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polis 를 구경하고 New Acropolis 박물관으로 가는 Dionysos 대로에는 관광객을 태우려는 마차와 관광열차가 손님없이 비어서 다니고 있다.       바로 가까운 박물관으로 모두들 걸어가고 있으니 손님이 없는가 보다.  

 

 


 

 


 

 


 


2009년 여름에 새로이 개장한 New Acropolis 박물관이다.       Acroplis 에서 남쪽으로 300m 떨어져있다.      박물관은 바로 Acropolis 언덕 밑의 유적과 유물들이 묻혀있는 땅 위에 세워져있는데 두꺼운 유리로 바닥을 깔아놓아서 수천년 전의 유적을 보면서 위로 걷도록 되어있다.       박물관의 입구만 이렇게 해놓은 것이 아니고 박물관의 건물 안에도 유리바닥을 깔았다. 

 

 


 

 


 


너무나 신기하기도 하고 밑으로 떨어질 것 같기도 하여서 약간은 현기증도 난다.       모두들 조심스럽게  유적 위를 걸어다녀 본다.      이렇게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경이롭기도 하고 건축기술도 놀라웁다.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에 압도되기도 전에 박물관 자체의 건물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박물관 건물 안에도 바닥은 지하의 유적들이 들여다보이게 유리바닥이다.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유적을 밟는 것 같은 느낌이다.       모두 4개의 Level 로 구분되어 있는데 모두 바닥이 유리여서 윗층에서 아래층의 위로 걷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수없이 많은 전시품들 중에서 색이 바랜 누런 대리석은 진짜이고, 하얀 대리석의 조각들은 모조품이라고 보면 대강은 맞는가 싶다.       일부 외국으로 유출된 원형의 유물들은 대부분 영국의 대영박물관이나 파리의 Louvre 박물관에 있다.  

 

 


 

 


 


완전히 파괴된 파르테논 신전의 동쪽 지붕밑의 조각품 원형 모형도.      신전에는 아직도 맨 왼쪽의 두 사람의 조각과 세번째 조각의 일부만이 그대로 남아있을 뿐이다.

 

 


 

 


 


박물관 기념품점에서 팔고있는 유물을 그대로 본뜬 접시들.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Acroplolis 는 박물관의 식당 안에서도 바로 앞에 올려다보인다. 

 

 

 


박물관을 나서면서 다시 한번 박물관 지하에 있는 유적들을 보고 간다.  

 

 


 


박물관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니 밖은 아주 강렬한 땡볕으로 되어있다.      박물관에서 지금 떠나는 관광열차는 어디로 가는지 입추의 여지가 없이 대만원이다.      우리는 미리 보아둔 지도를 앞세우고 계획대로 걸어서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모두 멀지않은 가까운 곳에 있으니 걷는 것이 좋을것 같다. 

 

 


 

 


 


지금 이 Dionysos 길은 한낮에 쏟아져나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모두들 Acropolis 와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일부는 Zeus 신전으로, 일부는 올림픽경기장으로, 국회의사당으로, Plaka 거리로, 모두들 방향이 다르지만 따갑고 화창한 일요일에 쏟아져나온 사람들로 매우 분주하다.  

 

 


 


Hadrian's' Arch.      Olympian Zeus 신전 바로 앞에서 Acropolis 를 보고 서있다.       로마시대의 가장 현명한 다섯명 황제중의 1명인 Hadria 가 서기 132년에 아테네를 방문한 기념으로 만든 Arch 이다.      거의 1,900년이나 된 유적이다.       로마시대에는 이 Arch 를 경계로 Old 아테네와 New 아테네로 나뉘었다 한다.       이 Arch 는 아랫 부분은 로마식 양식과 윗 부분은 그리스 신전양식으로 지어졌다.

 

 


 


제우스 신전 (Temple of Olympian Zeus).       神들의 왕인 Zeus 에게 바쳐졌던 신전이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대홍수 때에 제우스에 의해서 살아남은 유일한 인간인 데우칼리온이 홍수 때에 넘쳤던 물들이 땅 밑으로 빠져나가는 틈을 보고 그 자리에 이 신전을 세웠다고 한다.       처음에 세워졌던 거대한 제우스 신전은 Acropolis 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의 4배가 넘는 규모였었다.

 

 


 

 


 


2,600년전인 BC 6세기에 짓기 시작했지만 자금부족으로 중단되었다가 AD 130년 로마의 Hadria 황제에 의해 완성되기까지 700년이나 걸렸다.        로마시대에는 그리스에서는 제일 큰 신전으로 유명했지만 이방인들의 침략으로 파괴되고 약탈을 당했다.      로마시대가 끝나고 수백년 동안은 신전의 석재가 타지역의 건물을 짓는 용도로  마구 파내어져서 훼손되었다.      거의 모든 건물이 도둑맞고 무너지고 하여서 높이 17m 의 코린트식 기둥 104개 중에서 겨우 14개 만이 남아있다.

 

 


 

 


 

 


 


다시 쌓아올리려는 듯이 보이는 기둥의 부분들이 일렬로 놓여져있다.        신전으로는 가장 거대했다는 터키의 에페소 부근의 아르미테스 신전은 기둥이 단 하나가 남아있는데 그것에 비하면 제우스 신전은 매우 양호하다고 해야하는지.... 

 

 


 


제우스 신전에서 올려다 보이는 Acropolis, 그리고 바로 앞에는 Hadrian's Arch 도 보인다. 

 

 


 


제우스 신전의 마당의 한쪽에 로마인들이 만들어놓았던 로마식의 목욕탕. 

 

 


 

 


 


Panathenaic Stadium.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이다.      당시에 24계단으로 된 경기장은 6만8천 명을 수용하였다.     원래 2,500년 전에는 아테네의 축제나 전차경기가 열리던 곳 이었다.       로마시대에는 검투사의 혈투가 있었던 곳이었다.   

 

 


 


귀에 오디오 기기를 대고 열심히 설명을 듣고있는 Zenia.       8년 전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에는 마라톤 경기의 결승골인 지점이었고, 양궁경기가 열렸던 곳이다.  

 

 


 

 


 


으음, 나도 100m 의 최종 결선에 올랐다.      뒤의 스탠드 첫 줄에 만들어진 대리석 의자 2개는 1896년 첫 올림픽 때의 Royal Box 로 그리스 왕의 자리였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Usain Bolt 의 속력쯤이야....     왼쪽에 보이는 2개의 조각은 헤르메데스 (Herms) 의 기둥이라고 불리는 조각이다.       젊은사람의 조각 아래에는 풀이 죽어있는 고추가 새겨져있고, 늙은사람의 아래에는 성난 고추가....    운동을 게을리하면 젊은이라도 이 모양이 된다는 경고다. 

 

  


 


중학교 때 육상 달리기 선수였던 Zenia.       아직도 건재합니다.

 

 


 


1896년의 Royal Box 에서 12년 후의 올림픽인 1908년의 Royal Box 는 예전의 Royal Box 에서 오른쪽의 경기장 중앙 정도의 위치에 24개 계단에서 12계단 위쪽으로 새로 만들어져있다.            Royal Box 에서....

 

 


 

 


 


음,음,  100m 경기 결선에 몇사람이 뛰었는지는 모르지만 여하간에 첫번째로 들어왔으니 시상대에 선다. 

 

 


 

 


 

 


 

 


 


왕궁의 정원과 Olympian Zeus 신전의 사이에 있는 아테네의 National Garden 에 있는 Zappeion Exhibition & Congress Hall.       1874년에 짓기시작하여서 1888년에 Open 하였다.       1896년의 첫번째 올림픽경기 때에는 Fencing 경기가 열리는 Fencing Hall 로 사용되었고, 1906년 올림픽경기 때에는 선수들의 숙소인 Olympic Village 로 사용되었다.        최근에 열렸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Press Center 였다. 

 

 


 

 


 


이 가든에는 지금 보라색 꽃들이 만발한 거대한 나무들이 줄지어서있다.      나무에서 떨어진 꽃으로 온통 보라색으로 만들어진 정원이 더위를 식혀준다.     라일락과 비슷한 꽃이 피어있는 나무인데 나무 자체는 Lilac 의 몇배가 되는 큰 나무이다.   

 

 


 

 


 


이제는 모든 관광을 마치고 내일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Greece 에 올 때에는 터키의 친절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과 바로 옆의 나라인 Greece 인들을 차겁게 비교한 일부 편견에 많이 동조하고 있던 나에게 직접 와서 본 Greece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었다.       대도시인 아테네에서는 별로 접촉이 없었지만 섬에서 만난 Greece 사람들, 특히 Crete 와 Paros 의 섬사람들의 친절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망원렌즈로 가까이 잡아본 Acropolis, 그리고 더 가까이 잡아본 Acropolis. 

  


 

우람하게 생긴 암벽으로 형성된 언덕 위의 Acropolis.        Acropolis 는 높은 도시라는 뜻이다.        동서로 270m, 남북으로 150m 이며 3면이 가파른 암벽의 절벽으로 되어있는데 여기에 다시 성벽을 쌓았다. 

  


 

역시 망원렌즈로 잡아본 올림픽경기장.       아래의 사진은 제우스 신전.       내일 우리가 찾아다닐 명소들이 거의 다 보인다.  

  


  


  


  


  


  


 

해가 떨어지자 군인 2사람이 나타나서 국기 하강식을 하고 그리스 국기를 접고있다.        어둠이 깔리는 이 시간에 젊은이들은 데이트를 하려고 이 언덕으로 몰려오고 있다.       내일 아침부터 열심히 돌아다니려면 우리는 어서 호텔로 돌아가서 원기를 보충해야 한다.        Tram 은 새벽 3시까지 운행하고 언덕은 24시간 열려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언덕에서 내려오면서 보니까 주변 동네는 다른지역과 비교하면 아테네에서는 좀 여유있는 계층이 사는 동네인 듯하다.        도로와 골목이 깨끗하고 주차된 차들도 낡은 차들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이틀간 묵고 있는 호텔이다.      Acropolis 정문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매우 편리한 곳에 위치해있다.      내일은 드디어 Acropolis 에 오르는 날이다. 

  


 

벌써 여행 15일째 아침이다.      오늘은 아침식사를 끝내고 서둘러서 Acropolis 로 간다.      호텔에서 몇블럭 떨어진 곳에 정문이 있으니 여유있게 걸어간다.       가면서 보니까 벌써 관광객들을 태우고 온 버스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다.      그중에는 한글로 '경기, 중앙교회' 라고  버스의 앞 유리창에 붙여놓은 것도 보인다.       경기도의 중앙교회 교인들이 관광을 왔나보다.      오늘이 일요일이라 평시보다 사람이 좀 많으리라 예상을 했지만 지금이 9시를 조금 지난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주차장이 만원이다.       눈부신 햇빛이 아침부터 따가워지기 시작한다.

  


 

경기 중앙교회.

 


 

정문의 매표소로 올라가는 완만한 경사의 계단 돌들이 전부 매끄러운 대리석이다.      그리스는 본토 그리고 여러 섬들도 돌이라 하면 흔한 대리석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이 계단이 대단히 미끄러울 것 같다.  

  


 

매표소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다.       일요일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매표소에서 Free 라고 적힌 Ticket 을 받아와야 입장할 수 있다.        아 ~  이거 정말로 왠 떡인가 싶다.       유명한 관광지는 물론이고 별로 이름없는 곳에서도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털어내느라고 혈안이 되어있는데, 최고의 관광지 중의 한 곳인 Acroplis 를 공짜로 들어가는 이변에 약간은 얼떨떨하다.        점심식사는 운좋게 굳어진 입장료로 별 걱정하지 않고 잘 먹을수 있겠구나.  

 


  


 

언덕을 올라서 서쪽의 현관문 방향으로 돌아서 들어간다.

 


 

Acropolis 에 오르면서 언덕 밑으로 맨 처음 보이는 것이 남쪽 언덕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Herodes Atticus 극장이다.     1,850년 전에 로마집정관이었던 Herodes Atticus 가 사재로 세운 극장이다.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1955년에 복원하여 매년 여름이면 연극이나 음악공연을 하는 야외극장으로 사용하고있다.      무슨 공연이 곧 예정되어 있는지 한창 무대설치 작업을 하는 중이다. 

 


 

 

  



Acropolis 의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남쪽 방향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약간 높은 언덕의 아주 명당으로 보이는 곳에 세워진 Monument of Philopappos.       시리아 북부 코아네케라는 작은 왕국의 왕자였던 Philopappos 의 무덤이라는데....    아테네에 지극히 협조적이었던 인물이라지만 왜 아테네의 이렇게 좋은 자리에 자리잡고 있는지...      소크라테스가 투옥 되었던 감옥이 Philopappos 기념비에 오르는 언덕 중간에 있다. 

  



Acropolis 의 남쪽 언덕 바로 밑으로는 Herodes Atticus 극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Dionysos 원형극장이 보인다.      로마 신화에서는 바카스라고 하는 술의 神인 Dionysos 神에게 바쳐진 원형극장이었다.       2천5백년 전에 언덕 비탈에 나무와 흙으로만 만들어졌던 극장이었는데 100년 후에는 1만7천 명을 수용하는 돌로 만든 계단식극장이 되었다.       400년 후 로마의 네로황제 때에 극장구조를 크게 바꾸어서 사용해오다가 4세기부터는 오래도록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었었다.       1765년에 다시 발견되었으나 너무 파괴되어 원래의 모습을 거의 알아 볼 수 없는 상태이다.       고대의 아테네 사람들은 Dionysos 축제를 하면서 삶을 즐겼는데 축제기간 동안 연극이 열렸다.        전해내려오는 모든 Greece 의 고전 비극과 희극의 탄생지이다.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대부분은 중심지에 약간 높은 언덕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것을 Polis 라고 불렀다.      그러나 시대가 지나면서 도시국가가 Polis 로 불리게 되었고, Acro (높은) 라는 형용사를 붙여서 Acropolis 라 부르게 되었다.       Acropolis 위에는 Polis (도시국가) 의 수호신 등을 모시는 여러 신전이 세워져서 도시국가의 신앙의 중심지가 되었다.   

 


 

아테네의 Acropolis 는 해발 150m 가 넘는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대부분이 평지인 아테네의 시내에서는 어디서든지 쉽게 올려다보인다.       3면이 절벽으로 되어있고 서쪽인 이곳만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서 신전의 현관으로 되어있다.       아름다운 대리석의 큰 기둥들이 나열된 신전의 현관은 처음부터 설계가 잘못되어서 지어질 때부터 미완성의 상태였었는데, 그나마 무너졌던 것들을 지금도 몇년째 복원중이다. 

 


 

 

 

 

 

 

 

 

 

신전의 현관을 지나서 완만한 언덕을 오르면 2002년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보수중인 Parthenon 신전이 나타난다.   

  


 

 

 

Acropolis 의 파르테논 (Parthenon) 신전은 Persia 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아테네의 전성기였던 BC 447년 (2,460년 전) 부터 약 10년간에 걸쳐서 지어졌다.       아테네의 영광의 상징이었던 Acropolis 는 중세에 로마의 지배와 그후 터키의 지배를 받던 시절에 변형되기도 하였고 공격의 목표가 되는 수모를 겪기도 하였다. 

  


 

파르테논 신전은 심하게 파손되어 있다.     지붕은 폭파되어 날아가버려서 아예 없고, 남쪽회랑의 가운데 부분 기둥들은 성하게 남아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강력한 폭발로 인하여 크게 훼손된 것이다.      파르테논 신전은 2,100년이 넘도록 온전하게 건재하고 있었는데, 지금으로부터 꼭 325년 전인 1687년 9월26일에 Venice 왕국의 베네치아군이 쏜 포탄이 떨어지면서 그 포탄의 파편 하나가 천장과 지붕사이에 저장되어 있던 화약더미를 뚫고 지나갔다.      그것으로 인하여 화약더미에서 큰 폭발이 나면서 파르테논 신전의 지붕과 남쪽 기둥들을 날려보냈다.        이를 본 베네치아군과 독일 용병들은 환호를 하였다고 한다.       신전의 불길은 이틀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폭파 다음해인 1688년에는 Venetian 들이 신전의 서쪽 박공에서 포세이돈 조각을 떼어내어 Venice 로 가져가려다가 조각을 떨어뜨리는 사고로 인하여 귀중한 유산을 박살내고 말았다.       남아있는 귀중한 부분들은 아테네의 Acropolis 박물관과 파리의 Louvre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조각품들은 London 의 대영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다. 

  


 

파르테논 신전의 약탈에 성공한 사람은 영국의 Elgin 백작이다.     1801년 Elgin 은 파르테논 신전에 남아있던 조각들을 떼어서 London 의 대영박물관으로 가져갔다.     이 Greece 의 걸작들은 지금도 'Elgin Marble' 이라는 이름으로 대영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끈질긴 Greece 의 반환 요구에 끈질기게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파르테논 신전은 Persia 인들이 파괴한 옛 신전 자리에 아테네인들이 아테네의 수호의 여신인  아테나에게 바친 것으로서 도리스식 신전의 최고 걸작 건축으로 꼽힌다.       도리스식 건축양식은 고대 그리스 건축양식으로서 이오니아 건축과 코린트 건축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으로 주로 도리스인들이 살던 펠로폰데스 반도에서 시작되어 Greece 본토와 그리고 Italia 남부 시실리아 지방에 전파되었다.  

  


 

Acropolis 에 들어와서 바로 파르테논 신전 왼편에 있는 아레크테이온 (Erechtheion) 신전.

  


 

 

 

 

 


 

아레크테이온 신전은 실물보다 큰 여인 6명이 머리로 남쪽 주랑의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데 Greece 남부 카뤼아 여성들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하여서 '카뤼아티데스' 라고도 불리운다.        아레크테이온 이라는 것은 아레크토니오스 의 신전이라는 뜻이다.         대장장이 神 헤파이토스 (제우스의 아들로 神 들 중에서 제일 못생겨서 추했는데, 부인은 아름다운 Venus 였다) 가 바다의 神 포세이돈의 꾀임에 넘어가 아테나의 女神을....   어쩌구, 저쩌구.       길고 긴 신화의 재미있는 이야기 끝은 결국 이러한 神들의 복잡한 관계에 의해서 태어난 아레크토니우스 를 기리는 신전이다.         BC 421년부터 16년간에 걸쳐서 세워졌다.

 


 

여기에 세워져있는 여인들은 모두 모조품이고 진품은 Louvre 박물관에 있다.

  


  


 

서쪽의 현관에는 들어오는 입장객들과 관광을 마치고 나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이곳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인 북서쪽 길 건너편에 울퉁불퉁한 자연 대리석으로 되어있는 언덕이 보인다.

 


 

이 울퉁불퉁한 대리석 언덕에서 올림포스의 12 神이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재판을 하여서 Areios Pagos 라고 불리게 되었다.      Mars Hill 이라고도 불린다.      그후에는 아테네의 원로원 역할을 하였던 권위있는 회의와 재판이 열리는 장소가 되었다.      지금도 Greece 법정은 Areios Pagos 라고 한다.      그리고 이 언덕은 성경에 나오는 사도 바울 (Paul) 이 아테네를 방문했을 때 아테네의 철학자들을 향해 설교를 하였던 장소이다.       그들은 바울 (Paul) 을 이 언덕으로 데리고 와서 물었다.      " 당신이 말하는 그 새로운 가르침을 우리가 자세히 알 수 있겠소 ?    당신은 우리가 듣기에 생소한 것을 전하는데,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소."      당시의 아테네인들과 그곳에 머무르는 이방인들 모두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이야기하고 듣는 일로만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이었다.      사도 바울은 언덕의 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 아테네 시민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다니면서 여러분들의 예배소를 살펴보니 '알지 못하는 神에게' 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사도행전 17: 19 - 23  (현대인의 성경)

 



Areios Pagos 언덕 남쪽에는 사도행전 17장 22절~34절까지 동판에 그리스어로 새겨져있다

  

 

여행 14일째 아침이다.       아침 11시55분 배로 Mykonos 를 떠나서 Athens 로 간다.      Speed Ferry 로 2시간10분 정도가 걸린다.      Piraeus 항구에 도착하여 Transat Travel Agent 를 만나서 아테네 시내로 이동을 하고, 호텔에 Check in 하고....   아마도 4~5시까지는 점심식사를 하지 못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오늘 아침식사는 좀 더 많이 먹어두어야 할 것 같다.        매일같이 먹던 일정량의 작은 아침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마구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평시 보다 조금 많은 양의 아침상을 차려놓고 노력중이다

 

 

 

 

 

배를 기다리려고 부두가에 나오니 아침부터 따갑게 내려쪼이는 햇살을 피해서 모두들 그늘로 피해있다. 

 

 

 

앞에 정박되어 있는 요트들은 상당히 큰 규모의 요트들이다.       멀리서 볼 때와는 다르게 가까이서 보니까 정말로 크다.       요트에서는 아침식사들을 하느라 분주하고 배마다 여러명의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정박해 있는 다른 배들보다 약간 작은 규모인 이 요트는 독특하다.       요트들은 모두 흰색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완전히 검은색의 요트도 있다.        요트의 뒤쪽 선상에서는 10명 정도의 사람들이 아침식사를 하느라 바쁘고, 시중드는 사람들은 더 바삐 움직인다.  

 

 

 

모두들 그늘에 피해있는데 이 젊은이들은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 배가 언제 들어오는지 먼 바다를 지켜보고 있다.        젊을 때에는 따가운 햇볕 정도가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그리스를 그대로 보여주는 파란 하늘, 푸른 바다, 하얀 선착장, 따가운 햇살......   

 

 

 

 

 

Crete 에서 Santorini, Santorini 에서 Paros, Paros 에서 Mykonos 까지는 Flying Cat 회사의 Speed Ferry 였는데 모두 2층 선실로 예약되어 있어서 조용하고 편하게 다녔다.         오늘 Mykonos 에서 Athens 로 가는 구간은 Sea Jet 회사의 Speed Ferry 이다.      그런데 이 배는 따로 구분없이 모두 한층에 좌석이 배열되어 있다.       Speed Ferry 는 모두 지정좌석제이다.        아테네의 Piraeus 항구까지는 2시간이 조금 넘어 걸린다.         Ticket 에는 Mykonos 에서 Rafina 까지라고 찍혀있다.       요금은 56.4유로.

 

 

 

 

 

Piraeus 항구에 도착했다.       이제까지는 Greece 의 4개 섬들을 먼저 돌아다녔는데 마지막으로 아테네를 방문한다.   

 

 

 

 

 

 

 

부두에서 Agent 를 만나서 우리가 타고 갈 중형버스에 오른다.       오늘은 모두 16명 정도의 승객들이 함께 타고간다.        모두들 Transat Travel 의 예약된 개별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로서 2일 후에 같은 비행기로 떠나는 사람들이다.       선택한 섬들이 다르고 여정도 다르고, 지금 아테네에서의 숙소도 다르다.      아마도 4~6개의 다른 호텔로 가서 우리들을 내려주게 된다.       이제까지는 섬에 도착할 때마다 서너명씩만 있었는데 오늘은 인원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호텔 도착 후에 잠시 들려서 하여주는 설명을 아테네시내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일행 모두에게 한꺼번에 자세히 일러준다.  

 

 

 

호텔로 가면서 창문으로 찍어본 Syntagma 광장에 있는 그리스 국회의사당.      Syntagma 는 헌법광장 이라는 뜻인데 1843년 이곳에서 최초의 헌법이 공포되었기 때문이다.        아테네에서 그리스 각지로 뻗는 거리는 이곳을 지표로 삼는다.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멀지 않은 한국식당을 인터넽을 뒤져서 찾아왔다.        점심이라기에는 너무 늦었고 저녁식사로는 너무 빠른 애매한 시간이다.        토론토를 떠나고는 한국음식을 먹어보지 못했으니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왔다.        점심식사 시간을 놓쳐서 매우 시장하기도 하고....    그저 웬만한 한국음식이면 대만족 이다. 

 

 

 

막상 도착해서 메뉴를 보고 있자니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의 맛은 있는지....    너무나도 잘아는 음식을 접하게되면 이런 엉뚱한 고민이 생기게 된다.   

 

 

 

나는 육개장을 시키고 Zenia 는 된장찌게.       된장찌게는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육개장은 으악~ 무지하게 엉터리 육개장이었다.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다 해치우기는 했다.       된장찌게, 육개장 모두 13유로씩 ($17) 이다.       어떻게 된 것인지 육개장의 그릇은 된장찌게 그릇보다도 훨씬 작았다.   

 

 

 

식당에서 나와서 바로 옆동네의 Plaka 지역에 왔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이다.      길 바닥이 모두 대리석으로 깔려있어서 미끄러운 기분이 들지만 아주 특이하게 느껴진다.       관광객을 상대로 한 기념품가게, 레스토랑, 카페들이 늘어서있다. 

 

 

 

터키의 도자기들이 버젓이 아테네의 기념품가게의 맨 앞줄에 진열되어 있다니 매우 이상하게 보인다. 

 

 

 

 

 

 

 

 

 

저녁시간이 아직도 멀어서 레스토랑들이 비어있다.       이곳 아테네에는 왜 이렇게 견공들이 많은지 길가에 나와서 도로를 점령하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틈바구니에서 까딱도 하지 않는다.       우리가 지나온 그리스의 섬들은 가는 곳마다 고양이들의 천국이었다.        아테네는 개들의 천국이다.

 

 

 

 

 

Plaka 거리를 지나서 내려오면 또 하나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이 Monastiraki 지역이다.      아테네에서 처음 형성되기 시작하였던 주거지역이었다.     이곳에 오니까 골목 뒤 언덕 위에 있는 Acropolis 가 멀리 보인다.   

 

 

 

 

 

이곳에는 수천 년이 되는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아직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Hadrian's 도서관.      지나가면서 얼핏보면 제대로 남아있는 것 같은데...

 

 

 

 

 

담벼락 뒤의 속을 들여다보면 거의 무너지는 담을 버팀목으로 겨우 받치고 보수중이다.

 

 

 

로마시대의 Hadria 황제의 도서관이었던 이곳은 매우 큰 규모였던 것 같아 보인다.       Monastiraki 지역은 땅만 파면 유적과 유물이 나오기 때문에 이 지역은 완전히 개발이 묶여있는 실정이다.

 

 

 

 

 

Acropolis 언덕 아래의 주변에는 무수히 많은 이름난 유적들이 여기저기 들어서있다.        종교의 중심지인 아크로폴리스 밑에 위치한 Agora 는 삶의 중심지로 시장 (市場) 이다.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정보와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고 하여 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가 번성했던 곳이다.      로마시대의 아고라에서 올려다보이는 Acropolis. 

 

 

 

 

 

 

 

어두워지기 전에 아테네 시내를 내려다보려고 리카비토스 언덕 (Lykavittos Hill) 으로 간다.        정상까지 오르는 Tram 을 타려고 Cable Way 가 있는 정류장으로 올라가고 있다.      얼마나 계단이 많은지 상당히 힘이든다.      거의 120계단인가 130계단을 오르니 정류장이 나타난다.        아, 그런데 다른사람들은 이곳까지 차를 타고 오고있다.        우리가 탔던 택시운전수는 저 아래에서 우리를 내려주고 갔다.       아니 이럴수가.....    그런데 생각해보니 고맙기도하다.       이곳까지 오르려고 빙글빙글 돌아서왔다면 택시운전수야 좋았겠지만 요금은 상당히 많이 나왔을 것이다.       오면서도 친절히 여기저기 설명도 해주더니....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우리를 정상까지 올려다주었던 Tram Car.  

 

 

 

 

 

정상에 오르니 아테네의 시내가 사방으로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정상에는 교회도 있다.        St. George 교회 (Agios Georgios). 

 

 

 

 

 

이곳에서는 오른쪽에 멀리 Acropolis 도 내려다보이고 더 멀리에는 Piraeus 항구와 바다도 보인다.        Lykavittos 언덕은 서울의 남산과 비슷한 높이로 277m 이다.      남산보다 14m 높다.       Lykavittos 는 '늑대들의 언덕' 이라는 뜻이다.       예전에는 늑대들이 많았던 지역이었나 보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아티나 여신이 Acropolis 를 만들려고 옮기던 산 (山) 을 화가나서 집어던져서 생긴 언덕이 Lykavittos 언덕이라고 한다.      믿어야 하는지....    그리스 신화는 이야기마다 재미가 대단하다.

 

 

 

 

어느 개인집에서 해안 절벽쪽으로 만들어놓은 뒷마당의 문이 앙증맞고 귀엽다.     그냥 발걸음으로도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이 아주 작다.     우리가 걸리버여행기의 거인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다.  

 

 

 

 

 

막상 이곳 Paradise Beach 에 도착하니 조용하기 그지없다.       젊은이들이 늦잠을 자고 나타나는 늦은 오후 3~4시가 되어야 북적거리는 시간인가 보다.       소문과는 달리 나체족도 거의 없다. 

 

 

 

우리가 여행하는 5월 말에서 6월 초의 계절은 이곳의 해변에서는 Peak Season 에 들어서기 직전이다.       7~8월이 이곳에서는 Peak Season 이다.      40도를 오르내리는 푹푹찌는 최고로 여행하기 힘든 때가 이곳 해변의 Peak Season 이다.       오늘도 32~33 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에 힘들었지만, 시원한 오솔길을 따라와서 이제는 한숨을 돌린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버스를 기다렸다가 Mykonos Town 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Platis Gialos 해변으로 돌아간다.  

 

 

 

누드비치라는 이곳에서 한사람의 누드도 보지 못했는데 바로 우리가 점심을 하고 있는 식당 앞에 한 중년여인이 나체로 누워있다.       옆에는 이 더운 날씨에도 옷을 꽁꽁 입고 누워있는 철면피 뚱보도 있다.      남편인가....  

 

 

 

 

 

Paradise 해변은 물로 약 10m 정도만 걸어나가면 작은 반도 같이 중간에 돌로된 바닥이 위로 올라와 돌출되어 있어서 수심이 낮아진다.       사람들이 그곳에서 즐기고 있다.        그런데 그곳만 넘으면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독특한 해변이다.   

 

 

 

 

 

 

 

 

 

Paradise Beach 는 미코노스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의 하나이다.       젊은이들의 음악과 파티가 이어지는 곳이다.       섬의 남쪽 Paranga 해변과 Super Paradise 해변의 사이에 있다.  

 

 

 

Paradise 해변의 버스 정류장.       이제는 Mykonos Town 으로 간다.      오직 Town 으로 가는 버스만 다닌다.      Mykonos 섬에서는 어디로 가든지 요금은 일률적으로 1.6유로. 

 

 

 

 

 

 

 

Mykonos Town 의 부두가의 식당에 왔다.       어제 이 식당에서 어둠이 깔린 부두를 바라보며 저녁을 했는데 또 이 식당에 왔다.      경치도 좋고 음식도 좋고 다 좋다.      특히 종업원들이 무지하게 친절하다. 

 

 

 

 

 

어제는 해가 완전히 떨어진 밤의 부두가 경치도 아주 좋았는데, 해가 아직도 떠있는 지금 오후의 경치도 아주 멋있다.      Greece 에 와서 Beef, Pork, Chicken 등 고기는 한번도 먹지 않고 오직 Seafood 만 먹고 다닌다.      오늘은 나는 정어리 (Sardine) 를 주문했고, Zenia 는 황새치 (Sword Fish Steak) 를 주문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왠지 Seafood 만 먹고 다닌다.

 

 

 

 

 

 

 

저녁식사 후에는 다시 어제도 돌아다녔던 호라 (Chora) 동네 골목길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쏘다닌다.       아이구~ 지독히도 좁은 골목길에 벌려놓은 식탁과 의자들이 아이들 소꼽장난 같다.       예쁘게는 보이는데 막상 앉아서 식사하기에는 무척 불편할 것이다. 

 

 

 

그래도 조금은 넓어보이는 이 골목길의 카페 테이블에는 손님들이 가득하다.  

 

 

 

 

 

Little Venice 로 걸어오니까 해안가에서 저녁을 하면서 일몰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낮에는 조용하던 이곳이 저녁이 되자 완전히 북새통으로 바뀌었다. 

 

 

 

일몰을 기다리며 카메라를 마구 눌러대는 여행객들. 

 

 

 

사람들의 Table 에 Lobster 가 많이 보여서 호기심에 메뉴를 들여다보니, 으악 !!!  100~120 유로 ($130~156) 이다.        Greece 에서는 Lobster 를 몽땅 수입하여야 하고 또 관광지이니까 비싸다 하더라도 너무 비싸다.        Lobster 가 많이 잡히는 Canada 에서는 $25~35 이면 근사한 식당에서 Lobster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서서히 떨어지던 해가 바다 아래로 저물기 시작하자 온 사방의 카메라들이 바빠진다.       너도 찍고 나도 찍고 모두들 바쁘다. 

 

 

 

우리네들이 살고 있는 지구의 곳곳에서도 매일같이 해는 저무는데....     여행을 나오면 마음이 편해져서 일몰까지도 이렇게 멋있게 보이는가 싶다. 

 

 

 

 

 

멋있게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오래도록 추억에 남을 저녁식사를 하고있는 여행객들.  

 

 

 

이제는 호텔로 돌아가려고 버스터미날로 걸어가는데 Made in China 라는 간판의 가게가 보인다.      가게 이름 자체가 Made in China 라니...    무엇을 파는 가게인가 들어가보니 온통 싸구려 옷들로 가득하고 약간의 잡화도 보인다.       그런데 문에서 들어오면 제일 눈에 띄이는 곳의 옷걸이 위에 신라면을 올려놓았다.       얼마인가 보았더니....      무려 4유로 ($5.20) 이다.       과연 사먹는 사람이 있는지...     잘 팔리니까 제일 눈에 띄이는 곳에 올려놓았을 것이다.        무역이라는 것은 이래서 생겨났을 것이다.         태평양을 건너와서도 북미에서는 70~80 Cent  하는 것이 4유로라니....

 

 

 

우리를 태우고 갈 버스.      중형버스나 소형버스가 다녀야하는 좁은 길에도 이곳에서는 모두 집채만한 대형버스들이 다닌다.        Mykonos 의 구비구비 이어진 작은 길들은 지나다니는 차량들이 겨우 비껴갈 정도로 좁기도 하거니와 위험하기도 하다. 

 

 

 

여행 13일째.      오늘은 아무 Schedule 도 없이 호텔에서 하루종일 구기적거리며 빈둥대고, 드라마도 오랫만에 몇편을 보고, 수영장에서 낮잠도 자고, 수영도 하고....   저녁은 Beach 로 내려가서 하고...    예정된 Schedule 은 없지만 하고 싶은 일들이 또 많아졌다. 

 

 

 

낮잠도 자고. 

 

 

 

 

 

 

 

 

 

물 속으로 뛰어들어 수영도 해보고. 

 

 

 

 

 

그동안 미루어왔던 여행을 잘하고 있다는 소식도 E-mail 로 몇군데 보내고...    오랫만에 드라마도 몇개 보고.... 

 

 

 

 

 

Mykonos 에 와서 첫날밤에 왔던 해변의 식당에 다시 왔다.       이제는 마지막 저녁을 한다.        음식도 잘하고 경치도 좋은 곳에 있지만, 종업원들이 친절하고 후식으로 서비스하는 차거운 수박이 좋아서 다시 찾아왔다.       나는 또 오징어튀김인 Kalamari 를 먹었고, Zenia 는 연어 (Grilled salmon with wild rice) 를 주문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옆의 식당에서는 Greece 민요를 귀청이 떨어져나가도록 왕왕 틀어놓고 종업원들이 흥겹게 춤을 추고있다.       식사하던 손님들도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며 야단법석이다.      쿵짝~ 쿵짝~     남자들끼리 어깨동무하고 앞으로 왔다, 뒤로 갔다, 옆으로 갔다....    어쩌면 이렇게도 터키의 춤들과 아주 비슷하게 보이는지. 

 

 

 

나흘 동안을 잘 지내고 떠나는 Myconian Ambassador.      내일은 아침 11시에 떠나는 Speed Ferry 로 마지막 방문지인 아테네 (Athens) 로 이동한다.

 

 

드디어 Tour 를 마치고 미코노스의 타운으로 돌아온 우리는 다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Chora 마을의 골목길을 뒤지고 돌아다닌다.

 

 

 

 

 

 

 

 

 

 

 

우리 호텔에서 보았던 Couple 이 이곳에서 식사하는 모습도 보이고....     작은섬이기도 하지만 관광객들이 돌아다니는 곳은 비슷하니까.

 

 

 

붉은 Dome 의 교회 옆으로 있는 골목길의 레스토랑들은 지금 완전히 이태리안 관광객들로 대만원이다.        Italian Cruise Ship 에서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2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되어있다.       오늘 낮에 Pelican 을 보았을 때는 조용하기만 했던 이곳이 지금은 완전히 이태리어로 왁자지껄 떠들썩한 Italian Town 이 되어있다.

 

 

 

 

 

 

 

 

 

 

 

 

 

Chora 마을에서 해안쪽으로 계속 가다가 바다와 만나는 곳에 노천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부둣가에 자리잡고 있다.       우리도 이곳에 진을 치고 앉아서 식사도 하고, 어두워지면서 더욱 반짝거리는 부둣가의 황홀함에 젖어본다.

 

 

 

 

 

 

 

 

 

또 내가 좋아하는 Kalamari 를 시켰는데 이제까지도 그랬지만 항상 색다른 맛을 보게된다.       섬마다 식당마다 다른 Kalamari 를 맛본다.       내일은 우리가 있는 해변에서 Paraga Beach 와 Paradise Beach 를 해안가의 오솔길을 따라서 걸어서 가볼 예정이다.

 

 

 

여행 12일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아침식사를 끝내고 호텔의 수영장에 왔다.      오랫만에 두다리를 뻗고 빈둥대는 재미가 아주 좋다.     12시쯤에는 해안가를 따라서 있는 오솔길을 걸어서 옆 동네 Beach 구경도 할 겸 산보도 할 예정이다.

 

 

 

 

 

두다리를 죽 뻗고 누웠는데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오니 아침부터 눈이 감긴다.        언덕 아래로보이는 해변가의 경치고 무엇이고...      마냥 밀려오는 졸음을 마음껏 즐긴다.        졸음이 올 때가 제일 마음이 편할 때이다. 

 

 

 

호텔의 수영장이 있는 곳이 2층인지 3층인지 알 도리가 없다.      수영장 밑은 호텔의 건물도 보이고 방들도 보이고....     엘리베이터도 9층까지 가고....     호텔이 9층으로 되어있는데 도대체 앞에서 아무리 보아도 높이 올라간 건물은 없다.       언덕에 비스듬이 위 아래로 여러채의 2~3층 건물이 있을 뿐이다.       처음에는 어디가 어디인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3일째나 되었는데도 감을 잡을 수 없으니 더 이상 상관해서 무엇하랴.       경치가 그만이면 그것으로 만족이다. 

 

 

 

 

 

 

 

우리가 나흘을 보내고 있는 Platis Gialos 해변.      해안가의 절벽 위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걷기 시작하자 호텔방에서 내려다보이던 해변보다 더 시원하게 보인다.      Platis Gialos 해변은 Mykonos 타운에서 4Km 떨어져있다.       Family 들이 즐기기 좋은 해변으로서 제일 인기있는 해변이다.       미코노스에서는 제일 긴 해변을 가지고 있다.   

 

 

 

 

 

 

 

Platis Gialos 해변을 뒤로 하고 Paranga 해변으로 걷기 시작한다. 

 

 

 

 

 

 

 

우리 앞에 걷고 있는 두 젊은이는 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우리의 시야에서 금방 사라졌다.       저 두사람을 쫒아만가면 길을 잃지 않겠구나하는 희망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었다.        바로 옆은 낭떠러지의 해변인데 자동차가 오고있다.       Guard Rail 도 없는 위험천만한 길인데도 이곳 운전사들은 까딱도 하지않는다.        밑에는 아주 한적한 해안을 찾아서 즐기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해변에서 떨어진 이러한 조용한 곳에 여기저기 숨어있듯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그나마 자동차라도 다니던 길도 곧 끝이나고 사람들이 걸어다녀서 만들어진 해안 절벽의 길을 잠시 걸어나오니 Paranga Beach 의 오른쪽 끝 Parking 장에 세워둔 ATV 들이 보인다.  

 

 


그리고 곧 나타나는 누드족들.        누드 Beach 라 하여도 꼭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불문율처럼 해변의 오른쪽은 누드, 왼쪽은 수영복차림이라는 설명을 들었는데 정말로 그대로이다.         대체로 이렇게 훌러덩 벗고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년들이다.        몽땅 벗으면 뭐 편하기는 하겠지만...     다 늙어서 몸매가 어떻든...     Who Cares !!    라고 생각하는지...      늙은이들은 일찍 해변에 나와서 모조리 벗어던지고 일광욕하고, 젊은이들은 늦게 일어나서 늦은 오후에 나와서 왕왕 울리는 음악에 춤추고 논다.       젊은이들은 몸매 따지고, 뭐 따지고, 그러느라 함부로 벗지 않는다.        지금 시간이 오후 1시 정도이니 젊은이들이 해변에 나오려면 아직도 너무 이른 시간인가 보다.

 

 

 

 

 

Paranga Beach 가 누드비치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데 나체족들이 상당히 많다.        옷을 완전히 벗고 있는 젊은이들은 얼마 되지 않고 대부분은 배불뚝이 50~60대들이다.  

 

 

 

 

 

해변의 왼쪽에는 Topless 는 보여도 모두들 수영복을 입고 있다.

 

 

 

Paranga Beach 를 뒤로하고 이제는 Paradise Beach 로 간다.       우리가 금방 지났던 Paranga Beach 는 Mykonos 에서 가장 작은 해변중의 하나이다.        Platis Gialos 해변에서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린다.        정작 누드비치라고 알려진 옆동네 Paradise Beach 에서는 겨우 몇명의 누드족만 있었고, 이 조그마한 Paranga 해변에 나체족들이 많았다.       나체족들은 주로 노년층이 많고, 이들은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니 이곳으로 몰렸나보다.        Paradise Beach 는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매우 시끄러운 곳이기 때문이다. 

 

 

 

Paranga 해변에서 Paradise 로 가는 길은 찾기가 쉽지 않아서 몇번을 물어서 찾아들었다.        아무도 이 오솔길로 가는 사람이 없으니 이제는 길을 잃으면 물어볼 방법도 없다. 

 

 

 

바로 해안의 절벽 위로 걷는데 경치가 그만이다.      호텔을 떠날 때 Reception Desk 의 직원들이 매우 조심해서 가야한다고 주의를 했던 곳이 지금부터 거의 20~30분간 계속되는 길이다.       바다물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기도 하고, 바위들 사이로 오르고, 내려가기도 해야한다.       경치가 좋은 곳에서는 사진도 찍고.....   어쩌다 그늘이 나타나면 쉬어가다 보니까 떠나서 40~50분이면 도착할 것이라 예정했던 시간이 꼭 1시간으로 늘어났다.  

 

 

 

 

 

지금 이곳에서는 뒤로는 위 사진에 보이는 Paranga 해변이 멀리 보이고, 아래의 사진에는 Paradise 해변이 멀리서 조그많게 시야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시야에는 나타났지만 더운 날씨에 해안의 절벽 돌길을 따라가려면 적어도 20분은 열심히 가야할 것 같다.  

 

 

 

해안의 절벽 위로 보이는 좁은 오솔길.        이런 길을 한 20분 정도 걷게된다.  

 

 

 

망원렌즈로 멀리보이는 Paradise Beach 를 잡아본다.       젊은이들이 쿵쾅거리며 파티를 한다는 Tropica Club 간판이 선명히 보인다.

 

 

우리가 있는 Platys Yialos 해변에서 버스를 타고 미코노스 Town 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왔다.     이곳이 하얀 집들이 몰려있는 호라 (Chora) 마을이 시작되는 곳이다.      호라 마을은 완전히 상업적인 거리로 상점들과 카페, 레스토랑들이 들어선 골목길이다.       이곳에서부터 반나절의 관광코스가 시작된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하얀 집과 파란 대문, 파란 창문들....     이 모든 것들이 이 섬 저 섬을 돌아다니며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

 

 

 

 

 

바닷가 약간 높은 언덕에 파란 바다와 하늘 사이에 서있는 하얀 풍차 (Windmill) 는 어쩐지 그리스의 神들이 재미삼아 만들어놓은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바람이 많은 이곳의 섬들은 풍차를 돌려서 육지에서 가져온 곡식들을 빻는 방앗간 역할을 하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관상용 풍차가 되었다.      풍차 중의 하나는 농업박물관이 되어있다.        한때는 모두 16개의 Windmill 이 여기저기 있었다.

 

 

 

풍차가 있는 카토밀리 언덕에서 바라본 리틀 베니스.

 

 

 

Little Venice.       Mykonos 의 상징인 풍차와 이웃하고 있는 Little Venice.       Little Venice 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무리이지만, Venice 의 지배를 받을 당시에 만들어진 건물들로써 창문이 바다를 향하고, 조그마한 계단과 발코니등이 Venetian 스타일로 건설되었다.       여기가 Little Venice 라고 불리는 곳이라고 설명을 하면 Italian Group 의 관광객들은 언제나 폭소를 터트리는 곳이라며 가이드 Sylvia 도 웃으며 설명을 한다.       별로 Venice 같은 느낌이 들지도 않고 비슷하지도 않은 Little Venice.

 

 

 

그래도 이곳은 해질무렵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과 함께 멋있는 광경이 펼쳐지는 곳이라 많은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오후 Half Day Tour 가이드인 Sylvia 의 설명을 듣고있다.        Mykonos 섬에는 옆에 있는 섬 Delos 를 빼면 특별하게 이름난 유적지나 명소는 없다.      그래도 볼만한 곳을 데리고다니들려주는 설명을 듣기위해서 반나절의 관광에 나섰다.           Sylvia 는 오스트리아 사람인데 목수일을 하는 Greek 남편을 따라서 Mykonos 에서 아이를 낳고 살고 있는데 Greece 에 자주 닥치는 재정위기에 이제는 지쳤는가 보다.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이번에는 모두 Australlia 로 이주하려 한단다.        그때까지는 계속 가이드 일을 계속할 것이란다.        섬들을 여행하면서 보는 그리스정교의 교회지붕 위 Dome 들이 대부분 색인 것은 하늘과 바다를 상징하는 것으로 어부들의 교회를 나타내는 것이다.        주로 섬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면서 볼 수 있는 Dome 을 붉은 색깔로 칠을 한 교회는 농부들의 교를 뜻하는 것이다.         가끔은 Dome 을 2개를 만들어놓고 파란색과 붉은색을 각각 만들어놓은 교회도 있다.       Dome 이 없이 그냥 십자가만 있는 하얀지붕의 교회들은 이방인 (Foreigner) 을 위한 교회라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Mykonos 밖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 이방인들이라 부른다.

 

 

 

그리스정교 교회 내부의 특징은 성화들은 괜찮지만 조각상이나 입체적인 피조물은 엄격히 금지한다.      호화찬란하고 웅장한 유럽 여러나라들의 성당들과는 대조적으로 작은 규모에 매우 소탈하고 검소하다. 

 

 

 

 

 

 

 

 

 

사람들이 마구 몰리는 7~8월성수기에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시달릴수도 있겠지만, 전형적인 그리스 섬의 마을로써 미로와 같이 연결된 골목길을 돌아다니는 자체가 즐거운 곳이다.

 

 

 

 

 

풍차와 더불어 미코노스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파라포티아니 Panagia Paraportiani 교회이다.        낮은 언덕에 세워진 교회는 Mykonos 섬에서는 가장 오래된 교회이며 그리스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15세기에 세워진 중세시대의 성 (Castle) 의 입구에 세워졌기 때문에 門 이라는 뜻인 Porta 에서 기원하여 Paraportiani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5개의 교회가 모여서 이루어진 독특한 건축물이다.       16세기부터 17세기에 걸쳐서 세워진 이 교회들은 4개의 교회는 지상에, 그리고 하나는 지붕 위에 자리잡고 있다.        비잔틴 양식과 미코노스의 토속적 양식이 혼합된 교회건물이다.

 

 

 

Pelican.        미코노스 항구의 빼놓을 수 없는 터주대감이 바로 이 펠리간이다.       바다새로 분류되는 이 놈이 잘 날아는 다니는지?       암수가 합방을 싫어하는 성격때문에 종족을 이어가기 힘이 드는 종류인데 덩치가 아주 크다.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만 접근하지 않으면 상관하지 않는다.      사람을 알아보는 영악한 새로 알려져있다.     주로 항구의 근처 주변을 아침나절에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데 오늘은 이 놈을 오후에 만났다.       늦잠을 자고 나오셨나.....   1954년 무지막지한 폭풍을 피해서 육지로부터 날아온 부상당한 Pelican 을 어부가 발견해서 치료해주고 먹이를 주어서 기르며 섬의 Mascot 가 되었다 한다.       이름도 지어서 Petros 라 불려졌다.       당시의 어마어마한 폭풍에 그나마 얼마되지 않던 Pelican 의 반 이나 죽었다 한다.        Mykonos 에 와서 사랑을 받고 살던 Petros 라 명명된 펠리칸이 죽자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이었고, 케네디 사후에는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와 재혼한 재클린이 기증한 펠리칸도 Petros 라 명명되었다.        그 Petros 1985년 차에 치어서 죽자 독일의 뮨헨시장이 1마리를 기증하였고 그후로 Swedish Business Man 이 또 1 마리를 기증하여 2마리가 있다.        그중의 한놈 이름도Petros 라 지어졌는데 이 놈이 어느 Petros 인지는 가이드도 모르는 모양이다.       누가 상관하랴.....

 

 

 

 

 

 

 

 

 

한나절의 조용한 부둣가.      부둣가의 가운데에 있는 Fisher Man's Market.        대리석이 흔하다보니 잡아온 생선들을 벌려놓는 진열대도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져있다.      조개, 물고기 등의 멋있는 조각품도 보인다.        지금도 매일 아침에는 어부들이 잡아온 생선들을 이곳에서 살 수 있다.

 

 

 

 

 

 

 

 

 

Babulas Tavern 이라는 식당에서 배 위에 걸어서 말리고있는 Octopus.      식당의 선전에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언덕에 올라서 미코노스 타운을 내려다보며 설명하는 Sylvia.       Mykonos 섬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태양의 신 아폴로의 손자인 Mykons 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언덕 아래에는 망원렌즈로 Windmill 이 가까이 잡힌다.

 

 

 

 

 

 

 

붉은 Dome 을 가지고 있는 파나기아 투를리아니 (Panagia '더 없이 성스러운' Tourliani Monastery) 수도원에 왔다. 

 

 

 

미코노스 타운에서 8Km 떨어진 아노메라 마을에 있는 수도원으로, Paros 섬에 있는 카타포리아니 수도원의 2명의 수도사에 의해서 1542년에 건립되었다.       그후 1767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수도원 안으로 들어서자 성삼위 일체를 상징하는 3개의 종이 보인다.        건물, 종탑, 정원의 바닥이 모두 Naxos 섬에서 가져온 하얀색의 대리석으로 되어있는 교회이다.

 

 

 

이곳 수도원 그리스정교회의 수도사.

 

 

 

 

 

 

 

Green, Red, 그리고 황금색 꽃들로 장식되어 있는 정교한 성화로 가득한데, 성화들은 이태리의 Florence 예술가들이 1775년부터 오랜 기간동안에 걸쳐서 만든 작품들이다.         매년 8월15일에는 인근 섬에 있는 신도들까지 모두 이 수도원에 모이는 대형 축제가 열린다.

 

 

 

1767년에 설치되었다고 쓰여져있는 대리석으로 된 식수대.

 

 

 

파란색 혹은 붉은색의 Dome 도 아닌 그냥 흰색의 십자가만 있는 이방인을 위한 교회.

 

 

 

 

 

저녁 무렵이 다 되어 도착한 동쪽 해안가의 Kalafatis Beach.        완전히 비어있는 해변의 풍경이 매우 적막해 보이면서도 평화로운 풍경이다.

 

 

 

Wine 을 한잔씩 앞에 놓고 시름없이 아름다운 바다를 즐기고 있는 Couple.       우리도 쥬스를 한잔씩 앞에 놓고 멋있는 바다 풍경을 즐기다가 마지막 코스인 Ornos 해변으로 떠난다.

 

 

 

Ornos 해변에서 바라다보이는 Delos 섬.       가이드 Sylvia 의 긴 설명이 이어진다.       제우스의 부인이며 질투심이 몹시 강했던 헤라를 피해서 제우스의 연인이었던 레토가 아폴로를 낳기 위해서 숨어든 섬이 Delos 섬이다.        레토는 Delos 에서 태양을 상징하는 아폴로와 다산 (多産) 과 풍요를 상징하는 아르테미스 쌍둥이를 낳게된다.       이 위대한 두 神의 탄생지로써 이 섬은 고대 종교의 중심지였다.       섬에는 해발 113m 정도되는 황토색의 민둥산에 유적들이 여기저기 있다.

 

 

여행 10일째이다.       아침에 Paros 를 떠나서 Speed Ferry 로 Mykonos 섬에 도착했다.      우리를 마중나온 Transat Travel 의 Agent 가 Picket 을 들고있다.          우리를 예약된 호텔로 준비된 차에 태워서 보내고 1시간 정도 뒤에 호텔로 와서 약 30분간 이곳의 교통편, 볼거리, 주의사항 등 여러가지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나면 우리가 모든 것을 알아서 돌아다니면 된다.      떠나는 날에는 시간에 맞추어서 차를 보내준다.         자유로운 여행도 하면서 호텔과 교통편, 그리고 가는 곳마다 Agent 가 호텔로 와서 친절히 정보를 제공하여서 걱정없이 여행하기에 좋다.      우리가 원하면 추천하는 Daily Tour 를 살 수도 있다.

 

 

 

지금 이곳 미코노스의 항구는 몹시도 북적거린다.       Ferry 시간에 맞추어서 예약손님을 Pick-up 나온 Hotel 사람들과 Travel Agent 들, 예약없이 온 승객들을 자기네 숙소로 한 손님이라도 더 데려가려는 호객꾼들이 뒤섞여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배를 타고 떠나는 승객들까지 뒤엉켜서 시끌벅적한 장터처럼 되어있다.

 

 

 

 

 

지금 이곳은 뒤죽박죽 와글와글 인데....        건너편 저쪽에는 큰 배가 정박해 있고.....    한가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항구에서 차로 15분 정도 꼬불꼬불 좁은길을 돌아서 Platys Yialos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지어진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해변이 시원하게 보인다.       Family Beach 라고 알려진 곳이라 가족끼리 온 휴양객이 많아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해변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변이라 이 섬에서는 제일 먼저 Season Open 을 하고 제일 마지막에 Beach 를 Close 한다.

 

 

 

걸어서 해변이 3분 정도 걸리는 경치가 좋은 곳에서 4일간 편히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창문으로 보이는 해변의 모습은 망원렌즈에 아주 가까이 잡힌다.       곧 해가 저무는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해변이 분주해 보인다.

 

 

 

해변가의 식당에서 저녁을 하려고 내려오니 멋있는 식당들이 줄지어 늘어서있다.     식당마다 호객전담 종업원이 식당 밖에서 열심히 손님유치에 전념하고 있는데 강압적이지는 않지만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약간은 귀찮게하고 있다.

 

 

 

 

 

무엇을 먹을까 ?       식당 밖에 세워져있는 메뉴판을 들여다보고 열심히 연구중인 Zenia...     이 식당에 자리를 잡고 나는 또 문어를 주문했고 Zenia 는 대구를 주문했다.

 

 

 

 

 

문어에 함께 나온 소스가 아주 맛있고 독특하다.      그런데 이렇게 관광객이 많은 요지중의 요지에 있는 이 식당에서도 Dessert 로 큼지막하고 차거운 수박을 준다.       이 집이 썩 마음에 든다.       Greek Salad 도 양이 너무 많으니 반접시만 줄 수 있냐는 요청도 들어주고....

 

 

 

여행 11일째.      우리의 숙소는 9층으로 되어있는 호텔인데 언덕 위에 그리스식의 방들을 위 아래로, 옆으로 만들어놓아서 어디서 어디까지가 몇층인지 짐작하기도 어렵다.        나흘 후에 떠나는 날까지도 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떠났다.       오늘 오후에 Half Day Tour 를 떠나기 전인 아침나절 동안에 해변을 산책한다.

 

 

 

 

 

 

 

우리가 묵었던 방이다.      호텔정문으로 들어와서 언덕 속으로 뚫어놓은 복도를 지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도 되고, 이렇게 바로 언덕 밑으로 내려가는 길로 걸어나오게도 되어있다.        Greece 섬의 언덕에 세워진 건물들은 참으로 기기묘묘하고, 기상천외한 건축양식과 건축기술에 놀랍기도 하다.

 

 

 

 

 

방에서 내려다보이는 멋있는 경치와 해변.        Santorini 는 절벽 위에 마을들이 있었는데 Mykonos 는 절벽같은 것은 없고 해안가부터 마을이 펼쳐보인다.        화려하면서 웅장하던 Santorini 와 다르게 여기는 그냥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Platys Yialos Beach.           아침 10시가 이제 막 지난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부터 북적거리고 있다.

 

 

 

 

 

 

 

 

 

Paradise Beach 로 떠나는 Water Taxi 의 운행시간을 기다리며....     여유로운 모습들.

 

 

 

 

 

이곳 해변에서 Paranga Beach, Paradise Beach, 그리고 Super Paradise Beach 등 남서쪽으로 가는 Water Taxi 가 정박중이다.

 

 

 

 

 

맑고 투명하고 짙푸른 바다물.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 해변의 중심지역은 빈틈없이 차버렸고 더 멀리 걸어들어가야 하는 해변의 남쪽 끝은 아직도 비어있다.

 

 

 

 

 

 

 

해변의 남쪽 끝은 약간은 걸어들어와야 하는데 이렇게 멋있게 꾸며놓은 곳에도 손님이 보이지 않는다.       오후가 되면 이곳까지 손님들이 들어차려나.

 

 

 

 

 

 

 

 

 

 

 

 

 

 

 

이제는 버스를 타고 Mykonos 타운의 중심지역인 호라 (Chora) 마을로 간다.       거기서부터 섬을 한바퀴 일주하는 오후 한나절의 관광이 시작된다.

 

 

Parikia 시내에는 18세기에 만들어진 작은 분수대도 곳곳에 있고 작은골목길에 하얀집들이 몰려있는거리도 있는데 모두가 관광객을 상대하는 상점들로 완전히 상업적 거리이다.         Lefkes 에는 딱 두집의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을뿐 완전히 주거지역이었다.  

 

 

 

 

 

 

 

 

 

 

 

 

 

그리스 섬은 가는 곳마다 고양이의 천국이다.       검은 고양이가 우리를 경계한다.        얘야,  지금 이 섬이 너무 조용한데 우리 친구하자.

 

 

 

 

 

1천년전에 이곳을 점령한 Venetian 들이 세웠던 Venetian Castle 의 일부 흔적도 남아있다.       지중해의 섬들을 온통 휘젓고 돌아다닌 당시의 Venice 왕국의 막강했던 힘을 이곳에서도 본다.

 

 

 

 

 

 

 

바로 옆에는 바닷가에 올려지은 St. Constantine 교회가 있는데 문이 굳게 잠겨있다.

 

 

 

 

 

바로 바닷가 앞의 높은 곳에 세워진 교회에서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일품이다.        교회의 문이 잠겨있으니 이곳에서 더위도 피하고 쉬어서 가기로 작정하고 주저앉는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변에 앉아 마냥 시간을 보내고 싶다. 

 

 

 

 

 

 

 

 

 

교회 바로 뒤로는 좁은 골목길의 하얀 집들이 늘어서있고 앞으로는 해변길 건너에 보이는 바다이다.

 

 

 

 

 

 

 

 

 

 

 

 

 

아무리 찍어도 찍어도 사진만으로 담아낼수 없는 광경들이 펼쳐져있다.         해변에서 올려다보이는 Constantine 교회.

 

 

 

 

 

 

 

 

 

 

 

 

 

 

 

 

 

우리가 지금 진을 치고 앉아서 즐기는 이곳 해변의 식당주인에게서 추천받은 Greece 음악 CD 도 사오고....     느긋하게 늦은 오후의 시간을 마냥 여유롭게 즐긴다.

 

 

 

 

 

섬마다 요리방법이 완전히 다른지 아니면 이 식당만 그런지....     이것이 Greek Salad 이다.       재료는 같은데 Salad 는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오징어 튀김 Kalamari 도 완전히 다르다.      꼭 한국식 오징어볶음처럼 검붉게 되어있고, 옆에는 밥까지 있다.      그리고 Seafood 파스타도 많이 다르다.        식당 주인왈 자기 아버지가 가르쳐준대로 그대로 요리를 한단다.       대대로 내려오는 그 맛을 그대로 고수한단다.

 

 

 

 

 

 

 

 

 

 

 

식당에 앉아서 여유롭게 일몰을 즐기는 사람들.      우리도 이곳에서 2시간 이상을 눌러앉아 주스도 마시고, 주인장이 추천하는 Greece 음악 CD 도 사러갔다오고, 결국은 저녁도 이곳에서 하고 일몰까지.... 

 

 

 

 

 

 

 

 

 

저무는 해를 받아서 붉게 물들어가고 있는 교회.       멋있는 일몰을 볼 수 있는 해변에서 아무런 시름도 없이 마냥 여유를 즐기고 있었던 우리도 서서히 일어날 시간이다.       내일은 다시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Mykonos 섬으로 이동한다.

 

 

9일째 아침이다.       아침식사를 하러가며 우리방 바로 앞에 있는 교회를 들여다본다.       호텔 안에도 이렇게 교회를 만들어놓은 것은 아마도 Greece 내국인 손님들을 위한 배려인 것 같다.

 

 

 

 

 

오늘은 아침을 하고 곧 Local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걸리는 시내로 가야한다.       계획대로 움직이고 나면 저녁에는 시내에서 여유있게 식사도 하고 천천히 돌아올 예정이다.        시내로 가는 버스가 30분마다 겨우 한 대가 지나간다니 일찍이 나가서 단단히 기다리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시내에서 10분쯤 떨어진 곳이라 시골길 풍경이 좋아서 지루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버스를 기다린지 벌써 10분이 지나갔다.       서서히 따가워지는 햇살에 버스는 언제나 오려나 마냥 고개를 내빼고 기다리는 중이다.     그동안 여러대의 차들이 지나갔는데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를 보고 갑자기 멈추는 차가 있다.      Sophi 라는 이 여자분.    뒷자리에 3살 정도된 여자아이가 앉아있고 옆에는 10여권의 책들이 잔뜩 놓여있어서 학생인 줄 알았더니 영어선생님이시다.       아이구 고마워라.     시내까지 10분 정도의 짧은 거리를 오면서 Sophi 가 걱정을 쏟아놓는다.       재정위기에 처한 그리스 내국인들이 불안감 때문에 아무도 휴가를 떠나지 않고 움직이지 않으니....    그래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Santorini 나 Mykonos 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그 외의 섬들은 내국인들이 거의 오지 않아서 타격이 심하다고 한다.       더운날에 차를 태워준 것도 고마운데 더 고마운 것은 이 선생님의 차가 현대차였다.  

 

 

 

 

 

Sophi 덕분에 시내로 편히 와서 버스로 갈아타고 山 길을 돌고돌아서 Lefkes 에 왔다.       Paros 섬의 중앙에 있는 큰 山이 해발 724m 이다.      그곳의 해발 300m 정도되는 산악지대에 Lefkes 마을이 있다.       이곳은 기후가 섬의 다른 지역과는 완전히 달라서 소나무도 자라고 여러종류의 큰 나무들이 자란다.      동네 공원의 나무그늘 아래서 놀고있는 아이들과 부모들도 많이 보인다. 

 

 

 

중세전부터 이루어진 마을은 지금도 주민들만이 살고 있는 주거지역이다.       이 마을에는 관광객을 상대하는 기념품가게는 오직 2개가 있을뿐이다.

 

 

 

Paros 섬의 수도인 Parikia 에서 남동쪽의 산악지대로 10Km 정도 떨어진 이곳 Lefkes 마을에는 520명의 주민이 살고있다.       중세시대에는 Paros 의 옛 이름인 Yria 의 수도였다.        좁은 골목길들과 그림같은 아름다운 마을에는 하얀색의 아기자기한 집들이 골목골목마다 가득하다.  

 

 

 

 

 

 

 

 

 

조용하기 그지없는 이 골목길에 주저앉아서 물감을 옆에 놓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두 여인들.         아마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두 친구들이 물감과 화폭을 들고 여행 중인가 보다.        예쁘고 조용하기만한 마을과 여유롭게 앉아서 그림에 열중하고 있는 두 여인네의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Agia Triada (Holy Trinity).       마을의 중간지역에 자리잡고, 멀리 바다가 보이는 높은지역에 서있다.      15세기에 지어진 이 교회는 전체가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Byzantine 시대의 교회이다.        무슨일인지 문이 굳건히 잠겨있어서 교회의 내부는 구경할 수 없어서 아쉽다.

 

 

 

 

 

교회의 바로 앞의 집에서 유유히 책을 읽고 있는 노인네.       교회의 관리인 같기도 하고.....     옆에서 사진도 찍고 하는데도 오로지 책만 읽고 계신다.   

 

 

 

 

 

 

 

 

 

 

 

 

 

마을 골목길을 돌아다니던 구경을 마치고 이제는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을 찾고있다.       이 근처인 것이 분명한데.....     좁은 골목길을 이리돌고 저리돌고, 아무리 돌아다녀도 찾기가 쉽지 않다.       모두가 비슷비슷한 하얀 집들이라 더욱 어려운가 보다.       점점 더워지는 한나절이라 오르락 내리락 길 찾는일이 쉬운일이 아니다.      워낙 조용한 동네이고, 어찌된 일인지 그나마 지나가는 관광객도 안 보인다.       이때에 나타난 3~4학년 정도의 꼬마아가씨 Irene 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이다.        옆 골목으로 가라고 가르켜주기만 해도 되는데.....    앞장서서 우리를 정류장까지 데려다준다.       바로 가까운 곳에 있는 정류장을 찾지 못하고 빙글빙글 돌기만 했다.       귀엽고 고마운 Irene 에게 아이스크림을 대접했다.

 

 

 

 

 

시내로 돌아갈 버스를 기다리며 점심도 하고....    높은 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이 식당에서는 Lefkes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바다가 보이는 경치도 너무 좋아서 시간이 있다면 한나절 그냥 눌러앉아도 좋을듯 하다.

 

 

 

식당의 메뉴판이 접고 피는 부채모양을 하고 있어 재미있다.       이곳의 특별 음식인 Fried Variety Dish 도 재미있다.      여러가지 채소를 다지고 섞어서 튀김으로 나왔다. 

 

 

 

 

 

 

 

 

 

저 멀리 바다에서 6Km 떨어진 Naxos 섬.

 

 

 

 

 

다시 Parikia 의 시내로 돌아와서 Ekatontapiliani 교회에 왔다.

 

 

 

 

 

 

 

 

 

교회에는 수도사들이 지내던 건물이 양 옆으로 지어져있는데 방들이 수없이 많이 있어서 'Church of Doors' 고도 불려진다. 

 

 

 

 

 

대리석에 조각된 거의 1천7백년 전의 유물들이 벽 옆에 놓인채로 있다.        Paros 섬을 이루는 암석은 주로 대리석이다.        바로 옆에 있는 Naxos 섬도 대리석이 주요 암반이다.       그래서 이곳의 백색 대리석은 6세기 이후부터 고대 Paros 의 부 (富) 의 원천이었다.        솔로몬 왕이 궁전을 건설하는데에도 이 섬에서 가져온 대리석으로 건축을 하였다.  

 

 

 

 

 

이 교회는 로마황제였던 Constantine the Great (재위기간 AD 306~337년) 의 어머니 Saint Helen 에 의하여 건설이 시작되어서 AD 326년에 세워졌다.

 

 

 

 

 

 

 

 바로 옆 벽으로 교회의 본당 붙여서 지어져있는, 수도사들이 고난을 이겨내는 토굴방.

 

 


고난을 이겨내는 작은 토굴방에 있는 돌로 된 침대. 


 

여행 8일째.      오늘은 아침식사에 Miso Soup 를 뜨거운 찻잔에 풀어서 마셔본다.      오랫만에 맛보는 된장국이라 기대가 컷는데 막상 서양식 식사와는 어울리지 않는지 별로 맛도 모르겠고....    그래도 항상 여행을 떠날 때에는 혹시나 해서 3~4개를 가지고 온다.

 

 

 

  

 

오늘은 Paros 섬으로 떠나는 날이다.      창 밖으로는 오늘도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과 언덕 위의 Fira 마을이 보이는 화창한 날이다.     우리가 Greece 에서 보냈던 날들은 하루도 구름이 많이 끼어서 어둡거나 비가 오는 날이 없었다.

 

 

 

 

 

 

 

 

 

 

 

부두에 타고 갈 Speed Ferry 가 들어와서 승객들을 내려놓고 있다.       Speed Ferry 는 약 46노트 (85Km) 로 달린다.        매우 빠른 속도를 내는 고속정이다.       아주 덩치가 큰 배가 아니기 때문에 자동차나 화물은 싣지 않고 약 500명 정도의 승객들만 태운다.       천천히 다니는 선체가 큰 일반 Ferry 보다 약 2.5배의 빠른 속도를 낸다.     그래서 배의 모든 문은 닫히고 선상에는 나가지 못한다.

 

 

 

 

 

Paros 섬으로 가는 중간에 Ios 섬에 승객을 내려놓는데 10명 정도의 승객들만이 하선하는 것 같다.       부두에는 마중나온 Agent 들이 Picket 를 치켜들고 있다.

 

 

 

 

 

Paros 섬의 수도인 Parikia 에 도착했다.       타고 온 배의 대부분 사람들이 Santorini 에서 Mykonos 로 가는 승객들이다.       이곳에서 내린 승객도 20~30명 정도 밖에는 안되는 것 같다.

 

 

 

 

 

 

 

 

 

바람이 많은 섬에는 항상 등장하는 Windmill.      부두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것이 로터리 가운데에 세워놓은 Windmill 이다.       Windmill 은 Mykonos 섬의 전유물인줄 알았는데....

 

 

 

Paros 섬은 제주도의 1/9 면적 정도이고 인구는 1만3천명 정도의 작은섬 이다.       220개의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Cyclades 제도 (諸島) 에서는 그래도 몇개의 큰 섬 중의 하나로 꼽힌다.

 

 

 

 

 

Yria 호텔에 도착해서 로비에 앉자마자 신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일 Punch 에, 차거운 물수건에....    워낙 관광객이 찾아오지 않으니 극진한 대접을 해주는 것일까.....    

 

 

 

 

 

 

 

호텔의 방들은 모두 전형적인 그리스의 하얀 집으로 만들어 놓았다.        60여개의 방들은 하나하나가 독채로 만들어져서 여러가지 색깔의 분꽃 덩쿨 (Bougainvillea) 로 조화를 이루어놓아 보기에 매우 아름답다. 

 

 

 

 

 

 

 

 

 

 

 

 

 

생화도 가득 꽂혀있고...... 

 

 

 

 

 

 

 

 

 

 

 

 

 

숙소의 바로 앞에 위치한 해변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조그마한 농가는 완전히 제주도와 똑같이 돌을 쌓아올려 돌담이 만들어져있다.       돌이 많고 바람이 많은 섬은 다 같은가 보다. 

 

 

 

척박한 이곳 섬들의 토질 중에서 그래도 이곳은 조금은 나은 지역인지 집 앞 뒤로 모두 작물이 잘 자라고 있다.

 

 

 

 

 

 

 

Paros 섬은 한참 더운 계절인 7~8월에 바람이 강해서 Wind Surfing  하기에 이상적이라 한다.       저녁시간이 가까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가......   언덕 위의 주차장에는 차 12대와 오토바이 1대만이 보일 뿐이다.       한 여름이 시작되어 가는데 이렇게 적적할 수가 있는가.

 

 

 

 

 

한가하고 쓸쓸해 보이는 해변의 모습.      그리스의 큰 재정위기 여파로 타격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에 안타깝다.

 

 

 

 

 

내일은 Local 버스를 타고 Parikia 시내로 가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앞에 보이는 Profitis 산의 반대편에 있는 Lefkes 마을을 관광한다.      그리고 오후에는 시내구경을 하고 돌아온다.

 

 

 

 

 

 

 

호텔에서 저녁을 하기로 하고 식당에 와보니까, 아이구, 7시30분이나 되어야 식당문을 연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남쪽으로 갈수록 저녁을 늦게 하는 것을 깜박 잊고 있었다.       6시부터 식당에 왔었으니 이곳 사람들에게는 늦은 점심시간 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북쪽 스페인도 그랬지만 더 남쪽의 스페인 도시들은 저녁에 9시부터 식당문을 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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