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일째.        Arizona 주에서 Utah 주로 넘어가기 직전에 나타나는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가 오늘의 주목적지이다.        Arizona 의 Page 를 떠나서 동쪽으로 오다가 Navajo Indian 들이 모여서 사는 Town 인  Kayenta 에서163번 도로로 동북쪽으로 달리면 Utah 주로 넘어가기 바로 직전에 위치하여 있다.         

 

 

 

 

Grand Canyon 에서는 동쪽으로 약 280 Km 거리이다.      Utah, Colorado, New Mexico, Arizona 등 4개의 경계가 만나는 미국내의 유일한 지점인 'Four Corner' 에서 서쪽으로 100Km 에 있는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는 정부에서 정해 놓은 Navajo Indian 보호구역 (7만1천 Km2  : 남한 면적의 70%) 안의 북쪽 구석에 있다.          미국내에는 565개나 되는 인디언 부족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큰 부족이 Navajo 부족이다.       Navajo 부족의 인구는 약30만명.       18만명의 Navajo 부족이 보호구역에 살고있다.       다음으로 큰 부족이 Apache 부족이다.           Navajo Nation 이라 부르는 그들의 자치정부가 보호구역을 다스린다.        New Mexico 주 경계와 가까운 Arizona 주의 Window Rock 이 자치정부의 수도가 있는 곳이다.

 

    

 

 

Indian 의 작은 도시인 Kayenta 를 지나서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를 달리다 보면 기이한 모양으로 솟은 바위기둥 같은 Mesa 들이 곳곳에 서 있다.       테이블 모양의 넓은 바위는 Mesa, 뾰죽한 모양의 기둥같은 것은 Butte 로 불린다.        스페인어로 Mesa 는 탁자라는 뜻인데 미대륙을 상륙하여 그들이 남서부지방을 탐험할 때에 이와 같은 지형을 보고 Table 같이 생긴 언덕을 그들의 말로 Mesa 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윗부분의 지형이 단단하고 아랫부분의 지형은 침식이 잘되는 지층에서 형성된다.        평평한 평지였으나 표면의 지층은 부식되지 않는 반면에 부식이 잘되는 약한 부분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물에 씻겨내려가서 단단한 표면은 상대적으로 주위보다 높은 언덕이 된 것이다.         주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조갇품이다.        1억6천만 년전 이곳은 Sandstone 으로 이루어진 고지대였다.

 

 

 

 

 

 

 

163번 도로에서 남쪽으로 7km 정도를 들어오면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가 있다.         1863년 추운 겨울에 연방정부의 강제이주로 500Km 나 떨어진 New Mexico 로 쫒겨나며 많은 희생을 당했고, 그곳의 신개척지에서 4년간 혹독하고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기아와 질병으로 무수한 고난을 겪었다.      4년후에 강제이주의 잘못을 인정한 연방정부는 Navajo 부족의 고향으로의 복귀를 허락하여 지금에 이른다.        연방정부는 이들과의 협상에서 미동부의 비옥한 초원, New Mexico 의 목초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안한 곳이 Monument Valley 지역이었다.        Navajo 부족은 선조들의 얼이 살아 숨쉬는 Monument Valley 지역을 택했고 Navajo 부족의 자치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금년은 1968년에 체결한 Navajo Treaty 의 150주년이 되는 해이다.

 

 

 

 

 

Visitor Centre 의 건물의 뒤쪽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면 Monument Valley 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에 서게 된다.      숨 막히는 광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황량하게 넓고 붉은 평원에 하늘 높이 우뚝 서 있는 바위기둥 (Butte) 들과 언덕 (Mesa)  그리고 지평선이 어우러져서 신비한 경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도로에는 먼지를 날리며 지나가는 차 2대가 보인다.          우리가 곧 돌아다닐 드라이브 코스이다.       전망에 보이는 Butte 들은 왼쪽부터 West Mitten Butte, 가운데가 East Mitten Butte, 그리고 오른쪽이 Merrick Butte 이다.

 

 

 

 

Merrick Butte.

 

 

 

 

West Mitten Butte and East Mitten Butte.

 

 

 

 

11 군데의 Viewpoint 를 돌아나오는 28Km 의 Valley Drive 길에 우리도 나선다.          안내지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비포장 도로인 Valley Drive 를 한바퀴 돌면서 잠시 구경을 하고 나오는데 소요시간은 2 ~ 3시간이다.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서 이동하며 Viewpoint 를 방문해서 Butte 와 Mesa 를 감상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안내지에 검정색 점선으로 표시된 추가된 구간은 가이드가 안내하고 반드시 4륜구동 차량이어야 한다.      

 

 

 

 

 

 

 

먼지를 풀풀거리며 달려와서 첫번째 Viewpoint.          West Mitten Butte 앞에 있는 인디언 수공예품 가게.

 

 

 

 

West Mitten Butte (서쪽 벙어리 장갑).

 

 

 

 

East Mitten Butte (동쪽 벙어리 장갑).

 

 

 

 

역사적으로 Navajo 부족과 Apache 부족은 Canada 의 서북부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남서부로 서기 1300년대에 이주해 내려왔다.        유목생활만 하던 Navajo 부족이 Pueblo 부족에게서 농업기술울 배워서 옥수수, 콩 등의 농사를 하기 시작했다.        Columbus 의 신대륙발견 이후에는 Spanish 들과의 접촉으로 양, 염소 등의 목축도 시작하게 된다.

 

 

 

 

자동차가 아니라,  말과 마차가 달린다면 그야말로 서부영화의 한 장면이 그대로 재현되는 붉은 흙먼지가 풀풀날리는 비포장길이다.  

 

       

 

 

John Ford's Point 에 올라선 Zenia.          서부영화의 거장 감독인 John Ford 의 이름을 따서 붙인 곳이다.        오래전 옛날인 1939년 개봉영화인 Stagecoach (역마차), 1940년대의 My Darling Clementine 등의 수 많은 서부영화가 촬영된 곳이다.         유명 서부영화의 주인공 John Wayne 이 출연한 서부활극의 주무대였던 곳이다. 

저 절벽 아래에 보이는 Valley Drive 에는 아주 깨알만하게 달려가고 달려오는 자동차들이 보인다.

 

 

 

 

Three Sisters.         가운데에 있는 수녀가 2명의 제자들과 마주 보는 형상이라 그렇게 부른다.

 

 

 

 

말을 빌려타고 서부 개척시대의 카우보이를 재현해 볼 수 있는 곳.

 

 

 

 

 

 

 

주차장 건너편에는 Monument Valley's Fine Arts 라고 간판이 붙여진 그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가게가 하나 더 있다.

 

 

 

 

 

 

 

 

 

 

Navajo 부족의 경제의 핵심은 광산이다.       그리고 양과 소의 목축, 모직물과 벽걸이 Carpet, 은과 터키석 세공품, 모래그림, 깃털 도자기 제품 등이다.

 

 

 

 

 

 

 

 

 

 

 

 

 

 

 

 

6번 Viewpoint 를 돌면서 보이는 Monument Valley 의 정중앙에 위치한 Rain God Mesa.          이곳은 주술사 (Medicine Man) 라고 부르는 인디안 최고의 지도자가 그들의 신에게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를 간절히 기도 드리는 아주 신성한 장소이다.   

 

 

 

 

바로 옆으로 돌면 조그마한 기념품 가판대도 보이는 말과 마차들의 거치소가 있다.        그리고 그들의 큰 Hogan (Navajo Style Home) 이 있는 중앙 집합소이다.          Monument Valley 안에는 지금도 16가구가 이곳 공원 안에서 거주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Totem Pole.         7번 Viewpoint 인 Bird Spring 에서 8번 Viewpoint Totem Pole 사이에는 Sands Spring 이라는 지역이 있다.          이 지역에서는 간혹 물을 만날수 있다.      이런 사막에도 조금씩 흐르는 물이 있어서 동물들이 찾아와서 마시곤 하는 곳이다.

 

 

 

 

차를 세우고 일행 모두들 한 컽씩 사진을 찍었던 곳이다.        가운데의 삐죽삐죽 함께 솟은 몇개의 기둥은 (Butte) 그들이 기도하는 모습이고,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어져있는 홀로 우뚝 솟은 기둥은 ET 에서 나오는 'ET Going Home' 을 뜻 한단다.          믿거나 말거나.

 

 

 

 

7번 Viewpoint Bird Spring 과 8번 Totem Pole 사이의 길에서 모래에 빠져서 옴싹달싹하지 못하고 있는 차량.         중국의 샹하이에서 왔다는 5명의 성인 일가족이 운전하던 차량이 점점 더 모래에 빠져드는 난관에 봉착해 있다.         악셀레이터만 더욱 힘껏 밟아대니 모래는 더욱 파이고....     바퀴는 점점 더 깊이 모래속으로 들어가고....    뒤따르던 차들이 모두들 올 스톱.          역시나 오랜 기간 자동차에 숙달된 미국인들이 나서면서 숙련된 기술과 경험 그리고 지혜로 힘겹게 빠져나왔다.

 

 

 

 

얏~호~

 

 

 

 

Artist Point Overlook 에서.....

 

 

 

 

North Window Overlook.

 

 

 

 

 

 

 

 

 

 

Elephant Butte.

 

 

 

 

 

 

 

기념품 판매대의 벽면에 그려진 Navajo 부족들의 그림들, 산양과 인디언들.

 

 

 

 

판매대 안에서 우리를 맞이한 양순하면서  매우 친절한 42살의 John.           1997년부터, 그러니까 21년을 이곳으로 들어와서 거주하면서 살고 있다.        오늘이 수요일이라 Kayenta 에서 장이 서는데 거기에 아내가 이곳 판매대에서 팔고 있는 반지, 목걸이, 팔걸이, 머리핀 등등의 수공예품들을 만드는 재료를 사러 갔단다.          마침 한가한 때인지 손님이 없으니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이 공원 안에는 지금 모두 16가구만이 거주하고 있단다.          바로 주차장 건너편에는 그의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이라며 가르키고 있다.

 

 

 

 

커다란 Mesa 아래의 왼쪽에 멀리 수풀에 가려져있는 조그마하게 보이는 집이다.        집 밖으로 앞에는 화장실이 세워져있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음식은 Propane Gas 로 만들고, 마시는 물은 사오지만 쓰는 물은 우물에서, 식료품은 8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Goulding's 라는 아주 작은 마을에서 사온다.          그곳에는 Lodge, Market, Trading Post (교역소), Camping 장 등이 있는 곳이다.

 

   

 

 

Navajo 부족들은 모계사회의 전통을 이어간다.          그리고 그들의 전통가옥은 Hogan 이라 불리는데 오직 나무와 진흙으로만 지어진 약간 큰 움막같은 모양이다.          천장은 그물로 막아 놓았지만 일년내내 열려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항상 Open 상태이다.         빛이 들어오는 역할과 통풍을 맡아서 하는 기능이다.         그리고 이들의 집은 모두가 출입하는 문은 항상 동쪽을 향해서 만든다.          멀리서 바라본 John 의 집은 흙으로 만든 집같이 보이지 않고 시멘트나 흰돌을 사용한 것처럼 보인다.       아이도 있는데 매일 School Bus 가 와서 데려가고 데려다 준단다.

 

 

 

 

판매대의 창문 너머로 보이는 Monument Valley 의 Butte 들.....    신비하고 환상적인 곳에 차려진 수공예품 판매대이다.

 

 

 

 

'아하떼'        만났을때 반갑다는 인사말이다.         몇가지 잘 만들어진 수공예품을 사들고 나온다.        관광지에서 파는 기념품이지만 질 좋고 좋은 가격으로 그들만의 Art Craft 이다.

 

 

 

 

Monument Valley 를 나와서 북으로 달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Utah 주로 들어온다.      

 

 

 

 

 

 

 

 

 

 

그리고 Monument Valley 에서 약 30분 정도의 거리에 'Forest Gump' 의 영화장면에 나오는 Forest Gump Point 가 나온다.

 

 

 

 

잠시 대로변에 차려진 Navajo 부족의 기념품 판매대가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몇 장을 찍어본다.         Open 이라고 쓰여져있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성조기. 그들의 깃발, 그리고 'Welcome' 이라는 깃발 3개만이 펄럭이고 있다. 

 

 

 

 

 

 

 

영화 Forest Gump의 주인공 Tom Hanks 가 이곳에서 걸어오면서 '나는 3년 2개월하고 14일 16시간을 달렸어요' 라고 말하던 곳이다.         그가 미국 전역을 지그재그로 달리다 멈춘다.        그는 '나는 너무 피곤하다' 는 한마디를 남기고 달리기를 멈추고 뒤돌아서 고향으로 돌아간다.       이곳이 바로 그 영화장면에 나오는 곳이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 Moab 으로 163번 도로에서 북상하여 가다가 잠시 옆 길 261번 도로로 얼마간 들어가서 Goosenecks Utah State Park 에 들린다.       Lake Powell 의 상류로 흘러드는 Utah 주 동남부의 San Juan 강물, 바람과 서리가 수 억년 동안 침식으로 만들어낸 장관을 이루는 침식지형이다.          어제 Page 에서 보았던 Horseshoe Bend 는 Colorado 강의 침식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여기는 Goosenecks 라고 복수로 이름이 붙여졌듯이 구부러진 거위의 목줄기처럼 굽어진 계곡이 수없이 많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한 두군데가 아니라 구불구불 계속 연결되어 있다.        깊이는 약 300m.       넓은 땅덩어리만큼 여러마리가 훨씬 넘는 목줄기들이 구불구불하게 붙여져 있어서 정작 전망대에서는 겨우 몇분의 1도 않되는 시야만이 들어온다.

 

 

 

 

 

 

 

카메라의 Zoom 으로 당겨보니 여기도 저 아래 강물에서 노를 젓고 가는 Boat 들이 내려다 보인다.

 

 

 

 

오늘 우리가 주로 돌아다닌 Monument Valley 주변에는 좀 더 찾아다니며 돌아보면 좋았을 몇군데의 명소들이 있다.       기회가 다시 또 온다면 들리고 싶은 곳이다.      Canyon de Chelly National Monument, Shiprock Pinnacle (뾰죽바위), Chuska Mountains, 그리고 Betakin 등 이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 Moab 에 도착하면 약간의 휴식이 가능하게 된다.        그래도 연속으로 매일 관광에는 나서지만 3일간 같은 호텔에 머무르니 여유가 있고, 더구나 바로 지척인 10분 정도의 거리에  Arches National Park 가 있으니 장거리 운전의 수고도 없게 된다.


Horseshoe Bend 에 왔다.         Antelope Canyon 에서 나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타나는 89번 도로 옆에 있다.         Page 에서는 남서쪽으로 89번 도로로 6Km 거리이다.       Antelope Canyon 에서는 더 가까운 거리가 된다.      2,230Km 의 긴 Colorado 강이 오랜 세월에 걸쳐서 만들어 놓은 걸작품이 Grand Canyon 이다.       그런데 그 Colorado 강이 굽이쳐서 만들어 놓은 위대한 조각품이 Horseshoe Bend 이다.   










언덕에 올라서 뒤돌아본 Parking Lot.        저 멀리 자동차들이 가로 질러서 다니는 길이 89번 도로이다.         여기까지 오르는데에도 강렬한 뙤약볕과 지면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헉헉헉...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니 저 아래 어디에 Horseshoe Bend 가 있는가 싶다.          Horseshoe Bend 는 주차장에서 부터 왕복 2.5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Trail 이지만 오르는 길은 거의 붉은 모래밭이라 걷기에 약간은 불편하다.          불가마 같은 따가운 태양이 작열하는 날에 나무 그늘이 하나도 없는 완전 사막의 언덕길은 가까운 거리이지만 누구에게나 힘든 곳이다.


 








굽이치는 Colorado 강이 만든 예술이라고 불리는 Horseshoe Bend.      청록색으로 빛나며 유유히 흐르고 있는 강.....     정말로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곳이다.


 


Colorado 강이 270도 휘어져서 U 자 모양으로 흘러가면서 마치 말밥굽을 닮았다하여 Horseshoe Bend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Glen Canyon Dam 에서 빠져나온 Colorado 강물은 오른쪽에서 흘러들어와서 앞쪽으로 빙둘러서 왼쪽으로 급격하게 굽이쳐 나가서 Grand Canyon 으로 흘러간다.


  




여기도 바로 뒤는 아슬아슬한 곳인데 더 이상 뒤로 갈 수도 없고....      뒷 배경이 거의 없는 인물사진이 되고 말았다.          LA 에서 온 교포청년이 그나마 힘들여서 찍어준 사진이다.






놀라운 것은 Horeseshoe 주변 전체가 까마득한 낭떠러지인데도 안전장치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          각자가 자기의 생명을 알아서 챙기라는 뜻이다.       우리는 2018년 6월5일에 이곳을 방문을 하였는데 지인 한 분이 한 달후에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철제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죽었고 어떤날은 서너명이나 참변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입구에서 여름에 Safety Railing 을 설치를 끝낸다고 되어있는 게시판을 보았는데 우리가 떠나고 얼마후에 안전장치를 드디어 하였나 보다.






굽이치는 말밥굽의 강물에 있는 거대한 붉은 오래지색 Sandstone (모래암석) 은 Navajo Sandstone 이다.       당연히 미국에서는 제일 큰 Sandstone 이며 쥬라기시대 (Jurassic Age) 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가 서 있는 Horseshoe Bend Overlook 는 해발 1,300m 이고 흐르는 강물은 해발 980m 이니까 저 절벽 암석의 높이는 320m 이다.




아가씨가 겁없이 아주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와우 ~  사실은 아슬아슬한 지점까지 용감하게 겁없이 가야하는 곳이다.


 


그 아가씨가 자리를 비우고 나서 이번에는 Zenia 가 용감무쌍하게 ~       덜덜덜 겁을 먹는 Zenia 를 거의 어거지로 ~ ~    멋있는 장소이지만 Sandstone (모래암석) 이라 언제 부스러지면서 와르르 무너질지 모르는 끝부분 가장자리이다.         내려다보면 머리끝이 솟아오를 아찔한 곳이다.






주의사항으로 가장자리에 서 있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도 모두들 한결같이 일생일대의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조금 더 조금 더 가장자리로 더 다가간다.          그리고 밑을 내려다보면 무서울 정도로 아찔아찔한 곳인데도.....      사진 구도상 굽이치는 Horseshoe Bend 를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찍으려면 좀 더 앞으로 가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조심조심....




자, 이제는 위험한 곳을 무사히 지났으니 보무도 당당하게 되돌아 나가는 일만 남았다.


 


무지막지한 뙤약볕에 지쳐서 거의 그로기 상태가 되어 있는 Zenia.          헉헉헉.




그나마 쉴 수 있는 단 한 곳이 있다.         저 멀리 언덕 위에 지어놓은 Shelter.           뙤약볕을 피해서 잠시 숨을 돌리는 사람들로 대만원이다.        들어올때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엄두가 나지 않아 그대로 지나쳐서 Horseshoe Bend 로  내려갔었던 곳이다.        나가는 길에는 이곳에서 한 참을 쉬고 원기를 회복하고 나왔다.




Horseshoe Bend 의 주차장으로 되돌아가며 언덕 위에서 카메라의 Zoom 을 마구 잡아당겨서 Glen Canyon National Recreation Area 안에 있는 멀리 보이는 Glen Canyon Dam 과 Lake Powell 을 사진에 담아본다.         여기서 직선 거리로 보이는 것이 약 8Km 이다.         이곳을 떠나서 우리의 다음 행선지인 저곳으로 자동차로 돌아가지만 멀지 않은 곳이다.




Glen Canyon Bridge.        Glen Canyon Dam 의 바로 앞에 건설된 다리이다.          길이는 약 380m 로 Canyon 의 양쪽을 이어주고 있다.          강바닥부터 210m 높이에 있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길고, 높은 곳에 세워진 철제 Arch 형의 다리중의 하나이다.

 



Visitor Centre.        Dam 의 공사과정과 가까운 지역의 구경거리등을 상세히 보여주는 전시물이 비치돼 있으며 Dam 의 내부를 통해 바닥까지 내려가는 투어도 있다.














Glen Canyon Dam 은 1956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백악관의 그의 집무실에서 원격발파 Button 을 눌러서 기공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제는 Dam 을 떠나서 89번 도로에서 북쪽에 있는 Lake Powell 로 간다.            89번 도로에서 Lake Powell 로 꺾어지는 길로 들어선다.         호수는 Colorado 강이 Utah 와 Arizona 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해 있다.






1963년 Colorado 강의 물줄기를 막아서 건설한 Glen Canyon Dam 이 완공되면서 현재의 아름다운 호수가 되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협곡과 300Km 나 되는 아름다운 Lake Powell 로 인해서 National Recreation Area 로 지정되었고 서부에서 매우 인기있는 수상레저의 장소가 되었다.




우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멋진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9명의 젊은이들이 하나, 둘, 셋, 사진사의 구령에 따라서 힘껏 뛰어오른다.        기가 막히게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마음껏 뛰어오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황량한 사막과 신비로운 호수를 배경으로....   아 ~    어느 멋진 연극의 장면을 연출하듯이.....


 


뒤돌아서 반대편을 카메라의 Zoom 으로 당겨보니 저 멀리 3개의 굴뚝이 있는 오른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Antelope Canyon 도 보인다.       평탄한 사막에 있으니 사진에는 잡히지 않지만.....




Lake Powell 의 이름은 Grand Canyon 에도 그의 기념비가 있었듯이 Colorado 강의 탐사와 개발에 큰 업적을 남기고, 처음으로 이 지역의 지명과 지도를 만들고 헌신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Lake Powell 로 이름 지었다.






얏~호~     Antelope Canyon, Horseshoe Bend, 그리고 마지막으로 Lake Powell 의 투어를 마치고 바쁘게 보낸 4일째 여행을 마치게 된다.




카메라의 Zoom 으로 당겨보니 유람선을 비롯해서 소형, 대형의 보트들과 요트, House Boat 들이 정박해 있는 Wahweap Marina 도 보인다.         오늘 저녁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Town 인 Page 의 Lake Powell 강가의 호텔로 가서 1박을 한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는 동북쪽으로 이동하면서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에 들리고 나서 Moab 으로 가서 그곳에서 3박을 하며 Arches National Park 을 돌아다닌다.


Arizona 주의 Page 에 위치하고 있는 Upper Antelope Canyon.           마술과 같은 빛과 공간의 예술을 보여주는 곳.




여행 4일째 아침이다.          89번 도로를 따라서 북상중이다.          Flagstaff 에서 Page 까지는 2시간 정도가 걸린다           동부의 시간보다 Arizona 는 3시간, Utah 는 2시간의 차이가 나는데 GPS 와 Cellphone 모두가 주경계선에 가까와지면서 혼동을 일으키는 지역이다. 


 




사막지역이지만 계속해서 나타나는 주변의 풍경이 멋있어서 상쾌하고 매우 즐거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사람들마다 개인적 취향이 다르기에 보는 시각이 조금 다르다면 아무것도 볼 것이 없는 황무지 도로가 될 수도 있는 곳이다.


 


Antelope Canyon 의 관광이 12시30분인데 1시간 먼저 도착하여야 한다.            Page 는 분명히 Utah 의 바로 남쪽 Arizona 주의 경계선에 가까이 있는데 Antelope Canyon 의 주소는 GPS 가 인지를 못한다.             Page 에 도착해서 알아보아야 하는 수 밖에 없다.          Indian Route 222.           문제는 혹시라도 Utah 주에 바로 건너서 위치한다면 1시간 더 빨리 도착해야 하는 것이다.           여행을 끝내고 지금은 Antelope Canyon 이 바로 Arizona 에 있는 것을 알겠지만 그때 여행중에는 시간이 바뀌는 주경계상에 있는 곳을 찾아가느라 매우 혼돈된 상태였다.          GPS, Cellphone, 그리고 우리 일행들 모두가 뒤죽박죽 혼돈된 상태였다.         1시간 전에 목적지에 도착을 해야하는데 그곳이 어디인지 GPS 가 제대로 찾지를 못하고 있다.        거기다가 우리는 시간이 바뀌는 곳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모르고 있으니.....    사막의 한가운데에 있는 외딴곳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똑똑한 놈은 Google Map 이었다.  

       



묻고 또 물어서 Upper Antelope Canyon 에 정말로 어렵게 도착했다.         통상 Arizona 의 Page 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원주민 부족 Navajo (나바호) Nation 의 자치구로 그들의 지명인 LeChee 의 Lake Powell Navajo Tribal Park 에 위치한다.         Navajo 원주민들의 자치지역으로 재산권도 Navajo 부족에게 있고 그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Internet 에서 예약을 하고 와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창구가 있어서 당일 매표를 할 수도 있다.        인기 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1시는 예매로 벌써 매진 되어있지만 오후의 늦은 시간대들은 가능하다고 한다.         시기적으로는 4월초에서 9월하순까지를 좋은 시기로 본다.      겨울철에는 태양의 위치가 낮아지고 빛의 노출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노출이 가장 좋은 시기인 하절기의 11시부터 1시 사이이다.          이 시간은 Prime Time 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입장료도 훨씬 더 비싸다.


  




모두 탑승을 하고 떠날 준비가 된 트럭들이 대기중이다.          Antelope Canyon 은 2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져있다.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Upper Antelope Canyon 과 Lower Antelope Canyon 이다.         직선 거리로 약 8Km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있다.           Upper Canyon 은 지표면의 위에 자리잡고 있고, Lower Canyon 은 사다리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서 투어를 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여기 처럼 트럭을 타고 Canyon 입구까지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10분 정도의 도보로 이동을 한다.




드디어 우리의 차례가 되어서 푸른색 셔츠를 입은 우리 가이드의 지시대로 트럭에 오른다.        Antelope Canyon 관광은 인증받은 Navajo 부족의 가이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주차장에서 트럭에 분승해서 대기중이던 차들이 드디어 하나씩 떠난다.         그리고 먼지와 사막의 모래를 무지막지하게 휘날리며 달리기 시작한다.           약 7Km 정도의 사막길을 달린다.         보기와는 매우 다르게 퉁퉁 튀어오르고 내리고 쿵쾅거리며 달린다.          앞 차에서 튀겨나오는 모래알들이 얼굴을 따갑게 내리친다.      달리는 트럭은 위아래 좌우로 마구 덜컹거리고.....    도착할 때까지 약15분간 정도의 혼비백산의 시간이 한동안 계속된다.






지금 우리가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이 도로가 비만 오면 거센 물길의 강줄기가 되는 곳이다.        Antelope Canyon 은 크거나 길지 않은 작은 구멍의 Slot Canyon 이다.           Antelope Canyon 의 형성은 물과 바람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1997년 부터는 오로지 Navajo (나바호) 부족의 가이드로만 관광이 가능한 이유는 우기때에 홍수로 인하여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물이 차오르는 이유 때문이다.      이 일대는 비가 내리면 빠른 속도로 이토록 넓은 길이 강줄기를 이루고, 빠른 속도로 물줄기가 Canyon 의 입구 구멍으로 마치 깔대기 같이 빨려서 험악하게 들어간다.        경고를 할 시간도 없이 갑자기 무지막지한 홍수가 일어나는 곳이다.          1997년 8월에 그리 많지 않은 비가 내렸음에도 11Km 상류의 폭풍우로 인하여 순식간에 Canyon 으로 물이 몰려들어서 11명의 관광객이 사망하였다.          그후로는 홍수대비 훈련을 철저히 받은 나바호 부족이 이끄는 투어로만 Antelope 를 방문할 수 있다.






거대한 Canyon 이 아니고 조그마한 입구가 있는 곳으로 파란색 셔츠의 가이드를 따라서 ...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좁은 터널처럼 뚫려있는 협곡을 지나며 윗쪽에서 들어오는 빛의 반사와 굴절에 따라 변하는 형형색색의 사진작품이 탄생하는 곳이다.




주로 Navajo 의 모래암석으로 구성된 이 지역에는 큰 홍수가 많았다.        홍수가 처음에는 작은 바위 틈으로 몰아치고 통로를 침식시키면서 점차적으로 Canyon 의 길이와 깊이가 늘어나게 됟다.        오랜 세월 동안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통로가 다듬어지고 깊어지며 물결이 흐르는 모양의 바위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통로로 거센 바람이 불어오면서 경도가 약한 모래바위의 침식작용을 향상시키서 이토록 신비로운 Canyon 을 만들어 놓았다. 

  



태양광선의 빛줄기가 직접 Canyon 위에서 Canyon 의 안쪽으로 내려와서 아주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빛을 보려면 11시에서 오후1시 사이 이어야 한다.        그래서 이 시간대가 Prime Time 으로 불린다.


 


Antelope 이라는 지명은 이 지역에 사람이 거주하기 이전에 Pronghon 이라는 뿔영양 (Sheep) 의 서식지였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Navajo 부족들은 Upper Antelope Canyon 을 "tse' Bighanilini" 라 부르고 'The place where water runs through the rocks" - 물이 뚫고 지나간 장소- 라 말한다.         Lower Antelope Canyon 은 "Hasdestwazi" 라 부르고 'Spiral rock arches' - 나선의 바위 아치 - 라 말한다.


 




관광객들이 줄줄이 늘어선 좁은 통로에서 우리의 가이드가 자기가 리드하는 팀 10명 모두를 인증사진도 하나씩 선사하는 친절을 베푼다.        가이드가 후다닥 우리들 단체사진도 찍어주고..... 


 




지금 우리가 지나가며 구경하는 Upper Antelope Canyon 의 길이는 약 200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높이는 37m.       Lower Antelope 의 길이는 407m 이다.       그런데 Lower Canyon 에서는 여기처럼 이렇게 강렬한 태양광선이 Canyon 안으로 내려비치는 광선이 부족하다.         그래서 항상 Upper Canyon 이 훨씬 붐비는 이유이다.


  




삼각대를 사용하고 있는 사진투어 그룹.         사진투어 그룹은 보통투어 그룹보다 30분 정도의 시간이 더 주어져서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의 투어가 되는데 입장료는 거의 2배가 된다.         사진그룹의 가이드가 삽을 들고 서 있는데 어디에 사용을 하는지 매우 궁금하다.    

   







곰, 아브라함 링컨, Sun Rise, 악마의 얼굴....   가이드가 말해주는 숨은 그림을 찾으며 모두들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들어오는 그룹.        되돌아 나가는 그룹.         좁은 Canyon 통로는 항상 붐빈다.




가이드가 지시한 Spot 에 카메라를 대고 이렇게 저렇게 찍으라고 한 그대로 촬영한 사진이다.           안타깝게도 벽의 밑부분이 어찌된 일인지 긁혀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새들이 흘리고 간 배설물이 하얗게 변한 것인지....








트럭에서 내려서 개별 그룹별 순서대로 입장을 하고 사진도 찍고 구경을 하면서 이동을 한다.        앞의 그룹이 다음 포인트로 이동을 해야만 그 다음 그룹도 이동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이동을 하면서 끝까지 가면 Canyon 의 반대편 끝에 다 다르게 된다.




반대편으로 나와서 한 5분 동안 휴식을 취하고 다시 Canyon 으로 들어가서 처음에 들어왔던 입구로 되돌아가게 된다.      

   





한낮의 작열하는 태양의 빛으로 제대로 눈을 뜨기도 힘들도록 눈부시고 따가운 사막의 열기가 가득한 오후이다.




다시 되돌아 나가면서....




되돌아가는 중에는 들어오는 그룹들이 제대로 구경을 하도록 그들의 이동에 맞추어서 서서히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새로 들어온 그룹들이 사진을 찍거나 설명을 듣고 있을때에도 멈추거나 비켜주며 모든 양보를 하여야 한다.












Upper Antelope Canyon Tour 를 마치고....     만~만~세~




앞장서서 씩씩하게 걸어가는 우리 가이드님 ~     우리 그룹을 되돌아가는 트럭으로 안내하는 줄 알았더니.....






뚜벅뚜벅 더 걸어가면서 아주 가까운 곳에 보여줄 Canyon 이 하나 더 있다면서 모두들 좋다면 더 안내를 하겠단다.         음~ 모두들 좋은가 보다.




더 조그마한 입구의 Canyon 으로 안내를 하면서 설명을 했는데 무슨 이름이 붙여진 Canyon 이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른 팀들은 벌써 트럭으로 모두들 떠났고 우리는 지금 Canyon 에 대해서 과외공부중이다.






붉은 복면의 나바호 부족 가이드.....     비좁은 통로를 비집고 들어가 사다리를 타고 먼저 올라가서 우리들이 제대로 오르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매우 짧은 코스이지만 약간은 색다른 모양의 Canyon 이다.          상단부분이 하늘에 너무 많이 노출이 되어있어 훨씬 많은 빛이 들어와서 신비함이 약간은 떨어지는 기분이다.








되돌아 나가는 것이 아니고.....       으악 ~  이제는 저 언덕을 넘어야 우리가 타고 온 트럭이 기다리는 곳으로 가게된다. 


       


지독한 땡볕에도 노란꽃이 피었다.          물 한방울이 없어도 얼마나 버티는지....     자연의 섭리는 대단하다.




으~악~    과외공부가 갑자기 유격훈련이 되었다.         땡볕에 헉.헉.헉.....   




세상에 공짜가 어디 그리 쉬운가 ?       아구구 ~    짧은 거리이지만 혹독한 뙤약볕에 개고생 (?) 하고 있다.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ㅋㅋ....    빙그레 웃고 있는 사막의 선인장 꽃.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Antelope Canyon 의 입구와 줄지어 세워놓은 타고 온 트럭들.




고생은 했지만 구경도 잘하고, 친절한 가이드 덕분에 과외공부도 열심히 했고 뜻밖에 사막의 유격훈련까지....     저 복면은 날아드는 모래알을 막느라고...


 


급경사의 언덕을 내려가는 일은 보기와는 다르게 그리 쉽지 않다.         이쪽은 언덕이 완전히 모래로 되어 있어서 발목까지 푹푹 빠지며 마지막 유격훈련을 마무리 한다.


 


마지막으로 쩔쩔매며 내려오는 Jean 과 Zenia.




지금도 트럭들이 먼지와 모래알을 휘날리며 쉬지않고 들어오고 있다.        이곳 정부기관에서 발간된 Page 주변의 관광지에 대한 홍보 책자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옛부터 내려오는 말에 Antelope Canyon 을 보지 않았다면 남서부여행을 안한 것이고..... Camera 없이 Antelope 에 왔다면 아직 Antelope 를 제대로 본 것이 아니다."

  



그런데 사진 애호가들이 하는 이야기도 있다.         Antelope Canyon 과 The Wave 를 보지 않았다면 남서부여행을 안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빌려온 사진: The Wave)      미국서부에서 사진애호가들이 꼭 가고 싶어하는 장소 2곳이 있다면 하나는 Antelope Canyon 이고 또 다른 하나는 The Wave 이다.        Antelope Canyon 은 시간과 돈만 있으면 미리 예약을 하고 언제든지 갈 수 있지만 The Wave 는 그렇지 아니하다.        The Wave 에 가려면 복권에 당첨이 되듯이 운이 따라주어야 한다.      Internet 추첨이나 혹은 Utah 의 Kanab 에서 아침마다 하는 Walk-in 추첨에 당첨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행운을 얻어도 받아든 지도를 들고 찾아서 걸어서 들어가는데 3시간, 나오는데 3시간이나 걸리는 코스이다.




The Wave 의 정식 명칭은 Coyote Buttes North 이다.            하루에 20명에게만 Permit 을 준다.           Internet 로 미리 원하는 날자에 신청을 한 사람들 중에서 10명을 뽑는데 평균 1천명 정도가 신청을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이다.         Kanab 에서의 Walk-in 추첨도 평균 100명 정도가 신청을 하고 10명을 뽑으니 10대 1 정도가 된다.        그래서 Internet 로 10명 그리고 당일 아침 현지에서 10명을 추첨을 하여 20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좋은 점은 매우 비싼 입장료를 받는 Antelope Canyon 과 다르게 무료이다.           매우 어려운 행운이 따라야 하지만 혹시나 다음에 또다시 서부여행의 기회가 있으면 당일 추첨을 하는 Kanab 을 방문해서 행운을 기다려도 보고 싶은 장소이다.          


여행 3일째.        지독한 더위, 밀려다니는 인파, 그리고 북적대고 흥청거리는 Las Vegas 를 떠나서 Grand Canyon 으로 향하는 아침이다.




너무나도 북적대고 정신을 쏙빼가던 곳에서 이렇게도 조용하고 뻥뚫린 길로 나오니 마냥 여유롭고 유쾌한 여행길이 되었다.


 




Grand Canyon 의 South Rim 을 향해서 가면 꼭 지나게 되는 곳이 Hoover Dam 이다.        잠시 차에서 내려서 Dam 위를 걸어보고 콜로라도 강에서 흘러내려온 푸른 물도 구경을 한다.






어찌된 일인지 오래전에 내가 보았던 Dam 안에 가득했던 푸른 물은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수면이 푹 내려앉아 있다.        수문도 꼭 잠겨있는데 마지막으로 언제 열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아침부터 따가운 햇볕이 마구 내려쪼이는 날이다.       이번 여행은 Zenia 의 언니 Jean, 그리고 나의 여동생 Lisa 까지 4명이 함께 여행중이다.














Las Vegas 에서 Grand Canyon 까지는 쉬는 시간을 합쳐도 대략 5시간 정도 걸리는 그리 먼 길이 아니다.        그런데 따가운 날씨에 장거리 여행의 첫날 운전이 언제나 그렇듯이 제일 힘이 드는 날이다.




운전중에 펼쳐지는 풍경들은 한없이 멋있게 보이는데 어쩐일인지 이곳 서부의 고속도로에는 쉬어갈 수 있는 Rest Area 나 Picnic Area 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차문 밖으로만 나오면 훅~훅~ 뜨거운 열기가 마구 출렁거린다.            화장실 때문에 들린 주유소의 열기는 대단하다.         사막의 마른땅 위에서 마구 뿜어내는 열기는 시뻘건 Heater 앞에 앉아있는 것 처럼 따가운 열기이다.




주유소 바로 옆의 Rosie's Den Café 에서 사서 마신 Coffee 는 어마어마하게 무겁고 큰 Mug 에 하나 가득 부어준다.          한국에서는 거의 3잔 정도의 커피이다.       와~ 모든 Table 위에는 종이 내프킨 대신에 부엌에서 쓰는 커다란 두루마리 Paper Towel 을 통째로 하나씩 올려놓았다.          투박한 옛 서부 개척시대를 연상케 한다.


 




얼마후 다시 Texaco 주유소에 들렸다.         점심을 하려고 아무리 달려도 Picnic Area 도 보이지 않고 그늘진 Rest Area 도 없다.         사막 위에서 자라는 커다란 나무들이 전혀 없으니 그늘진 곳이 있겠는가.      다시 들어온 곳이 역시 주유소인데 화장실 열쇠를 여주인장이 넘겨주는데 무지막지 하다.        절대로 잃어버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와~우~   매우 큼직한 주유기에 매달아놓은 화장실 열쇠....




정오가 가까운 한낮의 해는 똑바로 위에서 내려쪼이니 그늘진 곳을 거의 찾기 어렵다.         더구나 사막의 한복판에서는....


 


주유소에서 바로 옆에 운영하는 Camp Ground 에 그래도 몇 그루의 나무와 Picnic Table 이 보인다.         친절한 여주인의 호의로 점심을 거기서 먹고 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드디어 사막의 한 가운데서 장거리 여행의 첫 점심을 하게 된다.          나무 밑에서 햇볕은 겨우 피했으나 엄청 세게 불어대는 사막 바람에 휘날려다니는 모래알과 싸우며 천신만고 끝에 겨우 첫 식사를 끝내게 되었다.




드디어 Grand Canyon 의 Visitor Centre 에 도착했다.         44년전 Honeymoon 갔을때 Las Vegas 와 함께 들렸던 이곳을 다시 오면서 Las Vegas 는 몰라보게 엄청 바뀌었지만 Grand Canyon 은 그래도 하였는데....      Canyon 은 그대로 있지만 Visitor Centre 도 새건물로 완전히 다르고....    건물안에서 망원경으로 Canyon 을 조망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것도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어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벌써 4번이나 바뀌는 세월이 흘렀나보다.






Grand Canyon 을 소개하는 영상을 기다리며 지친 몸을 가다듬고 쉬어간다.

      









South Rim 에서의 관광은 Visitor Centre 에서 서쪽 으로 13Km, 동쪽으로 40Km 에 걸쳐서 주요 Viewpoint 들이 있는데 주로 서쪽이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이다.         예전에는 자유로히 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관광을 하였는데 이제는 밀려드는 방문객 때문에 (2017년 6백만명) 서쪽의 13 Km 지역에는 3월부터 12월까지는 오직 Shuttle Bus 만을 이용해야 한다.          원하는 정류장에서 내리고 탈 수 있는 버스는 10~15분 마다 다닌다고 되어있지만 더 자주 다니는것 같아서 큰 불편이 없다.          동쪽의 40Km 는 지금도 자유로히 자동차로 다닐 수 있다. 


 


우리가 첫번째 내린 Train Depot 에서 Lookout Studio 로 올라와서 내려다 본 Grand Canyon 의 전망.        4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Canyon 의 웅장한 모습은 조금도 변함이 없어보인다.








사람들 옆으로 보이는 건물은 El Tovar 호텔.       공원안에서 묵을수 있는 4개의 Lodge 중의 하나이다.








Grand Canyon 에는 4,000 년전부터 푸에블로 인디언들의 선조들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기 700년경에는 지금의 국립공원 남쪽 가장자리에, 서기 900년경에는 북쪽 가장자리에 농사를 지으며 부락을 이루고 살았다.        남쪽의 Tusayan 유적지는 1050년경 당시의 30여명의 부락민이 살아간 모습을 잘 보여준다.         그러다가 1200년대 말에 이곳에 살던 푸에블로 인디언 선조들은 이곳을 버리고 떠난다.         심한 가뭄 때문에 더 좋은 환경을 찾아서 New Mexico 의 Rio Grande 강가나 Colorado 강의 지류인 Little Colorado 강가로 이동하였다.








와~우~~  저 아래에 Trail 길이 보인다.         저 Trail 은 North Rim 까지 연결되는 Bright Angel Trail 이다.       저 오솔길을 걸어서 얼마나 오래 가야 North Rim 으로 가게 되는지 대단히 궁금하다.




첫번째 단체사진.






옛날의 기차역이었던 Train Depot.            지금도 관광객을 태우고 짧은 구간을 운행한다는데 과연 누가 저것을 타는가 싶다.  


 


Trailview Overlook.










이곳 South Rim 에서 저 멀리 보이는 North Rim 까지의 거리는 지역에 따라서 16~19 Km 밖에 되지 않지만 자동차로 가려면 돌고 돌아서 무려 354 Km 를 운전해야 하는 5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운전이 된다.          Grand Canyon 은 1,600 m 아래의 깊은 계곡에 흐르는 Colorado 강을 사이에 두고 협곡으로 South Rim 과 North Rim 으로 나뉘어있다.


      








Powell Point 에서 보이는 Canyon 전경.








Powell 의 기념비.        Grand Canyon 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1540년에 금을 찾아온 Spanish 들이 최초가 된다.        그러나 그후에 본격적으로 Grand Canyon 이 알려진 것은 1869년과 1871년 두 번에 걸쳐서 Colorado 강을 탐험했던 John Wesley Powell 의 탐험의 결과였다.          Powell 은 남북전쟁에서 팔 하나를 잃었지만 전쟁이 끝난 뒤에도 장애를 무릅쓰고 지도에도 그려져있지 않은 Grand Canyon 을 탐험하고 다녔다.         그후에 그는 연방정부의 지질측량국의 국장으로 일했다.








Mohave Point 는 일출과 일몰을 즐길수 있는 Point 이고, 멀리 계곡 아래에 Colorado 강이 보이는 곳이다.
















Grand Canyon 의 Colorado 강에서 부터 North Rim 의 높은 지대까지 1,600m 가 넘는 심한 표고 차이는 동식물의 생태계에도 폭 넓은 다양성을 주게 되었다.       Canyon 안에는 약 1,7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10여개의 식물은 Grand Canyon 밖에서는 볼수 없는 희귀종이다.

 





협곡을 South Rim 과 North Rim 으로 갈라놓은 계곡으로 흐르는 Colorado 강.          Grand Canyon 의 길이는 약 400Km 로 매우 광대하지만 National Park 으로 지정된 공원의 넓이는 대략 제주도의 2.7배 정도이다.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잡아본 협곡 사이를 흐르는 Colorado 강.       급류로 떨어지는 지점도 보인다.






바로 뒤에서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무언가 뒤돌아 보았더니 몸집이 그리 크지 않은 Elk 가 있다.         보이기는 순하게 보이는데 이놈도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면 험악하게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2년전 Canadian Rockey 를 여행시에 Jasper Park 의 공원관리인이 30m 거리를 유지하라고 알려주었던 놈인데, 바로 내 뒤에서 얌전히 산책을 하고 계신다. 








The Abyss Point.               3,000 Feet (914m) 정도의 깊이로 갑자기 수직으로 떨어진 지점이다.




Grand Canyon 안에는 약 350여종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포유류 동물 90여종, 양서류 동물 57종, 그리고 강에는 17종의 어족이 살고 있다.           새중에서 가장 희귀종은 California Condor 이다.         날개를 활짝 펴면 날개의 폭이 3m 에 가까운 북미에서는 제일 큰 새이다.          9년전인 2009년에 172 마리의 새가 확인되었다.        2년에 알을 하나만 낳고 암수가 평생을 함께 사는 특징을 가져서 멸종의 위험이 크고 생태보존이 염려되는 새이다.

  



Pima Point.            이곳도 Mohave Point 처럼 일출과 일몰을 즐길수 있는 곳이고 Colorado 강이 내려다 보인다.









언제나 가장 힘든 첫날의 일정을 끝내었다.       이제는 오늘밤을 보내는 Flagstaff 의 호텔을 향해서 쭉 뻗어있는 180번 도로의 남쪽으로 달린다.        Flagstaff 에 들어서니 GPS 가 가르키는 대로를 따라서 거의 왔는데 도로공사로 완전히 막아놓은 길이 되었다.          다른길로 다시 돌고 돌아서 가는데 거기도 완전 차단....      날은 벌써 어두워졌는데 30분간의 우왕좌왕 끝에 겨우 호텔에 들어섰다.          주차장에서 Rent 한 미니밴의 엔진을 완전히 끄고 돌아서서 몇발자국을 걸어가는데 혼자서 붕붕거리며 엔진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모두들 이게 뭔 일인가 ?         Electrical 결함이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이제까지 GPS 도 엔진이 off 되어도 제대로 신호를 못받고 언제나 on 상태였었다.      음 ~ 이제 막 여행을 시작했는데 부디 돌아갈때까지는 더 큰 이상이 없기를 바랄뿐이다.        길고 긴 하루를 Rent Car 걱정 하나를 더 데리고 잠자리로 들어간다.         내일은 다시 북상해서 Utah 주 바로 가까이에 위치한 Page 로 간다.        그리고 Glen Canyon Area 안에 있는 Antelope Canyon 관광 예약이 12시30분에 잡혀있으니 1시간전인 11시30분전까지는 도착을 해야한다.




여행 첫날의 기착지인 Las Vegas 의 Old Downtown 에 있는 Fremont Street.   




2018년 6월2일 토요일 아침에 Las Vegas 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22일 동안의 여행의 시작이다.          전반부 11일 동안은 미서부지역의 국립공원들을 찾아다니고 후반부 11일간은 Hawaii 의 Maui 섬으로 날아가서 국립공원을 돌아다니며 지친 몸에 다시 원기를 불어넣는다.            기후가 너무 덥지도 않아야 하지만 현지에 비가 내릴 확률이 가장 적은 계절을 찾아서 6월초에 떠나게 되었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보니 평균 예상 기온보다 덥기는 했지만 22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화창한 날씨로 빗방울을 전혀 만나지 않는 최고의 날씨가 계속되었다.




비행기가 Las Vegas 로 접근을 하고 있다.       대체로 Las Vegas 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접근하는 비행기에서는 우측으로는 Grand Canyon 이 보이고 조금 후에는 좌측 방향으로 Hoover Dam 이 보인다는데, 지금 우측에서 내려다보이는 이곳이 어디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사막의 폐광에 세워진 도시답게 삭막한 풍경이 나타나는 Las Vegas.


 


착륙하는 비행기에서 벌써 Las Vegas Strip 의 북쪽에 위치한 커다란 호텔들이 보인다.     Mandalay Bay 호텔, 피라미드 모양의 Luxor 호텔, New York New York 호텔. MGM Grand 호텔, Monte Carlo, Paris, Bellagio, Flamingo, Caesars Palace, Venetian, Mirage, Treasure Island 그리고 Trump 호텔...


 




Las Vegas 는 항상 주변의 다른 지역보다 더 더운 곳인데 섭씨 41도를 가리키고 있다.         다행히 습기가 없어서 그늘에 들어서면 견딜만 하지만 땡볕 아래에서는 헉.헉...  매우 따갑다.


 


마지막으로 Las Vegas 를 보았던 것이 벌써 44년전이니 예전 그 시절의 모습은 간데 없고 완전히 새로운 도시가 되어있다.


 




호텔에 짐을 풀어놓고 Strip 으로 산책을 나서자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이 Bellagio Hotel 의 분수쇼 이다.        시원하게 내뿜는 물줄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대기중이다.         카지노에 관심이 없어서 거리를 쏘다니던 우리들은 앞으로 시간마다 조금씩 다른 더 멋있는 분수쇼를 자주 보게 된다.






South Las Vegas 에 있는 South Las Vegas Blvd 의 길이 6.8 Km 의 구역을 Strip 이라 부르는데 대형 호텔들, Resort 들이 몰려있는 지역이다.         길 건너 저편에는 파리의 명물들로 호텔 내부의 Theme 을 이루고 있는 Paris Las Vega 호텔이 보이고, Eiffel Tower 도 세워놓았다.        Tower 는 놀랍게도 실물의 1/2 크기이다.         Paris 호텔은 Caesars Palace Hotel 이 소유주이다.


 


열기를 마구 내뿜는 자동차로 Strip 는 꽉 차있고.....    따가운 뙤약볕이 마구 내려쪼이는 정말로 대단히 더운 날이다.        그래도 습기가 없으니 돌아다니는데 큰 지장은 없다.




Las Vegas 에서 지금도 옛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는 몇 안되는 호텔중의 하나인 Caesars Palace 호텔.         로마시대의 Theme 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내가 기억하는 그 호텔의 면모는 하나도 없이 완전히 새로운 모양의 호텔이 되어있다.






Caesars Palace 호텔안에 있는 The Forum Shop 거리로 한참을 걸어가면서 여러 모양의 로마시대의 Theme 을 만나게 된다.          천사들이 대기중인 문으로 누가 드나드는지 멋있게 꾸며져있다.




짜자잔....    이 분이 드디어 등장하셨네....

  









호텔 입구부터 한참을 걸어와서 Forum Shop 거리로 왔다.        낮인지 밤인지 구분도 어렵게 천정도 조명으로 덮여져있고......     완전히 로마시대의 분위기로 만들어 놓았다.        호텔내부를 이렇게 무지막지 넓게 만들어서 사방으로 길을 만들어 상점들이 가득하고.....    호텔내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기 십상이다.         40여년전의 호텔들은 좌우로 엄청 넓은 주차장이 가득했는데....     모두 건물로 채워져있고 주차장은 전부 지하로 ....






The Forum Shop.      이름에 아주 걸맞게 꾸며놓은 쇼핑거리이다.


 




펄펄 끓도록 더운날 불 앞에서....




Harrah's.      옛 이름이 그대로인 호텔중의 하나이다.


 




이태리의 Venice 분위기를 Theme 으로 만든 36층의 Venetian 호텔.      Sands 호텔, Palazzo 호텔과 연결되어 모두 4천개의 객실과 4천개의 Suites Room 을 가지고 있는 지구상에서 제일 큰 호텔이다.






Venetian 호텔의 낭만이 넘치는 곤돌라.        이태리 Venice 의 곤돌라 그대로이고 사공의 유니폼도 똑 같다.       그런데 잠시 이렇게 조그만 물에서... $96 + Tip.       바로 건너편 길에는 Mirage 호텔이 보인다.






내부가 Polynesian Theme 으로 지어진 Mirage 호텔.       Treasure Island 호텔과 연결되어 있고 MGM Grand 호텔이 소유주이다.




Treasure Island 호텔.


 




여행 2일째 아침에 다시 Strip 로 나오니 Bellagio 호텔의 분수쇼가 벌어지고 있다.          Las Vegas 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불려지는 Bellagio Fountains Show.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는 30분마다.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는 매 15분마다 분수쇼가 펼쳐진다.       








지금 보고 있는 분수쇼는 어제 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활력이 넘치고 더 다양하게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더운날에 잠시동안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들려오는 신나는 음악이 모든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


 




더운날에 시원한 분수쇼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Bellagio 호텔은 옛 Dunes 호텔의 자리에 지어진 호텔이다.           이태리의 북쪽 스위스 국경에 가까이 있는 Como 호수변에 있는 조그만 예쁜 마을인 Bellagio 를 본따서 지어졌다.       여기도 MGM Grand 호텔이 소유주. 






화려하고 개성적으로 치장한 거리의 모델들.        사진을 함께 찍어주고 모델료를 챙긴다.         Strip 거리의 곳곳에는 각양각색의 모델들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Bellagio 호텔의 분수쇼가 벌어지는 물가에 새끼들을 데리고 나온 어미가 분수쇼를 기다리는 군중들이 던져주는 빵조각 먹이를 모조리 혼자서 먹어치운다.          하 ~  이놈....   사방에서 한숨이 나오고...    혹시나 더 던져줘도 모두 어미가 재빨리....    새끼들은 먹이가 물밑으로 조금만 잠겨도 부리가 짧아서 먹기도 어렵겠지만~


  


또 분수쇼가 시작을 하는데 매번 다른 모양으로 물줄기가 치솟아 오른다.       Las Vegas 는 미국 서부지역의 국립공원들을 돌아보기 위한 시작점으로 앞으로 사막지역으로 다니면서 9일간 필요한 식료품과 몇가지 필요한 물품구입이 첫째 요건이다.          그런데 오다가다 모두 3번에 걸쳐서 조금씩 다른 분수쇼를 보게 된다.








우리가 이틀간 머무는 Trump 호텔.         카지노를 운영하지 않아서 조용하고 담배냄새가 없는 호텔이다.          Strip 에서 Macy's 와 Nordstrom 백화점을 가운데 두고 한 블렄 떨어져있다.        그래서 그런지 길 이름이 Fashion Street.




Las Vegas 의 큰 호텔들이 몰려있는 Strip 에서 차로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Old Downtown 의 Fremont Street 의 전구쇼를 보러왔다.         Fremont Street 의 다섯 블렄에 걸쳐서 하늘을 둥근 아치형의 Canopy 로 막아서 만든 27m 높이의 천정에서 벌어지는 Light Show 인데 Viva Vision 이라 불린다.  

     



매일 밤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전구쇼가 벌어진다.         무료 Concert 와 더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한 곳이다.          그리고 휘황찬란한 옛 Downtown 의 Neon 불빛이 지금도 환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1,250만개의 LED 전구가 번쩍거리고 55만 Watt Sound System 으로 들려오는 음악으로 정신을 쏙 빼가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Strip 의 큰 호텔들 가격의 반값에 파는 맥주들.         Corona, Heineken 모두 $3 씩이다.

 



주차된 버스에 반사된 네온 불빛들.         Fremont Street 는 Nevada 주에서는 Historic Site 이다.       1906년에 처음으로 네바다주에서 호텔이 세워졌고, 도박 허가도 처음으로 받은 곳이고, 네바다주에서 거리의 신호등이 첫번째로 생긴 거리이다.          이 거리에 지금도 있는 Fremont 호텔이 첫번째 고층빌딩이었고 그리고 Golden Nugget 호텔은 첫번째로 Casino 목적으로 지은 호텔이다.  




첫번째 엘리베이터도 이곳에 있는 Apache 호텔에, 그리고 첫번째 전화도 1917년에, 그리고 네바다주에서 처음으로 포장된 길도 1925년에 Fremont Street 였다.          네바다에서는 거의 모든 것이 이 거리에서 시작되었나 보다.          여행이 끝나고 조금 아쉬운 것이 Old Downtown 의 이곳 Fremont Street 에 있는 Neon 박물관을 모르고 지나친 것이다.        화려했던 옛 Las Vegas 의 Old Downtown 의 네온들을 모두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3군데의 높은 Stage 위에서 Free Concert 도 열리고, 이렇게 길가의 음악가들도 생업을 위해서 열심히 악기를 불어대고 있다.

 



내일은 Grand Canyon National Park 으로 아침 일찍 떠나게 된다.            그리고 계속해서 Antelope Canyon, Glen Canyon Recreation Area,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Arches National Park, Canyonlands National Park, Bryce Canyon National Park, Zion National Park 으로 돌아다니고 9일후에 다시 Las Vegas 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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