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0일째이다.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나선다.           공원 안에서는 차를 Visitor Centre 의 주차장에 주차시켜 놓고 Shuttle Bus 만을 이용하여야 한다.         그래서 공원내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려면 일찍 나서야만 한다.          Peak Season 에는 밀려드는 방문객으로 주차장이 아침부터 모자라서 공원 밖에 있는 Springdale Town 에 Shuttle Bus 를 내보내어 방문객들을 실어나른다.         사진에 보이는 Bus 가 Town 의 정류장에서 방문객을 공원 안으로 실어나르는 Zion 국립공원 Shuttle Bus 이다.




공원안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15분인데 벌써 거의 만원이다.         아, 정말로 모두들 대단히 부지런하다.


      




Visitor Centre 에서 떠나는 Shuttle Bus 를 기다리는 줄은 정말로 매우 길다.         어디서부터 긴 줄이 시작되어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30분정도의 기다림 끝에 버스에 오르게 된다.


 


Zion National Park 는 공원을 관통하는 Virgin 강의 강물이 만들어낸 협곡지대이다.       한때는 바다였던 지역이 솟아오르며 거대한 고원을 이루었는데 수천만년동안 고원의 일부 지역을 Virgin River 가 흘러서 서서히 침식을 일으키며 오늘날과 같은 계곡을 만들었다.          일찌기 이 지역을 개척한 몰몬교도들로 인하여 Zion (시온) 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공원이다.


 


1930년대의 대경제공황시대에 Utah 주는 실업율이 다른 주들 보다도 훨씬 높은 34% 이었다.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되었는데 Zion 국립공원에도 3개의 Camp 를 설치하여 공원을 개발하는 사업을 10년간 시행하였다.






긴 줄이 줄어들며 드디어 나타난 정류장.         Zion National Park 는 5월부터 11월 중순까지는 공원에서 제공하는 Natural Gas 를 사용하는 Shuttle Bus 로만 관람이 가능하며 일반 차량은 북쪽 입구로 향하는 9번 도로로 진입하거나, 반대로 북쪽입구에서 남쪽 입구로 향하는 차량들만 운행할 수 있다.       






Shuttle Bus 는 6분 간격으로 모든 지역의 View Point 를 방문하는 9개의 정류장을 순환한다.          첫번째부터 마지막 9번의 정류장까지 왕복에 80분이 소요된다.


 


공원내에 있는 유일한 숙박지.        Zion Lodge.         약 40개의 Cabin 과 50개의 객실이 있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어렵지 않으면서도 인기있는 Emerald Pool Trail 이 출발하는 곳이라 항상 북적이는 곳이다.        왕복 2Km Trail 의 중간에 폭포도 볼 수 있고 아슬아슬한 경치의 Emeral Pool 이 있는 곳이다.


 


제일 편안한 Trail 의 하나인 Grotto Trail.          와 ~  우리의 첫번째 Trail 이다.        오직 30분 정도가 걸리고 가벼운 산보 정도의 Trail 이다.        너무나 싱거워서 Trail  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게 느껴지는 곳이다.


         






Shuttle Bus 를 타고 오고가면서 다 보이는 경치들을 잠시 내려서 걷는 기분만이 드는 너무나 간단명료한 코스이다.






Zion National Park 는 Utah 주의 남서부에 위치하며 Arizona 와의 경계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Zion National Park 는 Colorado 고원의 서쪽 끝에 위치하여 Great Basin Desert (대분지 사막) 와 Mojave Desert (모하비 사막) 의 교차점에 있기 때문에 독특한 지형을 보이고 있는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Weeping Rock.         눈물을 흘리는 바위라는 명칭을 가진 Weeping Rock.       15분 정도를 오르면 되는 곳이다.        높은 위치에 있어서 넓은 시야로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계곡의 거대한 바위에 많은 작은 구멍들이 있어서 겨울내내 내렸던 눈들이 녹아내려 이 구멍을 타고 바위 윗부분에서 아래까지 흘러내린다.         오늘은 눈물이 줄줄 흐르는데 자주 보는 풍경이 아니라고 한다.          여러번 이곳에 왔었다는 한 방문객은 이렇게 눈물이 줄줄 흐르는 것은 몇년만에 자기는 처음 본다고 한다.          거의 대부분은 말라있었던 Weeping Rock 이었단다.


 


계속 좋은 일만 가득하고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




넓은 시야로 들어오는 경관.








8번 정류장의 Big Bend.




Big Bend.         이곳을 감싸듯이 병풍처럼 길게 둘러져있는 바위들이다.            높이는 200m 가 넘는데 거의 2Km 나 길게 휘어져있다.            그 아래로 Virgin 강이 흐르고 있다.


 


저 암벽 위로는 Trail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로 향하는 Trail 인지 알수 없으나 헉헉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대단하리라 짐작이 간다.




Visitor Centre 에서 마지막 정류장까지의 Shuttle Bus Stations.






Zion National Park Shuttle Bus 의 종착역.          Temple of Sinawava.           이 거대한 높은 암벽의 모양이 정말로 Temple 처럼 생겼는지...      여기서 약 3.5Km 정도가 되는 Riverside Walk 가 시작하는 곳이다.         그리 힘들지 않는 Trail 로 절벽 사이의 Virgin River 강을 따라서 걷는 코스이다.






이곳은 이동중에 Virgin 강을 따라서 걸으며 다양한 절벽과 식물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매우 바쁜 Trail 이다.        이 Riverside Walk 의 쉬운 길이 끝나면서 곧 흐르는 강물 속을 걸어야 하는 The Narrow Trail 이 시작되는 곳이다.        약 22Km 나 되는 대장정의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최소 8시간에서  하루종일 걸리는 어려운 코스라 대부분 능력껏 가다가 중간에 돌아서는 곳이다.         무리가 따르지만 모험심이 강하고 도전정신이 강한 Hiker 와 사진사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이렇게 평탄하고 가벼운 산보를 하며 약 45분 동안 걸으면 Riverside Walk 가 끝이 나고, 모험과 도전이 필요한 The Narrow Trail 이 되면서 Canyon 밑 강물 속을 걷게 된다. 



   

(The Narrow : 빌려온 사진) 




(The Narrow : 빌려온 사진)         다음에 기회가 다시 온다면 물에 졎어도 편한 신발도 준비하고, Trekking Pole 등 몇가지의 필수품을 준비해서 꼭 도전해 보고 싶은 Trail 이다.




(The Narrow : 빌려온 사진)          능력껏 가다가 각자가 알아서 돌아서야만 하는 곳....

 





우리는 1시간 30분 걸리는 Riverside Walk 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서둘러 떠나기에 바쁘다.           서부지역의 국립공원 순례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제는 심신이 지치기도 했지만, 내일 Hawaii 의 Maui 섬으로 떠나야 하는 우리들은 오늘 해지기전에 Las Vegas 로 돌아가서 준비할 일들이 몇가지 기다리고 있다.










내리고 타고 두세번 하다가 떠나는 단체여행과 거의 다름없는 벼락치기 구경을 하고는 떠난다.          하와이로 떠나기전에 준비할 일이 많아서 어쩔수 없지만 국립공원 여행중에서 이곳이 제일 아쉬운 곳이 되었다.          Zion National Park 는 다른 곳들과는 달리 차를 타고 다니면서, 혹은 잠시 내려서는 제대로 구경을 할 수가 없는 곳이다.        Trail 을 따라서 깊숙히 돌아다녀야 제대로 즐길수 있는 공원을 후다닥 끝을 내고 있다.






(Angels Landing Trail : 빌려온 사진)            왕복에 4 시간 걸리는 8.7Km Trail.        이른 아침의 시간대가 제일 적합한 곳이다.       천사가 내려앉았을 것 같은 정상에 오르는 Trail 이다.          마지막 목적지인 Summit  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쇠줄을 붙들고 좌우가 모두 새까만 절벽인 좁은 바위언덕을 올라가야 하는 구간은 아무나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Hiker 들에게 그 직전 지점까지는 좀 힘들지만 누구에게나 가능한 코스이다.




(Emerald Pool Trail : 빌려온 사진)           1.6Km 로 왕복 1시간의 Trail.         모두가 아쉽지만 어쩔수 없이 그대로 지나쳐야 하는 곳들이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온다면 꼭 들려야 하는 곳들이다.          그래서 여행은 쉬지않고 계속되고 가보았던 곳이 더 가보고 싶은 곳이 되는가 보다.           매우 어려운 코스이지만 Hiker 들과 사진사들이 꿈꾸는 The Subway Trail 도 있다.          




(The Subway Trail : 빌려온 사진)          오직 추첨에 의해서 하루에 60명만 들여보내는 Trail 이다.         추첨의 행운도 따라야하고 등산의 경험도 풍부하고 체력도 받쳐주어야 하는, 일반인들은 꿈꾸기 어려운 코스이다.         진정한 자연의 신비와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장소들 중의 하나이다.           누구인가 'Zion National Park 를 구경하고 Angels Landing 과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The Narrow Trail 을 하지 않았다면 Buffet 식당에 들려서 물 한 잔만을 마시고 가는 것과 같다' 고 하였다.        우리는 그렇게 물 한 잔 ! 마시고 Zion National Park 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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