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있는 Platys Yialos 해변에서 버스를 타고 미코노스 Town 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왔다.     이곳이 하얀 집들이 몰려있는 호라 (Chora) 마을이 시작되는 곳이다.      호라 마을은 완전히 상업적인 거리로 상점들과 카페, 레스토랑들이 들어선 골목길이다.       이곳에서부터 반나절의 관광코스가 시작된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하얀 집과 파란 대문, 파란 창문들....     이 모든 것들이 이 섬 저 섬을 돌아다니며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

 

 

 

 

 

바닷가 약간 높은 언덕에 파란 바다와 하늘 사이에 서있는 하얀 풍차 (Windmill) 는 어쩐지 그리스의 神들이 재미삼아 만들어놓은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바람이 많은 이곳의 섬들은 풍차를 돌려서 육지에서 가져온 곡식들을 빻는 방앗간 역할을 하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관상용 풍차가 되었다.      풍차 중의 하나는 농업박물관이 되어있다.        한때는 모두 16개의 Windmill 이 여기저기 있었다.

 

 

 

풍차가 있는 카토밀리 언덕에서 바라본 리틀 베니스.

 

 

 

Little Venice.       Mykonos 의 상징인 풍차와 이웃하고 있는 Little Venice.       Little Venice 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무리이지만, Venice 의 지배를 받을 당시에 만들어진 건물들로써 창문이 바다를 향하고, 조그마한 계단과 발코니등이 Venetian 스타일로 건설되었다.       여기가 Little Venice 라고 불리는 곳이라고 설명을 하면 Italian Group 의 관광객들은 언제나 폭소를 터트리는 곳이라며 가이드 Sylvia 도 웃으며 설명을 한다.       별로 Venice 같은 느낌이 들지도 않고 비슷하지도 않은 Little Venice.

 

 

 

그래도 이곳은 해질무렵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과 함께 멋있는 광경이 펼쳐지는 곳이라 많은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오후 Half Day Tour 가이드인 Sylvia 의 설명을 듣고있다.        Mykonos 섬에는 옆에 있는 섬 Delos 를 빼면 특별하게 이름난 유적지나 명소는 없다.      그래도 볼만한 곳을 데리고다니들려주는 설명을 듣기위해서 반나절의 관광에 나섰다.           Sylvia 는 오스트리아 사람인데 목수일을 하는 Greek 남편을 따라서 Mykonos 에서 아이를 낳고 살고 있는데 Greece 에 자주 닥치는 재정위기에 이제는 지쳤는가 보다.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이번에는 모두 Australlia 로 이주하려 한단다.        그때까지는 계속 가이드 일을 계속할 것이란다.        섬들을 여행하면서 보는 그리스정교의 교회지붕 위 Dome 들이 대부분 색인 것은 하늘과 바다를 상징하는 것으로 어부들의 교회를 나타내는 것이다.        주로 섬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면서 볼 수 있는 Dome 을 붉은 색깔로 칠을 한 교회는 농부들의 교를 뜻하는 것이다.         가끔은 Dome 을 2개를 만들어놓고 파란색과 붉은색을 각각 만들어놓은 교회도 있다.       Dome 이 없이 그냥 십자가만 있는 하얀지붕의 교회들은 이방인 (Foreigner) 을 위한 교회라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Mykonos 밖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 이방인들이라 부른다.

 

 

 

그리스정교 교회 내부의 특징은 성화들은 괜찮지만 조각상이나 입체적인 피조물은 엄격히 금지한다.      호화찬란하고 웅장한 유럽 여러나라들의 성당들과는 대조적으로 작은 규모에 매우 소탈하고 검소하다. 

 

 

 

 

 

 

 

 

 

사람들이 마구 몰리는 7~8월성수기에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시달릴수도 있겠지만, 전형적인 그리스 섬의 마을로써 미로와 같이 연결된 골목길을 돌아다니는 자체가 즐거운 곳이다.

 

 

 

 

 

풍차와 더불어 미코노스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파라포티아니 Panagia Paraportiani 교회이다.        낮은 언덕에 세워진 교회는 Mykonos 섬에서는 가장 오래된 교회이며 그리스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15세기에 세워진 중세시대의 성 (Castle) 의 입구에 세워졌기 때문에 門 이라는 뜻인 Porta 에서 기원하여 Paraportiani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5개의 교회가 모여서 이루어진 독특한 건축물이다.       16세기부터 17세기에 걸쳐서 세워진 이 교회들은 4개의 교회는 지상에, 그리고 하나는 지붕 위에 자리잡고 있다.        비잔틴 양식과 미코노스의 토속적 양식이 혼합된 교회건물이다.

 

 

 

Pelican.        미코노스 항구의 빼놓을 수 없는 터주대감이 바로 이 펠리간이다.       바다새로 분류되는 이 놈이 잘 날아는 다니는지?       암수가 합방을 싫어하는 성격때문에 종족을 이어가기 힘이 드는 종류인데 덩치가 아주 크다.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만 접근하지 않으면 상관하지 않는다.      사람을 알아보는 영악한 새로 알려져있다.     주로 항구의 근처 주변을 아침나절에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데 오늘은 이 놈을 오후에 만났다.       늦잠을 자고 나오셨나.....   1954년 무지막지한 폭풍을 피해서 육지로부터 날아온 부상당한 Pelican 을 어부가 발견해서 치료해주고 먹이를 주어서 기르며 섬의 Mascot 가 되었다 한다.       이름도 지어서 Petros 라 불려졌다.       당시의 어마어마한 폭풍에 그나마 얼마되지 않던 Pelican 의 반 이나 죽었다 한다.        Mykonos 에 와서 사랑을 받고 살던 Petros 라 명명된 펠리칸이 죽자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이었고, 케네디 사후에는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와 재혼한 재클린이 기증한 펠리칸도 Petros 라 명명되었다.        그 Petros 1985년 차에 치어서 죽자 독일의 뮨헨시장이 1마리를 기증하였고 그후로 Swedish Business Man 이 또 1 마리를 기증하여 2마리가 있다.        그중의 한놈 이름도Petros 라 지어졌는데 이 놈이 어느 Petros 인지는 가이드도 모르는 모양이다.       누가 상관하랴.....

 

 

 

 

 

 

 

 

 

한나절의 조용한 부둣가.      부둣가의 가운데에 있는 Fisher Man's Market.        대리석이 흔하다보니 잡아온 생선들을 벌려놓는 진열대도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져있다.      조개, 물고기 등의 멋있는 조각품도 보인다.        지금도 매일 아침에는 어부들이 잡아온 생선들을 이곳에서 살 수 있다.

 

 

 

 

 

 

 

 

 

Babulas Tavern 이라는 식당에서 배 위에 걸어서 말리고있는 Octopus.      식당의 선전에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언덕에 올라서 미코노스 타운을 내려다보며 설명하는 Sylvia.       Mykonos 섬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태양의 신 아폴로의 손자인 Mykons 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언덕 아래에는 망원렌즈로 Windmill 이 가까이 잡힌다.

 

 

 

 

 

 

 

붉은 Dome 을 가지고 있는 파나기아 투를리아니 (Panagia '더 없이 성스러운' Tourliani Monastery) 수도원에 왔다. 

 

 

 

미코노스 타운에서 8Km 떨어진 아노메라 마을에 있는 수도원으로, Paros 섬에 있는 카타포리아니 수도원의 2명의 수도사에 의해서 1542년에 건립되었다.       그후 1767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수도원 안으로 들어서자 성삼위 일체를 상징하는 3개의 종이 보인다.        건물, 종탑, 정원의 바닥이 모두 Naxos 섬에서 가져온 하얀색의 대리석으로 되어있는 교회이다.

 

 

 

이곳 수도원 그리스정교회의 수도사.

 

 

 

 

 

 

 

Green, Red, 그리고 황금색 꽃들로 장식되어 있는 정교한 성화로 가득한데, 성화들은 이태리의 Florence 예술가들이 1775년부터 오랜 기간동안에 걸쳐서 만든 작품들이다.         매년 8월15일에는 인근 섬에 있는 신도들까지 모두 이 수도원에 모이는 대형 축제가 열린다.

 

 

 

1767년에 설치되었다고 쓰여져있는 대리석으로 된 식수대.

 

 

 

파란색 혹은 붉은색의 Dome 도 아닌 그냥 흰색의 십자가만 있는 이방인을 위한 교회.

 

 

 

 

 

저녁 무렵이 다 되어 도착한 동쪽 해안가의 Kalafatis Beach.        완전히 비어있는 해변의 풍경이 매우 적막해 보이면서도 평화로운 풍경이다.

 

 

 

Wine 을 한잔씩 앞에 놓고 시름없이 아름다운 바다를 즐기고 있는 Couple.       우리도 쥬스를 한잔씩 앞에 놓고 멋있는 바다 풍경을 즐기다가 마지막 코스인 Ornos 해변으로 떠난다.

 

 

 

Ornos 해변에서 바라다보이는 Delos 섬.       가이드 Sylvia 의 긴 설명이 이어진다.       제우스의 부인이며 질투심이 몹시 강했던 헤라를 피해서 제우스의 연인이었던 레토가 아폴로를 낳기 위해서 숨어든 섬이 Delos 섬이다.        레토는 Delos 에서 태양을 상징하는 아폴로와 다산 (多産) 과 풍요를 상징하는 아르테미스 쌍둥이를 낳게된다.       이 위대한 두 神의 탄생지로써 이 섬은 고대 종교의 중심지였다.       섬에는 해발 113m 정도되는 황토색의 민둥산에 유적들이 여기저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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