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일요일 아침, 여행 5일째 날이다.      Acapulco 해변으로 가기 위해서 북쪽으로 달리다가 Acapulco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El Guitarron 언덕으로 들어오니 최고급 주택 지역이다.      Beverly Hills of Acapulco 라고 불리는 곳이다.      오늘 우리를 안내하는 Rogers 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의 집들은 주소가 없고, 각각 집의 별칭 이름으로만 등록되어 있단다.      정부의 행정이 제대로 운용되는지 궁금할 뿐이다.      제3세계로 가면 빈부의 차이가 어마어마한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집 주소를 거부하는 특권도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동네의 곳곳에는 Mango 열매들이 무수히 매달려 있는데 3월 말이면 수확기가 된단다.      Mango 는 여러 종류가 있다.      Haden Mango, Argo Fresh Mango, Apple Mango 등이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제일 비싼 Manila Fiesta Mango 가 주로 자라고 있다.

 

 

이 부자 동네 El Guitarron Hill 로 들어온 이유는 간단하다.       Acapulco 에서는 제일 높은 곳인 이곳의 언덕에서도 최상층부의 명당에 자리 잡은 성당을 방문해서 Acapulco Bay 를 내려다보기 위해서이다.

 

 

성당의 이름은 Chapel of Peace.      멕시코의 한 거부가 비행기 사고로 죽은 두 아들을 기리기 위해서 1970년에 세운 교회이다.      어머니는 두 아들을 잃은 슬픔에 1년 후에 시름시름 죽어갔고, 아버지는 이 성당을 완공시키고 곧 세상을 떠난 슬픈 이야기를 지닌 성당이다.       이 동네 부자들의 권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이 교회까지만 출입이 가능하고 더 이상은 동네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Acapulco Bay 가 내려다보이는 이 성당은 관광의 필수 코스이다.

 

 

가이드 Rogers 가 나무에 붙어있는 작은 이구아나 (Iguana) 암수를 가리키며 재미있는 설명을 하고 있다.      수놈이 체력과 정력을 과시하느라 암놈 앞에서 팔 굽혀펴기를 계속하며 윙크를 보낸다고 한다.      실제로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믿거나 말거나.

 

 

 

성당의 뒤뜰로 나오자마자 와~  한 장의 멋있는 그림이 펼쳐진다.      Acapulco Bay.      왼쪽의 굽어진 해변이 보이는 곳이 Old Acapulco Town 이 시작한 곳이다.      그리고 오른쪽의 높은 호텔 빌딩들이 들어선 해변 쪽이 New Town 이다.      여기가 Acapulco 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주변 풍경의 파노라믹 한 View 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Old Town 에서 점점 오른쪽인 남쪽으로 뻗어서 현대적인 건물들이 들어서며 번창했던 Acapulco 이었다.       Acapulco 는 원주민 말로 '석양이 있는 곳' '해가 지는 곳' 이란 뜻이다.      서쪽의 태평양을 바라보니 당연히 일몰의 석양이 유명한 곳이다.       Mexico 의 수도이자 세계 최대의 도시인 인구 2천2백만 명의 거대한 Mexico City 에서 제일 가까운 최고의 태평양 연안 휴양지이다.      언제나 Mexico City 에서 밀려드는 부자들의 휴양지로 붐비는 부동의 최고 휴양지가 30여 년 전부터 마구 움츠러들기 시작했다.      Mexican 마피아의 본거지라는 악명에 더하여, 사건사고가 많은 곳이고, 살인사건이 세계 톱 3의 Town 에 들 정도로 험악한 곳이 되었다.      대낮에 해변가에서도 살인사건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10년 전인 2014년이 제일 험악하였던 최악의 절정을 이루다가 정부의 강력한 조치로 지금은 월등하게 치안이 좋아졌고, 깨끗해졌다고 한다.

 

 

30여 년 동안의 악몽의 시기에 외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동쪽에 위치한 유카탄반도의 Caribbean 해안에 초현대적으로 새로이 개발된 Cancun 해변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지리적인 이점으로 Mexico City 에서 몰려오는 현지인들로 겨우 명맥을 이어갔다.      치안이 불안하고, 깨끗지 못하고 어수선한 환경이지만, 현지인들이 계속 선호하며 붐비는 곳이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십여 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은 예전과는 다르게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재방문한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내일 저녁은 다시 Acapulco Bay 를 배를 타고 돌아보는 석양 뱃놀이를 (Sunset Cruise Tour) 를 하게 된다.

 

 

높은 언덕에서 내려와서 이제는 Acapulco 신 시가지를 가로질러서 Old Town 으로 간다.      인구 80만의 적지 않은 도시라서 활기가 차고 교통량도 대단하다.      그리고 오랫동안 멕시코 최고 최대의 휴양지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가로수들도 거대하고 해변의 바로 옆 Main Street 로써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준다.

 

 

 

Old Town 으로 접근을 하면서 서서히 길이 좁아지고 무계획하게 들어선 건물과 주거지가 뒤섞여 있다.

 

 

 

잠시 휴식과 Washroom 사용을 위해서 특산품 가게에 머물렀는데, 판매원 아주머니가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불편하게 만든다.       이럴 때는 가능한 한 눈을 마주치지 않아야 잠시라도 피할 수 있다.       알록달록 예쁜 것은 많은데, 예쁘다고 사고 나면 곧 처치 곤란한 상황이 명백하다.

 

 

 

 

Old Town 이라서 그런지 듣던 대로 기념품 가게 건너편의 건물들이 부실하고 흉흉해 보인다.      Rent 싸인도 보이고...    무언가 좀 편안치 못한 환경이다.

 

 

Old Town 에서 북쪽으로 10분쯤 더 달려서 도착한 곳이 La Quebrada Cliff.       일명 '절벽 다이빙' 이라고 불린다. 왼쪽에는 해안 절벽에 바짝 붙어있는 절벽 도로가 보이고....

 

 

오른쪽 아래에는 절벽 다이빙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벌써 모여있다.       구불구불 돌아서 내려가는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 한다.      농담을 잘하는 가이드 Rogers 가 399계단 운운하는데 200계단 정도는 되는 것 같다.      험악하게 따가운 뙤약볕에 어떻게 올라올지 걱정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모두들 몰려서 내려간다.

 

 

 

 

절벽 위의 La Perla 식당에서도 내려다보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1시에 시작하는 다이빙 쇼에 맞추어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배들도 여러 척이 들어오고 있다.       매일 5번의 다이빙 쇼가 열린다.

 

 

시간이 되자 이제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가이드 말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Mexico City 에서 온 수도권의 관광객들이라고 한다.      자동차로 5시간 걸리는 수도 Mexico City 사람들이 지금도 Acapulco 휴양지의 최대 고객이다.

 

 

그늘도 없는 곳에서 작열하는 태양에 헉헉하며 이제나저제나 하며 기다림에 지쳐간다.       1시가 훨씬 넘어도 계속 다이빙 연습에만 열중하더니....

 

 

드디어 45m 의 무서운 높은 절벽을 아무런 장비도 없이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아이고...

 

 

이 친구는 거의 다 기어올라와서는 터벅터벅 걸어가서 왼쪽의 작은 성모 마리아 상에 기도를 먼저 한다.

 

 

지금 이 높은 수직의 절벽을 3명의 젊은 청년들이 아슬아슬 기어오르고 있다.       몰려든 관광객들은 모두 손에는 카메라를 움켜쥐고, 숨을 죽이고 아찔아찔한 순간을 참느라 험악한 뙤약볕도 느낄 겨를이 없다.

 

 

모두들 무사하기를 성모 마리아 상에 기도를 드리고 뛰어내릴 준비 중이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은 낮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좀 숙달된 아이들은 중간 정도에서 차례로 뛰어내린다.

 

 

보호장비나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절벽에서 거친 바닷물 속으로 뛰어내린다.       더구나 절벽과 절벽 사이의 폭이 아주 좁은 물속으로 맨몸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다이빙으로 유명한 곳이다.

 

 

암석을 기어오르고, 암석을 피해서 물속으로 풍덩. 이것이 쉬운 일인가?      절벽 다이빙. 처음에는 Show 의 형태가 아니라 일종의 의식이었다.       이곳은 예부터 황금 어장이었다.       낚싯바늘이 어디엔가 걸리면 물속으로 뛰어들어서 바위 틈에 걸린 바늘을 빼서 올라와야 했다.       그렇게 시작한 다이빙이 점점 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일종의 도전의식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지금의 Show 형태가 되었다.

 

 

절벽 다이빙.      성모 마리아 상 앞에서 기도를 하고, 심호흡을 한다.      숨 고르기로 심신을 가다듬고 호흡을 달래고 그리고 뛰어내린다.      가슴을 젖히고 나는 새처럼 가뿐히 뛰어내리는 모습이다.      45m 의 높이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올림픽 High Diving 은 27m.

 

 

그리고 풍덩~        우와 ~ 모든 순간이 아찔아찔한 순간이다.

 

 

사방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고....    몰려들었던 많은 배들도 순식간에 흩어져 돌아가느라 바쁘다.

 

 

엄청 더운 한낮에 뱅글뱅글 돌면서 이어지는 계단이 왜 이리도 많은지...    헉.헉.헉..

 

 

이제는 예전의 Old Town 에 위치한 John Wayne Place 로 간다.       60-70년대 영화계를 주름잡던 John Wayne 이 마음에 들어서 사들였던 Los Flamingo Hotel 로 가는 중이다.

 

 

John Wayne 이 여행을 왔다가 마음에 들어서 이 Flamingo Hotel 을 전부 사버렸다.      Old Downtown Acapulco 에서 15분 거리의 북쪽 Bay 의 끝부분에 위치해 있다.       태평양을 바라보는 절벽에 지어진 Hotel 이다.

 

 

1932년에 부호들의 Private Club 으로 처음 지어졌는데 얼마 후 곧 Hotel 이 되었다.       그리고 John Wayne 이 매입하여 Hollywood 의 친구들과 휴가를 즐겼으나 결국은 종업원들에게 무상으로 양도를 하였다.       지금도 36개의 Room 을 유지하며 영업 중이다.

 

 

당시에는 John Wayne 이 매입을 할 정도로 태평양 연안에 기막힌 경치를 자랑하는 절벽의 호텔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낙후된 지역이 되면서 불행하게도 90여 년 동안 하나도 개선되지 않은 채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관광객들의 방문은 이어지지만, 뒤처진 호텔의 시설과 낙후된 지역이 되면서 저가의 호텔이 되었다.       지금 현재의 Room Rate 는 USD 47부터.

 

 

 

호텔의 2/3 정도는 그래도 Paint 작업 등으로 환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바로 옆의 1/3 정도의 건물들은 손길이 완전히 끊긴 채로 폐허화 되어있다.

 

 

Hollywood Golden Age 시절에 John Wayne 을 비롯한 유명 스타들의 휴양지답게 지금도 기막힌 경치는 그대로이다.

 

 

 

 

John Wayne 이 자주 찾았던 1950년 ~ 1984년 당시의 1950년대 Acapulco Old Town.

 

 

지금의 Acapulco Bay 전체 지도.       왼쪽 밑의 끝에 Hotel Los Flamingo 가 자리하고 있다.

 

 

호텔에 걸려있는 John Wayne 의 사진과 Welcome 게시판.       헐리우드 Gang 들의 은신처 ! John Wayne 을 비롯해서 Johnny Weissmuller (일명 타잔), Cary Grant, Fred McMurray, Red Skelton, Rex Allen 등등 여러 스타들의 이름이 있다.

 

 

치안이 많이 나아졌다지만 지금도 대로에는 중무장한 군인들이 순찰 중이다.      유카탄반도의 Cancun 도 여기보다는 치안이 훨씬 좋지만 거기도 중무장 군인들이 순찰을 하면서 관광객들을 안심시킨다.      연중 따뜻한 날씨로 겨울을 피해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많아서 세계에서 6번째의 관광대국의 명성을 유지하려고 최선의 노력 중이다.

 

 

달리는 차창으로 내다본 Old Town 지역의 해변은 오늘이 월요일인데도 북적인다.

 

 

멀리 보이는 남쪽의 New Town 지역에는 고층 빌딩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곳은 옛 모습의 해변 그대로이다.

 

 

New Town 지역으로 들어오자 Tropical 한 Restaurant 들과 현대적 호텔들이 들어선 거리의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New Town 의 President Hotel 에 잠시 정차한 틈을 이용해서 옆 건물에 위치한 식당의 메뉴판을 들여다보았다.       식당의 입구에 관광객들이 쉽게 보도록 세워놓은 메뉴판인데 오직 Spanish 로만 되어 있다.       거의 모든 고객이 Spanish 를 쓰는 멕시칸 현지인이기 때문이리라.       Cancun 은 관광객 대부분이 외국인이라 관광 지역은 모두가 조금씩 영어를 하고 모든 안내판은 영어로 되어있다.    1 US$= 18.4 Peso

 

 

호텔로 귀환 중에 잠시 멈춘 Viewpoint.       저 멀리에 길게 남쪽으로 뻗어있는 해안 도시 Diamante 가 보인다.      그리고 바닷가에는 우리가 머무르는 호텔도 보인다.      지금 이곳은 거대한 Acapulco Bay 바로 남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Bay 이다.

 

 

 

매우 늦은 점심을 한다.       아이구, 생선 Fillet 위에 또 큼직한 새우들이 한가득 ~

 

 

점심을 하러 매일 들리는 식당 'The Beach' 천장의 장식이 매우 마음에 든다.      All Inclusive 라고 마구마구 먹고 마시고...   하루가 다르게 뚱보에서 더 뚱보로 되어 가고 있다.

 

 

저녁은 Italian 식당에서.      종잇장처럼 지독히도 얇게 썬 신선한 Raw Beef 와 역시 얇게 썬 치즈 위에 채소를 올려놓은 Italian Salad.      그리고 질리지 않고 여러 번 먹고 있는 Seafood Combo.      새우 밑에 호박전, 호박 아래에는 Calamari (튀긴 오징어) 그리고 삶은 Octopus.      저녁에는 Italian 식당과 Mexican 식당을 번갈아 다니는데, 우리에게는 역시 Italian 음식 맛이 훨씬 좋다.

 

 

여행 6일째.       2월 13일 (월).      주말에 지독하게 붐볐던 현지인들이 많이 돌아갔는지 다시 매우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되었다.

 

 

3시 45분에 Pick Up 하러 오는 차를 타고 Acapulco 선박 부둣가로 가서 Sunset Cruise 배에 오르기만 하면 된다.      그때까지 수영장에서 빈둥대고 먹고 마시고 살찌우다가 떠나면 된다.

 

 

 

오늘은 또 다른 수영장으로 왔다.       더 조용하다.       인공 폭포 밑에서 물을 마구 뒤집어쓰는 기분도 묘하게 좋다.

 

 

 

눈보라 휘몰아치는 동토의 겨울 가운데서 힘들게 눈덩이를 자주 치우다가....    어허, 이게 웬 천국인가?

 

 

무지막지하게 큰 용기에 가득 담긴 Shrimp Cocktail.      그리고 Cracker 를 넣어 먹으라고 4 봉지나!      36조각의 Cracker 이닷!!!

 

 

그리고 3 조각의 Tacos 로 둘이서 점심으로 대신한다.       정식으로 1인분 주문에도 못 미치지만, 워낙 무지막지 양이 많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채소와 소고기를 넣은 전형적인 Taco 도 있지만, Seafood 식당이라 메뉴에 보이는 튀김 생선 Taco 를 주문해 보았는데 그런대로 맛이 좋았다.

 

 

호텔에서 3시 45분에 출발을 했는데 퇴근 시간이 가까워서인지, 밀리는 교통량에 1 시간이나 걸려서 겨우 배가 떠나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Old Town 의 중앙광장 격인 Socalro 광장 앞이다.

 

 

같은 멕시코 해변이지만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 Acapulco 는 Caribbean 해안과 맞닿아 있는 Cancun 과는 빛깔도 느낌도 많이 다르다.

 

 

우리가 타고 떠날 Acarey Cruise Ship.      3층으로 되어 있는 배이다.      떠나자마자 예상치 못한 귀청이 찢어지는 분위기가 계속된다.

 

 

거대한 Bay 를 한 바퀴 돌아서 서서히 태평양 쪽으로 이동을 시작한다.       아름다운 Acapulco Bay 가 정말로 대단히 크다.

 

 

 

Mexico 는 세계에서 13번째의 땅덩어리, 그리고 1억 3천만 명의 인구로 10번째 인구 대국이다.       연중의 따뜻한 날씨로 겨울을 피해서 찾아오는 방문객과 아즈텍, 마야문명을 찾는 사람들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대국이기도 하다.       월평균 약 4백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방문한다.

 

 

 

배는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층마다 각각의 다른 음악이 대형 스피커로 귀청을 마구 때린다.      그래도 터진 공간이 있는 3층 선상이 그나마 좀 덜하다.      더 이상 다른 곳으로 피할 길은 없다.

 

 

New Town 지역의 현대적 고층 빌딩들.      거의 대부분이 새로이 지어진 호텔들이다.      Mexico 는 30년 전인 1992년에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이 맺은 NAFTA (북미자유무역협정) 으로 서서히 경제가 좋아지기 시작했고 지금도 자유무역협정의 최대 수혜국이다..

 

 

 

경제는 계속 좋아졌지만 치안은 해가 갈수록 불안해지고....    Acapulco 에는 넘쳐나는 현지의 부자들과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벌어지는 치솟는 범죄율로 최악의 상태가 계속되어 외국에서 오는 방문객들은 모두 Cancun 으로 옮겨갔다.      지리적 이점으로 그래도 찾아오는 수도권 현지인들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최악의 상황이었던 2014년을 기점으로 New Town 이 더 활기를 띠고, 그리고 치안도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도 외지인들이 마음 놓고 아무 곳이나 마구 돌아다닐 수는 없어 보인다.      Mexico 는 아주 예전부터 마약 갱들이 설치던 곳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멕시코 마피아의 본거지가 Acapulco 이다.      최근의 통계만 보아도 대단하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15년간에도 12만 명이나 되는 인명이 Drug War 로 죽어간 나라이다.

 

 

New Town 의 더 남쪽으로는 이렇게 조그만 해군의 군항도 보인다.       조그만 군함이 정박 중이다.

 

 

저 산등성이 위에 십자가가 크게 보인다.       어제 우리가 City Tour 중에 저기에 올라서 Panoramic 한 Acapulco 의 View 를 내려다보았던 Chapel of Peace 성당이다.

 

 

이 거대한 흰색의 집은 무슨 유명 연예인의 집이라고 했는데?

 

 

경치가 뛰어난 곳은 옛 Old Town 을 제외하고는 이제는 모두 Mexico 최고 부자들의 별장들이 모두 자리 잡고 있다.

 

 

 

 

완전히 태평양 쪽을 바라보는 절벽 위의 호화 저택들.      2022년 현재로 멕시코의 1인당 GDP 는 약 $10,900 이다.      그러나 국민의 20% 정도의 사람들이 극빈자에 속한다.       도시와 농촌의 근로자들의 수입 격차는 거의 3배가량 크게 벌어져 있다.

 

 

기대했던 일몰 광경은 어정쩡하게 지나가고, Bay 를 나오자마자 태평양의 파도가 크게 배를 흔들기 시작한다.       파도를 피해서 배는 기수를 돌려서 다시 Bay 안으로 들어온다.

 

 

2층의 선실에서는 Live Music 과 가수들이 목청이 터져라 Spanish 노래들을 불러 젖힌다.      현지인들은 완전히 세상을 제대로 만난 듯 열광적이다.       위아래 어디서나 귀청이 떨어져 나간다.

 

 

 

 

배에서 내려서 하선하면 곧 길 건너에는 밤마다 음악과 춤으로 가득한, 그리고 맛있고 저렴한 음식까지 가득한 Socalro 광장이다.

 

 

7, 8일째.       어제부터 바뀐 아침식사 Buffet 식당이다.       넓은 건물 안의 식당에서 이번에는 바로 수영장과 맞닿은 곳이다.       분위기가 새로우니 좋기는 한데...    식당을 찾아다니다가 1주일을 다 보내버리는 것처럼 어벙벙하기도 하다.

 

 

악단들은 여기까지 따라와서 매일 아침부터 쿵작 거린다.      Besame Mucho 도 부르고. Kiss Me A Lot.       아침부터 불러 젖힌다.

 

 

 

 

오늘은 큰 Size 의 Carp 를 점심으로 한다.       한 사람의 점심 식사로 둘이서 해치우기로...    한참을 먹다가 번쩍 들고 사진을 찍는다.        어마어마하게 큰 생선이다.

 

 

 

오늘 점심은 1인 분만 시켜놓고 나누어 먹기로 했는데....    아 그래도 그득하다.      자주 먹던 Carp 생선튀김을 시키면 옥수수와 바나나를 섞은 볶음밥도 따라온다.      팥죽에 옥수숫가루 튀김도 함께 나온다.       Appetizer 로 Shrimp Cocktail, 그리고 Singapore 어쩌고저쩌고 Noodle 을 시켰는데 이놈이 한국 식당에서 시키는 잡채의 Large Size 와 거의 같다.       당면에 채소가 섞이고 깨를 왕창 뒤집어쓴 잡채의 사촌인데,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      이것이 어찌 Appetizer 란 말인가.     Mexican 들 손이 커도 너무 크다.       1인분 음식에 Appetizer 하나 더 추가했을 뿐인데 두 사람이 쩔쩔맨다.       Shrimp Cocktail 에는 Cracker 를 넣어 먹으라고 오늘도 3봉지나 놓고 간다.       Shrimp Cocktail 용기도 대단히 크고....    큰 새우를 12마리 정도나 집어넣었다.       둘이서 Shrimp Cocktail 하나 나누어 먹으니 벌써 허기는 사라졌다.       Mexican 들은 모두들 대단한 (Mexi) 대식가 들인가?

 

 

사진을 찍고 나니 출렁이는 풀장의 물결이 이토록 예쁘게 잡혔다.       햇빛에 반사된 물결이 매우 아름답다.

 

 

내일은 떠나는 날이니 오늘은 하루 종일 물가에서 먹고 마시면서 마지막 날을 마음껏 빈둥거리며 보낸다.       내일부터는 눈이 오면 Snow Shovelling 을 하겠지만 오늘은 더위를 즐기며 물속에서 지낸다.

 

 

이 친구는 누구인지 사진 취미가 보통 수준을 넘어선 사진사인가 보다.       여러 번 각도를 달리하더니 이제는 본인이 Camera 앞으로 뛰어들었다.

 

 

마지막 저녁의 일몰을 보러 나왔는데 평범한 하루를 보내듯 일몰도 매우 조용하게 지나간다.      내일 2월 15일 오후 4시의 비행기로 Toronto 의 집으로 돌아간다.      오래도록 Acapulco 를 찾고 싶었던 소망을 이루고, 무지막지 큰 손의 Mexican 음식들을 즐기고 간다.         Hurray Mexico!      Asomboroso!      Adios!      Vemos De Nuevo!

 

 

 

2023년 2월 8일 (화)       아침 10시 30분 비행기로 Mexico 태평양 연안의 Diamante (다이아몬드) 해안으로 날아간다.      금년 겨울은 그다지 춥지 않다.       그래도 봄날이 너무 기다려지는 이때쯤에는 남쪽으로 날아가서 더운 기운을 맞아야 한다.       어찌하다 보니 빠지면 아니 되는 연중행사가 되었다.

 

 

5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Acapulco 에 도착했다.       조그마하고 아담한 공항인데 아마도 새로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듯하다.       우리가 가는 목적지 Riviera Diamante 는 공항에서 매우 가까운 15분 거리이고, Acapulco 해변까지는 Diamante 를 지나서 북쪽으로 30분 ~ 45분을 더 가야 한다.

 

 

한 겨울의 동토에서 갑자기 태양이 작열하는 상하의 푹푹 찌는 더위를 대하게 된다.

 

 

 

오랫동안 전통을 이어오던 멕시코 최대의 호화 휴양지였던 Acapulco 는 시대에 뒤떨어진 도시 구조와 건물들, 그리고 치솟는 범죄율, 살인율로 악명을 이어오며 움츠려 들었다.       그리하여 남쪽으로 산을 넘어서 태평양 연안의 Diamante 해안에 최신의 고급 휴양지가 생기게 되었다.       Acapulco 의 복작거리는 구식의 휴양지를 벗어나서 조용하고 현대적인 건물과 로맨틱한 한적한 휴양지를 새로 개발하게 되었다.       Acapulco 의 Hustle 과 Bustle 에서 벗어나서 잘 정비된 해안과 안전한 해변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멕시코의 수도로 인구 2천2백만 명의 세계 최대의 도시 Mexico City 에서 제일 가까운 태평양 연안의 휴양지가 Acapulco 이다.     지금도 변함없는 멕시코 부자들의 휴양지이다.       그래서 그들이 이제는 Acapulco 에서 약간 남쪽으로 떨어진 Diamante 을 선호하게 되었다.       현대적 시설로 설계되고, 치안이 좋고, 조용한 휴양지로 알려지면서 상대적으로 부동산이 엄청 비싼 곳이 되었다.

 

 

공항을 나서자 고가도로의 흉물스러운 시멘트 덩어리에 예쁜 색깔을 칠해 놓은 것이 환하고 밝게 보인다.      매우 이색적인 발상이다.

 

 

 

 

방에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곧 내려다보이는 태평양 바다를 바라본다.      듣던 대로 일직선으로 뻗은 해안에 시원스러운 파도가 넘실거린다.

 

 

 

 

하루 종일 지친 몸을 위해서 편안히 저녁을 하고 쉬어야 하는데....    오늘 저녁은 Mexican 식당에서 난생처음 맛보는 음식으로 하게 되었다.       Beef 를 짓이겨서 무엇, 무엇과 섞어서, 어쩌고저쩌고해서 만든 음식.      그리고 'Beef In Juice' 라고 명명된 항아리에 담아 나오는 음식이다.       팥이 듬뿍 들어가고, 채소도 섞여있는 국물 안에 불에 구어서 썰어진 Beef Steak 가 풍덩 빠져있는 음식이다.       유난히 북적거리고 매우 바쁜 식당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겨우 얻어먹고 나왔다.

 

 

여행 2일째.       아침에 로비에 나와보니 호텔이 지독하게도 크게 지은 건물이다.      3개의 건물 중에서 중앙에 위치한 피라미드식 Main Building 에 우리가 묵고 있다.       지내는 동안 찾아다니기 좀 힘들게 생겼다.

 

 

뜻밖에도 운 좋게 빌딩의 코너에 ㄱ 자로 널따란 발코니가 있고, 넓은 방을 배정을 받았다.       음. 음... 1주일 동안 전망을 잘 즐기며 보내게 되었다.

 

 

호텔의 전면과 좌우로는 골프장.

 

 

 

그리고 안쪽으로는 드넓은 태평양 바다이다.

 

 

 

 

여기 15층 코너에 우리 방이 있다.

 

 

 

 

무지막지 커다란 의자에...    온 세상이 내 것이로소이다.

 

 

 

 

남쪽의 산등성이에는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다.       빈부의 격차가 매우 심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Zenia 는 다녀본 해변 중에 이곳 해변 바다가 제일 시원하고 아름답다고 한다.       며칠 더 지나면 나도 그렇게 느끼려나 두고 볼 일이다.       Riviera Diamante. Diamante 해안.      다이아몬드의 Spanish 가 Diamante.      다이아몬드 해안.      이름처럼 정말로 그렇게 예쁠까?      두고 볼 일이다.

 

 

 

 

누군가의 왕 엄지 발가락이닷 !!!

 

 

Riviera Diamante.       Kennedy 가 결혼을 하고, Clinton 부부가 신혼여행을 왔었던 도시.      Acapulco 에서 남쪽으로 30분 떨어진 해안가 이다.       그 옛날에는 정말로 더욱 조용했던 곳이었으리라.

 

 

 

 

Pierre Mundo Imperial Resort.       Shuttle Bus 로 3분.     우리가 묵고 있는 Princess Mundo Imperial 의 자매 호텔이다.  어디서나 먹고 마시고 호텔시설 사용이 가능하다.       내일은 또 다른 자매 호텔인 Palacio 로 가본다.

 

 

Diamante 해안에서는 제일 북쪽에 위치한 Resort 인가 싶다.      바로 산등성이 너머로는 조그마한 Bay 가 있고, 그 뒤로 또 다른 거대한 Acapulco Bay 가 나타난다.

 

 

다시 돌아온 Princess 호텔.       거대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항상 한적하고 조용하지만....    빌딩 안팎으로는 언제나 멕시칸 악사들이 꿍꽝거리며 연주를 하고 목청이 터져라 ~ 뽑아댄다 ~ Besame ! Besame ~ Mucho ~~    제일 많이 연주하는 곡은 역시 베싸메 무초.   Mexican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Consuelo Velazquez 가 1940년에 작곡한 노래 Besame Mucho.!!! (Kiss Me A Lot)

 

 

시도 때도 없이 꿍꽝거린다.       로비에서 꿍꽝거리고, 매일 아침 Buffet 식당에서도 언제나 기타를 퉁기고, 북 치고, 난리 법석이다.

 

 

 

Mexico 에는 동쪽 유카탄반도의 Cancun 에는 여러번 갔지만, 이토록 멕시코 음식을 많이 대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Cancun 은 주로 고객이 미국과 캐나다인들이고, 이곳은 주 고객이 Mexico City 에서 몰려드는 멕시칸들이니 당연하다.    그리고 호텔의 종업원들은 대부분 영어를 조금도 하지 못한다.       Front Desk 에도 극히 몇 명 만이 영어를 한다.      Cancun 과는 정 반대이다.

 

 

 

 

몇 번을 먹고도 질리지 않았던 Italian 식당에서의 Seafood 음식.       위에는 대형 새우, 중간에는 호박전, 밑에는 Calamari (오징어튀김) 로 쌓아 올렸고, 삶아진 커다란 문어다리도 함께 나왔던 별미의 음식이다.       새우를 엄청 먹고 간다.

 

 

여행 3일째.       매일 아침을 제공하는 Buffet 식당.       밖에서는 2개의 다른 악단들이 번갈아가며 아침부터 쿵쾅거리고, 기념품 가게도 벌려놓고 있다.

 

 

아침 먹고 나오면, 바로 여기서 시니어들은 흔들흔들 세월아 네월아 ~~

 

 

 

 

 

3일째 오후가 되어서 드디어 2023년 첫 수영을 한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돌아다니다가 5개의 Pool 중에서 좀 한적한 곳으로 찾아왔다.

 

 

 

 

 

이번 여행 1주일 내내 (하루는 Palacio 호텔에서) 점심을 하였던 'The Beach' 식당.       Seafood 식당이다.

 

 

으악 ~ 거대한 Carp 를 통째로 튀겨서....    그래도 이놈은 중간치를 시켜서 나온 것이고, 며칠 후에는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큰 Carp 가 누워있는 커다란 접시를 주문하게 된다.

 

 

새우가 어찌나 흔한지 Salad 접시의 채소 위에도 구워서 올려진 새우가 몇 마리 보인다.

 

 

한 대접도 더 되어 보이는 코끼리 다리 모양의 Soup 그릇.       멕시칸 음식들 양이 너무너무 많다.      이곳에서 새우가 많이 잡히는지 정말로 커다란 새우가 음식마다 뭉텅이로 풍덩풍덩 들어가 있다.       금년에 먹을 새우를 벌써 다 해치우고도 더 먹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먹는다!!!

 

 

이놈의 생선 Fillet 는 얼마나 뻑뻑하고 질긴지 Zenia 가 거의 다 남긴다.

 

 

4일째.      오늘은 또 다른 자매 호텔인 Palacio 로 가서 점심을 하고 온다.      거기는 Buffet 점심이 있다니...    Shuttle Bus 를 기다리며 멕시칸 상형문자를 열공중.

 

 

Palacio 호텔은 초현대적 Contemporary 스타일로 지어졌다.       공항에서 매우 가깝고, 바로 새로 지은 Convention Center 와 붙어있다.       Acapulco 에 있던 Convention Center 를 닫고 이곳에 새로 지었다.       그래서 Palacio 호텔도 휴양지 겸 회의 참석자를 위한 Resort 이다.

 

 

 

바로 호텔 단지 내에 Convention Center 가 붙어있다.

 

 

 

무슨 회의를 준비 중인지 넓은 정원에 Table 을 설치하고 야외 관람대를 작업 중이다.       엄청 더운 뙤약볕에 노동자들이 무지막지 매우 고생 중이다.

 

 

식당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화려한 복장의 얼룩소.

 

 

주 고객인 Convention 참석자들을 맞이하는 호텔답게 내부도 Contemporary Style 이다.

 

 

소도시 수준의 조용하고 한적한 Diamante 의 Main Street.       매일 32도의 쨍쨍하고 후덥지근한 태양 아래서는 우리 같은 북쪽에서 온 방문객들은 걸어 다니기 불가능해 보인다.

 

 

 

 

다시 돌아온 Princess Resort 의 해변으로 나온다.

 

 

 

 

광활한 태평양 바다에서 그대로 몰아치는 파도가 세게 들이닥친다.      Acapulco 해변은 둥글게 거대한 Bay 가 막고 있어서 거센 파도가 없는 곳이다.       이곳은 시원스럽고 우악스러운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는 해변이다.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수도인 Mexico City 에서 몰려온 멕시칸 현지인들로 해변이 매우 분주한 날이다.

 

 

 

 

부드럽고 단단한 모래에 뚜렷한 발자국....

 

 

주말을 즐기려 온 현지인들로 북적거리는 날이다.

 

 

 

시원스럽게 탁 트인 해안이 남쪽으로 끝없이 뻗어있다.

 

 

새들도 주말을 즐기는가?      바닷물이 빠지면 같이 따라나가고, 파도가 밀려오면 급히 물러서고...    13마리의 새들이 재미있게 장난 중이다.

 

 

 

 

 

오늘 토요일 (Sabado) 저녁은 Mexican Night.       야외 저녁식사가 있고 Mexican Dance Performance 그리고 간단한 

Game 도 있는 날이다.      입구에서 조그만 항아리 기념품도 하나씩 나누어주고...    Muy Bien, Gracias !! Sos Muy Linda ~ Lindo ~

 

 

 

식탁 위의 예쁜 인형.       Hola! Sos Muy Linda ~

 

 

전형적인 멕시칸 음식들이 가득한데 모두가 처음 대하는 음식들이다.      오로지 Taco 외에는 아는 음식이 없으니 이것저것 다 조금씩 먹어본다.       Yo Tengo Hambre ! (배가 고파요!)

 

 

Muy Rico ! (맛이 아주 좋아요)

 

 

 

Hola !      Buenas Noches ?     Mucho Gusto.      만나서 반갑습니다.

 

 

Mexican 빙고 게임도 해보고...   누구든지 이기게 되어있고, 상품으로 Mexican Chocolate 를 하나씩 쥐여준다.    Gracias ~

 

 

Muy Bien.      Buen Trabajo ! (Good Job !)

 

 

 

7시 30분에 시작한 Mexican Night.       2시간이 지났는데도 열기가 가득하다.       1부 Show 가 이제야 끝이 났으니 2부 Show 가 끝이 날 때 까지는 1시간도 더 걸릴듯하다.

 

 

나가는 문에서 다시 만난 Mexican 미남 Muchacho (총각).      Adios !

 

 

Hurray Mexico !      Asombroso !      Bebimos Un Buen Vino Con La Cena !      We Drank a Nice Wine With Dinner !

내일 일요일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Acapulco City Tour 가 예정되어 있다.       악명 높았던 곳을 드디어 돌아보게 된다.      우와!

 

 

11월 29일 (화) 여행 8일째 아침이다.      오늘 저녁 9시 5분에 떠나는 비행기에 오르면 밤 12시 15분에 토론토에 도착한다.     12시까지 호텔에 Check Out 을 하고 가방을 맡겨놓고 나면 우리를 공항으로 데리고 갈 버스가 오는 5시 45분까지 한나절 여유가 가득하다.  벌써부터 공항 옷차림으로 바뀌었지만 이제부터는 모두들 느긋한 친교시간이다.

 

 

어제는 마지막 사역도 잘 끝내었고, 짧았지만 신나는 난리 법석의 시내 관광을 즐겼던 날이다.      그런데 호텔로 돌아오자마자 유쾌하지 않은 작은 난리가 벌어졌다.      출국 때에도 입국할 때와 마찬가지로 또 QR 코드를 각자가 꼭 작성해야 한다는 소식이다.      으아~ 다시 한번 비명이 튀어나온다.      전혀 User Friendly 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홍역을 또 한바탕 치렀다.      이제는 모든 준비가 되었으니 하루 종일 먹고 마시고 또 먹고 마시고 하다가 떠나면 된다.      1주일을 꼬박 손에 물 한 번 묻히지 않고 먹고 마시고...

 

 

 

호텔의 해변 모래사장에 오늘부터 산타 할아버지가 Surf 를 들고 반바지 차림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태양이 작열하는 바닷가를 즐기고 있는데, 내일 아침에 눈을 뜨면 꽁꽁 얼어붙은 동토의 나라가 될 것이다.

 

 

폐회 예배가 시작하기 전에 해변가에서 모두 모여서 유쾌한 시간을 가지다가 드디어 폭소가 터진다.     얼씨구 좋구나 좋아...

 

 

더 높은 곳에서 추는 춤에는 더 큰 상금이 걸렸다.      와우~ 모두들 박장대소 정도가 아니라, 요절복통 데굴데굴 구르기 직전이다.      멋있는 곳에서 제일 마지막 유쾌한 친교의 시간이다.

 

 

3시에 폐회 예배.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나의 영원하신 기업, 찬송을 하고.      이사야 32장 8절.

 

 

어려운 아이들 돕고 계시는 선교사님의 사역을 잠시 도와드린다고 왔지만, 거꾸로 많이 배우고, 은혜를 받고 돌아갑니다.

 

 

어려운 처지의 난민과 아이들 돌보시느라 항상 수고를 하시는 헬렌 선교사님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약속대로 춤꾼들에게는 상금이 전달되고...    높은 무대에 올라선 춤꾼에는 약속대로 2배의 상금이...    모두들 요절복통 중이다.

 

 

 

정원에는 항상 칠면조들이 몇 마리가 걸어 다녔는데 ...    오늘은 기다란 날개를 끌면서 공작새 암놈이 어슬렁거리며 걷고 있다.      어디선가 어느 종류의 새라도 수놈이 나타나면 암놈 공작새는 멋들어진 날개를 활짝 펼치게 된다.      찾는 수놈이 없는지 맥이 풀린 표정이다.

 

 

5시 45분 호텔에서 버스에 탑승해서 6시 15분 공항에 도착을 했다.      하루 종일 호텔에서 잘 먹고 마시며 친교에 열중하다가 이제는 정말 비행기에 오르는 일만 남았는데....    무언가 이상하다.      Check In Counter 에 직원들이 있는데도 길게 늘어선 여행객들을 마냥 기다리게 한다.      드디어 소식이 전해지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비행기에 이상이 생겨서 내일 오후 3시 16분에 떠난단다.      모든 승객은 Puerto Plata 의 Be Live Collection Marien 호텔에서 하루를 더 묵어야 한단다.      토론토에서 떠난 비행기에 이상이 생겨서 미국의 North Carolina 주의 Wilmington 에 긴급 착륙을 해서 수리 중이란다.       뭐, 그럴 수도 있지.

 

 

오늘 정말로 난리를 톡톡히 만나게 된다.      꼬박 1시간을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다시 7시 15분에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른다.      밤 7시 40분이 되어서 낯선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끌고 승객 180명 전원이 Check In 수속을 받느라고 정신이 쏙 빠졌다.      넓은 Resort 안에서 각자가 각각 멀리 떨어진 방으로, 어둠에, 비까지 쏟아붓는 와중에, 제대로 난리 법석이었다.

 

 

드디어 배정받은 방에 들어간 밤 8시부터는 카톡방이 바쁘고 바쁘다.      으악 ! 아이고! 출국 날짜가 바뀌었으니 QR 코드를 또다시 해야 된단다.      밤 10시까지 카톡방이 와글와글 떠들썩하다.      이번 여행 최대의 문명의 이기였고, 최고의 효자였다.

 

 

아무 일이 없겠지만 그래도 언제나 긴급, 응급 상황에 필요한 몇 가지 각자의 위치 정보는 꼭 필요하다.      단체 카톡방이 절대 위력을 발휘하는 날이다.      그리고 호텔의 강력한 Wi Fi 도 꼭 필요한 조건이다.      단톡방이 정신없이 바쁘다.

 

 

11월 30일 (수).      예정에 없던 여행 9일째가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드디어 어젯밤에는 어정쩡 찾아왔던, 환한 모습의 식당도 보이고....

 

 

또 다른 환경의 별천지 Resort 가 우리를 반긴다.      본래 우리가 머무르던 곳에서 서쪽으로 바로 옆의 호텔이다.

 

 

 

 

 

여기가 Reception Desk 가 있는 Main Building.

 

 

어젯밤 180명 승객이 모두 줄 서서 Check In 하며 난리 법석을 피웠던 호텔의 Lobby 이다.

 

 

 

 

 

아침부터 내려쪼이는 태양에도 만능 체육인이신 두 형제 목사님들.       뜨겁고 푹푹 찌는 더위에 걸어 다니기에도 힘이 드는데 대단한 체력이다.

 

 

 

저 위쪽으로는 1주일간 우리 팀이 머물렀던 호텔의 해변이 보인다.

 

 

덕분에 단 하루이지만 또 다른 환경의 Resort 에서 어제 저녁부터 하루 종일 3끼를 또 거나하게 해치운다.

 

 

이게 무슨 일인가.      어디에서 장로님이 소떼를 몰고 오셨나?      부지런하기도 하셔라.      이 부산한 와중에도 아침부터 해변가로 나오셨다.      모래사장을 지나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아주 졸졸 흐르는 물줄기에서 목을 축이는 소떼들.

 

 

물론 주인이 있는 소들이다.       어, 이놈아 네 어미가 아니다.

 

 

 

태양이 작열하는 Caribbean 해변에서...    새파란 수영장을 옆에 두고도, 부르면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어정쩡한 모습들이다.       어찌 하오리까 !

 

 

 

 

이제는 탁구대도 그늘이 드는 초가지붕의 Shelter 아래로 옮겨졌다.       체육광 목사님이 지금도 떠나지 못하고 따가운 햇볕에서 관람 중이시다.

 

 

오후 3시 16분, 다시 4시 15분, 이렇게 비행기 시간이 계속해서 변경되었다.      비행기 출발에 맞추어 3시간 반 전에 떠나는 버스에 대기하느라 아침 11시부터 Check Out 을 하고는 메인 빌딩 앞에서 온종일 서성이며 잡담과 친교 중이다.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다시 시간이 변경된다.      밤 9시 정각에 비행기가 뜬단다.      꼭 24시간 Delay 가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밤 9시 비행기인 줄 알았으면 수영장에서 느긋하고 편안히 놀았을 텐데...      모두들 긴 바지에 겨울 복장으로 서성이며, 점심도 마구 먹고, 기다림에 지쳐서 음료만 엄청 마셔대고 있다.

 

 

대기하는 승객들 180명이 모두들 죽치고 무료하게, 음료만 마셔대며 지쳐있는데....    우리 팀들은 여기저기 얘기 꽃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바쁘신 선교사님도 느닷없이 달려오셔서 우리들과 하루 종일 같이 보내셨다.      호텔 Lobby 는 대기 중인 승객들과 가방들로 가득차 있다.

 

 

한참 일하기 바쁜 세대들에게는 이렇게 느닷없이 마구 늦어지는 것이 매우 황당한 일인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우리들에게는 하루를 더 보내는 것이 뭐 큰 대수인가?

 

 

어쩐 일인지 여러 장의 단체사진이 있었지만 언제나 한 두 명이 빠져있었다.      유일하게 시니어 사역팀 18명이 모두 모여서 함께 참여한 사진이다.      건강하게 출발했던 시니어 선교여행.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지내다가 훨씬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간다.  사역을 하며 도움을 주려고 왔던 여행인데, 오히려 많이 느끼고, 배우고, 은혜를 듬뿍 받고 떠나게 되었다.       Joy 유치원에서...

 

 

 

 

11월 28일 (월) 7일째 날이다.      마지막 사역지 Santiago 로 가고 있다.      구불구불 산길을 넘어가는 엉망이었던 길을 몇 년 전에 많이 넓히고 포장을 해서 2시간이나 걸렸던 길이 이제는 30분이나 단축이 되었단다.      그래도 60Km 이면 50분 정도면 가야 되는데...

 

 

매일 아침 사역팀이 버스에 탑승을 하면 목사님, 장로님들이 돌아가면서 기도를 드린다.      그리고 찬송가도 부르고, 곧 사역 주제가 노래 시간이 뒤따라 온다.      매일 사역 주제가 노래가 추가되면서 이제는 여러 곡이 되었다.      아주까리 동백꽃 ~ 꽃바구니 옆에 끼고 ~ 아리아리 동동~     선교에 나이가 있나요~ 내 나이가 어때서~     마지막 날인 오늘은 주제가가 하나 더 늘어났다.      작년에 왔던 선교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

 

 

 

구불구불 산길을 돌고 돌아서 거의 목적지 Santiago 를 얼마 남기지 않았다.      그러더니 고속도로를 만나서 잠시 달리다가 곧 시내로 들어선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의 한 명인 야고보 (James) 의 스페인 발음 Tiago 에 Saint 의 San 이 붙여진 Santiago.      세계 각국, 특히 Spanish 언어를 쓰는 나라들에는 Santiago 라는 도시들이 많은데, 여기 도시의 정식 이름은 Santiago De Los Caballeros 이다.      옛 시절 한때는 이 나라의 수도이기도 하였던 곳이다.      현재는 남쪽에 있는 수도 Santo Domingo (350만 명) 다음으로 2번째로 큰 도시(110만 명) 이다.      우리가 머무르는 Puerto Plata 는 3번째 도시로 인구가 약 35만 명이다.

 

 

난민 지역으로 더 가까이 접근을 하면서 환경이 점점 나빠진다.      길에다 내다 버린 쓰레기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다.

 

 

드디어 Iglesia Eva Ngelica. Porte Restauration Pontezuela 교회에 도착했다.      전면에는 난민 교회가 있고 예배실 벽 뒤로 3개의 교실이 붙어있어서 난민 학교로도 쓰인다.

 

 

우선 예배실 의자들을 정리하고 목사님을 모셔서 소개를 받고, 또 헬렌 선교사님의 간단한 현황 설명을 듣는다.

 

 

인자하기 그지없이 선한 모습의 난민 교회 목사님.      오전반 아이들이 3군데의 교실에서 수업 중인데 1반씩 교대로 여기에 불러서 풍선을 만들어 주고 얼굴 Painting 을 해준다.      그리고 준비해 가지고 온 캔디와 쿠키 한 봉지씩을 전달한다.

 

 

풍선 팀이 둘러앉아서 열심히 작업을 시작했다.      오늘은 실내에서 의자에 앉아서 넓은 책상과 함께 하는 작업이라 여유롭지만, 마지막 사역이 되는 날이라 더 예쁘게 최고의 실력을 보이느라 바쁘다.

 

 

 

Face Painting 팀도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하니 더 좋은 조건이 되었다.      조건도 좋아졌지만 이제는 숙달도 되었고, 점점 더 예쁜 Painting 을 하느라 바쁘다.

 

 

바쁘지만 모두들 여유만만.

 

 

한 교실 학생들이 끝나면 다시 교대로 다른 반 학생들이 자리 잡고 대기한다.      질서가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다.      아이들은 풍선에, Painting 에 곧 큼직한 쿠키 봉지도 기대가 되는지 모두들 즐겁다.

 

 

더 멋있고 완벽한 풍선을 만드느라 오늘도 매우 바쁘기는 마찬가지이다.

 

 

무슨 옷이든 흰색 상의가 아이들이 학교에 올 때에는 꼭 입어야 하는 교복이다.      아이들 틈에 끼어 앉아 담소하고 있는 선교사님.

 

 

아이고 고마워라 !      이틀 전 의료사역 때에 여기 Santiago 에서 Puerto Plata 까지 새벽부터 달려왔던 전공의 Dr.아가씨가 또 나타나서 풍선 만들기를 돕고 있다.      쉬운 일이 아닌데 오늘도 또 나타나서 열심히 돕고 있다.

 

 

 

하루 한 끼를 겨우 먹는 아이들에게....    월 35불을 지원하면 2끼를 먹일 수 있다.      지원하는 아이를 운 좋게 반갑게 만나서 함께 사진을 찍으시는 장로님 부부.      우리가 지원하는 아이도 지금 오전반 학교에 와 있는지 궁금하다.      얼마 전에 Puerto Plata 어디로 떠났다고 선교사님이 알려주신다.      음, 더 좋은 지역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섬의 내륙으로 위치한 Santiago 의 아이티 난민 학교. 난민 교회의 예배실 뒤로 연결된 자그마한 방 3개의 교실을 겨우 마련하고...    버려진 최악의 책상과 걸상을 구해다가 교실을 만들고, 어느 기관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지만 어린이들을 가르친다.       교실과 교실 사이에 복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연결된 방 3개에 문짝도 없이 사람이 다니도록 뚫어놓은 상태일 뿐이다.

 

 

이쪽 교실에서 저쪽 교실로 지나가면서...    26살의 청년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나눈다.      선생님이 불어 (French) 를 수업 중이라고 하면서 환히 웃는다.      열악하기 그지없는 여건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French 를 가르치고 있다고 답변은 했지만, 아마도 그들의 언어인 크레올 (Creole) 이리라 짐작해 본다.      불어에 아주 가까운 그들만의 언어이다.      Creole 을 수업 중이라고 대답하면 우리들 모두가 무슨 언어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터이니까.     서로 의사가 소통되지 않는 언어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형성된 언어로 그 자손들을 통하여 모어화된 언어를 말한다.      아이티에서 쓰는 크레올 (Creole) 은 18세기에 쓰이던 불어, 즉 거의 250년 전에 쓰이던 옛 불어와 당시의 아프리카 언어가 혼합된 언어인데 불어에 아주 가깝다.       불란서에 의해서 강제 이주되어 이곳에 살면서 그 시절부터 아이티에서 만들어진 언어이다.       아이티에서는 불어와 크레올, 2언어가 모두 공식 언어이지만 인구의 95%가 크레올을 사용하고 불어는 겨우 국민의 5%만이 사용한다.       그리고 정부기관, 신문, 방송이 모두 크레올을 사용한다.

 

 

문이 없이 뻥 뚫린 공간으로 지나다니게 되어있는 극히 열악하고 비좁은 교실이다.      아이들이 들고있는 알록달록한 풍선으로 분위기가 괜찮아 보이기도 하지만....    사진으로 보이는 분위기와는 정말로 다르게 협소하고 매우 열악한 환경이다.

 

 

바로 교회와 마주하고 있는 길 건너 광경이다.      3일에 한 번 급수차가 와서 물을 공급해 주고 간다.      바로 오늘이 식수를 공급해 주는 트럭이 오는 날이란다.      그래서 작은 책상에 판매대를 펴놓고 식수를 받으러 나오는 난민들에게 무언가 장사를 하려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여인네.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지...    무엇인지 모르지만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제는 바로 교회와 학교 뒤로 붙어있는 아이티 난민들의 주거지역을 돌아본다.

 

 

벽에 쓰인 낙서를 직역해 본다.      - 나의 소유자는 세계지만 나는 아들의 소유자 -      알듯 모를듯한 철학적인 낙서이다.

 

 

 

Pave 가 되지 않은 골목길 정도로 생각하는 것조차도 적절치 않다.      되는대로 엉망진창이다.       비가 와서 질퍽거리는 길보다는 돌덩어리가 마구 있는 이런 상태가 더 나았는지도 모른다.

 

 

 

유리창문도 이곳에서는 보지를 못한다.      대단한 사치품이다.      찌는 더위에 통풍을 조금이라도 받아보려고 힘겹게 만든 나뭇조각 창문을 매달아 놓았다.       모두가 버려진 양철 조각, 나뭇조각을 모아서....    그래도 이 집은 주인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단히 열성적으로 페인트칠도 하고 꼼꼼히 가꾸어 놓은 정성이 보인다.

 

 

 

 

풍선 만들기의 위력이 대단하다.       어느새 동네 아이들이 풍선을 하나씩 들고 즐거워한다.

 

 

도망가지 못하도록 겨우 1m 길이 정도의 까만 줄에 발목이 묶여져 있어서 그 자리에서 뙤약볕에 뱅뱅 돌고 있는 싸움닭.     아이고 너까지 이게 무슨 고생이냐 !!

 

 

 

난민 학교에서 여유 있게 많이 만들었던 풍선을 동네 아이들이 하나씩 받아 들고 즐거워한다.

 

 

 

얼마나 소문이 빨리 번졌는지 가운데의 큰 운동장 건너편의 동네 아이들도 숨가쁘게 달려온다.      한보따리 만들어온 풍선이 순식간에 거덜이 나기 직전이다.

 

 

 

어~  이제는 동네 아줌마 한 분이 달려오더니 헬렌 선교사님과 반갑게 포옹을 한다.

 

 

주거지를 조금이라도 보호하려고 폐타이어를 이용해서 가드레일이 둘러쳐져 있다.      좋은 아이디어 같다.

 

 

가운데에 넓은 운동장을 둘러싸고 난민들의 주거지역이 모여있다.       한 곳에 모두 다닥다닥 너무 밀집된 난민들의 지역보다는 여러 면에서 적절한 정책으로 보인다.       이곳을 떠나면서 우리 사역팀 모두가 이들의 간절한 기도와 간구를 모두 함께 드립니다.

 

 

이제는 다시 Puerto Plata 로 돌아간다.       도미니칸 공화국에는 모두 약 2백만 명의 아이티 난민들이 불법체류를 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오직 7만 명만이 합법적 체류자이다.      최근에도 매월 5~6만 명씩, 연간으로는 60~70만 명 정도를 돌려보내고 있다.      불법으로 들어오고 다시 추방하고....    불법체류, 추방, 돌고도는 난제이다.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가까운 나라들끼리 화목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국가가 지구상에 몇 개나 될까. 손꼽아 몇이 되지 않는다.      섬의 서쪽은 Haiti 이고 동쪽은 Dominican Rep 인, 두 나라는 불란서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전부터 분쟁이 좀 있었다.      1821년부터 23년간 Haiti 가 Dominican Rep 을 잠시 지배하였고, 12년간의 독립전쟁을 거쳐서 Dominican Rep 이 1856년에 독립했다.       그러다가 1937년에 이번에는 Dominican Rep 이 국경의 항구에서 2~3만 명의 아이티인들을 학살하는 사건이 있었지만 그 후로는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오랫동안 아이티의 경제는 엉망이었는데, 설상가상으로 2010년에는 아이티에 강력한 지진이 나서 10만 명 넘는 사망자와 백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생기면서 Dominican Rep 으로 마구 넘어오는 난민들이 줄을 잇게 되었다.

 

 

최근에도 사정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더 나빠져서 아이티에서는 대통령조차도 괴한들에 납치를 당하는 시대가 되었다.     선교사들을 마구 납치해서 돈을 받아내고...    이제는 지구상에서 제일 못 살고, 치안이 전무하고, 어려운 처지의 나라 중의 하나가 된 것이다.      사정이 그러하니 무작정 국경을 넘어서 마구 넘어오는데 Dominican Rep 은 그들보다는 좋은 여건이지만, 자체의 국민들 건사에도 힘이 달리는 형편에 매우 딱한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인구는 양국이 1천1백만 명으로 비슷한데 경제규모는 아이티가 겨우 1/10 에 불과하도록 처참하다.

 

 

잠시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다시 Puerto Plata 로 가는 산길로 들어선다.      이 고속도로는 여기 Santiago 에서 남쪽으로 140 Km 떨어진 2시간 걸리는 수도 Santo Domingo 까지 연결되어 있다.

 

 

Puerto Plata 에 들어와 현지의 Seafood Restaurant 에 점심을 하려고 들어가는데 옆집 몇이 전부 기념품 가게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거리인가 보다.       문 앞에 내어놓은 둥둥둥 북, 꽹과리, 그리고 향토 술들이 가득하다.

 

 

 

무슨 연유가 있는지 술병들이 전부 갑옷 같은 것으로 입혀져 있다.

 

 

 

 

Domincan Rep 북쪽 바다에서 잡혀온 생선들이 손님을 기다리며 모두들 함께 누워있다.      장작으로 불을 지폈는데 기름이 무지막지 펄펄 끓어 오른다.

 

 

이틀 전 Whirlpool 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시던 장로님 덕분에...    매일 먹던 호텔 밥에서 벗어나 맛있는 특식 점심 식사 시간이다.

 

 

볶음밥과 생선튀김.      태평양 연안의 중미 국가들은 언제나 팥밥이고, Caribbean 섬들은 볶음밥이다.      바싹 튀겨져 나온 생선 맛이 좋다.

 

 

식사 후에 호텔로 가는 줄 알았더니 호텔을 지나치고 더 시내로 달린다.      이거 어케 된 거야?      모두들 어리둥절.       헬렌 선교사님이 마지막 선물을 주셨다.      오늘도 짧은 관광을 하나 더 하는 날이다.      사역의 마지막 오후를 즐겁게 보내는 시간이 열리는 순간이다.       야호 !

 

 

시내로 들어오더니 좁은 골목을 지나서 Town Square 에 우리 일행을 내려놓았다.      역사가 깃든 Old Town 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와 ~ 그런데 3년 전에도 왔었던 곳인데 몰라보게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이틀이 더 지나야 12월인데 벌써 성탄절 장식을 아주 멋있게 해놓았다.      세계의 어느곳이나 1년 4계절이 항상 더운 나라들이 성탄절을 더 일찍부터 챙긴다.      Al Ritmo De La Navidad ! 라고 크게 쓰여져 있다.      리듬의 크리스마스 !

 

 

흰 눈이 가득 쌓인 들판을 신나게 달리는 Reindeer 가 아니고, 더워서 땀을 뻘뻘 흘리는 Reindeer 도 예쁘다.

 

 

예부터 원주민들이 살았던 땅에 Spanish 들이 들어와서 1502년에 Puerto Plata 가 시작되었다.      도시의 공식 이름은 San Felipe de Puerto Plata.      지금도 주요한 무역항이다.      예부터 항구를 지켰던 성벽이 지금도 공원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1563년에는 스페인 통치자들이 처음으로 400명의 아프리카 노예들을 이곳에 보내어 첫 번째 노예들이 발을 들인 악명도 가지고 있었던 곳이다.

 

 

 

 

예쁘고 화려하게 단장된 광장에서 시니어 단원들 모두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아마도 오늘이 가장 카메라들이 톡톡히 혹사를 당하는 날이 된다.

 

 

역사적인 성당.      San Felipe Apostol Cathedral (영어로는 St. Phillip Apostle Cathedral).

 

 

음, 코코넡에 빨대를 꽂아서. 맛과 풍미가 좋고, 음식 조리에, 그리고 건강에 좋다는데...    더운 지방의 남쪽 사람들은 많이들 좋아하는데, 나에게는 그저 밋밋할 뿐이다.       왜 전혀 맛을 모르는지...

 

 

이동 중에 강렬하고 멋있게 그려진 벽화도 구경하고.

 

 

바로 몇 블록 밑에 있는, 젊은이들이 좋아한다는 Paseo de Dona Blanca 로 왔다.

 

 

온통 핑크빛 세상이다.       우리가 입고 있는 붉은색 셔츠까지 모두가 붉은색이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라더니 시니어 팀들이 정신없이 사진 찍기에 홀딱 빠져있다.

 

 

 

너도 찍고 나도 찍고....

 

 

자전거에, 꽃바구니에, 배경이 매우 아름답다.       모두들 카메라 앞에서 난리들이다.

 

 

 

온 사방에서 우리 팀들이 셔터를 눌러대는 소리가 요란하다.       온 카메라가 혹독하게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바로 길 건너에는 또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Umbrella Street. 하늘에 색색의 우산들이 걸려있다.      길 가운데에는 1950년 대의 골동품 자동차 2대가 놓여있고, 재미있는 벽화도 여러 곳에 보이는 곳이다.

 

 

우리 팀들이 또 신바람 나는 세상을 다시 만나서 시끌벅적 야단들이다.      이리저리 모여서 있는 폼, 없는 폼, 모두 자랑하며 난리들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 애들은 저리 가라 !       우리들 세상이다 !

 

 

우리도 신났습니다. 닥치는 대로 찍고, 찍히고....

 

 

누구의 차인지는 모르지만 관광용으로 가져다 전시한 차량이라고 철석같이 생각하고 기대기도 하고 올라타서 사진도 마구 찍어대고 했는데....   조금 후에 누군가가 와서 차 2대를 다 몰고 갔다.       어 ~ 개인의 귀중한 골동품 차를 우리가 좀 마구 대했나?       생각해 보니 이제는 시간이 되었으니 관광용으로 전시해 두었던 차를 차고로 옮겨놓고 퇴근하는 공무원들인가 보다.

 

 

멋진 의상의 아가씨와 목사님도 빙글빙글 신나게 춤을 추고...    꽝꽝거리는 음악에 너도 나도 춤도 추고, 신바람 나는 난리 법석이다.      이거야말로 정말로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다.      유치원 아이들이 들떠서 신나게 노는 것은 우리들 시니어 팀 난리 법석에는 근처 에도 따라오지 못한다.      와~우 ~ 유치원 피크닉 때에 그리고 오늘 Old Town 에서 이렇게 유쾌한 난리를 무려 두 번이나 만났다.

 

 

이틀 전인 26일은 Dominican Rep 전체가 메렝게 축제의 날로 곳곳에서 춤판이 있는 날이었다는데...    그날은 더 난리법석이었으리라.

 

 

Yo Tengo Hambre !     Muy Delicioso !    Muy Bien, Gracias !     배고파요 !     맛있었어요 !    아주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마지막 저녁 날이다.      오늘 하루는 우리와 함께 이곳에서 지내시는 헬렌 선교사님 그리고 싱글 팀원들과 Mexican 식당에 왔다.       마지막 저녁을 마치고 나면 내일은 저녁에 드디어 겨울 동장군이 기다리고 있는 보금자리 Canada 로 날아간다.      가능하면 이곳의 따뜻하고 훈훈한 열기까지 함께 몰고 가고 싶은 생각이다.

 

 

11월 27일.      여행 6일째.      오늘 처음으로 아침 8시부터 서둘러서 떠나지 않아도 되는 날이다.      9시 45분에 버스에 탑승하여 출발한다.      그리고 10시부터 아이티 난민 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석한다.      바로 어제 여기서 의료사역을 하였던 교회이다.

 

 

 

10시 정각에 우리도 예배에 참여하였다.      예배는 8시에 시작을 했는지 9시부터 있었는지 벌써 한참 기도 중이다.

 

 

 

 

교회의 게시판.       La Iglesia 교회 위원회. 그리고 Vision 이라고 크게 제목이 붙어있다.      불어가 아니고 그들의 언어인 Creole (크레올) 로 쓰여있다.       '가족과 젊은 사람들, 식당에 믿음과 부동산 검색...'       몇 개의 단어를 풀어보니 무슨 뜻인지는 잘 이해하기 어렵지만 중요한 알림 광고인 것 같다.

 

 

여러 사람들이 나와서 성경을 봉독하고, 설교가 있고, 또다시 다른 사람이 성경을 봉독하고 다른 목사님이 설교를 하고....   찬송도 합창, 독창으로 중간중간에 여러번 이어진다.      보통 3~4시간이나 드리는 매우 엄숙하고 진지한 일요예배이다.

 

 

곳곳에 엎드린 이들의 간절한 기도와 간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우리도 그들의 기도가 상달되기를 기원한다.

 

 

예배 중에 우리 사역팀이 전부 나가서 Tu Fidelidad하나님의 몽당연필을 합창하였다.

Tu Fidelidad Es Grande ~ (주님의 성실함은 위대하고), Tu Fidelidad Incomparable Es ~ (주님의 성실함은 비교할 수 없다).      Nadie Es Como Tu Bendito Dios ~ (누구도 주님 같은 분은 없다.   축복의 하나님), Grande Es Tu Fidelidad ~ (위대한 주님의 성실하심).

하나님이 쓰시다가 닳아버린 ~ 몽당연필처럼 ~ 키도 줄고, 몸도 줄고, 맘 줄었지만 하나님이 즐겨 쓰셨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 주의 복음 증거하리라 ~ 자유롭게 훨훨 ~ 쓰임 받아 주께 ~ 벙거타고 올라가리라~~

Spanish 로 합창을 한 Tu Fidelidad 는 알아듣지 못하는지 조용하게 듣기만 하더니, 한국말로 부르는 몽당연필은 더구나 전혀 못 알아들을 터인데도...    빠른 템포의 음악에 덩달아 신이 나는 듯 손뼉으로 장단을 맞춘다.      아~ 그런데 아쉽게도 사진이 한 장도 없구나.

 

 

도미니칸 공화국 자체도 개발도상국이라 자국민 건사하기도 힘든 형편이라, 여기에 피난온 난민들의 생할은 더 참담하다.

 

 

벽에 기대고, 의자에 엎드리고, 아이들과 함께 예배하며, 처절히 간구하는 저들의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이들은 언제나 예쁘고 멋있게 꾸미고 교회에 나온다.       주일날 교회에서 예배하고 같은 처지의 난민 동료들과의 교제 보다도 더 중요한 일들이 있을까 싶다.

 

 

우리 사역팀들이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시간 40분간을 함께 예배를 드리고 도중에 먼저 떠났다.      그리고 Joy 유치원에 다시 왔다.       다가오는 성탄절 장식을 하고 Tree 를 세우고....    내일 월요일 아침에는 유치원 어린이들이 깜짝 놀라서 좋아할 것이다.

 

 

그런데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열심히 준비해서 가지고 온 풍선을 벽에 고정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떨어지고...   흐느적거리고...    아이고 너무 힘이 드네요.       이 방법 저 방법 모두 동원해서 몇 번이나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하며 힘들게 고정시키는데 성공했다.

 

 

 

 

기둥에도 풍선으로 치장을 하고.

 

 

벽에 그려져있는 나무에 풍선으로 빨간 사과를 만들어서 예쁘게 붙여놓았는데, 사과가 너무 익어서(?) 그랬는지 계속 떨어진다.    아이고~  왜 이리 마구 떨어지나...    누워서 떡 먹기인 줄 알았는데...    풍선을 벽에 고정시키는 일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와~  풍선으로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는 안내인도 만들어 세워 놓았다.      풍선 팀 대장 박 권사님의 놀라운 솜씨이다.     선교사님, 그리고 여러 팀원들이 너무 신기하고 좋아서 너도 나도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내일 아침 유치원생들보다 더 난리 법석이구나! 맨 아래 풍선에는 물을 채워 넣으면 무게가 있어서 이렇게 버티고 서있는다.      우~와~

 

 

유치원에 성탄절 장식을 고군분투 끝에 드디어 마치고.

 

 

다음날 아침, 즉 월요일 아침에 찍어서 보내온 4명 원아들의 생일파티 장면.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각자가 풍선 앞에서 찍은 원아들 개인 사진을 선교사님이 카톡으로 보내주셨다.       원아들 모두가 우리가 보내준 T-Shirts 를 입고 있다.

 

 

아~ 바쁜 날이다.       2시에 호텔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하고 다시 3시 20분에 모여서 짧은 관광에 나섰다.      Puerto Plata 시내에 있는 전망대에 케이블카로 올라가서 Isabel De Torres 국립공원을 산책하고 6시 10분에 호텔에 도착한다.     Downtown 으로 향하는 시내의 혼잡한 길이다.

 

 

연 3일을 바쁘고 정신없이 사역을 하다가 짧은 관광에 나섰다.      케이블카를 기다리며 모두들 오랜만에 느긋하고 여류롭다.

 

 

저 멀리 보이는 산 정상으로 우리를 데려갈 케이블카를 기다리며 모두들 신바람 났다.

 

 

와 ~ 신혼여행의 포즈이다.

 

 

홀로 사역 팀에 참가하신 분들과 헬렌 선교사님.

 

 

신혼부부 전용 사진 스타일 흉내를 내고 있는 이분들은 누구신가?

 

 

어 ~ 뒤에 케이블카가 들어오는 것이 보입니다.

 

 

 

정원이 17명인데....    우리 팀이 모두 18명으로 1명 더 많다.      그런데 담당직원이 우리팀 모두가 날씬하니 모두 함께 타도 된단다.  자기네 사람들은 뚱보가 많아서 17명이 넘으면 절대로 안 되는데, 너희들은 모두 날씬하고 늘씬하다면서...   모두들 싱글벙글~

 

 

저 아래 바닷가 부두에는 Cruise 배가 정박해 있고, 케이블카 안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아름답고 시원스럽다.

 

 

이곳 Puerto Plata 시내의 산 정상에 Caribbean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793m 의 산 정상으로 Teleferico 케이블카를 1970년에 이태리의 어느 회사가 건설을 시작해서 1975년에 첫 운행을 어쩌고저쩌고....    그리고 브라질의 Rio de Janeiro 의 Christ the Redeemer 를 본떠서....

 

 

 

이곳에 진을 치고 있으면서, 자기 카메라도 아니고 방문객들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고 수고비를 챙기는 찍사님이 여러 장을 누르셨다.      역광이지만 18명이 모두 모여서.

 

 

사진 2컷을 합성해서 그럴듯한 장면을 연출도 해내고....    사진사가 커플들을 모두 강제로 두 분씩 세워서...    여러분들에게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만들어 주었다.      어쩔 수없이 억지로 끌려나오는 척하면서도 모두들 신나는 표정이다.

 

 

어~ 너무 좋아하는 분도 계시네.

 

 

산 이름이 Isabel de Torres.      그래서 이곳이 Isabel de Toress 국립공원이라 불린다.      그리고 Botanical 정원이 있는데, 약 215 종류의 꽃과 나무들이 어쩌고저쩌고...    넓은 지역은 아니지만 헤매이지 않으려면 약도는 보고 다녀야 한다.

 

 

저기 오른쪽 끝의 구부러진 해변이 우리가 머무는 Costa Dorada 해변이다.

 

 

헬렌 선교사님을 앞세우고 Botanical Garden 을 둘러보러 따라나선다.

 

 

Pachystachys lutea.

 

 

틀림없이 무궁화과 (Sharon of Rose) 에 속하는 꽃인데 손바닥만 하게 엄청 크다.       아프리카 옆에 있는 스페인령의 섬 Gran Canaria 에서도 보았던 꽃이다.      더운 지방에서는 이렇게 크게도 자라는 모양이다.

 

 

 

 

모두들 아름다운 꽃과 나무에 둘러싸여 즐겁다.       El Orquideario. Orchid (난 꽃) House 앞에서.

 

 

어 ~ 이분들 누구신가 ?

 

 

 

이름 모르는 예쁜 꽃들이 주위에 가득하다.       찾아보니 꽃 이름이 Allamanda Blanchetii.

 

 

목사님이 꽃 사이로....    왼쪽의 노란 꽃들은 Pachystachys Lutea.       오른쪽의 빨간 꽃들은 Heliconia Episcopalis.

 

 

서 목사님 부부께서도 빨간 꽃 Zingiber Spectabile 과 함께. 이 꽃은 생강 맛이 그대로 난다.       동남아시아의 해안가에 주로 서식하는데, 약초 (Medical Herb) 로 쓰인다고....

 

 

약효가 있는 천연의 약초라도 이렇게 예쁜 꽃을 어떻게 먹어치울 수가 있단 말인가....

 

 

700년 전인 1502년부터 이곳에 살기 시작했던 사람들의 전통 주택이다.

 

 

 

 

옛 시절의 부엌도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구석에 걸려있는 도자기 접시들과 몇개의 부엌 집기들은 근대의 물건이라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모두들 무엇이 이다지도 좋은지...    사역팀 모두들 싱글벙글, 몹시 떠들썩하고 유치원 아이들처럼 난리 법석이다.

 

 

 

 

 

소풍을 나온 듯 모두들 여유롭고 즐겁다.

 

 

 

목사님들 4분들과 선교사님.      왼쪽부터 2분의 형제 임 목사님들, 김 목사님, 서 목사님 그리고 헬렌 선교사님.

 

 

카메라에 최상의 구도로 Christ 의 형상을 열심히 담고 계시는 목사님.

 

 

산의 정상은 793m 로 높지 않지만 케이블카의 운행거리는 2.7Km 가 조금 넘는다.      운행시간이 10분 정도 걸리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거리 이다.       1인당 운행 요금이 외국인은 US $10 이고, 내국인은 반값보다 더 싸다.      어제는 이곳에 구름이 가득해서 온통 시야가 가려져 있었다는데...    야호! 청명하고 화창한 늦은 오후의 소풍을 맘껏 즐기고 떠난다.

 

 

왼편으로는 이틀 전에 유치원 아이들과 소풍을 갔었던 해변이 멀리에 보이고....    동쪽인 오른편 멀리에는 우리가 머무르는 Costa Dorada 해변이 있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

 

 

내일은 마지막 사역 날이다.      내륙으로 60Km 정도 떨어지고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Santiago 의 난민 학교를 방문한다.

 

 

 

 

26일 (토) 아침 8시 5분에 호텔을 떠나서 8시 25분에 의료사역 장소인 La Iglesia Union En El Espiritu Santo 난민 교회에 도착했다.  시작 시간인 9시 정각에 맞추느라 서둘러서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북미에 있는 학교의 교실 하나 정도 크기의 교회 건물.      양옆으로, 그리고 바로 건물 뒤로는 난민들의 주거지가 붙어있다.

 

 

그래도 이곳의 난민 주거지역은 다른 난민 지역의 너무나 참담한 형편보다는 약간은 나아 보인다.      난민 중에서도 그나마 좀 사정이 약간은 좋아 보이는 주거지역인데, 어려운 형편의 도미니칸 공화국 시민들도 함께 섞여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들도 거의 모든 분들이 평생에 의사를 대면해 본 적이 없는, 의료의 혜택을 입어본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다.

 

 

 

날자 : 11월 26일          시간 : 9시부터 12시까지.        Ministerio. Medico/De Ninos.       사역 서비스 - 아이들의 건강.

의료사역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교회의 문에 붙어있다.

 

 

9시가 되려면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아이들과 부모들이 벌써 모여들고 있다.      진료팀을 만나려고 깨끗하고 예쁘게 꾸미고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모여든다.

 

 

예배실을 정리해서 대기실, 혈압 & 체온 측정실, 진료대, 약품 분류대를 급조하여 준비하고....    카나다에서부터 준비해서 가져온 구급약품, 건강 약품, 그리고 이곳 현지에서 구매한 약품들을 분류, 정리하며 모두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진료를 받으러 모여든 사람들을 안내하는 대기 절차, 그리고 진료를 마치고, 약품을 받고 나오는 이들에게 간구와 축복의 기도를 하여 주실 목사님들도 자리를 마련하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의료사역이 시작되었다.

 

 

진료실 밖에는 벌써 엄청 많은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계속 모여들고 있다.      기다리는 어린이들을 기쁘게 하여줄 풍선 팀이 제대로 된 장소도 없이 문밖의 어수선한 어지러운 곳에서 겨우 책상 한 개를 옮겨놓고 최악의 조건에서도...    기쁘게, 열심히 풍선을 만들고 있다.

 

 

아이들 얼굴에 페인팅을 하는 사역팀들도 고전 중이다.      울퉁불통 엉망인 바닥에서 뙤약볕에 쪼그린 채로 허리를 굽히고 아이들 얼굴에 힘겹게 페인팅 중이다.

 

 

 

푸른 T-Shirts 의 유치원 선생님도 함께 봉사를 나왔다.       모여들은 현지인들에게 진료 대기 번호표를 적어주고 있다.

 

 

오늘 의료사역의 주역들.      왼편부터 의과대학을 막 졸업한 아가씨, 간호사 사모님, 현지의 내과 의사, 역시 간호사 출신이신 권사님.      오늘 3시간 넘게 조금도 쉬지 못하고 의료 사역에 최선을 다하신 분 들이다.      특히 왼편의 노란색 셔츠의 의대 졸업생 아가씨는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나 걸리는 Santiago 에서 새벽에 떠나서 달려온 의료인이다.      의료선교 사역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원봉사에 나서서 머나먼 길을 달려온 것이다.      신경과 전문의가 되기를 원하는데 지금은 Medical Residency (전공의) 대기 중이다.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제대로 대기를 시키고...    아차 하면 아수라장이 될 수도 있으니 더욱 질서가 필요하다.

 

 

 

대기번호를 가지고 있어도 아무나 진료실에 마구 들어가면 뛰노는 아이들과 함께 혼란이 생기고 엉망이 된다.      진료실 안에서도 빈 의자에 앉아서 조용히 기다릴 수 있는 인원만 들어와야 한다.      그리고 먼저 혈압과 체온을 측정 받아서 다시 진료를 기다리게 된다.

 

 

진료실 문간에서 대기표를 확인하고 대기 의자가 충분한가를 확인하고...    철저히 질서를 유도하시는 유 집사님.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는 엄마와 아이.       뒤에는 혈압과 체온 기록을 받아든 엄마와 아이들이 다음 차례로 의사를 만나려 대기 중이다.

 

 

그리고 처방된 약품과 응급 비품을 진료가 끝난 환자들에게 나누어주는 팀.

 

 

마지막으로 문을 나서면 목사님 3분들이 그들의 간구와 건강을 축복하는 기도를 해주시면 모든 순서를 마치게 된다.

 

 

 

어느덧 모여드는 대기자들이 넘쳐나고 아이들도 엄청 몰려들어 모두들 정신없이 바쁘다.      후덥지근 찌는 더위에...    조금도 쉴 틈이 없이 분주하다.      차거운 병물 하나씩 받아들고...    3시간이 훌쩍 간다.

 

 

대기자는 점점 늘어나고.      서로들 연락을 주고받아서 멀리 떨어진 동네에서도 달려오고...    바쁘고 바쁘다.

 

 

 

진료실은 진료실대로, 축복의 기도를 하여주시는 목사님들도, 밖에서 풍선 팀, 페인팅 팀, 모두들 엄청 바쁘고 신나는 날이다.

 

 

밀려드는 대기자에 드디어 의대 졸업생도 도우미에서 진료의사로 나섰다.      문간에서 엄숙히 장내 정리를 하시던 유 집사님도 약품 분류반으로 긴급히 합류하고...    풍선 팀에서도 문 집사님이 급히 약품 팀으로...     모두가 대단히 바쁘게 땀을 흘린다.       그리고 의료사역이 마무리 되어간다.

 

 

 

혈압과 체온 측정을 하는 장로님, 권사님 부부.

 

 

 

의사의 진찰이나 약품보다는 예쁜 풍선이나 얼굴 페인팅이 훨씬 재미있고 좋아하는 아이들.       이제 막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들에게는 건강이 무슨 대수이랴 !!

 

 

 

이제는 몹시도 바빴던 폭풍이 지나가고....

 

 

소식을 듣고 먼 동네에서도 찾아온 가족들이 진료를 마치고 떠난다.      와~우~ 오토바이에 어른 3명에 어린이 2명까지 모두 5명이나 타고 간다.

 

 

 

한숨 돌린 풍선 팀 그리고 헬렌 선교사님.

 

 

뙤약볕과 씨름하며 쪼그리고 사투를 벌이며 얼굴 페인팅을 하더니 이제는 의자에 앉아서 마무리를 하고 쉽니다.

 

 

3시간 내내 혈압과 체온을 기록하며 쉴 틈이 없었던 장로님, 권사님도 밖으로 나오셔서 이제야 겨우 한숨을 돌리는 중이다.      안내/대기/번호표 발급팀, 의료실 안내/정리팀, 체온/혈압 준비 팀, 의료/진찰팀 , 약품 준비팀, 풍선팀, Face Painting 팀, 촬영팀, 축복/기도팀.       8팀으로 나누어져 오늘의 사역을 순조롭게 마무리 짓는 중이다.

 

 

준비를 끝내고 정확히 9시 10분에 시작하여 12시 10분에 의료사역을 종료하고 호텔로 돌아온 사역팀.       현지 의사 2분, 유치원 선생님 3분, 그리고 선교사님.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진료실에서 수고한 오늘의 주역 진료팀들.       총 진료인원 : 성인 55명, 어린이 90명.

 

 

오후에 다시 별천지 세상인 정원의 풀장으로 나왔지만 모두들 기진맥진...    물속에는 한 분도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겨우 한숨을 돌리며 쉬고 있는데...    만능의 체육인인 형제 목사님 복식탁구 팀....    그리고 사역팀의 최고 연장자이신 양 장로님의 늠름한 모습.      지친 모습도 없이 모두들 건장하기 이를 데 없다.

 

 

 

오후의 휴식과 자유시간이 여유로운데, 지쳐있는 사역팀에게는 아름다운 풍광과 새파란 풀장의 물결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더 좋다.

 

 

이곳 Puerto Playa 해변은 나무들이 멋있고 예쁘다.      여러 종류의 열대 나무들이 호텔 정원을 장식하고, 바닷가까지 울창한 수목들이 아름답다.     그래서 그런지 남쪽 Caribbean 여러 나라의 어느 해변보다도 모기들이 좀 많은 것 같다.

 

 

호텔의 해변에서 왼편으로 한동안 산보를 하니 게시판이 3개나 붙어있다.      수영금지, 걷기도 금지, 해변 경계지역이라 출입도 금지이다.

 

 

바나나 보트에 올라타서 파도 위를 신나게 달려야 하는데....    경치 좋고 음식도 맛있고 Resort 의 모든 것이 다 좋은데....    해초가 많이 밀려 오는데 해초 제거와 모래사장의 청소가 약간 부족해 보인다.      아마도 시청에서 해야할 일인가 보다.

 

 

내일은 주일이다.       10시부터 아이티 난민 교회에서 난민들의 예배에 함께 참여한다.      그리고 Joy 유치원으로 이동을 해서 Christmas Tree 와 유치원 내부에 성탄절 장식물을 설치하여 주고 돌아온다.

 

 

2022년 도미니칸 공화국 시니어 선교팀.       9월 11일부터 11월 20일까지 10주간 매 주일마다 간단한 Spanish 인사말과 선교에 필요한 몇 가지 문장, 합창 연습까지...     그리고 여러 가지 선교에 필요한 사항들을 숙지하고 논의하는 훈련 기간을 마치게 되었다.      드디어 22일(화)부터 29일까지 7박 8일의 단기 선교의 마지막 합창을 연습을 마치고...

 

 

오랜 기간 박 권사님의 지도로 일취월장한 솜씨로 만들어진 풍선을 직접 써보고 좋아하는 시니어 선교단원들.

 

 

 

떠나기 이틀 전인 2022년 11월 20일 주일날 예배의 파송식에서 드디어 '주님의 몽땅연필' 을 합창하다.

 

 

23일 (수)      벌써 여행 2일째 날이 되었다.      2022년 11월 22일 오후 3시 5분 출발한 비행기는 우리 일행을 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 Dominican Rep. 의 Puerto Plata 공항에 내려놓았다.       늦은 밤 9시 30분이 되어서야 호텔에 들어와 꿀잠을 자고 나니 23일 아침이 되었다.       따뜻한 날씨에 화창하고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별천지가 나타났다. 3년 전에도 시니어 선교팀이 머물렀던 같은 Resort 라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그때는 매일같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역을 하여서 젊은이들이 아닌 시니어들에게는 힘에 부치는 일정이었는데 이번에는 많이 조정이 되어있다.      첫 이틀간은 휴식과 자유 시간이고 셋째 날부터 4일간은 아침 8시부터 12시 30분까지 오전에만 사역이 있고 오후는 휴식과 자유 시간이다.

 

 

 

오늘은 하루 종일 휴식과 자유 시간이다.     풀장에도 들어가 보고, 넓은 호텔의 정원과 바닷가 일대를 산보하며 앞으로 1주일간 머무를 숙소 주위를 둘러보는 시간이었다.      오후 3시에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Resort 의 바닷가에서 '갈릴리 바닷가' 를 '도미니칸 바닷가' 로 바꾸어 부르면서 개회예배를 하였다.      사도행전 1장 1~15절.

 

 

 

 

오후 7시 저녁식사 시간이 되자 Main Buffet 식당인 Mercado 에서 권사님의 깜짝 생일파티가 있었다.      호텔 측의 꽹과리 악단과 목사님의 북소리가 Dominican Rep 의 북쪽 Puerto Plata 해변을 뒤흔들어 놓았다.      급히 준비한 맛있는 Cake 도 좋았고, 붉은장미 꽃다발에 풍선꽃까지 한가득...    여행 중에 신나고 기쁜 거창한 생일파티였다.      어제저녁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장로님이 왜 매우 바쁘게 뛰어다니시나 했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Happy Birthday !!!

 

 

오늘 저녁은 Couple 로 오지 못하고 홀로 선교팀에 참가하신 목사님을 비롯한 Single 분들만 모시고 데판야끼 일본 식당에 예약을 하고 왔다.      음식 맛은 엉망이었지만 밥알을 집어던지고...     달걀을 받으라고 마구 던지며 웃겨대는 Cheff 덕분에...     음식 맛이 엉망이면 어떠하고 누가 상관하랴....

 

 

 

갑자기 밥알을 받아먹으라고 집어던지고.....    입을 벌리고 받아먹다가 얼굴에 그대로 뒤집어쓰기도 하고...     3년 전에는 어떤 노신사가 밥알을 받아먹다가 의자와 함께 뒤로 나자빠지는 촌극이 있었다.      우~하하하...

 

 

24일 (목) 벌써 3일째 아침이 되었다.      오늘도 온종일 자유 시간이다.      오늘은 아침 9시부터 월드컵 축구 중계가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대결. 만능 운동가이신 목사님은 호텔 측에 부탁해서 어젯밤 생일파티 때 쓰던 북을 또 빌려오셨다.      대~한~민국. 꿍꽝 ! 대~한~민국. 꿍꽝 !

 

 

 

축구 관람이 끝나고 여자 팀원들은 이틀 후에 있을 의료사역에 필요한 약품을 정리, 분류하는 작업 중이고....      남자 팀원들은 아직도 무승부로 끝난 축구 얘기로 끝이 없다.      대한민국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2가지는 축구 이야기, 군대 이야기.      그리고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는 군대에서 축구 한 이야기 !

 

 

오늘이 온종일 휴식의 마지막 날이다.       신나게 풀장에서 아침부터 수영하시는 장로님.

 

 

저 풀장 가운데의 고대 이태리의 구조물 안에는 Whirlpool 이 펑펑 솟구쳐서 들어가면 잠도 솔솔 오는 듯하고 힐링이 되는 곳이다.    한번 들어가면 쉽게 나오기 어려운 곳이다.       저곳에서 장로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3시에 시작하려던 두 번째 예배가 50분 지연이 되었다.      장로님이 어디에 계신지 장로님 찾기에 전 사역팀이 호텔 주위와 바닷가를 훑고 다녔다.       드디어 풀장의 가운데 고대 이태리의 석조 기둥의 Whirlpool 에서 삼매경에 빠지신 장로님을 찾아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먼저 그나라 ~ ~ 찬송을 하고 마태복음 6장 30~34절.

 

 

예배 후에는 내일 유치원 아이들과 부모들 모두 함께 갈 Picnic 에서 아이들에게 만들어 줄 풍선 만들기, 얼굴 페인팅의 마지막 실습으로 분주하다.

 

 

얼굴 페인팅의 연습 주자로 선택되신 두 분 목사님들.       어린아이들 시절로 되돌아간 것처럼 흐뭇하게 좋아하신다.

 

 

 

온종일 휴식을 하는 첫 이틀을 보내고, 내일 아침 8시부터는 드디어 첫 사역이 시작된다.      오늘 저녁은 장로님들과 함께 Mexican 음식으로...

 

 

11월 26일 금요일.       아침 8시 10분 첫 사역을 떠나는 아침 버스에서 목사님의 지휘로 여러 곡의 선교 주제가를 부르고...

 

 

어린이들과 함께 바닷가로 Picnic 을 가기 위해서 Joy 유치원에 먼저 도착했다.

 

 

Joy 유치원.      매우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돌보는, 미국과 캐나다의 한인들이 적극 후원하는 유치원이다.      부모들과 함께 바닷가로 Picnic 을 간다.       3년 전에 왔었던 곳의 2번째 사역이다.

 

 

 

지난 5월에는 우리 교회의 사역팀이 와서 유치원 실내의 페인팅 작업을 하고, 정원에 어린이 놀이 기구를 설치해 주었던 곳이다.      새로이 단장된 내부가 매우 깨끗해 보이지만 양철지붕이 그대로 보이고...      비가 쏟아지면 엄청난 소음에...    최소한의 설비만 갖추어진 곳이다.

 

 

이 지역의 지극히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유치원이다.      70% 이상이 대부분 결손가정의 아이들이고 젊은 십 대의 부모들이다.

 

 

20명의 아이티 난민의 아이들, 그리고 형편이 매우 어려운 현지 도미니칸 공화국 어린이 20명, 이렇게 40명을 돌보는 유치원이다.      10여 명의 아이들이 안타깝게도 감기로 빠져있다.      언제나 30도를 훌쩍 넘는 이곳에서는 지금이 한창 겨울이란다.      우리가 머무는 1주일 내내 최고 기온이 31~32도였고, 한밤중의 최저기온이 22~23도 정도였는데....    갑자기 내려간 기온(?) 으로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많단다.      냉방, 난방의 시설이 전혀없는 어려운 처지의 이들에게는 속수무책으로 변하는 기온에 그대로 당하는 수난의 어려움도 있다.

 

 

2대의 버스에 분승해서 신나는 소풍을 시작한다.

 

 

 

 

우리를 태우고 달려온 버스 2대가 10시 정각에 Playa El Chaparral 해변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원아 28명, 학부모 16명, 선교사 & 선생님 3명, 사역팀 18명, 총 66명이다.

 

 

바닷가 근처에 살면서도 해변에는 처음 와보는 아이들과 부모들 모두 매우 즐겁고 신나는 날이다.

 

 

풍선을 받아든 아이들이 너무 신이 났다.      그리고 얼굴에 예쁜 페인팅을 하려고 대기줄이 길게 늘어져있다.      바닷가가 멀지 않은 곳에 살지만 좀처럼 바닷가에 놀러 오지 못했던 부모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바닷물의 너무 깊은 곳으로 아이들이 들어갈까 경계를 열심히 하고 계신 빨간 T-Shirts 의 목사님.      순식간에 바닷물 파도에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흰 T-Shirt 의 유치원 보조 선생님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다.      모래사장의 양 끝으로도 아이들이 더 흩어지지 않도록 우리 사역팀 집사님 두 분이 양쪽에 경계를 서고 계신다.

 

 

 

어~ 어~ 더 이상 밖으로 나가면 안 됩니다 ~

 

 

거의 바다 구경을 못했던 아이들.       너무 신나고 좋아서 야단들이다.

 

 

 

 

풍선을 뒤집어쓰고 아이들 만큼이나 신이 나신 목사님 두 분.       이번 사역팀에는 목사님이 4분이나 계신다.

 

 

이번 사역팀의 촬영 담당 사수이신 장로님, 그리고 촬영 사수를 도우는 조수.      사수, 조수, 모두 정신없이 바쁜 날이다.

 

 

 

아이들만 신나게 노는 게 아니라 노년들도 엄청 즐거워한다.

 

 

모두들 예쁘신데...    멋있는 풍선이 더 예쁘다.

 

 

 

사진 담당 장로님,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신다.       모든 카메라들이 엄청 혹사를 당하는 날이다.

 

 

아이들만 얼굴에 페인팅을 한 것이 아니고 애 엄마들도 얼굴에 예쁜 페인팅을 한 것이 몹시 좋은가 보다.      싱글벙글...

 

 

 

 

끝까지 아이들을 보호 경계하는 목사님과 유치원 선생님.

 

 

유치원을 운영하는 헬렌 선교사님.      아이들 아침을 매일 직접 만들어 먹인다. 점심까지 먹여서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꿈이다.

 

 

한두 명이 시작한 모래찜질에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더니 끝없이 이어진다.      부모들도 바쁘고 사역팀들도 정신없이 도와주고 있다.       얼굴에 칠한 페인팅은 물속에서 많이 지워졌지만, 풍선은 아직도 건재하다.       풍선, 페인팅, 모래찜질....    아이들이 너무 신이 나서 난리 법석이고 시끌벅적하다.

 

 

 

 

자, 이제는 모두 모여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유치원생들보다 노년 사역 팀들이 더 신나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합니다.....

 

 

부모들도, 유치원 선생님들도, 사역팀도 모두 함께.

 

 

물에서 노는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입던 옷 그대로 풍덩 바닷물에 뛰어들어 경계를 서시던 목사님.       물에서 뛰어나와서 신나게 춤을 추고 계신다.      박수로 장단을 맞추는 사모님도 으쌰 으쌰.

 

 

목사님들 3분이 제일 흥이 나고 신바람 나셨다.      부모들 아이들 모두들 손뼉 치고 장단 맞추며 야단법석....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다 !!

 

 

Dios Te Ama !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

 

 

 

풍선 만들기 팀장 박 권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애들도 좋아하지만 젊은 부모들이 더 풍선을 좋아하고 있다.

 

 

이제는 Picnic 의 Highlight 인 점심시간이다.      물속에서 뛰어놀면 언제나 몹시도 시장하기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모두 똑같다.

 

 

 

 

기도가 끝나고 즐거운 식사시간.      식당에 주문해서 가져온 점심은 볶음밥, 닭튀김, 샐러드...    그리고 후식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먹을 캔디와 쿠키.

 

 

 

유치원 선생님들 3분.       수고하셨습니다.

 

 

너무나 짧았던 반나절의 소풍을 끝내고 이제는 집으로...

 

 

 

호텔로 돌아온 사역팀들이 내일 아침에 난민 지역에서 있을 의료사역 때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풍선을 미리 준비하느라 바쁘다.      내일이면 벌써 여행 5일째이다. 아침 8시부터 사역이 시작된다.

 

 

2022년 8월 8일 (월).      Peggy's Cove Village.      페기만에 있는 고기잡이 마을에 도착했다.      바닷가에 접한 아름다운 바위 동산에 멋있는 등대가 있다.      Canada 에서는 제일 유명한 등대이다.      Halifax 의 중심가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인 49Km 떨어진 St. Margaret's Bay 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

 

 

 

동네의 입구부터 작은 어항의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 커플은 조금 전부터 깊은 상념에 빠져있다.     여기로 이주를 해서 고기잡이 하면서 남은 여생을 보낼까??

 

 

예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조그만 어촌의 마을이다.      녹슬고 부서져가는 배조차도 또 다른 모습의 예술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집집마다 가득히 쌓여져 있는 게잡이, 랍스터 잡이 망태들....

 

 

 

이 동네의 어느 지점에서는 하늘과 땅이 맞닿는 느낌이 나는 예쁜 마을이다.

 

 

어디를 돌아보아도 Lobster Trap 들이 가득하다.      차가운 Canada 북쪽의 바닷물에서 잡히는 Lobster 들은 살이 가득해서 어디서나 환영을 받는다.      작은 마을이지만 아마도 엄청 많은 Lobster 를 잡아올리는 곳이리라 짐작이 간다.

 

 

Peggy's Cove 마을은 211년 전인 1811년에 6가구의 독일계 주민들이 이곳에서 정착을 시작했다.      96만 평의 거대한 땅 (가구당 16만 평) 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하사를 받아 이곳에 정착해서 고기잡이와 농사를 시작했던 곳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토론토 북쪽 교외의 Buttonville Town 도 약 220년 전에는 John Button 일가가 가구당 24만 평씩 (200 에이커) 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받고, 미국의 Pennsylvania 주로부터 이주하였던 곳이다.

 

 

 

 

동네 구경을 하며 10분 정도를 걸어오니 드디어 Peggy's Cove Lighthouse 에 도달했다.      어느 곳이든지 등대가 있는 곳은 모두 예쁘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는데, 이곳의 등대도 예쁘고 아름답지만 주위의 풍경이 기막히게 절경이다.

 

 

화강암의 엄청난 바위들과 빨간 지붕의 하얀 등대.      Peggy's Cove Lighthouse.      날씨가 좀 더 좋으면 맑고 시원한 하늘과 빨간 지붕의 등대가 더욱 아름다울 텐데...    오늘은 약간 흐린 날이다.

 

 

 

 

 

Scotland 의 전통 악기 Bagpipe 로 스코트랜드의 민요를 연주해서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악사도 보이고...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3부자가 하염없이 Atlantic 바다를 바라보며....

 

 

깊이 들이키는 심호흡이 필요한 곳이다.      거센 파도가 큰 바위와 부딪치고, 이렇게 멋진 하늘 아래서는 사방 모두가 그냥 한 폭의 그림이 된다.

 

 

Peggy's Cove Lighthouse. 지구상에 있는 수없이 많은 등대들 중에서 카메라의 세례를 가장 많이 받는 등대 중의 하나이다.    지구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고, 지구에 존재하는 전체 호수의 반보다 더 많은 호수를 가지고 있는 Canada 는 750개의 등대가 있다.     등대가 제일 많은 주는 Nova Scotia 로 160개의 등대가 있다.      세상에서 처음 등장한 등대는 기원전 3세기에 Egypt 의 Alexandria 에 세워진 등대가 효시였다.

 

 

빨간 지붕의 8각형 등대.       많은 방문객들이 이 등대를 뒷배경으로 사진촬영에 바쁘다.

 

 

1년 전 새로이 Open 된 Peggy's Cove Viewing Platform 의 멋진 모습.

 

 

 

1868년에 지어진 처음의 등대는 8각형의 목조 건물이었다.      1914년에 새로이 건축된 지금의 등대도 8각형을 그대로 본받아서 지어졌다.     등대의 높이는 15m 이다.      2009년까지는 등대의 아래층에 여름 기간에는 임시 우체국을 열어서 관광객들이 부치는 엽서에 Peggy's Cove 우체국 Stamp 가 찍힌 Postcard 를 발송하기도 했으나 점점 급격히 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지금은 우체국이 문을 닫았다.      지금은 최신의 SNS 시대가 되어서 옛날 시대에 주고받았던 그림엽서는 벌써 오래전부터 밀려나 버렸다.

 

 

 

확 트이는듯한 진한 동부지역의 모습과 향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Peggy's Cove 마을 입구에 있는 Fisherman's Gallery 의 정원에 조각된 32명의 어부들과 어부의 아내들, 그리고 아이들.      길이가 30m 나 되는 대형의 조각품이다.      Peggy's Cove 에서 살았던 조각가이며 화가인 William deGarthe 의 갤러리이다.

 

 

Peggy's Cove 를 떠나서 Lunenburg 로 가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대참사가 벌어졌던 곳에 위령비가 세워져있다.     1998년 9월 2일에 SwissAir Flight 111 가 추락한 현장이다.       Philadelphia 에서 Swiss 로 날아가던 SwissAir 비행기가 추락해서 229명의 참사를 내었던 곳이다.      Peggy's Cove 등대의 St. Margaret Bay 에서 남서쪽으로 약 8Km 떨어진 곳이다.      이 일을 기화로 내리막길을 걷던 스위스 항공은 결국 독일의 Lufthansa 가 인수해서 운영 중이다.

 

 

Lunenburg Fishing Village - Nova Scotia.      Peggy's Cove 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조그만 어항이다.

 

 

이 조그만 어부들의 Town 이 여름철에는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엄청 붐비는 곳이 된다.      작은 어촌인 이곳에 쏟아져 들어오는 방문객으로 조그만 거리는 자동차 행렬로 가득하고 바쁜 시간대에는 주차도 쉽지 않다.

 

 

 

곳곳에 Lobster 와 Seafood 광고가 가득하고...

 

 

 

흐린 날씨에도 관광객들은 온 사방에 가득하다.

 

 

 

와우 ~ 대형의 왕 Lobster 가 잡혔어요!!!      대서양 어부들의 박물관 랍스터 망태에 아주 거대한 Lobster 가 잡혔다.

 

 

아이고~~  이제 대형 Lobster 가 Trap 을 빠져나가서 막 도망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 Lobster 가 다시 Trap 에 걸려들었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보았던 Lobster 이닷!

 

 

마을도 예쁘지만. 배는 더 멋있게...   분주한 페인트칠.     온 주민들이 집도 칠하고, 배도 칠하고, 조그만 어촌이 형형색색으로 치장되어 있다.

 

 

작은 어촌이지만 아름답게 꾸며진 곳이다.      큰 배, 돛단배, 고기잡이배들이 가득한 어항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역이다.

 

 

Boat 를 타려고 매표소에 늘어선 줄.      Peak Season 한 여름의 붐비는 관광지에는 어디나 긴 줄이다.

 

 

카나다 10 Cent 동전이 Lunenburg Fishing Town 을 기념해서 만들어졌나?     그리고 벌써 100년이 지났나?

 

 

Muskoka 의자들.      온타리오 북쪽의 Cottage 별장 지역인 Muskoka 의 전통적인 Garden Chair.      온타리오의 Muskoka 의자들이 몽땅 Nova Scotia 의 관광지로 옮겨온 것 같은 기분이다.

 

 

작은 어촌이지만 Town 에는 역사적인 건물들과 이름있는 건물들이 가득한 곳이다.

 

 

Lunenburg Walking Tour 선전판이 재미있다.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함께 도보로 유명 건물들이 있는 곳으로...    시간도 절약되고 좋은 설명도 듣는 도보 관광.      아주 작은 어촌이지만 도보 관광도 인기가 있는가 보다.

 

 

항구의 바로 언덕에 자리한 Lincoln Street.       언제나 붐비는 곳이다.

 

 

 

1893년에 건축되어 2011년까지는 일반 공립학교 (Public School) 였었다.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건물이 예전에는 공립학교로 지어졌다.     지금은 음악학원 (Lunenburg Academy of Music) 이 되었다.

 

 

 

270년 전에 건축된 St. John's Anglican Church (영국 성공회 교회).

 

 

Main Street 격인 Lincoln Street.      기념품 가게들, 카페, 식당, Art Gallery 들로 가득하고 매우 바쁜 곳이다.      우리가 도착한 정오쯤에는 정말로 북적북적 대단히 바쁜 곳이었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다.

 

 

어디나 와글와글 Lobster 식당들.

 

 

Lunenburg 의 Lobster 와 Seafood 식당들은 모두 만원사례이다.      Waiting Time 은 최소 1시간에서 1시간 15분.      적어도 아침나절에는 미리 예약을 하여야 점심이 가능하다.

 

 

 

결국 예약 없이 점심을 하려고 들어온 곳이 Fast Food 점인 Subway....    그런데 이곳에 100% 온전히 Lobster 로 만든 샌드위치가 특별 메뉴이다.      Subway 의 일반적인 메뉴가 $4.50~9.50 인데, 1 Foot 의 큰 Lobster Sandwitch 는 거금 $26 이다.      둘이서 나누어 먹기에 충분했고 맛도 아주 좋아서 매우 만족한 Lobster Sandwitch 였다.      생애에 두 번 다시 100% Lobster Sandwitch 는 어디서도 또 찾을 수 없을 것이다.

 

 

Lunenburg 의 고기잡이 박물관.

 

 

2022.08.09 (화).      여행 8일째.       Legislative Assembly of New Brunswick - Fredricton, New Brunswick.      오늘은 아침부터 하루 종일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다.      어제 1박을 하였던 Truro (NS) 를 떠나서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New Brunswick 주의 Capital City 인 Fredricton 에 왔다.      1880년의 화재로 1882년에 새로 지어진 뉴-부룬스위크 주의회 건물이다.

 

 

 

New Brunswick 는 1784년 까지는 Maritimes 지역으로 Nova Scotia 에 속해 있었다.      드디어 1784년에 독립된 Province 가 되었고 첫 수도는 Saint John 이었는데, 2년 후에 Fredricton 으로 옮겨왔다.

 

 

주의사당 내부.

 

 

 

 

Fredricton 에 있는 New Brunswick 의 법원 청사.

 

 

Fredricton 시청 건물.

 

 

Fredricton 시청 건물.

 

 

이제는 Fredricton 을 떠나서 하루 종일 달려서 불어 (French) 를 사용하는 Quebec 주에 들어설 것이다.     그리고 Quebec City 의 외곽 도시인 Riviere-du-Loup 에서 1박을 하고, Toronto 를 향해서 계속 달려서 10일간의 동부 여행을 마무리한다.   

                                      (운행거리 - 7일째 407Km, 8일째 353Km, 9일째 723Km, 10일째 970Km) - 총 운행거리 5,005Km

 

 

 

여행 넷째 날.       어제 Hopewell Rocks 구경을 마치고 Monton 에 오후 5시쯤 도착했는데 섭씨 34~35도를 오르내리는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더운 날이었다.     호텔 안에서 꼼짝 않고 지내다가 아침에 일찍 Prince Edward Island 로 향해서 Confederation 다리를 건넌다.       지구상에서 다리 밑의 바닷물이 겨울에 얼어붙는 곳에서는 제일 긴 다리라고 알려져 있다.      12.9Km 이다.      우리가 이곳에서 처음 P.E.I. 로 들어갈 때인 1993년 여름 8월에는 Ferry 선이 다녔는데, 바로 그해 10월부터 다리 공사가 시작되어 1997년 5월 31일에 공식적으로 개통하였다.

 

 

대륙의 New Brunswick 주와 Prince Edward Island 주를 있는 Confederation 다리는 곧 이름이 바뀌게 된다.      Prince Edward Island 에 살던 원주민 (First Nation) Mi'kmag 부족들이 P.E.I. 섬을 부르던 'Epekwitk' 를 따라서 Epekwitk Crossing 이라고 부르게 된다.      1604년부터는 불란서의 식민지였고, 165년이 지난 1769년부터는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식민 지배는 드디어 150년 전인 1873년에 끝이 나고 Canada 의 7번째 Province 로 태어났다.

 

 

P.E.I. 의 유명 관광지인 Anne of Green Gables House.       1908년 Lucy Maud Montgomery 가 쓴 소설 Anne of Green Gables 에 나오는 주인공 소녀, 빨간 머리 Anne Shirley 이야기로 유명한 소설의 집이다.      작가 Montgomery 가 1874년 이곳에서 태어나서 살다가, 1935년부터 Ontario 에서 인생의 마지막 7년을 보내고, 1942년 사후에 다시 이곳에서 옮겨져 이곳에 묻히게 되었다.      1936년 Canada 정부가 건물을 사들여 관리를 시작했고 2004년에는 Montgomery's Cavendish National Site 로 지정되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언제나 소녀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소설이며 특히 일본에서 여학생들이 흠뻑 빠지는 빨간 머리 Anne 의 집이다.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커다란 곳간 (Barn) 도 만들어 놓았고...

 

 

30년 전 방문 때에도 방문객이 많았지만 지금은 놀랄 만큼 집안의 가구들도 더 꾸며져 있고 화려하게 변한 것 같은 느낌이다.

 

 

 

Anne 의 방.     소설에 나오는 갈색의 Anne Shirley 의 첫 번째 드레스 (Puffed Sleeves) 가 침대 위에 놓여있다.

 

 

정원도 더 화려하게 꾸며져있고 정원에서 시작하는 멋있는 숲속의 산책길까지 새로 만들어 놓았다.

 

 

 

빨간 머리 Anne Shirley 는 어느 분이신가요?       방문객들과 사진을 함께하며 즐겁게 맞아주는 모델 아가씨들.

 

 

예나 지금이나 언제나 정해진 시간에는 가이드가 방문객들을 함께 모아서 설명하며 안내를 한다.      P.E.I. 의 유명 해변인 Cavendish Beach 가 바로 옆에 있어서 여름에는 더욱 방문객이 넘친다.      신혼여행을 온 일본의 커플들이 자주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1942년 Montgomery 는 Ontario 주의 Toronto 북쪽 교외 지역인 Bloomington 에서 생을 마감했고 그의 시신은 P.E.I. 의 Green Gables House 로 옮겨졌다.

 

 

Cavendish Beach.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Boardwalk 도 멋있게 설치되었고....     Beach 입구에는 Change Room, Shower 시설 등 편의시설이 새롭게 잘 되어 있다.

 

 

모두 들꽃으로 뒤덮인 Cavendish Beach 주변.

 

 

Cavendish Beach 는 Gulf of St. Lawrence 에 접해 있는 해변이다.      서쪽의 New London Bay 부터 동쪽의 Cavendish 절벽 (Cliff) 까지 8Km 길이의 늘어진 모래 해변이다.       멀리 New London Bay 가 보인다.

 

 

 

 

붉은 색깔의 Cavendish Cliff.

 

 

 

P.E.I. 의 흙은 모두 붉은색이다.       붉은 흙에서 자라는 P.E.I. 의 감자껍질도 모두 붉은색이다.

 

 

자동차 위에 Luggage 를 실은 여행객의 자동차가 이곳을 지나가고....    멀리서는 4명 가족들이 각각의 자전거로 이곳으로 이동 중이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카나다 여름철이다.      북적이지 않고 조용하고 한적한 대자연을 지극히 사랑하는 Canadian 들의 일상이다.

 

 

수도인 Charlottetown 의 Prince Edward Island 주의회 청사.      250년 역사의 건물이다.      카나다에 있는 10개 주 중의 하나이다.     섬의 넓이는 5,620Km2 이다.      제주도 (1,846Km2) 면적의 3배보다도 약간 더 크다.     그런데 인구는 2022년 현재로 오직 16만 7천 명이다.

 

 

인구 16만 명의 주정부 의회로는 너무나 큰 의사당이라고 해야 하나...   놀랍게도 카나다에는 Prince Edward Island 보다도 더 큰 섬이 22개나 더 있다.      Prince Edward Island 는 지구상에서는 104번째로 큰 섬이다.

 

 

주정부의 기념물로 지정된 St. Peter's Anglican 성당.

 

 

전형적인 옛 P.E.I. 건물들이 아직도 늘어선 Charlottetown 의 어느 거리.

 

 

St. Dunstan's Basilica.

 

 

 

 

St. Dunstan's 성당의 길 건너편에 세워진 John Hamilton Grays 의 조형물.      동명 2인으로 1864년 이곳에서 열린 Charlottetown Conference 참석자들.

 

 

Woodlands 항구에서 오후 5시에 떠나는 Ferry 를 타고 이제는 섬을 떠나서 Ferry 연락선으로 Nova Scotia 주의 Caribou 으로 들어간다.      Prince Edward Island 로 들어갈 때에는 Confederation 다리를 건너든 Ferry 로 들어오든 Free 이다.      그러나 섬을 떠나서 나갈 때에는 어디로 나가든지 (자동차 1대와 2인 승객이라면) 89불의 요금을 받는다.      즉 왕복 요금을 한 번에 간단히 징수하는 것이다.

 

 

 

Woodlands.      항구 이름이 어쩌면 여기 사진에 보이는 3개의 인공섬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항구 바로 앞에 나무로 벽을 만들어 지탱하는 작은 섬들을 지칭하는지....

 

 

Caribou 마을의 외곽인 보트 선착장에 바로 접한 숙소.       한 여름철의 Peak Season 에 서둘러야 하는 여행 준비를 늦게 시작한 결과로 P.E.I. 에서의 숙박은 불가능하였다.      부득이 Nova Scotia 로 나오자마자 위치한 Caribou 마을을 찾아보았지만 그곳도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작은 마을 Caribou 에서도 외곽지역의 한적한 곳에 홀로 서있는 방 8개가 있는 숙소를 여행 출발 7일 전에야 겨우 예약했던 곳이다.      시설은 어떤지, 숙소 주위는 안전한지, 걱정을 태산 같이 하면서 들어왔는데...    와 ~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작은 도시의 외곽 지역이라 주위에 편의 시설이 없는 것 말고는 최고의 시설이었다.      창문을 열면 바다 경치의 선착장이 바로 보이고...    아주 고풍스러운 외관도 좋았지만 엄청 넓은 방에 잘 정돈된 가구들, 그리고 11 Feet 나 되는 높은 천장으로 너무나 편안했던 곳이다.     더구나 아침식사 준비가 불가하다며 18불을 깎아주었던 곳이다.     애초에 아침식사가 없는 것을 알고 예약을 하였던 곳인데...     최고의 시설에, 착한 가격에, 황공하옵게도 18불이나 돌려받는 경사까지 누렸던 곳이다.

 

 

The Customs House Inn.

 

 

2022.08.06.      여행 5일째.      오늘은 하루 종일 Cabot Trail 을 드라이브하는 날이다.      Nova Scotia 주의 Cape Breton 섬의 298Km (185Mi) 을 돌아나오는 Loop 코스로 카나다 동부지역에서는 제일 이름난 Scenic Highway 이다.

 

 

Cabot Trail 중에 멋진 식당에 들렀는데...    결과는 여행 중에 제일 비싸고 제일 맛없는 점심을 하였다.

 

 

Cabot Trail 에는 모두 25개의 Hiking Trail 이 곳곳에 널려있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인기 있는 곳이 Skyline Trail 이다.

 

 

왕복 6.5Km 거리로 여유 있게 천천히 움직여도 왕복 2시간 30분.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Easy Course 로 분류되어 있지만 최고의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Trail 이다.

 

 

 

 

Trail 의 마지막 구간에는 Boardwalk 로 더욱 편안한 Hiking 이 된다.      Cabot Trail Drive 중에 나타나는 25개의 Hiking Trail 중에서 최고의 인기 Trail.

 

 

멀리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Cabot Trail 자동차 길.

 

 

 

기기묘묘하게 자란 나무들.     웬일인지 마지막 구간 이곳의 한 지역에 이렇게 기묘하고 괴상하게 자란 나무들이 모여 있다.

 

 

 

와 ~~  드디어 탄성이 터지는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

 

 

 

 

무한정 늘어지게 앉아서 대자연을 즐기고 싶은 곳.      Cabot Trail 을 하루 종일 드라이브하고 다니는 보람을 마음껏 맛보는 곳이다.

 

 

화창한 여름날의 한때를 최고의 자연을 즐기며 마냥 여유로운 방문객들.      Cabot Trail 의 아름다운 추억을 오래도록 가슴속 깊이 담고 있다.

 

 

 

가슴이 뻥~ 트이는 곳.       나 여기 또 왔습니다.

 

 

 

 

만세~ 만세~     아, 저분이 누구시더라?

 

 

Cabot Trail 의 이름은 1497년 대서양 해변의 카나다에 최초로 발을 디딘 탐험가 John Cabot 의 이름에서 명명된 것이다.     그 후에 더 밝혀진 역사에 의하면 그가 처음 상륙한 곳은 Atlantic Canada 가 아니라 더 동쪽의 Newfoundland 라고 알려졌다.

 

 

먼 여행지에서 만난 어느 여행객 가족들이 찍어준 오늘의 유일한 단체사진.      알고 보니 바로 Richmond Hill (토론토) 의 옆 동네에서 가족여행을 오신 분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을 절약하려고 Skyline 의 Loop 코스를 전부 돌아 나오지 않고, 경치가 뛰어난 왼편 (시계 방향) 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온다.

 

 

하루 종일 298Km 의 Cabot Trail 을 돌고 있는데...    적어도 3~4일 정도의 여유는 있어야 몇 곳의 Hiking 도 즐기고 제대로 Cabot Trail 을 돌아볼 수 있다.

 

 

 

Cabot Trail 을 도는 중에는 수없이 많은 Viewpoint 가 나타난다.      섬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Scenic Highway 인 Cabot Trail 은 90년 전인 1932년에 완공되었다.

 

 

 

 

Nature, Canada's Treasure.      자연, 카나다의 보물.

 

 

돌 덩어리 해변의 언덕을 맨발로 마구 뛰어다니는 십대의 소녀...    조심 조심하여라.

 

 

 

 

Cabot Trail 을 마치고 Canada 대륙의 동쪽 끝에 가까운 North Sydney 에서 여행 5일째 밤을 보낸다.    내일은 Nova Scotia 의 수도인 Halifax 로 들어간다.

 

 

2022.08.07.      여행 6일째.      Nova Scotia 주의회 건물 (Province House, Halifax, Nova Scotia House of Assembly).        Nova Scotia 주의회 건물이다.      1819년부터 주의회 건물로 쓰이고 있다.      카나다에서 현존하는 주의회 건물 중에서 제일 오래된 건물이다.

 

 

주의회 건물과 바로 마주 보고 있는 길 건너의 The Bank of Nova Scotia.      아마도 현 Scotia Bank 의 전신인 1709년 설립된 Bank of Nova Scotia 의 최초 본사 건물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언론인이었으며 Canada 연방에 가입 후 첫 번째 주정부 총리였던 Joseph Howe 의 동상.

 

 

주의회 건물에서 바로 마주 보이는, 1908년에 지어진 Art Gallery of Nova Scotia.

 

 

Nova Scotia 는 1867년 7월 1일에 카나다 연방의 최초 탄생 6개 주에 함께 참여하였다.

 

 

우리들 자신에게 던지는 유일한 질문.      무엇이 옳고, 무엇이 정의롭고, 그리고 대중을 위하는 것은 무엇인가?      세상의 모든 공직자들이 갖추어야 할 너무나 간단하고도 정확 명료한 문구이다.

 

 

주의회 도서관.

 

 

Nova Scotia 첫 번째 Council Meeting (1749년) 이 열렸던 The Red Chamber.

 

 

 

 

주의회 벽에 걸린 인디언 추장과 그림들.

 

 

의사당 복도에 걸려있는 탐험가이며 카나다의 대서양 연안 첫 상륙자 John Cabot 의 Tablet.

 

 

Nova Scotia Provincial Court.      1863년에 이탈리안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되었는데 1969년에는 National Historic Site 로 지정된 법원 청사 건물이다.

 

 

Halifax 시청 건물.

 

 

Halifax 의 주정부 건물들이 들어선 Downtown 의 바로 2블록 거리에 있는 Waterfront.

 

 

 

 

 

 

 

전 세계적인 이상고온을 겪고 있는 지구상의 곳곳과 마찬가지로 이곳 Halifax 의 온도는 섭씨 33도로 무지막지 뜨겁다.      시원한 맥주캔을 들고 그대로 물속에서....

 

 

내일은 Halifax 에서 약 1시간 정도를 드라이브해서 Peggy's Cove 와 그리고 다시 인근의 Lunenburg Fishing Town 으로 간다.                                                                                                  (운행거리 - 4일째 227Km, 5일째 288Km, 6일째 487Km)

 

 

2022.08.03. (수)      어제 8월 2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으니 여행 2일째가 되었다.       Canada 의 동부를 향해서 여행길에 나섰다.      평소에도 바로 옆에 있는 Quebec 주 조차도 너무 멀어서 쉽게 다녀오기도 힘들다.     꼭 30년 전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던 Canada 동부 길을 다시 나섰다.      동부로 향하면 들려야 할 곳이 많지만 그동안 가끔 다녔던 Kingston 의 천섬, Canada 의 연방 수도 Ottawa, 그리고 Quebec 주의 Montreal, Old Quebec City 를 훌쩍 뛰어넘었다.       첫날을 Quebec City 의 교외에서 보내고 찾아온 곳이 Montmorency Falls 이다.

 

 

Quebec 주의 수도 Quebec City 안에 있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역인 Old Quebec City 로부터 12Km 떨어진 Montmorency Falls.       Google Map 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서 왔더니 폭포의 정면 입구가 아닌 다리 위에서 가까운 McDonald's 를 가리키며 다 왔다고 한다.     폭포의 정면 입구가 아닌 폭포의 다리 위로 들어가는 곳으로 안내를 한다.     그래서 아래쪽에 정면 입구가 따로 있는 줄도 모르고 위에서부터 폭포 구경을 시작하게 되었다.

 

 

Montmorency 폭포는 Montmorency 강에서 흐르는 강물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저 멀리 보이는 St. Lawrence 강으로 합쳐진다.      그리고 대서양으로 흐른다.      멀리 보이는 Quebec City 를 지나는 St. Lawrence 강의 경치가 대단하다.

 

 

다리 위에서는 흘러내리는 폭포의 굉음은 대단한데 실제로 크기나 높이 등을 가늠하기는 힘들다.

 

 

 

 

물마루를 마구 일으키는 폭포의 다리 위에 설치된 현수교 (Suspension Bridge).       조용하게 보이지만 폭포의 바로 위에 있어서 우당탕탕 난리를 피우고 있다.

 

 

 

아 ~  왼쪽으로는 철제 난간으로 폭포의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게 보이지만 다시 올라오는 것은 우리에게는 도저히 불가하게 보인다.      친절한 안내원이 차를 몰고 내려가면 6분 정도에 아래쪽의 공원 입구에 도달한다며 여기 입장권이 그대로 사용된다고 알려준다.

 

 

고목을 자르고 난 곳에 친환경의 의자들이 여기저기에....    좋은 아이디어이다.

 

 

8월 초의 한창 바쁜 여름날에 활짝 피어있는 공원의 꽃밭이 화려하다.

 

 

 

여기도 고목을 자르고 높은 의자를..

 

 

어린아이는 아빠의 힘으로 높은 의자에 쉽게 앉았는데....    도저히 더 이상 진전하지 못하는 Zenia....

 

 

으악~  폭포 위로 연결된 Zipline 도 있고, 절벽을 기어오르는 코스도 있다.      일단의 젊은 그룹이 절벽을 기어오르고 끝난 후의 성취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지나간다.

 

 

 

절벽 아래로 떨어지기 전의 고요한 Montmorency 강물.       급락하기 전의 매우 고요한 순간이다.

 

 

이제는 다리 아래의 Montmorency Park의 정문으로 차를 몰고 내려간다.

 

 

Montmorency 폭포를 가운데에 두고 주위가 공원으로 조성된 Montmorency Park 입구이다.      년간 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매우 바쁜 곳이다.

 

 

어디로 가는 기차인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중세 유럽풍의 Old Quebec City 로 가는 기차인지...    긴 줄로 늘어서 있다.

 

 

폭포의 정면 입구로 오니 주차장도 가득하게 채워져있고, 하늘에는 Cable Car 도 다니고 북적북적 바쁜 곳이다.

 

 

 

 

어 ~ 이제는 정말로 기차가 떠난다.       Old Quebec City 로 간다면 관광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모든 것이 나이아가라 폭포에는 비교할 수 없으나....  폭포의 높이는 83m 로 매우 높다.    나이아가라 51m 보다 32m 높다.

 

 

(빌려온 사진)  겨울에는 폭포에서 쏟아지는 물보라가 얼음산을 만들고...    최초의 Ice Hotel 이 문을 열었던 곳이 바로 여기다.

 

 

쳐다보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철제 계단.        사진에서 보다 한참 더 위로 올라야 한다.

 

 

 

용감무쌍한 커플.

 

 

폭포 앞까지 우리는 갑니다.

 

 

출렁출렁 물결에 비추는 어디서 많이 보았던 여행객 두 사람의 첫 번째 단체사진.

 

 

 

아니, 이 긴 줄은 또 뭐지?      Cable Car 줄이다.       Peak Season 에 여행을 하면 어디로 가든 무엇을 하든 긴 줄이 있고, 너도 나도 줄을 선다.

 

 

2022. 08.04.      여행 셋째 날이다.     New Brusnswick 주의 Saint John 도시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Hopewell Rocks 주립공원에 도착했다.      이 공원은 Flowerpots Rock 혹은 짧게 그냥 The Rocks 라고도 불린다.

 

 

 

Fundy National Park 과 Fundy Trail 에 맞닿아 있는 북쪽의 Hopewell Cape (봉) 의 Fundy Bay 에 위치해 있다.      Fundy Bay 의 극심한 간만의 차이로 하루에 2번이나 물에 잠기고 빠지는 곳이다.

 

 

View Point 에서 내려다보니 지금은 최대한 물이 빠져나가서 여유롭게 걷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곳 공원에서 발행하는 입장권은 이틀간 유효하다.       밀물, 썰물 모두 보기를 원하는 입장객들에게는 아주 좋은 배려가 된다.

 

 

 

하루에 2번 있는 밀물, 썰물의 시간.       오늘 입장하는 관광객들이 볼 수 있는 낮 시간대의 Hopewell Rocks 밀물 (High Tides) 5:38 PM.      썰물 (Low Tides) 11:41 AM.    지금 시간이 11시 30분이니 11분 후에는 물이 최대로 빠져나가는 시간이다.

 

 

철제 난간을 내려와서 물이 빠져나간 붉은 황토색의 뻘을 걸어본다.

 

 

 

여름 8월의 첫째 주.       최고의 Peak Time 에 몰려나온 방문객들로 북적거린다.

 

 

 

 

 

 

 

어디서 많이 보던 분인데 장화까지 신고....     준비가 완벽한 분이다!

 

 

 

여름 최고 Peak Week 의 몰려든 인파들.

 

 

 

 

물이 빠져나가고 미끈덕거리는 진흙탕 벌판에서 뛰노는 장난꾼들이 상당히 많다.

 

 

진흙 바닥에서 놀다가....    용감무쌍한 남매들이 여기 있습니다.

 

 

진흙을 좀 묻히는 것이 뭐 대단하냐?      용감무쌍한 남매....

 

 

 

 

바로 6년 전인 2016년 3월 14일에 이곳 Hopewell Rocks 의 Elephant Rock (코끼리 암석) 이 붕괴되는 일이 있었다.      약 100~200톤에 이르는 돌이 무너져 버렸다.

 

 

 

 

저 멀리 빠져나간 푸른 바닷물이 6시간 후에는 바로 여기 앞까지 들이닥친다.      매일 같이 간만의 차이는 다르지만 이곳은 1m 57cm (52 ft) 를 이루는 세계에서 간만의 차이가 아주 심한 곳 중의 하나이다.

 

 

 

 

 

진흙을 씻어내는 세척장.      모두들 엉망이 되어버린 운동화를 씻기에 바쁘다.      진흙탕에서 뒹굴던 남매에게는 더운 여름날 최고의 샤워였을 것이다.

 

 

오늘은 Moncton 에서 하루를 지내고 내일 아침에는 Prince Edward Island 로 들어간다.       섭씨 34도의 어마어마 엄청 더운 날을 보낸 날이다.                                                                     (운행거리 - 1일째 703Km, 2일째 739Km. 3일째 227K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