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일째. 오늘은 자동차를 몰고 Ohau 섬을 한바퀴 돌아오는 날이다. 첫번째 목적지는 Hanauma Bay 에 도착하기 바로 직전에 있는 Koko Head.
Koko Head. Diaimond Head 가 워낙 유명해서 Koko Head 를 찾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정상에 오르면 여기서도 멋있는 조망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카메라의 망원렌즈로 잡아보니 Koko Head 오르는 길은 무지막지한 일직선 계단이다. Diamond Head 처럼 지그재그로 쉽게 오르도록 되어있지 않고 아주 가파르다. Hiking 을 좋아하지만.... 아 ~ 감히 도전하고 싶은 자신이 도무지 생기지 않아서 그만 돌아선다.
화창한 날씨에 기분좋은 Driving 이다. 더구나 놀랍게도 GPS 에서는 목적지까지 지도표시로 길잡이를 하여주는 것만 아니라 지나는 길에 나오는 유명 관광지나 View Point 를 친절히 알아서 설명해 준다. 아 ~ 아주 좋은 Service 이다.
빼놓을 수 없는 곳이 Hanauma Bay Beach 이다. 물고기들과 함께 수영하는곳. 제한된 숫자의 관광객만 입장할 수 있는 곳이다. 보통 10시 전이면 입장이 가능한데 오늘은 주말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9시45분. 입구를 막아 놓고 차들을 돌려보낸다. 벌써 Full 이 되었나 보다. 우리는 언덕 위에서 사진 한 두장 정도를 찍고 가려했는데...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너무나 멋있는 곳이다. 예전에 몇번 왔었던 곳이니 크게 실망은 아니지만 몹시 아쉽다.
다음에 멈춘 곳이 'Halona Blow Hole' View Point.
일생에서 제일 행복한 한때. 한국인 커플이 Honeymoon 사진촬영 중이다..... Honeymoon 사진을 찍는 커플을 여기저기서 만나게 된다.
시원하고 힘차게 쏴~악 ~~ Halona Blow Hole.
Makapuu Point.
섬의 동쪽으로 돌아서 이제는 북쪽으로 달린다. Kailua Beach 를 향해서.
Kailua Beach 주차장. 이곳은 처음 와보는 곳인데 섬을 일주 하다가 72번 도로에서 15분 정도를 빠져나와야 한다. 작은 마을도 예쁘고 아주 멋있는 곳이다.
Kailua Beach (일명 오바마 Beach). 휴가 때마다 Obarma 대통령이 찾았던 Beach.
복잡하고 활기찬 Waikiki 해변도 좋지만 이 Beach 는 좀 독특하다. 조용하고 전혀 꾸밈없는 자연의 멋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그리고 Town 으로 물길이 연결되어 있어 카누들도 많이 보인다.
Kailua Beach.
이 분은 누구신가 ?
하 ~ 이놈 아주 똘똘하게 생겼네.
Kailua Beach 는 해변에서 해수욕하는 사람뿐 아니라 카누도 즐기고.... 멋있는 경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Kailua Beach 의 카누.
Waikane Island (일명 China Hat).
몰몬교 Hawaiian Center. 옆에는 역시 몰몬교에서 운영하는 Brigham Young 대학 하와이 Campus 가 있다. 바로 옆에 있는 Polynesian Cultural Center 도 몰몬교에서 운영한다.
1920년대부터 비공식적으로 하와이州의 꽃으로 불리었던 Yellow Hibiscus 가 1988년에 정식으로 하와이州의 공식적인 꽃으로 등록되었다. 한국의 꽃인 무궁화와 동속의 꽃으로 형태와 특성이 매우 비슷하다.
Turtle Beach 에 잠시 멈추었는데 거북이는 보이지 않고 이 여자분 혼자만 있다. 다들 어디 있는지 아무도 없다. 거북이도 사람도.... 전부 숨어버렸나 보다. 도를 닦는가 고독을 즐기는가 ?
북쪽의 여러 해변에는 겨울에 높은 파도가 밀려와 Surfer 들이 동경하는 해변들이 이어져있다. 이 Sunset 해변은 겨울에는 10m 에 가까운 높은 파도가 밀려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Surfing 대회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Surfer 들의 메카. 섬의 북쪽에 위치한 Sunset Beach. 이 Sunset 해변이 25년 전에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수영을 하였던 곳이다. 모래사장에 옷을 벗어서 쇼핑백으로 덮어놓고 물에 들어갔다 왔더니 그 위에 견공이 점잖게 소변을 하고 있었다......
모래사장 위에서 파도를 구경하다가 갑자기 쎈 파도가 밀려와서 순시간에 운동화 위까지 바닷물과 모래로 뒤범벅.... 중국인 관광객들인데 잠시 차에서 내릴 때에도 모두들 작은가방, Back Pack 모두 챙기고 다닌다.
Haleiwa Town. 북쪽의 꽤 멋있는 Historical Town 이라고 소개되었는데 와서 보니 기념품가게들이 좀 있고..... 이곳에 잠시 들리느라 아까운 시간을 많이 허비해서 다음 목적지 파인애풀 농장에서 약간의 낭패를 본다,
Dole 파인애플 농장에 도착한 시간이 5시45분. 6시에 문을 닫는단다. 오늘은 넓은 농장을 한바퀴 돌아오는 기차를 꼭 타보려고 했는데 또 놓치고 말았다. 그나마 정원은 계속 열려있으니 사진 몇장 누르고 돌아선다.
정원에 전시용으로 기르고 있는 파인애플. 그런데 파인애플들이 전부 겉이 붉은색이다. 자랄때는 붉은색인가 ?
파인애플 들고 Hula 춤 추어대는 저 분은 누구이시더라.
이제는 남쪽으로... 집으로....
호놀루루라고 예외는 없다. 외곽에 들어서자 벌써 차들이 막히기 시작한다. 퇴근시간의 Heavy Traffic 이 호놀루루도 엄청나다. 바쁜 하루였지만 예기치 못하게 GPS 의 관광안내를 잘 받으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오늘은 구경하느라 마구 돌아다녔으니 내일 일요일 하루는 다시 푹 쉬고, 다음날 월요일에는 Diamond Head 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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