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계단을 오르며 가쁜 숨도 골라야하고 펼쳐지는 경치에 넋도 잃어야하니 바쁘다....     더구나 가이드가 내어준 전부 몇개의 계단이 있는지 하는 문제를 맞추려 열심히 세면서 올라가는 3중고를 하고 있으니 더욱 힘들다.      425 계단이 정답인데 Zenia 는 424 계단이라고 답하여 2등 상품으로 조그마한 베트남 토산품 거울을 받았다.

 

 

 

드디어 티톱섬의 정상에 섰다. 

 

 

 

하롱 (下龍) 베이 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내려온 용 을 의미한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 불을 내뿜자 보석과 구슬이 되어 바다에 뿌려졌으며 이 보석과 구슬이 외적의 침입을 막았다는 전설에서 나온 지명이라 한다.

 

 

 

3천개의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섬들이 있다 하는데 지금 이곳에서는 겨우 몇십개가 보이는 듯하다. 

 

 

 

 

 

 

 

정상의 전망대에서 구경하고 내려와서 보니 한쪽에는 조그마한 백사장이 있고 수영에 열중하고 있는 관광객들도 있다..

 

 

 

 

 

 

 

 

 

오늘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점심식사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데....    Speed Boat 로 호수동굴을 먼저 보고 와야 한단다.      Speed Boat 의 순서를  기다리다 지쳐서 고요한 바다 위에 떠있는 유람선에 나도 편하게 드러누웠다.

 

 

 

Speed Boat 로만 접근이 가능하다는 007 영화를 찍었다는 호수동굴에 가려고 대기하고 있는 관광객들.        뭐 그리 대단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러척의 유람선 승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peed Boat 를 타고 호수동굴로.

 

 

 

007 영화 Tomorrow, Never Die 의 촬영지 호수동굴.      하롱베이는 그외에도 영화 인도차이나 Robin Williams 굿모닝 베트남 의 배경이었다. 

 

 

 

 

 

오래도록 기다리던 점심이 이제야 준비가 되었나 보다.        한접시 가득 담아온 다금바리회이다.     맛이 좋고 한국에서는 매우 비싸다는 다금바리라는데 내가 음식맛을 잘 모르는지....      뭐,  민어회나 다른 생선회와 별다른 차이를 모르겠다.       다섯 사람이 있는 테이블에 이렇게 한접시 가득 나온 것이 썩 마음에 든다.  

 

 

 

Lobster 육촌동생처럼 생겼는데 이 놈도 맛이 그만이다.  

 

 

 

 

 

생각보다 게도 덩치가 크지 않고 새우도 조개도 전부 큰 놈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마구 먹어댄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Nep Moi 베트남 술은 한국의 소주맛과 거의 비슷하다.       

 

 

 

한국에서 소주는 Market 에 가면 1,000 원에 살 수 있다.      약 90 Cent 정도이다.     우리가 사는 토론토에서는 Liquor Store 에서 파는 값이 $6 이고 식당에서는 대개 14~15불을 받는다.         여기에 Tax 와 Tip 까지 계산하면 17~18불 즉 한국 돈으로는 2만원 가까이 나온다.         90 Cent 가 태평양을 건너면서 Liquor Tax 세례를 뒤집어쓰고, 중간에 끼어든 상인들이 또 왕창 이익을 남기면서 터무니없는 가격이 되어버린다.         지금 보이는 베트남 술은 $2 이라고 하는데 현지인의 식당에서는 $1 도 안된다고 한다.       한국의 소주가 Market 에서는 90 Cent 하듯이 Market 에서는 20~30 Cent 라고 짐작이 된다.

 

 

 

식사 후에 도착한 천궁동굴에 정박한 유람선들.       흰 옷을 입고 있는 유람선의 주방요리사들도 이제는 휴식시간이다.  

 

 

 

 

 

사방 어느 곳으로 카메라를 향해도 멋진 풍경이 잡히는 하롱베이.

 

 

 

 

 

천궁(天宮)동굴.      하롱베이에는 여러개의 동굴이 있는데 모두 석회암 동굴이다.       이 동굴은 350만년 에 만들어진 동굴이다.       살아있는 동굴, 지금도 여전히 동굴이 변화하고 있는 곳은 천정이나 벽에서 물이 떨어지지만 이곳은 정지된 동굴이다.        떨어지는 물이 없다.

 

 

 

이 동굴은 약 60년 전 한 농부가 원숭이를 찾다가 발견한 동굴이다.         내부를 너무 여러색깔의 화려한 조명을 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맛이 조금은 아쉽다.

 

 

 

 

 

 

 

서울에서 함께 떠난 베트남.캄보디아 관광팀.        모두 19명이 한팀이 되어서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다.      우리만 2사람이 여행을 하고 다른 분들은 부모님, 어머님을 모시고 함께 온 가족들 3구룹이다.         모두 효자, 효녀들로 이루어진 팀이다. 

 

  

 

 

 

 

 

 

 

이제는 유람선이 뱃머리를 아침에 떠났던 항구로 향하여 돌아가고 있다.        오늘 하루동안 보고 들은 것을 잊기 전에 간단히 메모하고 있는 Zenia.    

 

 

 

오늘 유람선에서 점심식사 때에 거들어주고 일하던 아가씨가 이제는 집요한 토산품 강매원이 되어있다.      흥미가 없어해도 좌판 전체를 떠밀어놓고 간다.      견물생심을 간파하고 있다.       오래도록 보고 앉아있으면서 이것저것 들추다가...    결국은 마지못해 오늘 수고도 했는데....하며 작은 목각인형을 하나 사준다.      베트남 아이들은 순진한 캄보디아 아이들과는 정반대이다.

 

 

 

 

 

 

 

 

 

저녁을 시작하기 전에 베트남 음식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한다.       쌀을 재료로 만든 얇은 쌀전병에다 미리 준비되어 있는 야채와 새우를 넣고 둘둘 말아서...     아 ~  북미에서도 많이 먹어보던 베트남의 음식이었는데....     준비가 다 되어있으니 아주 쉬운 것 같다. 

 

 

 

 

 

 

 

베트남 음식으로 저녁을 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내일은 다시 버스로 하노이까지 장거리 이동을 하고 비행기로 캄보디아의 씨엠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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