이 최고의 성수기이다.      4월말부터 5월의 첫주에 이르는 일본 최대의 대연휴에 하와이를 좋아하는 일본관광객이 밀려들기 때문이리라.

  

와이키키 해변에서 이렇게 북적이는 것을 본 것이 처음이다.       그런데 곧 3주가 지나면 최고의 Peak Season 이라니 그때는 얼마나 더 북적거릴 것인지.....

 

 

끈적끈적 습하지 아니하고 한결같이 쾌청한 날씨로 거의 매일 섭씨 28~29도를 유지하는 최상의 조건이다.        그리고 어디를 다니든지 풍요로운 환경을 대하게 되어 마음이 지극히 편안한 곳이 하와이이다.           멋있고 화려한 Resort Hotel 만 나서면 열악한 현지인 마을들이 나타나서 안스러운 마음이 드는 Caribbean 의 해변들과는 다르다.         흠이 있다면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있어서 물가가 본토보다 30%정도는 비싸고 더구나 이름난 관광지라 모든 것이 조금씩 비싼 곳이다.

 

원주민말로 ’분출하는 물’ 이라는 뜻을 가진 Waikiki 해변은 동쪽으로는 카피올라니 공원부터 서쪽으로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까지 이어져있는 백사장을 일컫는다.

Hawaiian 으로 첫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           하와이 출신의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듀크 카하나모쿠는 1920년대에 첫 서핑클럽을 열어 서핑보급에 힘썼던 인물로 서핑의 아버지라 불리운다.        1912년, 1920년, 1924년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리스트이다.

Waikiki 해변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Kapiolani 공원.        우리는 이 공원이 좋아서 올 때마다 와이키키해변에서 호올루루 시내쪽보다는 반대쪽인 이 공원에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잡는다.       주변에 Aquarium 도 있고 호놀루루 동물원도 있다.       그리고 매해 11월에 국제 Hula Dance 경연대회가 열리는 야외음악당 Waikiki Shell 도 가까이 있다.

해변가에서 한블렄 뒤로 있는 Kuhio Avenue.         대중교통 시내버스가 다닌다.         해변가의 Kalakaua Avenue 만큼이나 바쁘고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다니는 큰 길이다..

Waikiki 해변가에 바로 접해 있는 Kalakaua Avenue.

일년내내 문을 열고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가게에 성탄절이 오려면 8개월이나 더 기다려야 하는데도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동양인들에게 최고의 인기 관광지인 하와이는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방문한다.         Honeymoon 사진촬영, 일생에서 제일 행복하고 좋은 때이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버스로 10여분 떨어진 호놀루루 최대의 Shopping Mall 인 Alamoana Shopping Center 에서 바라다보이는 해변가.

많은 동양의 관광객들을 맞이하느라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그리고 영어로 번갈아가며 전광광고판이 바쁘게 변하고 있다.

와이키키해변에 접해있는 Kalakaua Ave. 는 항상 붐비고 있고, 한블렄 떨어져있는 Kuhio Ave. 는 주요 교통의 거리이다.        버스가 다니고 여러 식당과 가게들이 몰려있어서 Kalakaua Ave. 만큼이나 바쁜 곳이다.        그런데 그 다음 블렄에는 Ala Wai 운하를 따라서 있는 길이 Ala Wai Blvd. 이다.          아주 조용하고 운치있는 길이다.        해변에서 오직 2블렄을 가면 나오는 곳인데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저녁 즈음에 번잡한 곳을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운하를 따라서 Ala Wai Blvd. 산책길.

해가 져물어가는 저녁시간이 다 되어도  언제나 분주하기만한  와이키키해변.

예전에 11월에 왔을 때에는 작은 앵두같은 빨간 열매인가 꽃인가가 가득했던 거대한 나무.

Surfer 들의 천국.

주인장 밥벌이에 나선 견공.        Sun Glasses 에 Hawaiian 목걸이까지 걸치고 사진을 찍어주는 모델 노릇을 한다.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려고 온갖 장식과 모양을 낸 건물이나 Shopping Plaza 들이 많이 보이는데 대부분은 비슷비슷한 기념품가게들이다.

해질 무렵은 사진이 잘 나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더 이상의 기념품가게 순례는 이제는 싫증이 났는지....     아주 모델들처럼 차려입고 나와서 기념품가게 앞에서 주거니 받거니 사진촬영에 몰두한 아가씨들.

와이키키해변가의 Kalakaua Ave. 에서 Lewers Street 로 꺾어서 해변쪽으로 3블럭이 밤에 가장 불야성을 이루고 붐비는 곳 중의 하나이다.

알록달록한 하와이안 무무와 재미있는 기념품들.       Waikiki 에서는 어디든지 한집 건너면 보이고 또 보이는 것이 모두 기념품가게들인데 모두가 북적북적 대만원이다.

Waikiki 해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빨강머리.       하와이에 올 때마다 보이면 사진을 찍는다.       무슨 새인지 몰라서 쉽게 빨강머리라고 명명했다.      찾아보니 공식적인 새의 이름이 Red Crested Cardinal 이다.       내일은 차를 타고 Ohau 섬을 한바퀴 돌아오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