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Lake Maligne 을 떠나야하는 시간이 되었다.

  

      


15분간의 짧은 주어진 시간이 지나고 5분 정도가 더 지나자 배에서 뿡~뿡~ 뱃고동을 울려서 돌아오라고 알려준다.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하는 시간이다.






예약을 미리 하지못해서 어렵사리 오게되었지만 이번 여행의 Highlight 라 할만하게 아름답고 황홀한 곳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행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

      







천상의 여인처럼 조용하고 우아한 호수를 뒤로 하고.....










호수의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산들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떠났던 호수의 출발점으로 다시 가까와지면서 카누도 보이기 시작하고 Trail 을 따라서 Hiking 하는 사람들도 나타난다.










우리가 떠났던 Lake Maligne 의 북쪽 끝에 있는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곳의 Cafeteria 에서 늦은 점심도 하고 호수의 주위를 산책하고 다시 Jasper 로 돌아간다.

 





우리가 몇번이나 차를 세우고 경치에 넋을 빼앗기곤 하였던 다시 Jasper 로 되돌아가는 길.






Trekking 을 정말로 즐기는 산악전문가들이라면 Canadian Rockies 에서 제일 첫번째로 꼽히는 Course 가 바로 Maligne 호수에서 시작해서 Jasper Town 까지 장장 44Km 에 이르는 Trail 이다.          속도에 따라서 최소 2일에서 6일까지 걸리는 Trekking 인데 최고의 경치를 보여주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전문인들의 Course 라서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가 되는 Course 이다. 






Banff 와 Jasper National Park 는 곳곳의 어디에다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어도 멋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고, 절경이 펼쳐지는 위대하고 장엄한 곳이다.








돌아오면서 보는 Lake Medicine 의 옆모습이 독특하다.          다시 차를 세우고 여러장의 사진을 담아본다.












다시 Medicine 호수 앞에 섰다.         늦은 오후시간이 되었는데도 Lake Maligne 으로 향하던 차들이 모두 여기서 쉬어간다.        아무리 바빠도 멋있는 경치를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운 노릇이다.












오면서도 들리고, 우리처럼 돌아가다가도 모두들 다시 들리는 곳이다.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Medicine Lake.




Jasper 시내로 들어와서 다시 서쪽으로 1시간 정도 Drive 를 해서 Alberta 주의 경계를 지나고 BC 주에 있는 Mt. Robson Park 에 왔다.          한 여름의 낮이 길기도 하지만 북쪽에 있는 Jasper 는 더욱 Day Light 가 길어서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가 다시 Jasper 로 돌아가도 환한 대낮이 된다. 






Yellow Head Pass.








길가에 나타난 Mule Deer - Yellowhead Pass (British Columbia).






다시 Jasper 시내로 들어와서 여기저기 둘러본다.          먼저 찾아간 곳이 Kim H. 목사님이 35년 전에 여러해 동안 시무하시던 Jasper United Church 에도 들려보고, 곧바로 목사님께 문자도 보내고 받는다.          '저희 지금 교회 앞에 왔어요' '사진도 보냅니다'        세월이 좋아지고 통신기술의 혁명적인 발달로 가능해진 일이다. 




이번 여행을 준비할 때에 Jasper 에 대해서 크나큰 도움을 주셨다.           특히 평소에도 Hiking 을 좋아하셔서 Jasper 여행 준비에 귀중한 정보를 많이 얻게 되었다.






교회의 벽에 걸려진 게시판.          Before I die I want to.....        'Pay my Bills'   'Sleep in a Church'   'Catch a lot of Fish'   'Watch the Oilers win the Cup Again'     교인들이 남겨놓았는지 동네사람들이 적어놓았는지는 몰라도 진지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것도 많이 있다.




솔방울을 덮어서 꾸며진 화단.






St. Mary & St. George 성공회 교회.        Jasper 시내에는 개신교, 천주교, 성공회 모두 합쳐서 9개의 조그마한 예쁜 교회들이 있다.         겨울철의 상주인구는 1천명이고 관광객이 몰려드는 여름철에는 노동력이 불어나서 상주인구가 3천명이 된다.






Jasper 시내의 주택가.




Jasper 의 소방서.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진 소방서를 어디서 또 볼 수 있을까.          우체국, 소방서 등 모든 건물들이 주위환경에 어울리도록 예쁘게 지어져있다.




Jasper 시내.






아~니 ~         망원렌즈로 겨우 잡히는 저 사람들이 어떻게 넓은 호수의 가운데에 저렇게 서있는가....      Lake Jasper.        Jasper 에서 30분 동쪽으로 드라이브 하게 되면 만나게 되는 긴 호수가 Lake Jasper 이다.        놀랍게도 넓은 호수 전체의 수심이 발목을 약간 넘는 정도이다.








여행 9일째가 되는 내일의 일정은 오전에는 Mt. Edith Cavell 에 오르고 오후에는 Mt. Whistler 정상에 오르는 날이다.          하루종일 산에서 산으로 다니는 날이 된다.           (여행 8일째 운행거리 287Km)



여행 8일째.             오늘은 Lake Maligne 관광으로 온전히 하루를 보내는 날이다.




Jasper Town 에서 46Km 떨어져있는 Maligne 호수로 가는 길은 Maligne 산과 Elizabeth 산 사이의 빙하계곡을 따라서 있다.        이 길도 드라이브 하면서 보이는 경치가 대단한 곳이다.        쉬지않고 바삐 가게되면 1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중간에 나타나는 Lake Medicine 에서도 멈추어야 하고,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경치가 많아서 거의 2시간이 걸린다. 

 







곳곳에 나타나는 Caribou 경고판.           Banff 와 Jasper 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들 중에서 Moose 가 제일 덩치가 크다.        그리고 다음이 Elk, 세번째로 큰놈이 Caribou, 그 다음이 Deer, Sheep, Goat, Wolf, Coyote 이런 순서이다. 

 





지금 길가에 나타난 놈은 White Tail Deer 인 것 같다.           이 지역에는 Moose, Elk, Mountain Goat, Bighorn Sheep, White Tail Deer, 그리고 Grizzly Bear 와 흑곰이 많이 나타나는 지역이다. 






달려오면서 Hanging Valley View Point 를 그냥 지나쳐왔다.          Athabasca Valley 의 파노라믹한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곳도 그대로 지나왔고 , 곧 이어서 나타나는 Maligne Canyon Hiking Trail 의 짧은 코스도 모두 지나쳐버렸다.          Lake Maligne 에서의 뱃시간에 맞추어야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늘의 Highlight 목표를 향해서 먼저 가는 것이 순서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 나타난 Lake Medicine 은 모두들 멈추었다가 가는 곳이다. 

 



Lake Medicine.           물이 사라졌다가 다시 채워지고 하는 초능력의 힘을 가진 호수라고 믿고 있었던 옛날 당시의 원주민들에 의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호수 주위의 풍경.








Lake Medicine 이라 이름이 붙여진 이 호수는 매년 갑자기 호수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가 다시 나타나는 일이 반복을 하는 곳이다.       이 지역의 산골짜기에 있는 여러개의 호수들은 지하의 동굴로 물이 스며들어가서 말라버렸다가 다시 물이 차오르는 일이 반복하는 것이다.          봄이 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빙하로부터 흘러내려온 물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물량보다 많아서 호수를 이루고 있다.         그러다가 가을이 되는 9월에 접근하면서 물량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늦은 가을이 되면 물이 거의 빠져버려서 호수의 바닥에 있는 뻘이 들어난다.






You are in Caribou Country.          호수의 주위에 엄청 많은 Caribou 가 서식하고 있다.








이렇게 매해 호수가 채워지고, 바닥이 나고 하면서 안타깝게도 서서히 호수의 물이 점점 더 말라져가는 현상을 막아보려고 과거부터 여러가지의 시도가 있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대자연을 인간이 바꾸어놓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Jasper 를 떠난지 거의 2시간이 되어서 Maligne 호수에 도착했다.            우리의 배 예약시간은 오후 1시 이다.         아직도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지만 예약된 배표를 먼저 구입하고 준비해야 한다.




Lake Maligne Boat House 라고 지붕에 쓰여져있어서 배표 구입을 하는 곳인줄 알고 들어왔더니 카누와 카약을 빌려주는 곳이다.           배를 타고 Spirit 섬으로 가는 것도 좋지만 막상 카누를 보니까 조용한 호수에서 배를 젓고 싶은 생각도 난다.          견물생심이다.          게시판에 보이는 대선료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시간당  Kayak 1인 45불, 2인 50불.         하루종일 1인 135불, 2인 150불.         Boat 는 약간 싸다.








예약된 배표를 구입하러 사무실에 들리니 30분 일찍 떠나는 배편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12시30분 배에 승선을 한다.          어제 Icefield Parkway 에서 올라오면서 전화로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48시간 전에 꼭 예약해야 가능하단다.          그래서 다시 Jasper 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시내의 사무실로 찾아갔었을 때도 같은 이야기였다.         앞으로 이틀 모두가 예약이 전부 찼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Jasper 에 있는 동안에는 Maligne 호수의 관광은 어렵게 되는 것이다.         대단히 실망하는 우리에게 아침 일찍 전화를 하면 혹시 취소된 자리가 있으면 먼저 주겠다고 해서 오늘 아침 전화를 하고 기쁘게 달려온 것이다.         아니 그런데 30분 전에 떠나는 배에도 자리가 있다니.....        더 좋아진 상황에 기분이 좋다.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색적이게도 배의 선장은 20대 초반의 젋은 아가씨이다.         그리고 가이드도 아주 젊은 아가씨인데 반갑게도 인구 7만 명의 작은 도시인 온타리오의 Sarnia 에서 왔단다.        여름 한철만 여기에서 일하고 다시 고향으로 가는지는 알 수 없지만 , 여행을 왔었던 Maligne 호수에 반해서 여기서 일터를 잡고 지낸다고 한다.




Maligne 호수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가는 곳은 Spirit 섬이다.         왕복 1시간30분의 배편이 이토록 유명한 이유는 비록 아주 작은 손바닥만한 섬이지만 Japser 를 대표하는 사진으로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배삯도 대단히 비싼편이다.           1인당 65불 +Tx.         사진을 좋아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대단한 곳이라 Photographer 들을 위한 2시간30분의 사진 Expert 가 리드하는 배편도 따로 있다.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화, 목, 일요일에만 하루 1차례, 사진찍기 좋은 시간인 4:00 PM 에 출발하는 Photo Cruise 이다.        145불 + Tx.










호수를 달리면서 보이는 산봉우리들 위에서 섬광처럼 반짝이는 빙하들에서 흘러내려서 이루어진 호수의 물이 무척 아름답다.




잠시동안 가느다란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다행스럽게 곧 사라지고 있다.            빙하에서 흘러내린 물로 호수를 이루는 Lake 로 Canadian Rockies 에서는 제일 큰 호수인 Maligne 호수는 남북으로 22.5Km 길이로 길게 뻗어있다.




서로의 배려를 위해서...        배가 High Speed 로 달리다가도 카누나 카약의 보트들을 만나게 되면 멀리부터 속력을 줄여서 출렁이는 물결을 최대한 줄여준다. 

    









이제 30분이 조금 넘는 항해 끝에 거의 Spirit 섬에 가까와오면서 더욱 멋있는 그림같은 경치들이 나타난다.










Spirit 섬에 드디어 도착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오직 15분 정도이다. 

        



아 ~  정말로 그림같은 풍광이 좌우 사방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곳이다.


 






나무들이 옹기종기 서있는 Spirit Island.          섬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좁다란 육지로 연결된 곳이다.






Jasper National Park 하면 대표적으로 사진에 나오는 곳인 Maligne 호수의 Spirit 섬.










호수의 물빛도 환상적이고 주위의 경치도 황홀하기 그지없다.          모두들 주어진 짧은시간에 아름다운 경치를 바쁘게 사진에 담아낸다. 

       



이토록 아름다운 호수의 물빛과 주위의 경치에 주어진 짧은 시간이 매우 아쉽게 여겨진다.














다시 배에 올라서 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예약부터 시작해서 힘들게 찾아온 Lake Maligne.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과 호수의 물빛이 가슴속 깊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을 곳이다.



Lake Bow 에서 휴식도 취하면서 점심을 끝내고 Icefields Parkway (93번 도로) 를 따라서 계속 북상중이다.






Icefields Parkway 93번 도로는 시원하고도 기가막힌 경치를 계속 보여주는 곳이다.          아마도 지구상에서 운전하기에 가장 멋있는 도로중의 하나일 것이다.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그런 경치가 아니고 하루종일 그림속의 경치를 달리는 기분이다.

 





달리는 차 속에서 찍은 사진들은 모두 옆자리의 Zenia 의 작품들이다.          자주 닦아도 오랜 운전으로 깨끗지 못해진 유리창을 통해서 찍힌 사진들이라 깔끔하지는 않다.           그래도 흔들리면서도 힘들고 어렵게 찍은 보람이 대단하다.














산을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온 후에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경치.          조금 전까지 우리가 달려왔던 길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까마득하게 보이는 길이다.       정말로 대단히 웅장하고 황홀한 경치가 펼쳐져있다.

           







이제는 곧 Columbia Icefield 에 도착하게 된다.










Columbia Icefield 에서 흘러내린 빙하를 이루고 있는 Athabasca Glacier 가 멀리 보인다.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라 관광객들의 자동차로 가득찬 대규모의 주차장.






Columbia Icefield Centre.          여기에서 Athabasca 빙하까지 운행하는 설상차를 타고 다녀올 수 있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대단히 붐비는 곳이다.         2년 전에 새로 생긴 Sky Bridge Ticket 까지 함께 사야만 설상차를 탈 수 있다고 한다.          85불 + Tx.         11년 전에 25불인가 하던 요금이 Sky Bridge 를 끼어넣고는 85불이나 받는다.         파격적인 인상이다.          더구나 티켙을 사고도 우리 차례가 오려면 1시간을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단다.        Sky Bridge 를 다녀와서 다시 설상차로 갈아타고 하면 얼마나 더 시간이 소요될지 모른다.           3일 후에 다시 이 길을 내려오게 되어있으니 오늘은 여기서 철수를 한다.         그때는 주중이라 덜 붐비게 된다. 




Columbia Icefield 는 전부 200Km2  (순수 San Francisco 市의 크기) 의 광대한 지역이다.          카나다 Rocky 산맥에서는 제일 큰 빙하지역이다.            Columbia Icefield 는 3개의 Glacier (빙하) 를 만들고 있다.            Glacier 는 Icefield 에 겨울동안 눈이 쌓였던 것이 여름에 녹아서 더 두껍고 무거운 얼음덩어리가 되어서 아래의 계곡으로 밀려서 내려온 것을 말한다.          Columia Icefield 는 3곳으로 흘러서 3개의 Glacier 를 만들고 있다.         대서양으로 향하는 Saskachewan Glacier, 태평양으로 향하는 Columbia Glacier, 그리고 우리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Artic Ocean (북극해) 으로 향하는 Athabasca Glacier 로 나뉘게 된다.






11년 전에도 이 녀석들과 함께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었다.          그동안 아 ~  우리에게만 세월이 흘렀고 이 놈들은 아직도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지금도 펄펄 날고 있구나.




길 건너편의 직접 걸어올라가는 Hiking 이 시작되는 곳으로 가는 길에도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길 건너서 멀리 보이는 빙하를 배경으로 사진 몇장을 남기고 우리는 다시 Jasper 를 향해서 계속 올라간다.          3일 후에 다시 내려와서 천천히 빙하 앞까지 Hiking 을 하기로 한다.




아 ~  이 아주머니들이 설상차를 번쩍 들어올리는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태평양을 건너서 멀리까지 들고가려나......




빙하지역 근처에도 꽃도 피고 새들이 지저귀는 곳이 있는가 보다.




푹신한 의자에 주저앉아서 느긋하게 빙하를 바라보면서 도심에서 찌들은 마음속 깊이 박혀있는 먼지를 털어내고 있는 관광객들. 

 





다시 93번 도로 Icefields Parkway 의 경치에 빠져들면서 최종 목적지 Japser 로 향한다.












예정보다도 서너시간이나 더 늦게 Jasper Town 에 도착했다.








Fairmont Jasper Park Lodge.












무슨일로 도로변에 여러대의 차들이 세워져있나 했더니 이 놈에게 카메라 세례가 벌어지고 있다.          Elk 가 도로변에 서서 완벽한 모델이 되어주고 있다.       황소보다도 더 커보이는.....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로는 몸집이 대단히 거대하다. 

        







그리고 20여분 후에 다시 떼거리로 Mule Deer 를 길가에서 마주치게 된다.            이 놈들은 아 ~~  야생동물들을 주의하라는 바로 그 게시판 아래에서.....




길고 긴 하루였던 7일째의 여정이 끝이났다.        내일은 Jasper 의 대표적인 관광지 Maligne 호수로 간다.           (여행 7일째 운행거리 570Km)



여행 7일째이다.            Lake Emerald - Yoho National Park (British Columbia).

  



오늘은 Banff 에서 93번 도로 Icefields Parkway 를 따라서 북쪽으로 올라간다.        최종 목적지는 Jasper National Park 이다.      Banff 에서는 300Km, Lake Lousie 에서는 약 233Km 의 매우 먼 길이다.         Banff National Park 와 Jasper National Park 를 연결하는 도로인데 지상 최고의 드라이브 길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쉬지않고 바쁘게 간다면 보통 4시간 정도로 주파할 수 있으나 끝없이 나타나는 최고의 경치와 웅장한 산 그리고 그림같은 호수로 인해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4~5시간으로 잡았던 계획은 곧 하루종일 여정으로 바뀌게되는 곳이다.

 



야생동물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다리.




Jasper 로 가기 위해서 Lake Lousie 를 지나고 더 올라가다가 잠시 Icefields Parkway 에서 서쪽으로 들어가있는 Emerald 호수를 보고 가려고 Hwy 1번 도로로 들어섰다.

           



Emerald 호수는 Banff 에서는 85Km, Lousie 호수에서는 27Km 떨어져있다.         Emerald 호수는 Banff 에 속하지 아니하고 Yoho National Park 안에 있는 호수이다.      좀더 구분을 한다면 Alberta 주의 경계를 넘자마자 British Columbia 주에 있는 Yoho National Park 안에 있다.         Icefields Parkway 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Banff 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 호수도 들렸다가는 곳이다.




여기도 10시 전에 도착하지 않으면 주차하기가 매우 힘든 곳이다.          유명한 호수 중에서 대형관광버스가 들어올 수 있는 곳은 Lake Lousie 와 이곳 Lake Emerald 두 곳 뿐이다.         그래서 이 호수도 여름에는 단체관광객들로 매우 북적거리는 곳이다.




호수에 도착했는데 호수도 좋지만 뒷산의 배경이 매우 멋있어 보인다.






다리 양편으로 펼쳐지는 Emerald 빛의 고요한 호수.         그림같은 모습의 풍경이 펼쳐져있다.








호수의 주위에는 Burgess 산, Wapta 산, 그리고 President Range 산맥의 봉우리들로 둘러져있다.

   









여기도 호수의 주위를 한바퀴 돌아오는 5.2Km 의 Hiking 코스가 있다. 








아 ~~   어찌되었든 사진은 한장이라도 남겨야하는 것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있기는 했는데 갑자기 더 매우 북적이는 곳으로 변하여서 시끌벅적해졌다.         대형버스 몇대가 한꺼번에 들어온 모양이다.










Emerald 호수에서 운전을 해서 나오면 10여분 후에 나타나는 Yoho National Park 안에 있는 Kicking Horse River Valley.










아빠와 꼬마가 용감하게도 물살이 휘몰아치는 바로 코앞에까지 가서 서있다.         우렁찬 물결 소리에 겁이 나는지 꼬마가 아빠의 다리를 잡고 버티고 서있구나.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고 했는데.....      Grizzly Bear 가 죽어서 엎드려있다.       흑곰은 대체로 사람을 해치지 않고 겁도 많은 편인데, 갈색의 이 Grizzly Bear 는 대체로 공격적인 곰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이 놈은 죽어서도 아주 순한 얼굴을 하고 있구나.




Hwy 1 의 길 옆에 있는 Spiral Tunnels 전망대이다.            산 속의 터널을 뱅글뱅글 돌아서 빠져나오는 기차를 구경하는 전망대이다.          1870년대에 British Columbia Province 가 카나다 연방에 합류하는 조건 중의 하나가 철도를 태평양연안의 Vancouver 까지 연결시키는 것이었다.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철도의 연장계획에 따라서 완성된 Canadian Pacific Railway 를  Alberta 와 British Columbia 를 연결하는 터널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기차가 터널에서 나오는 장면일 것인데...        왼쪽 아래에 멀리 터널의 구멍이 보이기는 하는데 언제 기차가 지나가는지....








Hwy 1 에서 다시 Icefields Parkway 로 들어왔다.         Hwy 1 그리고 Icefields Parkway, 어디를 드라이브를 하든지 아름답고 웅장한 장면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북쪽으로 운전을 하면서 잠시 쉬어가며 경치에 흠뻑 빠져들고 싶은 곳이 여기저기 많이 있다.         그런 곳이 수도없이 많았지만 다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러군데 잠시 멈추었다 다시 떠나고 하기를 반복한다.










Icefields Parkway 로 Jasper 를 향해서 올라가다가 100km 정도의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Lake Bow.








여기도 그림 같은 경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어디를 가나 입이 떡 벌어지도록 황홀한 호수와 산들이 나타난다.








호수의 주위를 둘러싼 산의 봉우리 사이에는 흘러내려온 얼음덩이 빙하로 가득하다.






Bow 호수는 Banff 와 Jasper Park 에 걸쳐서있는데 Icefields Parkway 를 따라서 길이가 3.2km 이고 폭이 넓은 곳은 1.2Km 이다.        Lake Hector 와 Lake Peyto 도 다른 여러개의 Icefields Parkway 를 따라서 있는 호수들 중에서 큰 호수이다.












고개를 쭈~욱~ 빼내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개 2마리.




Lake Bow 에서 가지고 온 점심을 먹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갓난아기를 데리고 외출도 힘들터인데 Banff 의 산속으로 여행까지 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거기에 개를 4 마리씩이나 데리고 다닌다         차에 싣고만 다니던 개를 운동을 시키는데 2마리를 먼저 데리고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나머지 2마리를 다시 데리고 간다.          지금은 모두들 운동을 끝내고 다시 떠나려는듯 하다.        아이구 ~~   대단히 부지런하고 인내심이 하늘을 찌르는 대단한 커플인가 보다.         우리도 이제는 중간 목적지인 Columbia Icefields 를 향해서 더 북쪽으로 계속 간다.



6일째 여행의 점심식사 후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Bow Valley Parkway 로 들어서서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쪽으로 꺽어서 Mt. Whitehorn 에 오르는 Gondola 를 타러왔다.          이곳은 Banff 지역의 3개의 Ski Resort 가운데 하나이다.          여름에는 Gondola 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서 주위의 Panoramic 한 빙하와 Natural Springs, 야생동물,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곤돌라는 5월 말부터 10월의 첫주까지만 운행한다.         겨울의 Ski Season 에 다시 Open 을 한다.           왕복에 33불 + Tx.          산의 최정상이 아닌 전망대까지 오른다.          Ski 를 타는 사람들은 정상까지 다른 곤돌라로 바꾸어 타고 더 가야한다.




Mt. Whitehorn 을 오르는 Gondola 는 흔히 Grizzly Express Gondola 라고도 불린다.           곤돌라를 타고 오르거나 내려오는 중에도 밑으로 돌아다니는 Grizzly Bear, Coyote 들이 자주 보이기도 한단다.








전망대에 Gondola 로 올라와서 멀리 내려다본 Lake Louise 모습.           11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멀리 보이는 Lake Louise 가 청명하고 깨끗하게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게도 이곳에만 오르면 기후가 불순해져서 깨끗한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          아침부터 조금 전까지도 좋았던 날씨였는데 지금은 빗방울이 보이기까지 한다.










망원렌즈로 당겨보니 앞면에 Chateau Hotel 이 보이고 뒤로 Lake Louise 가 보인다.          아침보다 날씨가 이상해져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지만 11년 전의 6월에 이곳에 섰을 때에 비하면 기후도 좋고 사진도 더 잘 나오는 편이다.          전망대에서는 산의 정상으로 Hiking 을 할 수도 있는데 꼭 4명 이상이 구룹으로 움직여야 한다.






겨울에는 Ski Season 에 많은 Skier 들이 몰려드는 곳이라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커다란 Resort 시설이 함께 있는 곳이다.       여름에는 Lake Louise 를 내려다보는 전망대로 알려져있고 겨울에는 Lake Louise Ski Resort 로 알려져있다.






Mt. Whitehorn 전망대를 나와서 이제는 Bow Valley Parkway 를 달린다.          Lake Louise 와 Banff 사이에 51Km 거리의 경치가 빼어난 드라이브 길이다.            Icefield Highway 옆의 Alternate 길인데 14Km 길이의 Bow River 를 옆으로 끼고 있는 Parkway 이다.












Bow Valley Parkway 를 달리다가 잠시 내려서 여러 사람들이 Camera 를 들이대고 몰려있는 곳으로 가본다.          Bow River 옆으로 기찻길이 굽어져있는 곳인데 기차가 지나가는 순간을 포착하면 좋으련만.....      그런 기회는 운수대통해야 만나게된다. 

          







Corral Creek Picnic Area.         안내판에는 Bow Valley Parkway 에 야생동물이 자주 나타나는데 특히 이 근처에 더욱 자주 출몰한다고 한다.        사슴처럼 생기고 덩치가 큰 Elk, Bighorn Sheep (산양), 늑대, Grizzly Bear (갈색곰) 그리고 Moose 가 어슬렁거리는 지역이다.




Bow Valley Parkway 는 그냥 드라이브만 하면서 가끔 사진이나 누르고, 잠시동안 구경을 위해서 멈춘다면 1시간반 정도가 소요되고 Johnston Caynon 에서 Hiking 을 하게되면 반나절이 필요하게 된다. 

 



Bow Valley 안에 있는 Johnston Caynon Trail 을 한다.           Upper Fall 까지는 2.7Km 이고, Lower Fall 까지는 1.1Km 로 왕복에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우리는 Lower Fall 까지 걷는다.








Bow Valley 에는 여러가지 Hiking Trail 이 있다.         Johnston Caynon 의 Upper Fall, Lower Fall 외에도 몇개가 더 있다.           1Km 의 짧은 Silverton Falls Trail 이있고, 조금 긴 3.7Km 의 Castle Lookout Trail 이 있는데 4시간이 걸린다.         제일 긴 것으로는 8.4Km 의 Rockbound Lake Trail 이 7시간이 걸린다.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Johnston Caynon 의 Trail 은 소요시간이 적당하고 경치가 좋아서 인기가 좋은 코스이다.          어제 오늘 계속 웅장하고 거대한 Rocky Mountains 에 완전히 압도 당하고 다니다가 산 속의 개울을 따라서 올라가게 되어 약간은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다.

         









Lower Fall 에 도착했다.          북미의 산 속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계곡과 폭포이다.         조그많고 아담한 수준이라 눈에 익은 풍경이다.           여기가 웅장한 Banff 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Toronto 에서 한 두시간 운전하면 만날 수 있는 그런 친근한 계곡같은 기분이 든다.          다른 세상을 잠깐 만나는 기분이다.






와 ~ 우 ~        힘센 장사가 따로 없구나.           길을 가로막고 있던 저렇게 큰 통나무를 밀어서 다시 올려놓고 있다.




공원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시즌이라서 안내요원들이 여러정보를 알려주고 친절히 Caynon 에 서식하는 동물, 새, 야생화, 물고기 등의 설명도 해준다.         지금들고 있는 모형의 물고기는 이 개울에 서식하는 Trout 인데 Cutthroat Trout 라고 불린다.         대단히 인기있는 별미의 Trout 로 알려져있다.          안내원이 쓰고 있는 모자도 Trout 를 상징하는 모자이다.






이곳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실물 해골이 전시되어 있고 그 앞에는 누구의 머리통이었는지 알기 쉽게 귀여운 놈들이 버티고 서있다.




다시 Banff Town 으로 들어와서 어제 들리려고 했던 Cave & Basin National Historic Site 에 왔다.




Historic Site 의 경내.         Birthplace of Canada's National Park System 이라고 알려진 곳이다.           1885년에 Canada 의 첫번째 국립공원인 Banff National Park 이 세워진 곳이다.

 



건물의 입구.




동굴 (Cave) 속에 있는 따뜻한 Mineral Hot Spring 이 있는 위로 건물을 지었다.        건물의 안으로 들어와서 다시 동굴로 들어가면 이렇게 푸른 색갈의 온천수가 있다.




전시된 최초의 국립공원의 여러 기록물.




아 ~    어디에서인가 은은히 감미로운 연주가 흐르고 있구나. 

     



산중의 Historic Site 에서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4인조 관현악단.            은은히 흐르는 연주가 웅장하고 장엄한 Banff 를 휘젓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잠시 휴식의 시간을 만들어준다.          국립공원에 들어올 때에 적지 않은 입장료를 내었지만 전혀 아까운 생각이 들지않는다.          여유로운 사회답게 곳곳에 친절한 안내인을 배치하고 마음을 열어주고 차분한 분위기까지 만들어준다.






건물의 밖에 있는 Emerald 색깔의 웅덩이 못 (Basin).






2층에서 내려다보니 아래층의 바닥에는 거대한 놀이가 보인다.          아빠, 엄마, 아들이 거대한 노란색의 2개의 주사위를 던지면서 게임에 몰두해 있다.           작은 게임판 위에 조그만 주사위를 던지면서 하는 게임이 아니다.           실제로 각자가 던진 주사위에 따라서 움직이는 게임이다.             높고 높은 Banff 의 산길만을  다니다가 평면의 산길을 즐기는가 보다.            지나가던 사람도 구경에 빠져있다.       어찌된 일인지 엄마가 제일 앞서가고 있고, 다음이 아빠이고 꼬마 아들이 제일 뒤쳐지고 있다.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시작할 당시의 사진과 설명이 가득하다.








밖으로 나오니 또 하나의 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곳에 손을 대어보도록 만들어놓았다.         여기서 5.3Km 떨어진 남동쪽으로 수영장처럼 크게 만들어놓은 Banff Upper Hot Spring 이 있다.       바로 어제 Mt. Sulphur 곤돌라 Station 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Banff 와 Jasper 국립공원에는 여러개의 일반에게 개장된 Hot Spring 이 있다.

 



저녁 6시가 되었는데도 한여름의 긴 Daylight 로 아직도 여러곳을 더 돌아다니고 있다.          지금 가고 있는 곳은 Banff Town 에서 서쪽으로 5분 정도를 운전해서 오면 만나는 Vermilion Lake 이다.






4.3Km 에 걸쳐서있는 Vermilion Lake 는 뒤에 버티고 있는 Mt. Rundle 의 반영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길지 않고 짧은 운전을 하면서 지나치는 곳곳이 여러 모양의 멋있는 경치를 보여준다.         늦은 오후의 저녁시간이라서 호수에 비치는 Rundle 산의 반영이 대단히 황홀하다. 


  






Banff Town 에서 Icefield Highway 를 가로 질러서 뚫려있는 24Km 거리의 Minnewanka Loop 를 돌아나오는 것이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다.          Loop 를 한바퀴 돌면서 3개의 호수를 보게 된다.         Banff Town 에서 짧은 시간에 Driving 을 즐길 수 있는 Loop 이다.        지금 이 호수가 첫번째로 만나는 Two Jack 호수이다.        Fishing 과 카누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Lake Minnewanka 호수.         이곳은 가벼운 산책이나 Boat Cruise 를 할 수 있는 곳이다.        Two Jack 호수와 이 호수 사이에는 Bighorn Sheep (산양) 이 많이 출몰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야생동물을 한마리도 보지 못한 날이다.          앞으로 계속 다니는 Jasper 국립공원에서, Wyoming 주의 Yellowstone 국립공원, South Dakoda 의 Badlands 국립공원에서도 하루도 걸르지 않고 매일같이 보았던 야생동물을 오늘만 유일하게 한마리도 만나지 못한 날이다.






마지막으로 만나는 Johnston 호수.        Minnewanka Loop 에는 아직도 옛적의 석탄광산의 잔해와 Bankhead 가 여기저기 남아있다.






바쁘고 바쁜 하루를 마쳤다.           이번 West Trip 에서 아마도 오늘이 이곳 저곳을 제일 많이 돌아다닌 날이다.        특히 얼마나 많은 호수를 보고 다녔는지 기억하기 힘들었다.         내일은 Emerald 호수에 먼저 들리고 Icefield Highway 를 따라서 북쪽으로 간다.        그리고 Columbus Icefield 를 거쳐서 Jasper 국립공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여행 6일째 운행거리 413Km)



2016년 8월27일 (토).          여행을 떠난지 6일째이고 록키국립공원에 들어온지 이틀째 날이다.          여름이 거의 지나가려는 8월의 마지막 휴일이라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북적거릴지 짐작이 가는 날이다.           첫번째 들려야할 곳이 Lake Louise 이다.         해뜨기 전의 새벽녘이나 저녁 때에 가야 호수에 비치는 멋있는 반영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지만 제한된 시간에 찾아봐야할 곳은 많고 하니 편리한 시간대에 맞추어 가기로 한다. 

         



늦어도 아침 10시 전에 도착해야만 Parking 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Lake Louise 를 향해서 달린다.           더구나 오늘은 토요일이라 더욱 걱정이 앞선다.         어제 Mt. Sulphur 에 오를 때처럼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불상사를 면하려고 일찌감치 나서기는 했는데 그래도 더 일찍 나서야만 했던 것 같은 느낌이다.          Lake Louise 는 Banff Town 에서도 58Km 떨어진 거리에 있다.








Canadian Rocky 국립공원에 들어오면 어디를 달리든지 모든 길이 웅장하고 아름답다.        운전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Driving 하기에 좋은 곳임에 틀림없다.






저 멀리 Lake Louise 의 또 하나의 Icon 이라고 알려진 Chateau Hotel 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금이 아침 9시30분인데 벌써부터 차들이 밀리기 시작하고 있다.

  





여러명의 주차요원들이 벌써부터 대단히 바쁘게 움직인다.         10시가 되기 훨씬 전에 도착하기를 잘 한 것 같다.          Main 주차장이 꽉차버렸고 여름에만 사용하는 임시주차장도 거의 차들로 가득하다. 

 





2005년 6월2일 꼭 11년 전에 우리가 서있던 Lake Louise 는 호수의 앞부분의 10%정도만 녹아있었고 나머지 90%의 호수는 완전히 얼어있었다.        겨우내 얼어있던 호수는 6월 중순이 되어야 완전히 녹는다고 한다.         우~와~~  오늘은 제대로 된 Lake Louise 를 볼 수 있으리라.




드디어 완전히 녹아있는 호수를 보게되었다.         Banff 국립공원 중에서도 첫번째로 꼽히는 인기있는 곳이라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항상 바쁜 곳이다.




제대로 된 멋있는 반영을 사진에 담으려면 저녁이어야 좋겠지만....        그래도 지금 완전히 눈 앞에 펼쳐지는 황홀한 호수의 모습에 더없이 흡족하기만 하다.






몹시 북적거리는 가운데에서도 아 ~ 이 아가씨들은 제대로 자리잡고 앉아있다.           멋있는 구도의 사진을 담아내느라 찍고 또 찍고 열심이다.  

      







조그만 선착장에는 Boat 를 타려는 사람들이 늘어서있다.           유명한 Louise 호수의 가운데로 조용히 노를 젓노라면 얼마나 멋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 ~         Lake Louise !




제대로 퍼질고 앉아서 사진을 찍던 젊은 아가씨들이 찍어준 사진.






호수의 이름 Louise 는 Queen Victoria 영국 여왕의 네째딸인 Louise Caroline (1848~1939) 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녀의 남편이 1878년부터 1883년까지 카나다의 총독으로 있을 때 그녀도 카나다에 함께 있었다.           그후로 호수의 이름을 Lake Louise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젊은이들 늙은이들 모두 바쁘다 바빠.            너도 나도 모두들 바쁘다 바빠.         넘쳐나는 카메라, 스마트폰, 카메라의 폭주시대이다.






Lake Louise 를 떠나면서 다른 앵글에서 잡아본 Lake Louise 의 모습.           언젠가 또 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슴 깊이 담고 떠난다.        이제는 Lake Moraine 으로 간다.






Lake Louise 에서 14Km 떨어진 곳에 있는 Lake Moraine 은 자동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여기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성수기에는 이곳도 10시 전이나 오후 5시 후에 도착을 하여야 주차에 큰 문제가 없다.           멀리서 호수가를 둘러싸고 있는 산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Lake Moraine 으로 들어가는 차들이 멈추었다 가다가하면서 완전히 거북이 걸음이 되었다.         Lake Louise 를 먼저 다녀오느라고 점심 때가 다 되었으니 대단히 바쁜시간에 도착한 것이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지 걱정이 점점 태산이 되어간다.




이제 도착한 차들은 아주 멀리 떨어진 길 옆에 겨우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와야 하는데, 운이 좋은 날인지 몇바퀴 돌기도 전에 떠나는 차를 기적같이 만나서 한숨을 돌리고 호수를 향해서 간다.         Lake Moraine 은 Lake Louise 와는 달리 대형버스는 주차할 수 없다.         대형버스로 마구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한 폐해로부터 자연환경의 보호를 위한 정책이다.






1,885m 의 고도에 위치한  Moraine 호수는 10개의 산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는 아름답고 독특한 계곡 (Valley of The Ten Peaks) 에 위치한 호수이다.          이 호수도 6월 중순이 되어야 겨우내 얼어붙었던 얼음이 모두 녹은 완전한 호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호수의 주위에는 여러개의 Hiking Trail 이 있다.         일반적으로 매우 조심스럽고 험악한 300m 정도의 짧은 거리에 있는 사진에 보이는 돌더미를 오르는 Trail 이 호수가에 붙어있다.           24m 정도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매우 험악한 Rockpile Trail 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한다.         호수를 내려다보며 제대로 된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필히 올라야하는 곳인데 가파른 돌더미를 헤치며 마구 올라가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호수 속에 깊숙히 쌓아내린 돌가루들의 반영으로 호수물의 색깔은 항상 엷은 옥색의 은은하고 청아한 색깔을 유지한다.


















호수의 조금 더 왼쪽에 있는 보트선착장 근처에서 시작하는 왕복 3Km 의 조금 더 긴 Trail 도 있다.








록키국립공원에서 제일 인기있는 Trail 은 왕복에 11Km 가 되며 3~4시간 정도가 걸리고, 365m 정도의 더 높은 곳으로 오르는 Valley of the Ten Peaks Trail 이다.        바로 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10개의 봉우리들을 돌아오는 코스이다.           국립공원에서 인기있는 열개의 Trail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7월15일부터 10월 초의 Thanksgiving Day 까지만 Open 한다.        이 Trail 길에는 매우 공격적인 Grizzly Bear 가 자주 나타나서 꼭 4명 이상이 함께 구룹으로 등산을 해야만하는 규정이 있다. 

 







Lake Moraine 의 아름다운 경치는 지금도 Twenty Dollar View 라고 불리운다.         1969~1979년까지 발행되었던 카나다 20불 지폐의 뒷면 모습이 바로 Valley of the Ten Peaks 와 호수이다.






무슨말이 필요할 것인가...      하염없이 바라만 보아도 황홀한 경치....      Lake Moraine 을 떠나서 이제는 Mt. Whitehorn 으로 간다.         Bow Valley Parkway, Johnston Caynon, Cave & Basin Historic Site, Vermilion Lake Drive, Minnewanka Loop 등의 오후의 일정이 남아있다.           한 여름의 긴 Daylight 때문에 늦은 저녁까지의 긴 일정이 가능하다.



여행 5일째.              Medicine Hat 에서 맞은 2016년 8월26일 금요일 아침이다.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 중의 하나인 Banff 에 들어가는 날이다.           위의 사진은 다시 이틀 후에나 보게되는 Icefield 로 올라가는 길이다.          어찌되었든 거대한 지역에 늘어져있는 Canadian 록키산맥에 첫발을 들여놓는 날이다.


 


8월 말이 가까와 오고 있는 Alberta 의 푸른 들판.




넓고 넓은 푸른 초원에서 곳곳에 나타나는 한가롭게 풀을 뜯고있는 소떼들.




Calgary Bypass Highway 로 Calgary 외곽의 동쪽으로 돌아서 Banff 로 직행 운전 중이다.






멀리서 서서히 시야에 들어오는 산악지대......      Rocky Mountains 란 이름에 걸맞는 돌산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림같은 풍경이 계속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끝없이 운전을 계속하여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황홀한 경치가 펼쳐지는 길이다.




Banff 마을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나오는 Canmore 마을.




국립공원을 출입하는 Pass (입장료) 를 사려고 공원입구에 길게 늘어선 차량들.            여름이 막 지나가려는 8월의 마지막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이라 엄청 많은 차량이 몰린 것 같다.          6일간의 Pass 를 구입했다.          Jasper 까지 올라가서 지내다가 마지막 날에 다시 내려올 때까지의 6일간의 Pass 이다.        Senior 요금으로 90불.






항상 궁금하게 여겼던 Canmore Town 에 들어와서 점심도 하고 Town 을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기웃거려 본다.       Banff 가 누구에게나 유명한 Town 이지만 Banff 에 가까이 위치한 Canmore 도 상당히 알려진 곳이다.          일반적으로 Banff 에 숙소가 없으면 다음에는 Canmore 를 찾아보는데 이곳도 Banff 와 다름없이 매우 비싼곳이다.         철저한 환경보호로 최소한의 개발만이 허용되어서 수백 Km 거리의 공원 안에는 Canmore, Banff, Jasper Town 정도의 작은마을에만 아름답고 예쁜 건물들과 숙소, 식당, 가게 등 최소한의 상업지역이 존재할 뿐이다.






예쁘게 지어진 Town Centre 에 들어가서 Tourist Information 도 잔뜩 얻어서 나오고.....




박제된 Bison (Buffalo) 과 힘겨루기도 해본다.         거의 1주일간 운전하다가 와서 힘이 빠졌어도 아직도 건재하다.        한번 붙어보자 ~~




주위의 환경에 걸맞게 우람한 생나무를 박아서 세워놓은 방향 표시판.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Banff 의 Town 에 왔다.          Canadian Rocky Mountains 하면 흔히 Banff 라고 일컬어지는 록키산맥을 대표하는 이름의 Town 이다.




Banff 중심가의 번화한 거리를 걷고 있는데....    앗 ~ 서울옥 (Seoul Country) 이라는 한식당 간판이 보인다.          2층의 어디에 있는 것 같다.






여기에서 다시 Informaion Centre 에 들려서 더 자세한 관광정보를 듣고 나온다.           오늘 오후에 들릴 곳도 의논해 보았고 내일부터 며칠간 돌아다닐 계획도 더 자세히 알아보고 나왔다.           오늘 오후는 Town 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Gondolar Station 으로 가서 Mt. Sulphur 에 오르고, 바로 옆에 위치한 Banff Hot Sparings 에도 잠시 들리고 마지막으로 역시 Town 에서 조금 떨어진 근교에 있는 Cave & Basin National Historic Site 를 방문하면 오늘의 일정은 끝나는 것이다.




첫번째 방문지 Mt. Sulphur 를 오르는 Gondola Station 에 도착하니 주차장부터 바쁘게 돌아간다.         최대 성수기인 한여름에다가 금요일 오후의 주말까지 겹쳐서 관광객들의 차량들과 단체여행객들을 태워온 대형버스들로 대만원을 이루고 있다. 

        



길게 늘어선 줄에 기다렸다가 1인당 왕복에 $50.40  (48불 + Tx) 이나 하는 비싼요금을 내고 Ticket 을 보니 2시44분 에 오르는 Gondolar 를 타게되어 있다.          1시간10분이나 기다려야하는 것이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모두들 자기 시간이 다가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매우 바쁜 시간에 와서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곳을 먼저 들려서 이곳을 나중에 와야했던 것인데......     내일부터의 스케줄에는 크게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지루하게 기다린 끝에 올라온 정상의 Tower 안에 마련된 안내판을 찾아다니며 어떻게 둘러볼 것인지를 확인한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온 Sulphur 산은 2,451m 높이의 산이다.           Banff Town Site 의 Panoramic 한 경치가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서쪽 방향의 산들과 남쪽 방향의 밑으로는 Bow Valley 가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왼편에 보이는 산이 1,692m 의 Tunnel Mountain 이다.          1882년 Canadian Pacific Railway 에서 275m 의 Tunnel 을 뚫으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그후에 산의 북쪽 언덕을 그대로 지나는 Railway 를 놓게되어 Tunnel 을 뚫는 것이 취소 되었으나 지금도 Tunnel Mountain 이라 불린다.








망원렌즈로 당겨서 찍어본 Banff 골프장.






건물에서 바라보면 Sanson's Peak (2,256m) 가 보인다         그리고 북쪽 방향으로 Board Walk 가 준비되어 있다.           이제는 우리도 Sanson's Peak 까지 Board Walk 를 따라서 올라가본다.














곳곳에는 주위의 산, 식물, 동물들에 대한 소개판이 자주 나타난다.           첫날부터 어느 동물 하나라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게시판에 소개되어 있는 서쪽 방향의 8개의 큰 산.
















걷기 쉽게 만들어놓은 Board Walk 를 따라서 멀지 않은 길을 걷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 Sulphur 산에는 등산하는 Trail Course 가 2개가 있다.        하나는 Row River 근처의 Banff Sundance Canyon 에서 출발하는 Trail 로 5.8Km 의 코스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Gondola Station 근처의 Banff Hot Springs 에서 시작하는 5.4Km 의 Trail 이다.            오르는데 3시간이 걸린다.       내려올 때나 올라갈 때에 One Way 만 곤돌라를 이용할 수도 있다.

 





Banff Town 과 주변의 많은 산의 Panoramic 한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는 Sulphur 산을 가장 사랑한 사람은 Anne Ness 라는 Banff Town 에 사는 여인으로 무려 8천번을 오른 기록을 가지고있다.         매년 평균 200번을 등산하면서 40년간을 계속하였다.       아~  어느날에는 하루에 두번 오르기도 했고 밤에 오른적도 여러번 있다 한다.




어디를 가나 경치가 좋은 곳에서는 Selfie 삼매경에 빠져있는 젊은이들.






엄마가 찍어주는 카메라 앞에서 꼬마가 손가락을 더욱 멋있게 빨아대며 포즈를 잡는다.




너도 찍고 나도 찍고.....     여행 후에 남는 것은 오직 추억과 사진뿐이리 ~~~






드디어 우리의 눈 앞에 나타난 Bighorn Sheep (산양).         오늘 첫날부터 이렇게 자유로히 돌아다니는 산양을 만나서 기쁘고 약간 놀라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길에서 매일 여러번씩 많은 종류의 다른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Trail 을 하고 있는 등산객들이 아주 작게 보인다.            카메라의 망원렌즈로 잡아당겨서 잡기는 했는데....     내려가는 Trail 을 하고 있는 것인지, 힘들게 오르고 있는지 구분하기 힘들다.          끝없이 지그재그로 뚫린 Trail 길을 걷고 있는 저들이 마냥 여유롭게 보이고 체력이 부럽기도 하다.




다시 돌아온 Banff Town.






예쁘게 단장되어서 주위의 환경과 너무나도 멋있게 어울리는 Banff 의 마을을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록키에서의 첫날 일정을 마친다.         Mt. Sulphur 에서 터무니없이 시간이 지체되면서 무산된 Cave & Basin Historic Site 는 내일 다시 찾기로 한다.          내일은 아침부터 Lake Lousie , Lake Moraine, Mt. Whitehorn, Vow Valley Parkway, Johnston Canyon 을 돌아보는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여행 닷새째 운행거리 557Km)



2016년 8월22일 (월요일) 새벽 6시에 집을 나서서 토론토의 북쪽으로 향한다.           19일간의 서부여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Trans Canada Highway 를 달려서 카나다의 서부로 간다.            꼭 11년 전 어설프고 바쁘게 다녀왔던 Canadian Rocky Mountains 를 다시 가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속으로 그려보기만 하였던 카나다의 곡창지대인 중부의 넓은 평원도 달려보고 싶은 곳이었다.           카나다 록키산맥에서 1주일을 보내고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서 미국의 Yellowstone 국립공원과 Rushmore 그리고 Badlands 국립공원을 거쳐서 미국의 중부, 동부지방을 지나서 토론토로 돌아온다.          43년 전 Los Angeles 에서 이사짐을 U-Haul 에 끌고 1주일을 달려서 Detroit 를 거쳐서 카나다로  들어오던 Inter State Highway I-90 길을 다시 달리게되는 것이다.         (여행 첫째날 운행거리 923Km)




첫날 드라이빙의 최대 경치는 Perry Sound 가 까까와지면서 나타난다.       여러 색갈의 암석들이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에 더욱 어울린다.        첫날부터 화창하고 완벽한 날씨에 더없이 운전하기에 알맞다.          그리고 끊임없이 펼쳐지는 Ontario 북쪽의 수많은 호수들과 아름다운 산천들이 왜 이토록 넓고 넓은 광대한 지역이 모두 Cottage 천국이 되었는지 말하고 있는 것 같다.






Ontario 호수의 북쪽에 있는 Toronto 를 떠나서 Georgian Bay 를 왼쪽으로 두고 6시간 정도를 올라왔다.        그리고 Lake Huron 북쪽 호수가를 따라서 서쪽으로 달려서 Sault Sue Marie 를 지나간다.          지금까지 9시간 정도를 달려왔나 보다.           미국과의 국경도시 Sault Ste Marie 의 서쪽은 다시 5대호 중에서 제일 큰 호수인 Lake Superior 로 연결되는 곳이다.           이제부터 여행 첫날의 목적지인 Wawa 를 향해서는 2시간을 더 가야한다.






Ontario 의 북쪽을 달리며 수많은 호수들을 만나게 되는데, 북쪽으로 가면 갈수록 더욱 많은 호수들이 나타난다.        운전을 하면서 거의 대부분은 우측이나 좌측에 호수를 끼고 지나가게 된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는 좌우의 호수 사이로 지나가게 된다.         호수마다 이름이 전부 붙어있는데 대체로 White xxxx 라고 White 로 시작하는 호수가 많이 보인다.         White Horse Lake, White Water Lake, White Moon Lake 등등이다.         달리다보니 Dad Lake 가 나오고 곧 Mom Lake 가 나온다.




미국에는 12만3천4백개의 호수가 있다.       북쪽의 미네소타와 위스콘신주에 많은 호수가 널려있다.          카나다는 더 엄청난 호수를 가지고 있다.        220만개의 호수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기관들은 3백만개로 추정을 한다.          인구가 3천4백만 명이니 대략 인구 11명당 1개의 호수가 있는 셈이다.          발견된 호수들은 모두 이름을 붙여야하니 별별 이름이 다 있으리라 짐작이 된다.        지금도 다시 새로이 생기는 호수가 있을 것이고 사라지는 호수도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Agawa Bay 를 지나고 다시 거대하고 울창한 Lake Superior Provincial Park 를 가로 질러서 Wawa 를 향해서 북쪽으로 달리고 있다.




우리의 첫날 숙박지인 Wawa 의 Best Northern.          이번 여행에서 제일 힘들게 찾아낸 곳이고 유일하게 직접 예약을 하여야만 했던 곳이다.            도착하고 보니 좋은 위치에 있는 곳이다.           몇 안되는 숙박업소 중에서 어렵게 예약을 하고 왔는데 잘 한 일이다.          No Vacancy 라고 크게 전광판에 나온다.        호텔이나 모텔의 Review 에 평가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곳은 성수기에는 예외없이 예약이 필수이다.




저녁 후에는 가까운 곳에 있는 폭포로 구경을 나왔다.      아직도 한 여름이라 날이 저무려면 멀었다.       조그마한 폭포이지만 몇사람의 구경꾼들이 있기는 있다.       우리처럼 여행객들이다.         유럽에서 온 가족들이 자동차로 Trans Canada 여행을 하는가 보다. 

  





거대한 Lake Superior 에 접하고 있는 Wawa.






이 거대한 호수에서 늦은 저녁시간에 수영을 즐기는 가족들이 있다.         따스한 햇볕은 없어진지 오래되었고 덥거나 춥지도 않지만 차거운 호수의 물에 들어가기는 꽤나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늙은 아버지와 십대의 딸들이 수영을 즐긴다.         용감하기도 하여라.         어허~   쳐다보기만 하여도 덜덜덜 떨린다.






여자아이 하나는 물에서 나와서 옆으로 돌아서 올라오지를 않고 2층 높이보다 더 높은 벽을 암벽을 오르듯이 아슬아슬하게 오른다.       잡을 것도 없는 평면벽을 기묘하게 기어오른다.        한쪽 손에는 보따리까지 들고.....     스파이더 우먼이라고 해야하나.         지켜보는 우리가 더 아슬아슬 하다. 

      







여행 2일째.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Dryden 이다.         Ontario 를 벗어나려면 내일 Dryden 에서 다시 2시간을 더 가야 한다. 

       









오늘은 Thunder Bay 를 지나기까지는 계속 Lake Superior 의 북쪽 호수가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끝없이 시야에서 계속되는 호수의 풍경이 잠시 없어졌다가는 다시 나타나고 한다.         5대호 중에서도 제일 큰 호수를 끼고 오전 내내 여러시간을 운전 중이다. 

       





Perry Sound 지역, Wawa 에 도착하기 전의 Lake Superior Provincial Park 지역, 그리고 Thunder Bay  도시를 전후해서 몇시간의 경치는 정말로 대단하다.          아름답고 거대한 Ontario 의 진면목을 보는 것 같다.          놀랍게도 Thunder Bay 를 지나고 얼마를 달리니 Time Zone 이 바뀐다.          아직도 Ontario 를 운전 중인데 시간이 바뀐다.          우리가 사는 토론토에서 이틀반이나 운전을 하여야 겨우 Ontario 를 벗어난다.          Ontario 에 오래 살았지만 이렇게 크다고 느껴보기는 처음이다.




Rest Area 에서 점심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Rest Area 에서 내려다보이는 호수도 사진에 담아본다.        어제 오늘 이틀 동안을 달리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호수를 지나왔는데도 보이는 호수마다 다 아름답다.










마침내 Dryden 에 도착했다.          Wabigoon Lake 에 접해 있는 Lakeview Hotel.          여기서 이틀째 밤을 보내게 된다.          평이 워낙 좋아서 약간 시내로 들어오고도 더 호수가로 와야하는 거리라서 예약을 할 때에 약간은 망설이기도 했던 곳이다.         호수가에 바로 붙어있는 곳이라서 경치가 매우 좋다.        그런데 방이 얼마나 무지막지하게 넓은지 불편할 정도이다.          좁아서 불편한 경우는 많았지만 이렇게 터무니없이 넓어서 불편한 경우는 두번 다시 없으리라.           베드와 베드 사이가 여러 걸음으로 한참 떨어져있고....      벽이 또 한참 거리에 있다.      우리가 있던 방은 2개의 건물이 연결된 오른쪽 붉은 벽돌건물의 2층에 있던 방인데 창문이 2개 이다.        밖에서 보아도 대단히 크다는 생각이다.        호텔 설계사가 생각했던 대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주인장의 뜻대로 넓고도 넓게 지어졌나 보다.

         



오늘도 저녁식사 후에는 호텔 주위의 Wabigoon 호수를 산책하는 것으로 Ontario 에서의 마지막 기착지 Dryden 에서 이틀째 밤을 지나게 된다.          (여행 둘째날 운행거리 805Km)




여행 3일째.          Dryden 에서 아침 9시에 출발을 했는데 2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Ontario 를 지나고 Manitoba 주로 들어서게 된다.         Ontario 에서 Manitoba 로 넘어가기전의 마지막 도시인 Kenora 표시판이 보인다.          이제는 곧 이틀하고도 몇시간을 계속 달려온 Ontario 를 지나게 된다.

 





Manitoba 주로 넘어왔다는 표시판이 보이기 무섭게 주위의 풍경이 다르게 변한다.         오르고 내리고 구불구불 돌면서 보이던 호수와 강산들이 들판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곧바로 끝이 보이지 않는 가물가물하게 직선으로 곧바로 뻗어있는 Divided Highway 로 변한다.          차량의 통행은 더욱 적어져서 온통 혼자서 넓은 길을 독차지하고 달리는 기분이다.           Manitoba 로 들어오자 최대속도도 110Km 로 늘어났다.           Maximum Speed 는 여기에서 서부로 가면서 모두 110Km (65 Mile) 이다.




가슴이 탁 트이도록 뻥뚫린 도로.        지나다니는 교통량이 매우 적다.




화창했던 날씨가 늦은 오후가 되자 검은 구름이 조금씩 드리우기 시작한다.          오늘의 목적지인 Saskachewan 주의 Whitewood 에 도착할 때까지는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점점 검은 구름이 한껏 몰려오더니 드디어 마구 유리창을 강타하기 시작하는 굵은 빗방울.

    



비가 퍼붓기 시작하면서 얼마되지 않아서 곧 Saskachewan 주로 들어섰다.         워낙 Highway 에 교통량이 적어서 운전을 계속하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장거리 여행에 피로를 급격히 가져온다.           내리치는 빗물로 주위의 풍경은 고스란히 사라져버렸고 시야는 밝지 못해서 운전하는데 여러가지로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겨우 20분 정도를 폭우를 맞으며 달려왔는데 2시간을 운전한 기분이다.         표지판에 Whitewood 까지는 67Km 라고 나왔으니 얼마 남지를 않았다.         이제는 비는 그래도 계속 오지만 검은 구름이 걷혀지고 주위가 밝아져서 운전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40분 정도면 도착할 것 같다.




여러곳을 찾아가야하는 장거리 여행의 최고의 동반자 GPS.        지금 달리고 있는 시속 83Km 의 속도로 목적지까지는 38분이 걸린다고 나온다.         하 ~ 이놈을 데리고 다니지 못하고, 지도를 수시로 훓어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길을 찾아다니던 옛적의 Analog 방식의 여행이 떠오른다.         그래도 그때에도 여하간 힘은 들어도 다 찾아다니기는 했다.




오래 전부터 예약을 하고 도착한 Whitewood 의 모텔의 Office 에 들어가니 안녕하세요 라며 반기는 목소리가 들린다.         예약 명단을 보고 우리가 한국인인 것을 아셨나 보다.        큰 공장이 몇개 있을뿐 사방이 적막고요한 평원의 아주 작은 마을에 있는 모텔의 주인장이 한국분이시다.          미리 다녀간 고객들이 한결같이 작은 모텔이지만 깨끗하고 아늑해서 높이 평가를 하였던 곳이다.         특히 모두들 따뜻하고 친절한 Service 를 칭찬하였던 곳이다.

   





방에 들어와서 짐을 풀고 있는데 커다란 접시에 과일을 보내셨다.         수년 전 Canada 에 오신 두 분이 Regina 에서 이곳으로 오셔서 조용한 Canada 의 생활을 즐기고 계신다.         두 분 다 모두 인텔리이신 분이다.          남편은 은퇴한 공군 파이럿트이시고 부인께서는 은퇴하신 선생님이시다.         장거리 여행 중에 차를 함께 마시면서 오래된 지인을 만나뵌 것 같이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여행에서 돌아와 모텔의 Internet Site 에 접속해서 박사장님의 Blog 에 들어가보니 Flute 를 연주하고 계신다.        음악을 즐기시고 낚시도 좋아하시는듯 하다.          쓸쓸하기 쉬운 환경이지만 취미를 살리고 즐겁게 지내시는 것이 보기에 좋다.




작은 모텔을 요리저리 고치고 수리하고, 작은 방이지만 매우 아늑하게 꾸며져있다.          볘갯잇에도 수를 놓아서 우리를 감탄하게 만들고....     땀흘린 수고와 정성이 여기저기 배어있다.         무엇보다도 잠을 자고는 곧 떠나야하는 우리같이 잠시 머물다 지나가는 여행객들에게는 다른 부대시설로 인해서 필요없이 비싼 곳은 피해야 한다.       하루밤 자고 가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침대가 아닌가 싶다.        각자의 조건에 잘 맞는 침대가 그것일 것이다.         여행길에 놀랍게도 친절한 대접을 받고 아늑하고 흡족한 침대에서 잠을 자고 떠나는 기쁨을 맛보았던 곳이다.         (여행 셋째날 운행거리 757Km)




여행 4일째.        8월25일 목요일.       벌써 여행을 떠나온지 4일째 날이다.         오늘은 12시에 Regina 에서 목회를 하고 계시는 심 목사님과 점심식사 약속을 해놓은 날이다.          2시간반 정도의 거리에 있으니 여유있게 달리면 된다.         그리고 점심 후에는 계속 달려서 Alberta 로 들어가 Medicine Hat 까지 가게된다.


 




Manitoba 주를 지날 때에도 평원에 끝없이 펼쳐지는 농장들만이 보였는데 Saskachewan 에서는 정말로 끝이 보이지않는 밀밭이 온사방을 두르고 있다.         가도 가도 끝없이 나타나는 밀밭.        하늘에는 멋있는 구름들이 펼쳐지는데 Saskachewan 에는 예전부터 구름을 찍으러 오는 사진사들이 몰려오는 곳이란다.






밀밭, 보리밭, 그리고 줄줄이 서있는 곡물 창고들.          그리고 구름.      Saskachewan 의 대표적인 풍경들이다.

    



Saskachewan 주의 수도인 Regina City.         인구 10만 정도의 작은 도시이다.

 



토론토에서 여러해 동안 주일마다 함께 뵙고 하였던 목사님께서 지금은 Regina 에서 목회를 하시고 계신다.           Saskachewan 북쪽의 무공해 호수에서 지금도 낚시를 즐기시고 두 분 모두 잘 계신다.        가끔 토론토에 오시면 우리가 다니는 교회에도 꼭 다녀가신다.        여행 중에 짧은 시간이지만 목사님 뵙고 가서 대단히 기쁘다.




좋았던 구름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어서 차를 세우고 Saskachewan 의 구름을 찍어본다.




9월에 들어서려면 아직도 며칠이나 남아있는데 여기는 벌써 추수를 하였나보다. 

 



Saskachewan 을 거의 벗어나기 전에 나타나는 소금밭.        예전에 바다였던 곳이 튀어오른 곳이다.






달리는 차량이 거의 없는 카나다 중부지방의 Highway.         끝없이 평탄한 직선도로가 눈 앞에 아물아물 거린다.           오늘밤 Alberta 의 Medicine Hat 에서 자고 나면 드디어 내일 오후에는 Calgary 를 지나고 곧바로 록키산맥의 Banff 로 들어간다.          (여행 넷째날 운행거리 643K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