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는 아프리카 북쪽의 다섯 White Africa 로 일컬어지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Morocco, Algeria, Tunisia, Libya, Egypt 이렇게 아프리카의 북단에 있는 다섯 나라는 흑인이 없는 아프리카 국가로 White Africa 라고 불린다. 실제로 Morocco 에 있는 6일 동안 한 두명을 보았을 뿐이다. 아랍인과 Berber 인 반 반씩 이라는데 우리들에게는 구분이 힘들다. 모로코는 인구가 3천만 명이고 땅덩어리는 한반도의 3.3배 정도이다.
오늘 우리가 돌아다닐 Fes 는 모로코에서 Casablanca, 수도인 Rabat 다음으로 3번째로 큰 도시인데 인구는 120만 명이다. 옛 왕궁의 정문이 독특하고 화려하다. 수리 중으로 문이 굳게 닫혀있다.
왕궁에서 곧바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Medina. Fes 의 구 시가지로 1,200년 전의 이슬람시대의 건물과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미로 (迷路) 의 도시이다. 모로코 전통복장의 매우 젊잖은 Fes 현지 안내인.
1,200년 동안 그대로 보존된 흙벽돌의 매우 좁은 골목길 도시이라 곳곳에 벽이 기울거나 무너지는 것을 막느라고 세워둔 버팀목들.
이것도 골목길이다. 이곳 Medina 안에서는 리어카나 자전거, 오토바이 아무것도 없고 길이 좁아서 다니지도 못한다. 지금도 25만 명의 인구가 이곳에서 살고 있다. 이곳에서의 유일한 운반수단은 몸집이 작은 노새 (Donky) 의 몫이다. 몸집이 큰 말도 가끔 보이지만 노새 한마리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벽 옆으로 바짝 붙어야하는 골목길이 대부분인 이곳에서는 몸집이 큰 말은 환영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 이 골목길은 과일, 채소 등 식탁에 올려지는 식료품상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장미꽃에서 기름을 짜내어서 향수를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모로코 치즈.
호박 옆에 호박꽃을 하나씩 올려놓고 있는데 호박이 더 싱싱해 보이고 보기에도 아주 좋다. 엄청난 수고가 따르는 일이겠지만....
채소의 일종인 뾰족뾰족한 Artichoke (양엉겅퀴).
모로코식의 Sandwitch 인 듯이 보이는 즉시 먹을수 있게 만들어 놓은 음식들.
실이나 옷감의 염색을 하는 상점들이 모여있어 냄새가 지극히 요란한 골목길.
이곳은 청동그릇, 냄비, 장식품 등을 만들어 파는 골목길인 듯 싶은데 온 사방의 가게 안과 밖에서 철판 두드리는 소리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수라장같은 Medina 의 좁은 골목길 안에도 1,000년 이상을 완벽하고 깨끗하게 보존된 이렇게 멋진 옛 대학교도 있다.
1,000년전에 사용하던 당시의 3층 호텔. 지금이라도 곧 무너져내릴 것 같다.
25만명이 상주하는 Medina 안에는 학교도 있고 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점들도 다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 많은 골목길들을 찾아다니고 생활하는지 경이롭다. 공식적인 수치는 없는데 약 8천에서 9천 개의 골목길이 있다. Medina 에서 밖으로 통하는 출입구는 7개 뿐이다. 우리같은 관광객은 이곳에서 길을 잃으면 정말로 낭패다. 우리 그룹의 맨 앞에는 Fes 의 현지 안내인이 앞장을 서고, 중간에는 모로코의 모든 일정에 따라다니는 안내인 Harim, 그리고 맨 뒤에는 우리의Tour Director 인 Ricky 군이 따른다. 이렇게 보호를 받으며 아침 반나절을 정신이 반쯤 나간 사람들처럼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
여기는 결혼식에 쓰이는 신랑과 신부를 태우는 가마와 같은 것들과 기타 혼례용품 가게들이다.
신랑이 사용할 모로코 전통 예복들.
Medina 안에 있는 화려한 건축의 이슬람 사원.
Medina 안에는 1,000년 이상을 고이 간직 되어온 이슬람의 섬세한 예술이 배어있는 건축물들이 아직도 곳곳에 많이 남아있다.
좁은 골목길안에 이렇게 약간은 숨통이 트이는 듯 하는 조그마한 광장 (?)..
좁은 길에 노새와 마주치면 벽으로 모두들 붙어서 노새님 (?) 을 먼저 보낸다. 이곳 메디나 안에는 약 6천 마리가 넘는 노새가 25만 명의 사람과 같이 살고 있다. 길에는 노새의 똥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 똥통에 발을 담그는 낭패를 피할 수 있다.
이 와중에 관광객 그룹을 쫒아다니면서 스냅사진을 찍는 파파라치들까지 엉켜서 정말로 정신차리기 힘들다. 다음날 아침 호텔 밖에 사진들을 진열해놓고 1.5~2유로 정도를 받는다. 파파라치에 잡힌 노새와 나.
모로코도 Carpet 이 유명하다고 한다. 메디나 안에서 골목길에 있는 평범한 아주 조그마한 문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대궐 같았던 큰 집 안에서 Carpet 들을 판다. 수십장의 Carpet 들을 펼치고, 설명하고, Mint 잎 Tea 까지 얻어마시고.... 정신없이 따라다니느라 지친 몸들을 쉬어가기에 아주 좋다. 미안하게도 아무도 Carpet 에는 흥미가 없는가 보다.
불쌍한 노새. 저 무거운 콜라병 상자를 저렇게나 엄청 많이 싣고 가다니......
지나가는 말에게 길을 비켜주려고 급히 상점으로 뛰어드는 왼쪽의 Larry 그리고 오른쪽의 M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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