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여행 11일째이다.        오늘은 Yellowstone National Park 을 향하여 하루종일 달려서 미국 Montana 주의 Bozeman 까지 간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는 마침내 Yellowstone Park 에 들어가게 된다.         이제는 Canada 에서의 마지막 도시 Lethbridge 를 떠나서 곧 국경을 넘어서 Montana 로 들어가서 계속 달리게 된다.

  



곳곳에 나타나는 넓은 들판에서 푸른 풀잎을 뜯고 있는 여유롭고 한가한 소떼들의 모습.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곧 국경을 넘어야 하는데 먼저 Duty Free Shop 이 나타났다.           동부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서 국경을 넘는 검문소마다 거의 대부분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는데 이렇게도 조용하다니.....      정말로 인적이 보이지 않는 조용한 국경의 풍경이다.          긴 여행 중에 사야될 물건이 있겠냐만은 지루한 운전도 쉬어볼겸 들어가 본다.

  



카나다에 사는 우리가 카나다의 기념품을 사들고 나왔다.   ㅎㅎ.       손주들에게 건넬 T-shirts 그리고 우리집 냉장고에 붙여놓을 Fridge Magnet 로 만들어진 거대한 몸집의 Bison 과 Elk 를 한 마리씩 데리고 간다.






다시 시원하게 뻥뚫린 Montana Highway.           만나는 차량이 드문드문 보이고 가물가물하게 일직선의 도로가 계속되어서 오히려 운전에 더 조심하여야 하는 곳이다.




게시판에 보이는 최대속력이 우리를 놀라게하고 있다.         최대속도 시속 80마일, 트럭은 65마일.         시속 80마일이라면 130Km 이다.        어마어마한 속력이다.         지나는 차들이 대략 130~140Km 정도로 마구 달리고 있다.         동부에서는 55~60, 그리고 제일 빠른곳이 65마일이다.




점심을 하려고 찾아들어온 Rest Area.          Rest Area 가 자주 나오지 않아서 놓치지 않으려고 눈을 부릅뜨고 찾아온 곳이다.      화장실이 있고 Picnic Table 들이 준비된 넓은 휴게소에 주차한 사람은 우리가 유일하다.        그리고 저 멀리 뙤약볕에 커다란 트럭이 보이는데 운전수는 어디에 있는지....      우리가 가져온 샌드위치를 다 먹고 떠날 때가 되어서 다른 한 Couple 이 들어온다.








다시 Interstate 15번 도로에 들어섰는데 이제는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멋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계속 Montana 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Missouri 강과 Helena National Forest 옆으로 지나서 더 남쪽으로 내려간다.        Rockey 산맥지역 중에서 화산이 터졌던 지역을 지나고 있다.






Bozeman 의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4시40분.          이제 할 일은 광활한 Yellowstone 으로 들어가기 전에 몇일간의 Grocery 를 준비하면 된다.       Yellowstone 공원안에도 조그마한 Mart 가 6군데에 있지만 거의 2배에 가까운 엄청 비싼가격이다.          (여행 11일째 운행거리 580Km)




9월2일.        여행 12일째.        드디어 Yellowstone National Park 입구에 왔다.         사진에 나온 이 Spot 는 매우 바쁜곳이다.        입구로 들어서기 전에 모두들 차에서 내려서 한컷씩 누르고 간다.         몇 Group 이 지나고 나서 우리의 차례가 되어서 기념촬영을 한다.        그냥 지나가면 감옥소로 잡혀가기라도 하듯이.....




우리가 들어가는 입구는 Montana 주의 West Yellowstone 에서 들어오는 서쪽 Gate 이다.          Yellowstone National Park 은 5개의 Gate 가 있는데 Wyoming 주의 Cody City 에서 들어오는 동쪽 Gate, 우리가 지금 들어가고 있는 서쪽 Gate, Montana 주의 Cooke City 에서 들어오는 북동쪽 Gate 그리고 Montana 의 Gardiner 에서 들어오는 북서쪽 Gate 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지역의 거대한 국립공원 중의 하나인 Grand Teton National Park 에서 들어오는 남쪽 Gate 가 있다. 

 





첫번째 할 일이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찾기 힘든 Picnic Area 가 나타났으니 어제 저녁 Mart 에서 사온 채소와 과일로 밥과 샌드위치가 혼합된 푸짐한 점심상을 벌렸다.

 







공원 안에서 첫번째로 우리를 맞아준 놈들은 거대하고 딱벌어진 몸집의 들소이다.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들소 (Bison) 이다.






아니~   겁도없이 저렇게 여유만만하게 Bison 을 가리키고 있다니.....     이놈들 화가나서 달겨들기 시작하면 저 거대한 몸집으로도 무려 50Km 의 속력을 낸다고 한다.         사람이 빨리 뛰는 속도의 3배이다.        멀리서 보면 험악하게 생겼지만 가까이에서는 아주 순하게 보이는 들소 Bison 은 북미의 여러곳에 넓게 분포하는데 Bison 의 고기는 기름기가 적고 소화가 용이하다고 알려져있다.        Wholesale Store 인 Costco 에서도 Bison 의 고기를 살 수 있다.        이곳의 동물들은 사람을 많이 대하게 되어 크게 놀라지도 아니하고 혹은 사람들에게 덜 공격적이 되었다 한다.          그래도 Bison 은 온순해 보이지만 성질이 난폭해서 매해 엄청난 사고가 발생한다.          Bison 에게 받히는 사고가 공원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친구들 모두가 물건너에 있는데 이놈만 우리들 앞에서 Photo Time 을 무진장 선사하고 있다.         거대한 몸집의 Bison.        숫놈의 평균 몸무게는 약 800kg 이고, 암놈은 약 600Kg 의 거구들이다.          Yellowstone 지역에 약 4천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물건너에 있는 동료 들소떼에 합류하지 않고 여유롭게 혼자 어슬렁거리는 이놈에 매달려서 신바람나는 사진사들이 무척 많다.       삼각대도 동원되었고 망원렌즈도 나타났고......       무진장한 시간을 내어주는 이렇게 착한 모델을 또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국립공원 안에는 6개의 Visitor Center 가 있고, 더불어서 조그만 편의시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Canyon Village 로 향하여 가면서 여러군데를 들려본다.      첫번째로 들린곳이 Gibbon Falls. 












1959년 지진 때 생겨난 Beryl Spring.

 



공원 서쪽의 Norris 지구에 있는 Artists' Paintpots 에 왔다.        Norris 간헐지구는 Mammoth 온천과 Oldfaithful Village 중간에 위치해 있다.       11만년 동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간헐천 (Geyser) 지구이다.         섭씨 237도까지 측정되어 Yellowstone 안에서는 가장 뜨거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차를 세우고 걸어서 들어가는 길에 죽 늘어선 1988년 대화재 때에 말라버린 고사목들.












눈이 부시도록 하얗게 변한 Spring.      석회가 굳어서 이제는 꼭 소금을 쌓아놓은 것 같이 보인다.         From Soup to Stew 라고 설명이 있는 재미있는 표지판이 보인다.










4계절의 옷을 입은 광활한 들판 위에 유황 냄새를 풍기는 이색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안개가 끼었나 싶으면서 유황온천에서 뿜어나오는 수증기의 포근한 자태는 인간이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운 색깔을 만들어낸다.

 









Blood Geyser.       피의 간헐천.          붉은 황토색의 땅에서 튀어오르는 간헐천.

 





Canyon Village Visitor Center.         공원 안에서 우리가 처음 만나는 Visitor Center 이다.        Canyon Village 는 공원의 중앙지역에 자리잡은 잇점과 Grand Caynon of Yellowstone 의 장엄한 풍경을 찾아온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Oldfaithful Village 다음으로 대단히 붐비는 곳이다.




이곳에서 자료도 더 얻고 여러가지의 유용한 지도도 더 얻는다.         공원 안에는 6군데의 Visitor Center 가 있고 조그만 Village 라 부르면서 잠자리를 제공하는 Lodge 도 있고 간단한 Grocery 를 살 수 있는 조그만 Mini Mart 도 함께 있다.








엄청 광활한 지역이라 어디를 어떻게 둘러볼 것인지 커다란 지도 앞에서 잠시 생각도 해보고....






세계지도 앞에서 화산지대가 어디인지 확인하여 가르쳐주는 전기 Button 도 눌러보고....      그리고 영상실에 들어가 Yellowstone 이 형성된 역사와 지질에 대한 공부도 하면서 쉬어가는 일석이조의 여유를 부려보기도 한다.

  





Yellowstone River 의 North Rim 쪽에서 볼 수 있는 Lower Falls.       Yellowstone 강에서는 멋진 풍경이 폭포인데 떨어지는 물량은 비교할 수 없이 적지만 Niagara 폭포보다 높이가 더 높은 폭포가 몇개가 있다.         대표적인 볼거리는 Upper Fall 과 Lower Fall 인데 Lower Fall 의 높이는 94m이다. 

 









어 ~   이놈들이 여기서 왜 이렇게 서성거리고 있는지....






갑자기 길가에 차동차들이 늘어서있고 교통체증이 생기는 곳에는 반드시 동물이 나타나서 모델 노릇을 단단히 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 이곳도 여러 사진사들이 셔터를 눌러대느라 매우 바쁜 곳이다.

 



하 ~    이놈이 매우 급한 자세로 쉬를 하고 있는데.....




이게 웬 떡이냐 !!        숫놈들이 앞, 뒤, 옆에서 주위를 기웃거리며 킼킼거린다.       인간이나 동물의 세계도 다 같은가 보다.




카메라로 당겨본 Lower Fall.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옮겨가려고 자동차로 가까운 전망대로 간다.








대륙의 지면 바로 아래에 숨은 뜨거운 심장과 같은 마그나의 역동적인 힘, 산과 계곡, 간헐천, 온천, 호수 그리고 야생하는 Wildlife 동물들이 지배하고 있는 곳이 Yellowstone 국립공원이다.          18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첫번째 공원이다.          공원의 면적 중에서 96%는 Wyoming 주에 속해 있다.       3% 는 Montana, 1% 는 Idaho 에 속해 있다.          남북으로 101km, 동서로 87Km 으로 충청남도 보다도 더 큰 크기이다.         800Km 가 넘는 자동차 도로, 1,600km 가 넘는 Trail 도 여러곳에 산재해 있다.        공원은 1년 내내 열려있지만 5월 중순에서 10월 말까지만 완전히 모든 곳을 오픈한다.         도로도 눈이 완전히 녹는 5월 말이 되어야 정비를 마친다.       그래서 제대로 관광을 할 수 있는 기간은 6월에서 9월 말까지 이다.        매년 4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곳이다.










Yellowstone 공원에는 세계 최대의 화석화된 숲이 있다.         오래 전의 화산재와 흙에 묻혀졌던 나무들이 목재의 재질에서 광물성분으로 바뀐 것이다.         Yellowstone 은 수퍼화산이 폭발해서 생긴 거대한 화산구였기 때문이다. 

        





Yellowstone National Park 의 이름은 지하의 유황 온천수들이 분출하면서 바위를 온통 노란색으로 바꾸어놓은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원 안에는 3개의 계곡이 있는데 Yellowstone 강이 흐르는 이 계곡을 Yellowstone 의 Grand Canyon 이라 부른다.        Yellowstone 강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른다.        사진의 오른쪽에는 Trail 의 일부인 Boardwalk 가 보인다.          Rockey Mountains 에서 여러번 Hiking 을 하여서 이제는 도무지 Trail 을 따라서 나서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고 없다.        Yellowstone 강은 크게 North Rim 과 South Rim 으로 나뉘는데 폭포에 가까이 접근하려면 Norht Rim 인 이곳에서 편도 4Km 의 Trail 을 따라서 내려가면 된다.






공원안에는 4.6m 이상 높이의 폭포가 290개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높은 폭포가 여기의 Lower Fall 의 94m 높이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자주보아서 거기에 길들여진 우리에게는 저 정도의 폭포로는 별다른 감흥이 생기지 않는구나.








360m 높이의 벼랑 가장자리의 높은 곳에 여기저기 설치해놓은 전망대들.       38km 길이의 Yellowstone 강의 협곡을 조망하는 전망대는 여러군데에 있다.






Rockey Mountains 에서는 거의 모든 사진이 밑에서 위를 향해서 구도가 잡혀서 멋있는 사진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기분이었는데 여기에서는 완전히 다르다.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아찔아찔하고 대단한데 위에서 밑을 보면서 찍혀진 사진들은 대체로 별다른 감흥을 나타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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