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곳곳에서 축제가 유행이다.      지방마다 도시마다 곳곳에 무슨 무슨 축제가 범람하는 것 같다.    순천에서는 갈대축제라고 있었고..... 일년내내 있는 갈대밭에 무슨 축제가 필요한지....   지방의 축제, 산나물축제, 燈축제가 열리기 전에는 이곳 청계천에서는 인삼축제가 열고...    다 셀수도 없을만큼 Festival 의 홍수를 이루고있다. 

 

 

 

 

 

 

 

G20 Summit 를 축하하는 세계燈축제가 1주일간 열리고 있는 청계천. 

 

 

 

등축제가 열린 첫날과 둘째날에는 주말까지 겹쳐서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들어 청계천으로의 접근도 어려울지경 이었다고 TV 에서 전한다.     출입구를 제한하고 통제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늘어선 줄에서 1시간 정도 걸려서 청계천으로 내려갈 수 있었다는 소식도 전한다.     등축제이니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깃드는 밤에만 가능하니 짧은 시간에 사람이 몰리지 않을 수 없. 

 

 

 

 

 

오늘은 11월8일 월요일이다.     수은주가 뚝 떨어져서 날씨가 매우 쌀쌀하다.     오늘도 시내에 나온김에 등축제를 구경하려고 청계천에 왔다.     월요일에 날씨가 매우 쌀쌀해서 기다려야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으나 추운 날씨의 밤인데도 구경을 나온 인파가 상당히 많다.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서 규모도 상당하고, 세계각국의 대표적인 명소나 유적들을 섬세하고 멋있게 만들어 등으로 밝혀놓았다

 

 

 

G20 국가들의 등도 보이지만 한국의 역사나 문화를 보여주는 燈들이 아주 인상적이다. 

 

 

 

 

 

 

 

제기차기 놀이도 있고, 말타기 놀이도 있다. 

 

 

 

 

 

정교하게 만들어놓은 거북선의 燈에서는 간간히 불을 뿜으면서 쾅.. 쾅.. 소리를 내며 포격을 하는 장면도 연출한다. 

 

 

 

 

 

 

 

 

 

갑자기 떨어진 기후로 매우 쌀쌀한 늦가을 한밤이지만 추위도 아랑곳없이 구경나온 젊은이들이 즐겁기만 하다.     이렇게도 멋있고 황홀한 등축제를 구경하는 것이 우리도 매우 즐겁다. 

 

 

 

화려한 등불에 끌려 여기저기 마구 바쁘게 움직이는 카메라들. 

 

 

 

심봉사의 딸 효녀 심청이도 보이고... 

 

 

 

 

 

청계천의 벽에다 비추는 레이저 불빛도 멋있다. 

 

 

 

축제에 나온 구경꾼들에게 직접 등을 만들게하여서 천장에 걸어놓는 프래그램도 있고, 추위에 몸을 녹이고 갈 수 있도록 Heater 까지 몇개를 설치하여 놓는 배려까지 되어있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멋진 Lantern Festival 이 단지 1주일만에 끝난다니 아쉽기 그지없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기도록 하였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다음에 또 이러한 등축제를 하려면 한 여름의 밤을 즐기도록 여름이 좋을 것이란 생각도 하여본다. 

 

 

 

 

 

 

 

 

 

 

 

우리가 떠나는 늦은 밤에도 데이트하는 젊은이들, 관광객들이없이 밀려들어 오고있다.      손에는 전부 카메라가 들려있고 카메라가 없으면 Cell Phone 으로 분주히 눌러댄다. 

 

 

 

내일 저녁에는 여행을 마치고 카나다로 떠나야하니 오늘밤이 마지막 밤이 되었다.      한달을 더 넘게 지내던 마포대교 앞의 우리들의 숙소이다.     바로 앞에 전철역이 있어서 몇정거장 가면 광화문, 시청이 나오는 교통이 아주 편리한 곳이라서 서울시내를 마음껏 돌아다니고 떠난다. 

 

 

 

 

 

매일 저녁마다 드나들었던 마포대교 큰 길이 이제는 눈에 익었다.    숙소앞의 길 건너에 보이는 가든호텔 앞의 야경.  

 

 

 

오늘이 마지막이 되는, 침대에서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마포대교의 야경. 

 

 

 

거실에서는 멀리 인왕산도 보인다.      곳곳에 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이 더 멋있게 보인다. 

 

 

 

 

 

11월11일.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인천공항에 왔다.      38간의 여행을 마치는 날이다.      공항에서 거의 같은 시간에 우리와 똑같은 여행사로 똑같은 캄보디아. 베트남 여행을 떠나시는 신 선배님 부부를 반갑게 만나뵙고 간다.     이틀 전에 서울에 도착하셨는데 시차도 벌써 적응하시고 동남아 여행에 다시 나서셨다.       아주 건강하시다.       좋은 여행하시고 다시 토론토에서 뵙기로 하고 비행기에 오른다.      서울에 도착해서 여러날을 시차적응으로 힘들게 지냈는데아가면 또 얼마나 힘들어질지 걱정이 된다. 

 

 

 

이제는 집으로 집으로 간다.       Bye Bye Korea, Hello Canada !

 

 

지금 서울시청 청사는 포장막에 가려져있다.     옛 청사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뒤에 고층으로 신청사를 건축 중이다.    곧 열리는 G20 Summit 를 알리는 홍보 간판과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김연아의 대형사진도 보인다.

 

 

 

청광장 건너편의 구한말 조선왕조의 애환이 서린 덕수궁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왕궁수문장 교체식.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왕궁수문장 순라의식은 왕궁수문장들의 도성 순찰을 재현하는 행사로 덕수궁, 광화문 앞에서 매일 오후 3시반에 행해진다.  

 

 

 

한쪽에서는 교체의식을 보려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고, 그 뒤로는 학교에서 학습을 나온 꼬마들이 선생님들의 인솔로 귀엽게 입장하고 있다.        요즈음은 체험학습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경제가 좋아지면 여러분야가 모두 좋아지게 된다. 

 

 

 

교체식이 이루어지는 덕수궁 앞에서는 동시에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의상을 입혀주고 사진을 찍도록 도와준다.       예전에는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었어도 전부 돈을 내야했는데 이제는 시에서 관광진흥을 위해서 무료로 제공한다.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무료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다. 

 

 

 

 

 

 

 

나도 수문장의 옷을 걸치고 大漢門 앞에 섰다. 

 

 

 

 

 

그런데 갑자기....    이 친구들 터키에서 왔다는데 내가 진짜 수문장인줄 알고 나를 정중히 가운데에 모셔다가 사진을 함께 찍자고 한다.      어흠  어흠 

 

 

 

덕수궁의 돌담길.      덕수궁 왼편 옆으로 뚫린 돌담길을 지나 정동의 옛 러시아공관을 돌아서 신문로로 연결되는 덕수궁 돌담길은 지금도 인기있는 산책길이라 한다.     사진에 보이는 길은 시청앞의 덕수궁 돌담길. 

 

 

 

이제 서울을 떠나려면 며칠밖에 남은 시간이 없다.       오늘은 과천으로 가는 중간에 선릉에서 내려서 동욱君을 만난다.      대학 때의 별명이 James Dean.      지금도 교단에 있는 李교수는 곧 정년이 되지만 그의 연구소 생활은 매우 바쁘다.       선릉의 그의 사무실은 Office-Tel 5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유리문을 열고 나서면 베란다가 아니라 넓은 정원을 만들어놓았다.      함께 동숭동 교정을 드나들었던 현웅君도 건강하고 아직도 활발하게 중요한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현웅군과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진 한장 함께 하는 것도 잊었다.       여수에 있는 방이군도 반갑게 통화하고....     너무나 오랫만에 만난 대학친구들이 모두들 반갑고 즐겁다.  

 

 

 

고교동기들의 모임 중의 하나인 막토회가 오늘은 과천에서 모두 모여서 시화호의 갈대습지로 견학을 왔다.     넓은 마당발 훈석군이 삼구회. 막토회의 총무이기에 방문객인 진태와 나도 특별초청을 받고 따라나섰다.       토론토에서 오래 전에 함께 지내던 세기군도 만나기로 되어있다.

 

 

 

시화호 환경생태관 3층 건물의 옥상전망대에서 세기군과 함께.       오교수는 절대 늙지 않는가 보다.     예전과 똑같다. 

 

 

 

서해안에 접해 있는 시화호 갈대습지는 시화호 상류하천의 오염된 물을 시화호 갈대습지로 유입시켜서 오염물질들을 습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식물에 의한 흡수및 미생물에 의한 분해로 수질을 크게 개선한다.     1997년부터 갈대를 심기 시작하여 2002년 31만 평 규모의 습지가 조성됐다. 

 

 

 

아울러 생태서식지와 자연생태공원을 확보하는 이득도 얻고 있다.      시화호 갈대습지는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 놓은 인공 갈대습지이다. 

 

 

 

14명의 동기들의 기념사진.

 

 

 

 

 

 

 

또한 시화호에는 한국 최초의 조력발전소를 건설 중인데 거의 완공단계에 들어가있다.       방조제와 연계하여 건설하고 있는 조력발전소는 공사비도 크게 절감할 뿐만이 아니라 해수유통을 통한 시화호 수질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2003년부터 9년간의 공사끝에 2011년에 완공된다.        바닷물을 막아놓고 일하는 건설현장에서는 마지막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조력발전의 원리는 밀물과 썰물 때에 발생하는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것인데 서해안의 시화해역은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해안선의 굴곡이 심해서 조력발전의 최적지로 꼽힌.     해양에너지인 조력발전을 일구어내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연간 발전량 553 Gwh 로 (소양감댐의 1.56배) 15.3m X 12m 의 수문 8개로 발전한다.        현존하는 조력발전소는 지구상에 3개가 있다.        프랑스의 544 Gwh, 카나다에 50 Gwh, 리고 중국에 있는 6 Gwh 의 조력발전소가 전부이다.      사진에 보이는 이것이 수문들인데 이곳으로 바닷물이 다시 빠져나가면서 전력을 생산한다.  

 

 

 

시화호와 조력발전소 답사를 마치고 서해안에 접해있는 오이島로 저녁을 하러간다.     오이도에 새로이 조성된 방파제를 따라서 들어선 오이도 횟집들은 자동차로도 한참동안 이어지는 불야성의 거리이다.  

 

 

 

 

 

풍차회집의 3층에 자리잡고 동기들이 먹고 마시고 떠들고....     학창시절이 바로 엊그제 같은 기분이다. 

 

 

 

 

 

가을철의 전어, 전복, 소라, 산낙지 등등 여러가지의 생선들이 보이는데 이것들이 전부 서해안에서 잡힌 것은 아니고  남해안, 동해안에서 수송하여 온 것도 상당하리라 생각된다.       여하튼 해안가의 횟집에서 맛보는 회는 더욱 먹음직스럽다.    

 

 

 

 

 

 

 

 

 

오늘이 11월7일 이니 아직도 크리스마스는 멀었다.      그런데 명동 건너편의 롯데백화점, 옛 미도파백화점, 조금 떨어져있는 신세계백화점 모두가 벌써부터 휘황찬란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명동에서 먼저 시작하는가....

 

 

 

 

 

 

 

 

안국동 네거리에서 화동언덕의 옛 경기고등학교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 입구에 풍문여고가 그대로 있다.        4년 전에 보았던 왼쪽에 있던 헌법재판소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나타나는 덕성여고도 그대로 있다.       가을단풍과 돌로 쌓아올린 골목길의 정취가 아름답기 이를데 없다.

 

 

 

 

 

 

 

 

 

화동의 옛 경기중.고등학교가 있던 곳이다.       지금은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4년 전에도 왔었는데 오늘은 이곳 근처에 약속이 있어서 일부러 일찍 도착하여 한바퀴 다시 둘러본다.

 

 

 

 

 

 

 

언덕을 오르면 운동장의 왼쪽도 발갛게 물들은 나무들로 울창하고. 

 

 

 

가운데에는 지금도 옛 고등학교 건물이 그대로 보이고 뒤에 있는 과학관의 지붕도 조금 보인다

 

 

 

오른쪽의 정구장이 있던 곳에는 서울의 어디에서 옮겨다았다는 고전건물이 들어서있는 것은 지금도 그대로이다. 

 

 

 

 

 

운동장의 남쪽 끝부분에 있던 도서관도 아직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캄보디아의 씰크공장.       유네스코에서 지원하여서 이곳의 현지인들에게 기술도 가르치고 일자리도 마련해주고 있다.

 

 

 

아이를 데리고 와서 일하는 여인네도 보이고.      캄보디아에서는 아들이 아니라 딸이 부모와 가족을 책임진다.       여인네들은 잠옷 차림으로도 꺼리낌없이 외출을 한다.       사실은 기후가 항상 더우니 입었던 옷 그냥 입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그냥 그 옷으로 나다니고....    잠옷을 따로 입는 사람이 있기는 있는지 모르겠다.        문화가 많이 다르다.      아침부터 죽이나 국수등을 사 먹고, 식사도 배고픈 사람이 각자 아무때나 찾고 뒤져서 해결한다.

 

 

 

 

 

캄보디아의 Silk 는 촉감이 상당히 투박하다.      그런데 Silk 로 만든 캄보디아의 전통복장은 동남아의 다른 어느 전통의상 보다도 더 멋있어 보인다.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관광코스인 톤레삽 호수.       씨엠립에서 남쪽으로 13Km 정도를 가면 톤레삽 호수가 나온다.      톤레삽 호수(Tonle Sap, The Great Lake) 는 캄보디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가 160Km 이고 폭이 36Km에 이른다.       서울 면적의 약 3배가 된다. 

 

 

 

 

 

 

 

 

 

 

 

톤레삽호수 주변과 호수 위에 떠있는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다수가 베트남의 난민들이다.       공산월맹이 전쟁에서 이기자 베트남을 탈출하여 피란을 온 난민들로써 지금까지도 베트남에서는 이들을 다시 받아주지 않고 있다.      전쟁의 비극은 처참하기 이를데 없다.

 

 

 

 

 

호수를 가로지르며 달리는 선상에서 주위의 구경에 열중하고 있는데 배안에서 이제까지 선장을 돕고 있던 꼬마녀석이 등을 두드려주며 안마를 하고 다닌다.      선장의 아들녀석이 틀림없는 것 같다. 

 

 

 

 

 

이제는 나의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한다.       돈을 달라는 이야기도 하지못하고 그저 웃으면서 안마만 한다.     맡겨논 돈을 내놓으라는듯 하는 베트남 아이들과는 너무 다르다.      그러면 더 주고싶어지는 것이다. 

 

 

 

뱀을 들고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구걸하는 아이들도 나타나고.

 

 

 

잡동산이를 가득 싣고  장사를 나온 배.

 

 

 

캄보디아의 기후는 단순히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데 우기는 5월~10, 건기는 11월~4월이다.      톤레삽 호수는 건기에는 면적이 반으로 줄었다가 우기에는 3배로 늘어나기도 한다.      중국,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주변의 7개국을 걸쳐서 흐르는 메콩강이 우기가 되면 넘처나는 물이 미처 남지나해로 빠져나가지 못한채 역류하면서 톤레삽으로 유입된다.       건기 때에는 물들이 메콩강으로 빠져나가면서 수위가 매우아지고 호수의 면적이 엄청나게 줄어든다.

 

 

 

호수의 물은 메콩강이 황토흙을 실어나르기 때문에 언제나 황토색으로 옅은 구정물색이다.          약 800종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으며 엄청 많은 양의 물고기를 제공하는 호수이다.

 

 

 

또 일가족이 타고 있는 배가 나타났다.      뱀을 치켜든 아이가 구걸을 시작한다.      갓난아기는 편안치 못한 자세로 엎드려 곤히 잠들어있고..... 

 

 

 

무엇이 그렇게도 신이 나는지 한쌍의 관광객이 뱃머리에 앉아서 환호를 지르고 지나간다.

 

 

 

호수 위에는 시장도 있고 배 위에는 성당, 학교, 가게도 있다.      그리고 고기잡이배, 과일과 채소 등을 싣고다니며 장사하는 배, 관광선에 접근하여 구걸하는 배…   한국교회와 봉사단체의 간판도 보인.

 

 

 

 

 

십자가를 달아놓은 교회도 보이고 그 옆에는 Language School 이라는 간판도 보인다.

 

 

 

 

 

 

 

우리가 호수를 떠나는 무렵에 저녁노을이 들면서 물빛이 황금색으로 변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70%가 문맹이다.      캄보디아의 모든 사람들이 어렵게 사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곳 톤레삽 호수의 주변에는 너무나 어려워보이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저녁식사를 하러온 평양랭면관.      같은 거리에 바로 20~30m 떨어진 곳에는 평양친선관 이라는 또다른 북한식당이 있다.     얼마나 많은 한국관광객들이 북한식당을 이용하는지 짐작이 어렵지 않다. 

 

 

 

오늘 우리가 먹을 저녁 메뉴는 강밥.냉면 이란다.        강밥은 백반이라고 하니 백반에 냉면을 맛보기로 반그릇 정도를 준다.      들어오기 전에 가이드가 랭면관이라는 간판과는 달리 냉면이 무지하게 맛이 없다고 한다.       이제까지 듣기로는 이북의 냉면맛이 대단하다고 했는데...    그래도 기대를 가져보았는데....     

 

 

 

큰 기대가 큰 실망으로....     역시 최악의 냉면이었다.      냉면국수도 그저 그렇고 국물맛은 엉망이었다.    

 

 

 

짙은 분홍색의 한복으로 모두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고 가슴에는 북한국기에 각자의 이름을 붙인 명찰을 달고 손님들을 접대하고 있다.  

 

 

 

음식은 몇가지의 반찬과 냉면 반그릇이었는데 맛이 있었던 것은 김치였다.       김치의 맛 얼마나 좋았는지 우리 테이블에서는 두번이나 더 김치를 주문했다.

 

 

 

병에는 칠보산 송이버섯술 이라고 상표가 붙어있다.      우리팀에는 술을 좋아하는 주당들이 조금은 있는 것 같았는데 이 술은 무려 $70 이라니 너무하다.          더 싼 다른 술은 없다니 완전히 바가지 요금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백두산 들쭉술이 $60, 백두산 포도주가 $30 이고 캄보디아 앙코르 Beer 는 $1 인데....    제일 비싼 술을 강요하느라고 송이버섯술만 있다고 한다.       모든 북한산 술은 전부 마구 붙여놓은 가격이다.      캄보디아 앙코르 Beer는 $1 인데 품절이라고 없다고 한다.       대구에서 오신 Mr.윤이 맛이나 보자고 한잔씩 돌린다.       나는 술맛은 모르니 이것도 나에게는 완전히 소주맛일 뿐이다.

 

 

 

아니 이것을 이렇게 터무니없이 비싸게 받다니...     빨리 치워버리자.      빈병을 들고 너도 나도 포즈를 잡아본다.

 

 

 

손님들의 시중을 들던 10 명 정도의 북한 아가씨들이 이제는 무대에 오르더니 노래와 춤을 시작한다.

 

 

 

 

 

짐작에 약 250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큰 식당 안에는 약 200 명 정도의 한국관광객들이 저녁을 하면서 이들의 무대공연에 박수를 보내고 카메라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다른 외국인 관광객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한국관광객들이 고객의 전부를 이루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 손녀까지 함께 즐겁게 관광하고 다니는 쪽이 있는가하면 한쪽에서는 그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공연하는 것이 너무나 대조적이다.       이들도 같은 민족, 같은 형제자매들인데 어찌하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두동강이 난 조국만이 원망스럽다.

 

 

 

장구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꽃피는 3월이면.....   반갑습니다.....     구성지게 부르는 열창에 환호하는 관광객들.     여하튼 모두들 한반도의 형제자매들이 아닌가.   

 

 

 

 

 

 

 

약 30분간 진행된 춤과 노래 공연이 끝나자 관광객들은 더욱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우리 다같이 평화롭게 잘 살아야하는데 하는 애틋한 감정이 섞여서 더박수가 터져나오는가 싶다.

 

 

 

모든 순서가 다 끝이 났다.      퇴장하던 젊은 관광객들은 북한 아가씨들과 사진찍기 바쁘다.      그래 다 같은 자매들인데..... 

 

 

 

씨엠립 공항.      이제는 늦은 밤비행기로 베트남의 Ho Chi Min (사이공) 으로 가서 다시 서울로 날아간다.       한잠 자고나면 인천에서 아침을 맞게된다.      그러면 우리들의 여행중의 또 다른 여행을 마치게 되는 것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씨엠립을 돌아보는 날이다.      포악한 폴포트의 크메르루즈에 희생된 유골이 쌓여있는 사원의 하나인 씨엠립의 왓트마이에 왔다. 

 

 

 

 

 

오랜 프랑스 식민시대를 벗어나 1953년에 독립한 캄보디아는 1975년에 친미 정권이었던 론롤 정부를 무너뜨리고 수도 프놈펜에 포악하기로 악명 높은 폴포트의 크메르루즈 정부가 들어서면서 세계를 경악시켰다. 

 

 

 

노동자의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미명하에 폴포트의 원리주의적 공산주의 사상으로 무장하여 지식인들과 자본가들을 처형하는 과정이 처참하기 이를데 없었다. 

 

 

 

영어를 한마디라도 알아듣는다는 이유로, 안경을 썼다는 이유로, 손이 곱고 예쁘다는 이유 등등의 어처구니없는 이유들로 Killing Field 의 학살이 이루어졌다.       1975년부터 1979까지 39개월간 학살된 국민이 170만 명이었다. 

 

 

 

월맹의 도움을 받았고, 베트남전쟁 때에는 공산 베트남인 월맹의 편을 들었으나 가혹한 학살행위에 거부감을 느낀 베트남은 그와 결별하게 된다.      결국 1979 베트남에 의해서 정권을 잃고 북쪽 국경 밀림지대로 달아났다.     그후 1998년 가택연금 상태에서 사망했다.      원래 폴포트 자신은 부유한 집안의 출신이었으나 집안의 가세가 기울면서 어린시절을 어렵게 지냈다.      그는 파리 유학 중에 공산주의에 심취하게 되었고 정권을 잡은 후로는 국민의 거의 30% 를 학살하였다.     사원에 보존되고 있는 학살된 국민들의 유해들.

 

 

 

재래시장을 구경하러 복잡한 장터에 왔다.      들어가는 입구는 유료주차장을 가득 메운 오토바이들과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혼잡스럽고 시장같은 분위기 그대로이다. 

 

 

 

 

 

 

 

밖에서 보기와는 달리 시장 안에 들어서니 그리 큰 규모의 시장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진열해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간단한 플라스틱 제품들, 과일, 채소 등등 모든 것들이 다 약간은 빈약하지만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물품들은 갖추고 있다.   

 

 

 

 

 

 

 

뭔지는 모르지만 걸어서 말리고 있는 소세지 같은 것도 보이고 말린 생선류도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항상 더운 곳인데도 생선도 바닥에 늘어놓고 그대로 팔고 있다.      냉장고는 커녕 얼음 한조각 보이지 않는다.      뒤에는 아이들이 줄줄이 함께 앉아있다.      캄보디아의 문맹율이 70% 라고 했던가.....  

 

 

 

무슨 고기인지는 모르지만 몇점의 고기를 바닥에 놓고있다.     턱을 고이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너무나 애처롭다.       생선파는 곳에도 고기를 파는 곳에도 냉장고, 얼음 따위는 없다.      그냥 판다.      모든 환경이 열악한 것도 있겠지만 캄보디아의 엄청 비싼 전기값이 가장 큰 이유이리라.  

 

 

 

월 임금이 몇십 불밖에 되지 않는 이곳에서 전기료는 놀랄만큼 비싸다.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쓰는 전기기구들, 밥솥, 커피기계, 빨래기계, 냉장고, TV 등 일상적인 전기기구들만 사용하여도 월 전기료가 무려 300불을 넘어선다고 한다.     전기값이 곧 금값이다.     그러니 이곳 사람들은 전기가 없는 집도 많지만, 있는 집도 어두워지면 전기를 켜지 않고 그냥 잠자리로 들어간다.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부엌 전기기구는 오죽하겠는가.         아예 부엌이 없는 집이 부엌이 있는 집 보다도 더 많다는 이야기도 한다.

 

 

 

 

 

 

 

씨엠립은 작은 도시이어서 웬만한 곳은 자동차로 대부분 5~10분의 거리이다.      번잡한 길도 한 두개에 지나지 않고 이러한 길들은 대부분 외국의 도움을 받아서 만들어졌다.

 

 

 

 

 

장승들로 입구를 장식하여 놓은 한국식당의 길 건너 바로 맞은편에는 평양랭면관이라는 북한식당이 보인다.       오늘 저녁식사가 예정된 곳이다.

 

 

 

점심식사는 수끼라는 동남아의 음식으로 끓는 국물에 해물과 채소를 넣어서 먹는 것이다.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인데 밥을 주는 대신에 작은 주먹밥 위에 잘게 썰은 김치를 얹어서 하얀 쏘스를 찍어먹도록 하여놓았다.     어쩔 수 없이 먹어보는데 나는 그저 먹을만한데 모두들 별로 손을 대지 않는다.      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 음식도 아니고 한국음식도 아닌 이상한 음식을 맛보고 간다.

 

 

 

바타이 호수.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진 인공호수로는 중국 북경의 이화원 다음으로 큰 호수이다.      길이 8Km 폭 2Km.     이화원은 황제들이 즐기기 위하여 국민들을 혹사시켜서 궁전 옆에 만들어놓은 것인데 이 거대한 인공호수는 무슨 이유로 만들어놓았는지....    

 

 

 

지금은 오직 현지인들이 물놀이를 하러 찾아오는 명소이다.

 

 

 

 

 

 

 

 

 

 

 

현지인들이 찾는 유람지이지만 옷가게, 과일가게 뒤로는 노천음식점들이 보인다.

 

 

 

 

 

 

 

이제는 캄보디아 현지인의 집을 방문하러 간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동네의 꼬마들이 몰들어 먼저 반긴다.     캄보디아의 아이들은 매우 순진하고 천진난만하다.      집요하게 달려드는 베트남 아이들과는 전혀 다르다.      아이들과 어울려 함께 장난치는 관광객도 보인다

 

 

 

우리가 들어온 캄보디아 현지인의 집은 동네에서도 제일 크고 깨끗해 보이는 집이다.      관광객들 중에서 $1 씩 Tip 으로 놓고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으니 집주인은 아무일도 하지않고 먹고 노는 것 같다.      대가족의 식구들이 아래층 그늘에서 누워있거나 낮잠을 즐기고 있다.

 

 

 

정원에서 싱싱하고 멈음직스럽게 자라고 있는 바나나.

 

 

 

관광객들에게 공개되는 집이면 상당한 수준의 집이다.      세워놓은 자전거도 보이고 아주 작지만 오토바이도 보인다.       2층의 주거지가 밑에서는 그럴듯하게 보이는데....     모두들 2층으로 올라가 본다.

 

 

 

올라와 보니 가구는 아무 것도 없다.      천으로 기둥과 기둥을 묶어서 칸막이를 하였고 아주 작은 선풍기 한 대가 보인다.      연중으로 더운 지방이니 옷이 계절별로 필요도 없을 것이고.....  

 

 

 

 

 

여기가 이 집의 부엌이다.      아니 이럴수가....     속을 들여다보니 아무런 집기가 없다.     솥도 없고 곤로도 안 보이고...    나무 접시 비슷한 것 한 두개와  바구니 두 세개 정도만 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무더운 날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시골 사람들 집에는 부엌이 없는 집이 대부분이고 있다해도 거의 아무런 집기나 시설이 없다.      아무거나 먹든지...   아주 싸구려 음식이라도 사먹거나...  전기가 없거나, 있어도 엄청나게 비싸니까 냉장고 운운하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가 되고 만다.

 

 

무너진 건물의 커다란 수많은 돌조각들 위로도 뿌리가 뻗어나오고, 높은 돌담도 거침없이 타고 내려온다.  

 

 

 

 

 

 

 

타푸롬 사원은 지금은 거의 붕괴된 상태인데다 Spoan 이라는 이 나무가 사원 전체를 휘감고 있어서 훼손이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는지....

 

 

 

무지막지하게 뻗어나가는 나무의 뿌리가 매우 신비스럽기도 하고 사원들을 파괴하는 괴물 같기도 하다.  

 

 

 

이제는 앙코르톰에서  바이욘 사원으로 이동을한다.      타고 온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툭툭이들로 가득한 주차장. 

 

 

 

오늘 오후 반나절 동안 Angkor Thom 지역의 사원을 타고 다니는 캄보디아 툭툭이.     오토바이에 리어카 같이 생긴 수레를 달아서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데 작은 도시인 씨엠립에서는 관광객들의 주 운송수단이다.      지나다니는 자동차들의 매연과 바람에 심하게 날아다니는 먼지를 막아보라고 가이드가 마스크도 나누어준다

 

 

 

 

 

툭툭이로 이동 중에도 여기저기 아름다운 유적지들과 사원들이 보이는 앙코르톰. 

 

 

 

 

 

일반에게 공개하던 사원들도 보수와 관리를 위해서 몇 년간 닫고 대신 다른 사원들을 일반에게 공개하기도 한다.      수많은 유적지를 여유롭게 구경하려면 적어도 3일권의 입장권은 필요할 것 같다. 

 

 

 

 

 

바이욘사원 4개의 대문으로부터 약 1.5Km 떨어진 앙코르톰의 중심에 왕실사원으로 건축되었다.          높이 45m 의 주탑이 세워졌고 54개의 탑이 있었는데 지금은 약 40개 정도만 남아있다.

 

 

 

바이욘 사원의 입구 양 옆에는 허물어진 사원의 건물에서 나온 돌들이 가득하게 널려져있다.       돌마다 번호가 붙여져있는데 언젠가는 하나 하나 맞추어서 복원되기를 기다리는 돌들이다.

 

 

 

 

 

 

 

드디어 자야바르만7세의 얼굴이자 관세음보살의 얼굴이라는 앙코르의 미소 앞에 가까이 섰다.       바이욘의 미소는 앙코르왓트의 탑과 함께 앙코르의 유적 중에서 손꼽히는 작품이다.

 

 

 

 

 

바이욘은 4면에 관세음보살상이 동서남북을 향하게 조각되어 있다.       탑마다 4개의 조각상이 있으니 총 216개의 조각상이 만들어졌다.

 

 

 

 

 

사방으로 보이는 것은 온통 사면상이다.       여기도 저기도 모두 사면상이 우뚝우뚝 솟아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큰 돌들을 실어나르고 쌓아올리고 깍아서 조각을 하였는지 정말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승려님이 왜 여기에 계신지는 모르겠는데...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자연스런 포즈를 잡아준다.     뒤에 보이는 표지판에는 뱀의 신 나가 위에 올라앉지 말라는 경고문이 보인다.  

 

 

 

여기에도 있는 뱀의 神 나가.

 

 

 

 

 

 

 

앙코르왓트 그리고 앙코르톰 사원들의 모든 계단들은 가파르고 좁다.       두손으로 기어서 올라가야 하고 내려갈 때도 엉금엉금.....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아차하는 사이에 큰 일이 벌어지기 쉬운 곳이다.

 

 

 

 

 

앙코르톰 남쪽문 입구에는 54명의 神과 54명의 악마가 뱀 위에 올라앉아서 뱀의 몸통을 뒤흔드는 모습으로 양편에 늘어서있다.        이제는 프놈바겐 신전으로 이동한다.

 

 

 

 

 

오늘의 마지막 관광코스인 프놈바겐으로 오르기 위해서 주차장에 왔다. 

 

 

 

주차장을 떠나서 산길로 10분 정도를 올라가야 하는데, 산길로 접어드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나이가 조금은 드신 이들이 우리가 올라오는 것을 보자마자 아리랑 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올라갈 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내려올 때에 또 아리랑 을 연주한다.      워낙 한국관광객이 많으니 동양사람만 보면 아리랑을 연주하는지 아니면 옷차림을 보고 나름대로 판단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내려올 때는 안스러운 생각도 들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답례로 조금 드리고왔다.

 

 

 

 

 

산길을 오르는 중간에 멀리 보이는 밀림 속에서도 유적지들이 여기저기 조금씩 보인다.

 

 

 

신전에 거의 도착을 하였는데 여러명의 캄보디아 현지인들은 길 옆에 있는 말인지, 당나귀인지, 무엇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 동물의 석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향을 피우고 있다.       이것은 또 무슨 神인지....

 

 

 

높이 60m 정도의 山 정상에 있는 프놈바겐 신전은 작은 언덕의 산길을 10여분 걸어오르면 나타난다.      신전은 밑에서 보기에도 많이 훼손되어 있다.

 

 

 

이 신전을 오르는 3단으로 되어있는 계단의 폭도 매우 좁고 경사가 거의 수직에 가깝도 70-80 도에 이른다.      신전에 올라가면서 인간이 오만하게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여기도 그렇게 만들었다 한다.       계단이 가파르고 위험하게 되어있으면 모두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힘들고 위험해서야 !!!!      조금 지나니 거구의 서양 남녀노인들 여러명이 젖먹던 힘까지 다 들이면서 올라오고 있다.      내려갈 때가 항상 더 위험하고 힘이 드는데 ....     나중에 어떻게들 내려가실지 내가 더 걱정이 앞선다.

 

 

 

드디어 신전의 위에 섰다.         산의 정상에 지어놓은 이곳에서는 사방의 숲속 밀림들이 한눈에 보인다.       많은 관광객들은 해가 져무는 광경을 보려고 이곳에 온다고도 한다.       889 4 王인 야소바르만1세는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고 더 넓은 곡창지대를 확보하기 위해서 북서쪽으로 이동하여 바겐 山을 둘러싼 성채도시를 건립하여 왕국의 수도로 삼았다.       그리고 산 정상에 웅장한 신전을 지어서 바쳤는데 그것이 프놈바겐이다. 

 

 

 

처음에는 탑이 108개가 있었는데 현재는 맨 위 테라스의 4개의 탑만이 겨우 남아있다.

 

 

 

 

 

오랫동안 고대하여 오던 앙코르왓트의 관광을 마침내 끝내고 이제는 툭툭이에 몸을 싣고 떠난다.      길에는 제멋대로 몰려다니는 30여 마리의 소떼들이 유유히 거리를 휘젓고 다닌다.

 

 

 

오늘 저녁은 캄보디아 Buffet 를 하면서 전통 압살라 춤을 구경한다.         캄보디아의 전통음식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특이하게 눈에 띄이는 음식도 보이지 않고 태국, 베트남 음식과의 구분도 힘들다. 

 

 

 

캄보디아 왕을 위해 공연되던 전통무용인 압살라 춤은 아주 느린 동작으로 표현되고 손가락과 곡선의 아름다움을 강하게 나타내는 태국의 전통무용과 똑같아 보인다. 

 

 

 

 

 

 

 

씨엠립의 야시장 구경을 나섰는데 작은 도시여서 규모도 작으마하고 현지인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관광객들만 보인다.      동남아의 다른 나라들 보다도 뒤떨어진 곳이라서 몇종류 되지않는 기념품들도 매우 조잡하고...     무지하게 싼 값에 끌려서 한 두개의 자그마한 Fridge Magnet 도 골라본다. 

 

 

 

 

 

내일은 톤레삽 호수와 씨엠립의 시내관광이 예정되어 있는 캄보디아의 마지막 관광을 하는 날이다.

 

 

평지인 이곳에는 돌이 전혀 없다.        그러면 돌이 있는 북동쪽의 채석장에서 40Km 떨어진 이곳까지 어떻게 저 많은 돌들을 운반했을까 ?        불쌍한 국민들이 평생을 엄청난 고생만 하였던 것이 너무나 분명하다.

 

 

 

 

 

열지어서 서있는 이들은 캄보디아의 전통춤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지금은 휴식중이다. 

 

 

 

 

 

그 옛날 이들의 건축기술은 이미 대단한 경지에 있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동일한 위치에서 일정하게 균열이 간 1층 갤러리의 상단. 

 

 

 

벽에 끝없이 이어진 조각들.      수르야바르만2세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모습등 여러가지 모양으로 매우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그림의 중심에는 왕, 귀족이 아래에는 백성, 군사, 지옥 가운데는 보리수나무 등 흰두교의 창세신화가 벽면을 장식한다. 

 

 

 

 

 

 

 

앙코르왓트 사원은 크메르의 건축 예술중 정점을 이루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앙코르왓트 건축 후에 크메르의 국력은 쇠약해져서 결국은 태국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고 만다. 

 

 

 

이제는 이곳의 관광을 끝내고 후문으로 나간다.      귀중한 사적의 돌조각들이 한켠에 방치되어 있다. 

 

 

 

 

 

후문으로 나가는 곳에도 뱀의 神 나가 가 자리잡고 있다.

 

 

 

후문에서 바라본 앙코르왓트의 뒷쪽 건물의 모습.

 

 

 

 

 

 

 

후문을 지나서 해자로 설치하여 놓은 물을 지나서 앙코르왓트를 빠져 나간다.

 

 

 

먹을 것을 얻으려 사람들 주위를 따라다니는 숲에서 뛰어나온 원숭이들.

 

 

 

 

 

 

 

관광객들이 앙코르왓트의 황홀한 모습을 머리에 간직하고 떠나는 옆에서는 어린아이들이 그물로 고기를 잡으며 놀고있다.       지구 곳곳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천진난만한 모습이다. 

 

 

 

점심을 하려고 들어온 한국음식점.      정원을 예쁘게 꾸며놓았고 난화분을 많이 장식하여서 보기에 좋다.       점심식사가 끝나면 앙코르톰의 관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점심식사 후에 앙코르톰의 관광에 나선다.       앙코르톰은 앙코르 뜻하는데 넓은 지역이어서 걸어서 관광을 다닐 수 없는 곳이다.       대형차량은 운행할 수 없도록 규제되어 있어 쉽게 움직일 수 있는 편리한 툭툭이가 우리를 실어나른다.

 

 

 

 

 

앙코르 은 큰 도시를 의미하며 해자로 둘러싸인 지역 전체에 약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12세기말 자야바르만7세가 왕국의 수도로 조성하였다.      Angkor Thom 의 총면적은 약 900 Hectares 나 된다.        사방이 3Km 의 정사각형이며, 높이 8m 의 성벽이 둘러싸고 있다.        그 바깥으로는 폭이 113m 의 해자가 있다.

 

 

 

앙코르톰에서는 타푸롬 사원, 바이욘 사원, 프놈바겐 신전을 둘러보게 되는데 먼저 타푸롬 사원으로 간다.

 

 

 

 

 

타프롬 사원 은 앙코르톰의 중심에서 동쪽으로 1Km 에 위치하고 있다.        불교의 수호자임을 자처한 자야바르만7세가 앙코르톰을 만들기 이전에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축원하며 건축한 불교사원으로 1186년에 건축하였다.        왕의 사후에 힌두교사원으로 개축되었다. 

 

 

 

사원의 건물들이 커다란 나무뿌리에 침식을 당하고 있는 모습들이 매우 신비스럽다.        나무뿌리가 문어발처럼 벽과 지붕에 내려앉고 담장과 문을 휘감고 있는 모습은 자연의 막강한 힘을 느끼게한다.        세상에....   나무뿌리가 이렇게 자라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담장 위에 올라앉아서 자라는 나무 그리고 정원에서 마구 자라는 나무들. 

 

 

 

 

 

 

 

나무의 몸통이 아니라 나무의 뿌리가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굵게 자라서 건물을 뒤덮고 있다.        라운 광경에 자연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감탄할 뿐이다.   

 

 

 

 

 

 

 

 

 

 

 

이 거대한 나무들은 앞으로 오랜 세월을 사원과 함께 하겠지만 결국에는 사원을 무너뜨리고 말 것이다. 

 

 

 

사원의 규모는 가로 600m 세로 1Km 로 샹당히 크다.         당시에는 사원을 관리하기 위해 2천5백 명의 성직자와 12천 명의 하급 성직자가 관리를 할 정도였다.

 

 

 

계속 무너져가는 사원이지만 그래도 오래도록 유지되었으면 좋으련만......

 

 

 

이 나무는 다른 나무들과는 다르게 얼켜서 올라가고 있는 형태이다.      하늘로 높이 올라간 나무의 윗부분이 지금도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까 궁금해진다.

 

 

 

 

 

 

 

거대한 나무의 뿌리 앞에서 우리도 한장 누르고....

 

 

 

꼬마도 한장 누르고....      모두들 한장씩 누르고 간다.      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기에 무대처럼 올라서도록 만들어 놓았다.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유적지인 앙코르왓트 사원은 동서의 길이가 1.5Km, 남북의 길이가 1.3Km 로 Angkor Wat 는 총면적이 약 200 hectares 에 달하는 대지위에 건축되었다.        외곽은 운하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Moats (연못 혹은 해자) 로 둘러싸인 사각형의 형태이다.

 

 

 

입장료는 1일권은 $20 이고 3일권은 $40, 7일권은 $60 이다.       아침 일찍부터 관광객으로 붐비는 매표창구.  

 

 

 

입장권에 각자의 사진을 찍어넣어서 하루종일 목에 걸고 다녀야한다.       앙코르의 각 유적지에 들어갈 때마다 확인한다.      손님에게 사진을 찍어준 후에 종업원이 두손을 모아서 캄보디아 식으로 공손히 인사하고 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에 다시 자동차로 이동하여 앙코르왓트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입장하려는 관광객들에게 밀집모자를 파는 어린이들이 떼거리로 몰려든다.     1명의 관광객 앞에 10명도 넘는 아이들이 제각각 자기모자를 팔아보려고 벌떼처럼 모여있다.      따가운 뙤약볕에 모자는 필수품이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을 싣고 줄줄이 들어오는 자동차 행렬.

 

 

 

앙코르왓트 사원은 Suryavarman 3세가 12세기 중엽에 힌두 神의 하나인 Shiva  神에게 바치기 위해서 건축한 사원이며 그는 죽은 후에는 자신이 神이 될 것이라고 믿어서 이곳에 무덤을 만들었다.        왕의 사후에 부분적으로 부조가 조각되는 등 37년의 세월을 거쳐서 완성된 석조사원이다.       열심히 설명하는 Guide 안君.       멀리 보이는 웅장한 사원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의 관광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앙코르왓트 사원은 세계7대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며 앙코르의 유적 중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되어있다.

 

 

 

특이하게도 앙코르왓트의 정문은 서쪽에 있다.      서쪽은 죽은자가 머리를 두는 곳으로 금기시 되는 지역인데 서쪽에 정문을 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진 것이 없다.      정면의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다면 역광을 피할 수 있는 오후의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앙코르왓트로 들어오려면 누구나 예외없이 강처럼 넓은 해자를 건너기 위해 200m 길이의 다리를 건너야 한다.      해자는 방어시설이 아니라 신성한 지역으로의 접근을 막는다는 의미로 연못, 저수지 등을 통해서 神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구분하는 역할을 했다.        다리를 거너오면 길게 늘어진 뱀의 神 나가 가 먼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7개의 머리를 가진 뱀의 神 나가.       정문, 후문에 모두 뱀의 신 나가를 만들어놓았다.       

 

 

 

 

 

앙코르왓트 사원의 곳곳에 조각되어 있는 이 여인을 온 종일 보고 다니게 되는 천상의 여인 압살라.

 

 

 

 

 

 

 

 

 

 

 

사원을 바라보기에 제일 좋은 위치인 연못가 옆에 길게 늘어선 기념품가게들.

 

 

 

Angkor 는 크메르어로 수도를 의미하며 Wat 는 태국어로 사원을 의미한다.     Wat 라고 태국어로 명명된 이유는 1434년부터 태국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태국어로 지명이 불려지게 되었다.        앙코르왓트는 802~1433년까지 존속되었던 크메르왕국의 수도에 세워졌던 사원이다.

 

 

 

 

 

선물가게에 진열된 조각품들은 압살라 여인, 불상 등으로 힌두교, 불교의 조각품들이 뒤섞여있다.

 

 

 

사원의 웅장한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물가에는 연꽃도 피어있고...

 

 

 

 

 

 

 

코코넡 열매의 쥬스를 마시라고 나누어주니 한번 빨아서 마셔본다.         이것은 예전에 태국, 큐바 등 다른 곳에서도 맛보았지만 밋밋하고 무슨 맛인지 전혀 모르는 것이다.         역시나 캄보디아의 코코넡 열매의 쥬스도 똑같이 우리에게는 한번 마셔본 것으로 족하다.       

 

 

 

사원 안에 새로 지어놓은 불당. 

 

 

 

사원 안에 있는 특이한 형태의 무덤들.       많은 나라들의 무덤이 각국의 언어나 음식, 의상들이 다르듯이 각각 다른 것을 보았는데 이렇게 처럼 높게 쌓아올린 무덤은 또 처음이다.       터키에서는 큰 항아리 의 무덤들이 있었다.

 

 

 

 

 

 

 

 

 

건물을 구성하는 모든 석재에는 대부분 흰두교의 신화를 주제로한 조각이 세밀하고 정교하게 되어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천상의 여인 압살라이다.       화사한 모습으로 서있는 압살라의 조각은 앙코르 건축의 꽃이다.        사원에 조각되어 있는 압살라는 2천개가 넘으며 그 모든 압살라의 모습이 모두 다르다.

 

 

 

오른쪽에 아찔한 급경사의 계단이 보인다.       3층에 있는 중앙탑으로 올라가려면 경사 70도의 계단을 만나게 된다.       아무리 王이라 할지라도 神 앞에서는 무릎을 굽혀야한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힘들게 기어올라가도록 만들어진 천상의 계단이다.        이것은 정말로 공포의 계단이나 다름없다.        지금 이 계단은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아놓았다. 

 

 

 

약 900년 전에 어디에서 이 많은 돌을 가지고 와서 어떻게 저렇게 높이 건축을 하고 벽마다 조각을 하여놓았는지 정말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마침내 관광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원래의 가파르고 좁은 계단 위에 새로이 만들어놓은 계단이 있는 곳으로 왔다.

 

 

 

워낙 관광객들의 추락사고가 잦아서 그 위에 나무계단을 새로이 설치하고 손잡이까지 만들어놓았지만 아찔아찔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가이드가 나이가 많이 드신 분들은 오르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3층 가운데에는 멋있는 높이 65m 에 이르는 중앙사원탑이 있다. 

 

 

 

 

 

 

 

 

 

1850 6월에 프랑스의 뷰오 신부가 처음으로 Angkor Wat (Angkor 사원) 를 발견하였고, 1861년 1월에 프랑스의 식물학자이며 탐험가인 무어 박사에 의해 밀림 속의 도시 Angkor Thom (Angkor 도시) 이 발견되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은 또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은 탁트인 전경이 시원하다.      급경사의 계단에 두려움과 겁을 먹으면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오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소승불교의 도입으로 사원의 곳곳에 1천개의 불상이 들어섰었으나 오랜동안의 훼손과 도난등으로 지금은 몇개만 남아 있다.

 

 

 

후문을 지나서 해자를 건너기 위해서 나가고있는 관광객들이 멀리 조그마 하게 보인다.

 

 

 

3층에 오르지 못하고 밑에서 일행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나이드신 분들이 아득히 내려다 보인다.

 

 

 

곳곳에 보이는 압살라의 조각들.

 

 

 

손잡이를 설치하여 놓았고 넓은 계단으로 되어있어도 경사가 대단하여서 단단히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는 본래의 좁은 돌계단을 어떻게 올라가고 어떻게 내려왔는지....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의 추락 사망사고가 있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오늘은 하루종일 이동을 하는 날이다.       아침에 버스로 하롱베이를 떠나서 다시 하노이로 장거리 이동을 하고 점심 후에는 비행기로 캄보디아의 씨엠립으로 날아간다.

 

 

 

베트남에 도착하던 날 하노이 시내관광을 마치고 하롱베이로 버스를 타고 올 때에는 날이 곧 어두워져서 창 밖을 구경할 기회가 없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장거리 버스여행이니 지나치는 창 밖의 작은 도시들, 마을들, 그리고 농촌의 풍경이 재미있고 가이드의 설명도 흥미롭다.

 

 

 

 

 

도시의 건물들은 상가나 주거지나 다름없이 4m 의 아주 좁은 곳에다 지어놓아서 이상하고 흉칙한 형태이다.      모든 건물이 저러하니 건축설계도 거의 같은 형태일 것이고 가구도 작은 것이 어울릴 것이며, 베트남 사람들의 체구도 작다.      모든 것이 자그마한 사회이다. 

 

 

 

 

 

 

 

 

 

여자들은 전부 위가 뾰족한 모자를 쓰고 다니고 남자들의 모자는 위가 약간 둥글게 되어있다.

 

 

 

그런데 어깨에 물건을 메고 나르는 사람이나 밭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전부가 여자들이다.       모두 뾰족한 모자만 보일 뿐이다.       도시나 농촌이나 일하는 사람은 뾰족한 모자만 보인다.        둥근모자의 남자들은 다 어디에 갔나.      힘든 일은 전부 여자의 몫인 것 같다.

 

 

 

기후가 좋은 베트남에서 2모작 3모작을 하면서 일년내내 농사일을 하던 여자들이 한국의 농촌으로 시집와서는 열심히 일을 해도 가을에 추수하면 다음해 봄까지는 밭일, 논일이 없으니 훨씬 일이 쉽다고 한다.       경운기등 자동화된 농기구들을 사용하는 한국의 농촌 시집살이가 훨씬 쉽다고 한단다.     육체적으로는 쉬울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얼마나 지치고 피곤할는지......

 

 

 

거리의 청소부도 남자는 보이지 않는다.     전부 뾰죽모자 이다.

 

 

 

 

 

홍강 (Red River) 을 지나서 하노이로 계속 달린다.     하노이와 하롱베이 지역은 지리적으로 홍강을 낀 삼각주 델타지대로서 비옥한 평야지대 이다.    베트남의 북부지역은 홍강이 흐르고 남부지역은 메콩강이 흐른다.

 

 

 

 

 

 

 

 

 

 

 

신호등을 만나면 서야하고 번잡한 시가지를 지나면 더욱 느려진다.       170Km 의 멀지 않은 거리를 이동하면서 여러번 고속도로의 Toll Gate 처럼 돈을 받는 것이 보인다.         고속도로도 아닌데 무슨 요금을 받는가 했더니 행정구역이 바뀌면 지나다니는 자동차들에게서 돈을 받는단다.       그러니 행정구역마다 Booth 를 만들어놓고 돈을 받아낸다.        사회주의 국가에 이런 괴상한 제도가 있다니 이상하다.       결국 지루한 4시간이 지나서야 하노이에 도착하게 된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로서 인구는 4백만 명이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넓은 대로의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뒤섞인 모습은 그래도 매우 양호한 거리의 모습이고 대부분의 거리는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어지럽다.   

 

 

 

 

 

둥글게 돌아서 가는 로터리가 있는 곳에서는 누가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가는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서로 엉켜서 간다.      그래도 잘 빠져나간다.     한손에는 Cell Phone 으로 전화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오토바이를 몰고 이 난리통 속을 유유히 헤집고 다닌다. 

 

 

 

엉망진창 난리통 속에서 경찰아저씨는 작은 트럭을 적발해서 길 옆으로 끌고 나간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무엇이 교통규칙이고 무엇이 잘못하는 것인지 나름대로 규칙은 있는가 보다.   

 

 

 

 

 

 

 

베트남 Motor Show 라고 간판이 붙어있다.      하노이에서 Motor Show 가 있는 모양인데 입구 일대가 난리통이다.        자동차, 오토바이가 뒤엉켜서 입구에 몰려있는데 놀랍게도 주차요원 아저씨의 지시에 잘 따르고 있다.   

 

 

 

하노이에서 나의 눈에 쉽게 띄는 것 중의 하나가 괴물처럼 전깃줄이 뒤엉켜있는 전신주들이다.

 

 

 

위에서만 엉켜있는 것이 아니라 전신주의 지상에서부터 엉망진창으로 감겨있는 전깃줄이 흉칙한 것은 둘째이고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바싹마른 나무가지와 전봇대가 엉켜있는데 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 이유도 다 전깃줄 때문이리라.

 

 

 

어찌하여 이렇게 험악하게 많은 전기줄이 지나가게 되었는지.      사실 모르고 살면 그만이다.

 

 

 

 

 

하노이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 정도 비행하여 Siem Reap 공항에 도착하였다.       Boarding Bridge 가 없이 걸어서 청사로 가게 된다.     오랫만에 비행기에서 내려서 활주로를 걸어서 가는 기분도 상당히 좋다.

 

 

 

 

 

크메르양식으로 건축한 새로운 공항청사가 우선 보기에 아주 멋있어 보인다.       거대한 대도시의 웅장한 씨멘트 건물 공항만 보아오다가 이렇게 예쁜 전통양식의 공항이 아주 마음에 든다.       캄보디아의 수도는 프놈펜이고 이곳은 앙코르왓트를 찾아오는 관광객들 뿐이니 큰 공항은 필요가 없으리라.      공항은 예쁘고 그랬는데 그것도 잠시이다.       $20 을 받고 도착 Visa 를 내주면서 $1 을 더 요구한다.      여느 후진국들 보다도 더 심하게 공항의 관리들이 아주 당당하게 부패하다.

 

 

 

씨엠립은 인구 20만명이 밀려드는 관광객들의 관광수입에 의존하는 조그마한 도시이다.      현지인들의 생활수준은 동남아에서도 매우 낙후된 나라 중의 하나이다.        새로 건설된 호텔지역은 많은 호텔과 관광붐으로 최근에 건설된 건물들이 있으나 그 외의 지역은 수십년전의 생활상 그대로이다.

 

 

 

 

 

 

 

 

 

호텔들이 많이 들어선 이 대로의 길도 여러 외국의 도움를 받았다 한다.       이 길을 벗어나면 모두가 피폐한 농촌의 모습만 보인다. 

 

 

 

 

 

오늘부터 이틀간 우리가 머무를 호텔에는 멋있는 수영장도 있으나 그림의 떡이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끌려다니는 Package 여행에서는 수영은 커녕 잠시 수영장을 구경할 시간도 없다.  

 

 

 

하노이에서 비행기를 타기전에도 한국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이곳에서의 저녁식사도 한식이다.      한식은 하루 한끼만 하여도 충분할텐데....    내일은 이번여행의 Highlight 인 앙코르왓트의 관광이 있는 날이다. 

 

 

높은 계단을 오르며 가쁜 숨도 골라야하고 펼쳐지는 경치에 넋도 잃어야하니 바쁘다....     더구나 가이드가 내어준 전부 몇개의 계단이 있는지 하는 문제를 맞추려 열심히 세면서 올라가는 3중고를 하고 있으니 더욱 힘들다.      425 계단이 정답인데 Zenia 는 424 계단이라고 답하여 2등 상품으로 조그마한 베트남 토산품 거울을 받았다.

 

 

 

드디어 티톱섬의 정상에 섰다. 

 

 

 

하롱 (下龍) 베이 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내려온 용 을 의미한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 불을 내뿜자 보석과 구슬이 되어 바다에 뿌려졌으며 이 보석과 구슬이 외적의 침입을 막았다는 전설에서 나온 지명이라 한다.

 

 

 

3천개의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섬들이 있다 하는데 지금 이곳에서는 겨우 몇십개가 보이는 듯하다. 

 

 

 

 

 

 

 

정상의 전망대에서 구경하고 내려와서 보니 한쪽에는 조그마한 백사장이 있고 수영에 열중하고 있는 관광객들도 있다..

 

 

 

 

 

 

 

 

 

오늘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점심식사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데....    Speed Boat 로 호수동굴을 먼저 보고 와야 한단다.      Speed Boat 의 순서를  기다리다 지쳐서 고요한 바다 위에 떠있는 유람선에 나도 편하게 드러누웠다.

 

 

 

Speed Boat 로만 접근이 가능하다는 007 영화를 찍었다는 호수동굴에 가려고 대기하고 있는 관광객들.        뭐 그리 대단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러척의 유람선 승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peed Boat 를 타고 호수동굴로.

 

 

 

007 영화 Tomorrow, Never Die 의 촬영지 호수동굴.      하롱베이는 그외에도 영화 인도차이나 Robin Williams 굿모닝 베트남 의 배경이었다. 

 

 

 

 

 

오래도록 기다리던 점심이 이제야 준비가 되었나 보다.        한접시 가득 담아온 다금바리회이다.     맛이 좋고 한국에서는 매우 비싸다는 다금바리라는데 내가 음식맛을 잘 모르는지....      뭐,  민어회나 다른 생선회와 별다른 차이를 모르겠다.       다섯 사람이 있는 테이블에 이렇게 한접시 가득 나온 것이 썩 마음에 든다.  

 

 

 

Lobster 육촌동생처럼 생겼는데 이 놈도 맛이 그만이다.  

 

 

 

 

 

생각보다 게도 덩치가 크지 않고 새우도 조개도 전부 큰 놈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마구 먹어댄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Nep Moi 베트남 술은 한국의 소주맛과 거의 비슷하다.       

 

 

 

한국에서 소주는 Market 에 가면 1,000 원에 살 수 있다.      약 90 Cent 정도이다.     우리가 사는 토론토에서는 Liquor Store 에서 파는 값이 $6 이고 식당에서는 대개 14~15불을 받는다.         여기에 Tax 와 Tip 까지 계산하면 17~18불 즉 한국 돈으로는 2만원 가까이 나온다.         90 Cent 가 태평양을 건너면서 Liquor Tax 세례를 뒤집어쓰고, 중간에 끼어든 상인들이 또 왕창 이익을 남기면서 터무니없는 가격이 되어버린다.         지금 보이는 베트남 술은 $2 이라고 하는데 현지인의 식당에서는 $1 도 안된다고 한다.       한국의 소주가 Market 에서는 90 Cent 하듯이 Market 에서는 20~30 Cent 라고 짐작이 된다.

 

 

 

식사 후에 도착한 천궁동굴에 정박한 유람선들.       흰 옷을 입고 있는 유람선의 주방요리사들도 이제는 휴식시간이다.  

 

 

 

 

 

사방 어느 곳으로 카메라를 향해도 멋진 풍경이 잡히는 하롱베이.

 

 

 

 

 

천궁(天宮)동굴.      하롱베이에는 여러개의 동굴이 있는데 모두 석회암 동굴이다.       이 동굴은 350만년 에 만들어진 동굴이다.       살아있는 동굴, 지금도 여전히 동굴이 변화하고 있는 곳은 천정이나 벽에서 물이 떨어지지만 이곳은 정지된 동굴이다.        떨어지는 물이 없다.

 

 

 

이 동굴은 약 60년 전 한 농부가 원숭이를 찾다가 발견한 동굴이다.         내부를 너무 여러색깔의 화려한 조명을 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맛이 조금은 아쉽다.

 

 

 

 

 

 

 

서울에서 함께 떠난 베트남.캄보디아 관광팀.        모두 19명이 한팀이 되어서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다.      우리만 2사람이 여행을 하고 다른 분들은 부모님, 어머님을 모시고 함께 온 가족들 3구룹이다.         모두 효자, 효녀들로 이루어진 팀이다. 

 

  

 

 

 

 

 

 

 

이제는 유람선이 뱃머리를 아침에 떠났던 항구로 향하여 돌아가고 있다.        오늘 하루동안 보고 들은 것을 잊기 전에 간단히 메모하고 있는 Zenia.    

 

 

 

오늘 유람선에서 점심식사 때에 거들어주고 일하던 아가씨가 이제는 집요한 토산품 강매원이 되어있다.      흥미가 없어해도 좌판 전체를 떠밀어놓고 간다.      견물생심을 간파하고 있다.       오래도록 보고 앉아있으면서 이것저것 들추다가...    결국은 마지못해 오늘 수고도 했는데....하며 작은 목각인형을 하나 사준다.      베트남 아이들은 순진한 캄보디아 아이들과는 정반대이다.

 

 

 

 

 

 

 

 

 

저녁을 시작하기 전에 베트남 음식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한다.       쌀을 재료로 만든 얇은 쌀전병에다 미리 준비되어 있는 야채와 새우를 넣고 둘둘 말아서...     아 ~  북미에서도 많이 먹어보던 베트남의 음식이었는데....     준비가 다 되어있으니 아주 쉬운 것 같다. 

 

 

 

 

 

 

 

베트남 음식으로 저녁을 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내일은 다시 버스로 하노이까지 장거리 이동을 하고 비행기로 캄보디아의 씨엠립으로 간다. 

 

 

하롱베이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로부터 동쪽으로 170Km 떨어져있다.       170Km 이면 자동차로 2시간도  걸리지 않고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고속도로가 없으니 40~70Km 의 속도로 겨우 달린다.        4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하니 늦어져서 저녁도 아주 늦게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별로 먹고 싶은 것이 없다.        또 국수를 들고와서 맛을 보지만 이 쌀국수는 정말로 아주 엉터리이다.

 

 

 

하롱베이 호텔의 앞 길은 물을 따라서 넓고 시원하게 되어있다.       어제 저녁에 오랫동안 달려오면서 보던 길이나 동네들과는 다르다.       관광지여서 그런지 조금은 가꾸어놓은 것 같다.     

 

 

 

호텔에서 내려다보이는 하롱베이 항구의 일부분.

 

 

 

호텔 뒷편으로 보이는 동네는 비교적 깨끗해 보이는 건물들이 줄지어있는데 역시 성냥갑 보다도 더 좁아보이는 이상한 형태이다.

 

 

 

하롱베이의 선착장에는 관광객을 태우려고 기다리는 유람선들이 빼곡히 들어서있고 아침부터 유람선에 오르는 승객들로 가득차 있다.

 

 

 

월남 모자.       여자의 모자는 위가 뾰죽하고 남자의 모자는 약간 둥글게 올라간다.      베트남에 있는 동안 보니까 밭에서, 길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뾰죽 모자 를 쓰고 있다 !!!        힘든 일은 몽땅 여지들 몫이다.

 

 

 

 

 

오늘 아침부터 하루종일 우리 그룹 19명을 태우고 다닐 유람선.

 

 

 

아침부터 수많은 유람선들이 선착장을 빠져나가고....      우리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을 시작한다.   

 

 

 

 

 

 

 

유람선이 떠나서 몇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조그만 살림배가 유람선에 바짝 붙더니 부모가 어린아이를 들어올린다.         바나나를 팔고있는 어린이가 보기에 너무 애처롭게 보인다.        한참 재롱부리고 뛰고 놀아야하는 나이인데.....    창가에 부모와 함께 앉아있던 우리팀의 꼬마 두형제가 더욱 놀랐을 것이다.     준비하여온 학용품을 주었다고 하는데 배에서 생활하는 아이가 학교 교육은 받을 수 있는지....  

 

 

 

 

 

하롱베이는 베트남 제1의 절경으로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위치해있으며 3천개의 기암괴석과 석회암 동굴들이 있다.

 

 

 

워낙 많은 섬들이 있다 보니 파도가 없어서 고요한 호수처럼 아주 잔잔하다.        배멀미를 쉽게 하는 사람이라도 이곳에서는 안심해도 된다.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유람선이 첫번째로 정박한 곳이 해상에 떠있는 수산시장이다.         오늘 점심으로 쓰일 생선, 게, 새우 등등의 수산물을 구입하러 유람선들이 빼곡히 모여있고 구경하는 관광객들로 정말로 떠들석한 장터이다.

 

 

 

틈만 보이면 계속해서 비집고 들어오는 유람선들. 

 

 

 

 

 

물 속에 갇혀있는 다금바리 생선들.       유람선의 요리사들이 생선을 고르고 흥정을 한다.        한국관광객들은 다금바리 생선만 찾고 중국관광객들은 상어처럼 큰 고기는 아니지만 꼭 상어처럼 생긴 이름도 아주 생소한 생선이 있는데 그것이 큰 인기라서 그것만 사간다.  

 

 

 

 

 

아주 큰 덩치의 다금바리가 선택되어 어느 유람선의 식탁에 오르기 직전이다.  

 

 

 

 

 

 

 

 

 

배 위에서 생활하며 유람선에 구걸을 다니는 가족들이 보인다.        우리 한국도 반세기 전에는 이러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그래도 부강한 국가가 되었음을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롱베이의 대부분의 섬들은 돌과 석회의 지질 때문에 작물을 재배할 수 없어 대부분이 무인도이지만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이다

 

 

 

 

 

 

 

하롱베이의 전체 면적은 1,500 평방 Km 로 매우 넓다.      석회암의 구릉지대가 오랜세월에 걸쳐서 바닷물과 비바람에 침식되어 생긴 3천여개의 섬들로 되어 있다.        깍아지른듯한 바위, 절벽을 이루고 있는 작은 섬들이 기후나 햇빛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바닷물 사이에서 멋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닭 두마리가 뽀뽀를 하고 있다고 닭뽀뽀 섬이라나.....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Kiss 바위라던가.....    누가 지은 이름인지 모르지만 누가 상관하랴.

 

 

 

 

 

 

 

425개나 되는 계단을 힘들여 올라가게 되는 이곳의 전망대에 서면 하롱베이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는 티톱섬 전망대.

 

 

 

 

 

 

 

티톱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Guide 김군.       정상의 전망대까지 계단을 세어서 정확히 맞추는 분에게는 상품도 있단다.        아이구 이거 오르는 것도 힘들텐데....    계단까지 세어가면서 올라야하다니.... 

 

 

 

이곳은 오르기 전부터 출발점에서도 어느 곳으로 카메라를 향해도 좋은 경치가 잡힌다.  

 

 

 

계단을 오르는 중간 중간에도 여기저기 내려다보이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들어온다.     카메라에 사진으로 모두 담기에 힘겨운 평화롭고 황홀한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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