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27일 (토).          여행을 떠난지 6일째이고 록키국립공원에 들어온지 이틀째 날이다.          여름이 거의 지나가려는 8월의 마지막 휴일이라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북적거릴지 짐작이 가는 날이다.           첫번째 들려야할 곳이 Lake Louise 이다.         해뜨기 전의 새벽녘이나 저녁 때에 가야 호수에 비치는 멋있는 반영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지만 제한된 시간에 찾아봐야할 곳은 많고 하니 편리한 시간대에 맞추어 가기로 한다. 

         



늦어도 아침 10시 전에 도착해야만 Parking 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Lake Louise 를 향해서 달린다.           더구나 오늘은 토요일이라 더욱 걱정이 앞선다.         어제 Mt. Sulphur 에 오를 때처럼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불상사를 면하려고 일찌감치 나서기는 했는데 그래도 더 일찍 나서야만 했던 것 같은 느낌이다.          Lake Louise 는 Banff Town 에서도 58Km 떨어진 거리에 있다.








Canadian Rocky 국립공원에 들어오면 어디를 달리든지 모든 길이 웅장하고 아름답다.        운전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Driving 하기에 좋은 곳임에 틀림없다.






저 멀리 Lake Louise 의 또 하나의 Icon 이라고 알려진 Chateau Hotel 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금이 아침 9시30분인데 벌써부터 차들이 밀리기 시작하고 있다.

  





여러명의 주차요원들이 벌써부터 대단히 바쁘게 움직인다.         10시가 되기 훨씬 전에 도착하기를 잘 한 것 같다.          Main 주차장이 꽉차버렸고 여름에만 사용하는 임시주차장도 거의 차들로 가득하다. 

 





2005년 6월2일 꼭 11년 전에 우리가 서있던 Lake Louise 는 호수의 앞부분의 10%정도만 녹아있었고 나머지 90%의 호수는 완전히 얼어있었다.        겨우내 얼어있던 호수는 6월 중순이 되어야 완전히 녹는다고 한다.         우~와~~  오늘은 제대로 된 Lake Louise 를 볼 수 있으리라.




드디어 완전히 녹아있는 호수를 보게되었다.         Banff 국립공원 중에서도 첫번째로 꼽히는 인기있는 곳이라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항상 바쁜 곳이다.




제대로 된 멋있는 반영을 사진에 담으려면 저녁이어야 좋겠지만....        그래도 지금 완전히 눈 앞에 펼쳐지는 황홀한 호수의 모습에 더없이 흡족하기만 하다.






몹시 북적거리는 가운데에서도 아 ~ 이 아가씨들은 제대로 자리잡고 앉아있다.           멋있는 구도의 사진을 담아내느라 찍고 또 찍고 열심이다.  

      







조그만 선착장에는 Boat 를 타려는 사람들이 늘어서있다.           유명한 Louise 호수의 가운데로 조용히 노를 젓노라면 얼마나 멋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 ~         Lake Louise !




제대로 퍼질고 앉아서 사진을 찍던 젊은 아가씨들이 찍어준 사진.






호수의 이름 Louise 는 Queen Victoria 영국 여왕의 네째딸인 Louise Caroline (1848~1939) 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녀의 남편이 1878년부터 1883년까지 카나다의 총독으로 있을 때 그녀도 카나다에 함께 있었다.           그후로 호수의 이름을 Lake Louise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젊은이들 늙은이들 모두 바쁘다 바빠.            너도 나도 모두들 바쁘다 바빠.         넘쳐나는 카메라, 스마트폰, 카메라의 폭주시대이다.






Lake Louise 를 떠나면서 다른 앵글에서 잡아본 Lake Louise 의 모습.           언젠가 또 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슴 깊이 담고 떠난다.        이제는 Lake Moraine 으로 간다.






Lake Louise 에서 14Km 떨어진 곳에 있는 Lake Moraine 은 자동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여기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성수기에는 이곳도 10시 전이나 오후 5시 후에 도착을 하여야 주차에 큰 문제가 없다.           멀리서 호수가를 둘러싸고 있는 산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Lake Moraine 으로 들어가는 차들이 멈추었다 가다가하면서 완전히 거북이 걸음이 되었다.         Lake Louise 를 먼저 다녀오느라고 점심 때가 다 되었으니 대단히 바쁜시간에 도착한 것이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지 걱정이 점점 태산이 되어간다.




이제 도착한 차들은 아주 멀리 떨어진 길 옆에 겨우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와야 하는데, 운이 좋은 날인지 몇바퀴 돌기도 전에 떠나는 차를 기적같이 만나서 한숨을 돌리고 호수를 향해서 간다.         Lake Moraine 은 Lake Louise 와는 달리 대형버스는 주차할 수 없다.         대형버스로 마구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한 폐해로부터 자연환경의 보호를 위한 정책이다.






1,885m 의 고도에 위치한  Moraine 호수는 10개의 산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는 아름답고 독특한 계곡 (Valley of The Ten Peaks) 에 위치한 호수이다.          이 호수도 6월 중순이 되어야 겨우내 얼어붙었던 얼음이 모두 녹은 완전한 호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호수의 주위에는 여러개의 Hiking Trail 이 있다.         일반적으로 매우 조심스럽고 험악한 300m 정도의 짧은 거리에 있는 사진에 보이는 돌더미를 오르는 Trail 이 호수가에 붙어있다.           24m 정도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매우 험악한 Rockpile Trail 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한다.         호수를 내려다보며 제대로 된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필히 올라야하는 곳인데 가파른 돌더미를 헤치며 마구 올라가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호수 속에 깊숙히 쌓아내린 돌가루들의 반영으로 호수물의 색깔은 항상 엷은 옥색의 은은하고 청아한 색깔을 유지한다.


















호수의 조금 더 왼쪽에 있는 보트선착장 근처에서 시작하는 왕복 3Km 의 조금 더 긴 Trail 도 있다.








록키국립공원에서 제일 인기있는 Trail 은 왕복에 11Km 가 되며 3~4시간 정도가 걸리고, 365m 정도의 더 높은 곳으로 오르는 Valley of the Ten Peaks Trail 이다.        바로 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10개의 봉우리들을 돌아오는 코스이다.           국립공원에서 인기있는 열개의 Trail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7월15일부터 10월 초의 Thanksgiving Day 까지만 Open 한다.        이 Trail 길에는 매우 공격적인 Grizzly Bear 가 자주 나타나서 꼭 4명 이상이 함께 구룹으로 등산을 해야만하는 규정이 있다. 

 







Lake Moraine 의 아름다운 경치는 지금도 Twenty Dollar View 라고 불리운다.         1969~1979년까지 발행되었던 카나다 20불 지폐의 뒷면 모습이 바로 Valley of the Ten Peaks 와 호수이다.






무슨말이 필요할 것인가...      하염없이 바라만 보아도 황홀한 경치....      Lake Moraine 을 떠나서 이제는 Mt. Whitehorn 으로 간다.         Bow Valley Parkway, Johnston Caynon, Cave & Basin Historic Site, Vermilion Lake Drive, Minnewanka Loop 등의 오후의 일정이 남아있다.           한 여름의 긴 Daylight 때문에 늦은 저녁까지의 긴 일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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