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Tour 를 마치고 미코노스의 타운으로 돌아온 우리는 다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Chora 마을의 골목길을 뒤지고 돌아다닌다.

 

 

 

 

 

 

 

 

 

 

 

우리 호텔에서 보았던 Couple 이 이곳에서 식사하는 모습도 보이고....     작은섬이기도 하지만 관광객들이 돌아다니는 곳은 비슷하니까.

 

 

 

붉은 Dome 의 교회 옆으로 있는 골목길의 레스토랑들은 지금 완전히 이태리안 관광객들로 대만원이다.        Italian Cruise Ship 에서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2천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되어있다.       오늘 낮에 Pelican 을 보았을 때는 조용하기만 했던 이곳이 지금은 완전히 이태리어로 왁자지껄 떠들썩한 Italian Town 이 되어있다.

 

 

 

 

 

 

 

 

 

 

 

 

 

Chora 마을에서 해안쪽으로 계속 가다가 바다와 만나는 곳에 노천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부둣가에 자리잡고 있다.       우리도 이곳에 진을 치고 앉아서 식사도 하고, 어두워지면서 더욱 반짝거리는 부둣가의 황홀함에 젖어본다.

 

 

 

 

 

 

 

 

 

또 내가 좋아하는 Kalamari 를 시켰는데 이제까지도 그랬지만 항상 색다른 맛을 보게된다.       섬마다 식당마다 다른 Kalamari 를 맛본다.       내일은 우리가 있는 해변에서 Paraga Beach 와 Paradise Beach 를 해안가의 오솔길을 따라서 걸어서 가볼 예정이다.

 

 

 

여행 12일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아침식사를 끝내고 호텔의 수영장에 왔다.      오랫만에 두다리를 뻗고 빈둥대는 재미가 아주 좋다.     12시쯤에는 해안가를 따라서 있는 오솔길을 걸어서 옆 동네 Beach 구경도 할 겸 산보도 할 예정이다.

 

 

 

 

 

두다리를 죽 뻗고 누웠는데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오니 아침부터 눈이 감긴다.        언덕 아래로보이는 해변가의 경치고 무엇이고...      마냥 밀려오는 졸음을 마음껏 즐긴다.        졸음이 올 때가 제일 마음이 편할 때이다. 

 

 

 

호텔의 수영장이 있는 곳이 2층인지 3층인지 알 도리가 없다.      수영장 밑은 호텔의 건물도 보이고 방들도 보이고....     엘리베이터도 9층까지 가고....     호텔이 9층으로 되어있는데 도대체 앞에서 아무리 보아도 높이 올라간 건물은 없다.       언덕에 비스듬이 위 아래로 여러채의 2~3층 건물이 있을 뿐이다.       처음에는 어디가 어디인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3일째나 되었는데도 감을 잡을 수 없으니 더 이상 상관해서 무엇하랴.       경치가 그만이면 그것으로 만족이다. 

 

 

 

 

 

 

 

우리가 나흘을 보내고 있는 Platis Gialos 해변.      해안가의 절벽 위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걷기 시작하자 호텔방에서 내려다보이던 해변보다 더 시원하게 보인다.      Platis Gialos 해변은 Mykonos 타운에서 4Km 떨어져있다.       Family 들이 즐기기 좋은 해변으로서 제일 인기있는 해변이다.       미코노스에서는 제일 긴 해변을 가지고 있다.   

 

 

 

 

 

 

 

Platis Gialos 해변을 뒤로 하고 Paranga 해변으로 걷기 시작한다. 

 

 

 

 

 

 

 

우리 앞에 걷고 있는 두 젊은이는 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우리의 시야에서 금방 사라졌다.       저 두사람을 쫒아만가면 길을 잃지 않겠구나하는 희망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었다.        바로 옆은 낭떠러지의 해변인데 자동차가 오고있다.       Guard Rail 도 없는 위험천만한 길인데도 이곳 운전사들은 까딱도 하지않는다.        밑에는 아주 한적한 해안을 찾아서 즐기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해변에서 떨어진 이러한 조용한 곳에 여기저기 숨어있듯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그나마 자동차라도 다니던 길도 곧 끝이나고 사람들이 걸어다녀서 만들어진 해안 절벽의 길을 잠시 걸어나오니 Paranga Beach 의 오른쪽 끝 Parking 장에 세워둔 ATV 들이 보인다.  

 

 


그리고 곧 나타나는 누드족들.        누드 Beach 라 하여도 꼭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불문율처럼 해변의 오른쪽은 누드, 왼쪽은 수영복차림이라는 설명을 들었는데 정말로 그대로이다.         대체로 이렇게 훌러덩 벗고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년들이다.        몽땅 벗으면 뭐 편하기는 하겠지만...     다 늙어서 몸매가 어떻든...     Who Cares !!    라고 생각하는지...      늙은이들은 일찍 해변에 나와서 모조리 벗어던지고 일광욕하고, 젊은이들은 늦게 일어나서 늦은 오후에 나와서 왕왕 울리는 음악에 춤추고 논다.       젊은이들은 몸매 따지고, 뭐 따지고, 그러느라 함부로 벗지 않는다.        지금 시간이 오후 1시 정도이니 젊은이들이 해변에 나오려면 아직도 너무 이른 시간인가 보다.

 

 

 

 

 

Paranga Beach 가 누드비치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데 나체족들이 상당히 많다.        옷을 완전히 벗고 있는 젊은이들은 얼마 되지 않고 대부분은 배불뚝이 50~60대들이다.  

 

 

 

 

 

해변의 왼쪽에는 Topless 는 보여도 모두들 수영복을 입고 있다.

 

 

 

Paranga Beach 를 뒤로하고 이제는 Paradise Beach 로 간다.       우리가 금방 지났던 Paranga Beach 는 Mykonos 에서 가장 작은 해변중의 하나이다.        Platis Gialos 해변에서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린다.        정작 누드비치라고 알려진 옆동네 Paradise Beach 에서는 겨우 몇명의 누드족만 있었고, 이 조그마한 Paranga 해변에 나체족들이 많았다.       나체족들은 주로 노년층이 많고, 이들은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니 이곳으로 몰렸나보다.        Paradise Beach 는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매우 시끄러운 곳이기 때문이다. 

 

 

 

Paranga 해변에서 Paradise 로 가는 길은 찾기가 쉽지 않아서 몇번을 물어서 찾아들었다.        아무도 이 오솔길로 가는 사람이 없으니 이제는 길을 잃으면 물어볼 방법도 없다. 

 

 

 

바로 해안의 절벽 위로 걷는데 경치가 그만이다.      호텔을 떠날 때 Reception Desk 의 직원들이 매우 조심해서 가야한다고 주의를 했던 곳이 지금부터 거의 20~30분간 계속되는 길이다.       바다물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기도 하고, 바위들 사이로 오르고, 내려가기도 해야한다.       경치가 좋은 곳에서는 사진도 찍고.....   어쩌다 그늘이 나타나면 쉬어가다 보니까 떠나서 40~50분이면 도착할 것이라 예정했던 시간이 꼭 1시간으로 늘어났다.  

 

 

 

 

 

지금 이곳에서는 뒤로는 위 사진에 보이는 Paranga 해변이 멀리 보이고, 아래의 사진에는 Paradise 해변이 멀리서 조그많게 시야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시야에는 나타났지만 더운 날씨에 해안의 절벽 돌길을 따라가려면 적어도 20분은 열심히 가야할 것 같다.  

 

 

 

해안의 절벽 위로 보이는 좁은 오솔길.        이런 길을 한 20분 정도 걷게된다.  

 

 

 

망원렌즈로 멀리보이는 Paradise Beach 를 잡아본다.       젊은이들이 쿵쾅거리며 파티를 한다는 Tropica Club 간판이 선명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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