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헹 17일째.        하루종일 운전을 해서 Chicago 근교의 Rockford 에 도착해서 1박을 하는 Extended Stay America.        사진을 단 1장도 찍지 않은 날인데 기록으로 남기느라 다음날 아침에 Smartphone 으로 1장을 찰칵.          (여행 17일째 운행거리 798 Km)




여행 18일째 9월8일 목요일 아침이다.         Chicago 의 Archtecture River Tour 를 하려고 Chicago 도심을 거쳐서 호수가로 이동중이다.        (여행 18일째 운행거리 349 Km).





화창한 날씨에 마냥 즐겁던 마음은 호수가에 있는 Lakeshore Avenue 의 지하도로롤 들어서면서 갑자기 어찌할바를 모르는 황당하고 난감한 상태가 되었다.         여행을 시작해서 이제까지 거의 1만 Km 를 달리며 정확하고 성실하게 길을 가르쳐주던 GPS 가 지하에서는 Signal 이 잡히지 않으니 완전히 먹통이 되었다.        예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는데 준비해 놓은 지도 마져도 없으니....     대도시의 운전수들은 왜 이다지도 이방인 운전자들에게 참을성있는 배려가 부족한지....     어느 대도시나 다 마찬가지이지만 양보없이 그대로 몰아부치는 자동차들에게 쫒기며 어떻게 그곳을 헤집고 나와서 Navy Pier 의 주차장을 찾아왔는지 지금도 아찔한 생각이 든다.





Downtown 을 관통하는 Chicago River 를 거슬러 올라가며 Chicago 의 자랑인 유명한 건축물들을 관광하는 Boat Tour.        도시 자체가 Architecture Museum 이라고 할 만한 Chicago 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중의 하나이다. 









Navy Pier 에서 멀리 바라다보이는 시내의 일부의 건물들.           그리고 Chicago Children's Museum.





Chicago Architecture Tour 는 Navy Pier 에서 출발하는 투어도 있고 North Michigan Avenue 다리 밑에서 시작하는 것도 있는데 우리는 Navy Pier 에서 시작하여 Chicago River 를 따라서 Downtown 을 돌아보는 Tour 를 선택했다.         Michigan 호수를 더 나갔다 돌아오는 Tour 도 있는데 시간이 너무 걸린다.





거창한 몸집에 우렁찬 목소리로 1시간 내내 쉬지않고 열심히 설명하는 Guide.







19세기말에 Chicago Downtown 을 전소시킨 대화재 이후로 철저한 계획도시로 거듭난 Chicago.          일반적인 건축규제 외에도 미학적, 예술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동일한 건물이 세워지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시행한 것이 오늘날의 Chicago Skyline 을 낳았다.          Chicago River 를 축으로 남북이 대칭되도록 설계된 도시이다.





건물의 꼭대기에 시계탑이 있는 Michigan Avenue 의 W rigley Building.







Trump Building.





둥그런 원주형의 쌍둥이 Building 인 Marina City.          옥수수 빌딩이라는 별명을 가진 건물이다.





Chicago 의 도시를 지나는 Chicago River 와 인공으로 만들어진 운하의 합쳐진 길이는 전부 251 Km (156 Miles) 나 된다.         Chicago 에는 모두 47개의 다리와 28개의 들어올리는 작은 이동식 다리가 있는데 고층 빌딩들이 밀집한 Downtown 에 20개의 다리들이 몰려있다.



거대한 크기의 Merchandise Building.           1930년에 지어질 당시에는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의 건물이었다.          Merchandise Building 은 자체의 우편번호를 소유할 정도로 규모가 대단하다.





부산의 옛 영도다리를 연상케하는 다리가 번쩍들려져 있다.        지금도 들어올리는 이동식 다리가 여러개 있다.



개인의 선착장들도 보이고....











빌딩의 유리벽면에 나타나는 다른 건물들의 반영이 색다르게 멋있어서인지....   왠지는 모르지만 가이드가 제일 좋아한다는 333 Wacker Drive 에 위치한 푸른색의 Arch 형 빌딩.



강 위로 놓여진 다리는 첫번째 다리는 자동차들이 다니는 분주한 길이고, 그 위로는 지하철이 달리는 철길로 이루어진 2중으로 된 다리들도 많이 보인다.











지금이 한창 모두들 열심히 근무중인 대낮의 시간인데 파티로 떠들썩한 작은배가 지나간다.



미국에서는 제일높은 110층의 Sears Tower (높이 527m).        지금은 이름을 바꾸어서 Willis Tower 라고 불린다.        이 지점에서 이제는 배가 U-Turn 을 하여서 다시 Michigan 호수쪽으로 되돌아간다.













정부기관들이 몰려있는 James R. Thompson Center.         Chicago 의 빌딩들은 제각각 건물들이 지어질 당시의 시대상,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건축사 박물관과도 같은 느낌이다.





다시 우리가 출발하였던 Navy Pier 로 되돌아 나왔다.







고층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회색빛의 Chicago 도시풍경도 멋지지만 한여름의 화창한 Chicago 는 더욱 매력이 넘치는 곳이었다.





Chicago 에서의 Architecture Tour 를 마지막으로 모든 관광을 마치고 Michigan 으로 이동하여 1박을 하고 다음날 Toronto 의 집으로 향한다.          19일간의 자동차여행.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면서 Canada 를 횡단하였고, 돌아오는 길은 미국의 북쪽을 가로 질러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오게 되었다.         모두 1만 225 Km 의 즐거운 여행을 무사히 마치는 순간이다.


(여행 19일째 운행거리 657 Km)           (총운행거리 10,225 Km)


 

벌써 9월6일이 되었다.       여행 16일째 날이다.         Rushmore Park 가 있는 Rapid City 를 떠나서 오늘은 Badlands National Park 으로 가는 날이다.         160Km 정도의 거리에 있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240번 도로에 들어서면 된다.

 

 

 

얼마나 쓸모없고 척박하고 나쁜땅이기에....     1978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Badlands National Park.       곧 나쁜땅 앞에 서서 놀라고 감탄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South Dakoda 州의 남서쪽에 있는 Badlands Park 은 자그마치 2억9천280만 평 (244,000 에이커) 의 대지 위에 있다.       한반도 전체의 1/3 면적이다.       서부개척 시기에 사용한 Oregon Trail 이 이부근을 지나갔으며 인디언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유명한 격전지들도 여기저기 남아있다.

   

 

 

 

 

끝없는 평원 속에 풀, 나무, 그리고 흐르는 물줄기가 없어서 몹쓸 흙과 바위 등의 척박한 땅만 있는 황무지라고만 짐작하고 있었는데 색다른 풍경이 펼쳐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수천년 전부터 인디언 수 (Sioux) 부족의 Lakota 라는 인디언 원주민들이 주변에 살았었는데 그들도 Mako Sica 즉 Badlands 라고 불렀다.

 

 

 

 

 

 

 

나쁜 땅의 곳곳을 둘러보면서 여러가지 색깔의 계곡들이 가슴을 뛰게 해주었고 봉우리에는 풀 한포기 조차 자라고 있지 않지만 가끔 이렇게 계곡 아래에 푸른 숲을 이루는 곳이 간간히 보여서 황량한 세계에 또다른 환상적 조화를 보여준다.

 

 

 

 

 

 

 

특이한 지형의 언덕, 절벽들이 지평선 끝까지 이어진 풍경을 조망하도록 Badlands Park 의 곳곳에 만들어놓은 높은 전망대.

 

 

 

 

 

 

 

우리 여기에 왔어요 !!        야 !! 호 !!

 

 

 

 

 

나쁜 땅이기는 하지만 이곳에도 여러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주로 많이 볼 수 있는 동물은 Prairie Dog 라 불리는 다람쥐 모양을 한 동물, 산양의 일종인 Bighorn Sheep 그리고 거대한 몸집의 Bison 들소이다.

 

 

 

이곳 국립공원의 도로들은 침식된 절벽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들어가면 안된다.       특히 절벽의 끝자리까지 절대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보기보다 땅이 견고하지 못해서 사람의 체중만으로도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Badlands 공원은 땅속에 무수한 고대 동물들의 화석이 묻혀있는 곳이다.        8천만년 전후의 해양동물부터 2천만년 전까지의 많은 고대 동물들이 살았던 곳이다.      붉은줄이 둘러져있는 봉우리들에서는 2천5백만년 전에서 3천5백만년 전 사이에 살았던 거대한 포유동물부터 오징어와 비슷한 바다의 동물까지 다양한 화석이 발견되는 곳이다.        1965년에 화석수집을 위한 대대적인 탐사가 이루어졌는데 이때에만 발견된 화석의 수가 5천점이나 되었다.

 

 

 

 

 

 

 

 

 

7천5백만년 전에는 바다 속이었던 Badlands 는 록키산맥이 튀어나오며 만들어지면서 이곳에서 80Km 떨어진 서쪽에 Black Hills 를 높이 만들었다.           그후 그곳에서 흘러내리는 물, 밀려온 흙 등이 이곳을 만들게 되었다.

     

 

 

 

 

 

 

 

 

 

 

이 공원에서는 제일 높은 전망대로 추정되는 Yellow Mounds Overlook.

 

 

 

중간에 평탄한 지역이 잠시 나타나다가 다시 곧 높은 봉우리, 뾰죽한 탑들이 나타난다.

 

 

 

 

 

아 ~     무엇을 저렇게 열심히 찍고 있는가 ?       우리도 카메라를 들이대어 살펴보니 산양 (Bighorn Sheep) 들이다.

 

 

 

가까이 접근을 할 수 없으니 망원렌즈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등번호 10번의 이 아저씨 Camera 장비가 어마어마하다.       사진이 어떻게 나오든 장비가 너무 멋지고 보기만해도 시원스럽다.       거기다가 쓰고 있는 모자와 망원렌즈도 Pairing 이 되었있고.....       사진도 무척이나 흡족한 것을 만들고 있겠지만 사진 찍는 폼이 더 멋있게 보인다.

 

 

 

사진에 보이기는 이놈들이 서로 으르렁거리며 들이받으며 싸우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머리를 비켜가면서 사랑놀이를 하둣이 장난치고 있는거다.

 

 

 

지나던 차들이 모두들 한컷씩 잡느라 바쁘다.

 

 

 

 

 

 

 

 

 

 

 

넓고 넓은 지역에 다니는 차들도 뜨문뜨문한 공원길에 용감하게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오르는 저 사람은 여자분이다.        Hi, Have a nice day.       서로 인사를 주고 받고 계속 달린다.        씩씩하고 용감하여라.

 

 

 

 

 

 

 

길게 늘어진 Boardwalk.         Badlands 공원에도 여러개의 Hiking Trail Course 가 있는데 꼭 충분한 물을 가지고 가야하며 뱀을 조심하여야 한다.       그리고 들소 Bison 에 가까이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구름이 끼어서 화창하지 못했던 날씨가 갑자기 이곳에 오자 쨍하는 햇빛이 나타났고 기온도 많이 올라와 있다.

 

 

 

어.     이사람 누구이시더라.

 

 

 

 

 

 

 

으시시.....   뱀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지만 뱀 주의 표지판이 곳곳에 보인다.

 

 

 

 

 

 

 

 

 

 

 

 

 

 

 

 

 

이제는 넓고 넓은 공원의 반 정도를 겨우 대강 둘러보았을 뿐인데 떠나야하는 시간이 되었다.        출구를 나가면서 마지막으로 다시 Visitor Center 에 들렀다가 이곳의 역사를 보고 간다.        South Dakoda 州에는 아직도 많은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        1803년 이전에는 프랑스령이었고 그 이후에는 3번에 걸친 원주민과 미연방군의 전투가 있었으며 1890년 겨울에는 많은 원주민들이 학살을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그리고 정부가 인디언들에게 Black Hills 에서 살게해주겠다는 약속이 1890년 12월24일 그 곳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깨어지기도 했다.         그후에 추장 Big Foot 가 연방군의 추적을 받고 350명의 부족들과 이 길을 지나갔다.         5일 후에 그들은 이곳에서 남쪽으로 40Km 에 위치한 운디드 니에서 모두 죽는다.        이 부족 인디언들의 마지막 저항이었다.        오늘 저녁에 우리가 머무를 도시의 이름이 이곳 South Dakoda 에 지금도 많이 살고 있는 인디언 부족의 이름을 따온 Sioux Falls City 이다.          내일은 하루종일 동쪽으로...  동쪽으로 운전을 해서 Illinois 의 Chicago 근교 Rockford City 까지 장거리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여16일째 운행거리 576Km)

 


여행 14일째.        Yellowstone 구경을 마치고 어제 저녁에 머물렀던 Wyoming 의 Cody 를 떠나서 오늘은 동쪽으로 하루종일 7시간 가량을 운전만 하여야 하는 날이다.       우리가 2일간 머무를 South Dakoda 의 Rapid City 를 향해서.....






떠날 때부터 구름이 잔뜩 끼었던 날씨가 점점 더 고약해지는 것 같은데 비만 뿌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지금 막 Bighorn National Forest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다.       앞으로 2시간 정도를 아주 멋있는 경치를 구경하면서 이곳을 지나가면 뻥뚫린 I-90 Highway 로 들어서게 된다.          나타나는 전망이 대단히 좋아지는데 갑자기 안개가 끼이기 시작하고...     좋지 않은 악천후가 이곳을 덮쳐오는 예감이 스치는구나.

     







꾸불꾸불 산골짝을 지나고 내려가고 오르고 하다가 좀 더 가면 산등성을 타고 가면서 전망 좋은 산악의 밑을 조망하면서 가는 환상적인 길이 나온다.       그런데 이제는 크게 기대를 했던 이 길이 날씨가 고약해지면서 갑자기 산골짝의 험한 길로 변했다.         안개가 앞을 가리고 비가 쏟아지려한다.         우리는 계속 더 높은 고지를 향해서 오르고 있는데 오를수록 더욱 안개는 짙어지고 걱정이 앞선다.




Bighorn National Forest 에는 제일 높은 산이 3,000m 나 되는 고산지대이다.         멋잇는 경치를 즐기며 가려던 기대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이제는 비와 안개를 뚫고 여러 산들을 넘어가야만 하는 험악한 도로로 돌변해버렸다.




곧 비가 마구 쏟아지기 시작하고 안개는 더욱 짙어져서 몇 m 앞을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심해졌다. 

       



휴우~   최고 경치를 기대했던 곳에서 눈을 부릅뜨고 앞서 가는 트럭의 빨간 불빛만을 쫒아서 2시간의 악전고투를 치루고야 겨우 낮은 지역으로 내려와서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깊숙한 산골의 아름다운 경치는 짙게 가린 안개와 폭우로 험악한 도로로 돌변하여 운전하기에 아슬아슬하고 기진맥진....     폭우와 안개 속의 악몽을 벗어나서 첫번째 나타나는 오아시스 같이 느껴지는 Cafeteria 에서 잠시 Coffee 와 휴식으로 재충전을 하여서 다시 동쪽으로 달린다.        빗줄기는 그래도 뿌려대지만 안개는 완전히 걷혀져서 훨씬 수월한 운전이 되었다. 

 









비옥한 땅이 드물고 척박한 나쁜 땅이라 불리는 중서부에는 인구가 적어서 Highway 에도 교통량이 적다기보다는 오히려 다니는 자동차가 드문드문 보일뿐이다.         땅 면적이 19만 평방Km 로 한반도보다 조금 작은편으로 거대한 면적에 South Dakota 주의 인구는 고작 77만명 정도이다. 

                                                               



Shelter 도 없는 간이 Rest Area 에서 비옷을 입은채 오토바이 위에서 비스듬이 누워서 잠이 든 여행자.         여러시간 동안 내리치는 폭우 속에서 악전고투를 치루고 넉아웃된 듯하다.        그래도 우리는 비를 홀딱 덮어쓰는 오토바이가 아니고 자동차로 달렸지만 빗 속에 힘든 운전을 하고 파김치가 되어서 Rapid City 에 도착을 하니 저녁 때가 되었다.         내일은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과 Crazy Horse 에 가는 날인데 날씨가 화창하다니 다행이다.         여행중 처음으로 최악의 날씨를 만나서 무지하게 애를 많이 먹었던 날이다.            (여행 14일째 운행거리 622km)




여행 15일째 아침이다.         호텔에서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까지는 64Km.       1시간 정도도 채 못미치는 거리이다.         예보대로 청명하고 화창한 날씨이다.




목적지 Mount Rushmore 에 거의 왔는데 길가에 차들이 많이 멈추어있다.        차를 멈추고 자세히 보니 멀리서도 거대한 바위의 조각상이 벌써 보여서 다들 멈추었다.




Rapid City 에서 서남쪽으로 60Km 거리의 Keystone 지역에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 건국과 발전에 공헌이 지대한 4명의 역대 대통령의 얼굴을 해발 1,717m 높이의 화강암 돌산에 거대하게 조각해놓은 미국의 Landmark 중의 하나이다.          북미대륙의 한 가운데에 있으며, South Dakoda 주와 Wyoming 주에 걸쳐서있는 광대한 Black Hills 라는 산악지대 산들 중의 하나이다.         Mount Rushmore 는 South Dakada 주에 위치해 있다.

 



자동차를 주차하여 놓고 Grand View Terrace 로 향해서 가면서 바라다보이는 조각상.








미국의 50개 States 의 깃발이 알파벳 순으로 좌우로 나란히 게양되어 있는 Avenue of Flags 를 지나서 거대한 조각상을 올려다볼 수 있는 Grand View Terrace 로 간다.




Grand View Terrace 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조각상.        왼쪽부터 George Washington, Thomas Jefferson, Theodore Roosevelt 그리고 Abraham Lincoln 대통령.  

 



관광객들 모두가 4명의 대통령 조각상을 사진에 열심히 담고 있는데 한 프로사진사 같은 여자분이 뒤에서 소리를 지른다.        Hi ~   Everybody Look Here !        모두들 무슨 일인가 하고 뒤돌아보는 순간에 찰칵하며 사진에 담는다.       우와 ~    나도 운이 좋아서 바로 그 옆에 있었는데 왜 소리를 지르나 감을 얼른 잡았기에 준비를 급히 하고 한컷을 잡아보는 행운을 얻었다.        큰바위 얼굴의 대통령 조각상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은 무수히 많으련만 이렇게 모두가 뒤돌아있는 사진은 정말로 얻기 어려운 장면이다.         오른쪽의 아랑곳없는 두 분은 청각장애자였나 보다.






Visitor Center 에 들러서 공사과정과 지나온 이야기와 사진들을 둘러볼 수 있고, 정보 등을 알려주고 건국이후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볼 수 있다.












Visitor Center 밖으로 나오면서 옆으로 설치된 계단을 따라서 내려오면 공사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석고상과 각종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Museum 이 있다.








박물관을 나와서 이제는 Grand View Terrace 뒤로 돌아서 만들어진 Trail Couse 를 따라서 오르는 길에 나선다.      더 가까이에서 조각상들을 둘러보게 되고 화창한 날씨에 Hiking 을 하게 되어 운동도 겸하니 긴 자동차 여행중에 좋은 일이다.






앞에서 바라다보이는 조각상은 정말로 엄청나게 크게 보인다.       머리에서 턱까지의 길이가 18m, 코의 길이가 6m, 눈의 크기가 3m 씩이나 되어서 멀리 90Km 가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 정도의 거대한 조각상이다.

 







Mount Rushmore 의 대통령 조각을 주도한 사람은 덴마크 이민자의 후손 Gutzon Borglum 이었다.       1927년부터 14년간 약 400명의 조각가들이 동원되어 1948년에 완성이 되었다.         당시에 조금씩 폭파되어 쪼개져나온 암석조각이 자그만치 50만톤에 이르렀다.         극히 일부의 돌덩이들이 지금도 조각상 밑에 그득히 남아있다.




5Km 정도 떨어진 Keystone 마을에서 무거운 권양기, 착암기, 케이블및 중장비 등을 운반해야 할 도로는 역사적인 일에 감동한 마을사람들이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 동참하여서 도로를 구축하였다.         그리고 무거운 장비들을 바위꼭대기까지 올려가기 위해서 원목으로 계단을 만들어가면서 각종 장비들을 올리는데 성공을 하게 된다.       이때에 만들어진 계단이 760계단이었다.          지금 우리가 오르는 계단은 옛날 공사중의 계단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Trail Course 구간의 일부이다.




Trail Course 를 따라서 계단을 오르면서 제일 먼저 마주치는 26대 대통령 Theodore Roosevelt.         러.일전쟁을 종식시킨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기업의 거대팽창과 독과점을 막는 한편, 노동자보호 입법과 노동분쟁을 조정하였다.         그리고 Panama 운하 건설기획, 그리고 뛰어난 외교수완으로 미국의 지위를 세계적으로 올려놓았다.








그리고 나타나는 첫번째 대통령 George Washington.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고 독립전쟁에서 총사령관을 지냈다.       중심점없이 흘러가던 대륙회의를 이끌어 프랑스와 의견을 조율하며 미국독립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제3대 대통령 Thomas Jefferson.          1776년 7월4일 Philadelphia Independence Hall 에서의 독립선언문을 기안했고, 프랑스로부터 Louisiena 지역을 구입하여 국토를 넓혔다.

   





올망졸망한 6남매를 둔 아버지가 셔터를 누르며 한마디 한다.        '오늘도 Behavior 를 잘하면 너희가 원하는 저녁을 먹도록하자'         모두들 합창을 한다.       Pizza ~    Pizza ~~        엄마는 갓난막내를 앞에 업고있다.         우와 ~~    대단한 인내와 수고가 아니고는 섣불리 나서기 힘든 여행이련만 온 가족이 재미있게 여행중이다.


 


마지막으로 16대 대통령 Abraham Lincoln.         남북전쟁 당시에 북군의 승리로 미연방을 살렸고, 노예제도를 종식시킨 노예해방의 아버지.

 



천천히 걸어서 약 40분 정도가 걸리는 Trail Course 를 한바퀴 돌고 다시 Grand View Terrace 에 왔다.




온 사방의 벽에 역대 대통령의 사진들이 가득한 Cafeteria 에서 점심을 하고 이제는 16Km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는 Crazy Horse 로 간다.




서쪽으로 30분 정도 떨어진 Crazy Horse 로 가는 길에서도 George Washington 의 조각상이 보인다.         멀리 떨어진 길 옆에서 보이는 그의 얼굴이 더욱 인상적이다.


 




돌산 위에 깍아놓은 얼굴이 보이는 Crazy Horse 에 왔다.        인디언 추장 Crazy Horse 의 영혼이 숨쉬는 Black Hills.       태어날 당시의 이름은 Thasuka Witko 또는 영어로는 Crazy Horse 이다.          인디언 Souix 후예로 이 지역 Lakota 부족의 위대한 지도자였고 가장 용맹했던 추장이었다.         완성될 추장의 조각은 4명의 대통령들과는 달리 말을 타고 광야를 질주하는 전신의 조각이 될 것이다.




그는 이 지역 인디언들의 대단한 숭배를 받았고, 한때는 최고로 막강한 인디언 토벌부대로 이름을 떨쳤던 미국의 Custer 장군의 부대를 전멸시키기도 했다.      그의 용맹함은 많은 백인병사들의 피를 흘리게 하였다.




Crazy Horse 를 만들게 되는 이야기를 간략히 줄이면 이런 이야기가 된다.        한때 Mount Rushmore 를 조각하면서 Borglum 의 조수를 지내기도 했던 Poland 계 출신인 Koczak Ziolkowski 가 1939년 뉴욕박람회에서 경품에 당첨되어 Black Hills 지역으로 여행을 왔는데 여기서 Crazy Horse 의 무용담과 인디언들의 영혼이 쉼쉬는 Black Hills 의 역사에 감동이 되어서 조각상을 만들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본래의 목표는 돌덩어리의 산 하나를 전부 깍아서 말을 타고 머리를 휘날리며 손가락으로 적진을 가르키는 모습의 거대한 조각을 추진중인데 1948년에 시작하여 70년이 거의 지난 현재까지 높이 약 27m 의 얼굴과 길이 약 13m 의 휘날리는 머리 정도를 진행시킨 정도이다.         자금난에 봉착하여도 백인들에 맞섰던 인디언의 영웅을 기리는 작업에 자긍심을 버리지 않으려고 연방정부의 자금지원도 두번이나 거부하였다.         이렇게 어렵게 공사가 진행되어서 앞으로 100년이 더 지나야 완성이 되리라 예측을 하고 있다.         조각상이 다 완성이 되면 총길이 206m, 높이는 210m 그리고 말머리의 높이는 66m 로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석상이 된다. 


   


Black Hills 에 살았던 인디언 Souix 부족의 역사와 유물들 그리고 그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전시관.


  






전시관 안에서 지나가는 이 친구와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야외에서 벌어진 Souix  부족의 전통춤을 선사하는 댄서 중의 한명이었다.

 











아,  어렵지않게 내 스스로 내 사진도 찍어보고.




밖으로 나와서 다시 렌즈를 최대한 잡아당겨서 담아본 사진.




지금 앞에 보이는 모양으로 저 멀리 돌산 위에 석상을 만들고 있다.       70년간 만든 것이 겨우 얼굴 정도이니 얼마나 세월이 더 흘러야할까.....




야외공연장에서 인디언 전통 춤판이 벌어졌다.        오른쪽의 댄서가 조금 전에 사진을 함께 찍으며 환하게 웃고 있었던 Souix 인디언 청년이다.










표본으로 만들어놓은 석고상.       저 멀리 조그마하게 작업중인 돌산이 보인다.




이제는 석상을 더 가까이에서 보려고 버스로 이동을 해서 작업장 앞에까지 간다.




정말로 얼굴 하나 조차도 무지하게 거대하다.




뒤쪽으로는 공사현장이 그대로 보이는데 멀리서와는 달리 앞에서 보니 엄청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한다.




기원전 7천년부터 이곳의 넓은 지역에서 살았던 인디언 원주민들.        그러나 골드러시와 서부개척으로 백인들이 이들의 지역을 침범하여 충돌이 자주 발생하자 백인들은 인디언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켰다.         그래서 Black Hills 로 인디언들을 이주시켰고, 인디언 원주민 전용구역이 되었다.         원주민들에게는 '조상이 잠들어 계신곳' 으로 여겨지는 땅이라 받아들였다.         1868년 백인들과 인디언 원주민들은 이 일대를 백인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협정을 맺는다.         그러나 6년 후에 이 일대에서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에 백인들은 자신들이 먼저 제시했던 협정을 깨고 Black Hills 로 다시 들어오게 된다.         그리하여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벌어졌던 곳이다.        모든 조건이 훨씬 우세한 백인들을 상대로 한 전투에서 여러번 승리로 이끈 인디언이 Crazy Horse 라는 원주민의 영웅이었다.          결국은 암살을 당하여 생을 마감한 그의 업적과 영혼을 기리기 위해서 Souix 의 후예들은 Mount Rushmore 보다 더 큰 조각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열심히 설명을 하는 버스운전사겸 가이드.         서부개척시대의 이야기, 인디언들과의 충돌과 전투이야기는 미국인들에게는 끝이없는 길고도 긴 역사의 이야기이다. 




다시 Rapid City 의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나타나는 Keystone 마을은 아침에 Mount Rushmore 를 향해서 갈 때에도 지나왔던 곳이다.        Mount Rushmore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Keystone 마을을 다시 그냥 지나치기는 어렵다.        서부개척시대의 마을을 재현해 놓은듯하여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아당기는 곳이다.










아직도 서부개척시대의 복장과 물건들을 사용하기 좋아하는 이곳 Keystone 의 작은 마을사람들 덕분에 잠시 타임머쉰을 타고 옛 서부개척시대로 돌아온 기분에 잠시 빠져 볼 수 있는 곳이다.           유명한 서부 TV 드라마 Gunsmoke 의 촬영 배경이기도 하다.

 



오늘 하루를 더 Rapid City 에서 머물고 내일 아침에는 동쪽으로 이동을 하여서 Badlands National Park 으로 향한다.            (여행 15일째 운행거리 146km)


 

 

13일째 오후의 일정을 계속한다.         Old Faithful Geyser 바로 뒤에 있는 Firehole River (불구멍 江) 를 건너면 Geyser Hill 이 나타난다. 

  

 

 

 

강을 따라서 곳곳에 산재해 있는 구멍에서 솟아오르는 간헐천들이 있어서 그렇게 이름 붙여진 강이다.

  

 

 

 

 

 

 

강을 따라서 흘러내린 유황이 섞인 온천물로 강의 주위는 노란색의 물감이 흘러내린듯 하다.

 

 

 

 

 

 

 

Information Desk 에서 첫번째로 Recommand 하는 곳이 Geyser Hill Loop Trail 이다.          2.1Km 정도 거리의 Boardwalk 를 돌아오는 Course 이다.      구경도 하고 게시판의 설명도 보고 카메라도 좀 누르고 하면 1시간이 걸린다.        2배 3배 4배나 더 길게 돌아오는 코스도 있다. 

 

 

 

 

 

 

 

 

 

 

여러가지의 다양한 물질들이 섞여서 아름다운 모양과 색깔을 이루고 있어서 계속 보고 있어도 신기하고 놀랍다.        옅은 Emerald 빛을 내는 온천에서부터 무지개 빛의 온천, 그리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흙까지 다양하다.

 

 

 

 

Doublet Pool.        이토록 아름다운 색깔의 온천은 솟아오르며 분출하는 간헐천이 아니다.       그런데 매 30분마다 뜨거운 온천물이 땅속으로 부글거리며 스며들어서 없어졌다가 다시 올라오는 일을 반복하는 온천이다.         같은 지역의 언덕에 있는 크고 작은 여러 간헐천들과 온천들이 제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곳의 Geyser Hill 에서는 불규칙하지만 솟아오르는 간헐천들이 많이 모여있다.          2시간에서 5시간 간격으로 6m 정도 높이로 튀어오르는 Aurum Geyser.

 

 

 

 

 

 

 

 

 

 

 

 

 

Lion Geyser.          불룩하게 튀어나온 작은 화산의 모양을 하고 있는 Lion Geyser 는 대개 1시간 간격으로 튀어오르는데 7번 정도를 연속으로 솟아오른다.       그리고는 다시 하루나 이틀이 지나야 활동을 시작한다.         대부분 제멋대로의 간헐천들이다.

 

 

 

 

 

 

 

 

 

 

Beehive Geyser.        사진의 상단 앞에서 멀리보이는 하얀 Dome 처럼 보이는 간헐천이다.        Old Faithful Geyser 보다 더 높게 분출하고, 더 길게 20분간까지도 지속되지만 이놈은 낮 시간에는 단 한번만 분출을 한다.           운수대통한 관광객들에게 하루에 딱 한번만 보여준다.        매우 가까이에서 높이 뜨거운 물줄기가 솟구치는 간헐천을 볼 수 있지만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이제는 2km 가 넘는 Boardwalk 의 Trail 을 거의 끝내가고 있다.           그동안 여러개의 크고 작은 간헐천들을 지나왔는데 그다지 운이 좋지 않았는지 힘차게 솟구치는  간헐천을 보지 못했다.         고작1시간 정도의 Trail 을 하면서 불규칙하게 일어나는 분출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노릇이다.        하지만 예전에는 보지도 못했고 경험해 보지도 못했던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가 놀랍기만 하다.

 

 

 

 

 

 

 

 

 

 

와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또 모여있네.      이제는 Old Faithful Village 를 떠나려고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다시 Old Faithful Geyser 분출시간이 되어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대기중이다.        아, 우리에게 또다시 한번 더 기회가 쉽게 왔다.

 

 

 

 

 

 

 

이번에는 처음에 있었던 곳에서 완전히 반대편에 자리를 잡았다.         처음에는 허겁지겁 셔터를 눌러댔지만 이번 두번째 분출에는 좀 더 좋은 사진을 얻으리라 큰 기대를 하면서....

 

 

 

 

이번에도 크게 헛기침을 서너번 하고 있다.       곧 하늘 높이 물줄기를 토해내려고 힘을 다듬으며 준비중이다.

 

 

 

 

드디어 하늘 높이 뜨거운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는데 사진에는 제대로 보이지가 않는다.       하얀 하늘에 하얀 물줄기가 올라가 있으니 보이지가 않는다.       첫번째 장소에서도 하늘이 푸르게 보이지가 않았는데 여기는 더 나쁜 조건이다.        이제는 더 사진도 찍을 수 없으니 처음에 찍었던 사진이 있어서 위안이 된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설명에 의하면 지표면에 있는 물은 구멍이 많이 뚫려있는 바위를 통해서 서서히 밑으로 내려가다가 마침내 마그마 (암장) 바로 위에 있는 대단히 뜨거운 바위층에 도달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열의 힘에 의해서 뜨거운 물이 다시 위로 올라가게 된다.       물이 올라가다가 구멍을 만나면 그곳에 온천이 형성된다.       그러나 바위에 장애물이 있어서 물이 위로 올라가기 어려울 경우에는 압력이 쌓이고 시간이 가면서 뻥하고 하늘로 솟구치는 간헐천이 형성된다.

 

 

 

 

흩어지는 인파들.        우리도 이제는 West Thump 지역으로 향한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검은새.       거대한 오토바이를 슬쩍 몰고 달아나보려나 .....

 

 

 

 

다음으로 찾아온 곳이 West Thumb 간헐천 지역이다.          Yellowstone 호수의 서쪽에 있으며 공원의 남쪽입구에 가까이 있다.

 

 

 

 

 

 

 

 

 

 

 

 

 

물감을 풀어놓은듯 한 아기자기한 작은 Springs 들과 간헐천을 산책로를 따라가면서 이곳저곳에서 엄청 많이 만나게 된다.

 

 

 

 

West Thumb 지역은 Yellowstone 호수에서도 Bay (灣) 에 해당하는 곳으로 호수 연안에 뜨겁게 끓어오르는 온천샘들이 모여있다.       샘의 물들은 대부분 맑고 Colorful 하다.       투명한 푸른색에서 회색의 시멘트같은 빛갈을 내는 것까지 있어서 매우 다양하고, 호수에 붙어있어서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Lake Shore Geyser.        커다란 호수 앞에 퐁퐁 튀어오르는 뜨거운 온천샘이 함께 존재하는 매우 신비스러운 광경이다.

 

 

 

 

 

 

 

 

 

 

옛날에는 근처에서 잡아온 송어를 이 구멍의 펄펄 끓는 물에 넣어 익혀서 먹었다 하여 Fishing Cone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여기저기서 가스냄새가 더 진동을 한다.        우리는 벌써 유황냄새와 수증기가 새어나오는 모습에 익숙해졌다.

 

 

 

 

 

 

 

Abyss Pool 온천.        청록색에서 Emerald Green 까지 다양한 색의 변화를 보여주는 곳이다.         수심이 16m 나 된다.          Boardwalk 를 걸으며 바라다보이는 Emerald 빛의 진득한 쪽빛 온천수.       펄펄 끓어오르는 물과 수증기 그리고 유황가스가 냄새에 매우 둔한 나에게도 코를 찌르고 있다.      하루종일 냄새를 맡고 다니니 이제는 면역이 많이 되어서 크게 상관할 바도 아니다.

 

 

 

 

 

 

 

Black Pool.       이름 그대로 검은색을 띄고 있는데, 다른 온천에 비해서 물 온도가 낮아서 갈색의 미생물들이 번식하는 곳이다.

 

 

 

 

 

 

 

 

 

 

 

 

 

곳곳에 조그만 온천샘들이 무지하게 많이 널려있는 곳이다.

 

 

 

 

냄비에 라면을 넣기 직전의 퐁당퐁당거리며 팔팔 끓어대는 뜨거운 물 그대로이다.        다른점은 대단히 코를 찌르는 유황가스를 함께 마구 뿜어내고 있다.

 

 

 

 

마지막 코스로 Yellowstone 호수의 Fishing Bridge 로 향하는데 길을 가로질러서 건너는 Bison 떼거리를 다시 조우하게 되었다.

 

 

 

 

거대한 덩치들이 어찌나 투박하게 걷는지 먼지를 무지막지하게 풀풀 날리면서 지나간다.

 

 

 

 

 

 

 

마지막 건너는 이놈은 늘어선 차량을 거의 받을듯이 험악하게 지나간다.         무사히 잘 건너가기만을 숨죽이고 바라보는 수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

 

 

 

 

곧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매우 양순하게 생긴 White-Tailed 사슴들이 나타났다.         야생동물에 받혀서 망가지는 자동차들이 하루에도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도 무작정 들이받는 놈들에게는 어쩔 수 없지만 공원에서는 더 조심해서 운전을 하여야 한다.

 

 

 

 

 

 

 

Yellowstone 은 자연의 신비와 경이 그리고 천지창조의 모형을 동시에 보여주는 곳이다.       화산지대와 늪지, 초원, 황야, 협곡, 간헐천, 온천, 폭포 그리고 기암괴석들이 공존하며 어우러진 자연을 보여주는 백과사전과도 같다.        간헐천의 뜨거운물이 땅으로 스며들며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들, 푸른 초원의 들꽃들, 그리고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평화롭게 몰려다니는 들소와 사슴떼들이 모여있는 대자연을 보여주는 곳이다.

 

 

 

 

1988년의 대화재로 검게 타버린 지역.         전체면적의 36%가 피해를 보았던 공원 역사상 최대의 산불이었다. 

     

 

 

 

 

 

 

 

 

 

 

 

 

이제는 Yellowstone 공원의 동쪽 Gate 에 있는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여기서부터 첫번째 나오는 도시가 Cody 이다.         오늘밤 우리가 묵어갈 곳이다.      여기 East Gate 부터 86km 의 산악도로이니 거의 1시간반이나  걸리는 곳이다.

 

 

 

 

Yellowstone 일대에는 1만1천년 전부터 원주민들이 살았었는데 18세기 말부터 백인들이 Yellowstone 을 발견하고는 변화가 찾아왔다.       미국의 동부에서 모피가 크게 유행을 하면서 야생동물의 모피를 찾아서 서부를 탐험하던 사냥꾼들은 깊은 산속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연못이 펄펄 끓고 있었고, 어떤 곳에서는 뜨거운 물이 하늘 높이 솟구치고 있었다.         그리고 여러 곳에서 무지개처럼 화려한 색깔의 웅덩이들도 보았다.       이 기이한 광경에 압도당한 사냥꾼들은 무용담을 전파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연방정부는 과학자들을 포함한 탐사대를 파견하게 된다.        그렇게 발견되어서 철저히 보존된 것이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인 Yellowstone National Park 이다.        국립공원제도를 미국이 처음 만들었으니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인 셈이다. 

 

 

 

 

 

2016년 9월3일.       Yellowstone National Park 의 신입 Ranger 가 되어있는 Yong & Zenia.      오늘밤은 Cody 에서 지내고 내일은 동쪽으로 하루종일 운전하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날 여행 14일째에는 Rushmore National Memorial 공원을 방문한다.               (여행 13일째 운행거리 296Km)

 


9월3일.        여행13일째 아침이다.          베란다에 나와보니 뒷편으로 보이는 경치가 좋다.       바로 밑에는 우렁차게 흐르는 물소리가 요란하다.       여기에서 바로 바라보이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 Gardner 강과 Yellowstone 강이 만나서 하나가 되어 Montana 의 북쪽으로 내려오는 강이다.

  



Yellowstone 공원의 북쪽 문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보이는 26대 대통령인 Roosevelt 의 Arch 가 서있다.          ' For the benefit and enjoyment of the people '       1903년 그는 Tent 에서 자고, 먹고, 말을 타고 다니면서 온천, 간헐천, 야생동물 등을 구경하며 Yellowstone 공원에서 휴가를 보낸 대통령이었다. 


       


지금 이 북쪽 Gate 의 Gardiner 마을과 북동쪽의 Gate 에 위치한 Cooke City 를 연결하는 약 84km 의 도로는 매우 험악한 산악도로이지만 동서지역의 원활한 교통을 위해서 유일하게 연중으로 Open 되는 도로이다. 

      





길가에 자동차들이 세워져있다면 틀림없이 야생동물들이 있다는 신호이다.         이 녀석들이 사슴으로 보이는데 대부분은 뿔이 보이지 않고 한녀석만 뿔을 달고 있다.        야생동물들은 아침과 해질 무렵의 저녁에 주로 활동을 많이 한다.








어제 오후 늦게 지나왔던 Mammoth Hot Spings 마을로 다시 들어오니 어제 보았던 그 녀석들이 이제는 넓은 잔디밭을 점령하고 얌전히들 앉아있다.       한녀석도 빠짐없이 동쪽을 향하여 앉아있다.         모두들 이른 아침의 묵상 시간인가 ?       아니면 모두들 아침상을 기다리는듯이.....






Mammoth Hot Springs 를 지나가면서 어제 모르고 지나쳐버린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Mammoth Hot Springs 윗쪽 뒤로 이어지는 Hot Springs 들을 잠시 더 보고 가려고 또 멈추어섰다.








Cupid Spring.         왠지는 모르지만 Venus 의 아들이며 연애의 神 으로 알려진 Cupid 의 이름이 붙여진 온천.












아직도 여기저기서 수증기는 힘차게 뿜어나오지만 서서히 말라가는 온천인 것 같다.         굳어가는 석회석들이 점점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여기저기 곳곳에 이제는 하얗게 석회암으로 변하여지며 죽어간 나무들.












Mammoth Hot Springs 지역은 보기 보다 넓은 지역이다.       어제 늦은 오후에 그리고 오늘 아침에 다시 관광을 시작하면서 돌아보는 Mammoth Hot Springs 의 온천수들은 30년 전에는 위에서 온천수가 콸콸 흘러내렸다는데 졸졸 흐르는 곳도 이제는 몇군데 밖에 보이지 않는다.




Lower Geyser Basin 에 있는 Fountain Paint Pot 에 왔다.         튀어오르는 간헐천 (Geyser) 에서 모여진 물들이 고여있는 곳을 Basin 이라 부른다.












새파란 색깔을 내고있는 Silex  Spring.










어 ~    왠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이 아래의 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모두들 카메라, 망원경을 동원해서 열심히 무언가를 관찰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사람들이 가르키는 쪽을 내려다보아도 무엇이 있는지 도무지 보이지가 않는다.        옆에서 망원경을 가지고 관찰하던 홍콩에서 왔다는 친구가 자기의 망원경을 건네주며 흑곰을 보라고 하는데 나무 뒤에 숨어서 나오지를 않는다.        에구 ~   나는 어제 흑곰을 거의 받을뻔 했다.       거대한 국립공원을 여행할 때의 필수품 망원경.....     이번 여행에서 망원경을 가지고 다니는 여행객을 많이 보았다.




1959년의 지진으로 형성된 Red Spouter.        온천수, 진흙탕, 유황을 퐁퐁 뿜어내는 화산의 분기공들을 만들어놓았는데 지금도 활발히 진행하면서 지형을 바꾸어가고 있는 중이다. 
















Yellowstone National Park 의 대표적인 얼굴이라 일컷는 Old Faithful 의 간헐천을 보려고 Old Faithful Village 에 왔다.       보이는 건물은 Old Faithful Lodge.

 



간헐천 (Geyser) 이 튀어오르는 예정시간도 알아보고 주변의 Information 을 얻으려 먼저 들리는 Visitor Center.




문 앞의 게시판에는 다음 분출 예정시간이 12시32분이라고 공지되어 있다.        지금부터 15분만 있으면 곧 분출이 예정되어 있다니 도착하자마자 구경을 하게 되었다.




건물 안에서도 거대한 유리창을 통해서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벌써 몇명은 의자에 자리잡고 앉아서 대기중이다.            화창한 날씨인데 건물 안보다는 당연히 밖으로 나가서 더 가까이서 보려고 급히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우리도 이동을 한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넓은 곳을 빼곡히 메우고 대기중이다.       지구상에는 500개가 채 안되는 간헐천이 있는데 그 가운데 약 300개가 Yellowstone 공원내에 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160개가 Old Faithful 일대에 몰려있다.          공원 안에 있는 그 많은 간헐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유명한 것이 Old Faithful 간헐천이다.          수량이 많이 솟으며 무엇보다 다른 곳에 비하여 대체로 가장 규칙적으로 분출하는 곳이다.

 



Old Faithful 간헐천은 100년 전에 발견된 이래로 하루에 대략 20번 정도를 평균 70~80분 간격으로 분출을 한다.          Village Center 에서 예측하는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어지기도 하고 빨라지기도 한다.        분출시간도 3~5분 정도이며 수량은 4만 Liter 정도를 쏟아낸다.        대체로 규칙적인 분출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예정시간이 8분 정도 지나고 나서야 조그만 분출이 몇번 헛기침이라도 하듯이 몇차례 오르락 내리락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추진력을 얻었는지 한껏 솟구치고 있다.

 



드디어 하늘을 향해서 높이 솟구치고 있다.         솟아오르는 뜨거운 물은 대개 30m 에서 60m 까지 솟구친다.        물보라는 바람을 따라서 다양한 모양으로 공기중으로 퍼져나간다.        하늘이 새파랗게 푸르고 바람이 없는 날이 최고로 좋은 조건이다.     새파란 하늘에 높이 치솟은 하얀 물줄기가 최상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오늘은 바람도 강하지 않고 화창한 날인데 하늘이 새파랗치 않아서 최상의 조건은 아닌 것 같다.




물줄기가 점점 더 높게 튀어오르고 있다.        간헐천은 땅 밑에서 용암에 의해 뜨거워진 물이 지상 밖으로 분출되었다가 다시 땅 밑으로 스며들기를 반복한다.      있는 힘을 다해서 더 높이 뿜어내는 간헐천을 담아내는 카메라의 셔터만 바쁜게 아니라 여기저기서 박수도 터져나오고 있다.






너도 나도 모두들 카메라를 눌러대느라 매우 바쁘다.         크고 작은 카메라, Smartphone, Tablet, 삼각대까지 동원한 카메라, 사진을 담을 수 있는 도구들은 전부 보인다. 




솟구치던 물줄기가 완전히 가라앉으며 수그러들자 커다란 박수가 터져나오고 모두들 각자의 방향으로 흩어지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Visitor Center 로 다시 가서 더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Old Faithful 간헐천 바로 뒤에 있는 간헐천의 언덕이라 불리는 Geyser Hill 의 Trail 코스를 따라서 산재해 있는 많은 간헐천과 온천들 그리고 가스를 뿜어내는 분기공들을 찾아나선다.




Old Faithful Geyser.         뜨거운 물이 하늘로 솟구치는 간헐천.        Yellowstone 공원에는 간헐천이 너무 많아서 당연한 풍경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곳 공원 안의 Norris Geyser Basin 분지에 있는 Steam Boat 간헐천은 Old Faithful 간헐천보다 훨씬 더 높은 120m 까지 솟아오른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2002년에 2번 그리고 2005년에 한번 분출을 한 이후로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그러나 Old Faithful 간헐천은 영어의 의미대로 오래된 믿음 의 약속을 지켜온 간헐천이다.        분출하는 시간의 간격과 수량등이 대체로 규칙적이어서 예측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여행 12일째의 오후 일정이 계속된다.           이제는 북쪽으로 향해서 Tower Roosevelt Village 방향으로 북상한다.         이미 알려진대로 Yellowstone 공원의 북쪽은 더 고산지대이고 도로의 주변은 낭떠러지의 연속이 되어서 조심조심 운전을 해야만 하는 곳이다.








Tower of Roosevelt Visitor Center.




주차장에서 바로 옆길로 Lookout Point 로 가는 길이 보인다.         Tower in the Air.




어찌된 일인지 전망대에서 폭포를 바라보며 잡히는 오른쪽의 Tower 는 나무에 가려져서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안내판에 있던 사진은 완전히 다른 계절에,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었나 보다.        Tower Fall 주변에 늘어선 강력암 (Breccia) 들로 악마의 요새처럼 보여서 악마의 소굴 (The Devil's Den) 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는데...  뭐 별로 그런 느낌이 없다. 

 



터무니없는 게시판을 뒤로 하고 다시 차에 올라서 북상 중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큰 낭패를 모면하게 된다.        오른쪽으로 커브를 도는데 반대쪽에서 오던 차들이 멈추어있다.        그리고 급히 나에게 무엇인가 손짓을 하고 있다.        커브길에서 나는 오른쪽이 전혀 보이지가 않으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른채 우선 갑자기 속도를 줄였다.        와 ~  흑곰이 내 차 앞을 급히 지나서 길을 건너고 있다.       아 ~  흑곰 ~  너도 오늘 운이 대단히 좋았고 우리도 운이 좋은 날이다.         너도 부서지고 우리차도 부서지는 낭패를 함께 모면한 것이다.        Dashboard 에 얹져놓고 다니는 Point and Shoot 카메라를 재빨리 집어서 한컷을 겨우 잡았는데, 벌써 곰은 길 건너로 급히 사라지고  있다.




벌써 길 건너로 숨어버리는 흑곰.          흑곰은 사람을 만나도 먼저 공격적이지 아니하고 자신이 재빨리 피하는 유순한 편에 속하는 곰이다.      그러나 갈색의 Grizzly Bear 는 완전히 반대에 속한다.          매우 공격적이라서 멀리 떨어져있어야 하고 극히 조심해야만 하는 곰이다.




이곳의 길가에는 주상절리도 보이고....       진입하는 도로가 모두 산악도로인 Tower Roosevelt 지역은 Yellowstone 공원에서 가장 늦게 Open 하는 지역이다.       Roosevelt 대통령이 최고의 풍경과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코스라고 언급할 정도로 장대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Yellowstone 공원 안에서 제일 고도가 높은 지역이다.        3,000m 가 넘는 산들이 여러개가 모여있어서 운전을 할 때에 대단히 조심을 하여야하는 높은 절벽길들이 장시간 계속되는 곳이다.       눈이 완전히 녹고 안전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매년 제일 늦게 Gate 를 Open 하는 곳이다.




오일과 유황이 섞인 Spring. 

 

       












북동쪽에서 들어오는 입구에 자리한 Roosevelt 지구는 덩치큰 Elk 와 Bison 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가장 많이 살고있는 지역이다.       1988년 화재 때에도 큰 피해를 보지 않아서 자연경관이 아름답게 보존된 곳이다.         Yellowstone 공원에서 가장 늦게 도로를 개방하고 가장 자주 폐쇄되는 곳이라 여름철이 아니고는 보기 어려운 곳이다.

  



멋있게 떨어지는 3단의 폭포도 있고 대자연을 만끽하기에 좋은 각각의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석화된 나무.




Zenia 는 길게 오르는 언덕길을 보자 이제는 긴 여행으로 기운이 부치는지 슬슬 뒷걸음질을 한다.      차에서 내려서 기지개를 펴면서 나를 우리팀의 대표주자로 올려보낸다.

     



커다란 Redwood 나무가 화산의 폭발로 뿜어나온 화산재를 뒤집어쓰고 석화되어 있다.        과학자들이 밝혀낸 연구에 의하면 이 일대는 5천만년 전에는 거대한 나무들이 모여있던 곳이었는데 화산의 폭발로 지형이 바뀌고 기후가 달라지면서 더 이상 거대한 나무들은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때에 화산재를 뒤집어쓴 화석의 나무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니 놀랍기만하다.         철책으로 완전히 접근금지가 되어있다.




이제는 오늘의 마지막 예정된 볼거리가 있는 Mammoth Hot Springs 로 간다.         험악한 지형의 산악지대에 갑자기 높은 산밑으로 길게 경사진 초원이 나타났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들소들이 떼를 지어서 거닐고 있는 광경이 나타난다.       거대한 들소떼 가운데에는 함께 유유히 풀을 뜯고있는 누런색의 아기 들소도 여러마리 섞여있다.

   





험악한 산길을 돌고 돌아서 Mammoth Hot Springs 를 힘겹게 찾아왔다.       오늘의 마지막 볼거리이자 제일 거창하고 아기자기하여서 카메라셔터가 쉴새없이 바쁘게 일을 한 곳이기도 하다.           사고가 많은 지역에는 꼭 입구에 크게 버티고 있는 주의사항.         반드시 Boardwalk Trail 만 따라서 걷도록 주의를 하고 있다.         보도를 벗어나면 쉽게 허물어지는 곳이 많아서 위험하고, 자원보호에도 좋지 않다고 알리고 있다.        여러가지 주의사항 중에는 가끔 해를 끼칠 정도의 많은 양의 Carbon Dioxcide 가 뿜어나오기도 하므로 심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호흡에 좋지 않으니 즉시 피하도록 알리고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Dome 모양의 석회석 덩어리가 신기한 모습으로 서있다.       11m 높이의 Liberty Cap 이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치솟아오른 온천수의 광물이 쌓이며 만들어낸 것인데 생김새가 불란서 혁명중에 자유와 해방의 심볼이었던 뾰죽한 뜨개질의 모자 (Knit Cap) 를 닮아서 Liberty  Cap 이라 이름 지어졌다.












Mammoth 온천은 섭씨 73도의 뜨거운 물과 딱딱한 표면의 온천이다.        수백년간 원주민들은 이곳 온천에서 나오는 Mineral 을 흰색의 페인트로 대용하였다.       온천의 많은 Mineral 들이 아름다운 층층의 Terrace 를 만들고 자연적인 Plumbing System 과 석회암을 만들었다.








Yellowstone 공원 안에는 약 3천개의 온천이 있는데 이중에서 대표적 온천이 Mammoth 온천이다.      해발 1,900m 로 공원 안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지역이다.      이 지역은 뜨거운 지열 때문에 겨울에도 눈이 쌓이지 않아서 주변은 항상 푸른색을 띄운다.




Palette Spring.         Mammoth Springs 에는 곳곳에 온천의 제각각의 이름을 붙여놓았다.








Boardwalk 를 따라서 Trail 을 시작할 때에는 넓게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 보니 대단히 넓은 지역이다.        끝없이 위아래로 연결되어 있는 Boardwalk 길을 따라서 오르면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곳으로 연결된다.          매우 넓은 곳에 여기저기 각각의 온천들이 펼쳐져있는 곳이다.






Minerva Terrace.        살아있는 조각이 있는곳.




석회암에 뜨거운 온천수가 만들어놓은 입을 크게 벌린듯한 살아있는 조각품.         악마의 얼굴이라고 불린다.












인간이 만들지 못하는 오묘한 색깔.        오직 오랜 세월이 흐르며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이렇게 황홀한 유산이 Yellowstone 공원에는 여러곳에 다양하게 널려있다.






온천수에 섞인 석회가 응고하여 형성된 계단식 지층이 독특한 예쁜 모양.       매우 넓은 지역의 위 아래로 Lower Terrace 와 Upper Terrace 로 구분되어 있다.        석회질 온천수는 지금도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고, 물이 말라버린 곳은 하얀 석회질 덩어리로 변해있다.         물기가 있는 곳은 물속의 미생물과 석회가 융합되어 진한 갈색의 Mineral 로 이루어진 계단을 이루고 있다.






New Blue Spring.




지면이 옆으로 쓰러지면 거기에 맞추어서 U-turn 을 하여서 자라고 있는 나무.

 









끝없이 이어지는 Trail.       계속해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그만 돌아갈 생각은 없어졌고 끝이 보일 때까지 걷기로 한다.        오랜 세월이 흐르며 지하에서 솟아오른 석회질의 온천수가 만들어낸 최고의 색채감을 무한정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기 이 온천은 대단히 뜨거운 물이 펄펄 끓는 것이 보이고 옆구멍에서는 유황냄새가 진동하는 수증기를 펑펑 뿜어내고 있다.       냄새에 지독히도 둔감한 나에게도 이곳의 유황냄새는 내 코를 찌르는듯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여기저기서 사진사들은 셔터를 눌러대느라 매우 바쁘다.      Mammoth Springs 에는 삼각대를 들고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사진사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곳이다.










Mammoth Village 의 작은거리를 완정히 점령하고 있는 수십마리의 거대한 Elk 들. 

        



양쪽 길의 자동차들이 모두 멈추어섰고 사진들을 찍느라 분주하다.          덩치가 큰 Elk 가 틀림없는데 머리에 있어야 할 커다란 뿔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이 뿔을 교체하는 시기인지.....      모두가 관광객이니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도 없구나.






Mammoth Springs Village 에서 북쪽의 Gate 로 나가는 길은 더욱 구불구불하고 위 아래로 오르내리는 절벽길이 계속되는 험악한 곳이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험악한 길을 어느 정도 지나고나서  이제야 한숨을 돌리고 Zenia 가 몇장을 눌러본 사진이다. 






북쪽의 Gate 를 나서자마자 나타나는 Gardiner 마을.        여름 한철에만 관광객이 찾아드는 작은 마을이다. 

 



Gardiner 마을의 거리에 만들어놓은 서부시대의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Rodeo 조형물.

       



오늘 하루 저녁을 쉬어갈 곳에 드디어 도착했다.       늦게 계획된 여행이어서 한달 전의 예약으로는 어렵게 얻은 곳이고 여행 중에 제일 비싼 숙소였다.       여름 한철에만 하는 Business 로 대단히 비싼곳이었는데 제일 엉망인 숙소로 기억되는 곳이다.         전구가 일을 하지 않는 것도 있었고, 문이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았다.          북쪽 Gate 의 바로 밖에 있는 매우 편리한 장소였고 그리고 방문을 열고 나가면 발코니 아래로 멋있는 강이 흐르는 곳인데....     여행 중에 피곤한 심신을 풀어줄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하지 못했던 곳이다.

        



내일 아침에는 다시 Yellowstone 공원으로 들어가서 13일째의 관광을 계속한다.            (여행 12일째 운행거리 336Km)



9월1일.       여행 11일째이다.        오늘은 Yellowstone National Park 을 향하여 하루종일 달려서 미국 Montana 주의 Bozeman 까지 간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는 마침내 Yellowstone Park 에 들어가게 된다.         이제는 Canada 에서의 마지막 도시 Lethbridge 를 떠나서 곧 국경을 넘어서 Montana 로 들어가서 계속 달리게 된다.

  



곳곳에 나타나는 넓은 들판에서 푸른 풀잎을 뜯고 있는 여유롭고 한가한 소떼들의 모습.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곧 국경을 넘어야 하는데 먼저 Duty Free Shop 이 나타났다.           동부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서 국경을 넘는 검문소마다 거의 대부분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는데 이렇게도 조용하다니.....      정말로 인적이 보이지 않는 조용한 국경의 풍경이다.          긴 여행 중에 사야될 물건이 있겠냐만은 지루한 운전도 쉬어볼겸 들어가 본다.

  



카나다에 사는 우리가 카나다의 기념품을 사들고 나왔다.   ㅎㅎ.       손주들에게 건넬 T-shirts 그리고 우리집 냉장고에 붙여놓을 Fridge Magnet 로 만들어진 거대한 몸집의 Bison 과 Elk 를 한 마리씩 데리고 간다.






다시 시원하게 뻥뚫린 Montana Highway.           만나는 차량이 드문드문 보이고 가물가물하게 일직선의 도로가 계속되어서 오히려 운전에 더 조심하여야 하는 곳이다.




게시판에 보이는 최대속력이 우리를 놀라게하고 있다.         최대속도 시속 80마일, 트럭은 65마일.         시속 80마일이라면 130Km 이다.        어마어마한 속력이다.         지나는 차들이 대략 130~140Km 정도로 마구 달리고 있다.         동부에서는 55~60, 그리고 제일 빠른곳이 65마일이다.




점심을 하려고 찾아들어온 Rest Area.          Rest Area 가 자주 나오지 않아서 놓치지 않으려고 눈을 부릅뜨고 찾아온 곳이다.      화장실이 있고 Picnic Table 들이 준비된 넓은 휴게소에 주차한 사람은 우리가 유일하다.        그리고 저 멀리 뙤약볕에 커다란 트럭이 보이는데 운전수는 어디에 있는지....      우리가 가져온 샌드위치를 다 먹고 떠날 때가 되어서 다른 한 Couple 이 들어온다.








다시 Interstate 15번 도로에 들어섰는데 이제는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멋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계속 Montana 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Missouri 강과 Helena National Forest 옆으로 지나서 더 남쪽으로 내려간다.        Rockey 산맥지역 중에서 화산이 터졌던 지역을 지나고 있다.






Bozeman 의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4시40분.          이제 할 일은 광활한 Yellowstone 으로 들어가기 전에 몇일간의 Grocery 를 준비하면 된다.       Yellowstone 공원안에도 조그마한 Mart 가 6군데에 있지만 거의 2배에 가까운 엄청 비싼가격이다.          (여행 11일째 운행거리 580Km)




9월2일.        여행 12일째.        드디어 Yellowstone National Park 입구에 왔다.         사진에 나온 이 Spot 는 매우 바쁜곳이다.        입구로 들어서기 전에 모두들 차에서 내려서 한컷씩 누르고 간다.         몇 Group 이 지나고 나서 우리의 차례가 되어서 기념촬영을 한다.        그냥 지나가면 감옥소로 잡혀가기라도 하듯이.....




우리가 들어가는 입구는 Montana 주의 West Yellowstone 에서 들어오는 서쪽 Gate 이다.          Yellowstone National Park 은 5개의 Gate 가 있는데 Wyoming 주의 Cody City 에서 들어오는 동쪽 Gate, 우리가 지금 들어가고 있는 서쪽 Gate, Montana 주의 Cooke City 에서 들어오는 북동쪽 Gate 그리고 Montana 의 Gardiner 에서 들어오는 북서쪽 Gate 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지역의 거대한 국립공원 중의 하나인 Grand Teton National Park 에서 들어오는 남쪽 Gate 가 있다. 

 





첫번째 할 일이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찾기 힘든 Picnic Area 가 나타났으니 어제 저녁 Mart 에서 사온 채소와 과일로 밥과 샌드위치가 혼합된 푸짐한 점심상을 벌렸다.

 







공원 안에서 첫번째로 우리를 맞아준 놈들은 거대하고 딱벌어진 몸집의 들소이다.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들소 (Bison) 이다.






아니~   겁도없이 저렇게 여유만만하게 Bison 을 가리키고 있다니.....     이놈들 화가나서 달겨들기 시작하면 저 거대한 몸집으로도 무려 50Km 의 속력을 낸다고 한다.         사람이 빨리 뛰는 속도의 3배이다.        멀리서 보면 험악하게 생겼지만 가까이에서는 아주 순하게 보이는 들소 Bison 은 북미의 여러곳에 넓게 분포하는데 Bison 의 고기는 기름기가 적고 소화가 용이하다고 알려져있다.        Wholesale Store 인 Costco 에서도 Bison 의 고기를 살 수 있다.        이곳의 동물들은 사람을 많이 대하게 되어 크게 놀라지도 아니하고 혹은 사람들에게 덜 공격적이 되었다 한다.          그래도 Bison 은 온순해 보이지만 성질이 난폭해서 매해 엄청난 사고가 발생한다.          Bison 에게 받히는 사고가 공원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친구들 모두가 물건너에 있는데 이놈만 우리들 앞에서 Photo Time 을 무진장 선사하고 있다.         거대한 몸집의 Bison.        숫놈의 평균 몸무게는 약 800kg 이고, 암놈은 약 600Kg 의 거구들이다.          Yellowstone 지역에 약 4천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물건너에 있는 동료 들소떼에 합류하지 않고 여유롭게 혼자 어슬렁거리는 이놈에 매달려서 신바람나는 사진사들이 무척 많다.       삼각대도 동원되었고 망원렌즈도 나타났고......       무진장한 시간을 내어주는 이렇게 착한 모델을 또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국립공원 안에는 6개의 Visitor Center 가 있고, 더불어서 조그만 편의시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Canyon Village 로 향하여 가면서 여러군데를 들려본다.      첫번째로 들린곳이 Gibbon Falls. 












1959년 지진 때 생겨난 Beryl Spring.

 



공원 서쪽의 Norris 지구에 있는 Artists' Paintpots 에 왔다.        Norris 간헐지구는 Mammoth 온천과 Oldfaithful Village 중간에 위치해 있다.       11만년 동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간헐천 (Geyser) 지구이다.         섭씨 237도까지 측정되어 Yellowstone 안에서는 가장 뜨거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차를 세우고 걸어서 들어가는 길에 죽 늘어선 1988년 대화재 때에 말라버린 고사목들.












눈이 부시도록 하얗게 변한 Spring.      석회가 굳어서 이제는 꼭 소금을 쌓아놓은 것 같이 보인다.         From Soup to Stew 라고 설명이 있는 재미있는 표지판이 보인다.










4계절의 옷을 입은 광활한 들판 위에 유황 냄새를 풍기는 이색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안개가 끼었나 싶으면서 유황온천에서 뿜어나오는 수증기의 포근한 자태는 인간이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운 색깔을 만들어낸다.

 









Blood Geyser.       피의 간헐천.          붉은 황토색의 땅에서 튀어오르는 간헐천.

 





Canyon Village Visitor Center.         공원 안에서 우리가 처음 만나는 Visitor Center 이다.        Canyon Village 는 공원의 중앙지역에 자리잡은 잇점과 Grand Caynon of Yellowstone 의 장엄한 풍경을 찾아온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Oldfaithful Village 다음으로 대단히 붐비는 곳이다.




이곳에서 자료도 더 얻고 여러가지의 유용한 지도도 더 얻는다.         공원 안에는 6군데의 Visitor Center 가 있고 조그만 Village 라 부르면서 잠자리를 제공하는 Lodge 도 있고 간단한 Grocery 를 살 수 있는 조그만 Mini Mart 도 함께 있다.








엄청 광활한 지역이라 어디를 어떻게 둘러볼 것인지 커다란 지도 앞에서 잠시 생각도 해보고....






세계지도 앞에서 화산지대가 어디인지 확인하여 가르쳐주는 전기 Button 도 눌러보고....      그리고 영상실에 들어가 Yellowstone 이 형성된 역사와 지질에 대한 공부도 하면서 쉬어가는 일석이조의 여유를 부려보기도 한다.

  





Yellowstone River 의 North Rim 쪽에서 볼 수 있는 Lower Falls.       Yellowstone 강에서는 멋진 풍경이 폭포인데 떨어지는 물량은 비교할 수 없이 적지만 Niagara 폭포보다 높이가 더 높은 폭포가 몇개가 있다.         대표적인 볼거리는 Upper Fall 과 Lower Fall 인데 Lower Fall 의 높이는 94m이다. 

 









어 ~   이놈들이 여기서 왜 이렇게 서성거리고 있는지....






갑자기 길가에 차동차들이 늘어서있고 교통체증이 생기는 곳에는 반드시 동물이 나타나서 모델 노릇을 단단히 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 이곳도 여러 사진사들이 셔터를 눌러대느라 매우 바쁜 곳이다.

 



하 ~    이놈이 매우 급한 자세로 쉬를 하고 있는데.....




이게 웬 떡이냐 !!        숫놈들이 앞, 뒤, 옆에서 주위를 기웃거리며 킼킼거린다.       인간이나 동물의 세계도 다 같은가 보다.




카메라로 당겨본 Lower Fall.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옮겨가려고 자동차로 가까운 전망대로 간다.








대륙의 지면 바로 아래에 숨은 뜨거운 심장과 같은 마그나의 역동적인 힘, 산과 계곡, 간헐천, 온천, 호수 그리고 야생하는 Wildlife 동물들이 지배하고 있는 곳이 Yellowstone 국립공원이다.          18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첫번째 공원이다.          공원의 면적 중에서 96%는 Wyoming 주에 속해 있다.       3% 는 Montana, 1% 는 Idaho 에 속해 있다.          남북으로 101km, 동서로 87Km 으로 충청남도 보다도 더 큰 크기이다.         800Km 가 넘는 자동차 도로, 1,600km 가 넘는 Trail 도 여러곳에 산재해 있다.        공원은 1년 내내 열려있지만 5월 중순에서 10월 말까지만 완전히 모든 곳을 오픈한다.         도로도 눈이 완전히 녹는 5월 말이 되어야 정비를 마친다.       그래서 제대로 관광을 할 수 있는 기간은 6월에서 9월 말까지 이다.        매년 4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곳이다.










Yellowstone 공원에는 세계 최대의 화석화된 숲이 있다.         오래 전의 화산재와 흙에 묻혀졌던 나무들이 목재의 재질에서 광물성분으로 바뀐 것이다.         Yellowstone 은 수퍼화산이 폭발해서 생긴 거대한 화산구였기 때문이다. 

        





Yellowstone National Park 의 이름은 지하의 유황 온천수들이 분출하면서 바위를 온통 노란색으로 바꾸어놓은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원 안에는 3개의 계곡이 있는데 Yellowstone 강이 흐르는 이 계곡을 Yellowstone 의 Grand Canyon 이라 부른다.        Yellowstone 강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른다.        사진의 오른쪽에는 Trail 의 일부인 Boardwalk 가 보인다.          Rockey Mountains 에서 여러번 Hiking 을 하여서 이제는 도무지 Trail 을 따라서 나서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고 없다.        Yellowstone 강은 크게 North Rim 과 South Rim 으로 나뉘는데 폭포에 가까이 접근하려면 Norht Rim 인 이곳에서 편도 4Km 의 Trail 을 따라서 내려가면 된다.






공원안에는 4.6m 이상 높이의 폭포가 290개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높은 폭포가 여기의 Lower Fall 의 94m 높이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자주보아서 거기에 길들여진 우리에게는 저 정도의 폭포로는 별다른 감흥이 생기지 않는구나.








360m 높이의 벼랑 가장자리의 높은 곳에 여기저기 설치해놓은 전망대들.       38km 길이의 Yellowstone 강의 협곡을 조망하는 전망대는 여러군데에 있다.






Rockey Mountains 에서는 거의 모든 사진이 밑에서 위를 향해서 구도가 잡혀서 멋있는 사진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기분이었는데 여기에서는 완전히 다르다.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아찔아찔하고 대단한데 위에서 밑을 보면서 찍혀진 사진들은 대체로 별다른 감흥을 나타내지 못한다.



Columbia Icefields.          여행 10일째 아침이다.          다시 장거리 운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아침 일찍부터 우리가 묵고있는 Hinton 을 떠나서 Jasper 를 거쳐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간다.          Columbia Icefield 에 다시 들렸다가 Banff 를 지나고  계속 Alberta 남쪽으로 달린다.




Alberta 주의 남쪽에 있는 미국 국경 Montana State 로 넘어서기 전에 있는 도시 Lethbridge 까지의 긴 여정이다. 

 











30Km 정도를 내려오면 만나게되는 Athabasca Falls.




Jasper National Park 에 있는 Athabasca Falls 는 Athabasca 강의 상류에 있는 폭포이다.        넓이 18m, 높이는 23m 로 그리 높지 않은 폭포이지만 협곡으로 떨어지는 물이 매우 세차고 물량이 많은 곳이다.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협곡의 Trail.








아침 햇살에 비치는 역광으로 대자연의 오묘함을 더해주고 있는 물 안개.








Athabasca 강을 따라서 Jasper 까지의 Water Rafting 이 시작되는 곳.




Honeymoon Lake (50Km 지점) 를 지나고 Sunwapta Falls (54 Km 지점) 도 지나서 계속 내려오면 94 Km 지점에 Stutfield Glacier 빙하 전망대가 나타난다.












3,453m 높이의 Stutfield 산의 Stutfield Glacier 전망대.       93번 도로 Icefields Parkway 에는 수많은 전망대가 있는데 도저히 모든 곳에서 다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니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곳을 찾아서 멈추면된다.         여러번은 지나쳤다가 그냥 가는 것이 나중에 크게 후회가 될 것 같아서 U-Turn 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여러번 하였다.

  

     


유럽의 Slovenia 에서부터 자전거로 여행을 온 여행객.           Banff 와 Jasper 를 자전거로 여행 중이다.        아 ~  여행을 이렇게 해보는 것도 얼마나 좋을 것인가 부럽기도 하다.        젊음이 부럽고 완전한 자유인이라 더욱 부럽다.




커플로 자전거여행을 하는 젊은이들도 있다.         자동차로 다녀도 힘이 드는데....     대단한 체력과 인내를 가진 여행객들이다.

  





내려오면서 중간 정도쯤에 위치한 103Km 지점의 Columbia Icefields 에 들어서게 되었다.




저 위로는 거대한 Icefields 가 시작되는 곳이 보이고 오른편 아래에는 주차된 차량들이 조그맣게 보인다.        길 거너편의 Icefield Centre 건물로 가서 설상차를 타지 않고 직접 Hiking 을 하려고 이곳으로 왔다.        11년 전에 설상차를 타고 저 위에 가보았던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는 걸어서 올라가기로 한다. 

 









Icefields 로 올라가는 길.        천천히 걸어서 20~30분이면 된다.         오르는 길에 보이는 여러가지의 안내판이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다.          비싼 돈내고 ($91 + tx) 설상차로 잠시 왔다가 그냥 가는 것보다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든다.








어마어마하게만 보이는 이곳의 빙하도 지구의 온난화로 매해 조금씩 줄어들어 100년 후에는 아마도 가까이 있는 Athabasca Icefield 는 거의 사라질 것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Canadian Rockey 에서 어느 곳보다도 더 아름답고 위대한 Icefieds 가 지구의 온난화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지금 이곳에 있는 Athabasca 빙하와 함께 뒤로 붙어있는 여러개의 빙하를 합쳐서 Columbia Icefields 라고 부른다.       앞에 보이는 Athabasca 빙하는 1985년부터 지난 32년간 60%의 빙하가 지구의 온난화로 사라졌다고 안내판에 보여주고 있다.




34년 전인 1982년에는 여기까지 빙하로 덮여있었는데 그동안 지구의 온난화로 다 녹아서 저 위까지 올라가야 빙하가 보인다.






관광객을 태우고 빙하로 향해서 가고 있는 설상차.




사진의 가운데에 설상차가 빙하 위에 관광객을 내려놓고 있는 것이 아주 조그마하게 보인다.










이 분들은 누구이신가....




바로 앞에는 빙하에서 녹은 물이 졸졸 흐르는 물줄기가 있고 더 이상 오르지 못하게 되어있다.




망원렌즈로 잡아보니 저 위에 사람들이 보인다.        사람 키만한 크기의 바퀴를 가지고 있는 설상차를 타고 온 사람들이다.       그냥 눈 위를 걷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수십m 의 두꺼운 빙하 위에 서있는 것이다.




설상차에서 내려서 걸어온 관광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는 것이 조그마하게 보인다.        북극을 제외하고는 북반부에서 가장 큰 대빙원 Columbia Icefield.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흘러내린 빙하는 정말로 빙산의 일각이다.        뒤로는 San Francisco 시 정도의 어마어마한 Icefield 가 넓게 자리잡고 있다.












이곳 Columbus Icefields 에서 녹아 흐르는 물은 북쪽으로는 북극해, 서쪽으로는 태평양, 동쪽으로는 대서양으로 이어진다.          19세기 최고의 등반가 중의 한 사람인 Swiss 의 산악인 Edward Whymper 가 Rockey 를 돌아보고 한 말이 있다.       'Rockey 는 Swiss 20개를 모아놓은 것 같구나'








2001년 7월4일에 경고판을 무시하고 부모 손을 뿌리친채 경계를 넘어서 그대로 뛰어다니던 소년이 빙하가 녹으며 보이지 않게 형성된 깊은 웅덩이에 빠져서 죽어버린 사고도 있었음을 알리는 경고판.






다시 내려가는길.      저 멀리 Icefields Parkway 건너편에 있는 거대한 노란색의 Icefields Centre 가 아주 조그마하게 보인다.




돌로 형성된 Rocky 산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어느 곳이든지 지상 표면의 흙 바로 밑에는 곧바로 거대한 돌덩이로 뭉쳐진 Mountain 들이다.




노년들에게는 내려가는 길도 대단히 힘겹지만 거대한 자연에 빠져보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긴 여행 중에 일어나는 장난기 발동 !!        조그만 개울이지만 기어코 다리를 마다하고 다리 밑으로 건너야만 직성이 풀린다 !!        여기도 갑자기 푹 꺼지는 수가 있어요 !!






자전거여행 Group.         저렇게 자전거를 싣고 가다가 최적의 일정 구간에는 모두들 페달을 밣고.....       유럽의 Alps 산맥 여행 중에 많이 보았던 광경이다.        한번쯤 시도해 보고 싶은 여행이다.














Jasper 로부터 내려오면서190Km 지점에 나타나는 Lake Peyto 와 Bow Summit.          1,860m 높이의 Mt. Simpson 과 여러 산들에 둘러싸인 Peyto 호수의 이름은 이 지역의 사냥꾼이면서 유명한 Trail 가이드로 명성을 얻었던 Bill Peyto 의 이름을 따라서 지어졌다. 

 



Lake Peyto 는 바로 Icefields Parkway 의 대로에 붙어있는 호수로 너무나 쉽게 들릴 수 있는 호수이다.          Lake Lousie, Lake Emerald, Lake Moraine, 그리고 Jasper 의 Lake Maligne 와 더불어 최고의 경치를 보여주는 호수라 할 만한 곳이다.




속도를 붙여서 본격적인 남쪽으로의 운행에 앞서서 다시 Banff 시내에 들려서 휴식을 취하고....


 




Calgary 를 지나고 미국의 Montana 주를 향해서 남쪽으로 Alberta 의 풍요로운 곡창지대 벌판을 달린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미국국경이 있는 Montana 까지 2시간 떨어진 Alberta 의 Lethbridge City.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쉬어갈 예약된 호텔을 찾는데 무척이나 애를 먹었던 곳이다.         요상한 지형에 있는 주소여서인지 GPS 조차도 제대로 정확하게 모르고....     지나던 이곳 여성운전자가 앞장을 서서하는 안내로 겨우 호텔로 기어들어가는 기억에 오래 남을 곳이 되었던 날이다.         내일은 하루종일 더 남쪽으로 운전을 해서 Wyoming 주로 들어가서 Yellowstone 공원 가까이까지 가게 된다.  (여행 10일째 운행거리 696Km) 

   


Mt. Whistler.          여행 9일째 오후 일정은 Mt. Whistler 에 오르는 일이다.




Jasper Town 에서 남쪽으로 6Km 정도 떨어져있어서 자동차로 약 15분 정도가 걸리는 Tramway Station.

      







Mt. Whistler 는 2,464m 높이의 산인데 주차장이 1,200m 의 높이에 있다.          여기서부터 Tramway 를 타고 2,277m 지점까지 오르게 된다.          1,000m 의 높이보다도 조금 더 오르는 것이다.          카나다에서 Cable Car, Gondola, Tramway 등을 타고 오르는 것 중에서 가장 높이 올라가고, 가장 긴 시간을 요하는 곳이다.






Tramway 는 5월 초에서 10월 초까지만 운행한다.           Tramway 를 타고 오르면서 사방으로 여러 빙하호수 (Glacier Lakes), 주위의 많은 산, 그리고 Jasper Town 이 내려다보인다.

 



2,277m 높이에 있는 전망대에서 내리면 온도가 많이 내려가있고 바람이 심해진다.          오늘은 최고의 날씨인데도 듣던대로 이곳에 오르니 바람이 심하고 약간 쌀쌀해진 기온이 느껴진다.












전망대에서는 남쪽으로는 이미 오전에 우리가 등산을 하였던 Mt. Edith Cavell 과 Icefield Parkway 가 보인다.




북쪽으로는 Mt. Pyramid, Lake Pyramid, Lake Patricia, Lake Edith 그리고 Jasper Town 이 보인다.


 








2,277m 의 전망대에서 2,469m 의 정상까지 약 200m 의 높이를 더 오르려면 1Km 조금 더 넘는 Hiking 을 하게된다.          경사가 심한 구간도 자주 나타나고 돌길도 자주 만나게되어 생각보다는 약간은 힘이 드는 Hiking 이 된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 오르면서 경치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쉬엄쉬엄 가게되면 오르는데 1시간10분 정도 소요되고, 다시 하산하는데 40분 정도가 걸린다.


















Mt. Whistler 는 Jasper 주위에 있는 35개의 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 오르면 인근의 35개 산 뿐만이 아니라 80km 까지 떨어진 모든 산들을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Mt. Whistler 의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Jasper 주위의 산 뿐만이 아니라 아주 멀리 떨어져있는 산들도 모두 볼 수있다.          큰 산으로는 Mt. Aquila (2,880m), Mt. Tekara (2,693m), Mt. Pyramid (2,762m).          그리고 BC 주에 있는 제일 높은 산 Mt. Robson 도 보인다.






360도를 돌면서 어느 방향으로 보아도 위대하고 장엄한 록키의 산들이 눈 앞에 가득하다.










위대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더 카메라에 담아보려고 모두들 열심이 찰칵 찰칵 누르고 또 누른다.


















대자연의 제일 높은 곳을 몽땅 차지한 기쁨을 즐기는 듯한 젊은 커플.






너도 나도 모두들 남길 것은 오직 사진뿐이리.....






Tramway 를 타지 않고 주차장부터 Hiking 을 해서 오르게 되면 1,100m 의 높이를 더 오르게 되는데 정상까지 5시간 정도가 걸리게된다.






드디어 Whistler 의 정상인 2,464 m 의 표시판이 있는 정상에 올랐다.




정상의 표지판에는 각 방향으로 15개 정도의 주변의 큰 산들을 가리키고 있는데, 주위에서 제일 높은 산 Mt. Robson 이 있는 북서쪽으로는 큼지막한 방향표시가 되어있다.          BC 주에 속해 있는 Mt. Robson 은 높이가 3,954 m 로 Canadian Rocky Mountains 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이곳에서 무려 100km 나 떨어져있는데 청명한 날에는 잘 보인다.          표시판에서 가리키는 방향으로 Mt. Robson 을 가리키고 있는 Zenia.           그런데 산봉우리들이 엄청 많아서 어느 것이 어느 산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더욱 심해져서 날아가려는 모자를 꽉 붙잡고서....






이제는 하산길....       매우 경사진 길을 헉헉거리며 오르다가 이제는 신나는 하산 길이다.






사진에서는 산이 전부 회색의 흙으로 덮여진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처럼 모두 돌로 된 산이다.       돌이 산을 뒤덮고 있는 것이라 식물이 자라는 곳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밑으로 밑으로 더 내려올수록 바람도 좀 잦아지고 기온도 더 올라간다.






Mt. Whistler 에는 다람쥐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집이 엄청 큰 Marmot 가 자주 나타난다고 하는데 오늘 우리는 한마리도 구경하지를 못했다.          Bear 도 나타나고 Elk 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어느 것도 만나지를 못했다.          Whistler 라는 산의 이름은 여기에 많이 서식하는 Hoary Marmots 들이 만드는 Whistling Call 에서 따온 것이다.




와우 ~~     한 가족이 모두 정상에....    아이들은 즐겁고, 아빠는 카메라 누르기에 바쁘고, 엄마는 포즈를 코치하고.




Tramway 를 타려고 다시 전망대의 Boardwalk 로 내려왔다.






오전에 다녀왔던 Mt. Edith Cavell 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떠난다.          이렇게 해서 오늘을 일정를 마치고 내일 다시 남쪽으로 향하면 Jasper 에서의 3박4일 일정이 끝이나게된다.         Banff 는 두번째 이지만 Jasper 는 처음인데 Jasper 에서 멋있는 호수와 산들을 두루 돌아다니며 정말로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떠난다.




Jasper 여행에서 3일간 머물렀던 Hinton 의 Twin Pine Motel.         일찍 예정했던 여행이 아니라서 예약이 좀 힙들었던 곳 중의 하나였다.          한여름의 록키는 한달 전의 예약으로는 매우 힘든 상황이 된다.          어렵게 구한 곳이지만 3일간 편안하고 안락한 잠자리를 마련해준 곳이다.          내일은 다시 93번 도로로 Icefield Parkway 를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가서 미국의 Yellowstone 공원으로 향하는 이틀반의 장거리 운전에 다시 나선다.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Jasper 로 올라올 때에 미루었던 Columbia Icefield 를 들려서간다.         내일의 최종목적지는  Alberta 주와 접경한 미국의 Montana 주를 넘어가기 직전의 Alberta 주의 도시인 Lethbridge 까지 달린다.           (여행 9일째 운행거리 214Km) 



2016년 8월30일 화요일.          여행 9일째 아침이다.         오전 일정의 목적지 Mt. Edith Cavell.       Mt. Edith Cavell 에 오르게 되면 Angels Glacier 와 Cavell Pond 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침부터 쨍하는 날씨가 더없이 좋은 날이다.






아침부터 길가에 나타난 Caribou.        엘크보다 덩치가 많이 작다.       운전 중이던 관광객들에게 아주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있는 야생동물들을 매일 만나게된다.        이곳의 야생동물들은 보통 흔히 나타나는 시간이 이른 아침과 저녁시간대에 주로 움직인다.           그러고 보니 우리도 보통 아침에 목적지로 이동할 때와 저녁에 숙소로 돌아갈 때에 거의 매일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만나고 있다.






Jasper 에서 남쪽으로 29km 정도를 자동차로 가면 Mt. Edith Cavell (3,363m) 의 Trail 을 시작하는 파킹장에 도착한다.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구불구불 돌고,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산속 깊숙히 오는데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Jasper 에서 남쪽으로 Hwy 93A 길로 들어서면 곧장 1시간 정도의 거리가 된다.






이곳도 매우 인기있는 곳이라 아침 10시 전에 도착하지 않으면 주차가 매우 어렵게 된다.          더구나 넓지 않은 주차장이라 더욱 어려움을 겪기 쉬운 곳이다.




산의 이름은 예전에는 La Montagne de la Grande Traverse 라는 긴 이름이었다.          근처에 있는 Athabasca Pass 를 이용해서 모피무역을 하던 French Canadian 의 이름을 따라서 붙여진 매우 긴 이름을 가진 산이었다.         그러다가 1차세계대전 때에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한 적군의 포로를 숨겨주고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처형당한 영국의 간호사 Edith Cavell 의 이름을 따라서 1916년부터 Mt. Edith Cavell 로 불리게되었다.


















Hiking 을 시작해서 800m 정도를 천천히 걸으면 곧 천사의 빙하 (Angels Glacier) 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만년설에서 녹아내린 물이 만들어놓은 옥색의 Cavell Pond 바로 앞에 서게된다.




Angels Glacier 에서 녹아내린 물이 모여서 Pond 를 만들고 있다.








해마다 녹지 않고 덮여진 눈들이 층층이 쌓이고 쌓여서 돌덩이에 결을 만들어놓은 것 같이 보인다.




Angels Glacier.           Anglels 빙하.       해마다 내리는 눈이 쌓여서 돌덩이처럼 굳어진 얼음덩어리가 여름동안에 표면이 조금 녹아내리고, 쌓여진 얼음덩어리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밑으로 조금씩 내려오면서 밑에는 예쁜 Pond 를 만들어놓았다.

 





30년 전에는 지금 관광객들이 서있는 곳까지 온통 빙하로 덮여있었다.         그래서 이곳의 빙하에 동굴을 파놓아서 여름에는 관광객들이 들어가볼 수 있었는데 지구의 온난화 때문에 빙하가 엄청 줄었다고 한다.        지금 빙하를 쳐다보고 있는 등산객이 30년 전에도 이곳에 왔었다며 지구의 온난화를 한탄하며 전해준 이야기이다.  








Pond 까지는 짧은 거리이지만 Cavell Meadow Summit 까지는 왕복에 4~ 5시간 걸리는 8Km 의 Course 이다.




자연의 위대함은 곳곳에 나탄난다.            온갖 풍상을 맞으며 쓰러진 나무가지 끝에서 싹이 터서 자라는 푸른잎의 나무가 매우 신기하기만 하다.




오솔길처럼 뻗쳐진 등산길은 보기에는 험악하지만 일반 등산객이 누구든지 무난히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완벽한 날씨에 동물들도 모두들 뛰쳐나왔는지 여기저기 햇볕을 즐기고 있다.




다람쥐 비슷한 Pika.        꼬리가 없고 동글동글하고 매우 통통하다.




안내서에 Mt. Edith Cavell 에 오를 때는 수시로 바뀌는 날씨를 대비하라는 주의사항이 있는데, 오늘은 정말로 덥지도 춥지도 않고 쨍쨍한 햇빛이 완벽한 날씨를 만들고 있다.














갑자기 모두들 오른쪽 높은 바위의 위를 쳐다보고 카메라의 초점을 열심히 맞추고 있는데 무슨일인가....




아 ~~   매우 의젓한 자세로 여유만만하게 Sun-Tan 을 즐기는 Marmot.








정상으로 가는 험악한 Course 와 Loop 를 돌아서 Hiking 을 하는 Course 로 나뉘는 지점이다.          우리는 왕복 8Km 의 Loop를 돌아오는 Hiking Course 로 간다.






입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았던 곳에서 보았던 Angels 빙하와 Cavell Pond 를 옆으로 끼고 오르는 Trail 을 30분 정도를 오르면, 커다란 돌덩어리들로 이루어진 봉우리 위에서 더 멋있는 Cavell Pond 를 내려다보게 된다.














6월부터 9월까지 한여름철에만 방문할 수 있는 Mt. Edith Cavell 은 Jasper 에 머무는 동안 일기가 좋은 날을 골라서 꼭 보고 가야할 곳이다.














돌아서나오는 Loop 로 되어있는 Trail Course 를 따라서 Hiking 을 하면 쉬엄쉬엄 경치구경을 하면서 걸어도 3~4 시간이면 된다.       Angels Glacier 를 옆으로 끼고 도는 Loop Trail 이 대단히 아름답고 황홀하다.










계곡의 한쪽은 빙하를 이루고 있고, 겨우 20~30m 거리의 계곡 반대편은 이렇게 따스해 보인다. 






바위덩어리에 붙어서 겨우내 얼음덩어리와 함께 지냈던 이끼들도 따뜻한 햇볕에 Sun-Tan 중이다.














반나절의 짧은 시간이지만 아름다운 산세에 놀라고, 빙하, Pond, 동물들, 고산의 생화에 무척이나 황홀한 시간을 보낸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Hiking Course 이다.








준비해 온 점심을 마치고 이제는 오후의 일정을 시작하려고 Jasper Gondolar Station 으로 이동을 한다.            거기서 Gondolar 로 Mt. Whistler 에 오르고 다시 정상을 향해서 Hiking 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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