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bia Icefields.          여행 10일째 아침이다.          다시 장거리 운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아침 일찍부터 우리가 묵고있는 Hinton 을 떠나서 Jasper 를 거쳐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간다.          Columbia Icefield 에 다시 들렸다가 Banff 를 지나고  계속 Alberta 남쪽으로 달린다.




Alberta 주의 남쪽에 있는 미국 국경 Montana State 로 넘어서기 전에 있는 도시 Lethbridge 까지의 긴 여정이다. 

 











30Km 정도를 내려오면 만나게되는 Athabasca Falls.




Jasper National Park 에 있는 Athabasca Falls 는 Athabasca 강의 상류에 있는 폭포이다.        넓이 18m, 높이는 23m 로 그리 높지 않은 폭포이지만 협곡으로 떨어지는 물이 매우 세차고 물량이 많은 곳이다.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협곡의 Trail.








아침 햇살에 비치는 역광으로 대자연의 오묘함을 더해주고 있는 물 안개.








Athabasca 강을 따라서 Jasper 까지의 Water Rafting 이 시작되는 곳.




Honeymoon Lake (50Km 지점) 를 지나고 Sunwapta Falls (54 Km 지점) 도 지나서 계속 내려오면 94 Km 지점에 Stutfield Glacier 빙하 전망대가 나타난다.












3,453m 높이의 Stutfield 산의 Stutfield Glacier 전망대.       93번 도로 Icefields Parkway 에는 수많은 전망대가 있는데 도저히 모든 곳에서 다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니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곳을 찾아서 멈추면된다.         여러번은 지나쳤다가 그냥 가는 것이 나중에 크게 후회가 될 것 같아서 U-Turn 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여러번 하였다.

  

     


유럽의 Slovenia 에서부터 자전거로 여행을 온 여행객.           Banff 와 Jasper 를 자전거로 여행 중이다.        아 ~  여행을 이렇게 해보는 것도 얼마나 좋을 것인가 부럽기도 하다.        젊음이 부럽고 완전한 자유인이라 더욱 부럽다.




커플로 자전거여행을 하는 젊은이들도 있다.         자동차로 다녀도 힘이 드는데....     대단한 체력과 인내를 가진 여행객들이다.

  





내려오면서 중간 정도쯤에 위치한 103Km 지점의 Columbia Icefields 에 들어서게 되었다.




저 위로는 거대한 Icefields 가 시작되는 곳이 보이고 오른편 아래에는 주차된 차량들이 조그맣게 보인다.        길 거너편의 Icefield Centre 건물로 가서 설상차를 타지 않고 직접 Hiking 을 하려고 이곳으로 왔다.        11년 전에 설상차를 타고 저 위에 가보았던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는 걸어서 올라가기로 한다. 

 









Icefields 로 올라가는 길.        천천히 걸어서 20~30분이면 된다.         오르는 길에 보이는 여러가지의 안내판이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다.          비싼 돈내고 ($91 + tx) 설상차로 잠시 왔다가 그냥 가는 것보다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든다.








어마어마하게만 보이는 이곳의 빙하도 지구의 온난화로 매해 조금씩 줄어들어 100년 후에는 아마도 가까이 있는 Athabasca Icefield 는 거의 사라질 것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Canadian Rockey 에서 어느 곳보다도 더 아름답고 위대한 Icefieds 가 지구의 온난화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지금 이곳에 있는 Athabasca 빙하와 함께 뒤로 붙어있는 여러개의 빙하를 합쳐서 Columbia Icefields 라고 부른다.       앞에 보이는 Athabasca 빙하는 1985년부터 지난 32년간 60%의 빙하가 지구의 온난화로 사라졌다고 안내판에 보여주고 있다.




34년 전인 1982년에는 여기까지 빙하로 덮여있었는데 그동안 지구의 온난화로 다 녹아서 저 위까지 올라가야 빙하가 보인다.






관광객을 태우고 빙하로 향해서 가고 있는 설상차.




사진의 가운데에 설상차가 빙하 위에 관광객을 내려놓고 있는 것이 아주 조그마하게 보인다.










이 분들은 누구이신가....




바로 앞에는 빙하에서 녹은 물이 졸졸 흐르는 물줄기가 있고 더 이상 오르지 못하게 되어있다.




망원렌즈로 잡아보니 저 위에 사람들이 보인다.        사람 키만한 크기의 바퀴를 가지고 있는 설상차를 타고 온 사람들이다.       그냥 눈 위를 걷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수십m 의 두꺼운 빙하 위에 서있는 것이다.




설상차에서 내려서 걸어온 관광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는 것이 조그마하게 보인다.        북극을 제외하고는 북반부에서 가장 큰 대빙원 Columbia Icefield.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흘러내린 빙하는 정말로 빙산의 일각이다.        뒤로는 San Francisco 시 정도의 어마어마한 Icefield 가 넓게 자리잡고 있다.












이곳 Columbus Icefields 에서 녹아 흐르는 물은 북쪽으로는 북극해, 서쪽으로는 태평양, 동쪽으로는 대서양으로 이어진다.          19세기 최고의 등반가 중의 한 사람인 Swiss 의 산악인 Edward Whymper 가 Rockey 를 돌아보고 한 말이 있다.       'Rockey 는 Swiss 20개를 모아놓은 것 같구나'








2001년 7월4일에 경고판을 무시하고 부모 손을 뿌리친채 경계를 넘어서 그대로 뛰어다니던 소년이 빙하가 녹으며 보이지 않게 형성된 깊은 웅덩이에 빠져서 죽어버린 사고도 있었음을 알리는 경고판.






다시 내려가는길.      저 멀리 Icefields Parkway 건너편에 있는 거대한 노란색의 Icefields Centre 가 아주 조그마하게 보인다.




돌로 형성된 Rocky 산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어느 곳이든지 지상 표면의 흙 바로 밑에는 곧바로 거대한 돌덩이로 뭉쳐진 Mountain 들이다.




노년들에게는 내려가는 길도 대단히 힘겹지만 거대한 자연에 빠져보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긴 여행 중에 일어나는 장난기 발동 !!        조그만 개울이지만 기어코 다리를 마다하고 다리 밑으로 건너야만 직성이 풀린다 !!        여기도 갑자기 푹 꺼지는 수가 있어요 !!






자전거여행 Group.         저렇게 자전거를 싣고 가다가 최적의 일정 구간에는 모두들 페달을 밣고.....       유럽의 Alps 산맥 여행 중에 많이 보았던 광경이다.        한번쯤 시도해 보고 싶은 여행이다.














Jasper 로부터 내려오면서190Km 지점에 나타나는 Lake Peyto 와 Bow Summit.          1,860m 높이의 Mt. Simpson 과 여러 산들에 둘러싸인 Peyto 호수의 이름은 이 지역의 사냥꾼이면서 유명한 Trail 가이드로 명성을 얻었던 Bill Peyto 의 이름을 따라서 지어졌다. 

 



Lake Peyto 는 바로 Icefields Parkway 의 대로에 붙어있는 호수로 너무나 쉽게 들릴 수 있는 호수이다.          Lake Lousie, Lake Emerald, Lake Moraine, 그리고 Jasper 의 Lake Maligne 와 더불어 최고의 경치를 보여주는 호수라 할 만한 곳이다.




속도를 붙여서 본격적인 남쪽으로의 운행에 앞서서 다시 Banff 시내에 들려서 휴식을 취하고....


 




Calgary 를 지나고 미국의 Montana 주를 향해서 남쪽으로 Alberta 의 풍요로운 곡창지대 벌판을 달린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미국국경이 있는 Montana 까지 2시간 떨어진 Alberta 의 Lethbridge City.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쉬어갈 예약된 호텔을 찾는데 무척이나 애를 먹었던 곳이다.         요상한 지형에 있는 주소여서인지 GPS 조차도 제대로 정확하게 모르고....     지나던 이곳 여성운전자가 앞장을 서서하는 안내로 겨우 호텔로 기어들어가는 기억에 오래 남을 곳이 되었던 날이다.         내일은 하루종일 더 남쪽으로 운전을 해서 Wyoming 주로 들어가서 Yellowstone 공원 가까이까지 가게 된다.  (여행 10일째 운행거리 69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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