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건물의 커다란 수많은 돌조각들 위로도 뿌리가 뻗어나오고, 높은 돌담도 거침없이 타고 내려온다.  

 

 

 

 

 

 

 

타푸롬 사원은 지금은 거의 붕괴된 상태인데다 Spoan 이라는 이 나무가 사원 전체를 휘감고 있어서 훼손이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는지....

 

 

 

무지막지하게 뻗어나가는 나무의 뿌리가 매우 신비스럽기도 하고 사원들을 파괴하는 괴물 같기도 하다.  

 

 

 

이제는 앙코르톰에서  바이욘 사원으로 이동을한다.      타고 온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툭툭이들로 가득한 주차장. 

 

 

 

오늘 오후 반나절 동안 Angkor Thom 지역의 사원을 타고 다니는 캄보디아 툭툭이.     오토바이에 리어카 같이 생긴 수레를 달아서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데 작은 도시인 씨엠립에서는 관광객들의 주 운송수단이다.      지나다니는 자동차들의 매연과 바람에 심하게 날아다니는 먼지를 막아보라고 가이드가 마스크도 나누어준다

 

 

 

 

 

툭툭이로 이동 중에도 여기저기 아름다운 유적지들과 사원들이 보이는 앙코르톰. 

 

 

 

 

 

일반에게 공개하던 사원들도 보수와 관리를 위해서 몇 년간 닫고 대신 다른 사원들을 일반에게 공개하기도 한다.      수많은 유적지를 여유롭게 구경하려면 적어도 3일권의 입장권은 필요할 것 같다. 

 

 

 

 

 

바이욘사원 4개의 대문으로부터 약 1.5Km 떨어진 앙코르톰의 중심에 왕실사원으로 건축되었다.          높이 45m 의 주탑이 세워졌고 54개의 탑이 있었는데 지금은 약 40개 정도만 남아있다.

 

 

 

바이욘 사원의 입구 양 옆에는 허물어진 사원의 건물에서 나온 돌들이 가득하게 널려져있다.       돌마다 번호가 붙여져있는데 언젠가는 하나 하나 맞추어서 복원되기를 기다리는 돌들이다.

 

 

 

 

 

 

 

드디어 자야바르만7세의 얼굴이자 관세음보살의 얼굴이라는 앙코르의 미소 앞에 가까이 섰다.       바이욘의 미소는 앙코르왓트의 탑과 함께 앙코르의 유적 중에서 손꼽히는 작품이다.

 

 

 

 

 

바이욘은 4면에 관세음보살상이 동서남북을 향하게 조각되어 있다.       탑마다 4개의 조각상이 있으니 총 216개의 조각상이 만들어졌다.

 

 

 

 

 

사방으로 보이는 것은 온통 사면상이다.       여기도 저기도 모두 사면상이 우뚝우뚝 솟아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큰 돌들을 실어나르고 쌓아올리고 깍아서 조각을 하였는지 정말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승려님이 왜 여기에 계신지는 모르겠는데...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자연스런 포즈를 잡아준다.     뒤에 보이는 표지판에는 뱀의 신 나가 위에 올라앉지 말라는 경고문이 보인다.  

 

 

 

여기에도 있는 뱀의 神 나가.

 

 

 

 

 

 

 

앙코르왓트 그리고 앙코르톰 사원들의 모든 계단들은 가파르고 좁다.       두손으로 기어서 올라가야 하고 내려갈 때도 엉금엉금.....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아차하는 사이에 큰 일이 벌어지기 쉬운 곳이다.

 

 

 

 

 

앙코르톰 남쪽문 입구에는 54명의 神과 54명의 악마가 뱀 위에 올라앉아서 뱀의 몸통을 뒤흔드는 모습으로 양편에 늘어서있다.        이제는 프놈바겐 신전으로 이동한다.

 

 

 

 

 

오늘의 마지막 관광코스인 프놈바겐으로 오르기 위해서 주차장에 왔다. 

 

 

 

주차장을 떠나서 산길로 10분 정도를 올라가야 하는데, 산길로 접어드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나이가 조금은 드신 이들이 우리가 올라오는 것을 보자마자 아리랑 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올라갈 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내려올 때에 또 아리랑 을 연주한다.      워낙 한국관광객이 많으니 동양사람만 보면 아리랑을 연주하는지 아니면 옷차림을 보고 나름대로 판단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내려올 때는 안스러운 생각도 들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답례로 조금 드리고왔다.

 

 

 

 

 

산길을 오르는 중간에 멀리 보이는 밀림 속에서도 유적지들이 여기저기 조금씩 보인다.

 

 

 

신전에 거의 도착을 하였는데 여러명의 캄보디아 현지인들은 길 옆에 있는 말인지, 당나귀인지, 무엇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 동물의 석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향을 피우고 있다.       이것은 또 무슨 神인지....

 

 

 

높이 60m 정도의 山 정상에 있는 프놈바겐 신전은 작은 언덕의 산길을 10여분 걸어오르면 나타난다.      신전은 밑에서 보기에도 많이 훼손되어 있다.

 

 

 

이 신전을 오르는 3단으로 되어있는 계단의 폭도 매우 좁고 경사가 거의 수직에 가깝도 70-80 도에 이른다.      신전에 올라가면서 인간이 오만하게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여기도 그렇게 만들었다 한다.       계단이 가파르고 위험하게 되어있으면 모두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힘들고 위험해서야 !!!!      조금 지나니 거구의 서양 남녀노인들 여러명이 젖먹던 힘까지 다 들이면서 올라오고 있다.      내려갈 때가 항상 더 위험하고 힘이 드는데 ....     나중에 어떻게들 내려가실지 내가 더 걱정이 앞선다.

 

 

 

드디어 신전의 위에 섰다.         산의 정상에 지어놓은 이곳에서는 사방의 숲속 밀림들이 한눈에 보인다.       많은 관광객들은 해가 져무는 광경을 보려고 이곳에 온다고도 한다.       889 4 王인 야소바르만1세는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고 더 넓은 곡창지대를 확보하기 위해서 북서쪽으로 이동하여 바겐 山을 둘러싼 성채도시를 건립하여 왕국의 수도로 삼았다.       그리고 산 정상에 웅장한 신전을 지어서 바쳤는데 그것이 프놈바겐이다. 

 

 

 

처음에는 탑이 108개가 있었는데 현재는 맨 위 테라스의 4개의 탑만이 겨우 남아있다.

 

 

 

 

 

오랫동안 고대하여 오던 앙코르왓트의 관광을 마침내 끝내고 이제는 툭툭이에 몸을 싣고 떠난다.      길에는 제멋대로 몰려다니는 30여 마리의 소떼들이 유유히 거리를 휘젓고 다닌다.

 

 

 

오늘 저녁은 캄보디아 Buffet 를 하면서 전통 압살라 춤을 구경한다.         캄보디아의 전통음식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특이하게 눈에 띄이는 음식도 보이지 않고 태국, 베트남 음식과의 구분도 힘들다. 

 

 

 

캄보디아 왕을 위해 공연되던 전통무용인 압살라 춤은 아주 느린 동작으로 표현되고 손가락과 곡선의 아름다움을 강하게 나타내는 태국의 전통무용과 똑같아 보인다. 

 

 

 

 

 

 

 

씨엠립의 야시장 구경을 나섰는데 작은 도시여서 규모도 작으마하고 현지인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관광객들만 보인다.      동남아의 다른 나라들 보다도 뒤떨어진 곳이라서 몇종류 되지않는 기념품들도 매우 조잡하고...     무지하게 싼 값에 끌려서 한 두개의 자그마한 Fridge Magnet 도 골라본다. 

 

 

 

 

 

내일은 톤레삽 호수와 씨엠립의 시내관광이 예정되어 있는 캄보디아의 마지막 관광을 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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