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6일째 아침이다.          Da Nang 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고대의 무역도시 Hoi An 으로 간다.          우리가 나흘을 보낸 Da Nang 에서 이제는 북쪽으로 30 ~ 40분의 거리에 있는 Hoi An 으로 이동을 해서 그 곳에서 다시 3박을 한다.         지금 우리가 떠나고 있는 Da Nang 은 북쪽에 있는 베트남의 수도 Hanoi 와는 540 Km 떨어져 있고, 남쪽에 위치한 베트남의 최대도시인 Ho Chi Min (Saigon) 과는 640 Km 의 거리에 있다.         16세기 이후 '바다의 Silk Road' 라고 불릴정도로 번성했던 국제 무역항이었던 Hoi An 으로 간다. 




Da Nang 에서 북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Marble Mountain 근처에 석상을 파는 가게들을 많이 지나게 된다.       성모마리아상, 불상, 어린천사들, 사자, 등등 모든 종류의 석상들이 즐비하다.         진짜 대리석으로 만든 석상도 있는지 ?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되어 있다고 하여 Marble Mountain 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인데 동굴 속에 대리석을 깍아서 만든 불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원숭이들이 뛰어노는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 우리는 별 흥미가 없어서 그냥 지나친다.        




Da Nang 에서 한 곳을 더 그냥 지나친 곳이 있다.          Ba Na Hill 이다.          식민시대에 불란서인들이 이곳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Da Nang 에서 좀 떨어진 Ba Na Hill (1,487m) 의 시원한 산 꼭대기에 지어놓았던 불란서 건축양식의 Town 이다.          5.8 Km 의 긴 거리를 Cable Car 를 2번이나 갈아타면서 올라야 하는 높은 곳에 있다.         안개가 자주 끼는 지역이라 날씨를 잘 선택해야만 한다.         어린이 유원지도 있고 이색적인 서양의 건축물들이 들어선 Town 이 있어서 동양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호이안이 가까와 지면서 나타나는 알록달록하게 치장한 거리들. 


 




호이안의 구도시에 도착을 했다.         호이안은 구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투런강 (江) 을 끼고 있는 옛날 도시이다.














대도시였던 Da Nang 에서 지내다가 조그만 옛 도시로 들어오니 분위기가 아주 다르다.          고층의 건물도 없고 교통량도 적고 모든 것이 차분하고 조용하다.         호텔도 그렇고 물가도 다낭에 비하면 아주 좋다.          조용하고 아늑한 이곳에서 여러날을 휴식을 하면서 보내기에 딱 좋은 도시인 것 같다.        


 




첫날 저녁에는 구시가지의 야시장도 구경하고 투런강에서 밤 배도 타보고.....     호텔 근처의 한국식당에서 저녁을 거나하게 하고 산보를 겸해서 가까운 거리의 구시가지를 돌아다닌다.


  


여기저기 먹고 마시는 옥외식당이 길거리를 메우고 있다.        빼곡하게 놓여진 꼬마 테이블에 꼬마 의자들.        마치 옛날에 한국의 대중목욕탕에 있던 조그마한 목욕의자들과 흡사하다.         베트남의 어느 도시를 가든지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밤거리에 나와서 첫번째 한 일이 우선 소원배를 탔다.         배를 타고는 촛불을 강물에 띄우며 소원을 기원한다고 한다.       호이안 구도시와 강 건너의 안호이 섬 가운데를 흐르는 투런강에서 2사람씩 타는 배에 잠시 올랐다.         위 아래로 잠시 왔다 갔다 하다가는 싱겁게 끝난다.         그저 양쪽의 휘황찬란한 불빛을 구경하며 잠시 황홀한 시간을 보내면 곧 떠났던 지점으로 돌아와서 내리게 된다.   


     






호이안에서 안호이 섬으로 연결 시켜주는 다리.         이 다리를 건너서 안호이 섬으로 들어가서 그곳의 야시장 인파에 우리도 섞여본다.         서울의 명동인파를 넘어서는 대단히 북적이는 곳이다. 


 




온갖 Camera 들의 집중적인 Focus 를 받고 있는 화려한 등불가게들.










음... 음.... 먹음직스러운 문어, 대형 새우.




아이스크림을 몹시 낮은 온도의 철판에 펼쳐서 다시 둘둘 접어올린다.        맛은 똑같을 것이지만 둘둘 접어진 아이스크림은 더 멋있고 맛있어 보인다.




저녁을 두둑히 하고 왔지만 보이는 것들이 어쩌면 이렇게 모두 맛있어 보이는지.....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뿐 아니라 베트남 여러지역에서 온듯한 내국인 관광객들도 즐겁기는 매 한가지이다.          왁자지껄... 킬킬킬...






기타치고, 박수치고, 함께 노래 부르며....    모금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    고대도시 Hoi An 의 밤은 휘황찬란한 불빛에 여기저기 활기차고 열기가 가득한 곳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일본교.       호이안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지나다니다가 만나게 되는 일본교.         일본인 마을과 중국인 마을을 이어주는 작은 다리인데 지붕이 씌워져 있고 다리 안에 조그만 사당이 마련된 독특한 목조 다리이다.        호이안은 처음에는 일본인들이 거주하며 무역을 하였던 곳인데 그후로 중국인 무역상들이 들어와서 중국식의 건축물들과 문화가 호이안을 뒤덮었던 곳이다.  






일본교의 내부.          다리 지붕 천정의 한쪽에 내원교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내일은 Coconut Island Basket Boat (소쿠리 배) 를 타러 Cam Thanh 마을을 다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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