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에서의 투어를 계속한다.

.

 

 

 

 

Tower of John 2.       이곳이 Prison 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Tower 에서 내려다 보이는 성 북쪽의 동네들이 예쁘다.

 

 

 

 

 

 

 

 

 

안으로 들어오니 당시에 사용하던 집기들도 전시되어 있고, 이렇게 요란하게 만들어진 단두대도 있다.

 

 

 

 

 

타워의 더 윗쪽은 경계탑 (Watch Tower) 이다.      Segovia 와 그 주변지역을 관찰하는 더 높이 세워진 Tower 인데, 152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한사람이 오르기에도 좁은 계단에 내려오는 사람과 마주치면 그 자리에 서서 몸을 비비고 겨우 비켜간다.        뚱보 2사람이 조우한다면 좀 더 힘겹게 비켜가야 한다.

 

 

 

 

 

 

 

 

 

숨막히는 좁은 계단을 힘들게 오르는 중간에 이렇게 나타나는 조그만 창문.

 

 

 

밖으로 나오니 더 멀리 좋은 경치가 들어온다.

 

 

 

Castle 의 회색지붕은 더 뾰죽한 것 같고....     그런데 이 Castle 은 Austria 출신의 4번째 부인을 얻은 Phillip 2세의 명령으로 특히 지붕의 뾰죽한 모양과 색갈을 중유럽의 Castle 들을 본따서 만들었다.        Alcazar Castle 은 입장료가 4유로인데, Tower 는 별도로 2유로를 내야한다.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매우 아름다워 보인다.

 

 

 

망원렌즈로 멀리 보이는 세고비아 성당.

 

 

 

 

 

아~~  이 좁은 길로 차들이 돌아다닌다.       운전 솜씨들도 좋아야 할 것이다.

 

 

 

늦은 점심을 하러 식당에 들어왔다.       Zenia 가 입고 있는 Sweater 는 벼락같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분에 이곳 기념품가게에 걸려있던 것을 사서 입었다.      기념품가게에 스웨터도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니 Segovia 의 일기가 갑자기 불순한 날이 많은가 보다.

 

 

 

맥주 한잔을 시키면 보통 이런 안주는 함께 따라나온다.

 

 

 

Spain 의 대표음식인 Paella 를 또 주문했다.     이 집 음식은 보기에 멈음직하게 내놓았는데, 쌀밥이 아니라 잡곡을 반 이상을 섞어놓았다.     그런데 쌀도 덜 익혀졌고 잡곡은 더 딱딱하다.       노인네들 잇빨을 부러뜨리기 딱 알맞는 수준이다.        맛은 괜찮은데.....

 

 

 

걸어내려오는 동네가 모두 아주 세련되고 옛 성벽도 여기저기 동네 구석구석에 자주 보인다.

 

 

 

 

 

다시 Roman Aqueduct 앞으로 내려와 Segovia 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장대비가 쏟아진다.        이번 여행 17일간의 마지막 날에 추위도 겪어보고 장대비도 쏟아지고 다 보여주는 것 같다.       그동안 약간은 덥기도 했지만 화창한 Spain 의 봄날을 즐기다가 매운맛을 톡톡히 보고 간다.

 

 

 

 

 

Madrid 와 Segovia 구간은 100Km 거리의 거의 반 정도를 터널로 뚫은 직선 노선이다.         아주 현대적인 세고비야 기차역.

 

 

 

 

Madrid 역에 도착해서는 비싼 택시를 타지 않아도 되는 Downtown 의 Sol 역으로 가는 Subway 를 타고 왔다.        오늘이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가 아니면 매일 이런가.       도심에는 온통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냥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젊은이들로 대만원이다.

 

 

 

 

 

 

 

맛있는 쿠키를 파는 가게도 대만원이다.        시식할 수 있는 쿠키도 먹어본다.        역시나 와글와글대는 이유가 있구나.

 

 

 

다시 Plaza de Mayor 에 왔다.       오늘같이 일기가 좋지 않은 날도 광장안은 사람들로 꽉 차있고 시끌벅적하다.

 

 

 

일단의 젊은 영국 망나니들이 광장의 중앙에서 마구 떠들고 난리들을 피우더니 결국은 맥주병을 바닥에 던져서 깨고있다.      주위의 따가운 시선도 아랑곳 없는듯 이번에는 공을 아무데나 마구 걷어차고.....   주위의 상점, 카페테리아 주인들이 이게 무슨 소동인가 눈을 부릅뜨고 노려본다.      등에는 영국국기까지 찍혀진 셔츠를 입고 뭐하는 짓들인지.....

 

 

 

 

 

저녁식사를 하러 중국집을 찾아서 들어갔다.      이곳 현지의 다른 음식에 비하여 값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음식을 조그마한 접시에 담아서 내온다.      Toronto  중국집의 1/2 정도의 양이다.      유럽의 음식이 대체적으로 북미보다 짜게 조리하듯이 이 중국음식도 짜다.       Salamanca 의 중국음식도 양이 적고 매우 짰었다.

 

 

 

 

 

이곳의 술집, 식당은 어디나 대 만원이다.       문 밖에서도 서서 마시고.....       도무지 접근이 용이치 않다.      뭐하나 주문하려해도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가게 안에 발을 집어넣기도 어렵고, 수십 명이 서서 마시고, 주문하고....     난리통에 겨우 맥주 한잔과 (1.30유로) 골뱅이 찜을 (4유로) 주문하는데 성공했다.         스페인에서는 맥주 값이 싸고 주문을 하면 간단한 안주를 꼭 함께 준다.        이 집에서는 짜지 않고 고소한 올리브를 작은 접시에 준다.

 

 

 

 

 

드디어 다음날 아침 6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걱정 근심하며 공항에 왔더니 On Schedule 이라고 있는 것을 보고 한숨 돌리고 나니까 공연한 걱정만 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정시에 비행기에 올라서 2시간반을 그대로 있어야 했다.       화산재의 피해가 없어 폐쇄되지 않은 공항에서 떠나는 비행기들도 그나마 화산재가 없는 항로로 모두 몰려서 Delay 가 길어진다는 설명이다.       여하간 비행기에 몸은 실었으니...      화산재로 시작한 우리의 여행은 다시 화산재와 함께 Iberia 반도를 떠나서 집으로 돌아간다.      Bye Bye 화산재,  Hello Canada ! 

 

 

오랫만에 늦잠을 자고 일어났다.       오늘 대부분의 동료 여행객들이 Madrid 를 떠난다.      우리는 오늘 Segovia 를 관광하고 내일 떠나기 때문에 늦잠을 즐겼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TV 를 켜보니 아이슬란드에서 다시 큰 화산 폭발이 있어서 화산재가 Portugal 북부와 Spain 북부까지도 내려와 있어서 많은 공항들이 폐쇄되고 있다는 뉴스를 전한다.       올 때에 화산재 문제가 다 끝났는줄 알았더니 공교롭게도 우리가 떠날 때에 다시 불거져나왔다.      마드리드 공항은 어떻게 되는건지....      로비에 내려오니 동료 여행객들이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공항으로 간다.       방송의 뉴스, 항공사 아무도 정확한 소식을 내놓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는 여행중 일어나는 사고에 대한 보험을 들고 왔으니 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객지에서 얼마나 고생일까 하는 생각에 점점 걱정이 더해 간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고 오늘은 관광이나 하자.

 

 

 

Segovia 편도 Bullet Train 표는 1인당 약 8유로 42센트이다.      시간마다 다른 요금이 적용되는데 제일 비싼 것은 30유로까지 나온다.      약 100Km 의 거리를 32분만에 주파한다.     그런데 우리 호텔에서 기차가 떠나는 Chamartin 역 까지의 택시요금이 23유로나 나온다.      호텔 직원이 10 몇 유로 정도가 될 것이라 했던 것은 완전히 엉터리 정보였다. 

 

 

 

 

 

 

 

Segovia 는 Madrid 의 북서쪽으로 100Km 정도에 위치해 있다.       로마시대의 Aqueduct (수로교), Segovia 성당, Alcazar Castle 이 있는 유적지이다.        이곳 Segovia 에 있는 Aqueduct 는 길이가 813m 높이가 30m 나 된다.      약 1,900년 전에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그 옛날에 이렇게 높고 거대한 수로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렇게 거대한 수로교는 이번 여행 중에 Madrid 에서도 보았고, Portugal의 Lisbon 에서도 보았다.       그리고 2년 전 Turkey 여행 때에도 Perge 라는 마을에서도 많이 부셔졌지만 일부가 남아있는 거대한 수로교가 있었다.      역사적으로 Segovia 는 로마인들의 지배를 받았으며 그들의 군사기지가 있던 곳으로 로마인들이 거주했었다.      그들은 제국의 존속을 위해 수로를 건설하였다.

 

 

 

계절과 동떨어진 이상기온이 되어서 오늘 수은주가 뚝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를 알고 왔다.       이곳에 도착하니 마드리드보다도 10도는 더 낮은 기온인 것 같다.        이렇게 차가울줄은 몰랐다.       그래도 관광객들로 대만원이다.       카나다에서 온 우리들이 추워서 벌벌 떨면서 다니다니....

 

 

 

 

 

 

 

 

 

성당쪽으로 가는 길목에서도 보이는 곳곳마다 고색창연한 집들로 꽉 차있다.      조금 넓은 광장이 있는 곳에 성당이 있는데, 지금 이곳에는 대단한 군중들이 모여서 환호를 지르고 있다.       피아노 주위를 위 아래로 곡예를 하면서 건반을 두드리며 연주를 하고 있다.      곡예사인지 Pianist 인지..... 

 

 


세고비아 성당.       1521년 Comureros 전쟁 중에 성당이 피괴되자 Charles 5세가 세고비아인들의 종교적인 충성과 세고비아의 Pride 와 번영을 위해서 새 성당을 짓기 시작한다.       1525년에 시작한 성당은 234년 후인 1768년에 완전히 완성되었다.         르네쌍스양식의 영향을 많이 간직하고 있으나 현존하는 건물 중에서 마지막으로 고딕식으로 건축된 것으로 분류된다.

 

 

 

 

 

 

 

 

 

 

 

 

 

 

 

성당의 정문에서 보이는 성당 모습과는 달리 내부는 대단히 웅장하고 크다.      무려 20개의 Chaple 이 있다.     그리고 여러방에는 많은 성화들과 예술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넓은 성당 안에서 어디를 찾아다녀야 하는지....    어떤 설명이 곁들여있는지.....    Zenia 가 입장 할때 받아온 안내문을 열심히 읽고있다.      성당 입장료는 3유로.

 

 

 

 

 

 

 

 

 

Segovia 성당은 1474년 카스티야 (Castile) 왕국의 이사벨라 여왕의 대관식이 있었던 곳이다.

 

 

 

 

 

 

 

 

 

 

 

Alcazar 성은 걸어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로마시대 전부터 있었던 마을이라 고색창연한 골목길들이 멋이 있다.

 

 

 

 

 

 

 

 

 

 

 

 

 

여기가 바로 Alcazar 성이다.        Walt Disney 의 만화 백설공주의 배경이 된 성이다.

 

 

 

성으로 들어가는 짧은 다리인데 밑을 쳐다보니 성 주위를 밑으로 깊게 20~30m 정도를 파놓아서 적들의 침입에 대비하였다.

 

 

 

 

 

세고비아의 Alcazar 성은 중세시대에 카스티야 왕국의 왕들의 주요한 거처 가운데의 하나였으며, 카스티야 왕국을 지휘하는 매우 중요한 요새였다.     그러나 그후 권력의 힘이 Madrid 로 이동하면서 더 이상 왕들의 거처가 되지를 못하고 200년간을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1762년부터 100년간은 Carlos 3세가 세운 왕립 포병학교이었다.       1898년부터 현재까지 General Military 기록보관소로 지정되었다.

 

 

 

 

 

 

 

 

 

성 안에는 Chaple 을 포함하여 Thorne Room, Galley Room, Royal Room, Room of the Monrchs 등 모두 12섹션으로 나뉘어져있다.

 

 

 

 

 

 

 

 

 

 


Tile로 만들어 놓은 옛 Espana 지도.

 

 

 

 

 

 

 

 

알함브라 궁전안에는 미국인 작가 Washington Irving 의 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알함브라를 구한 사람은 바로 Washington Irving 이었다.         알함브라 궁전이 과거의 화려함을 계속해서 간직해왔던 것은 아니다.       지금처럼 잘 가꿔지고 관광명소가 된 것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람이 바로 Washington Irving 이었다.       '알함브라 이야기' 로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재발굴한 그가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알함브라의 참상은 표현하기 조차 힘든 정도였다고 한다.        이슬람 문화였던 Granada 가 기독교 세력하에 들어간 이후 소홀한 관리와 사고까지 겹쳐서 궁전 안은 도둑의 소굴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알함브라 이야기' 가  발표된 것을 계기로 알함브라를 복원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 복구가 시작되어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Tile 로 예쁘게 만든 계단.

 

 

 

궁전 안에서는 사방의 어디에 Camera 의 촛점을 맞추어도 모두 훌륭한 사진이 된다.         훌륭한 경치와 화려한 건물, 놀랍도록 잘 가꾸어진 정원이라 Camera 를 마구 눌러대어도 될 정도이다.

 

 

 

 

 

 

 

 

 

 

 

궁전을 나와서 정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Thomas 와 사진을 함께 찍는다.       이번 여행동안  우리 두사람의 사진을 많이 찍어주었고, 거의 프로급의 사진사이다.      경비행기 Licence 도 가지고 있고, 지금은 시간 있을 때마다 자신의 경비행기를 취미삼아 조립하고 있다는 은퇴한 Engineer 이다.

 

 

 

 

 

 

 

 

 

 

 

 

 

Alhambra 궁전은 크게 4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왕궁, 카를로스5세 궁전, 요새였던 알카사바, 헤네랄리페 정원 (Genaralife).     그중에서 Generalife 정원은 왕의 여름별장으로 방어벽의 밖에 지어졌다.

 

 

 

 

 

왕궁 안의 기념품가게에 보이는 화려한 이슬람 장식접시들.

 

 

 

 

 

흔적만 보존되어 있는 옛 Alcazaba 요새의 일부였던 곳.

 

 

 

 

 

 

 

 

 

 

 

 

 

 

 

 

 

 

 

끝없이 나타나고, 또 나타나는 아름다운 정원들.

 

 

 

 

 

50m 정도의 세로형 중앙에 기다란 수로가 있고 좌우로 많은 분수에서 물을 뿜어내는 Patio de la Acequia (아세키아 정원).

 

 

 

 

 

 

 

이곳은 또 다른 정원의 분수대이다.       정신없이 너무나 많은 아름다운 정원에 각각의 이름과 사연이 있다.

 

 

 

Granada 의 작열하는 태양열을 식혀주는 물도 중요했지만, 이슬람의식에서는 흐르는 물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곳의 정원에 있는 연못의 물들도 정지하지 아니하고 물은 계속 흐르고 있다.        이들에게는 종교적인 청결함 때문에 계속 흐르는 물이 중요한 것이다.

 

 

 

 

 

또 다른 정원의 연못과 분수.       정원에서 한층을 더 올라가도 분수가 보이고 ....      위 아래로 아름다운 정원이 끝없이 나타나고, 아름다운 건물들도 멋있는 조화를 이룬다.

 

 

 

이 높은 지대에 어떻게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끌어들였던 것일까 ?       이곳에서 6Km 떨어진 높은 산에 댐을 만들어서 물을 저장하고 이곳으로 물길을 만든다.       높은 언덕을 몇개 넘어야하는 물길은 당시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물길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르므로 언덕 위로는 물길을 만들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은 높은 언덕 밑을 관통하는 넓이 1m, 높이 2m 의 터널을 만들고 곳곳에 수문을 만들었다.       알함브라의 독특한 역암 때문에 수로 터널들은 무너질 염려가 없었다.

 

 

 

 

 

 

 

Alhambra 궁전은 현재도 여전히 이슬람 예술과 건축의 천재성과 아름다움의 증거로 남아 있다.

  


 

Alhambra 궁전은 처음에는 요새였고, 그 다음에는 화려한 궁전이었고, 지금은 전세계의 관광객이 모여드는 명소가 되었다.        불란서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 (Versailles), 독일 뮨헨의 님펜브루크 궁전 (Nymphenburg), 스페인 마드리드의 궁전들 모두 엄청난 대지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궁전이었다.       그런데 여기 Alhambra 궁전의 섬세함과 화려한 건축물, 그리고 아기자기하고 그림같은 주위의 풍경은 완전히 다른 세계의 아름다운 궁전이다.

 

 

 

마지막 투어가 끝나고 오늘 Madrid 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오늘밤을 지내고 내일 아침에는 모두 각자의 집으로 간다.       호주에서 온 여행객들은 귀국하기 전에 다른 곳으로 더 여행를 계속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는 내일 Madrid 의 북쪽에 있는 옛 로마시대의 유적지 Segovia 를 가려고 Bullet Train 의 승차권을 Ricky 군에게 부탁하여 Internet 으로 구입하여 놓았다.      하루를 더 여행을 하고 Canada 의 집으로 간다.      그동안 우리들을 안내한 Ricky 군이 이곳의 특산물 Jamon 을 샀다.       옆에는 모로코의 험한 산길 운전에 고생이 많았던 대머리 미남 Pedro.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21명의 호주 여행객들을 이끌고 합창하는 Mike.     함께 여행하는 American 과 그리고 Canadian 들에게 실례가 되는줄 알지만 양해를......      이렇게 운을 떼어서 무슨 이야기를 하나 하고 있었더니...
'I still call Australia home' 이라는 노래를 합창한다.       
We have been to cities that will never close down. 
From Madrid to Granada. And Fes to Marrakech. 
But no matter how far or how wide we roam, we still call Australia home.   
We still call Australia.
We still call Australia, 
We still call Australia home.
  
그리고 2절, 3절 까지.      본래는 뉴욕, 런던 같은 큰 도시의 지명이 들어간 노래라고 한다.      아 ~ 멋있고 자유분방한 호주인들이여 !!!

 

Alhambra 궁전에는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매표소앞에 줄지어있다.        하루 입장객이 7천 명으로 제한되어 있고 입장권에는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이 적혀있다.       매표소가 문을 연지 1시간만에 매진되기도 한다.

 

 

 

711년 북 아프리카에서 온 Moorish 들이 Spain 을 점령하고 있었는데 1200년대에는 이들은 그리스도교들에게 밀려서 남쪽으로 후퇴하게 된다.       남쪽으로 숨을 곳을 찾던 모하메드1세 왕자는 그라나다의 울창한 산속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리스도교도들의 침공에서 자신의 가족과 나스르 왕조를 지킬 요새를 물색하던 중에 100년 전에 세운 성곽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둘러싸여 있는 시비카 언덕을 찾아내었다.       3면이 가파른 언덕이고 뒷쪽은 산맥인 최상의 지역이었다. 

 

 

 

 

 

Alhambra 궁전은 150년 동안 왕좌가 바뀔 때마다 뒤를 이은 지배자들이 궁전에 건축물을 추가하고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갔다.      그러나 10년간의 잔혹한 십자군 전쟁으로 스페인은 1492년 드디어 Granada 를 탈환하였다.      스페인에 남은 마지막 이슬람 성역이었던 Granada 는 마침내 그리스교도들에 함락되었다.       그후 기독교의 세력하에서 지어진 건축물들이 추가되면서 Alhambra 궁전은 호화로운 궁전들의 집합소이다.

 

 

 

카를로스5세 궁전.      16세기에 기독교 세력하에서 세워진 건축물이다.       카를로스5세가 건물 가운데에 둥근 뜰이 달린 낮은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이슬람 나스로 왕조 건물들과 완전히 대조적으로 주위의 궁전들과 다른 분위기이다.

 

 

 

현재는 1층에 스페인 이슬람 문화관, 2층에 주립미술관이 있다.

 

 

 

 

 

 

 

알함브라 궁전은 이슬람 건축물과 기독교의 건축물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십자가가 세워져있는 성당도 보인다

 

 

 

 

 

Alcazaba 성채.      예전부터 있던 조그만 성채를  모하메드1세가 이곳으로 와서 현재의 규모로 정비하고 크게 확장하였다.      이렇게 거대한 탑 (Torre de Vela) 을 24개나 세웠고 군인들의 숙사, 창고, 터널 등이 있는 성채였으나 현재는 일부만 남아있다.

 

 

 

 

 

 

 

이렇게 거대한 성벽을 3면의 언덕 위에 빠른 시일내에 높이 쌓아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이 지역 Alhambra 의 역암이다.        이 붉은색의 역암은 시비카언덕의 단면에 있는 붉은색의 흙으로, 진흙과 모래와 돌맹이의 혼합물로서 물에 섞기만 하면 시멘트처럼 굳어진다.       무거운 돌이나 다른 건축 자재들을 높은 언덕까지 가지고 올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미니나트 알함브라 (붉은색의 알함브라) 라고도 불린다.

 

 

 

 

 

 

 

 

 

궁전의 창문 밖으로 보이는 언덕 아래의 그라나다 시가지.

 

 

 

 

 

 

 

 

 

3 면의 가파른 언덕 위에 있는 알햄브라 궁전은 어느 창문이든지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대단히 좋다.

 

 

 

 

 

궁전의 천장, 벽 등의 그림과 조각은 회, 대리석, 아교를 섞어서 정교하고 유려한 세공으로 입혀져있다.        궁전 내부뿐 아니라 정원도 매우 예쁘고 아름답다.       궁전이 밖에서 보이기는 낮아 보이고 대단해 보이지 않으나 안으로 들어오면 무척 화려하고 섬세하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기타연주가 Francisco Tarega 의 '알햄브라 궁전의 추억' 도 이곳 궁전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다.

 

 

 

 

 

 

 

 

 

 

 

 

 

 

 

 

 

 

 

 

 

Patio de Los Leones (사자의 중앙정원).      왕궁의 관람의 Hi-light 인 곳이다.      이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은 124개의 가느다란 대리석 기둥으로 에워싸여져있다.

 

 

 

 

 

기둥머리를 아치로 연결한 모든 벽면에는 섬세한 세공이 빈틈없이 입혀져있다.       중앙에는 정원의 이름이 유래된 사자의 샘이 자리잡고 있다.     12마리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원형 분수인데 현재는 보수 중이다.

 

 

 

 

 

 

 

 

 

궁전의 중앙에 위치한 '대사의 방'으로 불리우는 이 방은 외국의 대사들에게 감동을 자아내고 천하무적의 인상을 주기위해 건물의 벽에는 알라를 찬양하는 문양이 채워져있다.      '신 외에는 정복자는 없다'      23m 높이의 경이로운 천정은 이슬람의 7개의 천계를 연상시키도록 8천개의 삼나무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이슬람의 항복을 목격한 군대내의 제독 중에는 신대륙 발견을 위하여 후원자를 찾고 있던 콜럼버스도 있었다.        그는 결국 이 궁전에서 이사벨 여왕을 만나고 후원을 얻게 되어 신대륙을 향한 항해를 할 수 있었다.

 

 

오늘은 아침 5시에 출발이다.        보통의 일정보다 3시간 정도 당겨진 이렇게 이른 시간에 떠나야한다.      여행중에서 오늘이 제일 강행군을 하는 날이다.       이곳 Rabat 에서 항구 Tangier 까지 330Km, 15Km 의 Ferry, 그리고 Granada 까지 520Km 를 더 가야한다.      거기에 모로코와 스페인 시차 때문에 또 1시간을 잃어버리니 서둘러 떠나야한다.       이른 꼭두새벽에 모두들 버스에 오르고 출발 준비가 되었는데....      호주에서 온 John 이 Camera 를 놓고 온 것 같다며 뛰쳐나간다.       Canada 에서 온 Thomas Kawasaki 도 여권을 방 안의 Safety Deposit Box 에 두고왔다고 뛰어들어간다.      조금 있으니 John 이 다시 버스로 들어와 버스 속을 모두 함께 뒤져보고....     다시 호텔 방에서 더 찾아보자고 David 도 같이 쫓아올라가고.....     Thomas 는 Safety Depost Box 가  공교롭게도 오작동으로 열리지 않아서 Guide Ricky 군과 함께 둘이서 Box 를 열려고 씨름중이고....      결국 Box 에서 여권은 꺼냈으나, John 은 Camera 를 찾지 못하고 5시30분이 되어서야 출발을 한다.       여행의 Highlight 인 내일 Granada 의 Alhambra 궁전의 사진을 못 찍는 것보다  이제까지의 사진이 모두 카메라와 함께 사라진 것이 너무나 아쉬운 것이다.        어제까지도 가지고 있던 카메라를 정확히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모르니 찾는 일이 쉬운 것이 아니다.

 

 

 

항구도시 Tangier 는 인구 80만의 큰 도시이다.       제일 가까운 Spain 의 Tarifa 항구와는 15Km 정도의 가까운 거리이다.

 

 

 

 

 

우리가 타고 갈 Ferry 가 대기 중인데 바람이 대단히 세다.      지금이 5월의 아프리카인데 날씨가 서늘하다.       바다 바람 때문인가.

 

 

 

이 도시의 집들은 거의가 흰색으로 되어있어 보기에 좋아보인다.

 

 

 

 

 

 

 

이제 다시 올 일이 아마도 없겠지만 그래도 떠나는 Africa 땅을 다시 한 번 본다.

 

 

 

Spain 의 Tarifa 로 들어오니 다시 유럽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역시나 유럽이 무언가 다르기는 하다.        좀 더 잘 정돈되고, 깔끔하고, 조용하고, 모든 것이 차분해 보인다.

 

 

 

Tarifa 에서 버스로 Granada 로 떠나면 곧 멀리 영국령 Gibraltar 가 보인다.      스페인은 모로코의 Ceuta 를 수백 년간 점령하고 내놓지 아니하고, 영국은 스페인의 Gibraltar 를 내놓지 아니하고.....     사실 유럽의 역사는 꼬이고 꼬이고 복잡하기 이를데 없다.

 

 

 

Gibraltar 를 사진에 열심히 담아내는 우리그룹 일행들.        그런데 이 사람 어디서 보던 사람인데.

 

 

 

Spain 남부의 Cosca Del Sol 지방은 Mediterranean 바다의 휴양지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건조한 기후와 따가운 햇볕, 일년 중 대부분의 날이 해가 떠있는 좋은 기후이다.       우리는 지금 이 아름다운 해변지역을 지나고 있다.        며칠 쉬어가야 하는 이런 좋은 곳을 지나가는게 아쉽기만 하다.

 

 

 

 

 

 

 

 

 

 

 

점심을 하러 내린 휴게소에서 바라본 푸른 바다와 해변을 따라서 끝없이 펼쳐지는 집들이 아름답다.

 

 

 

 

 

해변 도시 Malaga 를 지나서 좀 더 내륙의 Granada 로 달린다.      오늘 Spain 으로 들어와 계속 달리고 있는 Spain 남부지방은 다른 지역보다 400년 가량을 더 이슬람의 지배를 받은 곳이다.       Granada 가 그 중심이었던 도시이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농경지는 일률적으로 똑같이 보인다.       모두 Olive 를 경작하는 농경지이다.        다른 작물은 전혀 보이지 않고 Olive 의 연속이다.

 

 

 

Granada 에 도착했다.        Granada 는 이 지방의 Capital City 이다.       스페인이 마지막으로 이곳의 이슬람 왕국을 몰아내기까지 700여년 동안 이슬람의 지배에 있었다.

 

 

 

 

 

저녁식사 시간까지의 자유시간에 멀지 않은 Downtown 에 위치한 성당과 Downtown 의 구경에 나섰다.     옛날의 거리인데도 이곳은 다른곳에 비하여 도로의 폭이 그리 좁지 않은 것 같다.

 

 

 

 

 

성당은 어렵지않게 찾아냈는데 입구가 어디인지.....     다른 관광객들을 따라서 성당 주위를 돌아본다.

 

 

 

 

 

입구를 찾아다니는 우리들을 놀라게한 것은 성당의 주위를 둘러싸고 엄청난 종류의 식품첨가물을 팔고 있는 모습이다.       온갖 종류의 첨가물 냄새가 뒤범벅이 되어서 후각을 완전히 마비시킨다.

 

 

 

얼마나 많은 종류의 첨가물을 벌여놓았는지...      100 가지도 더 되는 수없는 첨가물들이 보인다.        이것도 이슬람 문화의 일부이리라.

 

 

 

 

 

주위에는 화장품 재료에 쓰이는 오랜지 나무들도 보인다.

 

 

 

 

 

성당의 주위를 한바퀴 돌아서 드디어 입구를 찾아냈는데 성당에서 결혼식이 있는 관계로 오늘은 1시간 일찍 문을 닫았단다.      아니 이럴 수가 있는가.      지금도 관광버스에서는 관광객들을 쏟아내고 있어서 이곳으로 떼를 지어서 오고있는데..    성당의 내부가 어디나 비슷하겠지 하는 위안을 하며 돌아선다.     기념품 가게들도 구경하고 Downtown 도 거닐어 보아야겠다.

 

 

 

 

 

기념품가게에 전시된 박제된 투우.      투우들은 일반 소들과는 다르게 기른다고 한다.       좋은 음식을 주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많이 시켜서 근육질의 멋 있는 투우로 기른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끼고있는 Granada 는 곳곳에 언덕과 산으로 굴곡진 매력이 가득한 도시이다.      시내에서도 산과 언덕들이 보인다.

 

 

 

 

 

오늘이 금요일 저녁이라서 이런가.     시내에는 젊은이들로 꽉 차있다.      어느 길목을 둘러보아도 젊은이들로 만원이다.      밤 11시가 넘으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나오는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Downtown 이 놀랍게도 휴지조각 하나없이 깨끗하다.        아마도 이번 여행중에 제일 깨끗한 도시인듯....

 

 

 

 

 

이렇게 멋있는 도시에도 새로 건설된 주택가의 흉물스러운 아파트 건물들은 너무나 볼품없는 날림 건물들이다.      이렇게도 멋없는 건물들을 줄지어 세워놓았다니.....

 

 

 

모로코에서는 낙서를 본 기억이 없다.       강력한 법규정과 엄격한 집행 때문인지 아니면 문화의 차이일 것이다.      남 유럽의 낙서는 대단하다.     불란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이 모두 낙서가 대단한 나라인데 남쪽으로 오면서 점점 더 심하다는 느낌이다.      스페인, 이탈리아가 더 심하고 같은 스페인에서도 남쪽으로 갈수록 더 한 것 같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하면서 보이는 걸려있는 빨래들은 모두들 예쁘게 가지런히 널려있다.        개인집 뿐만이 아니라 아파트에도 여기저기 널려있는 빨래를 많이 볼 수 있다.          보기에 좋은 것도 있고 흉칙하게 보이는 것도 있다.        전기료가 비싸서일까 아니면 건조하고 따뜻한 좋은 기후 때문일까.       아마도 둘 다 일 것이다.

 

 

 

 

 

 

내일은 드디어 Alhambra 궁전을 보는 날이다.      우리가 묵은 이 Rallye 호텔 앞은 도로 전체를 몽땅 뒤집어놓고 공사중이다.     큰 대로의 4차선 길을 사람만이 다닐 수 있는 통로를 빼고는 수Km 를 한꺼번에 공사중이다.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하는 도로 보수공사는 처음본다.

 

 

모로코에 들어와서 Fes 를 거쳐서 Marrakech 까지 오는 약 800Km 의 길은 대부분 산맥을 거치는 험한 길이 계속되었다.      국도라는 길은 오로지 2차선 이었고 도로상태도 엉망이었다.      오늘은 Marrakech 에서 모로코의 최대의 도시 Casablanca 를 거쳐서 Capital City 인 Rabat 로 간다.      그런데 오늘 이 길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이다.       역시 수도로 가는 길이라 시원하게 만들어놓았다.       Sahara 사막은 남쪽으로 한참을 가야하는데 북쪽으로 올라가는 이 길이 사막으로 가는 길 같이 느껴진다.

 

 

 

 

 

 

 

도시를 벗어난 모로코 특유의 풍경은 곳곳에 양떼를 몰고다니는 목동들의 모습과 노새를 타고 농촌지역을 오가는 농부들의 모습이다.

 

 

 

카사블랑카에 왔다.        Casablanca 는 15세기에 작은 마을이었던 이곳에 도시를 건설한 Portugal 사람들이 붙인 이름으로 하얀 집 이라는 뜻이다. 

 

 

 

모로코의 최대 상업도시이며 또한 해안의 휴양도시로서도 알려진 Casablanca 는 영화 Casablanca 때문에 더욱 사람들에게 더 알려진 도시이다.    1942년에 만들어진 영화 Casablanca  (마이클 커티즈 감독,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 는 당시에 아카데미상 3개 부문 수상작이었다.     이 영화는 2008년에 American Film Institute 가 선정한 - 사상최고영화 10편 -  의 3위에 뽑힌 영화이다.        1위는 1941년의 Citizen Kane,  2위는 1972년의 대부. 

 

 

 

단지 영화때문에 사람들에게 알려진 도시일 뿐이지, 실제로는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 곳이다.

 

 

 

Hassan Mosque. 

 

 

 

 

 

Hassan 모스크에서 바라보이는 대서양의 해변.

 

 

 

하싼 모스크 그리고 함께 붙어있는 모하메드5세 광장도 잘 꾸며져있는데 최근 20세기에 만든 큰 이슬람 건축물의 하나이다.

 

 

 

 

 

 

 

Casablanca 의 해변거리는 아주 멋있게 잘 꾸며놓았다.       그런데 실제로 바닷가 해변을 둘러보면 크게 실망을 하게 된다.

 

 

 

 

 

 

 

자연 그대로의 깨끗한 모래사장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흉칙한 구조물들이 모래사장을 점령해 버렸다

 

 

 

그나마 자연 그대로 남겨둔 멀리보이는 해변가는 주위의 경관도 좋지않고 해변도 좋지않다.       해변에 뛰어들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는 곳은 더 이상 해변가로서의 매력은 없어진 것이다. 

 

 

 

 

 

 

 

Casablanca 에서 1시간 거리인 모로코의 수도 Rabat 에 왔다.

 

 

 

역시나 한 나라의 수도답게 관공서들이 몰려있는 큰 거리들이 잘 정비되어 있다. 

 

 

 

옛 Medina 의 Gate 도 보이고 시내의 곳곳에 유적들의 흔적이 신 시가지와 잘 조화되어 보존되고 있다.

 

 

 

 

 

현재의 모로코 왕이 거처하는 왕궁으로 들어가는 길은 입구부터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는듯 잘 정돈된 길이다

 

 

 

 

 

지금 현재의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6세의 왕궁.

 

 

 

 

 

여러가지 다른 Uniform 의 경비병력이 보이는데, 문 앞에 항시 이렇게 많은 경비병력이 필요한지...... 

 

 

 

왕궁의 Main Gate. 

 

 

 

 

 

왕궁 근처의 길을 거너고 있는 이 사람은 젊은 모로코의 현대 여성인가 싶다.        검은 부츠에 현대적 감각의 색상과, 역시 현대적 모로코 의상이 돋보인다.

 

 

 

옛 메디나 밖으로 잘 정비된 도로들.        관공서, 왕궁 근처의 도로들은 관리가 매우 잘 되어있다

 

 

 

 

 

 

 

기마병이 지키는 무너진 성벽의 뒤에는 미완성의 하싼 첨탑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면 모하메드5세를 안치한 묘역이 있다.       성벽들은 포르투갈의 Lisbon 대지진의 여파가 여기까지 미치어서 많이 파괴되고 남은 성벽의 일부이다. 

 

 

 

 

 

Hassan 첨탑.       알모 하드왕조의 제3대 왕이 1195년에 시작한 이 첨탑은 탑의 한 변이 16m 인 정사각형으로 120m 의 높이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4년 후에 44m 의 높이에서 그가 죽으면서 공사가 중단된 미완성의 탑이 되었다.      그 이유는 모로코에서는 왕이 자기 이름이 아니면 손대지 않고 내버려두는 전통때문이라니 믿어도 되는 이야기인지.....       주위의 기둥들은 로마시대의 것이라고 하는데 지진에 파괴되고 살아남은 300개의 기둥들이 지금도 그대로 광장을 채우고 있다.

 

 

   

 


Mausoleum of Mohammed 5 (모하메드5세의 묘역).          모하메드5세 (1909~1961년) 와 그의 아들 둘이 묻혀있는 이 건물은 이스람의 전형적인 색깔인 초록색 지붕의 하얀색 건물이다.


 

 

 

 

중앙에 모하메드5세의 관이 놓여있고 오른쪽 위의 방석의자에는 펴놓은 코란이 보인다.

 

 

 

본관의 중앙에 있는 관이 내려다보이는 2층 구석에 서있는 부동자세의 경비병.

 

 

 

화려하고 섬세하게 장식된 천정.

 

 

 

 

 

 

 

밖에서는 국기 하강식이 거행되고 있다.

 

 

 

 

 

모로코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낼 Rabat 의 Rihab 호텔.        내일은 모로코의 항구도시 Tangier 로 가서 Spain 남부의 Granada 로 간다.

 

 

직접 짜서 만들어주는 오랜지 쥬스.       2~3개의 오랜지를 짜면 한컵 정도가 나오는데 30 센트 정도를 받는다.

 

 

 

 

 

관광지에 흔히 있는 거리의 악사들.....     막 연주를 끝내고 휴식중이시다.       벌이가 신통치 않았는지 맥이 없어 보이는구나.

 

 

 

앞에 보이는 식당으로 점심을 하러 Zenia 가 간다.     도대체 어느 식당이 맛이 좋고, 값도 적절한지 모르면 그저 관광객들이 와글와글대는 시끌벅적한 곳으로 들어가면 큰 낭패는 보지 않는다.

 

 

 

Vegetable Couscous 2.5유로.       Beef Couscous 3유로.      값도 적절하지만 좁쌀보다 더 작은 Couscous 에 얹어져나오는 채소와 고기도 아주 잘 조리되었다.

 

 

 

 

 

모자를 팔고 있는 이 아저씨 옆의 바닥에 놓여있는 낙타들.        가죽으로 만든 아주 작은 낙타인데 2유로를 부른다.    1유로면 살 수 있다.     한 두마리 사서 데리고 오는 것인데 그냥 예쁘다고 쳐다만 본 것이 너무나 아쉽다.

 

 

 

 

 

 

 

 

 

 

 

 

 

 

 

모로코에 머무는 6일 동안 우리 그룹을 안내하는 가이드 Harim.       모로코인답게 아주 점잖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다닌 관광으로 오후가 되면 다들 지치게 된다.     이제는 호텔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하고, 3시에 이곳의 현지인 Berberian 가정집 방문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저녁에는 식사와 함께 모로코 전통춤을 보러간다.        매우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된다.

 

 

 

방으로 향하던 일행들 모두가 지친 몸을 호텔 수영장의 둥근 의자에 먼저 던져본다.      아 ~ 좋구나.

 

 

 

오늘 반나절을 제마 엘흐나 광장에서 보내면서 호기심에 몇개의 기념품을 골랐다.       돌아와서 보니 바가지를 좀 쓰려니하고 샀는데도 너무나 터무니없이 부르는 가격에 아직도 웃음이 난다.        엄청 높이 불러서 엄청 깍았는데도... .    사실은 바가지를 쓰려니하고 샀다.       낙타가죽 Belt 라고 하면서 30유로라는 것을 8유로에, 빨간 산호로 만든 목걸이라고 우기면서 20유로라는 것도 5유로....    뭐 이런 식으로 마구 깍아도, 믿지고 파는척 하면서 얼른 준다.       우리도 다 알면서 그냥 산다.       모든 것이 낙타뼈, 낙타가죽 어쩌구 저쩌구....      산호로 어쩌구...      그렇게 운운한다.

 

 

 

마라케쉬 교외의 Atlas 산맥 자락에 위치한 Berberian 의 가정을 방문하러 가는 길은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작은 산들 사이로 강도 흐르고 깊은 계곡도 보인다.

 

 

 

가는 도중에는 예쁜 항아리를 파는 가게들이 많이 보인다.       이 지역의 흙이 좋아서 항아리를 만드는 공장이 많은 듯.

 

 

 

 

 

산등성이에 위치한 한 Berberian Home.

 

 

 

흙벽으로 지어진 집이지만 작지 않은 집인데, 2층으로 된 구조이다.           마당에서 보이는 2층.

 

 

 

아래층의 캄캄한 구석진 방에 소가 누워있다가 사진 Flash 에 놀라서 벌떡 일어선다.

 

 

 

이 집의 주인장.      두 아들과 두 며느리, 그리고 손녀 손자들과 함께 산다.

 

 

 

부엌에서 아이를 들쳐업고 우리 일행들에게 대접할 밀전병같은 Cake 를 굽고 있는 며느리.

 

 

 

 

 

2층에 있는 이 집의 거실은 문이나 유리창이 없이 뻥뚫린 넓은 공간인데 상당히 큰 편이다.       우리 일행이 모두 앉을 수 있는 정도로 크다.

 

 

 

따끈따끈하게 구어온 Cake 를 Syrup 에 찍어서 먹는데 맛이 아주 좋다.

 

 

 

흙벽이지만 벽에는 장식용 접시도 예쁘게 걸려있다.

 

 

 

2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떠나는 손님들을 전송하는 며느리들.        아직도 사람들의 정이 물씬 풍기는 순박한 사람들이다.

 

 

 

Atlas 산맥의 일부인지라 주위의 경치가 아주 좋은, 돌아오는 길에 들린 휴게소. 

 

 

 

 

 

태워줄 손님을 기다리는 낙타들.      얼마나 태우고 돌아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타는데 10유로.

 

 

 

저녁에는 모로코 전통음식을 맛보고 민속춤을 보러왔다.

 

 

 

 

 

나무로 깍아 만든 하얀 숫가락이 보기에는 신기하고 예쁜데, 직선으로 곧게 만든 스푼이라 사용하는데는 아주 불편하다.       떠날 때 기념으로 새 숫가락을 하나씩 준다.

 

 

 

Vegetable 과 건포도를 얹은 Couscous.

 

 

 

 

 

 

 

Fes 에서도 보았듯이 역시나 모로코 전통 민속춤은 너무 싱겁다.       괭과리를 약간 두드리고 앞으로 뒤로 몇번 왔다 갔다....

 

 

 

여자들도 나오는데 이들은 서서 손뼉이나 치고 하는 일도 별로 없다.       한 두 여자가 한 두번 꼬르륵 꼬르륵 혓바닥 소리를 지르는 것이 전부다.

 

 

 

 

 

뱀을 들고 나와서 큰 묘기를 부리는 줄 알았더니 별로 보여주는 것이 없다.      사람들을 향해서 뱀을 집어던지는 시늉을 해서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온 것 말고는......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빠질 수 없는 Belly Dance.

 

 

 

보기에는 매우 화려해보이는 모로코의 전통민속춤은 옷만 입혀놓으면 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보인다.      내일은 Casablanca 를 거쳐서 모로코의 수도인 Rabat 로 간다.

 

 

쿠트비아 첨탑.       높이가 70m 로 Marrakech 에서 제일 높은 이 첨탑은 건축 당시에 계산을 잘못하여 메카를 정확히 향하지 못한 것이 발견되어 완성된 첨탑을 허물고 다시 건축되었다.      첨탑 모양은 지역에 따라서 원형, 팔각형, 사각형 등 다양한데 모로코 지역의 첨탑들은 대체로 사각형이다.      쿠트비아 첨탑은 7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Marrakech 를 수호하는 7인의 聖人을 상징한다.        마라케쉬에서는 어느 건물도 이 첨탑보다 더 높이 건축할 수 없다.       마라케쉬는 인구 80만 명으로 모로코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다.         고도 545m 에 자리잡은 이 도시는 사하라사막 북쪽 바깥쪽의 오아시스 도시이다.      흙의 색깔, 건물의 색깔이 모두 붉은색으로 붉은 도시 라고도 불린다.       마라케쉬에서는 모든 건물은 붉은색으로 지어야한다.

 

 

 

전통복장의 물장수들.      물장수가 주업인지 사진모델이 주업인지 분간하기는 아주 간단하다.     사진을 함께 찍어주고 돈을 요구하는...  .    요즘 모두 병물을 들고 다니지 누가 이들에게서 물을 사서 마시는가.      모로코의 관광지에는 곳곳마다 나타나는 이들 물장수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려고 이른 아침부터 맹활약 중이다.

 

 

 

이곳에도 파파라치들이 나타나서 그룹 관광객들을 마구 찍어댄다.         파파라치에 찍힌 사진을 결국 다음날 한 두장을 사고야 만다.

 

 

 

Bahia Palace.      마라케쉬는 11세기 후반에 Berberian (버버리人 종족) 알 모라비드 왕조에 의해 세워졌다가 1520년 시드 왕조의 수도로 정해진 뒤에 크게 발전하기 시작하여 그 시대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Bahia 왕궁도 그 때에 지어진 궁전이다. 

 

 

 

 

 

 

 

정, 벽, 문, 모두 이슬람의 섬세하고 화려한 예술이 그대로 나타나있다.

 

 

 

 

 

 

 

 

 

이슬람 특유의 타일로 장식한 벽과 바닥 장식이 호화롭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상당하지만 모로코에도 벽난로가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벽으로 둘러진 왕궁 안의 정원.

 

 

 

마라케쉬의 쿠트비아 첨탑 앞에서 우리그룹 일행 33명 의 단체 기념사진.      카나다 5명, 미국 7명, 뉴질랜드 1명, 그리고 호주에서 20명.       호주사람들은 멀리 떨어져있어서 그런지 한번 여행을 나오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고 한다.      20명의 호주에서 온 사람들 대부분이 이 여행을 끝내고 호주로 돌아가기 전에 다른 곳을 더 여행한다.       카나다, 미국에서 온 사람들이 곧장 돌아가는 것이 이상하다고 한다.

 

 

 

 

 

 

 

옛 도시 Medina 로 들어가는 문.        마라케쉬는 옛 도시지역이건 새 도시지역이건 모든 건물이 붉은색이다.

 

 

 

 

 

 

 

 

 

이곳의 허브가 유명하다는데 허브 뿐만이 아니라 온갖 화장품도 다 좋다고 침이 마르게 떠들어댄다.       검버섯도 안 생기고, 주름도 안 생기고, 여드름도...       끝도없이 내어놓는 색다른 크림, 기름, 분말가루 등등...... 

 

 

 

항상 Happy Man 인 John 이 주름제거 크림을 찍어바르며 웃고있다.        옆에는 벽에 머리를 기대고 쿨쿨 오수를 즐기는 카나다의 Thomas.

 

 

 

 

 

 

 

 

 

모로코 Pastry 가게.

 

 

 

 

 

 

 

철물로 만들어진 등을 진열하여 놓은 가게.        구석진 골목의 작은 상점들, 주거지역의 집들, 모두 붉은색이다.

 

 

 

 

 

 

 

 

 

 

 

마라케쉬에서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만남의 광장이라 일컬어지는 Djemma El-Fna (제마 엘흐나) 광장.       그리고 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서울의 남대문시장과 아주 흡사한 재래시장이 있다.        와글와글 정신을 쏙 빼내는 북적거림에 약간은 어벙벙하다.       옛날에 남대문시장 다닐 때도 제대로 다녔다면 이곳에서도 별 문제는 없겠는데.......

 

 

 

우리는 아직 건재합니다.       남대문시장에서 닦은 실력도 있는데 이 정도야......    우리가 잘 따라다니고 있는지 카나다에서 온 Thomas 가 확인사진을 찍어준다.

 

 

 

이름도 알 수 없는 수많은 열매들, 말린 과일들.       온 사방에 신기한 물건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항아리에 끓여놓은 약탕재인가 ?      혹시나 뱀탕인가. 

 

 

 

 

 

 

 

이렇게 정신을 쏙 빼놓은 재래시장을 구경하며 드디어 가운데에 있는 Djemma El-Fna (제마 엘흐나) 광장으로 나왔다. 

 

 

 

이 광장은 한 장의 사진으로는 부족한 큰 광장이다.       북적이는 장사꾼들과 관광객들 그리고 주변의 Cafe 와 식당들로 꽉 차있다.        유네스코의 세계인류문화재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곳이다.

 

 

 

 

오늘은 Marrakech 로 떠나는 날이다.      버스에 오르기전에 로비에 있는 Moroccan 전통 Tea Set 앞에서 사진을 한장 찍는다.      이 사진을 찍고는 여행중에 처음으로 가방에서 꺼내서 들고온 잠바를 놓고 나왔다.      버스가 떠나서 20m 정도 갔을 때....  Stop....  다시 잠바를 찾아서 버스로 뛰어오는 예정에 없는 격렬한 운동을 하였다.       더운 Africa 지방에서 웬 잠바인가 하겠으나, 오늘은 Atlas 산맥의 고지대를 넘어가는데 기온이 많이 낮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가방에서 꺼내왔는데 한번 입어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릴뻔 했다.

 

 

 

2시간 정도 산길을 오르고 돌고 돌아서 Atlas 산맥의 고지대에 위치한 Efron 이라는 조그마한 Town 에 휴식을 하러 내린다.      이 Town 은 불란서의 식민지배를 받을 때 불란서인들이 그들의 휴양지로 기후가 서늘한 Atlas 산맥 고지대의 아름다운 곳에 완전히 서구식의 예쁜 조그마한 Town 을 만들었다.

 

 

 

버스에서 내리던 동료 여행객들이 한 두걸음도 하기 전에 비명을 지르며 다시 버스에 오른다.      껴입을 옷을 가지고 내리려고....    Fes 를 떠날 때의 아침 날씨가 더웠는데 여기는 섭씨 5도 정도이다.      거기에 바람까지 세게 분다.       지금이 5월4일.        아프리카의 날씨가 이렇게 차디찬 곳도 있다.

 

 

 

조용한 동네, 예쁜 집들, 넓은 길, 그리고 길에 많은 나무와 꽃들이 심어져있는 것을 본다.      넓게 넓게 설계되어 있는 동네가 유럽보다는 Canada 나 미국의 Town 에 와 있는 느낌이다.

 

 

 

 

 

모두들 Café 안에서 따뜻한 Coffee 를 마시고 몸을 녹이느라 Outdoor 에 있는 멋있는 Table 에는 아무도 없고 Indoor 에만 와글와글 한다.      앉을 자리 조차 없다. 

 

 

 

다시 버스를 타려고 걸어가면서 보니까 심어져있는 꽃들이 Toronto 에서 눈에 많이 익은 것들이다.       추위에 강한 Pange 가 보인다.       이 꽃들은 Toronto 에서도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차가울 때에 제일 먼저 심어도 되는 꽃들이다.        Toronto 에서 한달 전에 보았던 그런 꽃들이 보인다.

 

 

 

Efron 을 지나면 곧 Azroul 이라고 불리우는 돌산 (Rocky Hill) 지역이 나타난다.      Atlas 산맥은 아침에 떠난 Fes 에서 시작해서 남쪽으로 790Km 길이로 뻗쳐있고 120~200Km 폭의 큰 산맥이다.       산맥의 남쪽은 Sahara 사막이다.        오늘 우리가 가는 500Km 는 거의가 산맥을 오르내리는 험한 길이다.

 

 

 

산맥 중간에 갑자기 나타나는 이런 분지에는 역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사는 도시가 있다.         점심을 하고 다시 떠난다.

 

 

 

 

 

 

 

 

 

 

 

 

 

이 작은 도시의 대로에 있는 Café 에는 Tea 를 마시는 남자들로 가득하다.       모로코는 어디에나 남자들은 Tea 를 한잔씩 앞에 놓고 여기저기 모여서 담소한다.      하루종일 보이는 광경이다.       무슨 사연 (?) 들이 그다지도 많은가 보다.

 

 

 

 

 

이 도시는 그리 큰 도시가 아닌 작은 도시인데도 다른 도시들에 비하여 도시계획도 제대로 된 것 같고 주거지역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조그만 도시의 장날이다.         트럭 앞에서 하루종일 뙤약볕 아래에서 서서 대기중인 불쌍한 노새.

 

 

 

 

 

모로코 여행중에 보이는 주거지역들.        따가운 햇볕과 더위를 피하느라  창문은 많지 않고 그나마 작은 창문들이다. 

 

 

 

 

 

 

 

지붕 위에는 TV 안테나와 위성접시로 대단히 어지럽다.

 

 

 

 

 

모로코의 수도인 Rabat 시내의 아파트.

 

 

 

 

 

 

 

오랜지에서 기름을 뽑는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리지만, 휴게소에 보이는 이 오랜지 나무는 스페인에서도 많이 보았다.        식용이 아니고 기름을 짜내어서 화장품 재료로 쓰이는 약간 다른 종류의 오랜지이다.

 

 

 

너무나 오래되고 구식인 차여서 어느 나라에서 만든 무슨차인지 구경을 하고 있는데....   60대 정도의 나이를 먹은 주인이 차의 시동을 건다.     낑낑... 부릉...부릉...   겨우 시동을 걸어놓고 웃으며 나에게 묻는다.      You wanna buy this car ?

 

 

 

 


놀랍게도 Solar System 을 사용하는 시골집. 


 

 

 


산맥을 넘고 넘어서 이제는 평탄한 길로 조금만 더 가면 Marrakech 가 나온다.       이제까지 스페인을 떠나서 모로코로 들어와서 거의 800Km 를 달려왔다.         그 동안의 도로가 사악지대가 많았지만 제1국도라는 명색에 부끄럽게 대단히 덜컹거리고 조악한 길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구간의 길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구역이다.

  

 


Marrakech 에 도착해서 이 호텔로 들어가야 하는데 호텔은 보이는데 큰 길에서 버스가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빙빙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접근할 길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무슨 일인가 ?

 

 

 

 

 

며칠전에 모로코에서 유치한 자동차 경주 Grand Prix 가 바로 이곳에서 열렸다한다.     이 주위의 호텔들, 상가들을 둘러싸고 Race Track 을 만들었는데 며칠이 지나고도 그대로 내버려둔채로 있다.        이 지역은 새로 지은 많은 호텔과 상가들이 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인가.     며칠이 지나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데 우리가 떠나는 이틀 후에도 그대로였다.        멀리서 버스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서 철망 사이로 호텔로 걸어가야 했으니 이곳의 Business 는 언제 정상으로 돌아오는지.....      관광객들인 우리가 더 걱정을 하는 것일까.

 

 

 

 

 

호텔 앞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로코 전통복장의 호텔 문지기.     그런데 새로 지은 깨끗하고 좋은 이 호텔에 우리 일행을 빼고는 손님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철망으로 둘러싸여서 접근이 어렵고 자동차가 들어올 수 없으니 당연히 손님이 있을 수가 없다.

 

 

 

 

 

 

 

모로코에 들어와서 첫 이틀간 Fes 의 Menzeh 호텔의 Morocco 가구들과 냄새에 약간은 불편했는데, 이곳은 완전히 미국식으로 모든 것이 널찍널찍 하다.

 

 

 

오랫만에 저녁도 완전히 미국식으로.

 

 

 

 

 

 

 

이 호텔도 로비에 화려한 전통 Morocco Tea Set 가  장식되어 있다. 

 

삶아서 파는 따끈따끈한 Chick Pea.     한 공기에 10센트 이다.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가이드 놓치고 미아가 되는 낭패를 면하려고 포기한다.

 

 

 

이제는 가죽을 만드는 지역으로 들어간다.       벗긴 가죽을 다듬고, 물들이고, 햇볕에 말리는.....     지독한 냄새가 벌써 진동하기 시작한다.

 

 

 

 

 

한 가죽가게의 옥상으로 올라오니 이곳 Tannery 에서 가죽을 처리하는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망원렌즈로 잡히는 먼 거리인데도 냄새가 지독하다.     그래서인지 코에다 계속 대고있으라고 Mint 잎사귀를 하나씩 준다.       가죽을 부드럽게 만드느라 사용하는 새똥으로 냄새가 더욱 고약하다.

 

 

 

 

 

 

 

옥상에서 바라본 가죽 처리장 일대의 지붕에 가득한 TV 위성접시들.

 

 

 

 

 

이 엄청 더운날에 코를 찌르는 화학물감들 속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니 가죽제품들이 새롭게 보인다.

 

 

 

주변의 가죽가게들 옥상에 걸려있는 가죽가방들.

 

 

 

 

 

칼로 다듬고, 물감을 들이고....

 

 

 

 

 

 

 

물감을 들여서 말려진 저 많은 무거운 가죽들을 운반하는 노새.       그저 말 못하는 Donky 들만 무지하게 고생한다.

 

 

 

 

 

 

 

 

 

옷감도 팔고 옷도 판매하는 상점에서 이슬람식으로 스카프를 두른 호주에서 온 Lisa 와 Yvonne.

 

 

 

함박웃음을 짓는 Thomas.         판매원들이 카나다의 Cambridge 에서 온 Thomas 에게도 모로코 옷을 입혀놓았다.

 

 

 

나에게도 억지로 입혀놓고 모자까지 가져다가 씌운다.       함께 사진도 찍고.....      여기서도 판매원들의 노력은 대단한데 우리 그룹들은 모두들 쇼핑에는 흥미가 없는듯 하다.       나도 모로코 전통옷을 입고 보니 모르는 사람에게는 모로코 현지인 같아 보일 수도 있겠다.

 

 

 

이제 메디나 밖으로 나온다.       여기저기 무너지려는 벽을 버티고 있는 버팀목들.

 

 

 

 

 

저 많은 개스통들은 무게만해도 엄청 무거울텐데....      이 불쌍한 노새 위에 무지막지한 주인까지 올라앉았다. 

 

 

 

Fes 의 신 시가지에 멋있게 꾸며놓은 길 가운데에 위치한 공원.

 

 

 

 

 

 

 

Moroccan Imperial Dinner 를 하려고 저녁에 다시 Medina 로 향해서....

 

 

 

밖에서 보면 이 조그마한 문만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예전에는 엄청난 부호의 대단한 저택이었음이 직감된다. 

 

 

 

 

 

 

 

 

 

 

 

 

 

 

 

 

 

음식은 그저 그랬는데 식후에 나온 이 접시의 과일은 독특하다.      오랜지를 잘라서 바닥에 깔고 Cinnamon 가루를 뿌렸다.        그리고 그 위에 바나나를 올려놓았는데 함께 먹는 맛이 좋다.

 

 

 

 

 

모로코의 전통춤은 정말로 보기와는 딴 판이다.        입은 옷들은 그럴싸 한데.....     앞 뒤로 왔다 갔다.       옆으로 몇발자국 움직이고, 율동같은 것도 없고....

 

 

 

 

 

여자도 팔을 몇번 올리고 내리고, 소리를 꽥~꽥~ 몇번 지르면 다 끝난다.        모로코의 전통춤은 이렇듯 매우 싱겁다. 

 

 

 

 

 

Belly Dancer 가 춤을 끝내더니 마지막에는 앞쪽에 앉은 사람들을 끌어낸다.        나도 불려나가서 남자 밸리댄서가 되었다.

 

 

 

 

 

 

 

모로코의 결혼식을 본떠서 손님들 중에서 신랑과 신부옷을 입혔는데, 호주에서 온 70세의 늙은 신랑 John 이 어느 나라에서 온지도 모르는 젊은 신부들과 같이 앉아있다.         일거에 두 젊은 신부를 한번에 맞이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손을 꼭 잡고 앉아있다.       Salamanca 에서 행운의 개구리를 보았다고 해서 뽑혔다.

 

 

 

내일은 하루 종일 남서쪽으로 500Km 를 더 내려가서 Marrakech 로 간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