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es National Park 의 입구 정문에 아침 8시반에 도착했는데 벌써 두 줄로 늘어선 차들이 가득하다.         우리 뒤로도 엄청 많이 늘어서 있다.       Arches 국립공원은 Utah 주의 동쪽에 있는 Moab Town 에서 북쪽으로 8Km 거리의 가까운 곳에 있다.            동부의 Smokey Mountain National Park 다음으로 방문객이 많은 곳이다.

       



공원에 들어서면 곧 절벽 위를 향해서 지그재그로 아슬아슬하게 운전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바로 절벽 밑에 Visitor Centre 가 있다.


 


공원에 들어서저 마자 절벽 위의 길을 구불구불 돌아서 달려가는 자동차, 아슬아슬한 길이다.


 


실내에 Arch 를 모형으로 전시해 놓은 Visitor Centre....       방문객이 공원내에서 보낼 수 있는 날짜와 시간, 보고 싶은 것을 알려주면 대략의 일정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어디에서든지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첫번째 필수코스이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아찔아찔한 절벽 길을 어느 정도 더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공원 입구에 늘어선 차들이 가득하다.           왼쪽으로 꺾어서 남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Moab Town 이 있다.






절벽길 옆에 있는 La Sal Mountains Viewpoint 에서.         Courthouse Towers, Petrified Sand Dunes, Three Gossips, 등이 보이고 멀리는 Balanced Rock 까지 볼 수 있다.          동쪽으로는 멀리에 La Sal Mountains 도 보이는 장소이다.          영화 'Indiana Jones', '최후의 성전', 'Delma 와 Louis' 등의 촬영장소이다.




넓은 공원 안으로 Drive 만 하고 다녀도 펼쳐지는 풍경에 기분이 좋을 것 같은 곳이다.        Arch 가 많아서 이름을  Arches National Park 이라고 지어진 국립공원이다.         미국의 한복판에 있는 Utah 주의 Salt Lake City 와 같이 이곳도 옛날에는 바다였다.       그러다가 바다 밑바닥이 고도 2,000m 이상으로 올라오면서 바다의 밑바닥이 육지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바다 밑바닥은 두꺼운 소금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사암 (Sandstone) 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또 그 아래에는 주라기시대의 화산지형으로 형성된 석회암이 자리잡고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소금은 녹아 없어져버렸고 사암 (Sandstone) 이 표면으로 드러나게 된다.           그런데 이 지역은 고도가 높고 내륙이라 일교차가 매우 심해서 하루에도 섭씨 30도 이상의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렇게 극심한 일교차로 인해서 풍화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되어 사암층으로 물이 흘러들다가 석화암으로 잘 스며들지 못하고 고이게 되면서 큰 구멍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구멍이 점점 커지면서 생긴 것이 Arch 이다.         공원 안에는 크고 작은 Arch 들이 2천개 정도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첫번째 Trail.




Delicate Arch Lower Viewpoint .         아주 짧은 거리를 이동한다.         멀리 걷기 불편한 분들이나 바쁜 관광객들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장소이다.          오직 100m 를 걸어가서 아주 멀리에 조그마하게 보이는 Delicate Arch 를 구경하는 곳이다.


 


Delicate Arch Upper Pointview 로 올라가는 Trail.           800m 정도의 언덕 위로 올라서 약간은 좀 더 잘 보이는 곳의 전망대로 가는 Trail 이다.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땡볕에 언덕을 오르는 일이 쉽지 않은 노릇이다.          잠시동안이지만... 언덕에... 더위에.... 헉헉헉.








우~와~   잠시 뒤돌아보니 줄줄이 관광객들이 오르고 있다.




좀 더 가까이에 있다는 Viewpoint 에 다 다르니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간 아가씨가 멋진 몸매를 뽐내며 요가의  진수를 뽐내고 있다.        내려쬐는 땡볕에 바위 덩어리가 엄청 뜨거울텐데 맨발로 서서....






카메라의 Zoom 으로 당겨보니 멀리 Delicate Arch 가 보이고 사람들이 언덕의 바위에 점점이 보이기도 한다.         내일은 저쪽 반대편의 Wolfe Ranch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저쪽의 Trail 을 시작하면 멀리 보이는  Arch 의 바로 앞에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곳은 약간의 경사가 있고 왕복에 45분 정도이면 족하지만 내일의 코스는 제일 어려운 코스로 안내지에 표시되어 있다.         젊은이들에게도 2 ~ 3시간 걸리는 코스이다.         매우 힘든 Hiking 을 앞두고 오늘은 일종의 연습등반 이다.




카메라의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바라본 전경.


 




지금은 멀리 있는 Arch 를 배경으로 멋있게 카메라 앞에 앉았는데....     으악 !  이상고온의 따가운 이곳 날씨에 내일 저 곳에 오르며 모두들 엄청 헉헉거리게 된다.




공원 안의 모든 길은 어디를 다녀도 전부 신비하고 아름답다.          지금 가는 길은 공원의 맨 마지막 도로 주차장인 Devils Garden Trailhead 까지 가고 있다.        공원 입구부터 약 30km 거리이다.




상당히 기묘하고 신비한 분위기가 물씬나는 Devils Garden Trailhead 주차장에 들어왔다.        둥글게 늘어선 책장에 책들이 차곡차곡 꽂혀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넓은 주차장이 거의 꽉 채워져 있어서 힘겹게 겨우 한 곳을 차지하고 Trail 을 시작하는 지점으로....


       






Landscape Arch 와 Devils Garden Trail 을 시작하는 곳.         Devils Garden Trail 은 2개의 부분으로 나눌수 있는데 공원내에 있는 크고 작은 모양의 Arch 들을 한꺼번에 많이 보여주는 곳이다.           첫번째 코스인 Landscape Arch 까지만도 상당히 독특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거의 막혀버린 암벽 사이로 밀가루처럼 곱고 눈부신 모래가 몰려있는 곳.




Landscape Arch 까지는 왕복으로 약 3Km.        젋은이들 기준으로 보통 4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           쉽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 Moderate Trail 로 분류되어 있다.








거의 찾기 힘든 그늘을 찾아서 벌컥벌컥 들이키고....     항상 충분한 물을 지참하고 다녀야 한다.        공원 Visitor Centre 에서도 설명을 다 해주고는 꼭 잊지 않고 마지막에 Trail 마다 물을 적어도 얼마를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지를 친절하게도 꼭 일러준다.






  


길에서 잠시만 옆으로 벗어나면 Tunnel Arch 도 있고, Pine Arch 도 구경할 수 있는 Trail Course 인데 황홀한 주위의 경치에 넋을 잃고, 뙤약볕에 지쳐서 지도를 제대로 보지를 않아서 오고가면서 모두 지나쳐 버리고 말았다.        오호통재라 !








드디어 Landscape Arch 에 도달해서 휴식을 취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가까이 더 가까이 접근을 해서 그랬는지....    Rail 로 막아 놓아서 제대로 된 구도의 사진은 불가능하다.         더 접근을 해서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라, Arch 위로 올라가는 무례한 들도 있었다니....






유일하게 그늘이 있고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나무 그늘의 명당을 차지했다.           여기서 부터 다시 9Km 의 왕복거리에 있는 Devils Garden Trail 을 가게 되면 Double O Arch, Private Arch 등을 만나게 된다.          크고 작은 많은 유형의 Arch 들을 한꺼번에 많이 보여주는 곳이다.           매우 힘들고 어려운 Course 로 분류되어 있다.      경사를 오르는 부분도 많이 있고 뒤돌아보면 어질어질하고 아슬아슬한 곳도 있어서 고지대공포증이 있다면 나서지 않기를 권유하는 곳이다.         이곳 Landscape Arch 에서 많은 사람들이 두 갈래로 갈린다.          우리처럼 다시 되돌아가는 사람들과, 모험심 가득하고 혈기 넘치는 사람들은 뒷쪽으로 뚫린 숲길로 Devils Garden Trail 을 향해서 간다.            여기서부터 다시 왕복에 2시간에서 4시간이나 더 걸리는 Trail 이다.           옆에서 쉬고 있는 젊은 아가씨는 Ohio 주에서 가족들과 관광을 왔는데 Devils Garden Trail 에 들어간 가족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벌써 2시간째 계속 기다리고 있단다.






되돌아나가는 길에 만난 고목나무 주라기....






들어올때에 만났던 그 고운 모래가 가득했던 계곡.          꼭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를 휘날리고 어머니는 사진에 담아내고...




눈부시게 고운 모래도 좋았지만 뙤약볕에 잠시 멋있는 그늘도 제공했던 곳이다.










Devils Garden Campground 바로 옆에 있는 Picnic Area 에서 점심을 한다.          공원내에는 Picnic Table 이 준비되어 있는 Picnic Area 도 오직 3군데 뿐이다.       자연환경의 보호를 위해서 공원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북미의 모든 공원이 그렇듯이 항상 각자가 먹을 음식과 음료수를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          Arches National Park 의 Campground 는 이곳이 유일하고 오직 50개의 Site 만이 있다.          그리고 Group 으로 11명 까지 지낼수 있는 Group Site 2개가 전부이다.          대부분의 유명한 국립공원들이 그러하듯이 여기도 예약을 시작하는 6개월전 바로 밤 12시가 지나면 즉시 Internet 로 예약을 하여야만 행운을 차지하는 곳이다.






엄청 더운날에 Shade 를 제공해 주는 Table 을 차지한 것만도 대단히 기쁜 일이다.


 


Sand Dune Arch 로 들어가는 좁은 길목.










 


눈부시게 샛노란 모래바닥이 깔려있는 암벽 사이에서 어디에 Arch 가 있는가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암벽사이로 회오리 모래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바로 여기가 Sand Dune Arch 인데....     눈부시게 고운 모래가 회몰아치기 시작하자 모두들 눈 감고, 코 막고....      암벽 사이로 휘몰아치는 모래바람의 위력이 대단하다.


 


으~악~   거의 무너지기 직전의 모습이다.




서부 개척시대의 무법자처럼 갑자기 휘몰아치는 모래바람으로 후다닥 흰 복면의 두 여성무법자가 나타났다.


 


사진에서는 별로 잘 보이지 않지만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가 엄청 휘날리는 광경이다.




Fiery Furnace Viewpoint.






불타는 용광로 같아 보이는 어쩌구 쩌쩌구.....     지금은 뙤약볕에 온 사방이 용광로 같아서 별로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Salt Valley Overlook.           저 멀리 어디에 분명히 소금밭 계곡이 있다는데 지금 나만 제대로 찾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Panorama Point.          아직도 높은 곳에는 눈이 쌓여져있는 La Sal Mountains 이 둘러져있다.










길가에 우뚝 솟은 Three Gossips 바위도 보이고....


 






Courthouse Towers.          법원을 닮아서 Courthouse 라 명명되었다는데 이름도 참 잘 지어놓았다.         바로 옆에는 Three Gossips 기둥이 보인다.       3명의 법관들이 토론하는 모습이라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         Courthouse 에 바로 붙어 있어서 더욱 Courthouse 라고 더욱 이름을 제대로 지었다는 느낌이다.         미국의 국립공원의 선정 기준을 보면 경치가 아름답다고 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것이 아니다.        지형적으로 기이하고 형성과정이 특이해서 무분별한 개발로 부터 보호해야 하는 곳.         특이하고 신기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어서 멸종으로 부터 보호해야 하는 곳.       이러한 곳들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한다. 










이곳 Arches National Park 의 Highlight 인 Delicate Arch Trail 을 앞두고 체력을 아끼려고 주로 어렵지 않은 코스만을 찾아다닌 하루였다.          내일은 뙤약볕을 피해서 아침 일찍부터 Delicate Arch Trail 을 시작으로 둘쨋날 관광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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