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일째.     5월 27일.      오늘은 Gran Canaria 섬의 동쪽으로 올라가서 중앙으로 일주하는 Full Day Tour 를 하는 날이다.       Gran Canaria 섬은 7개의 섬으로 구성된 Canary Islands (제도)에 속해 있다.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의 남쪽 끝자락, 그리고 West Sahara 와 Mauritania 의 서쪽 대서양에 있는 7개 주요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인데 스페인 섬이다.     유럽대륙의 최남단으로부터 1,350Km 나 멀리 떨어져 있다.

 

 

7개 섬 전체의 인구는 220만 명.    아프리카 대륙에서 제일 가까운 Lanzarote 섬은 대륙으로부터 오직 108Km 떨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왼쪽의 Tenerife 가 제일 큰 섬 (2,034 Km2) 이다.      그리고 오른쪽의 Gran Canaria 가 약간 작은 1,560 평방 Km 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Tenerife 인구는 1백만 명, Gran Canaria 는 90만 명 정도이다.       지금 우리가 여행 중인 오른쪽의 Gran Canaria 섬은 제주도와 비교한다면 넓이는 제주도의 85% 정도로 작은데 인구는 제주도의 60만 명보다 30만 명이 더 많은 90만 명이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유럽인들로 두 섬에 각각 연중으로 4백5십만 명씩, 두 섬을 합치면 9백만 명이나 찾는 곳이다.      전체 7개 섬으로는 1천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곳이다.      왼쪽의 Tenerife 섬은 남쪽에 몰려있는 해변들이 물가도 상대적으로 좋고, 먹고 마시고 놀기에 적합한 곳이 많아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오른쪽의 Gran Canaria 섬은 America 대륙을 발견한 Columbus 의 유적지, 그리고 역사적인 고적지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이 두 섬의 수도가 7개 섬 전체의 공동 수도이기도 하다.       중세 때부터 유럽에서 미대륙과 아프리카 항로의 긴 항해에는 꼭 들러서 보급 및 수리를 받는 항해 보급기지인 Las Palmas 항구가 있는 섬이다.      7개의 모든 섬들이 일 년 내내 매우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근대적으로 잘 정비된 두 섬 남쪽의 수많은 해변들이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은퇴지이며 휴양지이다.

 

 

우리가 있는 남서쪽의 Puerto Rico 해변에서 동북쪽 해안으로 올라가서, 북쪽에 위치한 Las Palmas 를 만나면 섬의 중부인 고지대를 가로질러서 다시 Puerto Rico 해변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투어가 시작된다.       암석으로 둘러싸인 해변가를 떠나자마자 주변 지형이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황토지대가 잠시 나타나더니, 돌연 사막지대가 되었다가, 금세 다시 암석으로 둘러싸인 지형으로 변화무쌍하다.

 

 

 

그리고 갑자기 수풀이 우거진 계곡길로 들어선다.        어제 우리가 반나절 관광을 하였던 언덕 중간의 Aguimes 마을도 이 근처인데 마을에 잠시 내려서 관광을 하지 않고 버스를 탄 채로 잠시 들어가서 한 바퀴 돌면서 설명을 하고 나오는 것으로 끝을 낸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첫 번째 방문지인 Guayadeque Ravine 이다.       수백 년 동안 이어오는 동굴의 집들이 있는 계곡인데 지금도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여러 가구들이 살고 있다.

 

 

 

마을 입구에 세워진 남녀의 조형물이 옛 수백 년 전 초기의 모습이리라 짐작이 간다.

 

 

머릿속에 잔뜩 동굴 속의 생활을 상상하고 기대해 보며 열심히들 힘든 뙤약볕에 언덕길을 헉헉하며 올라간다.

 

 

 

그런데, 아하~ 그냥 평범한 방 한 칸의 동굴 속 집이다.      터키에서 보았던 그런 종류의 동굴집인가 어떤가 했던 상상은 곧바로 사라졌다.       동굴을 파서 만든 집이기는 한데....      매우 협소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다.

 

 

그래도 이곳이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 지금은 조그마한 Cave Bar 도 있고, Cave Restraurant 도 있다.

 

놀랍게도 Cave Chapel 도 있고 천문대도 있다는데...       어디인지는 보이지도 않는다.

 

 

 

이제는 다음 행선지인 북쪽에 위치한 수도 Las Palmas 남쪽으로 20Km 떨어져 있는 Firas 마을로 이동을 한다.     아찔아찔 한 절벽을 따라서 푸르른 계곡길을 지나다가 갑자기 누런색의 황무지 절벽길도 만나고....         주위의 지형과 환경이 정신 차리기 힘들게 마구 바뀌고 있다.

 

 

 

저 멀리 이웃 섬인 Tenerife 섬이 맑은 날에는 보인다는 Firas.       수백 년 전부터 특수한 공법으로 물을 여러 마을로 보내주었던 Firas 는 예부터 물이 마을의 큰 자원이었다.      어디인가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30m 길이의 폭포가 있는 산책길도 있다고 한다.

 

 

마을의 위쪽 고지대로부터 아래로 물이 흐르고, 벽에는 Gran Canaria 의 21개 Town 과 섬 전체를 묘사한 세라믹 Bench 22개가 각각의 문장을 보여준다.

 

 

 

도착하자마자 와글대던 관광객들이 어느 정도 떠나고 나니 이제는 좀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Gran Canaria.        작은 섬이지만 섬의 중앙부는 우락부락 험악하고 절벽과 곤두박질 지형이 가득한 곳이다.

 

 

 

San Roque 교회.        어느 곳이나 성당 건물이 빠질 수는 없다.      더구나 유명한 마을의 한복판에는...

 

 

 

 

이제는 점점 더 섬의 중앙지점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아찔아찔 한 절벽길의 연속이다.      방문객들에게는 식은땀 나는 경험이지만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일상의 하나일 뿐이다.        대중교통의 버스나 일반 자동차, 관광객을 싣고 다니는 대형버스 모두 숙달된 운전으로 마구 달린다.

 

 

Valleseco Town.      아슬아슬한 절벽이 가득한 산골에 이곳만 시원하게 넓은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Valleseco 마을이 저 멀리 내려다보인다.       관광객들에게 휴식처와 점심을 제공하는 공영 휴게실 같은 곳이다.

 

 

 

예쁜 마을이 아주 멀리에 보인다.     Zoom 으로 잡아당겨 본 마을 전경인데 이들은 항상 절벽길에 익숙해 있다.     인구 4천 명인 이 마을은 이름이 특별하다.       본래 Valleseco 는 'Dry Valley' 라는 뜻인데, 사실은 Valleseco 는 섬에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이다.      역설적으로 도시의 이름을 지어 놓았다.      그리고 Beef, Pork, 염소, 토끼 등으로 색다른 육류 조리법의 전통으로 이름난 곳이다.       그러고 보니 이곳에서 점심으로 Beef Stew 와 방울토마토처럼 매우 작은 감자가 함께 나왔는데 전혀 다른 맛을 느끼지 못했다.

 

 

 

험악하고 아찔아찔 한 산길을 올라와서 화산 분화구 동쪽 끝에 위치한 Tejeda 마을의 Rogue Nublo (Cloud Rock) 를 보러 왔다.

 

 

화산에 의해서 형성된 암석이다.

 

 

섬에서 제일 높은 곳인 높이 1,949m 인 Pico de las Nieves (Snow Peak) 다음으로 높은 곳으로 해발 1,813m 이다.      대체적으로 Gran Canaria 섬의 넓이는 제주도보다 약간 작지만 (80%), 지형이 험악하고 변화무쌍한 자연환경이라서 제주도보다 훨씬 커 보이는 섬이다.      실제로 Gran Canaria 는 작은 섬이지만 커다란 대륙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형태의 지형과 자연환경으로 Miniature Continent 라고도 불린다.

 

야호~   별로 높은 곳은 아니지만 아슬아슬한 절벽길 고생을 하고, 긴 버스여행에서 해방이 되었으니....

 

 

다시 산길을 돌고 돌아서 다음 행선지 Tunte 로 간다.       깊숙한 산골로 거의 섬의 중앙 부분에 가까운 곳이다.

 

 

 

도착을 하고 보니 여기도 마을의 중심이 아니고 저 멀리 마을이 겨우 보이는 곳이다.       장시간의 버스여행에 잠시 휴식처를 제공하는 예쁘게 꾸며놓은 공영 휴식처이다.

 

 

 

크리스마스 때 피는 Poinsettia 와 같은 것처럼 보이는데 화려한 색깔이구나.

 

 

아주 멀리 보이는 Tunte 마을의 전경도 카메라의 Zoom 으로 겨우 잡힌다.         이렇게 싱겁고 쉽게 Tunte 의 관광도 끝을 내고 다음 행선지 Fataga 마을로 간다.

 

 

 

 

Fataga 마을에 도착했다.      섬의 남부로 좀 더 왔다.     아직도 험악한 산세가 계속되는 곳이다.      남쪽의 해안까지는 35Km 나 더 가야 한다.      직선거리로는 가까워 보여도 워낙 험악한 지형의 섬이라 돌고 돌아서 오르내리는 산길은 한없이 길어진다.

 

 

관광지답게 예쁘게 꾸며놓은 Mini-Market 도 마을의 중심에 서있고....

 

 

역시나 제일 좋고 중요한 위치에는 언제나 예쁘고 아늑한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와~   아름다운 예술품 다운 벽화가 그려져있는 동네의 상가 길거리가 멋지고 포근해 보인다.

 

 

조그만 마을이 온통 꽃과 벽화 그리고 예쁜 집들이 가득하다.       온통 하얀색의 집들이 때마침 더욱 강렬하게 내려쪼이는 햇빛에 눈이 부시도록 화사하다.

 

 

이 샛노란 꽃들이 어른의 손바닥보다도 더 크다.       크기만 한 것이 아니고 대단히 예쁘다.

 

 

 

이렇게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마을을 힘들여서 정성스럽게 꾸며놓으니 관광객들이 다녀는 가는데....         도통 마을의 몇 안 되는 가게들이 모두 한산하기 이를 데 없다.          험악한 산골의 마을이라 교통이 편치 않으니 발길이 뜸한 곳이기 때문이리라.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 화사한 꽃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꽃들이 사방에 너무나도 아름답게 피어 있으니 이 분도 멋있는 포즈로...

 

 

아, 정말로 참 아름다운 주님의 세상이다.       꽃들도 아름답고 날씨도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는 날이다.

 

 

 

 

간간이 보이는 숙박업소, 카페, 식당들이 너무나 조용하다.

 

 

 

조각품들을 파는 가게인데 가게가 더 예쁘다.        모두가 예쁘고 아름다운 마을인데 너무나 조용하고 한산하구나.

 

 

 

목각으로 조각된 생선 네 마리가 Basket 에 누워서 함께 조잘대는 재미있는 모습이다.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는 Aloe Vera 농장인데 바로 Fataga 마을 아래 위치한 가까운 곳이다.

 

 

사방이 높은 돌산으로 바람도 막아주고, 뙤약볕에 잘 자라도록 최고의 지형이다.

 

 

 

견디기 힘든 뙤약볕에서 잠시 설명을 듣는다.     제일 중요한 내용은 노란 꽃이 올라오는 Aloe Vera 가 약효가 제대로 나는 것 이란다.

 

 

 

농장에서 방금 칼로 베어 온 큼직한 Aloe Vera 를 Zenia 에게 넘겨주면서 "무슨 냄새가 납니까?"    "채소 냄새가 나는데요"

 

 

Knife 로 쓱~싹~하더니 푸른 껍질을 배어내고 투명한 Aloe Vera 속살을 들어 보인다.      피부에 바르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먹기도하고....    크림도 있고, 스프레이도 있고, 여러 가지로 만들어진 미용품, 약품이 가득하다.       인디언들도 예부터 Aloe Vera 를 여러모로 유용한 식물로 사용하였다.

 

 

이렇게 긴 하루의 관광과 절벽길과의 아슬아슬한 진땀의 시간은 지나갔다.       이제는 다시 남쪽으로 달려서 해안의 여러 Beach 에 각자 하차하는 일만 남았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을 해서 조그만 섬을 겨우 몇 군데 돌아다녔는데 아주 많은 곳을 다닌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하루 종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지형 때문이리라.

 

 

이렇게 섬의 북쪽과 중앙에는 산골과 험악한 계곡이 많고, 남쪽에는 삭막하고 척박한 지형과 아름다운 해변이 가득한데....

 

 

(빌려온 사진 : Maspalomas 의 모래언덕)  섬의 남쪽에 있는 2번째로 큰 도시 Maspalomas 바로 옆에는 이렇게 모래 언덕도 있다.     도시에 붙어있는 약 400 헥타르 (120만평) 의 모래언덕이다.     내일은 가벼운 일정이다.      Puerto Rico 해변에서 서쪽으로 1.2Km 떨어진 바로 이웃 해변인 Amadores 해안으로 연결된 길을 걷는다.       새로이 건설된 해안 절벽길이다.      섬에서 제일 아름답게 계획되고 건설된 초근대적인 Beach 로 알려진 곳이다.

 

 

 

2022년 5월 23일 (화).    저녁 비행기로 Toronto 를 떠나서 대서양 건너편의 Portugal 의 수도인 Lisbon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지금은 스페인령 섬의 Las Palmas 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을 하는 중이다.       거의 3년 전에 항공료, 숙박, 그리고 여러 날의 Day Tour, 심지어 Rental Car 까지 모두 선불 되었던 여행을 이제서야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힘들게 여행이 시작되었다.     20일간의 여행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 세계를 덮친 Covid 의 위력은 엄청났다.    일상이 전부 바뀌고 전혀 겪어보지 못한 아수라장으로 오래도록 지속되다가 이제는 천천히 정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듯하다.

 

여기 Lisbon 공항은 처음이 아닌데 올 때마다 매우 북적이는 곳이다.         시내에 가까이 있어서 교통은 편리한데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지 언제나 공항의 활주로 주변에 장터처럼 비행기들을 세워놓고 승객들을 버스로 데려다 태우고....    짐을 싣고....    정비하고....    분주한 장터를 방불케한다.

 

 

한, 두 대의 비행기가 아니고 수십 대의 비행기가 모두 공항의 온 사방에 계류 중이다.

 

 

어쩐 일인지 Toronto 에서 Lisbon 까지도 대형 여객기가 거의 비어서 왔는데...      Las Palmas 로 가는 비행기도 놀랍게도 텅 비어있다.       오랜만에 붐비지 않는 거의 비어있는 비행기를 연속으로 탑승하게 되었다.

 

 

2시간 30분 정도의 비행으로 Gran Canaria 섬의 Las Palmas 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Spain 의 영토로 아프리카 대륙의 서쪽으로 있는 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Canary Islands 제도(諸島)에 속한 섬이다.

 

 

많은 교통량으로 정신을 쏙 빼어놓던 Lisbon 과는 달리 너무나 조용한 Las Palmas 공항.         휴양지 공항답게 차분하고 여유롭다.

 

우리의 목적지는 수도인 Las Palmas 가 아니고 섬의 남쪽 끝에 위치한 여러 해변들 중의 하나인 Puerto Rico.

 

 

Puerto Rico 해변에 바로 붙어있는 항구.

 

 

 

앞으로 7박을 하면서 보낼 숙소에서의 전경이다.     주 고객인 유럽인들의 기호에 맞게 모든 호텔들은 간이부엌이 있는 Kitchenette Hotel 이다.

 

 

 

 

여행 3일째.         토론토에서 저녁 비행기, 5시간의 시차, 그리고 다음날 환승을 해서 아프리카 대륙 옆의 Gran Canaria 섬으로....    다시 섬의 남쪽으로 공항버스로 1시간.    그리고 다시 잠시 Taxi 의 신세를 지고 파김치가 되어서 호텔에 들어서서 이틀간의 피로를 떨치어야 했다.      3일째가 되어서야 정신을 제대로 차리고 해변과 마을을 둘러보러 나선다.

 

 

사방으로 둘러쳐진 암석의 돌 산언덕 위로는 모두 하얀 호텔, 콘도미니엄으로 가득하다.         마을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쇼핑센터.

 

 

 

어린아이들 팔 길이 보다 더 길어 보이는 늘어진 열매인지 가지인지 구분이 어려운 아름다운 나무도 보이고....

 

 

 

돌과 암석으로 가득한 가파른 언덕에서도 만발한 분꽃.    삭막한 조건에서도 돌 사이에 조금이라도 척박한 흙이라도 있으면 이렇게 화려한 꽃이 피고 있구나.

 

 

공원 가운데의 거대한 나무와 기묘한 뿌리.

 

 

 

작열하는 태양에 하얀 건물들이 눈부시다.     일기예보가 거의 필요 없는 곳이다.     매일 최고는 26, 27도 밤의 최저 기온은 21도.     습도 없이 매일 건조하고 여름철에는 거의 비가 없는 곳이다.     겨울철의 기후도 매우 온난하다.     최고는 23, 24도 최저는 19, 20도.      겨울철에도 비는 한 달에 겨우 3일 미만이다.

 

 

 

 

잘 계획되어 차분히 정돈되어 있는 해변의 모래사장이 매우 깨끗하다.     그리고 돌아다니며 물건이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사람이나 길거리에 늘어놓고 있는 잡상인도 볼 수가 없다.     모든 파라솔이나 Beach Chair 도 전부 시에서 마련해 놓았다.     누구든지 자유롭게...

 

 

 

 

잠시 둘러본 해변가에 암석이 보이는 곳에는 게들이 와글와글 몰려다닌다.        어두운색의 게, 강열한 붉은색의 게, 함께 모여 이리저리 바위틈이나 바위 밑에 몰려있다.

 

 

 

매우 특이한 경험과 독특한 저녁을 머무는 호텔의 식당에서 맛보았다.        수프, 샐러드, 전채요리, 메인디쉬, 뭐 이런 거 전혀 없이 Spanish Style 의 Tapas (술안주)를 변형시킨 Menu 뿐이다.    Tapas 처럼 조각조각 접시에 나온다. Raw Tuna 생선에 무슨 올리브 조각과 무슨 버섯 조각에 무슨 소스에 어쩌고저쩌고....    달걀 밑에는 무슨 Raw White Fish 에 무엇과 무엇을 어쩌고저쩌고....    그리고 밑에는 문어 튀김인데 바나나를 튀기고 붉은 고구마도 얇게 튀기고....     이렇게 몇 접시 먹어야 한다.        미안한지 계산서는 뚜껑이 닫힌 작은 양동이에 넣어서....

 

 

5월 26일.       벌써 여행 4일째이다.       오늘은 멀지 않은 곳으로 반나절의 가벼운 관광을 다녀온다.      산 중턱에 위치한 작은 Town 이다.

 

 

Aguimes.      섬의 중남부에 위치해 있다.      수도 Las Palmas 에서 36Km 떨어져 있고 해안으로부터 5Km 내륙으로 위치한 곳이다.     우리가 머무른 Puerto Rico 해변에서는 약 46Km.    버스를 타고 거의 와서 나머지 6Km 정도는 택시로 왔다.     인구 3만의 작은 도시가 놀랍게도 Tomato 재배 수입이 주 수입원이다.

 

 

도시 가운데에 잘 보존된 수백 년 된 Old Town 이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전형적인 카나리안 섬의 언덕에 위치한 마을의 옛 모습이 잘 남아있는 곳이다.

 

 

 

수백 년의 역사도 제대로 보여주고, 옛 시절부터 쌓여진 묵은 냄새도 그대로 풍기는 듯한 문짝들이다.

 

 

많은 건물들이 이제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Restalirante 로 예쁘게 단장하고 수줍은 듯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San Sebastian Church.      1796년 건축을 시작해서 1940년에 완공.      Neoclassical 건축이라는 Canarian 섬의 전형적인 건축물의 표본이라고 쓰여있는데....      어느 마을이든지 중앙에는 꼭 거대한 성당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조용한 옛 거리의 골목길마다 곳곳에 조형물, 동상들이 나타난다.

 

 

성당의 바로 앞 조그만 공원의 네 명의 동상들.     인생 철학이나 문학을 논하고 있을법한 심각하고 진지한 표정들이다.

 

 

어~ 어~    지나가는 당나귀에 올라타고....     Donkey Statue 도 있다.

 

 

당나귀가 지나가는 바로 건너편의 야외 식당에서의 Fried Cod 와 Fried Squid.     이곳에서 듬뿍 나온 맛있고 독특한, 전형적인 Canarian Vegetable Soup 의 맛에 매료되어 여러 날 Canarian Soup 를 먹고 다녔는데 정작 어쩐 일인지 사진이 없다.

 

 

 

골목마다 여러 동상들이 많이 있는데 아마도 다 사연이 있을 것이다.

 

 

 

이토록 조용하고 동상들과 조각품들이 방문객 보다 더 많은듯하던 곳에 어디선가 한 그룹의 관광객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아이구~   여기에는 의젓하게 쭈구리고 앉아 있는 거대한 몸집의 낙타가 있다.

 

 

아, 바로 정면에 성당의 종탑이 보이는 곳에 낙타가 미사를 드리듯이...

 

 

 

아니 ~~    두 분이 은밀하고 아늑한 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옆에 훼방꾼이 끼어들었다.

 

 

뭐 하는 곳인데 이토록 아름답고 화사한 색과 그림으로 입구로 가는 벽을 멋있게 치장을 하였나?      몹시도 궁금해서 들어가 보니 옷 가게이다.     주인의 취향에 따라서 아마도 대단히 세련되고 화사한 옷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돌담의 큰 돌 사이에 작은 조약돌도 예술적으로....

 

관광을 마치고 신시가지로 나왔는데 버스도 보이지 않고 택시도 보이지 않는다.       택시를 타고 이곳 Aguimes 시내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해안 대로에 Puerto Rico 까지 가는 버스는 쉽게 탈 수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택시가 보이지를 않는다.       연결되는 버스도 있을 것 같은데 전혀 다니는 버스도 없다.

 

 

네거리 주위의 집들과 건물들이 매우 깨끗하고 산뜻하다.     경관이 수려하고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아~ 그런데 바로 네거리 뒤 건물이 경찰서이다.

 

 

경찰서에 들어가서 친절한 경찰 아저씨께 택시를 불러달라고 요청을 하고....

 

 

택시를 기다리며 네거리에 접한 아름다운 경찰서 뒷마당의 부채꼴 나무 구경도 하고.

 

 

정말로 부채 모양이다.      옆에서 보니 일자로 부채가 서있는 그대로 그 모습이구나.

 

 

다시 버스를 타고 Puerto Rico 로 돌아가는 구간은 돌산과 척박한 언덕 지형이 계속되고 있다.

 

 

 

척박한 돌산 언덕에서 갑자기 오아시스가 나타나듯이 산뜻하고 세련된 Town 과 공원이 펼쳐진다.        그리고 다시 풀 한 포기도 보이지 않는 지형으로 변한다.

 

 

 

 

 

남쪽으로 더 갈수록 돌산과 척박한 사막의 건조한 기후가 되지만 해안가에 멋있는 모래 해변은 더 많이 널려있는 곳이다.

 

 

 

 

내일은 Gran Canaria 섬을 일주하는 Full Day Tour 가 예약되어 있다.       섬의 여러 곳을 먼저 구경하고 그 후로 여러 날 이곳저곳의 해변을 다니게 된다.

 

 

 

 

 

2021 - Northern Ontario 3 

 

 

2021 - Northern Ontario 2

 

 

2021 - Northern Ontario 1

 

여행 7일째인 어제는 Thunder Bay 에서 Sault Ste. Marie 까지 700Km 를 하루 종일 달려왔다.    사진을 한 장도 찍지 않은 날이다.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은 온종일 같은 길을 달렸는데 갈 때보다도 어제 다시 되돌아올 때의 경치가 더 좋게 보였다.                                                                                                                                 (여행 7일째 운행거리 700Km)

 

8월 24일 (화).       여행 8일째 날이다.      오늘은 수세마리에서 17번 도로를 따라서 3시간 반 정도 걸리는 동쪽의 Sudbury 로 간다.      수세마리를 떠나서 30분 정도에 위치한 Loon in Echo Bay 에 왔다.      1987년에 소개된 Canada 1 Dollar 짜리 동전 앞면의 Loon (시골오리) 을 조각한 조각가 Carmichael 이 성장한 마을인 Echo Bay 에서 세운 Loonie 기념비이다.

 

 

 

Serpent River Lookout Rest Area.      달리면서 두세 군데 Rest Area 나 Lookout Point 를 지나고 나면 다음 번 쉴 수 있는 곳을 찾는데 무척 애를 먹기도 한다.      점심도 해야 하고 Washroom 도 가야 하고....    개똥도 약에 쓸려면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던가....    결국은 점심 후에나 들리려고 하였던 Lookout Point 와 Rest Area 가 함께 있는 Serpent 강까지 허기진 배를 참고 오게 되었다.      표지판이 여유를 주지 않고 급히 나타나서 또 거의 놓칠 뻔하였던 곳이다.

 

 

밖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듯이 보이는데 역시나 멋진 풍경이 나타난다.

 

 

 

강변의 바위 위에 바베큐 틀을 놓고...    가득한 햄버거를 다 해 치우려나...    중년의 두 커플 네 사람이 햄버거를 손에 든 채로 물가를 가까이 오가며 즐기고 있다.

 

 

 

 

우리는 어제저녁 Sault Ste. Marie 에서 묵었던 호텔 근처의 중국음식점에서 Take out 해서 저녁에 먹고 남은 산더미 같은 많은 양의 음식을 맛있게 처분 중이다.      온타리오 북방의 산골 길 옆의 공원에서 사는 이곳의 새들과 벌레, 곤충들도 함께 특별한 음식 냄새를 즐기는 날이다.

 

 

Sudbury 시내로 들어와서 Downtown 의 몇 군데를 둘러본다.      Sudbury 는 본래가 Objibwe 인디언 원주민 지역이었다.    주변지역의 인구를 포함하면 약 16만 명으로 Northern Ontario 에서는 제일 큰 도시이다.    Sudbury Distrct Courthouse.  기대했던 고풍스러운 Courthouse 는 아니고 평범하게 보이는 건물이다.

 

 

인구 16만의 도시로는 Scale 이 좀 커 보이는 도시 같다.

 

 

시청의 건물도 기대했던 옛 모습의 건물이 아니라 완전히 현대적이다.      카나다를 가로지르는 대륙 관통 기차 열도를 (Transcontinental Railway) 건설 중인 1883년에 Sudbury 에서 니켈 (Nickel) 이 발견되었다.      Sudbury 는 니켈이 발견되기 수 천년 전부터 인디언 원주민들이 살았던 지역이었다.

 

 

Ramsey 호수 바로 옆의 Hotel 에 Check in 을 하고 호숫가의 언덕에 위치한 Laurentian University 에 왔다.  구리와 Nickel 광산, 그리고 목재의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온타리오 북방의 경제, 교육의 중심지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온타리오 북방의 주민과 원주민들만 입학이 허가되는 Northern Medical School 이 있는 곳이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한 대학이다.

 

 

Huntington University, Thorneloe University, Sudbury University 등 여러 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의 상황은 좋지 않은지 학생들이 계속 줄어서 강의가 폐쇄되는 학과가 늘고 있다.      그리고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고 특히    Thorneloe University 는 파산 직전의 상태가 되었다.

 

 

널찍하게 자리 잡은 대학은 언덕을 넘어서도 여러 대학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제일 끝부분에 Northern Ontario School of Medicine 의과대학이 있다.      북 Ontario 지방의 턱없이 부족한 의사 공급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세워진 북 온타리오 의과대학이다.      북 온타리오 주민과 인디언 원주민만을 위해서 2005년에 설립된 의과대학이다.      대학의 간판도 3개의 언어로 되어있다.      영어. 불어, 그리고 인디언 원주민 언어. 북 온타리오에 특별히 세워진 2개의 의과대학은 서북쪽의 Thunder Bay 와 동북쪽의 이곳 Sudbury 두 곳이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바로 건너편에 보이는 Ramsey 호수에 산보를 나왔다.      바로 여기에 있는 Science North 를 방문하려고 이곳의 숙소를 잡았는데 호텔방 창문으로 길 건너의 Science North 건물이 그대로 보인다.      내일 아침에 반나절을 보낼 곳이지만 너무 경치가 좋아 보여서 간단하게 산보 삼아 나왔는데...    아이구 ~ 정작 Science North Museum 은 코로나 바이러스 관계로 일요일 하루만 연다고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자세히 알아보았어야 했는데...    박물관 시간까지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다 전염병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에 함께 붙어있는 공원이 너무 좋아서 계속 걸어 다닌다.

 

 

Bell Park 라는 간판이 크게 붙어 있다.      이곳의 거부 목재상이었던 William J. Bell 의 이름을 따라서 붙여졌다. 넓은 공원의 많은 부분이 그가 기증한 대지이다.

 

 

이놈들 보기는 귀엽고 예쁜데 카나다의 어느 공원이나 물가를 가더라도 이놈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여기저기 마구 배설물을 질러대고...    동물들을 지극히 아끼고 보살피는 사회에서는 법규상 이놈들을 마음대로 하지도 못한다.      기껏 얘네들이 매우 싫어하는 삐걱거리는 음악을 틀어놔서 스스로 어디론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를 바랄 뿐이다.      여기서 쫓아내서 저기로...    풍선효과만 있을 뿐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시원한 공원이 있는 줄 알고 이곳의 숙소를 정한 것이 아니다.      Sudbury 에 들리면 한 번은 꼭 들려야 한다는 유명 명소인 Science North Museum 에 들리려고 Ramsey 호숫가에 있는 Science North 건물의 바로 길 건너의 호텔을 예약을 하고 왔다.      그런데 코로나 전염병 관계로 당분간은 일요일 하루만 Open 을 한단다.      오늘이 화요일이니 하루 이틀 더 머물러서 되는 일이 아니다.

 

 

 

 

생각지도 않게 Science North Museum 은 구경을 할 수가 없게 되었지만 바로 붙어있는 아름다운 Bell Park 를 즐길 수는 있게 되었다.

 

 

 

암반 옆으로 특별한 공법으로 만들어진 호수 주변의 산책길 Boardwalk 가 아주 멋있고 보기에 시원스럽다.

 

 

 

내일은 Science North 에서 보내려던 시간을 이곳 호숫가에서 더 보내고 The Big Nickel 동산으로 이동한다.

                                                                                                                                                (여행 8일째 운행거리 307Km)

 

 

8월 25일 (수).            여행 9일째로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더 북쪽의 시내 방향으로 자동차로 2Km 정도를 이동해서 Bell Park 의 Main Gate 로 다시 왔다.

 

 

 

Copper (구리) 와 Nickel 의 도시답게 공원 입구에는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기념비가 크게 세워져 있구나.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뉴스에서는 지금 Sudbury 의 광산에서 39명의 광부가 500m 나 되는 지하에 갇혀 있다고 급보를 전한다.     

지상과 지하로 연결된 굴대축 (Shaft) 이 훼손되어서 지하에 갇히게 되었단다.      지하에 음식과 물이 충분히 보관되어 있어 큰 사고 없이 구출되리라는 소식이지만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3일 후의 뉴스에 다시 광부들의 소식이 전해진다.      하루에 10여 명이 지상으로 나왔고 몇 명이 아직도 남아있고...    결국은 39명 모두 3일간에 걸쳐서 매일 십여 명씩 사다리를 타고 지상으로 나오게 되었다.      무려 500m 를 거의 직각으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왔다.      겨우 지붕 위까지 3m 를 오르기도 힘드는데 500m 의 높이를 3시간 이상을 걸려서...

 

 

호수 건너에 보이는 Science North 의 건물.      2Km 의 긴 Boardwalk 로 연결되어 있다.      시내의 Downtown 이 끝나는 남쪽에 위치하고 바로 Ramsey 호숫가의 남서쪽 해변에 위치해 있는 눈송이 모양의 (Snowflake-Shaped) 2개의 건물이다.   4개 층으로 구성된 전시관이 있고 건물 안에서 암석 안으로 뚫어진 터널을 따라 들어가면 수억 년 전에 형성된 지질 단층 (Geologic Fault) 을 볼 수 있다.      우연하게도 건설 중에 발견된 단층이다.

 

 

멋있는 Boardwalk 를 설치한 당시의 시장 이름을 따라서 명명된 Jim Gorden Boardwalk 는 Science North Museum 으로 부터 Bell Park 을 따라서 호수의 서쪽까지 뻗쳐있다.

 

 

 

Ramsey 호수는 큰 호수이다.      안내판에는 호숫가의 둘레가 34Km 나 되고 7개의 섬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Bell Park 에서 시작해서 호숫가를 따라서 걷는 편도 4.7Km 의 Walkway Trail 도 있다.

 

 

 

 

 

검은색 암반과 호수. Sudbury 는 광산의 도시이지만 놀랍게도 330개의 호수 주변에 형성된 도시이다.      호수와 푸른 숲, 그리고 보이는 것은 검은 암석의 언덕들이다.      Sudbury 에는 많은 Francphone Ontarian (불란서 계통 주민) 들이 예부터 살고 있어서 그들의 문화와 예술이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저 멀리 호숫가 반대편의 언덕에 Laurentian 대학의 건물이 몇 개 보인다.

 

 

The Big Nickel 동산에 왔다.      카나다나 미국이나 5센트 동전의 통칭이 'Nickel' 이다.      Nickel 은 잘 녹슬지 않고 내구성이 좋아서 동전을 만드는 주화 재료로 널리 쓰인다.           대체로 모든 국가들이 동전을 만들 때 Nickel 은 비싼 금속이므로 Nickel 25%, 값이 싼 구리를 75% 섞어서 만든다.      Sudbury 의 광산 덕분에 Nickel 생산 상위권에 있는 카나다는 5센트, 10센트, 25센트 모두가 99.9% 순 Nickel 만을 사용한 동전이다.

 

 

언덕 위에 버티고 있는 거대한 동전은 1951년 발행의 카나다 5센트 동전인 Nickel 이다.     지름 9m 의 동전의 앞면과 뒷면.

 

 

 

 

Nickel 은 단단한 은백색의 금속으로 철, 코발트와 함께 철족원소라 불린다.      가격이 비싼 금속으로 Copper (구리) 의 2배,  알루미늄의 8배 정도이다.      Nickel 과 Copper (구리) 는 금속적으로 매우 유사해서 분리하는 데에 복잡하고 또 많은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      그래서 Nickel 이 상업적으로 비싼 가격의 귀금속으로 분류된다.

 

 

이 동산에 새워졌던 동전은 처음에는 Canada 의 1센트 동전 (Fantasy Penny 1965), 20 Dollar Gold Coin, 그리고 미국의 1센트 동전 (Lincoln Penny 1965), Kennedy Half Dollar 였다.      지금은 모두 옆에 있는 Dynamic Earth Science Museum 안에 보존되어 있다.

 

 

이곳에 The Big Nickel 이 세워지는 데에는 재미있는 역사가 있다.      카나다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Sudbury 시에서 무슨 기념사업을 하면 좋은지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위원회에 28세의 소방서원이었던 Ted Szilva 는 커다란 동전 기념비를 세우기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청년 Szilva 는 사진에 보이는 이 검은 암석의 동산을 1963년에 사비로 사들이게 된다.      그 당시에 17.5 에이커의 (2만1천평) 동산을 25불에 Down Pay 를 하고 1천불에 대지를 매입한다.      이 대지는 시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어서 일부는 Sudbury 시에 속한다.      계속된 그의 제안이 거절을 당하고 협조가 여의치 않게 되자 모금을 시작하고, 진입로를 비롯한 주변의 대지 일부를 광산회사 Inco 로 부터 기증을 받아서 1964년에 4개의 동전 기념비를 세우게 되었다.      Sudbury 시의 건축 허가와는 상관이 없는 경계선에서 3 Feet (1m) 떨어진 곳에 세웠다.      지금은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관할한다.

 

 

Nickel 은 여러 방면으로 중요한 광산물이다.      전체 Nickel 소비량의 65% 정도가 Stainless Steel 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그리고 영구자석이나 백색의 구리를 만드는 데에도 많이 쓰인다.      Nickel 은 어느 환경에서도 녹을 방지하는 높은 내식성을 가질 뿐 아니라 고온 및 저강도 또한 우수하다.      화학산업이나 원자력발전 등의 공업용 구조용강으로 Nickel 만한 소재를 찾기 어렵다.      문제가 있다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Canada, Russia 등 5개국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제는 9일 동안의 전염병 시대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우리가 사는 온타리오 주는 매우 방대한 지역이다.      이제까지는 북적거리고 인기 있는 남쪽의 유명지역으로만 다니곤 했는데 조용한 북쪽의 일부분을 그나마 잠시 방문했다.      언젠가는 온타리오의 북쪽 끝의 북극해는 아니라도 더 북쪽으로 갈 기회가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행 9일째 운행거리 381Km)

                                                                                                                                                     (전체 운행거리 3,072Km)

 

 

Port Hope, Ontario - 2021.10.06.

연어를 보러 Port Hope 에 위치해 있는 Ganaraska 강에 있는 Dam 으로 왔다.   Corbett's Dam Fish Ladder. 6년 전부터 벌써 네 번째 오게 되었다.      Toronto 시청에서 여기까지 109Km (68 Miles) 동쪽이다.   1시간 거리이다.    토론토의 동쪽 교외에서는 30분 남짓이다.

 

 

상류에서 산란기를 거쳐서 어릴 적에 강을 따라 내려가서 호수에 도달하고, 다시 넓은 호수를 지나서 St. Lawrence 강을 따라서 먼 길을 간다.       그리고 대서양의 깊은 바닷속에서 평균 2~3년을 지내다가 (일부는 최대 7년까지도) 성년의 마지막에 고향 집으로 다시 2, 3천Km 의 기나긴 여행을 해서 태어났던 그곳으로 가서 알을 낳고 숨을 거둔다.      그런데 그토록 어렵게 왔는데 이렇게 무지막지한 Dam 이 이들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      인간들이 그들의 더 좋은 삶을 위해서 힘들여 만들어 놓은 댐이다.      와글와글 모여서 더 올라갈 궁리를 하느라 거대한 연어들이 긴 여행의 막바지에 난관에 처해 있는 모습이다.

 

 

캬 ~ 이놈들.     좀 아둔한 놈들은 무조건 뛰어오르고 본다.      연어들은 평균 길이가 80Cm 이상이다.    큰 놈들은 150 Cm 로 대단히 크다.      몸무게도 7~16Kg 으로 거구들이다.     자기들 키의 거의 8 배는 되어 보이는 높은 댐을 바로 뛰어넘으려 한다.    무조건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다르지 않다.

 

 

 

왼쪽 끝으로는 1.5 m 정도의 낮은 구멍이 있다.     높은 댐 대신에 연어들이 조금은 덜 힘들이고 뛰어오르도록 만들어진 연어 루트이다.     그런데 여기도 쉽게 보이지는 않는다.      조금 영리한 놈들은 처음부터 여기를 공략한다.      쏟아지는 물량도 많지만 빠르게 내려오는 속도에 정말로 힘들이고 일부가 성공하고 있다.

 

 

어벙벙하다가 잘못 뛰어올라서 옆벽을 들이 박고 있는 연어들도 꽤 있다.      그래서 친절하게도 벽에는 부드럽고 유동성 있는 고무판을 덧대어 놓았다.      무대뽀 박치기 연어들이 덜 아프도록...

 

 

 

 

댐 바로 위에는 조그만 건물이 있다.    산림환경청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연어의 배를 갈라서 알을 꺼내어 강의 더 높은 상류의 산란지에 가져다 놓는다.       놀랍게도 80% 이상의 연어들은 자기가 태어나서 산란기를 보낸 장소를 거의 정확하게 기억하고 바로 그 장소로 돌아온다.      대강 적당한 곳이 아니고 거의 정확한 곳으로 돌아온다.      말 (Horse) 들은 한번 지나간 길을 대체로 6개월 정도는 기억하는 것을 알고 놀랐었는데, 연어들은 몇 년 후에 엄청 먼 길을 정확히 되돌아온다.

 

 

댐에서 흘러내리는 물결은 세게 흐르는데 호수 쪽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얌전히 흐른다.

 

 

 

강의 줄기를 따라서 하류로 이렇게 낮은 계단 같은 물결이 흐르는 곳이 여러 군데 있다.      이런 곳 정도는 연어들이 식은 죽 먹기로 쉽게 뛰어오른다.

 

 

긴 여행의 막바지에 힘에 부쳐서 태어난 Home 에 도달하기 전에 생을 마감한 연어들이 하류로 갈수록 더 많이 보인다.

 

 

고기를 뜯어먹는 새들이 연상되지만, 이곳의 새들은 지척에 깔린 생선에 질렸는지....

 

 

 

 

엄마와 딸.      어쩌나, 연어 구경 나왔는데 뛰는 놈이 얼마 보이지 않는구나.    하구에는 물속에서 전진을 못하고 허우적대는 연어들만 있다.

 

 

강변을 따라서는 2백여 년 전 처음 정착자들이 살던 예쁜 동네가 계속된다.      이곳 주민들은 연어를 얼마나 잡는지.... 

아니면 질려있는지...

 

 

와~ 놀랍게도 연어 안내판의 오른쪽은 중국어로 되어 있다.      영어와 중국어. 영어와 불어의 Bilingual 나라에서 불어는 빠지고 중국어....     얼마나 많은 중국 사람들이 방문하는지 실감이 난다.

연어는 돌아오는 시기가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Port Hope 의 Ganaraska 강으로 올라오는 시기는 8월 중순에서 10월 초순이다.     안내판에 의하면 이곳으로 올라오는 연어는 약간 갈색 등허리를 가지고 있는 Chinook Salmon, 그리고 은색 등허리의 Coho Salmon, 2종류이다.      이곳으로 올라오는 연어의 90% 는 Chinook 연어이고 10% 정도가 Coho 연어다.   Chinook 연어가 덩치가 훨씬 크고 무겁게 자란다.     연어는 1인당 하루에 2마리만 잡을 수 있고 최소 50Cm 가 넘는 크기이어야 한다.

송어 (Trout) 에 대한 설명도 있다.      연어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숫자의 송어 (Trout) 가 3월 말에서 5월 초순에 강으로 올라온다.    그리고 10월에서 12월 중순에도 올라온다.

 

 

 

댐에서부터 호숫가의 강 입구까지 그리 멀지 않은 3Km 거리인데 기차가 다니는 철로 다리 2개를 합쳐서 9개의 다리가 있다.

전부 각각의 멋을 한껏 부리며...

 

 

굵은 철사로 멋진 낚시꾼이 Fish 를 들어 올리는 조형물.

 

 

 

2차 세계대전 당시에 공병대들이 급조해서 만들었다는 유명한 Bailey 공법의 다리가 여기에도 있구나.

 

 

(빌려온 사진 : 2021.09.29)      바로 1주일 전에는 이토록 낚시꾼들이 몰려 있었는데...    작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닫혀 있었다가 금년에 드디어 Fishing 을 허용하자 더 몰려나왔나?

 

 

 

오늘은 아무도 없다.      강변 입구에만 몇 명이 기다란 낚싯대를 내리고 있었다.      오늘이 10월6일인데 이곳의 시즌은 다 지나갔다.     부지런하고 건강한 연어들은 이미 다 올라갔고, 힘없는 놈들이나 세월아 네월아 느려터진 놈들만 이제 겨우 이곳에 도달했다.

 

 

연어들은 하루에 보통 평균 30Km 까지 이동한다.      힘이 장사인 놈들은 55Km 까지 하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먼 길을 왔는데...    여기 이놈들은 거의 경사가 없는 강변의 입구인데도 아무리 지켜보아도 한 걸음도 못 가고 발버둥만 친다.     

곧 고향의 길목에서 생을 마감하려나 보다.        대서양의 깊은 물속을 떠나서 2, 3천 Km 를 힘들게 와서는, 그리던 어릴 적 고향을 불과 몇 백 m 를 앞두고....

 

 

미국이 식민지에서 벗어나려고 독립전쟁을 할 때에 영국 왕실을 지지하는 New York 주에서 살던 충성파들이 온타리오 호숫가를 가로질러서 북쪽으로 건너왔다.      그리고 강변 입구 Port Hope 에 1793년부터 정착하기 시작했다.      미대륙의 대부분 도시들이 거의 비슷하듯이 Port Hope 도 겨우 230년 전에 Settler 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Town 이다.

 

 

현재 인구 1만 7천의 자그마한 Township 이지만 지난 50년간 3배나 불어난 인구이다.      급격히 성장하는 Town 이다.     

그리고 온타리오에서 1800년대의 거리와 건축물들이 제일 잘 보존된 Town 중의 하나이다.      비록 서너 블록의 작은 

Downtown 이지만 짜임새 있게 잘 정돈된 Town 이다.

 

 

 

강변 입구에 있는 City Hall.

 

 

보트를 뒤엎어서 지붕을 삼고...     이곳 출신의 유명 작가 Farley Mowat 를 기념해서...    그의 책에 나오는 A Boat Roofed House.

 

 

넓은 온타리오 호수에 접한 Ganaraska 강의 입구이다.      여기에만 몇 명의 낙시꾼과 구경꾼들이 있다.

 

 

와 ~~ 이 녀석 기저귀를 차고 물로 뛰어든다.      젊음이 좋기는 좋은데...    요새 날씨가 20도를 넘으니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10월 초순이 지나가고 있다.      연어들도 이제는 오지 않는 시기이다.      그런데 여기가 호수 맞아? 파도가 넘실넘실 밀려오고....

 

 

호숫가 해변답게 곳곳에 'Fish & Chips' 식당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당연히 우리도 Fish & Chips 로 점심을 하려고 그럴듯한 식당을 찾았는데....    와 ~ 바로 옆의 Burger 집 식당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20여 대도 더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빈자리가 없다.      길 건너에 주차를 하고 우리도 줄을 선다.      하필 제일 바쁜 점심시간까지 겹쳐서 그런지 무한정 기다린다.    주말도 아닌 수요일에 약 35분을 기다려서 두 조각의 햄버거를 받았다.    메뉴판에는 약 10종류의 햄버거가 있다.   8.75 부터 15불까지.    Greek 신화에 나오는 수많은 신들의 이름이 붙여진 햄버거인데, Hamburger Bun 은 얇고 작게, 그리고 Burger 는 두껍고 크게...   몇 가지 조리된 채소들과 Greek 치즈가 함께 들어있는데 맛이 그만이다.     좀 비싸지만 왜 긴 줄도 마다않고 이토록 기다리는지 알고도 남겠다.    어쩌다가 시즌의 막판에 오게 되어 펄펄뛰는 연어를 많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내년에 다시 들릴 식당은 확실하게 알고 간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Fort Williams Historical Park 에 왔다.      Thunder Bay 를 방문하면 꼭 한 번은 들려야 할 곳이다.     코비드 19 전염병으로 오랫동안 문을 닫고 있다가 지난 7월부터 겨우 문을 열었다.

 

 

 

아침부터 돌아다녀서 이곳에서 좀 쉬었다가 투어를 하고 싶은데, 최소한의 시설만 오픈을 하였다.      멋있는 건물 안팎의 식당도 모두 잠정적으로 폐쇄 상태이다.

 

 

오랜만에 거울 앞에서 공짜 사진도 찍어보고....

 

 

 

Visitor Centre 의 웅장한 건물도 의외로 아주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 가꾸어진 넓은 정원은 정말로 한 폭의 그림 같다.

 

 

 

여기서부터 Natural Way 를 따라서 10분 정도를 걸으면 Fort Williams 의 입구에 도달한다.

 

 

 

좌우로 고비나물이 가득한 길이 계속된다.

 

 

그동안 여러 곳에서 잘 자라는 고비들을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끝없이 사방이 전부 고비만 널려있는 곳은 처음 보게 된다.

 

 

Ostrich Fern. 양치류 식물인 고비이다.      우리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고비나물이다.      게시판에 고비에 대해서 설명이 실려있다.     고비는 날로 먹기도 하고 기름에 볶아서 먹기도 한다고 한다.      봄에 나오는 고비의 동그랗게 돌돌 말려져 있는 고비나물의 대가리인 Fiddlehead 는 서양의 Market 에서도 이른 봄에는 가끔 볼 수 있다.      고비를 아스파라거스처럼 삶으면 갈색으로 변한다고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인디언들은 고비의 뿌리를 삶아 말려서 이질병 (Dysentry) 치료에도 사용했단다.

 

 

봄철의 자그마하게 자라나는 고비가 아니고 지금은 늦여름까지 마구 자라서 키가 엄청 큰 고비들이 지천에 깔려있다.

 

 

Zenia 가 고비 밭에 들어가서 고비들이 얼마나 튼튼하고 왕성하게 자랐는지 키를 재어 보고 있다.

 

 

10~15분 정도의 고비 천국(?) 을 지나오면 이곳에 살았던 인디언 Village 가 재현 되어 있다.      동물의 가죽이나 버취나무 껍질로 덮여진 PeeWee 텐트가 세워져 있고 일상의 물건들도 전시되어 있다.

 

 

모두가 방문객 전시용이지만, 건조하기를 기다리며 햇볕에 말리고 있는 모피들도 널려있다.

 

 

방문객들이 PeeWee 안으로 들어가 보기도 하고...

 

 

이 분은 지금 인디언 마을에 나타난 흑곰과 친구가 되었다.      흑곰의 털 가죽을 커다란 막대기에 얹어 놓아서 뒤에서 보면 정말로 흑곰이 서 있는 것 같다.

 

 

여러 명의 인디언들이 둘러앉아서 White Birch 나무껍질에서 마대 같은 굵은 줄을 뽑아내고 있다.      방문객들에게 시범을 보이고 설명도 하고 하는데 거의가 백인들로 보인다.      나중에 설명을 듣고 나면 왜 백인들과 인디언들의 혼혈이 일찍부터 많았고, 그래서 후대로 오면서 백인 같은 인디언들이 꽤 많은 이유도 알게 된다.

 

 

 

그리고 곧 나타나는 Fort Williams Historical Park.

 

 

성채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는 잔잔한 카미 (Kaministiquia) 강이 흐른다.      5 대호의 끝부분인 서쪽 Superior 호수에서 동쪽으로 4개의 다른 호수들을 더 거치고 St. Lawrence 강을 따라서 대서양까지 그리고 유럽으로....     모피의 집결지인 이곳에서 먼 유럽으로 실어 보내어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능가하는 무지막지한 부를 맛보던 때였다.      유럽에서는 귀하고 비싼 Beaver 의 모피가 아메리카 대륙의 추운 북쪽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북미에서 구입한 모피를 유럽으로 실어다가 무려 20배에 넘겼다.      떼돈을 벌어들이는 황금 덩어리인 것을 알게 되자 무역상들이 모여들었고, 이곳에 모피무역의 중심이 되는 Fort Williams Fur Post 를 세우게 되었다.

 

 

성벽을 높은 통나무로 단단히 만들어 놓았는데 모피를 약탈 당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대단하였을 것 같다.

 

 

입구를 들어서자 중앙의 넓은 광장 건너에 Great Hall 이라 불리는 본관 건물이 보인다.      본래는 이곳에서 60Km 남쪽으로 국경 너머에 있는 Minnesota 주의 Grand Portage 마을에 The Northwest Company 로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자 1796년에 Canada 와 국경을 확정 짓게 된다.      그 후로 미국의 Tax 를 피해서 새로운 집결지 (Major Depot) 가 필요하게 되어 북쪽 Canada 의 Thunder Bay 에 Fort Williams Fur Post 를 1816년에 새롭게 세우고 모피무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당시의 복장을 하고 열심히 1800년대의 상황과 모피무역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안내원. 모두들 2m 간격을 유지하고.

 

 

가운데는 본관 건물 (Great Hall).      왼쪽 건물은 무역상들이 머무르던 건물.      오른쪽은 손님을 접대하는 Servant 들이 있던 곳.

 

 

(빌려온 사진 : 1865년의 사진).      17세기부터 유럽의 이주민들이 살기 시작한 미대륙에서 동부지방의 북쪽에 자리 잡고 살던 불란서 이주민 (French Canadian) 들이 모피무역을 주도하게 된다.      그들은 모피 집결지를 서부와 동부의 중간지역, 그리고 Beaver 를 비롯한 추운 지방의 동물 모피를 쉽게 제공하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Thunder Bay 로 잡았다.     그리고 이곳은 kaministiquia 강과 5 대호, St. Lawrence 강을 따라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했다.      모피로 시작을 했지만 나중에는 곡식을 비롯해서 여러 교역의 중심지 역할도 하게 된다.

 

 

예부터 모피는 매우 추운 지역의 포유류 동물의 가죽이 가장 값어치가 있다.      Columbus 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약 80년 후인 1578년에 아메리카 대륙의 북동쪽 끝의 거대한 Newfoundland 섬 해안에는 불란서의 고기잡이 어선들이 350척이나 몰려있었다.      엄청난 대구잡이 황금 어장이었던 곳이다.      그들은 유럽에서 가져온 금속 제품의 도구들, 특히 칼을 인디언들에게 주고 비버 (Beaver) 털 가죽을 넘겨받았다.      북해를 항해 중 지독한 추위에 뜨거운 물통을 비버의 털 가죽으로 씌워 놓으면 최고의 보온통이 되었다.      그리고 털 가죽을 붙여서 이불을 만들어서 덮으며 항해를 이어갔다.      이것이 모피무역의 시작이다.      돌을 갈아서 쓰던 석기시대의 칼에서 금속으로 만든 날카로운 칼을 받아든 인디언들도 환호했다.

 

 

Fur Stores.      모피 판매소.

 

 

뉴펀드랜드 인근의 바다에 넘쳐나는 대구 (Code) 를 잡아서 운반하던 어부들의 보온 물통, 보온 담요를 본 유럽의 모피 무역상들이 미대륙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Beaver 털 가죽의 모자와 외투가 부의 상징으로 인기를 끌자 더 많은 무역상들이 대서양을 건너왔다.

 

 

 

Beaver 는 길이 1.3m, 최대 몸무게는 35 Kg 으로 쥐과에 속하는 동물 중에서는 2번째로 몸집이 크다.      카나다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다.      당시 유럽에서는 비버의 털을 압축해서 만든 펠트 모자가 부의 상징이었다.      따뜻하고 멋지고 탄력과 윤기를 보이는 펠트 모자와 외투.

 

 

 

비버 (Beaver), 물 족제비라 불리는 수달 (Otter), 목도리를 많이 만드는 담비 (Marten), 여우 등의 모피들이 가득하다.     

당시 유럽에서 쓰던 러시아 시베리아산의 비버보다 덩치가 더 크고 질이 좋은 북미의 Beaver 는 고급품의 상징이었다.   

더구나 한정된 수량이었던 유럽의 Beaver 공급이 거의 멸종상태에 이르렀기에 더욱 미대륙으로 발 길을 돌렸다.

 

 

 

유럽으로 실려갈 날을 기다리는 완벽히 준비된 모피 포장 더미가 가득하다.

 

 

정원에는 엄청 큰 저울이 달려있고.

 

 

Observatory Tower.      전망대도 있었나 보다.      전망대라기보다는 경계를 위한 초계탑이다.

 

 

저기 아래에 걷고 있는 분 모피를 사러 멀리서 오신 분 같구나.

 

 

Guides House.      여기는 모피 무역상들을 안내하는 안내원들의 숙소였다.

 

 

Hospital.      넓고 커다란 지역에 오고 가는 여러 사람들이 많았으니 병원도 필요했었나 보다.

 

 

병실의 내부.

 

 

옥수수 등 곡식 가게도 있었고, 인디언들이 만든 수공품을 판매하는 Indian Shop 도 있었다.      모두가 무역상들을 상대로 한 도매 가게들이다.

 

 

Canoe Shed.      카누 거치소.      White Birch 나무껍질로 만드는 Birch Bark Canoe 공작소.

 

 

 

Beaver 의 엄청난 희생으로 어머어마하게 부를 쌓았던 사람들 중에서도 아메리칸 모피의 설립자인 미국의 John Ester 는 유명하다.      1800년대 중반에 2천만 달러의 거부가 되었다.      200년 전의 2천만 달러는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250 Billion Dollars 나 된다.      Bill Gate 재산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973년에 재건축하여 역사 공원으로 문을 Fort Williams Historical Park 는 25 에이커 (3만평) 의 대지에 세워졌고, 주위의 전체 대지까지 모두 250 에이커 (30만평) 이다.      46개의 건물과 재건된 인디언 Ojibawa 부족 Village, 그리고 작은 농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장간, 양철공, 목공소, 총포 등등의 여러 건물들 가운데에 우물도 보인다.

 

 

 

 

총기도 만들어서 팔았는지....     총포상에서 열심히 설명하는 안내원.      모피 교역에 관한 해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 외의 여러 가지 당시의 문화부터 수공품에 이르기까지 전반을 보여 주는 곳이다.

 

 

 

 

넓은 공원 안에는 당시의 식량 가게 (Provision Store), 보석가게 (Stone Store), 화물선이 들어오는 선창 부두, 야영지까지 모두 당시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와 ~ 감옥도 있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있으면 몹쓸 죄를 짓는 죄인도 어느 곳에나 당연히 있을 것이다.

 

 

죄수들을 가두어두는 감방이 여섯이나 된다 ~      누구 한 사람이 지금까지도 수감 중인가 보다!!!

 

 

당시의 농장을 재현해 놓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채소나 과일은 크게 다를 리 없다.      파, 콩, 상추, 근대....

 

 

 

농장을 소개하던 안내원 아가씨와 기념사진을...     코로나 전염병 시대의 비극이다.      2m 뚝 떨어져서 어색한 모습으로.

 

 

무역상들이 묵어가는 숙소 건물.

 

 

재력이 있는 무역상들이기도 하지만, 모피를 구매하러 온 무역상들의 침대 아래에는 거대한 모피를 깔아서 환대하였다.

 

 

이렇게 황금알을 낳던 모피무역도 서서히 빛을 잃기 시작한다.      유럽의 변화하는 Fashion 은 모피 가격의 폭락을 가져오면서 모피의 인기는 영향력을 잃기 시작했다.      19세기 중반에 들어서자 유럽에서는 Silk 모자가 인기를 끌면서 Beaver 의 멸종을 피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Beaver 를 너무 남획하여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환경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그래서 가뭄도 자주 오게 되는 기후변화를 겪으면서 동물의 보호가 강화되었다.      현재 카나다에는 아직도 약 8만 명의 사냥꾼이 있는데 그중의 절반은 원주민들이다.     지금은 토끼 등 몇몇 동물을 제외하고는 직접 사냥하여 모피를 제작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Fort Williams 정중앙에 위치한 본관 건물이다.

 

 

이곳에서 무역상들과의 상담도 진행되었고, 무역상들을 위한 커다란 연회도 열리고 했던 본관 건물이다.

 

 

연회장의 중앙에 위치한 벽난로 위에 있는 사진이 주인이었던 당시의 무역 갑부 William 의 초상화이다.

 

 

William 의 침실.

 

 

주전자 옆에 함께 진열하기에 적합하도록 옆이 푹 파이게 만들어진 접시 그릇. 세상에는 예나 지금이나 신기하고 기발한 발상이 가득하다.

 

 

이곳의 안내원이 설명을 이어간다.      모피무역은 프랑스인들이 오래전부터 시작하였고 그 후에 Scottish 모피 무역상들이 뒤늦게 뛰어들었다.      그때의 상황이 그러하듯이 William 은 French Canadian 으로 동부지역의 Quebec 주 Montreal 의 재력가로 이곳에 모피무역 거래소를 차렸으나 그 자신은 여름철 8월에만 이곳에 거주했다.      매해 뜨거운 여름철의 8월에만 거주했는데 그래도 그의 방에는 항상 보온통 이상으로 강렬한 열을 내는 보온연탄통이 항시 준비되어 있었다.      보온연탄통을 침대의 이불 속으로 집어넣는 모습을 보여준다.      뜨거운 끓는 물이 아니라, 아예 시뻘건 조개탄을 집어넣은 연탄통이다.      벽에 걸려있는 2개의 장총을 가리키며 저것도 관리인들이 가득해서 전혀 필요치 않았지만 계속 걸려있었단다.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넓은 역사 공원을 다 보지는 못했다.      점심시간도 벌써 지나가 버렸고 주요한 건물들은 대체로 여러 곳을 둘러보았으니 이제는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간다.      처음 들어올 때에 보았던 인디언 후예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한다.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당시의 항해와 마차여행으로는 끔찍하게 길고 긴 여정이었다.      장기간으로 오래 머물면서 여행이 길어지자 무역상들은 이곳에 현지처를 두기 시작하였다.      항해를 오래 하는 불란서의 항해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상대는 현지 아메리칸 원주민의 추장, 족장등 상위 계급의 딸 들이었다.      이들 유럽인들과 아메리칸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을 메티스 (Metis) 라 부른다.      백인 교육도 받고 원주민 언어도 교육을 받으면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켰다.      여러 세대가 지나고 지금은 완전히 백인 같아 보이는 인디언이 상당히 많은 이유 중의 하나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먹고 마셔서 배가 불러야 온갖 것이 좋은데...     흥미와 재미가 만점이고 주변의 경관도 말할 수 없이 다 좋은데 지금 우리는 매우 시장하다.      들어왔던 고비 밭을 지나가는데 고비나물 생각이 나기도 하고....     어서 Visitor Centre 의 식당에서 멋있는 정원을 바라보며 점심을 하고 싶은 생각뿐이다.

 

 

와 ~~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력이 곳곳에 뻗쳐있다.      여기도 지금은 아무것도 제공하는 것이 없다.     

점심은 커녕 커피 한 잔도 없다.

 

 

그뿐이 아니라 나오면서 승선장 (Naval Gate) 앞에서 출발해서 20여 분간 Kaministiquia 강가를 거슬러 올라갔다 돌아오는 Canoe Ride 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단돼 있었다.

 

 

Thunder Bay 에서의 마지막 행선지인 Pigeon River 주립공원으로 가는 61번 길을 달리고 있다.      이 길로 60Km 지점에 주립공원이 있고 미국 국경 너머에는 Minnesota 주의 Grand Portage 마을이 있다.      호수로 흘러내리는 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은 미네소타의 주립공원이고, 강 건너 북쪽은 온타리오의 주립공원이다.

 

 

Travel Information 직원이 얘기하여 주었듯이 아름다운 전원과 산들의 풍경을 보여주는 좋은 드라이브 길이다.     60Km 를 더 가서 국경을 넘어서도 계속 Duluth 까지 300Km 를 더 내려가는 61번 도로가 전부 Scenic Drive 라고 지도에 나와 있다.      Superior 호수 주변의 길들이 모두 Scenic Drive 이다.

 

 

불요불급한 자동차의 국경이동 금지.       Canada 쪽의 국경 검문소이다.      여기서 더 이상 갈 수도 없지만 바로 여기에 Pigeon River 주립공원 입구가 있다.

 

 

 

공원의 게시판에 Garlic Mustard 에 관해서 쓰여있다.      본래는 유럽으로부터 식료품 채소로 들어왔으나 북미의 산림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식물이 되었다.      이곳에 Garlic Mustard 가 서식하고 있으니 전파를 막기 위해서 Trail 을 시작할 때와 끝을 내고 떠날 때에 철저히 신발에 묻어있는 흙을 털고 가기를 권하고 있다.      사람들은 Garlic Mustard 를 Herb 로 먹지만, 동물이나 어느 곤충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식물이다.     그런데 이놈의 번식력이 어마어마하다.      1 평방 미터 정도의 넓이에서 자라는 놈들이 6만 2천 개의 씨를 만들어 뿌리는 무지막지한 번식력으로 급속히 성장하면서 주변의 다른 식물들을 초토화 시킨다.

 

 

Garlic Mustard 는 보통 40~60 Cm 정도로 자라는데 두 배까지 더 크게 자라기도 한다.      봄철에 새 잎에서 마늘 냄새를 피우며 자라고 흰색의 꽃을 피운다.      이놈들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뿌리째 뽑아서 밀봉해서 버려야 한다고 한다.     오래전 유럽에서는 사랑받던 식물인데 광활한 북미 대륙에서는 무한정 번식하며 마구 영역을 늘려가는 놈이다.     좁은 땅과 인구 밀도가 높았던 유럽에서는 적절하게 관리가 되었는데 이곳 북미에서는 거리낌 없이 마구 영역을 넓혀가는 놈이다.

 

 

 

 

Finger Point Lookout. 바로 앞에 있는 섬이 미국 Minnessota 주에 속한 Isle Royale 섬이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Grand Portage 육지에서 늘어져 나온 반도이다.

 

 

 

 

 

 

(빌려온 사진)      여기 주립공원에도 30m 높이의 폭포가 있는데 Trail 을 따라서 꽤 올라가야 한다.      미국의 Grand Portage 주립공원과 함께 공유하는 강가에 있는 폭포인데, 우리는 해안가의 다른 Trail 에만 잠시 들리기로 한다.

 

 

 

 

 

 

 

커다란 Superior 호수는 북쪽으로는 Canada 의 Ontario 주와 닿아 있고 남쪽으로는 미국의 Minnesota, Wisconsin, Michigan 등 3개의 주들과 접해있다.      이제 여기가 우리의 호숫가 여행의 끝 지점이 되었다.      내일은 다시 Sault Ste. Marie 로 하루 종일 달리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는 토론토의 바로 4시간 북쪽에 위치한 Sudbury 가 마지막 코스가 된다.

 

 

 

Lake Superior 의 아름다운 호숫가 북쪽의 반을 돌아다녔다.      호숫가 Circle Tour 의 남쪽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러간 후의 숙제로 남았다.​                                                                                                                    (여행 6일째 운행거리 195Km)

 

 

 

여행  5일째.        오늘은 오전에는 Thunder Bay 시내와 주위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Kakabeka Falls 주립공원으로 간다.     인구 11만의 작은 도시여서 어디를 다녀도 다 거기서 거기 정도이다.      여기도 기대했던 고색창연한 옛 건물의 Civic Centre 가 아니고 12년 전인 2009년에 개축된 건물이다.      아침부터 십여 명의 사람들이 시청 앞에 모여서 술주정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로 홈리스들이나 알코올중독자들이다.      방해도 별로 받지 않고, 요구 사항도 잘 들어주는...      제일 만만한 곳이 시청 앞이다.      Superior 호수의 북단에 위치한 Thunder Bay 는 온타리오에서는 북서쪽에서 제일 큰 도시이다.      5 대호의 끝부분에 있는 지형으로 Lakehead 라는 별칭이 있다.      이 도시에 있는 대학의 이름도 Lakehead University 이다.    Thunder Bay 는 불어로 Baie du Tonnerre (Bay of Thunder) 인데 18세기의 불란서의 지도에서 유래되었다.

 

 

바로 길 건너 건물이 역사를 간직한 듯한 St. Andrew 장로교회인데 여기도 문 앞에 웅성거리며 모여있는 십여 명의 그룹이 있다.      술이 덜 깬 듯한 큰소리도 들린다.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지....      인구 11만의 Thunder Bay 는 온타리오 주의 북쪽에서는 인구 16만의 Sudbury 다음으로 2번째로 큰 도시이다.

 

 

시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Country Market.      수요일 오후와 토요일 아침에만 열리는 Market 인데 오늘이 토요일이다.      수세마리에서 보았던 Market 과 달리 주차장에 자동차가 가득하고 분주하다.

 

 

 

막상 농부들이 가져온 채소, 과일이 진열된 판매대는 많지 않다.      늘어놓은 채소들도 빈약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짧은 여름 기간에 무엇이든지 제대로 잘 농사가 되기는 어려우니까....

 

 

 

밖에 벌려진 농산물 판매대는 한산한데 2층으로 된 건물 안의 매장은 위아래가 모두 북적거린다.      수공업 Craft 들이 가득하고 의류와 간단한 가구들도 보인다.      Market 이라기보다는 Shopping Mall 에 가깝다.

 

 

 

Thunder Bay 에는 인구 10만 정도의 다른 도시들에는 대부분 있는 대형 매장인 Costco 가 없다.      City 에서 조례를 만들어서 자영업자들을 보호하면 결국은 시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도시들이 곳곳에 있는데 그중의 하나이다.      다른 도시들에서는 대형 매장의 싼값에 주민들이 여러 가지로 실비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      '계란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         토론토에서 1시간 반을 달려서 Niagara 폭포의 건너편에 있는 New York 주의 Buffalo 는 주변의 인구까지 120만이다.      뉴욕 주에서는 2번째의 대도시인데도 인근 어디에도 Costco 는 없다.          제일 가까운 곳이 1시간 20분 떨어진 동쪽의 Rochester 이다.

 

 

다음에 찾은 곳이 Downtown 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Cresthill 공원이다.      여기저기 다 가까운 곳에 몰려있다.      선더베이 시내를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전망이 별로이다.      이 지역의 동네가 다른 지역보다 그래도 조금은 정돈된 기분이 든다.

 

 

내려다보이는 시내의 풍경은 너무 밋밋하다.      특색 없이 평범한 시가지로 보인다.

 

 

화단을 가꾸어 놓은 Sunken Garden 만이 눈길을 끈다.

 

 

 

Marina Park.      Downtown 이 끝나는 곳에서 북쪽으로 이어져 있는 항구 공원이다.      대체로 선더베이는 수세마리에 비해서 도시의 여기저기가 무언가 정돈이 덜 되어 있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산뜻하고 예쁘게 보이는 풍경은 보이지 않고, 엉성하고 어수선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지금 이곳 Marina Park 은 재개발 지구로 새로운 건물이 몇 군데 들어서고 공사도 계속 중이다.      이곳은 그나마 조금은 시원해 보인다.

 

 

 

 

 

재개발 중인 구역.

 

 

Thunder Bay 는 지형상 겨울에도 눈이 적은 곳이다.      연중으로 습하지 않고 건조한 기후이다.      그렇지만 대륙성 기후로 매서운 겨울을 겪는다.     호숫가 주변의 도시들은 호수에서 떠오르는 수분으로 여름에는 비, 겨울에는 수분이 눈으로 변해서 쏟아지는 특성이 있다.      그런데 여기는 호수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어서 겨울에 폭설이 없는 곳이다.      언제나 바람은 북에서 남동쪽으로 불어서 호수의 남쪽으로 비와 눈을 쏟아붓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체로 호수의 북단에 위치한 곳에는 겨울에 눈은 적게 오지만 더 차거운 기후이다.         5 대호 주변의 호숫가 지역 중에 겨울철 폭설이 제일 많은 곳이 Michigan 주의 Houghton 지역으로 꼽힌다.      거대한 호수들의 동남쪽 지역이기 때문이다.

 

 

 

Thunder Bay 에서 서북쪽으로 30Km 지점에 위치한 Kakabeka Falls 주립공원에 왔다.     입장료를 받고 있는 입구부터 바쁘다.  이제까지 북 온타리오의 여러 곳을 달려왔지만 어디를 가든지 인적이 드물었는데 여기는 방문객이 꽤 있다.      주차된 RV 나 Trailer 도 많이 보인다.

 

 

5 대호에 검은 선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표시가 되어있다.      현재의 빨간색 지점이 Thunder Bay 근처의 Kakabeka 공원 지점이고, Minnesota 주의 국경 마을 Grand Portage 까지는 1시간 정도의 거리이다.      제일 반대편 동남쪽에 있는 가장 작은 Ontario 호숫가의 토론토가 여행의 출발점이다.      미국은 5 대호와 모두 접해 있고, 캐나다는 4개의 호수에만 접해 있다.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우렁차다.      매년 몇 번씩 수도 없이 Niagara 폭포를 다녀서 별 감흥이 없을 것 같은데 우렁찬 폭포의 소리는 크나 적으나 경이롭다.

 

 

폭포의 높이는 40m (130 Ft) 정도로 깊어서 51m 의 Niagara 폭포보다 약간 덜 하지만 떨어지는 물량은 정확히 72분지 1 수준이다.     1초당 13만 Cubic Feet 를 쏟아내는 Niagara 에 견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당탕탕 난리를 피우면서 귀청이 떨어져라 요란하다.     Ontario 주에서는 Niagara 에 이어서 2번째로 큰 폭포이다.      'Niagara of North' 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폭포가 흘러서 내려가는 Kaministiquia 강이다.      Canvas 에 한 폭의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풍경이다.

 

 

전망대의 난간에 열심히 Tri-Pod 를 세우고 하여서 근사한 폭포 사진을 정성을 들여서 잡는가 했더니 더 멋있는 사진을....     예전에는 서로 카메라를 넘기고 받아서 찍어주고 했는데...     전염병 시대에는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한다.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고 서로 찍어주고 받고 하는 것 한 번도 못 보았다.       누군가 찍어줄까 묻는 친절한 사람이 한 번 있었다.

 

 

 

 

이제는 다리를 건너서 건너편으로 간다.

 

 

 

이렇게 얌전히 흘러내려오던 강물이 여기서 바로 아래로 곤두박질을 하면서...     우르릉 꽝꽝 야단법석으로 귀청이 떨어지는 굉음을 내고 있다.

 

 

 

 

이쪽 건너편의 전망대는 폭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전체를 조망하기에 더 좋은 장소이다.

 

 

 

Kakabeka 란 이름은 이곳 원주민 인디언들의 언어로 'Waterfall Over a Cliff' 라는 뜻이다.

 

 

다리 건너의 전망대 뒤편으로 이곳 주립공원에서 제일 인기 있는 'Little Falls Walking Trail' 출발점이 있다.         길지 않은 2.5Km 의 돌아 나오는 Loop Trail 이다. 오르고 내려가고 약간은 힘든 코스라고 적혀있는데, 1~2시간 정도일까 짐작된다.     

폭포가 흐르는 강줄기의 계곡과 산악의 Scenic Lookout 를 모두 즐길 수 있는 Trail 이다.     그리고 좀 더 길지만 걷기 쉬운 4Km Loop 코스 'Polar Point Hiking Trail' 이 있다. 연중으로 Moose, 흰 궁둥이 사슴, Snowshoe Hare (산토끼) 등을 마주칠 수 있는 곳이다.      좀 더 자세한 정보 없이 와서 겨우 반나절의 시간을 보내는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여행을 하기 전부터, 그리고 떠날 때에도 Thunder Bay 지역의 일기예보는 금,토,일, 3일이 모두 Rain 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어제도 맑았고, 오늘도 아침에만 약간 흐렸고 계속 화창한 날이다.      빗나간 예보가 이렇게 좋을 수가 있는가?

 

 

Picnic Table 이 놓여 있는 Shelter 안의 벽에는 이 공원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이 그려져 있고 설명도 함께 있다.

 

 

여러 종류의 크고 작은 동물들이 있는데....     가장 조그만 새의 주둥이에 손가락을 물리면서 비명을 지르고, 오늘의 일정이 끝나게 된다.                                                                                                                                  (여행 5일째 운행거리 110Km)

 

 

월 22일 일요일. 여행 6일째 아침이다.      오늘도 일기예보는 꽝이닷!!! 화창한 날이다.      첫 번째 목적지는 전망이 좋다는 Mount Mckay 전망대이다.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15분 정도의 거리이다.      지나다 보니 주변이 인디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가 싶다.     오랜 세월 동안 보수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집과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주유소의 Gas 값도 매우 저렴하다.      그리고 'Come In & Grab Cigarettes' 같은 간판이 보이는 가게도 있다.

 

 

올라가는 길은 여기도 White Birch 가 가득하다.      도심에서만 병충해가 심해서 White Birch 가 사라졌나?      아니면 좀 다른 종류의 White Birch 인가?

 

 

이곳은 Mount Mckay 의 Outlook 이 있는 곳이라 하지만, 정식 명칭은 Port Williams First Nation Mount Mckay, Pow Wow Ground 이다.      William 항구의 Mckay 산 위의 인디언 모임 장소. 예전부터 이 지역에 거주하던 First Nation 인디언들의 모임의 장소로 1930년부터 지정이 되었다.      그들의 문화와 유산을 보전하는 축제와 나눔의 장소로 지정된 곳이다.

 

 

형의 경기장처럼 생긴 이곳이 그들의 아름다운 전통 의상을 입고 함께 모여서 축제를 벌리는 곳이다.

 

 

청명한 날의 아침이라 Thunder Bay 시내뿐만이 아니라 더 먼 곳까지 잘 보이기는 하는데 특별한 경치는 아니다.

 

 

오른쪽 방향의 남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곳에는 호숫가가 멀리에 잡힌다.

 

 

오늘도 비가 아니고 아침부터 너무나 청명하고 화창한 날이다. 마음껏 폼을 잡고 있는 Eagle.

 

 

인디언 지역이라 1차 세계대전 때에 목숨을 잃은 인디언 군인들의 명패와 위령비도 있고...

 

 

아주 초미니의 교회도 있다.      안을 들여다보니 겨우 3, 4명이 들어설 수 있는 교회이다.      인디언 교회라는데 아무리 보아도 관광용 같구나.

 

 

 

 

 

전통적인 Teepees.      커다란 나무 막대로 기둥을 세우고 동물의 가죽으로 덮는 인디언 텐트.      이곳의 인디언 원주민 부족은 'Anemki Wajiw' 였다.

 

 

 

이곳에서 발견한 신기한 소나무 한 그루.

 

 

솔 방울이 꼭 뽕나무의 누에가 기어 다니듯이 희한하게 생겼다.

 

 

이제는 Thunder Bay 를 방문하면 필히 들려야 하는 곳. Fort Williams Historical Park 으로 간다.

 

 

 

여행 4일째.      작은 마을인 Schreiber 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떠나서 1시간 정도를 달리니 Lake Superior 의 최북단

인 Nipigon 이다.      인구 천7백 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낚시꾼들과 Boating 을 즐기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게시판에는 Northernmost Water of Lake Superior 이라고 Superior 호수의 최북단이라고 알려준다.        연중 4백만 대의 Cross Canada 차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있어서 더욱 각광을 받는 곳이다.

 

 

400년 전인 1600년 대에는 모피 교역을 하던 곳이었고, 그래서 1800년 대에는 Hudson's Bay Company 에서 모피 요새 (Fort) 라 불리던 Red Rock Post 를 만들었던 곳이다.

 

 

Superior 호수의 최북단 지점에 설치된 전망대에 올라서 호수의 남쪽과 주위를 둘러본다.

 

 

워낙 Ocean 같이 거대한 호수인지라...      전망대에 올라서 살펴보니 아주 가까운 주위 정도나 보일 뿐이다.      이곳이 낚시꾼들에게는 Big Brook Trout 생선을 낚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세계기록인 무려 14 파운드 8온스 (6.6Kg) 의 Trout 가 잡혔던 곳이다.        낚시꾼들이 이곳에서는 평균 5 파운드 (2.3Kg) 의 Trout 는 항상 잡아 올리는 곳이다.      덩치가 큰 놈들은 호수 최북단의 차가운 물에서만 지내는가 보다.      Sportfishing 과 Boating 으로 북 온타리오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전망대에서는 조금 전에 우리가 지나온 Nipigon 의 다리가 보인다.      신비하고 평화로운 America 대륙의 북단 모습이다.   아직도 인간의 손길이 덜 닿아서, 오염 없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Nipigon 에서 남쪽으로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주립공원 Ouimet Canyon.      Thunder Bay 에서는 동북쪽으로 70Km 거리이다.

 

 

 

호숫가에서 북쪽으로 뻗어있는 공원 길로 접어들었는데 도로의 양옆으로 White Birch 나무들이 가득하다.      40~50년 전만 해도 집집마다 앞뜰에 한 그루씩 심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나무였다.      White Birch 는 매해 나무 전체에 약을 뿌려 주지 않으면 병충해가 심하다.      그래서 급속히 퇴락의 길을 걸었다.      요즘에는 어느 도시에서든지 거의 보이지 않는 나무이다.      하얀 나무껍질과 푸른 잎이 잘 어울리는 나무이다.

 

 

공원의 Gate 를 들어서니 주차장도 잘 되어있고 Shelter 와 Table 이 있는 휴식처도 있는데, 입장료는 없다.      Trail 을 시작하는 지점에 작은 모금함이 있을 뿐이다.      공원의 유지, 보수를 위해서 1인당 2불 정도를 넣어주면 고맙겠다고....      앞의 두 사람도 5불 지폐를 넣고 간다.      우리도 5불 지폐를 넣고 간다.     신용사회에서는 서로 믿고 너그럽게 맞아주고, 또 너그럽게 답하고....

 

 

1Km 의 돌아 나오는 Loop 코스.      Boardwalk 으로 이어져 있어서 아주 편안하게 걷도록 되어 있다.

 

 

 

운치 있고 멋있는 다리를 건너서....      무지막지 굵고 거대한 목재로 만든 다리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넓은 전망대가 나타났다.      Canyon 의 오른쪽 끝으로는 멀리 작은 호수가 보이고...

 

 

수억 년 전에 빙하의 무게와 거대한 물결로 갈라진 캐년이다.        100m (330 Ft) 의 깊이와 150m (490 Ft) 넓이, 그리고 캐년의 길이는 2Km (1.2Mile) 이다.      길이만 보아도 Arizona 의 Grand Canyon 은 무려 250 배이다.      비교불가이기는 하지만 이곳의 작은 Canyon 은 작은 대로, 그래도 멋있게 보인다.           여기의 이 작은 캐년도 놀랍게 보이니 Arizona 의 Grand Canyon 앞에 서면 표현 불가한 대자연의 위대함에 압도 당하는 곳이다.

 

 

Canyon 의 왼쪽은 더 멀리 산속으로 뻗쳐있다.

 

 

사람이 서 있는 듯이 깎아지른 모습의 거대한 암석.      얼굴, 코, 눈, 입, 모습이 보이듯이.

 

 

게시판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기이하게도 이곳 Ouimet Canyon 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귀한 고산지대의 꽃 (Alpine Flower) 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1천 Km 나 더 북쪽 지방인 북극의 Artic 식물로 분류되는 꽃들이 Canyon 주위에서 자라고 있다.

 

 

더 아래쪽으로 걸어나오면 전망대가 하나 더 나온다.

 

 

Camera 의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호수의 천국답게 작은 호수가 3개 잡힌다.      캐나다에는 약 220만 개의 호수가 있고, 모든 호수는 각각의 이름이 붙여져있다.      인구 약 14명당 1개의 호수이다.

 

 

아주 귀한 장면을 사진에 담으시나...      아니면 캐년의 바닥에서 볼 수 있다는 Alpine Flower 를 찾고 계시나, 두 분이 모두 오랫동안 대단히 진지한 모습이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영구히 보전해야 하는 이유를 절실히 보여주는 위대한 자연의 모습이다.

 

 

뙤약볕을 피해서 Shelter 아래에서 점심을 하고....      outhern Ontario 의 Toronto 에서 거의 1,300Km 나 북서쪽으로 올라온 북 온타리오인데 이곳도 한 여름에는 지독하게 덥다.      와~우~

 

 

Ouimet 주립공원에서 멀지 않은 자수정 광산 - Amethyst Mine Panorama.      Toronto 에서는 정확히 북서쪽으로 1,350Km.  자동차로는 거의 이틀을 달려야 닿는 곳이다.      5 대호의 제일 큰 호수 Lake Superior 에 붙어있는 Thunder Bay 못 미쳐서 60Km 지점에 있는 곳이다.      토론토를 떠나서 Trans Canada 17번 도로를 달리면 Ontario 북쪽의 수많은 호수를 지나며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지만 특히 Thunder Bay 를 앞두고 300Km 의 긴 구간은 호수와 산하가 어우러져 절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장거리 여행에 잠시 쉬어가며 들러볼 곳이 Thunder Bay 를 앞두고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자수정 광산이다.

 

 

17번 도로에서 빠져서 약 10분 동안 8Km Local 길을 올라가면 나온다.      1965년에 시작해서 55년간 자수정을 캐내고 있다.     방문 시간은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구에는 허리까지 높게 올라온 커다란 자수정 돌덩이가 놓여있다.      저놈을 깨트리면 속에는 고품질의 자수정이 있을법한 생각이 들기도하게 생겼다.

 

 

입장료 10불을 내면 방문객들을 그룹으로 묶어서 Owner 가 직접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을 이어간다.      어떻게 여기에 자수정 광산이 생겨났고....     자수정은 어떻게 형성이 되고....     어떤 것이 좋은 품질이고....

 

 

 

 

수 억년 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며 지면이 두 쪽으로 갈라지며 생겨난 작은 Canyon 이 바로 자수정 채석장이 되었다.     

1965년 발견 이후로 계속 채석 중인 곳이다.

 

 

갈라진 캐년이 그대로 채석장이 되었다.  그리 크지 않은 캐년이지만 330m 의 길이와 16m 의 폭, 그리고 깊이가 12m 이다.

 

 

 

약 15분간의 설명이 끝나면 각자가 들판으로 나가서 마음에 드는 자수정 조각을 골라서 담으면 된다.   여기 놓여있는 덩어리들은 꽤 모양이 준수한 매우 큰 덩어리들인데 이곳에서 미리 골라서 진열되어 있는 것들로 일부는 가격이 붙어있기도 하고...  아니면 대부분 그냥 주워 담아서 무게로 계산한다.

 

 

 

이렇게 각자가 들판을 다니며 골라서 담아오면 Pound 에 4불로 계산을 한다.

 

 

 

좀 더 멀리 몇 걸음을 더 가면 아주 좋은 것들이 많이 나타난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은 곳이라 눈에 뜨이게 질이 좋고 모양이 수려한 것들이 많이 나타난다.

 

 

곳곳에는 사진의 오른쪽 아랫부분에 보이는 수도관이 준비되어 있다.      물을 뿌리면 보랏빛 자수정 색깔이 진하게 보여서 뒤적이며 찾는데 큰 도움을 준다.

 

 

 

담아온 자수정 돌들을 준비되어 있는 물로 깨끗이 씻어서....

 

 

모두들 열심히 담아온 자수정 돌들을 무게를 달기 전에 깨끗이 씻고 있다.      잠시나마 어른들이 천진난만한 아이들 세계로 돌아가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다.

 

 

우리가 고른 제일 큰 덩어리.      약 3 파운드.

 

 

똑같은 위 사진의 돌인데 강한 햇볕 아래에서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1시간 동안 들판에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주워 담은 자수정 조각들.      모두 합쳐서 약 12 파운드.

 

 

아주 양질의 조그마한 자수정 조각들은 이렇게 별도로 Gift Shop 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크게 관광객들을 끌어당기는 곳은 아니지만 Trans Canada 17번 Highway 를 따라서 Canada 의 서부지방으로 긴 자동차 여행을 하거나, Northern Ontario 의 Thunder Bay 지역까지 장거리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잠시 쉬어가기에 알맞은 곳이다.

 

 

Terry Fox Monument.      자수정 광산을 나와 17번 Highway 로 다시 들어서서 10분 정도 달리면 나오는 Terry Fox 기념비.  선더베이와 Superior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세워져 있다.       한 쪽 다리를 Cancer 로 잃어버리고 1980년에 Marathon of Hope 를 시작했다.

 

 

Vancouver 근교의 Port Coquitlam 에서 고등학교의 농구선수로, 그리고 장거리 육상 선수였던 Tery Fox 가 Simon Fraser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77년에 암으로 18세 때에 한 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       그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Cancer Research 에도 도움이 되도록 1980년 4월에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Canada 를 가로지르는 마라톤을 시작했다.

 

 

캐나다의 동쪽 대서양에 접해있는 Newfoundland & Labrador 주의 St. John's 시에서 출발을 해서 서부 태평양의 British Columbia 주의 Vancouver 까지 Cross Canada 의 어마어마한 대장정을 뛰기 시작한다.       더우나 추우나 매일 평균 42Km (26마일) 를 달려서 143일간 5,373Km (3,339마일) 를 달렸는데, 불행하게도 암세포가 심장으로까지 번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1980년 8월 31일 이곳에서 4Km 떨어진 곳까지 달려와서 부득이 중단하게 되었다.      투병 중이던 그는 다음 해인 1981년 6월 28일에 2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Terry Fox 가 시작했던 'Marathon of Hope' 는 Terry 가 마라톤을 중단해야 했던 4년 후인 1984년에, Terry 와 같은 처지로 인해서 암으로 한 쪽 다리를 잃은 18세의 Steven Fonyo 가 이어 받아서 뛰었다.      마지막 구간 7,924Km (4,924마일) 을 뛰어서 425일 만인 1985년 5월 29일에 완주했다.

 

 

매해 9월이 되면 Canada 전역에서는 Terry Fox 기념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다.        Terry Fox 의 정신을 기리고 Cancer Research 후원을 위한 연례행사로 많은 Canadian 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건강한 일반인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한 쪽의 다리로 달리고 달렸다.

 

 

이제는 Thunder Bay 로 들어가서 3일 밤을 보내게 된다.  장거리 여행에서 잠시 며칠간 기지개를 펼 수 있는 여유를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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