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일째.        어제 Great Sand Dunes 를 떠나서 남서쪽으로 약 300 Km 거리에 있는 Durango 에서 이틀을 지내게 되는데 첫날인 오늘은 Durango 에서 약 40 Km 정도 서쪽에 있는 Mesa Verde 국립공원에 왔다.       




이곳 입구에 있는 Visitor Information Center 에 들러서 Information 도 얻고, Park Ranger 가 안내하는 Tour 예약도 한다.           그리고 다시 자동차로 1 시간 동안 공원 깊숙히 들어가야 공원의 관광을 시작하게 된다.       이 지역은 고도가 2,100 m 에서 2,300 m 정도의 고산지대 이다.           유적지는 일반에 무료로 자유롭게 공개된 Spruce Tree House 지역과 유료이면서 예약이 필요한 Balcony House 가 있는 Chapin Mesa 지역 그리고 Cliff Palace 와 Long House 가 있는 Wetherill Mesa 의 3개의 유료 예약 Course 가 있다.       우리는 12시30분의 Cliff Palace 로 예약을 하여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항시 공개되어 있는 Spruce Tree House 와 몇 군데를 먼저 돌아본다.




멋있게 서 있는 Mesa.        Mesa Verde 국립공원은 Colorado 주 남서쪽 코너에 위치해 있는데 미대륙의 고고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국립공원이다.         서부 국립공원을 돌아다니며 많이 보이는 돌산의 형태는 3가지로 불린다.        모래로 이루어진 돌산이 침식이나 퇴적작용으로 윗면이 평평하게 된 큰 규모의 산을 Msea 라 부른다.        그리고 침식작용이 더 진행되어 크기가 작아지면 Butte 라 하고, 그 보다도 침식작용이 더 되어서 뾰죽한 Slim 형태가 되면 이것들을 Spire 라 부른다.




자동차로 1시간 가량 들어와서 공원 깊숙히 있는 Visitor Center 의 조그만 박물관에는 이곳에 거주하였던 인디언들의 생활을 잘 보여주는 진열된 모형물들.


 


Mesa Verde 는 Pueblo 인디언의 선조인 Anasazi  인디언이 Mesa 위에서 옥수수 농사와 사냥을 주로 하면 살던 유적지이다.         침식작용으로 움푹패인 절벽의 후미진 곳에 크고 보존이 잘 된 거주지를 이루고 살았다.         1888년에 여러곳에서 유적들이 발견되었고 유물들의 도난을 방지하고자 190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박물관에는 당시에 사용하였던 농기구들과 곡식, 유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그들 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전시된 질그릇들.           수백년전에 발견된 농작물 씨앗 보관소에서 발견되었던 당시의 옥수수 씨앗이 바닥에 깔려져있다.








예약없이 일반인들에게 항시 공개되는 Spruce Tree House 지역.                






114개의 방에 8개의 Kiva (화덕을 갖춘 모임장소) 를 갖추고 있고 모두 약 60~90 명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더 크고 잘 보존된 Cliff Palace 지역 Tour 가 예약되어 있으니 여기 Spruce Tree House 는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기만 한다.          Camera 의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어떻게 생겼는지 미리 짐작해 본다.






식탁처럼 평평한 지형에 곱향나무와 잣나무가 푸르게 우거져 있어 공원 이름이 Mesa Verde 라 불린다.     Mesa Verde 는 Spanish 로 녹색식탁 이라는 뜻이다.         800년전에 인디언들이 절벽 벼랑에 집을 짓고 부락을 형성해서 살았던 유적지가 바로 Mesa Verde 이다.






절벽 아래에 집을 지어놓고 Mesa 위에서는 농사를 짓고 사냥을 하고.














몇군데의 View Point 를 구경하고 이제는 Cliff Palace 지역으로 왔다.        공원에는 Park Ranger 가 인도하는 Cliff Palace, Balcony House, Long House 의 3개의 Program 이 있다.         오직 미리 예약이 되어 있는 사람들 40명 만이 Ranger 를 따라서 30분 간격으로 대략 1시간 정도의 투어가 진행된다.       Program 예약없이 개인이 다니는 경우는 오직 Spruce Tree House 만이 관광이 가능하다.       12시30분에 시작하는 우리가 예약한 Cliff Palace Tour 참가자들이 집합장소에서 기다리며 우리를 인도할 Ranger 의 출발전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안전문제 그리고 유적지 보존을 위해서 Park Ranger 안내없이는 출입이 막혀있는 입구의 자물쇠를 열고 들어가자 마자 좁은 바위를 비집고 들어가고...










급경사의 가파른 난간을 내려가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서 들어가면 다시 사다리를 타고....   이렇게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길을 따라서 절벽 중턱에 있는 이들의 거주지로 간다.






전부 약 30 m 의 사다리를 타면서 오르내리게 된다.        그리고 400 m 정도를 걷게 된다.         아주 좁고 가파른 울퉁불퉁한 돌계단을 따라서 내려가면서 Tour 가 시작된다.








Ranger 가 안내하는 절벽 중턱의 바위 아래 그늘에 모두들 몸을 숙이고 앉아서 먼저 Ranger 의 설명을 듣는다.




Camera 의 Zoom 으로 당겨보니 우리 앞의 Group 이 그들의 Ranger 앞에서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것이 잡힌다.       저들이 떠나면 우리가 저곳으로 이동을 하여서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되는 것이다.










Cliff Palace 의 제일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은 Sun Temple 이다.        태양이 들어오는 각도를 생각해서 추정하는 이곳이 종교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흙벽돌로 세운 집을 짓고 부락을 이루기 시작했고, 1200년경부터는 이처럼 언덕의 벼랑으로 내려와서 살았다.           절벽이 부식되어 파이고 넓은 공간까지 생기게 되어 비, 바람을 막아주었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그리고 절벽이기에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상대적으로 온도 차이가 덜한 환경때문이라고  추측한다.       또 Cliff Dwelling 은 여름에는 그늘이져서 시원하고 겨울에는 깊숙히 햇볕이 들어와서 따뜻한 방향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지금도 이런 벼랑에 거주했던 것이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한다.        농사를 짓기 위해 매일 오르내렸던 험악한 조건이 너무나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자기도 이곳에서 살았던 Pueblo 인디언의 후손이라는 Ranger 의 설명은 계속 이어진다.         Mesa Verde 국립공원에서 제일 크고 유명한 이곳 Cliff Palace (절벽궁전) 에는 방이 217개 이며 약 250명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입구에는 깊이 3 m, 지름 7 m 의 둥그런 원형의 Kiva 가 있다.        종교의식과 조상의 제사를 드리고 공동체의 대소사를 논의했던 마을회관 같은 곳이다.         중앙에는 화덕이있고 환기구멍이 있다.        이곳 Cliff Palace 에만 23 개의 Kiva 가 있다. 




4층 구조에 방이 217 개나 되지만 계단이나 통로가 전혀없고, 벽이 매우 두꺼운 폐쇄된 구조를 하고 있다.       거주자들은 필요한 때에만 사다리를 꺼내어 사용했다.     그만큼 외부와 적의 침입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옥수수 농사를 짓고 사냥을 하며 살던 Pueblo 인디언 선조인 Anasazi 부족은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나무는 부족하게 되었고 일대의 사냥감도 감소하였다.         더구나 거의 24년간이나 지속되었던 심한 가뭄으로 더 이상의 생활이 불가능하게 되자 Mesa Verde 를 완전히 버리고 남쪽으로 이주하였다.

     







저 건너편에는 이제 우리가 이 장소를 떠나면 이곳으로 건너올 다음 팀들이 기다리고 있다.








내려올 때는 좁고 가파른 돌계단과 사다리를 이용했는데, 이제 나가는 길은 거꾸로 나무사다리를 이용해서 가파른 약 30m 를 올라가야한다. 

     







사다리는 널직하고 잡기에 편하게 되어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높이도 30m 라고 하지만 중간에 도착하고 다시 몇 발자국을 걷다가 다시 사다리로 연결되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아주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그런데 이곳 말고 Balcony  House Tour 는 정말로 아찔하고 식은땀 나는 3층 (10m) 정도 높이의 사다리를 그대로 올라가야 하는 곳이라고 예약을 할 때에도, 그리고 또 Park Ranger 가 떠나기 직전에 다시 재차 경고를 주는 곳이란다.         고소공포증, 폐쇄공포증, 심장질환이 있으면 재고하라고 누차 경고 하는 곳이다.         사다리를 자주 접하는 지붕수리공이나 소방관들에게는 누워서 떡먹듯이 쉬운 일이겠지만....     각자 목숨은 각자가 알아서 챙겨야....






서기 550년경부터 Pueblo 인디언 선조들이 살기 시작한 곳...         그리고 13세기말에는 이곳 Mesa Verde 를 완전히 떠난 것으로 추정되었곳...         그후 약 600년이 지난 1888년에 두 Cowboy 가 우연히 발견하여 세상에 알려진 곳이다.


  




내일은 미국의 역사에 유명하고, 미국의 국내인들이 선호하는 옛 광산의 마을을 따라서 Silverton 과 Ouray 를 거쳐서 Colorado 의 북쪽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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