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hambra 궁전에는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매표소앞에 줄지어있다. 하루 입장객이 7천 명으로 제한되어 있고 입장권에는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이 적혀있다. 매표소가 문을 연지 1시간만에 매진되기도 한다.
711년 북 아프리카에서 온 Moorish 들이 Spain 을 점령하고 있었는데 1200년대에는 이들은 그리스도교들에게 밀려서 남쪽으로 후퇴하게 된다. 남쪽으로 숨을 곳을 찾던 모하메드1세 왕자는 그라나다의 울창한 산속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리스도교도들의 침공에서 자신의 가족과 나스르 왕조를 지킬 요새를 물색하던 중에 100년 전에 세운 성곽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둘러싸여 있는 시비카 언덕을 찾아내었다. 3면이 가파른 언덕이고 뒷쪽은 산맥인 최상의 지역이었다.
Alhambra 궁전은 150년 동안 왕좌가 바뀔 때마다 뒤를 이은 지배자들이 궁전에 건축물을 추가하고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갔다. 그러나 10년간의 잔혹한 십자군 전쟁으로 스페인은 1492년 드디어 Granada 를 탈환하였다. 스페인에 남은 마지막 이슬람 성역이었던 Granada 는 마침내 그리스교도들에 함락되었다. 그후 기독교의 세력하에서 지어진 건축물들이 추가되면서 Alhambra 궁전은 호화로운 궁전들의 집합소이다.
카를로스5세 궁전. 16세기에 기독교 세력하에서 세워진 건축물이다. 카를로스5세가 건물 가운데에 둥근 뜰이 달린 낮은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이슬람 나스로 왕조 건물들과 완전히 대조적으로 주위의 궁전들과 다른 분위기이다.
현재는 1층에 스페인 이슬람 문화관, 2층에 주립미술관이 있다.
알함브라 궁전은 이슬람 건축물과 기독교의 건축물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십자가가 세워져있는 성당도 보인다.
Alcazaba 성채. 예전부터 있던 조그만 성채를 모하메드1세가 이곳으로 와서 현재의 규모로 정비하고 크게 확장하였다. 이렇게 거대한 탑 (Torre de Vela) 을 24개나 세웠고 군인들의 숙사, 창고, 터널 등이 있는 성채였으나 현재는 일부만 남아있다.
이렇게 거대한 성벽을 3면의 언덕 위에 빠른 시일내에 높이 쌓아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이 지역 Alhambra 의 역암이다. 이 붉은색의 역암은 시비카언덕의 단면에 있는 붉은색의 흙으로, 진흙과 모래와 돌맹이의 혼합물로서 물에 섞기만 하면 시멘트처럼 굳어진다. 무거운 돌이나 다른 건축 자재들을 높은 언덕까지 가지고 올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미니나트 알함브라 (붉은색의 알함브라) 라고도 불린다.
궁전의 창문 밖으로 보이는 언덕 아래의 그라나다 시가지.
3 면의 가파른 언덕 위에 있는 알햄브라 궁전은 어느 창문이든지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대단히 좋다.
궁전의 천장, 벽 등의 그림과 조각은 회, 대리석, 아교를 섞어서 정교하고 유려한 세공으로 입혀져있다. 궁전 내부뿐 아니라 정원도 매우 예쁘고 아름답다. 궁전이 밖에서 보이기는 낮아 보이고 대단해 보이지 않으나 안으로 들어오면 무척 화려하고 섬세하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기타연주가 Francisco Tarega 의 '알햄브라 궁전의 추억' 도 이곳 궁전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다.
Patio de Los Leones (사자의 중앙정원). 왕궁의 관람의 Hi-light 인 곳이다. 이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은 124개의 가느다란 대리석 기둥으로 에워싸여져있다.
기둥머리를 아치로 연결한 모든 벽면에는 섬세한 세공이 빈틈없이 입혀져있다. 중앙에는 정원의 이름이 유래된 사자의 샘이 자리잡고 있다. 12마리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원형 분수인데 현재는 보수 중이다.
궁전의 중앙에 위치한 '대사의 방'으로 불리우는 이 방은 외국의 대사들에게 감동을 자아내고 천하무적의 인상을 주기위해 건물의 벽에는 알라를 찬양하는 문양이 채워져있다. '신 외에는 정복자는 없다' 23m 높이의 경이로운 천정은 이슬람의 7개의 천계를 연상시키도록 8천개의 삼나무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이슬람의 항복을 목격한 군대내의 제독 중에는 신대륙 발견을 위하여 후원자를 찾고 있던 콜럼버스도 있었다. 그는 결국 이 궁전에서 이사벨 여왕을 만나고 후원을 얻게 되어 신대륙을 향한 항해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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