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도미니칸 공화국 시니어 선교팀. 9월 11일부터 11월 20일까지 10주간 매 주일마다 간단한 Spanish 인사말과 선교에 필요한 몇 가지 문장, 합창 연습까지... 그리고 여러 가지 선교에 필요한 사항들을 숙지하고 논의하는 훈련 기간을 마치게 되었다. 드디어 22일(화)부터 29일까지 7박 8일의 단기 선교의 마지막 합창을 연습을 마치고...
오랜 기간 박 권사님의 지도로 일취월장한 솜씨로 만들어진 풍선을 직접 써보고 좋아하는 시니어 선교단원들.
떠나기 이틀 전인 2022년 11월 20일 주일날 예배의 파송식에서 드디어 '주님의 몽땅연필' 을 합창하다.
23일 (수) 벌써 여행 2일째 날이 되었다. 2022년 11월 22일 오후 3시 5분 출발한 비행기는 우리 일행을 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 Dominican Rep. 의 Puerto Plata 공항에 내려놓았다. 늦은 밤 9시 30분이 되어서야 호텔에 들어와 꿀잠을 자고 나니 23일 아침이 되었다. 따뜻한 날씨에 화창하고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별천지가 나타났다. 3년 전에도 시니어 선교팀이 머물렀던 같은 Resort 라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그때는 매일같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역을 하여서 젊은이들이 아닌 시니어들에게는 힘에 부치는 일정이었는데 이번에는 많이 조정이 되어있다. 첫 이틀간은 휴식과 자유 시간이고 셋째 날부터 4일간은 아침 8시부터 12시 30분까지 오전에만 사역이 있고 오후는 휴식과 자유 시간이다.
오늘은 하루 종일 휴식과 자유 시간이다. 풀장에도 들어가 보고, 넓은 호텔의 정원과 바닷가 일대를 산보하며 앞으로 1주일간 머무를 숙소 주위를 둘러보는 시간이었다. 오후 3시에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Resort 의 바닷가에서 '갈릴리 바닷가' 를 '도미니칸 바닷가' 로 바꾸어 부르면서 개회예배를 하였다. 사도행전 1장 1~15절.
오후 7시 저녁식사 시간이 되자 Main Buffet 식당인 Mercado 에서 권사님의 깜짝 생일파티가 있었다. 호텔 측의 꽹과리 악단과 목사님의 북소리가 Dominican Rep 의 북쪽 Puerto Plata 해변을 뒤흔들어 놓았다. 급히 준비한 맛있는 Cake 도 좋았고, 붉은장미 꽃다발에 풍선꽃까지 한가득... 여행 중에 신나고 기쁜 거창한 생일파티였다. 어제저녁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장로님이 왜 매우 바쁘게 뛰어다니시나 했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Happy Birthday !!!

오늘 저녁은 Couple 로 오지 못하고 홀로 선교팀에 참가하신 목사님을 비롯한 Single 분들만 모시고 데판야끼 일본 식당에 예약을 하고 왔다. 음식 맛은 엉망이었지만 밥알을 집어던지고... 달걀을 받으라고 마구 던지며 웃겨대는 Cheff 덕분에... 음식 맛이 엉망이면 어떠하고 누가 상관하랴....
갑자기 밥알을 받아먹으라고 집어던지고..... 입을 벌리고 받아먹다가 얼굴에 그대로 뒤집어쓰기도 하고... 3년 전에는 어떤 노신사가 밥알을 받아먹다가 의자와 함께 뒤로 나자빠지는 촌극이 있었다. 우~하하하...
24일 (목) 벌써 3일째 아침이 되었다. 오늘도 온종일 자유 시간이다. 오늘은 아침 9시부터 월드컵 축구 중계가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대결. 만능 운동가이신 목사님은 호텔 측에 부탁해서 어젯밤 생일파티 때 쓰던 북을 또 빌려오셨다. 대~한~민국. 꿍꽝 ! 대~한~민국. 꿍꽝 !
축구 관람이 끝나고 여자 팀원들은 이틀 후에 있을 의료사역에 필요한 약품을 정리, 분류하는 작업 중이고.... 남자 팀원들은 아직도 무승부로 끝난 축구 얘기로 끝이 없다. 대한민국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2가지는 축구 이야기, 군대 이야기. 그리고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는 군대에서 축구 한 이야기 !
오늘이 온종일 휴식의 마지막 날이다. 신나게 풀장에서 아침부터 수영하시는 장로님.
저 풀장 가운데의 고대 이태리의 구조물 안에는 Whirlpool 이 펑펑 솟구쳐서 들어가면 잠도 솔솔 오는 듯하고 힐링이 되는 곳이다. 한번 들어가면 쉽게 나오기 어려운 곳이다. 저곳에서 장로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3시에 시작하려던 두 번째 예배가 50분 지연이 되었다. 장로님이 어디에 계신지 장로님 찾기에 전 사역팀이 호텔 주위와 바닷가를 훑고 다녔다. 드디어 풀장의 가운데 고대 이태리의 석조 기둥의 Whirlpool 에서 삼매경에 빠지신 장로님을 찾아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먼저 그나라 ~ ~ 찬송을 하고 마태복음 6장 30~34절.
예배 후에는 내일 유치원 아이들과 부모들 모두 함께 갈 Picnic 에서 아이들에게 만들어 줄 풍선 만들기, 얼굴 페인팅의 마지막 실습으로 분주하다.
얼굴 페인팅의 연습 주자로 선택되신 두 분 목사님들. 어린아이들 시절로 되돌아간 것처럼 흐뭇하게 좋아하신다.
온종일 휴식을 하는 첫 이틀을 보내고, 내일 아침 8시부터는 드디어 첫 사역이 시작된다. 오늘 저녁은 장로님들과 함께 Mexican 음식으로...
11월 26일 금요일. 아침 8시 10분 첫 사역을 떠나는 아침 버스에서 목사님의 지휘로 여러 곡의 선교 주제가를 부르고...
어린이들과 함께 바닷가로 Picnic 을 가기 위해서 Joy 유치원에 먼저 도착했다.
Joy 유치원. 매우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돌보는, 미국과 캐나다의 한인들이 적극 후원하는 유치원이다. 부모들과 함께 바닷가로 Picnic 을 간다. 3년 전에 왔었던 곳의 2번째 사역이다.
지난 5월에는 우리 교회의 사역팀이 와서 유치원 실내의 페인팅 작업을 하고, 정원에 어린이 놀이 기구를 설치해 주었던 곳이다. 새로이 단장된 내부가 매우 깨끗해 보이지만 양철지붕이 그대로 보이고... 비가 쏟아지면 엄청난 소음에... 최소한의 설비만 갖추어진 곳이다.
이 지역의 지극히 힘들고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유치원이다. 70% 이상이 대부분 결손가정의 아이들이고 젊은 십 대의 부모들이다.
20명의 아이티 난민의 아이들, 그리고 형편이 매우 어려운 현지 도미니칸 공화국 어린이 20명, 이렇게 40명을 돌보는 유치원이다. 10여 명의 아이들이 안타깝게도 감기로 빠져있다. 언제나 30도를 훌쩍 넘는 이곳에서는 지금이 한창 겨울이란다. 우리가 머무는 1주일 내내 최고 기온이 31~32도였고, 한밤중의 최저기온이 22~23도 정도였는데.... 갑자기 내려간 기온(?) 으로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많단다. 냉방, 난방의 시설이 전혀없는 어려운 처지의 이들에게는 속수무책으로 변하는 기온에 그대로 당하는 수난의 어려움도 있다.
2대의 버스에 분승해서 신나는 소풍을 시작한다.
우리를 태우고 달려온 버스 2대가 10시 정각에 Playa El Chaparral 해변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원아 28명, 학부모 16명, 선교사 & 선생님 3명, 사역팀 18명, 총 66명이다.
바닷가 근처에 살면서도 해변에는 처음 와보는 아이들과 부모들 모두 매우 즐겁고 신나는 날이다.
풍선을 받아든 아이들이 너무 신이 났다. 그리고 얼굴에 예쁜 페인팅을 하려고 대기줄이 길게 늘어져있다. 바닷가가 멀지 않은 곳에 살지만 좀처럼 바닷가에 놀러 오지 못했던 부모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바닷물의 너무 깊은 곳으로 아이들이 들어갈까 경계를 열심히 하고 계신 빨간 T-Shirts 의 목사님. 순식간에 바닷물 파도에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흰 T-Shirt 의 유치원 보조 선생님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다. 모래사장의 양 끝으로도 아이들이 더 흩어지지 않도록 우리 사역팀 집사님 두 분이 양쪽에 경계를 서고 계신다.
어~ 어~ 더 이상 밖으로 나가면 안 됩니다 ~
거의 바다 구경을 못했던 아이들. 너무 신나고 좋아서 야단들이다.
풍선을 뒤집어쓰고 아이들 만큼이나 신이 나신 목사님 두 분. 이번 사역팀에는 목사님이 4분이나 계신다.
이번 사역팀의 촬영 담당 사수이신 장로님, 그리고 촬영 사수를 도우는 조수. 사수, 조수, 모두 정신없이 바쁜 날이다.
아이들만 신나게 노는 게 아니라 노년들도 엄청 즐거워한다.
모두들 예쁘신데... 멋있는 풍선이 더 예쁘다.
사진 담당 장로님,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신다. 모든 카메라들이 엄청 혹사를 당하는 날이다.
아이들만 얼굴에 페인팅을 한 것이 아니고 애 엄마들도 얼굴에 예쁜 페인팅을 한 것이 몹시 좋은가 보다. 싱글벙글...
끝까지 아이들을 보호 경계하는 목사님과 유치원 선생님.
유치원을 운영하는 헬렌 선교사님. 아이들 아침을 매일 직접 만들어 먹인다. 점심까지 먹여서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꿈이다.
한두 명이 시작한 모래찜질에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더니 끝없이 이어진다. 부모들도 바쁘고 사역팀들도 정신없이 도와주고 있다. 얼굴에 칠한 페인팅은 물속에서 많이 지워졌지만, 풍선은 아직도 건재하다. 풍선, 페인팅, 모래찜질.... 아이들이 너무 신이 나서 난리 법석이고 시끌벅적하다.
자, 이제는 모두 모여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유치원생들보다 노년 사역 팀들이 더 신나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합니다.....
부모들도, 유치원 선생님들도, 사역팀도 모두 함께.
물에서 노는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입던 옷 그대로 풍덩 바닷물에 뛰어들어 경계를 서시던 목사님. 물에서 뛰어나와서 신나게 춤을 추고 계신다. 박수로 장단을 맞추는 사모님도 으쌰 으쌰.
목사님들 3분이 제일 흥이 나고 신바람 나셨다. 부모들 아이들 모두들 손뼉 치고 장단 맞추며 야단법석....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다 !!
Dios Te Ama !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
풍선 만들기 팀장 박 권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애들도 좋아하지만 젊은 부모들이 더 풍선을 좋아하고 있다.
이제는 Picnic 의 Highlight 인 점심시간이다. 물속에서 뛰어놀면 언제나 몹시도 시장하기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모두 똑같다.
기도가 끝나고 즐거운 식사시간. 식당에 주문해서 가져온 점심은 볶음밥, 닭튀김, 샐러드... 그리고 후식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먹을 캔디와 쿠키.
유치원 선생님들 3분. 수고하셨습니다.
너무나 짧았던 반나절의 소풍을 끝내고 이제는 집으로...
호텔로 돌아온 사역팀들이 내일 아침에 난민 지역에서 있을 의료사역 때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풍선을 미리 준비하느라 바쁘다. 내일이면 벌써 여행 5일째이다. 아침 8시부터 사역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