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빌라 (Avila). 聖人의 도시 아빌라는 마드리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85Km 떨어져있는 작은 도시이고 로마시대에 건설된 도시이다. 12세기에 세워진 로마식 성벽이 아직도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고대의 아빌라 전역을 에워싸고 있다. 신 시가지는 외곽에 있다.
Avila 는 해발 1,131m 의 고지대로 옛날부터 군사적인 요충지로서 이슬람과 그리스교도들 사이에 공방전을 계속한 곳이다. 714년에 이슬람교도들인 무어人 (Moorish) 들에게 넘어간 Avila 는 1088년에 알폰소6세가 탈환했다. 성벽의 전체 길이는 2.4Km 이고, 높이는 12m 이다. 중세의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있어 Spain 에서 '가장 훌륭한 중세의 유적' 이라고 불리운다. 1985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성벽을 포함한 구 시가지 전체가 세계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아빌라의 성당.
아빌라 태생의 聖女 테레사의 생가 (生家) 위에 세워진 산타 테레사 수녀원.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어느곳에 데려다 놓든 그곳이 바로 당신이 있어야 할 곳 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 일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쏟고 있느냐 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공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가 노력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 Mother
성곽의 안에서는 어디를 둘러보아도 중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자 ! 이제 커피를 한잔씩 들고 다음 목적지인 대학의 도시 Salamanca 로 갑시다. 그런데 이렇게 멋있는 관광지에서 커피값이 1.9유로로 적당한 가격이다. 파리역에서 종이컵에 겨우 커피를 반쯤 채우고 3유로 몇십 센트를 받던 것에 비하면 스페인의 커피값은 아주 마음에 든다. 날라다주는 커피를 중세의 성벽을 옆에 두고 마시니 기분이 매우 좋다. 유럽의 커피 맛은 도무지 마음에 들지않지만.....
관광객들을 태우고 성곽 안을 돌아다니는 관광열차 (?) 가 있는데 요금이 얼마인지 궁금하다. 그런데 손님이 아무도 없다.
성 밖의 먼 곳에서 바라본 Avila.
드디어 Salamanca 에 왔다. 살라망카는 스페인의 중서부 카스티야레온 地方의 州都 이며 스페인에서 가장 유서 깊고 예술적인 도시중의 하나이다.
Iberia 人들의 주요 정착지로서 BC 217년에 한니발 장군의 침략을 받았고, 8~11세기에는 그리스도교도들과 이슬람교도들인 무어인 (Moorish) 들 사이의 전쟁터가 되었으며 1078~1102년에 그리스도교도들이 다시 이주해왔다.
대성당.
이태리의 성당들은 내부보다는 성당의 외관이 대단했는데, 대체로 스페인의 성당들은 외관은 그저 그런데 내부가 아주 호화롭다.
살라망카 대학을 세운 알폰소 대주교.
살라망카는 항상 국왕에 대해서 충성을 바친 도시였다. 이러한 충성심은 살라망카 대학을 창설할 때에 국왕의 많은 협조를 받을 수 있었다. 1218년에 '미덕과 학문과 예술의 어머니' 라는 대학창설의 목표를 가지고 알폰소 대주교에 의해서 설립되었다. 스페인에서 제일 오래된 대학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Espana 의 학문의 시작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있다.
대학 입구 파차드에는 국왕의 흉상이 새겨져있으며 '국왕은 대학을 위해, 대학은 국왕을 위해' 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살라망카 대학은 지금도 스페인 최고의 지성인이 모이는 곳으로 평가를 받는다. 전체인구 16만 명 중에서 3만 명이 학생인데 스페인은 물론 세계각지에서 온 학생들이다.
Plaza de Mayor. 약 280년 전에 건설된 광장은 처음에는 투우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지금은 광장을 둘러싼 4층 건물들에는 시청 등 관공서와 사무실, 카페, 상점들이 들어서있고 윗층들은 대부분이 학생들의 기숙사로 쓰인다. 광장에서의 소음으로 인하여 대학생들의 값싼 기숙사들이 들어선 것이다. 스페인 여러도시들의 광장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광장으로 꼽힌다.
대학도시답게 거리에는 나이든 노년들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젊은이들로 거리가 넘치는 활기찬 도시이다.
Cargo 바지의 옆 주머니에 물병도 꽂고 다니고..... Zenia 도 이제는 여행의 달인이 되어가는가......
살라망카의 유명 건물인 루이스 데 레온이 마주하고 선 건물은 정면 부위의 부조장식이 매우 화려하다. '파차다' 로 불리는 건물의 정면 부위는 당시 유럽에서 건물을 지을 때 가장 공을 많이 들인 부분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파차다에는 왕, 기사, 동물이나 문장 (紋章) 등이 가득 들어있는데 이 파차다에는 작은 개구리 1마리만 새겨져있다. 후세 사람들은 이것에 행운의 개구리라는 이름을 붙여서 살라망카에서 개구리를 보면 행운이 따른다고 했다. 그래서 살라망카의 기념품가게마다 개구리 인형이 가득하다. 우리의 여행그룹 중에서 호주에서 온 Jhon 이 실제로 개구리를 보았다하여 모두들 축하를 해주었다. 늙으막에 Spain 에서 애인을 얻는가하고 모두들 기대가 컸는데 여행을 거의 끝내는 마지막 전날 아침에 카메라를 잃어버리는 불행을 겪었다. 여행중에 찍었던 모든 사진들이 다함께 사라지고... 개구리 때문에 그나마 그 정도의 불행으로 그친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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