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4일 화요일 여행 12일째 아침이다.           어제 저녁에 들어온 Tropic Town 에서 약 1 시간 이면  도달하는 Bryce Canyon 국립공원으로 간다.           꼭 360일 만의 재방문이다.


          


Bryce Canyon 국립공원의 정문을 바로 앞두고 있는데 노루 두 마리가 유유히 길을 건너고 있다.           급히 Camera 를 꺼냈지만 동작이 빠른 한 놈은 이미 길을 건너가 버렸고....    세월아 네월아 하며 느긋한 이놈은 아직도 대로상에서 천천히 걷는다.        어느 지역이든지 대부분 기온이 올라가기전인 아침나절과 저녁때에 야생동물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아마도 길을 건너서 노루 마을의 아침 반상회에 가는중인가 보다. 




작년에 열심히 Bryce Canyon 국립공원을 여기저기 돌아보았지만  Utah 주의 남서쪽을 지나면서 Bryce Canyon 을 그냥 지나치기는 힘든 일이다.        작년에 구경을 못다한 Zion National Park 에 가려면 여기를 지나야 한다.        그리고 Hoodoo 라고 하는 독특한 모양의 붉은 사암 기둥들이 늘어선 화려하고 섬세한 Bryce Canyon 을 그냥 갈 수는 없다  다시 또 들려도 좋은 곳이다.




이른 아침이지만 Parking Lot 에서는 Trail 을 따라서 나설 Hiking 준비로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충분한 양의 물부터 챙기고....




Sunrise Point 에서 신비로운 Bryce Canyon 의 일정을 시작한다.










Bryce Canyon 은 색갈이 매우 신비롭다.       촘촘이 들어선 Hoodoo 들은 햇빛을 받는 각도와 위치에 따라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Bryce Canyon 은 Hoodoo 라고 하는 독특한 붉은 사암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Hoodoo 들은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비, 눈, 바람등의 풍화작용과 침식을 거쳐서 오늘날과 같은 아름다운 모양을 지니게 되었다.         대부분 60 m 가까이 되는 높이들이다.






Sunrise Point 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약 5 Km 의 Queen's Garden Trail 을 시작한다.        작년에도 하였던 Trail 이지만 이번에도 거침없이 이곳을 첫번째 Course 로 잡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길의 하나로 꼽히는 Trail 이다.    정말로 그렇게 느껴지는 곳이다.        Sunrise Point 에서 시작해서 Sunset Point 로 올라오는 Course 이다.         소요시간은 약 3 시간이 걸린다.      더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빙둘러서 돌아오는 2.2 Km 정도의 Navajo Loop Trail 도 있고, Peekaboo 등 여러개의 Trail Course 가 있다.        3 ~ 8 시간등 여러 코스가 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고 제일 아름다운 곳이 Queen's Garden Trail 이다.
















Rim 의 아래를 걸으면서 위를 바라보는 경치는 아주 멋있고 환상적이다.


















Queen's Garden 에 있는 Hoodoo 에서 보이는 Victoria 여왕의 모습.       왼쪽 끝 Hoodoo 의 모습이 여왕의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








Bryce Canyon 국립공원은 평균 해발 2,400 m 에서 2,700 m 로 서부의 3대 Canyon 인 Grand Canyon 국립공원, Zion 국립공원, Bryce Canyon 국립공원중에서 제일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고 여름에는 다른 곳보다 약간 기온이 낮은 편이다.         사진사들이 즐겨서 찾는 겨울의 국립공원.       바로 눈내린 Bryce Canyon 의 설경이다.






으악 ~ 이게 왠일 !!!!            Teenager 들 한떼가 몰려왔다.          아마도 Highschool 에서 온 단체여행객들인가 보가.         북미의 어느 국립공원에서도 보기 힘든 떼거리 단체여행객을 만나게 되었다.










이 국립공원에 와서 단지 몇몇의 Viewpoint 에 서서 내려다 보고만 간다면 그것은 Bryce Canyon 의 경이로운 자연을 다 보지 못하고 먼 길을 다녀가는 것이다.
















Queen's Garden Trail 을 마치고 점심후에 Inspiration Point 로 왔다.




Inspiration Point 에서는 Sunrise Point 에서 바라보는 것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사진작가들이 더 선호하는 장소이다.          매우 섬세하고 더 화려한 Hoodoo 들이 촘촘이 모여서 황홀한 경치를 보여준다.




거대한 암석들로 형성된 많은 국립공원들과 달리 이곳은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Hoodoo 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여성적인 공원이라 할 수 있다.










Mossy Cave Trail.          왕복 약 2 Km 의 매우 쉬운 1시간 코스의 Trail.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가볍게 나섰던 곳이다.        








정작 힘들여 올라간 Mossy 동글은 별 것이 없었다.       겨울에는 동굴 밖에 얼음이 꽁꽁 매달린것이 장관인 것 같은데 지금은 여름이니 별로 볼 것이 없다.           








그런데 옆 계곡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끌어드린 Tropic Ditch 가 아주 인상적이다.           1870년대 정착민들이었던 Mormon 교도들이 2년에 걸쳐서 물줄기를 폭포처럼 이곳으로 끌어들여서 1892년 드디어 조그만 운하를 만들었다.         그리하여 마른 땅에 물줄기를 대고 개척의 삶을 영위했던 곳이다. 






약 130년전에 물길을 이렇게 끌어들여서 작은 운하를 만들었다.           Mormon 교도들의 2년간의 힘든 노고로 만들어진 물줄기 이다.         내일은 바로 남쪽에 위치한 우락부락하게 남성적인 국립공원인 Zion National Park 으로 간다.         어쩐일인지 그동안 숙제처럼 남아있던 작년에 Zion 에서 못 다한 Trail 을 기어이 끝을 내려고....




Bryce 국립공원을 마치고나니 이번 여행에서 국립공원은 Zion 한 곳 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Zion National Park 의 북쪽 마을, 깊은 산골 마을인 Glendale 에서 하루를 묵어간다.








Glendale Town 산골에서 예쁘게 단장한 Motel 의 방에서 맞이한 침대.          이 지역의 높은 산들을 본떴는지 침대가 책상 높이 만큼이나  높다.         방 키를 주면서 침대가 매우 높으니 준비되어 있는 발판을 꼭 사용하라고 일러준다.           발판을 집고 올라가더라도 무척 힘들게 기어올라가야 하는 엄청 높은 침대이다.          매일 공원의 높은 곳을 오르내렸는데 내일 아침까지 침대의 위 아래로 계속 Hiking 을 하게 생겼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