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treet & Toogood Pond - Unionville, Ont. - 2021.07.04.              (All Pictures by Samsung Galaxy A50)

1794년에 움트기 시작한 역사적 마을인 Unionville 의 Main Street.    토론토의 호숫가 Downtown 에서 북쪽으로 40 Km.    지금은 거대한 도시 토론토의 중심부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대도시의 일원이 되었다.    봄, 여름, 가을에는 항상 방문객이 많고 특히 주말에는 붐비는 곳이다.    집에서 오직 3Km.    자동차로 6분 정도의 거리이다.     금년은 Covid 19 로 한가하리라 생각하고 저녁을 마치고 들렸는데...    와, 예상외로 매우 북적거린다.       마침 일요일이기도 하고 미국 독립기념일이다.      7월 1일은 Canada Day.    예년 같으면 국경을 넘어서 서로 여행과 방문으로 바쁠 터인데...    꼼짝 못하고 갇혀있던 Local 들이 모두 쏟아져 나왔나 보다.    국경은 막혀있고 갈 곳이 없는데 날씨는 좋고....    동네의 공원으로, 가까운 Trail Course 를 찾아서.    사람이 너무 많으니 전염병 걱정도 되지만 우리에게는 별로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바로 붙어 있는 Toogood Pond 를 돌아 나오는 Valleyland Trail 을 하기로 하고 왔다.     Trail 을 끝내고 Main Street 로 다시 와서 여느 때처럼 Coffee 나 Ice Cream 을 하면서 쉬다가 오면 된다.    그때쯤이면 좀 덜 붐비기도 할 것이고.

 

 

Toogood Pond 는 Main Street 와 바로 붙어있다.      여기가 시작점.      긴 Loop 를 다 돌면 5Km (1시간), 호수 주위만 도는 Loop 는 2.5 Km (40분).      Toogood Pond - 너무좋은 연못.     이름이 너무 재미있다. 

 

 

 

 

 

 

다리를 건너 오니 Toogood Pond 를 접하고 있는 동네 집들의 넓은 뒷마당이 시원스럽다.

 

 

하 ~ 이놈들!!    공원의 Bench 를 모두 차지하고 있구나....    여기저기 마구 질러대는 배설물을 피해다녀야 하는데 얘네들이 공원의 의자들 주위를 점령하고 배설물을 온 사방에 질러놓고....

 

 

 

 

 

옆으로는 또 다른 공원으로 붙어있다.

 

                                                     

두고두고 기억될 Pandemic 그리고 Mask....

 

 

그런데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No Mask 이다.    실외이기도 하고....    Canada 의 백신 접종률이 매우 높다.     7월 3일 현재 1차 접종률이 77%이다.    그래도 Mask 를 하면 더 좋을 터인데, 우리가 너무 보수적인가 보다.

 

 

호수를 돌아 나오는 중반에 나타나는 갈대밭.

 

 

 

 

사랑의 증표를 남기는 낙서가 가득하다.    이렇게 굳건하게 증표를 남기고 갔는데 모두들 변함없는 사랑 중인가?    산산조각 부서진 사랑도 꽤나 많을 터인데 다시 와서 지우고 가야 하는가?

 

 

일전에 신문에서 보았던 기사가 떠오른다.    서울의 남산 위 어디에 연인들이 사랑의 증표로, 파리의 센 강변 다리처럼 자물쇠를 묶어놓는 곳이 있는데, 미국에서 날아온 젊은 여성이 오래전 여기에 연인과 함께 묶어두었던 자물쇠를 잘라버리고 떠났다는 기사를 보았다.    한 맺힌 파경을 잊으려고?    아니면 무슨 사연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의지가 대단하다. 태평양을 건너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Trail 의 마지막 부분이 다가오고 있다.    왼쪽은 Toogood Pond Trail 이고, 오른쪽에는 동네 길이 나타난다.

 

 

 

긴 여름날의 오후 8시가 되니까 드디어 저녁노을이 드리우기 시작하면서 걷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Looney 들이 떼거리로 길을 건너고 있다.    뒤뚱뛰뚱 세월아 네월아....    참을성 있게 끝까지 기다려주는 자동차들.    길 건너에는 벌써 60~70 마리가 먼저 건너가 있으니 아마도 자동차들이 한참을 대기 중이리라.

 

 

 

오른쪽 집의 큰 나무 아래의 잔디밭부터 먼저 건너간 놈들이 가득하다.    군대의 사단 병력이 이동하듯이....    민가로 왜 대이동 중인지 대단히 궁금하다.    물가에 있어야 먹이가 가까이 있는데.

 

 

Trail 을 끝내고 Coffee를 마시려고 다시 Main Street 로.

 

 

거리의 화단 위에 걸려있는 가톨릭 대주교 William Markham 의 사진.    Markham Town 의 이름이 이 분에서 유래를 하였는가?      알아볼 일이다.     이곳 Unionville 은 1794 년에 처음으로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으나, Unionville 이라는 이름은 미국 New York State 로 이민을 간 독일계 White 일가가 다시 Canada 의 Ontario 로 이사를 와서 이곳에 Union Mills (정미소) 를 만들면서 1840년에 이 거리가 조성되었다.    겨우 180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지금은 엄청 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전염병에 모두들 집에만 갇혀있다시피 하였으니...    Coffee 는 집에서 마시기로 하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