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아서 파는 따끈따끈한 Chick Pea.     한 공기에 10센트 이다.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가이드 놓치고 미아가 되는 낭패를 면하려고 포기한다.

 

 

 

이제는 가죽을 만드는 지역으로 들어간다.       벗긴 가죽을 다듬고, 물들이고, 햇볕에 말리는.....     지독한 냄새가 벌써 진동하기 시작한다.

 

 

 

 

 

한 가죽가게의 옥상으로 올라오니 이곳 Tannery 에서 가죽을 처리하는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망원렌즈로 잡히는 먼 거리인데도 냄새가 지독하다.     그래서인지 코에다 계속 대고있으라고 Mint 잎사귀를 하나씩 준다.       가죽을 부드럽게 만드느라 사용하는 새똥으로 냄새가 더욱 고약하다.

 

 

 

 

 

 

 

옥상에서 바라본 가죽 처리장 일대의 지붕에 가득한 TV 위성접시들.

 

 

 

 

 

이 엄청 더운날에 코를 찌르는 화학물감들 속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니 가죽제품들이 새롭게 보인다.

 

 

 

주변의 가죽가게들 옥상에 걸려있는 가죽가방들.

 

 

 

 

 

칼로 다듬고, 물감을 들이고....

 

 

 

 

 

 

 

물감을 들여서 말려진 저 많은 무거운 가죽들을 운반하는 노새.       그저 말 못하는 Donky 들만 무지하게 고생한다.

 

 

 

 

 

 

 

 

 

옷감도 팔고 옷도 판매하는 상점에서 이슬람식으로 스카프를 두른 호주에서 온 Lisa 와 Yvonne.

 

 

 

함박웃음을 짓는 Thomas.         판매원들이 카나다의 Cambridge 에서 온 Thomas 에게도 모로코 옷을 입혀놓았다.

 

 

 

나에게도 억지로 입혀놓고 모자까지 가져다가 씌운다.       함께 사진도 찍고.....      여기서도 판매원들의 노력은 대단한데 우리 그룹들은 모두들 쇼핑에는 흥미가 없는듯 하다.       나도 모로코 전통옷을 입고 보니 모르는 사람에게는 모로코 현지인 같아 보일 수도 있겠다.

 

 

 

이제 메디나 밖으로 나온다.       여기저기 무너지려는 벽을 버티고 있는 버팀목들.

 

 

 

 

 

저 많은 개스통들은 무게만해도 엄청 무거울텐데....      이 불쌍한 노새 위에 무지막지한 주인까지 올라앉았다. 

 

 

 

Fes 의 신 시가지에 멋있게 꾸며놓은 길 가운데에 위치한 공원.

 

 

 

 

 

 

 

Moroccan Imperial Dinner 를 하려고 저녁에 다시 Medina 로 향해서....

 

 

 

밖에서 보면 이 조그마한 문만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예전에는 엄청난 부호의 대단한 저택이었음이 직감된다. 

 

 

 

 

 

 

 

 

 

 

 

 

 

 

 

 

 

음식은 그저 그랬는데 식후에 나온 이 접시의 과일은 독특하다.      오랜지를 잘라서 바닥에 깔고 Cinnamon 가루를 뿌렸다.        그리고 그 위에 바나나를 올려놓았는데 함께 먹는 맛이 좋다.

 

 

 

 

 

모로코의 전통춤은 정말로 보기와는 딴 판이다.        입은 옷들은 그럴싸 한데.....     앞 뒤로 왔다 갔다.       옆으로 몇발자국 움직이고, 율동같은 것도 없고....

 

 

 

 

 

여자도 팔을 몇번 올리고 내리고, 소리를 꽥~꽥~ 몇번 지르면 다 끝난다.        모로코의 전통춤은 이렇듯 매우 싱겁다. 

 

 

 

 

 

Belly Dancer 가 춤을 끝내더니 마지막에는 앞쪽에 앉은 사람들을 끌어낸다.        나도 불려나가서 남자 밸리댄서가 되었다.

 

 

 

 

 

 

 

모로코의 결혼식을 본떠서 손님들 중에서 신랑과 신부옷을 입혔는데, 호주에서 온 70세의 늙은 신랑 John 이 어느 나라에서 온지도 모르는 젊은 신부들과 같이 앉아있다.         일거에 두 젊은 신부를 한번에 맞이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손을 꼭 잡고 앉아있다.       Salamanca 에서 행운의 개구리를 보았다고 해서 뽑혔다.

 

 

 

내일은 하루 종일 남서쪽으로 500Km 를 더 내려가서 Marrakech 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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