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30일.        여행 28일째.     하와이를 거쳐서 서울로 와서 17일만에 다시 여행중의 여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규슈지방의 여행을 위해서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인천공항에 왔다.        인천공항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아주 편안하고 안락하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신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공항 이용자들을 즐겁게한다.






한국에서 제일 가까운 국제선이 후쿠오까 노선이다.        와...   인천에서 출발해서 숨도 고르기 전에 이제는 벌써 착륙준비다.           모든 여행이 이처럼 이륙, 착륙이 순식간에 이루어지면 정말로 여행하는 맛이 배가 될 것이다.






3년 전에 7일간 여행을 하였던 오사카, 교토, 나라에서 길거리나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역전에서도 종이조각, 담배꽁초가 하나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말로 깨끗했었다.        역시나 후쿠오카도 번잡한 기차역에서도 굴러다니는 휴지조각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10일동안 규슈지방을 돌아다니며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종이조각을 보지 못했다.        일본인들에게서 배우고 또 배워야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여행 29일째.          후쿠오카 市에서 남동쪽으로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Dazaifu Tenman-Gu (太宰府天滿宮) 으로 가는 길인데 5월 첫날의 화창한 날씨이다.






각종 Sale 선전 간판이 가득한 편의점.






Dazaifu Tenman-Gu (太宰府天滿宮) 으로 들어가는 Dazaifu 쇼핑거리 Torii.












신사 입구에 버티고 있는 황소.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길게 늘어져있다.       소뿔을 만지면서 중요한 시험을 앞둔 사람들이 합격을 빌고, 병이 있는 사람은 병이 낫는다는 속설을 믿으면서....










남녀 유치원생들이 손을 꼭 잡고.        유치원생들의 봄나들이.








3천 에이커의 넓은 지역에 세워진 Dazaifu Tenman-Gu 는 서기 903년에 사망한 학문의 神 Sugawara Michizane 를 받드는 신사이다.      Sugawara Michizane 의 묘위에 세워졌다.        Michzane 는 헤이안 시대의 학자이자 시인이었다.         정치가들의 음모로 조정에서 이곳 Dazaifu 로 좌천되어서 이곳에서 숨졌다.




신사에 입장하기 전에 방문자들은 물을 떠서 손을 씻고 청결히 한다.










학문, 지성, 액막이의 神 으로서 년간 700만 명의 참배객이 찾는 신사이다.






학문의 神을 모시는 신사여서 입시철마다 합격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붐비는 곳으로 유명하다.        중요한 시험을 앞둔 사람들이나 학부모들이 주로 년초에 방문하여 소원을 빈다.








시험합격 !!!!!     합격기원 !!!!!










걸려있는 소원들 중에는 한글로 쓰여진 것도 보인다.












뒷 언덕으로 오르는 경치 좋은 곳에도 크고 작은 신사들이 모여있다.








제일 높고 깊은 곳에 굴울 뚫어서 기도를 드리게 되어있는 암자.








모두들 학부모들인가.....        누군가의 합격을 기원하면서....




뒷산의 중턱에 있는 우동집의 나무그늘 아래 야외 식탁에서 Dazaifu 우동으로 점심을 한다.












신사의 경내에는 약 6천 그루의 흰 매화, 붉은 매화가 심어져있다.        1월, 2월에는 매화꽃이 만발하는 매화의 명소이기도 하다.








Dazaifu 신사 경내에서 후쿠오카 국립박물관으로 오르는 입구.     입구 안에 들어서면 곧 매우 높은 에스컬레이터가 나타난다.






산중턱에 거대하고 근대적으로 지어진 박물관.






Dazaifu 신사를 나와서 다시 Shopping 거리 Torii 거리를 지난다.          기념품가게 뿐만이 아니라 먹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일명 매화떡으로 불리는 명물떡.        우메가이모찌 (매화떡) 가 이곳의 별미이다.          우리도 하나 맛을 보아야지....












Dazaifu 신사의 버스정류장 종점.          협소한 공간을 산뜻하고 깨끗하게 정돈하여서 시간에 정확히 맞추어서 운행한다.




여행 31일째.         규슈여행 3일째이다.          렌트카로 드디어 후쿠오카를 떠나서 규슈를 돌아다닌다.        첫 목적지는 벳부온천.     10일간의 일본여행중 제일 긴장되었던 날이다.        반대편의 운전으로 긴장 또 긴장....       제일 혼란스러운 것이 반대편 운전이었는데 곧 적응이 되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는 Wiper 와 깜빡이가 완전 반대편에 붙어있어서 수시로 당황하게 만들어서 여행 내내 적응이 제일 어려웠다.






목적지 여관에 도착했다고 GPS 가 알려주는데도 골목을 돌고 또 돌면서 힘들게 찾은 여관이다.        온천지라 일부러 일본의 료칸을 찾아서 예약한 곳인데....




건물외관을 대대적 수리중이라 이렇게 거적으로 온통 뒤집어 씌워놓았으니 지나고 또 지나가고 .....      대대적 수리 중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다른 곳으로 예약을 하였겠지만 이미 7개월 전에 예약을 한 곳이라 그때는 알 수가 없었는데.....        여러해 여행을 하면서 많은 예약을 했지만 처음으로 크게 낭패를 본 곳이다.






여관의 내부는 그런대로 깨끗하게 유지되고 아늑하였지만 역시 곧 대대적인 Renovation 이 필요해 보인다.








어,  이사람 누구이신가....




지난밤 묵었던 208호 팻말이 붙여져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아침상.




각자마다 생선을 굽는 철판구이가 따로 올려져있어서 보기에는 거창하지만 겨우 조그만 쥐어포 딱 한마리가 올라있을 뿐이다.




시내에 있는 Beppu Tower.






1970년대부터 떠오르는 바로 옆 유후인 온천 때문에 급격히 퇴색해 가는 벳부.      먹거리 골목이 한산하다.




온천장여관.




이발소 앞에 모셔진 神.         예전부터 모셔진 것인가 보다.




Beppu 기차역.




기차역 앞의 8탕 온천물.           Mt. 쓰루미 Mt. 다카사키 등 화산으로 둘러싸인 온천도시 벳부는 남쪽에 4개, 북쪽에 4개의 온천이 있어 이른바 벳부 8탕이라는 온천마을을 이루었다.          이들 중에서 벳부온천이 온천량, 교통, 지형이 좋아서 가장 번창했기 때문에 전체를 대표하는 명칭이 되었다.




벳부 기차역안에 있는 I love Beppu.         2017년 5월2일에 사진은 찍었지만.         후쿠오카를 떠나서 첫번째 목적지 벳부가 가장 기대를 했었던 곳이 가장 실망한 곳이 되었다.      우리가 반년 전부터 예약하여 놓았던 여관은 으악 ~~  대대적 수리 중이면서도 영업을 하고 있었다.       내일은 유후인을 거쳐서 구마모토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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