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10일.       여행 9일째이다.            Bryce Canyon 으로 가는 12번 도로상에도 나타난 Arch.       아마도 인공적으로 뚫어놓은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Bryce National Park 는 면적이 3만6천 Acre (약 4천3백만평) 로서 다른 국립공원들에 비하면 매우 작지만 남북으로 34Km 거리의 길게 뻗쳐진 공원이다.






첫번째 들린 곳이 Sunrise Point.             일출사진 촬영에 최적지로 유명하지만 Queen's Garden Trail 과 Navajo Trail 의 시작이나 종착점으로도 잘 알려진 지점이다.         Bryce Canyon 에는 아름다운 Trail 이 여러개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Trail 이다.






약 5Km (3 Mile) 의 Queen's/Navajo Combination Loop 로 되어 있는 Trail 에 나선다.         시계방향으로 Hiking 을 권장한다고 되어 있으니 Sunrise Point 에서 내려가 Queen's Garden 을 돌아서 Sunset Point 로 오르면 된다.           그리고 걷기 쉬운 Rim Trail 을 따라서 오면 시작점인 Sunrise Point 다시 돌아오게 된다.          3시간 정도의 Trail Course 이다.           Bryce Canyon 에서 제일 인기있는 Trail 이다.         꼭 내려가고 올라오면서 Bryce Canyon 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고, 또한 즐겨야 하는 Course 이다.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Bryce Canyon 의 Hoodoo 라 불리는 독특하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첨탑들이 갑자기 나타났다.          Bryce Canyon 은 수만개의 섬세한 Hoodoo (첨탑) 를 가진 여러개의 계단식 원형극장 (Amphitheatre) 이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이다.        








높이 2,444m (8,015 Feet) 의 Sunrise Point 에서 Canyon 의 아래로 내려가면서 Trail 을 시작한다.




수없이 많은 기묘한 첨탑 하나하나는 모두 물의 힘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바다 밑에 있을때에 토사가 쌓여서 형성된 암석이 융기 (Upheaval) 로 땅위로 솟아오른 후에 오랜세월에 걸쳐서 빗줄기와 흐르는 물의 힘에 의해서 비교적 단단한 암석만 침식되지 않고 남아서 수많은 아름다운 모양의  Hoodoo 들이 생긴 것이다.








이러한 계단식 원형경기장 같은 지형은 공원의 입구부터 첫 5Km 정도까지 펼쳐져있다.          Sunrise Point 에서 시작해서 Sunset Point, Inspiration Point 그리고 Bryce Point 까지 계속 이러한 지형이 형성되어 있다.




더운 날씨에 Trail 을 끝내고 헉헉하며 지쳐서 파김치 상태가 되기전에 미리 인증사진도 한 장 남겨둔다.


 
















첨탑 사이의 성문을 지나는 느낌이 나는 곳.            너도 나도 인증샷을 찍느라 바쁜 곳이다.


     


















직접 내려와서 보니 더 더욱 신기하고 아름다운 주위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고 모두들 분주하다.         정말로 모두들 열심히 찰칵찰칵 담아낸다.         자연경관이 무척이나 장엄하고 화려하고 신비하다.            자연의 위대함이 누구에게나  그대로 전해지는 곳이다.




또다시 나타난 성문.








Hoodoo 라 불리는 첨탑들의 집결지 같은 Bryce Canyon 은 흙과 바위의 중간 정도의 강도를 지녔는데 생김새는 어떻게 보면 동굴의 천정에 매달려 있는 종유석과도 비슷하다.         그러나 대부분 끝이 뾰족하지 아니하고 뭉툭하다.         높이도 각각이 크게 다른데 어떤 것들은 높은 빌딩만큼이나 대단히 높은 것들도 많이 있다.




Queen's Garden 에 다달으니 왼쪽의 Hoodoo 모양이 마치 Victoria 여왕의 자태와 같다고 하여 이름지어 졌다.




Queen Victoria.




아주 기온이 높아서 덥지만, 그래도 습기가 전혀없이 매우 건조해서 견딜만한 Hiking 을 하고 있는 중이다.         더구나 여기는 자주 그늘이 나타나서 쉼터를 제공해 주니 생각보다는 덜 힘이 드는 곳이다.        이틀전에 하였던 Arches National Park 에서의 Delicate Arch 는 여기 보다 훨씬 짧은 3Km 이었지만 그늘이 전혀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경사에 모두들 힘들었다.


 


그늘에 쉬고 있는 우리에게 애교를 떠는 다람쥐.         사람을 잘 따라다니는 다람쥐이다.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이어서 이놈이 사람들과 대단히 친숙한 것 같다.


 


이제부터는 Sunset Point 로 1 Km 의 힘든 경사진 길을 올라가는 길이 기다리고 있다.






오르막 길에 나서기전에 모두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원기를 불어넣고....


 




좁은 공간에 생명력이 대단한 소나무들이 자리잡고 아주 높이 웅장하게 자라고 있다.  

     





아이구....  땡볕에 헉헉헉....
















일명 Wall Street.             지그재그를 그리며 오르고 내려가는 언덕길.          Wall Street 의 올라가고 내려가는 주식시장 도표와 흡사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헉헉헉...










따가운 땡볕에 헉헉헉.....   그래도 지그재그 구석마다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이 가득해서 크게 힘들다는 생각이 덜 나는 곳이다.






경치가 아주 기막히게 좋고 더 이상 바랄수 없도록 화창하고 밝은 날이니 기분이 아주 좋은 Hiking 이다.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멋있는 Trail 을 걷고 있다.


 










Bryce Canyon 은 Hoodoo 로 유명한데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지금 왼쪽에 우뜩 보이는 'Thor's Hammer' 라 이름이 지어진 Hoodoo 이다.          북유럽의 신화에 나오는 천둥과 번개라는 신(神)으로 알려져 있는 Thor 는 2011년에 개봉된 Thor 이라는 영화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제는 Trail 을 끝을 내는 지점에 거의 다 온 것 같다.          햇빛의 위치와 빛의 강약에 따라서 여러색갈로 다르게 보이는 Hoodoo 들.        누군가가 꼭 손으로 예술작품을 곳곳에 만들어 놓은 듯이 보인다.


  






일몰로 유명하다는 Sunset Point 로 올라왔으니 Rim Trail 을 따라서 처음 떠났던 Sunrise Point 로 돌아간다.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보면서는 다 볼 수 없었던 아름다움 풍경이 가득했던 곳.        Canyon 의 밑으로 내려가서 아름답고 신비한 Trail 을 걸으며 Bryce Canyon 의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매우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체험이었다.



여행 8일째.         우리가 가고 있는 Canyonlands National Park.          Utah 주에는 5개의 National Park 이 있다.          Zion, Bryce, Arches 의 3개 국립공원은 잘 알려져 있으나 Capital Reef 나 Canyonlands 는 덜 알려져 있다.




Moab 을 떠나서 북으로 잠시 올라가는 191번 도로.         멋있는 경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Moab 에서 Canyonlands National Park 까지는 52 Km 의 거리이다.        멀지 않은 짧은 거리이지만 매우 인상적인 Drive 의 연속이다.


 


Canyonlands National Park 로 들어가는 313번 도로.       313번 도로의 주위가 벌써 매우 환상적이다.        하루종일 운전을 하여도 지루하지 않을 길이다.




313번 도로상의 이름도 모르는 View Point 에서.






멀리에 커다란 Mesa (언덕) 들이 보인다.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다면 모두 특별한 공원으로 지정이 되었겠지만 여기서는 길가에 나타나는 또다른 하나의 멋있는 풍경에 지나지 않는다.        


 


공원의 입구로 가는 길에서 보이는 Monitor Mesa, Merrimac Mesa.






이곳에도 공원의 입구에 늘어서서 사진의 순서를 기다리는 관광객들.  


         




Canyonlands National Park 는 정말로 방대한 넓이의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Zion 의 2.3배, Bryce 의 9.4배, Arches 국립공원의 4.3의 넓이로 매우 방대하게 펼쳐져 있어서 여기저기 자동차로 움직이는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 곳이다.


 


White Rim 의 이정표 Candlestick Butte (촛대바위).


 


공원 동쪽을 바라보는 Buck Canyon Overlook.




S 자를 그리며 유유히 흐르는 Green River.         Canyonlands 의 동쪽으로 흐르는 Colorado 강과 만나면 Colorado 강으로 이름이 바뀐다.






Grand View Point.




공원 관리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관광객들.




공원내에서 가장 웅대하고 장엄한 풍경을 보여주는 Grand View Point. 


    












여기 절벽같이 보이는 거대한 Mesa 들이 계절에 따라 햇빛에 따라 그리고 구름에 따라 여러 색으로 바뀌어진다.










Grand View Point 에서 약 20 Km 나 떨어져 있는 Upheaval Dome 지역에 왔다.        융기의 튀어오름과 운석의 충돌로 생성되었다는  Upheaval Dome.        분화구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보고 또 보고 뚫어지게 쳐다만 보고 돌아섰던 안내판이다.           둥그렇게 한바퀴 도는 Trail 은 7 ~ 8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애초에 우리에게는 불가능한 것이지만 분화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지점까지의 Trail 은 짧은 것은 1시간, 긴 것은 3 Km 로 왕복에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를 예상하는데...      오늘 따라 더 올라간 온도의 더위에 지쳤고, Shelter 가 있는 Table 에서 점심을 멋지게 끝내고 나니 Hiking 생각이 사라져서 그냥 떠났던 곳이다.           바로 Trail 이 시작하는 지점에서 점심만 하고 떠나는 황당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 곳이다.           그리고 돌아서 나오면서 점점 더 후회를 했던 곳이다.




Shafer Canyon Trail 을 내려다 보는 Overlook.




Shafer Canyon Trail 의 비포장도로가 구불구불 절벽 아래로 아찔하게 놓여있다.        White Rim Road 로 내려가는 Shfer Canyon Road 는 4륜구동 자동차이어야 한다.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아찔한 길이다.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경은 현기증이 나고 머리끝이 솟을 정도이다.       정말로 아슬아슬하다.       저 길을 바닥까지 내려가서 White Rim 을 한바퀴 돌고 와야 제대로 즐겼다고 할 수 있겠다. ㅎㅎ




어 ~     그런데 카메라의 Zoom 을 마구 당겨보니 지금 멀리서 지붕 위에 짐을 싣고 달려오는 자동차가  잡힌다.         지금도 아슬아슬한데 마주 오는 차와 만나면 더욱 오금이 저리고 스릴이 넘치는 장면이 벌어질 것이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는 곳.        Canyon 으로 모자를 날려보내지 않으려고 모두들 모자를 꽉 붙잡고....




전망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바로 보이는 정말로 Island In The Sky 처럼 보이는 섬 같은 곳이 나타났다.        깊은 Canyon 안으로 길게 뻗어나가서 흡사 섬처럼 보이는 곳이다.




무지막지 쎈 바람이 몰아치는 와중에도 끝에 까지 용감하게 접근을 해서....    짜자잔~~  스타 탄생 하듯이....      저 아래는 정말로 쳐다보기도 어려운 아찔아찔한 Canyon 의 절벽 바닥이다.          용감한 Zenia.       바람에 날리지 않고 멋있는 포즈로.


 








보기만 하여도 기막히게 만들어진 길이다.        아무리 보아도 묵숨울 걸어야만 할 듯이 보이는 길이다.          와~  아래 부분에 왼쪽으로 돌면서 내려가는 차가 보인다.          용감무쌍한 저들이 부럽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다.


 


아슬아슬 절벽길을 조심조심 내려가고 있는 것을 다시 Zoom 으로 잡아본다.

   



방대한 규모의 Canyonlands National Park 는 Green River 를 경계로 좌우 그리고 북으로 모두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장 많은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찾는 북쪽의 Island In The Sky 구역, 그리고 완전히 엄청나게 먼 다른 길에서만 들어오는 강의 서쪽지역인 Maze 구역,  강의 동쪽지역인 Needles 구역이 있다.         모두 각각의 다른 길에서 접근이 된다.        오늘 우리가 Canyonlands National Park 에서 돌아다닌 구역은 북쪽의 Island In The Sky 구역이다.          다른 구역을 가려면 완전히 공원을 나가서 다음날에나 다른 길로 돌아서 각각의 구역으로 가야 한다.         정말로 매우 거대한 지역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Inter State 15 번 Freeway 에 있는 Beaver Town 이다.         거기서 오늘 밤을 지내고 내일은 1 시간 거리에 있는 Bryce Canyon National Park 로 간다.


Delicate Arch 를 다녀와서 지친 몸에 힘을 부어넣으려 북쪽의 Picnic Area 로 가서 꿀맛 같은 점심을 끝냈다.          그리고 다시 내려오면서 Skyline Arch 를 보고 간다.        Skyline Arch 는 Devils Garden 의 큰 바위 위에 높이 있어서 여러곳에서 쉽게 눈에 뛰이는 Arch 이다.          왕복에 겨우 1 Km 정도의 짧은 거리이다.           멀리서 보면 그리 크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 앞에서 보면 이 Arch 도 상당히 큰 규모이다.




지치기도 했지만 거대한 Delicate Arch 를 잠시 전에 보아서 그랬는지, 너무 더워서 그랬는지 여하간 여기서 사진 한 장을 누르고 그냥 돌아선다.           뒤에 서있는 검은 옷차림의 두사람과 Arch 를 비교하면 이 Skyline Arch 도 얼마나 거대한지는 짐직하기 어렵지 않다.




이제는 잠시 휴식을 취하려 호텔로 돌아간다.            지금이 2시이니까 5시까지 호텔에서 3시간 정도를 휴식을 하고  다시 공원으로 들어와서 일몰시간에 맞추어 Windows Arch Section 으로 온다.


 


공원을 나가면서 Park Avenue 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3명의 법관이 토론하는 모습의 Three Gossips 이다.       혹은 재잘거리며 Gossip 을 쏟아내는 아낙네들 같아 보이기도 하고.         동쪽으로는 Courthouse Tower 가 보이는 지역이다.










따가운 땡볕에 힘든 Delicate Arch 등반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한다.         휴식시간인지... Tablet 시간인지....      그리고 5시쯤의 늦은 오후에 다시 공원으로 들어가서 일몰을 구경하기로 한다.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정문에 들어서기전의 이곳 국립공원 현판 앞에는 여러 그룹들이 줄지어서서 인증사진을 찍던 곳이다.              지금이 거의 오후 5시가 되어가니 이제는 아무도 없는 한가한 시간이다.          아침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지금은 차례대로 인증사진을 여러장 찍는다.          Arches National Park 에 왔습니다 !

 



Arches 국립공원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수 있다.           입구에 가까운 공원에 들어서면서 먼저 여러 암석과 독특한 지형을 보여주는 남쪽의 Park Avenue 주변지역, South & North Window Arch 와 Turret Arch 등이 모여 있는 남동쪽의 Windows Section 지역, 동쪽의 거대한 Delicate Arch, 그리고 Campground 와 Devils Garden Trail 이 시작하는 북쪽의 Devils Garden 지역이다.






공원에 다시 들어와서 일몰을 보러가기 전에 먼저 들린곳이 Park Avenue. 






Park Avenue.          고층빌딩들이 즐비한 New York 의 Park Avenue 에서 따온 이름이다.          여기에서 시작하는 Trail 은 1.6Km 정도로 왕복에 1시간 걸리는 길이다.      그러나 왕복 Trail 을 원하지 않는다면 일행중 한 명이 희생을 해서 차를 몰고 Courthouse 에서 기다리면 나머지 일행들은 다시 되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귀족처럼 장엄하고 멋있는 경치를 여유있게 구경하면서 걷다가 기다리는 차를 타면 되는 곳이다.    ㅎㅎ 








Windows Section 에서 먼저 나타나는 North Window Arch.          Windows Section 의 Trail 은 경사가 거의 없고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짧은 코스로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다.          이 Arch 도 멀리서 보면 크게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 밑에 가서 보면 어마어마하게 거대하다.
















오늘 우리가 일몰을 즐기려 찾아온 곳이 바로 지금 서 있는 North Window Arch 이다.          마음 같아서는 Delicate Arch 에서의 일몰을 바라보는 것이 이곳에 온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겠지만 그 힘든 곳을 오후에 다시 오른다는 것은 오직 수퍼맨의 몫이다.         이곳도 일몰을 바라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아직도 해가 떨어지려면 시간이 조금 더 있으니 주위를 돌아본다.


 








North Window Arch.




이제는 Arches 국립공원에서의 투어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         이 국립공원 안에서는 처음으로  North Window Arch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얏~호~  여기 Arches National Park 도 이제는 끝을 내었습니다.

         



Turret Arch.         꼭 전투함의 포탑처럼 생겨서 이름 지어진 Turret Arch.        North Window Arch 와 South Window Arch 를 마주보며 바로 서쪽으로 건너편에 있다.        저녁 늦은 시간이 되면 서편으로 지는 석양을 조명삼아 다양한 빛갈의 바위를 볼 수 있어서 많은 사진사들이 Camera 에 담는 곳이다.




         


차를 세우고 온 멀리 보이는 주차장 건너편의 암석들이 흡사 호두처럼 보인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모두가 신기하고 신비한 세상이다.          그저 땅, 물, 바람, 등의 조화가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이렇게 다양한 Arch 가 몰려있는 기적을 이루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석양의 키다리 그림자는 누구이신지....




Turret Arch 는 이렇게 큰 Arch 가 있고 옆에는 작은 구멍의 Arch 가 있는데 실제로는 사람키의 3, 4배 정도가 될 정도로 크다.         작은 구멍으로 들어오는 석양의 빛이 매우 멋있고 오묘하게 보이는 곳이다.






뒤로 돌아가서 사진에 담아본 Turret Arch.


 




하루종일 바쁘게 Trail 을 오르내리고 헉헉헉 거리던 여인네 3명이 바위 위에 앉아서 오손도손...      일몰을 기다리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Turret Arch 에서 바라다 보이는 South Window Arch.




North Window Arch 그리고 오른쪽의 South Window Arch.          2개의 Arch 를 함께 보고 있으면 마치 Domino 가면과 같아 보인다.          삼각대를 세우고 오래전부터 앞 뒤로 카메라의 촛점을 맞추던 분들이다.         두 분은 부부 같은데 함께 사진에 특별히 취미를 같이 하는 사진애호가인 것 같다.          부부가 같은 취미생활에 몰두하면 신나고 좋은 일이 가득하리라.

 



North Window Arch 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한다. 

   



멀리서 보면 별로 크게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 Arch 바로 아래에서 천정을 위로 바라보니 정말로 거대하고 웅장하다.        저물어가는 석양을 마주 바라보며 편안한 자리를 차지하고 어둠이 깃들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저 윗쪽으로 금이 간 Arch 의 벽에 끼어있는 돌조각들이 언젠가는 분명히 떨어질터인데 보기만해도 무시무시하다. 


 








North Window Arch 에서 바라보이는 일몰.          기대에 못 미치는 그저 평범하게 느껴지는 일몰이다.          우뚝우뚝 솟은 기둥들과 Arch 들 사이로 여기도 시간이 되면 매일같이 지구의 어느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출과 일몰이 반복되는 한 부분이다.  


 


내일은 멀지 않은 또다른 National Park 으로 간다.         Arches National Park 에서 서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거대한 땅덩어리를 차지하고 있는 Canyonlands National Park 으로 간다.


6월7일, 여행 7일째이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7시30분에 출발해서 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7시45분인데도 매표소의 순서를 기다리는 자동차들이 가득하다.          휴가를 다니면서도 모두들 대단히 부지런하다.           조금이라도 덜 더운 아침에 제일 힘들다는 Delicate Arch Trail 에 나서려고 우리 생각에는 매우 이른시간에 나섰는데 벌써 입구에서 부터 북적댄다.          아 ~ 그런데 Delicate Arch 에 오르는 Wolfe Ranch 주차장에 도착하니 겨우 서너대의 주차자리만 남고 벌써 다 차버렸다.          9시전에만 도착하면 주차가 안전하다고 알고 왔는데 8시에 벌써 만원이다. 




기분 좋은 이른 아침의 햇살을 정면으로 받으며 가벼운 발걸음의 루~루~랄라 ~  Hiking 이 시작되었다.          곧 다가올 힘든 상황을 제대로 모른체 이 정도 Trail 이라면 하면서 모두들 상쾌하고 가벼운 출발이다.   




시작점에서 저 멀리 목표지점에 아주 작게 보이는 Arch 와 언덕을 보면서 떠났지만 곧 시야에서 사라지고 만다.           힘든 Trail 의 마지막 걸음을 옮길때까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지점이다.


  






우리는 이른 시간에 나온다고 왔는데 등반하는 사람들이 가득할 뿐만이 아니라 벌써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꽤 많이 만나게 된다.         혈기왕성한 젊은이들 기준으로 왕복에 3시간이니 아마도 새벽 5시에 Hiking 에 나섰을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아~  정말로 부지런하기도 하여라.


 

 



저 멀리 경사진 거대한 바위 언덕을 오르고 있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조그맣게 보인다.




처음 시작의 1 Km 구간은 지그재그로 언덕도 넘어야 하고 약간의 힘든 구간도 있지만, 그늘이 전혀 없다는 것 말고는 남녀노소 누구든지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곳이라 크게 부담이 없다. 


   


그리고 곧 눈 앞에 거대한 반들반들 바위 (Slickrock) 언덕이 점점 다가오기 시작한다. 


       




저 멀리 깨알같이 보이는 사람들이 바위를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가까이 갈 수록 경사가 심한 바위 덩어리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자신감을 빼앗기는 곳이다.         그늘 하나 없는 산 같은 돌언덕을 오르기에 무척 힘들어 보이고 숨이 차고, 가쁘고, 보기만 하여도 매우 힘든 구간이다.           더구나 아침부터 벌써 땡볕이 마구 내려쪼인다.          돌 언덕 오르기 직전에 아주 조그마한 나무 그늘에 겨우 한사람 앉을 수 있는 정도의 자리에 왠 중년여성이 자리잡고 있다.         더 이상의 등반을 포기한 분이다.          헉헉하면서도 잘 따라왔던 Jean 도 드디어 언덕을 보고는 기가 질렸나 보다.           더 이상의 등반을 포기하고 중년여성의 옆에 비집고 자리 잡았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Zenia, Lisa 와 함께 3사람이 등반하게 된다.


         


실제로 Trail 전 구간 중에서 이 Slickrock 를 오르는 구간이 제일 힘들다.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에, 뙤약볕에, 모두들 헉헉헉 힘든 곳이다.


 




높은 곳에 서서 잠시 뒤돌아보면 저 멀리구불구불 검은색의 도로도 보이고 주차장도 보인다.          힘들게 이제껏 올라온 Trail 도 보이며 주변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여기가 바위 언덕의 마지막 지점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Trail 이 이어진다.         이 지점이 Trail 의 중간지점 정도이다.






지나온 Slickrock 과 같은 힘든 경사는 아니지만 바닥의 돌무더기 표시를 따라서 완만하게 오르는 Trail 은 계속된다. 


        


와 ~  갑자기 넓다란 그늘이 나타나서 모처럼 쉬어간다.






Delicate Arch Trail 이 힘든 것은 경사도 힘들고, 땡볕도 그렇고,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힘든 것이 목표지점이 보이지를 않으니 어디인지를 모르고 무작정 헉헉헉 하면서 걷는 것이다.          마지막 몇 걸음 까지도 전혀 목표지점이 눈 앞에 나타나지 않는....


 


드디어 왼쪽 밑으로 절벽이 쭉 이어지는 절벽길에 다 다르면 Arch 에 거의 다 온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Arch 는 나타나지 않는다.








마지막 절벽길을 걷다보면 Trail 오른쪽 절벽 같은 언덕의 위로 작은 구멍이 보이는데 'Frame Arch' 이다.          저 벽 너머에 Delicate Arch 가 있는데 그 앞에 서서 Delicate Arch 를 바라보면 마치 Delicate Arch 사진의 액자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감하게 기어올라간 일부 젊은 모험가들.....


 


용감하게 기어올라 간 일부 모험가들.....




절벽길의 아래를 내려다보면 무시무시 하지만 보기 보다는 폭이 넓은 길이라 벽쪽으로 붙어서 걸으면 별다른 위험을 느끼지 않고 지날 수 있다.          그런데 몇 걸음 덜 걷고자 가로 질러서 밑으로 걸어가는 용감하고 겁없는 자신만만한 사람들도 많다.


  


여기 이 마지막 절벽길을 오른쪽으로 도는 순간에 언덕 아래로 짜자잔~ 하고 확 나타나는.....




조심조심 절벽길.








왼쪽으로 걸터 앉은 두 아가씨를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이 오른쪽을 향하여....




드디어 한 순간에 모든 피로를 걷어가 버리고 아~아~ 감탄사가 터져나오는 Delicate Arch 가 나타났다.




마지막 코너를 돌아서 갑자기 나타나는 Arch 를 처음 보는 순간은 정말로 황홀하다.       강렬한 햇볕에 벌겋게 익어서 뻘뻘 흐르는 땀을 닦으며 헉헉헉 힘들게 올라왔지만 놀라움과 황홀함 그 자체이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그 Arch 가 갑자기 내 눈 앞에 서 있는 감동의 순간이다.          이곳을 처음 찾은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Arch 밑에서 각자의 사진을 찍을 차례를 기다리는 20~ 25명 정도의 늘어선 줄에 Zenia 도 섰다.




Arch 쪽에서 올려다 본 절벽 언덕 위의 관광객들.


 


Arch 가 내려다보이는 주변은 마치 야외공연장 처럼 둥글게 넓은 공간이 있어서 모두들 돌 언덕 위에 편하게 앉아서 Arch 를 감상한다.          힘들게 올라왔으니 목도 축이고....       생각보다 거대한 규모 그리고 Arch 밑에 서면 아슬아슬한 느낌이 절로 나는 신비하고 위대한 자연에 놀라움을 가득하게 하는 곳이다.






붉은색의 그룹이 환호하며 뛰어오르는 인증사진을 찍고....


 


엷은 푸른색의 그룹들도 뛰어오르며 찰캌.           저 뒤는 경사가 심한 곳인데 껑충껑충 모두들 용감하기도 하여라.




드디어 Zenia 의 차례가 되었다.         Delicate Arch 만세 !




Zoom 으로 마구 당겨본 Arch 의 꼭대기 부분.         크게 자란 기다란 잡초가 있고, 흰색으로 변한 새들의 배설물이 보인다.           이십여 년전에 Arch 의 극히 일부분이 떨어져 내려앉았다고 하는데 먼 훗날 언젠가는 무너지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든든해 보인다.






Arch 아래에 서 있는 Zenia 의 사진을 담고 있는 나의 모습을 Lisa 가 뒷쪽에서 찍어준 사진이다.


 




다시 절벽길을 따라서 하산중이다.




옆구멍 'Frame Arch' 에 용감하게 기어올랐던 젊은이들이 엉덩이를 끌면서 벌벌벌 어렵게 내려오고 있다.




밑에서 지나던 사람들이 제일 힘든 마지막 내리막을 안전하게 밑에서 받쳐주고....      오를때보다 언제나 내려올때가 더 힘들다.








십대의 아이들은 힘든 Slickrock 구간을 올라와서도 옆 길로 뛰어나가 돌 언덕에 올라서 뻗치는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기운이 넘치는 얘네들은 아직도 갈 길이 먼데 지치지도 않는지 길길이 뛰어다니고 있다.








정오가 막 지난 지금 따가운 땡볕이 내려쪼이는데 어리아이까지 하나씩 업고 등반하는 젊은 부부.         부부도 용감하고 어린아이들도 일찍부터 Hiking 의 묘미를 터득한다.


 






우리 뒤를 따라오며 하산하는 가족들.        3명의 어린아이들도 앞장 선 엄마와 뒤에 따르는 아빠의 호위를 받으며 잘 내려오고 있다.




이때에 나타난 우산 등반객 !           햇볕을 가리려고 우산을 들고, 그리고 앞에서 비추는 햇볕을 조금이라도 더 가리려고 남자의 등에 바싹 가까이 붙어서.....




뭐지 ??      뒤돌아보는 가족들....






Zoom 으로 당겨보니 이제는 우리가 주차를 하고 떠났던 Wolfe Ranch 주차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현대적으로 멋있게 만들어 놓은 다리.




비가 쏟아지는 우기에는 엄청 커지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졸졸졸 흐르기도 힘든 조그만 냇가의 물이다.        역시나 이렇게 물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의 인적이 있었고 동물들도 찾는 곳이다.




Historical Building 이라고 팻말이 붙여진 Wolfe Ranch.        1800년대에 John W. Wolfe 와 그의 아들이 여기에 이 Cabin 을 짓고 살았던 곳이다. 


 




오전에 Delicate Arch 에 오르는 우리의 일정은 이제 끝이 났다.         Delicate Arch Trail 은 생각보다는 어려운 코스이지만 엄청 겁을 집어먹을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다만 Trail 구간에 그늘이 없으니 햇볕에 대비해야 하고, 아침 이른 시간이나 저녁에는 한낮의 뜨거운 땡볕을 피할 수 있다.          Delicate Arch 는 오후 시간에는 역광이 되어서 사진촬영에 애를 먹는다.      그렇지만 해질 무렵에는 오히려 일몰사진을 담으려는 사진애호가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때이다.



Arches National Park 의 입구 정문에 아침 8시반에 도착했는데 벌써 두 줄로 늘어선 차들이 가득하다.         우리 뒤로도 엄청 많이 늘어서 있다.       Arches 국립공원은 Utah 주의 동쪽에 있는 Moab Town 에서 북쪽으로 8Km 거리의 가까운 곳에 있다.            동부의 Smokey Mountain National Park 다음으로 방문객이 많은 곳이다.

       



공원에 들어서면 곧 절벽 위를 향해서 지그재그로 아슬아슬하게 운전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바로 절벽 밑에 Visitor Centre 가 있다.


 


공원에 들어서저 마자 절벽 위의 길을 구불구불 돌아서 달려가는 자동차, 아슬아슬한 길이다.


 


실내에 Arch 를 모형으로 전시해 놓은 Visitor Centre....       방문객이 공원내에서 보낼 수 있는 날짜와 시간, 보고 싶은 것을 알려주면 대략의 일정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어디에서든지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첫번째 필수코스이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아찔아찔한 절벽 길을 어느 정도 더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공원 입구에 늘어선 차들이 가득하다.           왼쪽으로 꺾어서 남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Moab Town 이 있다.






절벽길 옆에 있는 La Sal Mountains Viewpoint 에서.         Courthouse Towers, Petrified Sand Dunes, Three Gossips, 등이 보이고 멀리는 Balanced Rock 까지 볼 수 있다.          동쪽으로는 멀리에 La Sal Mountains 도 보이는 장소이다.          영화 'Indiana Jones', '최후의 성전', 'Delma 와 Louis' 등의 촬영장소이다.




넓은 공원 안으로 Drive 만 하고 다녀도 펼쳐지는 풍경에 기분이 좋을 것 같은 곳이다.        Arch 가 많아서 이름을  Arches National Park 이라고 지어진 국립공원이다.         미국의 한복판에 있는 Utah 주의 Salt Lake City 와 같이 이곳도 옛날에는 바다였다.       그러다가 바다 밑바닥이 고도 2,000m 이상으로 올라오면서 바다의 밑바닥이 육지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바다 밑바닥은 두꺼운 소금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사암 (Sandstone) 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또 그 아래에는 주라기시대의 화산지형으로 형성된 석회암이 자리잡고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소금은 녹아 없어져버렸고 사암 (Sandstone) 이 표면으로 드러나게 된다.           그런데 이 지역은 고도가 높고 내륙이라 일교차가 매우 심해서 하루에도 섭씨 30도 이상의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렇게 극심한 일교차로 인해서 풍화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되어 사암층으로 물이 흘러들다가 석화암으로 잘 스며들지 못하고 고이게 되면서 큰 구멍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구멍이 점점 커지면서 생긴 것이 Arch 이다.         공원 안에는 크고 작은 Arch 들이 2천개 정도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첫번째 Trail.




Delicate Arch Lower Viewpoint .         아주 짧은 거리를 이동한다.         멀리 걷기 불편한 분들이나 바쁜 관광객들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장소이다.          오직 100m 를 걸어가서 아주 멀리에 조그마하게 보이는 Delicate Arch 를 구경하는 곳이다.


 


Delicate Arch Upper Pointview 로 올라가는 Trail.           800m 정도의 언덕 위로 올라서 약간은 좀 더 잘 보이는 곳의 전망대로 가는 Trail 이다.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땡볕에 언덕을 오르는 일이 쉽지 않은 노릇이다.          잠시동안이지만... 언덕에... 더위에.... 헉헉헉.








우~와~   잠시 뒤돌아보니 줄줄이 관광객들이 오르고 있다.




좀 더 가까이에 있다는 Viewpoint 에 다 다르니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간 아가씨가 멋진 몸매를 뽐내며 요가의  진수를 뽐내고 있다.        내려쬐는 땡볕에 바위 덩어리가 엄청 뜨거울텐데 맨발로 서서....






카메라의 Zoom 으로 당겨보니 멀리 Delicate Arch 가 보이고 사람들이 언덕의 바위에 점점이 보이기도 한다.         내일은 저쪽 반대편의 Wolfe Ranch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저쪽의 Trail 을 시작하면 멀리 보이는  Arch 의 바로 앞에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곳은 약간의 경사가 있고 왕복에 45분 정도이면 족하지만 내일의 코스는 제일 어려운 코스로 안내지에 표시되어 있다.         젊은이들에게도 2 ~ 3시간 걸리는 코스이다.         매우 힘든 Hiking 을 앞두고 오늘은 일종의 연습등반 이다.




카메라의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바라본 전경.


 




지금은 멀리 있는 Arch 를 배경으로 멋있게 카메라 앞에 앉았는데....     으악 !  이상고온의 따가운 이곳 날씨에 내일 저 곳에 오르며 모두들 엄청 헉헉거리게 된다.




공원 안의 모든 길은 어디를 다녀도 전부 신비하고 아름답다.          지금 가는 길은 공원의 맨 마지막 도로 주차장인 Devils Garden Trailhead 까지 가고 있다.        공원 입구부터 약 30km 거리이다.




상당히 기묘하고 신비한 분위기가 물씬나는 Devils Garden Trailhead 주차장에 들어왔다.        둥글게 늘어선 책장에 책들이 차곡차곡 꽂혀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넓은 주차장이 거의 꽉 채워져 있어서 힘겹게 겨우 한 곳을 차지하고 Trail 을 시작하는 지점으로....


       






Landscape Arch 와 Devils Garden Trail 을 시작하는 곳.         Devils Garden Trail 은 2개의 부분으로 나눌수 있는데 공원내에 있는 크고 작은 모양의 Arch 들을 한꺼번에 많이 보여주는 곳이다.           첫번째 코스인 Landscape Arch 까지만도 상당히 독특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거의 막혀버린 암벽 사이로 밀가루처럼 곱고 눈부신 모래가 몰려있는 곳.




Landscape Arch 까지는 왕복으로 약 3Km.        젋은이들 기준으로 보통 4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           쉽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 Moderate Trail 로 분류되어 있다.








거의 찾기 힘든 그늘을 찾아서 벌컥벌컥 들이키고....     항상 충분한 물을 지참하고 다녀야 한다.        공원 Visitor Centre 에서도 설명을 다 해주고는 꼭 잊지 않고 마지막에 Trail 마다 물을 적어도 얼마를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지를 친절하게도 꼭 일러준다.






  


길에서 잠시만 옆으로 벗어나면 Tunnel Arch 도 있고, Pine Arch 도 구경할 수 있는 Trail Course 인데 황홀한 주위의 경치에 넋을 잃고, 뙤약볕에 지쳐서 지도를 제대로 보지를 않아서 오고가면서 모두 지나쳐 버리고 말았다.        오호통재라 !








드디어 Landscape Arch 에 도달해서 휴식을 취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가까이 더 가까이 접근을 해서 그랬는지....    Rail 로 막아 놓아서 제대로 된 구도의 사진은 불가능하다.         더 접근을 해서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라, Arch 위로 올라가는 무례한 들도 있었다니....






유일하게 그늘이 있고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나무 그늘의 명당을 차지했다.           여기서 부터 다시 9Km 의 왕복거리에 있는 Devils Garden Trail 을 가게 되면 Double O Arch, Private Arch 등을 만나게 된다.          크고 작은 많은 유형의 Arch 들을 한꺼번에 많이 보여주는 곳이다.           매우 힘들고 어려운 Course 로 분류되어 있다.      경사를 오르는 부분도 많이 있고 뒤돌아보면 어질어질하고 아슬아슬한 곳도 있어서 고지대공포증이 있다면 나서지 않기를 권유하는 곳이다.         이곳 Landscape Arch 에서 많은 사람들이 두 갈래로 갈린다.          우리처럼 다시 되돌아가는 사람들과, 모험심 가득하고 혈기 넘치는 사람들은 뒷쪽으로 뚫린 숲길로 Devils Garden Trail 을 향해서 간다.            여기서부터 다시 왕복에 2시간에서 4시간이나 더 걸리는 Trail 이다.           옆에서 쉬고 있는 젊은 아가씨는 Ohio 주에서 가족들과 관광을 왔는데 Devils Garden Trail 에 들어간 가족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벌써 2시간째 계속 기다리고 있단다.






되돌아나가는 길에 만난 고목나무 주라기....






들어올때에 만났던 그 고운 모래가 가득했던 계곡.          꼭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를 휘날리고 어머니는 사진에 담아내고...




눈부시게 고운 모래도 좋았지만 뙤약볕에 잠시 멋있는 그늘도 제공했던 곳이다.










Devils Garden Campground 바로 옆에 있는 Picnic Area 에서 점심을 한다.          공원내에는 Picnic Table 이 준비되어 있는 Picnic Area 도 오직 3군데 뿐이다.       자연환경의 보호를 위해서 공원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북미의 모든 공원이 그렇듯이 항상 각자가 먹을 음식과 음료수를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          Arches National Park 의 Campground 는 이곳이 유일하고 오직 50개의 Site 만이 있다.          그리고 Group 으로 11명 까지 지낼수 있는 Group Site 2개가 전부이다.          대부분의 유명한 국립공원들이 그러하듯이 여기도 예약을 시작하는 6개월전 바로 밤 12시가 지나면 즉시 Internet 로 예약을 하여야만 행운을 차지하는 곳이다.






엄청 더운날에 Shade 를 제공해 주는 Table 을 차지한 것만도 대단히 기쁜 일이다.


 


Sand Dune Arch 로 들어가는 좁은 길목.










 


눈부시게 샛노란 모래바닥이 깔려있는 암벽 사이에서 어디에 Arch 가 있는가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암벽사이로 회오리 모래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바로 여기가 Sand Dune Arch 인데....     눈부시게 고운 모래가 회몰아치기 시작하자 모두들 눈 감고, 코 막고....      암벽 사이로 휘몰아치는 모래바람의 위력이 대단하다.


 


으~악~   거의 무너지기 직전의 모습이다.




서부 개척시대의 무법자처럼 갑자기 휘몰아치는 모래바람으로 후다닥 흰 복면의 두 여성무법자가 나타났다.


 


사진에서는 별로 잘 보이지 않지만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가 엄청 휘날리는 광경이다.




Fiery Furnace Viewpoint.






불타는 용광로 같아 보이는 어쩌구 쩌쩌구.....     지금은 뙤약볕에 온 사방이 용광로 같아서 별로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Salt Valley Overlook.           저 멀리 어디에 분명히 소금밭 계곡이 있다는데 지금 나만 제대로 찾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Panorama Point.          아직도 높은 곳에는 눈이 쌓여져있는 La Sal Mountains 이 둘러져있다.










길가에 우뚝 솟은 Three Gossips 바위도 보이고....


 






Courthouse Towers.          법원을 닮아서 Courthouse 라 명명되었다는데 이름도 참 잘 지어놓았다.         바로 옆에는 Three Gossips 기둥이 보인다.       3명의 법관들이 토론하는 모습이라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         Courthouse 에 바로 붙어 있어서 더욱 Courthouse 라고 더욱 이름을 제대로 지었다는 느낌이다.         미국의 국립공원의 선정 기준을 보면 경치가 아름답다고 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것이 아니다.        지형적으로 기이하고 형성과정이 특이해서 무분별한 개발로 부터 보호해야 하는 곳.         특이하고 신기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어서 멸종으로 부터 보호해야 하는 곳.       이러한 곳들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한다. 










이곳 Arches National Park 의 Highlight 인 Delicate Arch Trail 을 앞두고 체력을 아끼려고 주로 어렵지 않은 코스만을 찾아다닌 하루였다.          내일은 뙤약볕을 피해서 아침 일찍부터 Delicate Arch Trail 을 시작으로 둘쨋날 관광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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