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5시에 출발이다.        보통의 일정보다 3시간 정도 당겨진 이렇게 이른 시간에 떠나야한다.      여행중에서 오늘이 제일 강행군을 하는 날이다.       이곳 Rabat 에서 항구 Tangier 까지 330Km, 15Km 의 Ferry, 그리고 Granada 까지 520Km 를 더 가야한다.      거기에 모로코와 스페인 시차 때문에 또 1시간을 잃어버리니 서둘러 떠나야한다.       이른 꼭두새벽에 모두들 버스에 오르고 출발 준비가 되었는데....      호주에서 온 John 이 Camera 를 놓고 온 것 같다며 뛰쳐나간다.       Canada 에서 온 Thomas Kawasaki 도 여권을 방 안의 Safety Deposit Box 에 두고왔다고 뛰어들어간다.      조금 있으니 John 이 다시 버스로 들어와 버스 속을 모두 함께 뒤져보고....     다시 호텔 방에서 더 찾아보자고 David 도 같이 쫓아올라가고.....     Thomas 는 Safety Depost Box 가  공교롭게도 오작동으로 열리지 않아서 Guide Ricky 군과 함께 둘이서 Box 를 열려고 씨름중이고....      결국 Box 에서 여권은 꺼냈으나, John 은 Camera 를 찾지 못하고 5시30분이 되어서야 출발을 한다.       여행의 Highlight 인 내일 Granada 의 Alhambra 궁전의 사진을 못 찍는 것보다  이제까지의 사진이 모두 카메라와 함께 사라진 것이 너무나 아쉬운 것이다.        어제까지도 가지고 있던 카메라를 정확히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모르니 찾는 일이 쉬운 것이 아니다.

 

 

 

항구도시 Tangier 는 인구 80만의 큰 도시이다.       제일 가까운 Spain 의 Tarifa 항구와는 15Km 정도의 가까운 거리이다.

 

 

 

 

 

우리가 타고 갈 Ferry 가 대기 중인데 바람이 대단히 세다.      지금이 5월의 아프리카인데 날씨가 서늘하다.       바다 바람 때문인가.

 

 

 

이 도시의 집들은 거의가 흰색으로 되어있어 보기에 좋아보인다.

 

 

 

 

 

 

 

이제 다시 올 일이 아마도 없겠지만 그래도 떠나는 Africa 땅을 다시 한 번 본다.

 

 

 

Spain 의 Tarifa 로 들어오니 다시 유럽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역시나 유럽이 무언가 다르기는 하다.        좀 더 잘 정돈되고, 깔끔하고, 조용하고, 모든 것이 차분해 보인다.

 

 

 

Tarifa 에서 버스로 Granada 로 떠나면 곧 멀리 영국령 Gibraltar 가 보인다.      스페인은 모로코의 Ceuta 를 수백 년간 점령하고 내놓지 아니하고, 영국은 스페인의 Gibraltar 를 내놓지 아니하고.....     사실 유럽의 역사는 꼬이고 꼬이고 복잡하기 이를데 없다.

 

 

 

Gibraltar 를 사진에 열심히 담아내는 우리그룹 일행들.        그런데 이 사람 어디서 보던 사람인데.

 

 

 

Spain 남부의 Cosca Del Sol 지방은 Mediterranean 바다의 휴양지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건조한 기후와 따가운 햇볕, 일년 중 대부분의 날이 해가 떠있는 좋은 기후이다.       우리는 지금 이 아름다운 해변지역을 지나고 있다.        며칠 쉬어가야 하는 이런 좋은 곳을 지나가는게 아쉽기만 하다.

 

 

 

 

 

 

 

 

 

 

 

점심을 하러 내린 휴게소에서 바라본 푸른 바다와 해변을 따라서 끝없이 펼쳐지는 집들이 아름답다.

 

 

 

 

 

해변 도시 Malaga 를 지나서 좀 더 내륙의 Granada 로 달린다.      오늘 Spain 으로 들어와 계속 달리고 있는 Spain 남부지방은 다른 지역보다 400년 가량을 더 이슬람의 지배를 받은 곳이다.       Granada 가 그 중심이었던 도시이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농경지는 일률적으로 똑같이 보인다.       모두 Olive 를 경작하는 농경지이다.        다른 작물은 전혀 보이지 않고 Olive 의 연속이다.

 

 

 

Granada 에 도착했다.        Granada 는 이 지방의 Capital City 이다.       스페인이 마지막으로 이곳의 이슬람 왕국을 몰아내기까지 700여년 동안 이슬람의 지배에 있었다.

 

 

 

 

 

저녁식사 시간까지의 자유시간에 멀지 않은 Downtown 에 위치한 성당과 Downtown 의 구경에 나섰다.     옛날의 거리인데도 이곳은 다른곳에 비하여 도로의 폭이 그리 좁지 않은 것 같다.

 

 

 

 

 

성당은 어렵지않게 찾아냈는데 입구가 어디인지.....     다른 관광객들을 따라서 성당 주위를 돌아본다.

 

 

 

 

 

입구를 찾아다니는 우리들을 놀라게한 것은 성당의 주위를 둘러싸고 엄청난 종류의 식품첨가물을 팔고 있는 모습이다.       온갖 종류의 첨가물 냄새가 뒤범벅이 되어서 후각을 완전히 마비시킨다.

 

 

 

얼마나 많은 종류의 첨가물을 벌여놓았는지...      100 가지도 더 되는 수없는 첨가물들이 보인다.        이것도 이슬람 문화의 일부이리라.

 

 

 

 

 

주위에는 화장품 재료에 쓰이는 오랜지 나무들도 보인다.

 

 

 

 

 

성당의 주위를 한바퀴 돌아서 드디어 입구를 찾아냈는데 성당에서 결혼식이 있는 관계로 오늘은 1시간 일찍 문을 닫았단다.      아니 이럴 수가 있는가.      지금도 관광버스에서는 관광객들을 쏟아내고 있어서 이곳으로 떼를 지어서 오고있는데..    성당의 내부가 어디나 비슷하겠지 하는 위안을 하며 돌아선다.     기념품 가게들도 구경하고 Downtown 도 거닐어 보아야겠다.

 

 

 

 

 

기념품가게에 전시된 박제된 투우.      투우들은 일반 소들과는 다르게 기른다고 한다.       좋은 음식을 주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많이 시켜서 근육질의 멋 있는 투우로 기른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끼고있는 Granada 는 곳곳에 언덕과 산으로 굴곡진 매력이 가득한 도시이다.      시내에서도 산과 언덕들이 보인다.

 

 

 

 

 

오늘이 금요일 저녁이라서 이런가.     시내에는 젊은이들로 꽉 차있다.      어느 길목을 둘러보아도 젊은이들로 만원이다.      밤 11시가 넘으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나오는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Downtown 이 놀랍게도 휴지조각 하나없이 깨끗하다.        아마도 이번 여행중에 제일 깨끗한 도시인듯....

 

 

 

 

 

이렇게 멋있는 도시에도 새로 건설된 주택가의 흉물스러운 아파트 건물들은 너무나 볼품없는 날림 건물들이다.      이렇게도 멋없는 건물들을 줄지어 세워놓았다니.....

 

 

 

모로코에서는 낙서를 본 기억이 없다.       강력한 법규정과 엄격한 집행 때문인지 아니면 문화의 차이일 것이다.      남 유럽의 낙서는 대단하다.     불란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이 모두 낙서가 대단한 나라인데 남쪽으로 오면서 점점 더 심하다는 느낌이다.      스페인, 이탈리아가 더 심하고 같은 스페인에서도 남쪽으로 갈수록 더 한 것 같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하면서 보이는 걸려있는 빨래들은 모두들 예쁘게 가지런히 널려있다.        개인집 뿐만이 아니라 아파트에도 여기저기 널려있는 빨래를 많이 볼 수 있다.          보기에 좋은 것도 있고 흉칙하게 보이는 것도 있다.        전기료가 비싸서일까 아니면 건조하고 따뜻한 좋은 기후 때문일까.       아마도 둘 다 일 것이다.

 

 

 

 

 

 

내일은 드디어 Alhambra 궁전을 보는 날이다.      우리가 묵은 이 Rallye 호텔 앞은 도로 전체를 몽땅 뒤집어놓고 공사중이다.     큰 대로의 4차선 길을 사람만이 다닐 수 있는 통로를 빼고는 수Km 를 한꺼번에 공사중이다.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하는 도로 보수공사는 처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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