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0일째.           오늘은 오직 이 Delicate Arch 에만 오르며 Arches 국립공원에서 하루를 더 보낸다.           Utah 주 자동차 License Plate 의 대표적 디자인이 바로 이 Delicate Arch 이다.         1996년 Utah 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새로히 만들어진 번호판에 쓰이는 대표적 Arch 이다.




공원의 가파른 언덕을 올라와서 내려다 보면 아침 일찍부터 입구에 늘어선 자동차들이 가득하다.         멀리는 Moab Town 이 보인다.






Delicate Arch 에 오르는 길.          오직 이 한 곳을 오르고 나면 오늘의 일정은 끝이 나는 매우 여유로운 날이다.         Trail 을 마치는데 대략 3시간 정도 걸리는 왕복 5 Km 거리이다.          Arches 국립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첫번째 인기 코스이다.         멀리 여기까지 왔다면 꼭 들러야하는 곳이다.          Delicate Arch 는 아주 쉽게 힘 들이지 않고 단 50 m 의 평지 길을 걸어가서 까마득히 멀리서 볼 수 있는 Lower Viewpoint 도 있다.          그리고 조금 더 수고를 해서 약 400 m 의 오름길에 올라서 약간은 더 가까이 보이는 Upper Viewpoint 도 있다.          노년층과 유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힘들지만 왕복 5 km 의 Trail 에 도전을 한다.         그리고 거대한 Delicate Arch 의 바로 밑에 서서 두팔을 벌리고 환호를 지른다.










더위를 피하려고 이른 아침부터 Hiker 들이 가득하다.        얼마나 새벽부터 움직였는지 벌써 Hiking 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부지런하기도 하여라...




안내지에는 Delicate Arch Trail 은 어려운 Course 로 구분이 되어 있다.          이 Trail 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Trail 의 거리도 아니고 경사도 아니다.        Utah 의 타는듯하게 작열하는 한 여름의 더위와 그리고 그늘 한 점 없는 바위 언덕 (Slickrock) 을 오르는 구간이다.          또 하나는  이 Trail 이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최종 목적지인 Arch 가 마지막 순간까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리감이 없어서 더 더욱 지치게 만든다.




경사진 바위 언덕 (Slickrock) 을 헉헉...       출발을 하고 약 1 Km 를 지나면 Slickrock 구간이 다가온다.          저 멀리에 깨알같이 사람들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가까이 다가 갈수록 경사가 더 보여서 자신감을 상실케 하는 곳이다.        더구나 그늘 한 점 없는 돌 언덕을 쳐다보면 숨이 가빠지고 허덕이는 곳이다.        작년 등정 때에는 우리 일행중 한 분도 바로 이 지점에서 주저앉아서 포기하였던 곳이다.












그러나 이 구간은 좀 힘이 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끝이 나게된다.        뒤돌아서서 왔던 길을 Zoom 으로 당겨서 돌아보면 저 멀리에 주차장도 보이고 주변의 경치도 멋이 있다.










작년에 이미 힘들게 경험했던 Trail 이라 이번에는 아주 여유롭게 Hiking 중이다.          날씨도 작년보다는 약간은 덜 덥고....     더구나 Trekking Pole 역할을 톡톡히 실감하면서 룰루랄라 즐거운 Hiking 이다.




인증샷도 찍어보고...








헉헉헉 하며 거의 마지막 구간에 다 닿으면 위험하고 미끄러지기 쉬운 돌 언덕 길이 나온다.        그리고 거기에 이렇게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 놓은 계단이 잠시 나타는데 거의 목적지에 다 왔다는 징표이기도 하다.






Delicate Arch Trail 이 방문객들을 매우 힘들게 하는 이유이자 즐겁게 해주는 이유가 바로 이 마지막 순간까지 Arch 가 보이지 않다가 이 코너를 도는 순간에 거대한 Arch 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다.          왼쪽은 내려다보기가 아찔아찔한 절벽 낭떠러지이다.
















지난번에는 열심히 찍기만 했는데 금년에는 나도 거대한 Arch 아래에서 얏 ~ 호 ~














옆의 다른 각도에서 Camera 에 담아보니 허리의 한 쪽 부분은 가늘게 잘록하고 구멍들이 보이는데....   기록을 찾아보니 2010 년에도 아주 약간이지만, 조금 무너졌다고 하는데....     얼마나 더 오래 버틸려는지...  








헉헉거리던 작년의 기억은 어디에 갔는지....    이번에는 하산하면서 옆 길로 잠시 빠져서 바위에 기어올라서 남아도는 기력도 과시하고....














내려오면서 Parking Lot 에 거의 도달하는 지점에 있는 이곳에 살았던 인디언들이 바위에 조각한 Petroglyph (암각화).








작년에 3일, 금년에 2일, 이렇게 여러날을 이곳에서 보냈지만 아주 마음이 편안하고 또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여러날 여행중의 쌓여진 피로를 풀어주고 필요한 물품도 보충하기 적합한 제법 큰 Town 인 Moab 도 아주 가까이 있어서 더욱 편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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