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Marrakech 로 떠나는 날이다.      버스에 오르기전에 로비에 있는 Moroccan 전통 Tea Set 앞에서 사진을 한장 찍는다.      이 사진을 찍고는 여행중에 처음으로 가방에서 꺼내서 들고온 잠바를 놓고 나왔다.      버스가 떠나서 20m 정도 갔을 때....  Stop....  다시 잠바를 찾아서 버스로 뛰어오는 예정에 없는 격렬한 운동을 하였다.       더운 Africa 지방에서 웬 잠바인가 하겠으나, 오늘은 Atlas 산맥의 고지대를 넘어가는데 기온이 많이 낮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가방에서 꺼내왔는데 한번 입어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릴뻔 했다.

 

 

 

2시간 정도 산길을 오르고 돌고 돌아서 Atlas 산맥의 고지대에 위치한 Efron 이라는 조그마한 Town 에 휴식을 하러 내린다.      이 Town 은 불란서의 식민지배를 받을 때 불란서인들이 그들의 휴양지로 기후가 서늘한 Atlas 산맥 고지대의 아름다운 곳에 완전히 서구식의 예쁜 조그마한 Town 을 만들었다.

 

 

 

버스에서 내리던 동료 여행객들이 한 두걸음도 하기 전에 비명을 지르며 다시 버스에 오른다.      껴입을 옷을 가지고 내리려고....    Fes 를 떠날 때의 아침 날씨가 더웠는데 여기는 섭씨 5도 정도이다.      거기에 바람까지 세게 분다.       지금이 5월4일.        아프리카의 날씨가 이렇게 차디찬 곳도 있다.

 

 

 

조용한 동네, 예쁜 집들, 넓은 길, 그리고 길에 많은 나무와 꽃들이 심어져있는 것을 본다.      넓게 넓게 설계되어 있는 동네가 유럽보다는 Canada 나 미국의 Town 에 와 있는 느낌이다.

 

 

 

 

 

모두들 Café 안에서 따뜻한 Coffee 를 마시고 몸을 녹이느라 Outdoor 에 있는 멋있는 Table 에는 아무도 없고 Indoor 에만 와글와글 한다.      앉을 자리 조차 없다. 

 

 

 

다시 버스를 타려고 걸어가면서 보니까 심어져있는 꽃들이 Toronto 에서 눈에 많이 익은 것들이다.       추위에 강한 Pange 가 보인다.       이 꽃들은 Toronto 에서도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차가울 때에 제일 먼저 심어도 되는 꽃들이다.        Toronto 에서 한달 전에 보았던 그런 꽃들이 보인다.

 

 

 

Efron 을 지나면 곧 Azroul 이라고 불리우는 돌산 (Rocky Hill) 지역이 나타난다.      Atlas 산맥은 아침에 떠난 Fes 에서 시작해서 남쪽으로 790Km 길이로 뻗쳐있고 120~200Km 폭의 큰 산맥이다.       산맥의 남쪽은 Sahara 사막이다.        오늘 우리가 가는 500Km 는 거의가 산맥을 오르내리는 험한 길이다.

 

 

 

산맥 중간에 갑자기 나타나는 이런 분지에는 역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사는 도시가 있다.         점심을 하고 다시 떠난다.

 

 

 

 

 

 

 

 

 

 

 

 

 

이 작은 도시의 대로에 있는 Café 에는 Tea 를 마시는 남자들로 가득하다.       모로코는 어디에나 남자들은 Tea 를 한잔씩 앞에 놓고 여기저기 모여서 담소한다.      하루종일 보이는 광경이다.       무슨 사연 (?) 들이 그다지도 많은가 보다.

 

 

 

 

 

이 도시는 그리 큰 도시가 아닌 작은 도시인데도 다른 도시들에 비하여 도시계획도 제대로 된 것 같고 주거지역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조그만 도시의 장날이다.         트럭 앞에서 하루종일 뙤약볕 아래에서 서서 대기중인 불쌍한 노새.

 

 

 

 

 

모로코 여행중에 보이는 주거지역들.        따가운 햇볕과 더위를 피하느라  창문은 많지 않고 그나마 작은 창문들이다. 

 

 

 

 

 

 

 

지붕 위에는 TV 안테나와 위성접시로 대단히 어지럽다.

 

 

 

 

 

모로코의 수도인 Rabat 시내의 아파트.

 

 

 

 

 

 

 

오랜지에서 기름을 뽑는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리지만, 휴게소에 보이는 이 오랜지 나무는 스페인에서도 많이 보았다.        식용이 아니고 기름을 짜내어서 화장품 재료로 쓰이는 약간 다른 종류의 오랜지이다.

 

 

 

너무나 오래되고 구식인 차여서 어느 나라에서 만든 무슨차인지 구경을 하고 있는데....   60대 정도의 나이를 먹은 주인이 차의 시동을 건다.     낑낑... 부릉...부릉...   겨우 시동을 걸어놓고 웃으며 나에게 묻는다.      You wanna buy this car ?

 

 

 

 


놀랍게도 Solar System 을 사용하는 시골집. 


 

 

 


산맥을 넘고 넘어서 이제는 평탄한 길로 조금만 더 가면 Marrakech 가 나온다.       이제까지 스페인을 떠나서 모로코로 들어와서 거의 800Km 를 달려왔다.         그 동안의 도로가 사악지대가 많았지만 제1국도라는 명색에 부끄럽게 대단히 덜컹거리고 조악한 길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구간의 길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구역이다.

  

 


Marrakech 에 도착해서 이 호텔로 들어가야 하는데 호텔은 보이는데 큰 길에서 버스가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빙빙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접근할 길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무슨 일인가 ?

 

 

 

 

 

며칠전에 모로코에서 유치한 자동차 경주 Grand Prix 가 바로 이곳에서 열렸다한다.     이 주위의 호텔들, 상가들을 둘러싸고 Race Track 을 만들었는데 며칠이 지나고도 그대로 내버려둔채로 있다.        이 지역은 새로 지은 많은 호텔과 상가들이 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인가.     며칠이 지나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데 우리가 떠나는 이틀 후에도 그대로였다.        멀리서 버스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서 철망 사이로 호텔로 걸어가야 했으니 이곳의 Business 는 언제 정상으로 돌아오는지.....      관광객들인 우리가 더 걱정을 하는 것일까.

 

 

 

 

 

호텔 앞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로코 전통복장의 호텔 문지기.     그런데 새로 지은 깨끗하고 좋은 이 호텔에 우리 일행을 빼고는 손님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철망으로 둘러싸여서 접근이 어렵고 자동차가 들어올 수 없으니 당연히 손님이 있을 수가 없다.

 

 

 

 

 

 

 

모로코에 들어와서 첫 이틀간 Fes 의 Menzeh 호텔의 Morocco 가구들과 냄새에 약간은 불편했는데, 이곳은 완전히 미국식으로 모든 것이 널찍널찍 하다.

 

 

 

오랫만에 저녁도 완전히 미국식으로.

 

 

 

 

 

 

 

이 호텔도 로비에 화려한 전통 Morocco Tea Set 가  장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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