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10일. 여행 9일째이다. Bryce Canyon 으로 가는 12번 도로상에도 나타난 Arch. 아마도 인공적으로 뚫어놓은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Bryce National Park 는 면적이 3만6천 Acre (약 4천3백만평) 로서 다른 국립공원들에 비하면 매우 작지만 남북으로 34Km 거리의 길게 뻗쳐진 공원이다.
첫번째 들린 곳이 Sunrise Point. 일출사진 촬영에 최적지로 유명하지만 Queen's Garden Trail 과 Navajo Trail 의 시작이나 종착점으로도 잘 알려진 지점이다. Bryce Canyon 에는 아름다운 Trail 이 여러개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Trail 이다.
약 5Km (3 Mile) 의 Queen's/Navajo Combination Loop 로 되어 있는 Trail 에 나선다. 시계방향으로 Hiking 을 권장한다고 되어 있으니 Sunrise Point 에서 내려가 Queen's Garden 을 돌아서 Sunset Point 로 오르면 된다. 그리고 걷기 쉬운 Rim Trail 을 따라서 오면 시작점인 Sunrise Point 다시 돌아오게 된다. 3시간 정도의 Trail Course 이다. Bryce Canyon 에서 제일 인기있는 Trail 이다. 꼭 내려가고 올라오면서 Bryce Canyon 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고, 또한 즐겨야 하는 Course 이다.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Bryce Canyon 의 Hoodoo 라 불리는 독특하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첨탑들이 갑자기 나타났다. Bryce Canyon 은 수만개의 섬세한 Hoodoo (첨탑) 를 가진 여러개의 계단식 원형극장 (Amphitheatre) 이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이다.
높이 2,444m (8,015 Feet) 의 Sunrise Point 에서 Canyon 의 아래로 내려가면서 Trail 을 시작한다.
수없이 많은 기묘한 첨탑 하나하나는 모두 물의 힘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바다 밑에 있을때에 토사가 쌓여서 형성된 암석이 융기 (Upheaval) 로 땅위로 솟아오른 후에 오랜세월에 걸쳐서 빗줄기와 흐르는 물의 힘에 의해서 비교적 단단한 암석만 침식되지 않고 남아서 수많은 아름다운 모양의 Hoodoo 들이 생긴 것이다.
이러한 계단식 원형경기장 같은 지형은 공원의 입구부터 첫 5Km 정도까지 펼쳐져있다. Sunrise Point 에서 시작해서 Sunset Point, Inspiration Point 그리고 Bryce Point 까지 계속 이러한 지형이 형성되어 있다.
더운 날씨에 Trail 을 끝내고 헉헉하며 지쳐서 파김치 상태가 되기전에 미리 인증사진도 한 장 남겨둔다.
첨탑 사이의 성문을 지나는 느낌이 나는 곳. 너도 나도 인증샷을 찍느라 바쁜 곳이다.
직접 내려와서 보니 더 더욱 신기하고 아름다운 주위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고 모두들 분주하다. 정말로 모두들 열심히 찰칵찰칵 담아낸다. 자연경관이 무척이나 장엄하고 화려하고 신비하다. 자연의 위대함이 누구에게나 그대로 전해지는 곳이다.
또다시 나타난 성문.
Hoodoo 라 불리는 첨탑들의 집결지 같은 Bryce Canyon 은 흙과 바위의 중간 정도의 강도를 지녔는데 생김새는 어떻게 보면 동굴의 천정에 매달려 있는 종유석과도 비슷하다. 그러나 대부분 끝이 뾰족하지 아니하고 뭉툭하다. 높이도 각각이 크게 다른데 어떤 것들은 높은 빌딩만큼이나 대단히 높은 것들도 많이 있다.
Queen's Garden 에 다달으니 왼쪽의 Hoodoo 모양이 마치 Victoria 여왕의 자태와 같다고 하여 이름지어 졌다.
Queen Victoria.
아주 기온이 높아서 덥지만, 그래도 습기가 전혀없이 매우 건조해서 견딜만한 Hiking 을 하고 있는 중이다. 더구나 여기는 자주 그늘이 나타나서 쉼터를 제공해 주니 생각보다는 덜 힘이 드는 곳이다. 이틀전에 하였던 Arches National Park 에서의 Delicate Arch 는 여기 보다 훨씬 짧은 3Km 이었지만 그늘이 전혀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경사에 모두들 힘들었다.
그늘에 쉬고 있는 우리에게 애교를 떠는 다람쥐. 사람을 잘 따라다니는 다람쥐이다.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이어서 이놈이 사람들과 대단히 친숙한 것 같다.
이제부터는 Sunset Point 로 1 Km 의 힘든 경사진 길을 올라가는 길이 기다리고 있다.
오르막 길에 나서기전에 모두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원기를 불어넣고....
좁은 공간에 생명력이 대단한 소나무들이 자리잡고 아주 높이 웅장하게 자라고 있다.
아이구.... 땡볕에 헉헉헉....
일명 Wall Street. 지그재그를 그리며 오르고 내려가는 언덕길. Wall Street 의 올라가고 내려가는 주식시장 도표와 흡사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헉헉헉...
따가운 땡볕에 헉헉헉..... 그래도 지그재그 구석마다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이 가득해서 크게 힘들다는 생각이 덜 나는 곳이다.
경치가 아주 기막히게 좋고 더 이상 바랄수 없도록 화창하고 밝은 날이니 기분이 아주 좋은 Hiking 이다.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멋있는 Trail 을 걷고 있다.
Bryce Canyon 은 Hoodoo 로 유명한데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지금 왼쪽에 우뜩 보이는 'Thor's Hammer' 라 이름이 지어진 Hoodoo 이다. 북유럽의 신화에 나오는 천둥과 번개라는 신(神)으로 알려져 있는 Thor 는 2011년에 개봉된 Thor 이라는 영화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제는 Trail 을 끝을 내는 지점에 거의 다 온 것 같다. 햇빛의 위치와 빛의 강약에 따라서 여러색갈로 다르게 보이는 Hoodoo 들. 누군가가 꼭 손으로 예술작품을 곳곳에 만들어 놓은 듯이 보인다.
일몰로 유명하다는 Sunset Point 로 올라왔으니 Rim Trail 을 따라서 처음 떠났던 Sunrise Point 로 돌아간다.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보면서는 다 볼 수 없었던 아름다움 풍경이 가득했던 곳. Canyon 의 밑으로 내려가서 아름답고 신비한 Trail 을 걸으며 Bryce Canyon 의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매우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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