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ate Arch 를 다녀와서 지친 몸에 힘을 부어넣으려 북쪽의 Picnic Area 로 가서 꿀맛 같은 점심을 끝냈다.          그리고 다시 내려오면서 Skyline Arch 를 보고 간다.        Skyline Arch 는 Devils Garden 의 큰 바위 위에 높이 있어서 여러곳에서 쉽게 눈에 뛰이는 Arch 이다.          왕복에 겨우 1 Km 정도의 짧은 거리이다.           멀리서 보면 그리 크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 앞에서 보면 이 Arch 도 상당히 큰 규모이다.




지치기도 했지만 거대한 Delicate Arch 를 잠시 전에 보아서 그랬는지, 너무 더워서 그랬는지 여하간 여기서 사진 한 장을 누르고 그냥 돌아선다.           뒤에 서있는 검은 옷차림의 두사람과 Arch 를 비교하면 이 Skyline Arch 도 얼마나 거대한지는 짐직하기 어렵지 않다.




이제는 잠시 휴식을 취하려 호텔로 돌아간다.            지금이 2시이니까 5시까지 호텔에서 3시간 정도를 휴식을 하고  다시 공원으로 들어와서 일몰시간에 맞추어 Windows Arch Section 으로 온다.


 


공원을 나가면서 Park Avenue 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3명의 법관이 토론하는 모습의 Three Gossips 이다.       혹은 재잘거리며 Gossip 을 쏟아내는 아낙네들 같아 보이기도 하고.         동쪽으로는 Courthouse Tower 가 보이는 지역이다.










따가운 땡볕에 힘든 Delicate Arch 등반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한다.         휴식시간인지... Tablet 시간인지....      그리고 5시쯤의 늦은 오후에 다시 공원으로 들어가서 일몰을 구경하기로 한다.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정문에 들어서기전의 이곳 국립공원 현판 앞에는 여러 그룹들이 줄지어서서 인증사진을 찍던 곳이다.              지금이 거의 오후 5시가 되어가니 이제는 아무도 없는 한가한 시간이다.          아침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지금은 차례대로 인증사진을 여러장 찍는다.          Arches National Park 에 왔습니다 !

 



Arches 국립공원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수 있다.           입구에 가까운 공원에 들어서면서 먼저 여러 암석과 독특한 지형을 보여주는 남쪽의 Park Avenue 주변지역, South & North Window Arch 와 Turret Arch 등이 모여 있는 남동쪽의 Windows Section 지역, 동쪽의 거대한 Delicate Arch, 그리고 Campground 와 Devils Garden Trail 이 시작하는 북쪽의 Devils Garden 지역이다.






공원에 다시 들어와서 일몰을 보러가기 전에 먼저 들린곳이 Park Avenue. 






Park Avenue.          고층빌딩들이 즐비한 New York 의 Park Avenue 에서 따온 이름이다.          여기에서 시작하는 Trail 은 1.6Km 정도로 왕복에 1시간 걸리는 길이다.      그러나 왕복 Trail 을 원하지 않는다면 일행중 한 명이 희생을 해서 차를 몰고 Courthouse 에서 기다리면 나머지 일행들은 다시 되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귀족처럼 장엄하고 멋있는 경치를 여유있게 구경하면서 걷다가 기다리는 차를 타면 되는 곳이다.    ㅎㅎ 








Windows Section 에서 먼저 나타나는 North Window Arch.          Windows Section 의 Trail 은 경사가 거의 없고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짧은 코스로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다.          이 Arch 도 멀리서 보면 크게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 밑에 가서 보면 어마어마하게 거대하다.
















오늘 우리가 일몰을 즐기려 찾아온 곳이 바로 지금 서 있는 North Window Arch 이다.          마음 같아서는 Delicate Arch 에서의 일몰을 바라보는 것이 이곳에 온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겠지만 그 힘든 곳을 오후에 다시 오른다는 것은 오직 수퍼맨의 몫이다.         이곳도 일몰을 바라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아직도 해가 떨어지려면 시간이 조금 더 있으니 주위를 돌아본다.


 








North Window Arch.




이제는 Arches 국립공원에서의 투어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         이 국립공원 안에서는 처음으로  North Window Arch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얏~호~  여기 Arches National Park 도 이제는 끝을 내었습니다.

         



Turret Arch.         꼭 전투함의 포탑처럼 생겨서 이름 지어진 Turret Arch.        North Window Arch 와 South Window Arch 를 마주보며 바로 서쪽으로 건너편에 있다.        저녁 늦은 시간이 되면 서편으로 지는 석양을 조명삼아 다양한 빛갈의 바위를 볼 수 있어서 많은 사진사들이 Camera 에 담는 곳이다.




         


차를 세우고 온 멀리 보이는 주차장 건너편의 암석들이 흡사 호두처럼 보인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모두가 신기하고 신비한 세상이다.          그저 땅, 물, 바람, 등의 조화가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이렇게 다양한 Arch 가 몰려있는 기적을 이루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석양의 키다리 그림자는 누구이신지....




Turret Arch 는 이렇게 큰 Arch 가 있고 옆에는 작은 구멍의 Arch 가 있는데 실제로는 사람키의 3, 4배 정도가 될 정도로 크다.         작은 구멍으로 들어오는 석양의 빛이 매우 멋있고 오묘하게 보이는 곳이다.






뒤로 돌아가서 사진에 담아본 Turret Arch.


 




하루종일 바쁘게 Trail 을 오르내리고 헉헉헉 거리던 여인네 3명이 바위 위에 앉아서 오손도손...      일몰을 기다리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Turret Arch 에서 바라다 보이는 South Window Arch.




North Window Arch 그리고 오른쪽의 South Window Arch.          2개의 Arch 를 함께 보고 있으면 마치 Domino 가면과 같아 보인다.          삼각대를 세우고 오래전부터 앞 뒤로 카메라의 촛점을 맞추던 분들이다.         두 분은 부부 같은데 함께 사진에 특별히 취미를 같이 하는 사진애호가인 것 같다.          부부가 같은 취미생활에 몰두하면 신나고 좋은 일이 가득하리라.

 



North Window Arch 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한다. 

   



멀리서 보면 별로 크게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 Arch 바로 아래에서 천정을 위로 바라보니 정말로 거대하고 웅장하다.        저물어가는 석양을 마주 바라보며 편안한 자리를 차지하고 어둠이 깃들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저 윗쪽으로 금이 간 Arch 의 벽에 끼어있는 돌조각들이 언젠가는 분명히 떨어질터인데 보기만해도 무시무시하다. 


 








North Window Arch 에서 바라보이는 일몰.          기대에 못 미치는 그저 평범하게 느껴지는 일몰이다.          우뚝우뚝 솟은 기둥들과 Arch 들 사이로 여기도 시간이 되면 매일같이 지구의 어느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출과 일몰이 반복되는 한 부분이다.  


 


내일은 멀지 않은 또다른 National Park 으로 간다.         Arches National Park 에서 서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거대한 땅덩어리를 차지하고 있는 Canyonlands National Park 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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