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1월2일 금요일, 벌써 여행 5일째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Portugal 의 남부해안 지방인 Algarve 의 Portimao 항구에서 Benagil 해안동굴로 떠나는 Boat Tour 를 하러 나선다.      




남해안의 고속도로를 서쪽으로 약 1시간을 달려서 Portimao 로 접근중이다.          고속도로는 전부 유료인데 평균 1Km 에 10~15 Cent (Euro) 이니 매우 비싼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도무지 고속도로를 달라는 자동차가 뜨문뜨문 겨우 몇 대가 가끔 보일 뿐이다.


 


Portimao 시내.           Portimao 는 현재 인구가 6만 정도의 도시로 매우 작은 Town 이다.        역사적으로는 옛부터 고기잡이를 하고, 배를 만들고 수리하는 조선소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름다운 Beach 들과 뛰어난 경관의 해안선을 따라서 Portugal 휴양지관광의 중심지가 되어 있다.        이곳 Portimao 와 Faro 가 남부지방 Algarve 에서는 제일 인구가 많은 Town 이 되었다.






Portugal 남해안 관광코스 중에서 최고의 인기 상품중의 하나인 Benagil Cave Tour 배들이 떠나는 Portimao 항구.






일단의 관광객들이 두개의 기묘하고 매우 인상적인 자연석 앞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다.          Spanish 로 열심히 설명을 하는 것을 보니 틀림없이 바로 옆 나라 Spain 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이 틀림없다.         통계에 의하면 항상 영국인들과 Ireland 인들이 Portugal 의 남부해안을 즐겨찾는 주 관광객들이다.   


 






이제는 배를 타고 Benagil Cave Tour 에 나선다.           지금이 Peak Season 이 아닌 Off Season 임에도 11시~2시 정도의 좋은 시간대 투어는 거의 모두 예약된 사람들만이 탑승을 하고 있다.        원하는 시간에 제대로 투어를 하려면 여기도 며칠전에 꼭 예약이 필요한 곳이다.










더없이 좋은 화창한 날씨에 2시간의 Cruise Tour 가 시작 되었다.




가까운 거리의 짧은 코스가 아니라서 속도를 마구 내어서 달리기도 하고....    여러개의 절벽해변을 지나게 되고 크고 작은 해안동굴을 먼저 거쳐서 간다.






오직 한 쌍의 Couple 만이 즐기기에 아주 적합하고 아늑한 해변.          더운 여름철이 지나서인지 인기가 있는 이곳이 비어있다.










뜨거운 여름철의 인파들을 대신하여 새들이 마음껏 Sun-Tan 을 즐기고 있는 해변....










Columbus 의 배를 연상시키는 목선이 유유히 지나간다.         Columbus 가 America 대륙으로 긴 항해를 떠났던 Sagres 항구가 이곳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걸리는 가까운 곳에 있는데, 여기 해안에서 육안으로 잘 보인다.






해안의 절벽에 여기저기 기기묘묘한 동굴들이 널려져있다.        수없이 드나들었던 여러개의 해안동굴들...














사다리가 보인다.          위에서 절벽의 밑에 까지 내려와 수영을 하도록...      사다리 위의 부분은 어찌 내려오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높은 절벽 위에는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이 곳곳에 아슬아슬하게 진을 치고 있다.         경제상황의 악화로 수년전부터 IMF 로 부터 돈을 빌리고 Belt 를 졸라매게 되어서 실업자가 양산된 결과이리라...       평일의 대낮에 강태공의 숫자를 보면 그 지방의 실업율이 보인다고 하였던가....


















절벽의 돌을 깍아서 계단을 만들어 그대로 바다물 속으로 풍덩~ 뛰어들게 되어있는 계단.


















수도 없이 많은 동굴을 드나들고 또 드나들고....     동굴밖 절벽 위에서 손 흔들고 있는 사람들...




유명한 Praia da Rocha 해변을 비롯해서 Ferragudo, Cavoeiro, Carvalho 등 약 8 개의 이름난 해변을 지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나타나는 Benagil 동굴입구.




여러척의 Boat 들이 도착했지만 2, 3개의 배들이 Cave 안으로 들어가고 차분하게 순서를 기다려서 들어온다.








동굴속은 높은 천정에 구멍이 뻥~ 뚫려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으악 ~~ 그리고 그 구멍 위에서 용감무쌍한 간 큰 남자가 내려다보고 있다.       잠시후에는 드론도 나타났다 사라지고...      절묘하고 기묘한 동굴에 정신을 빼앗기고, 쏟아지는 태양광선을 받으며 황홀했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기온이 섭씨 21도.      물속은 매우 낮은 온도일텐데 동굴속에는 수영객들이....     아 ~~   동굴밖으로 차가운 바다물을 헤치고 수영을 해서 나온 노년의 부부도 있다.




물속에 잠겨서 머리만 보이는 노년의 여자분과 노익장의 남자분....    












Benagil 동굴 밖으로도 기막힌 절벽해변이 나타난다.       한 여름에 방문해서 따가운 햇볕 아래에서 마냥 즐기고 싶은 곳이다.










2시간 만에 다시 돌아온 Portimao 항구.          기진맥진해서 돌아온다.           동굴속을 드나들려면 Boat 가 작은 Size 여야하니 10~15명 정도가 탑승하는 작은 Boat 로 2시간을 지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기가 막히도록 아름다운 경관에 취해 있어서 힘든줄도 모르다가 항구로 다시 돌아오니 배멀미도 나타나고 승객들 모두가 녹초가 되어있다.          내일은 다시 더 서쪽으로 있는 Lagos 를 가서 Ponte de Pied Coastline 의 또 다른 Boat Tour 를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