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토로 간다.      오전에는 금각사, 오후에는 청수사에 들린다.        일본하면 자주 나오는 대표적인 사진 중의 하나가 금각사 (金閣寺) 이다.        일본어로는 킨카쿠지 이다.        오사카역에서 JR 열차로 정류장을 몇개만 서는 특급을 타면 약 40분, 정거장마다 모두 서는 보통열차를 타도 50분 정도면 도착한다.

 

 

 

 

 

오사카역이 매우 크고 잘 꾸며져있는 것을 보았는데 도착해서 보니 교토역도 아주 멋있게 되어있다.

 

 

 

 

 

역청사의 천장이 시원스럽게 높이 뚫려있고 방문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Tourist Information Centre 에서는 지도를 펼쳐놓고 아주 자세하게 버스노선, 지하철 노선 등 대중교통의 Information 도 잘 가르쳐준다.       일본 최고의 고적지라서 엄청난 내외국인들이 몰려드는 도시이니 관광객을 맞이하는 열성이 대단하다.

 

  

 

 

 

 

 

금각사는 교토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버스는 교토역에서 내린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 일반승객, 등교하는 학생들로 콩나물시루처럼 입추의 여지없이 매우 붐빈다.        역에서 금각사 입구까지는 약 40분쯤 소요된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Nishi Honganji Temple 앞을 지난다.       교토에는 여유있는 여행으로 여러날 있으면 20개 정도의 유명한 사찰과 Castle 을 돌아볼 수 있다.        지금 창 밖으로 보이는 것은 절의 입구인데 이 Temple 도 유명한 사원 중의 하나이다.

 

 

 

 

 

 

 

 

 

 

 

금각사는 교토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공식적인 이름은 녹원사 (鹿苑寺) 로 일본어로는 로쿠온지 이다.       1397년 무로마치 막부의 제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은퇴한 후에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지었다.      1408년 그가 사망한 후에 유언에 의해서 절 (寺院) 로 바뀌었고, 1994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금각사의 입장료는 500엔 인데 특이하고 재미있는 것은 꼭 부적같이 생긴 입장권이다.

 

 

 

잘 꾸며진 일본식 전통 정원에 서있는 금각사.         조그마한 금색의 화려하고 우아한 건물이 물 위에 떠있듯이 보이는 금각사.

 

 

 

 

 

금각사의 사진을 제대로 잘 찍을 수 있는 이곳은 그리 넓지 않은 곳인데 지금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 관광객들이 뒤엉켜서 좋은 사진을 찍어보려고 차례를 기다리느라 매우 바쁘다.

 

 

 

부채를 허리 뒷춤에 꼽고 학생들 사진을 찍어준다.        이 분은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의 버스운전사 인데 학생들과 함께 금각사 구경중이다.       워낙 멋있는 곳이니 여러차레 왔더라도 또 구경하면 더 좋을 것이다.

 

 

 

 

 

 

 

금각사는 3층으로 지어졌는데 각층은 서로 다른 건축양식이다.       1층은 헤이안시대에 궁전을 건축할 때에 많이 사용하였던 신덴양식으로 지어졌기에 최대한 재료의 자연스러운 멋을 나타내고 있다.        이곳에는 요시미츠의 동상과 샤카 부처의 동상이 보관되어 있다.       2층은 사무라이 거주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붓케양식이다.       전체가 금박으로 덮여있다.        내부에는 관세음보살상과 그 주변에는 하늘을 지키는 4명의 왕을 표현한 동상이 함께 놓여져있다.           3층은 중국 불교의 한 종파인 선종 사찰의 양식을 따라서 지어졌으며 내외부가 모두 금박으로 덮여있고 지붕의 꼭대기에는 금박의 봉황이 앉아있다.

 

 

 

 

 

너도 나도 금각사를 사진에 담아내느라 바쁘다.       루블박물관 모나리자의 그림 앞에 빽빽하게 모여있던 인파들이 생각난다.

 

 

 

수학여행단의 운전사 아저씨가 찍어주신 사진이다.

 

 

 

조금 걸어서 더 들어서면 처음으로 나오는 곳이 호조라고 불리우는 주지스님이 거주하였던 집이다.         빗자루로 잘 쓸어놓은 인상적인 일본식 정원.

 

 

 

 

 

그리고 정원의 왼쪽에는 나무기둥으로 받쳐진 배 모양의 소나무 분재인 리쿠슈노마츠가 보인다.       금각사에서 600년이라는 가장 오랜 세월을 버텨온 터줏대감 나무이다.

 

 

 

 

 

금각사는 수차례에 걸쳐서 고난을 겪었는데, 교토의 고적들이 대부분 내란으로 인하여서 많이 훼손되었다.       오닌 전쟁 때는 건물 자체가 두번이나 불이 났었다.       그리고 1950년에는 금각사의 광신자였던 수도승이 불을 지르기도 했다.        지금의 금각사는 1955년에 새로 지어진 것이다.

   

 

 

 

 

 

 

 

 

금각사의 뒷편에 있는 산책로는 요시미츠 시대의 디자인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정원으로 이어진다.        절대로 마르지 않는다고 하는 안민타쿠 연못. 

 

 

 

이곳도 여느 관광지와 다를바 없다.        돌부처 앞에 놓여진 검은 항아리에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져서 집어넣으라고 .....

 

 

 

 

 

한국의 경주에 수학여행을 오는 학생들이 몰리듯이 교토는 일본 학생들의 수학여행 제1 선호지이다.

 

 

 

정원을 지나면 에도시대에 추가 된 셋카테이 라는 유명한 다실도 있고, 불교에서 지혜의 신이라고 불리는 후도 뮤의 동상이 있는 작은 절인 후도당 주위로 기념품가게들과 전통 다과와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가득하다.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후도당 좌우와 뒷편으로 기념품가게들 .

 

 

 

셋카테이 다실.

 

 

 

일본의 사찰들에는 초, 기도와 소원이 적혀있는 작은 팻말, 운세 뽑기 등 여러가지를 팔고 있다.

 

 

 

 

 

 

 

후도당 앞에서 향을 피우는 방문객들.

 

 

 

전통 다과들 중에는 요깡도 있고 일본 전통차들로 가득차 있는데, 무엇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외국인들 보다는 내국인들에게 더 인기있는 상품들이다.

 

 

 

 

 

 

 

 

 

 

 

 

 

 

 

 

 

금각사의 관광을 마치고 이제는 다시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청수사로 간다.        청수사 (淸水寺) 로 가는 도중에 은각사 (銀閣寺) 가 있으나 우리는 그냥 청수사로 가기로 했다.        은각사는 금각사를 만든 요시미츠의 손자가 금각사에서 영감을 얻어서 지었는데, 금각사보다 정원은 더 넓고 더 멋있는 정원이 있지만 금각사를 보고 나면 조금은 맥이 빠진다고 한다. 

 

 

Bali 여행을 끝내고 23일에 서울로 돌아와서 1주일을 보내고 어제 5월31일에 오사카로 날아왔다.       이곳에서 오사카, 교토, 나라 등을 돌아본다.        오늘이 벌써 여행 25일째이다.       6박7일의 칸사이지방 여행의 시작이다.      아침에는 사진에 보이는 Osaka 성을 구경하고 오후에는 Shinsaibashi 거리를 구경하기로 한다.

 

 

 

JR 철도 Osaka 환상선의 Osaka 공원역에서 내려서 조금 내려오면 Osaka 성 분수광장이 나온다.        분수광장에서 왼쪽으로 가면 Osaka 성의 동쪽의 해자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서 다리를 건너면 Osaka Business Park 이다.       왼쪽 방향의 Osaka 성으로 가는 길은 600m 정도가 되는데 벚꽃나무, 매화나무 등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매우 아름답다.

 

  

 

매우 뜨거운 날씨인데도 일요일인 휴일이라서 한쪽의 넓은 공원에서는 학생들의 야구경기가 한창이다.

 

 

 

 

 

멀리 올려다보이는 Osaka 성의 윗부분 천수각.

 

 

 

그리고 곧 나타나는 북쪽에서 흐르는 요도가와 강의 지류를 이용해 채워진 해자와 성벽.

 

 

 

Osaka 성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을 통일한 입지전적인 인물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서 1585년에 완성되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설하여 거점으로 삼았고, 그가 죽은 후에도 도요토미 히데요리와 도요토미 집안에 충성하는 세력들이 거점으로 삼았다.     그러나 1615년 Osaka 여름전투에 패하여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함락되고 Osaka 성은 불타버렸다.

 

 

 

 

 

Osaka 성이 불타버리고 없어진지 5년 후에 그 자리에 도쿠가와 히데타의 명으로 다시 재건을 시작하게 되었다.        9년간의 공사끝에1629년에 새로운 Osaka 성이 세워졌다.      이때에 도요토미 가문의 성벽과 해자를 모두 파괴하고 새로운 성벽을 쌓아서 그의 흔적을 지워버렸다.       성곽의 넓이는 예전의 1/4 정도로 축소되었지만 성 자체는 거의 같은 규모로 만들었다.

 

  

 

 

 

그후에도 여러번 화재를 겪어서 수리를 했으나 1665년 낙뢰로 맨 윗부분의 천수각 (天守閣) 이 소실되었다.       Osaka 성은 오랫동안 재건되지 못하다가 거의 270년이 지난 1931년에야 철근 콩크리트로 재건되었다.        재건된 성은 1층에서 4층까지는 도쿠가와 의 백색인 회벽으로 하였고, 5층은 도요토미 풍으로 검은색에 금박으로 호랑이와 두루미 그림을 그려넣었다.

 

 

 

 

 

 

 

Osaka 성은 1,400년을 이어오는 Osaka 의 역사를 대변하는 곳이다.        높이는 55m 이고, 5층 5계의 누각이다.       구마모토 성, 나고야 성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유명한 성으로 꼽힌다.  

      

 

 

Osaka 성의 내부로 들어가려면 600엔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Osaka 성은 외관은 화려한데 내부는 낡고, 전시된 유물들도 부실하고 촬영금지이다.         맨 윗층에서는 Osaka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매우 더운 날씨에 약간은 지쳐있기도 하지만, 며칠 후에 훨씬 높은 Osaka 공중정원전망대에 올라가기로 계획이 되어있으니 그만 두기로 한다.

 

 

 

 

 

성 앞의 정원에는 몇채의 기념품가게들이 들어서있는데 알록달록한 기념품들이 예쁘다.        대부분 도요도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의 기념품들 이리라.     진열된 상품들 중에는 일본도가 많이 보이는데 도요도미 시대와 도쿠가와 시대의 일본도 모양이리라 짐작된다.

 

 

 

 

 

 

 

정원의 한켠 구석에 있는 화장실의 뒤는 벽이 없이 탁트이게 Open 되어있다.       시원하기도 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Osaka 성을 나오면서 보이는 매우 심각한 녹조현상을 보이는 해자.          거북이도 보이고 큰 물고기들도 돌아다니는데 한쪽에는 심한 녹조 때문에 죽어서 물 위에 떠있는 팔뚝의 반만한 큰 고기가 보인다.

 

        

 

 

 

JR 역으로 열차를 타려고 걸어가는 주위에 만들어놓은 3천사.          Osaka 성 주위에 캐톨릭 성당이 있는가 보다.

 

 

 

우리가 묵고있는 西 우메다 지역에 있는 이 호텔은 바로 길을 건너면 Osaka 역이다.           관서지방을 돌아다니는데 열차를 이용하기도 매우 편하고, 전철도 중심지이고 주위에 상점가, 식당가, 백화점들이 모두 몰려있어서 아주 편리한 곳이다.           일본의 모든 호텔들이 그렇듯이 숨 막힐 정도로 매우 비좁은 방이지만, 오밀조밀하게 없는 것 없이 시설은 다 갖추어져있다.

 

 

 

 

 

 

 

오후에는 Osaka 제1의 쇼핑지역으로 수많은 옷가게와 전문점들이 모여있어 항상 많은 젊은이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신사이바시에 왔다.

 

 

 

 

 

옆 길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먹자골목인 도톤보리도 보이는데 이곳은 다음에 또 오기로 하고 오늘은 신사이바시 상점가를 따라서 계속 돌아다닌다.

 

 

 

 

 

건물과 건물들 사이로 끝없이 이어지는 Arcade 에는 작고 세련된 상점들과 오락시설들을 많이 볼 수 있다.        Arcade 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신사이바시 상점가에는 대형 백화점들과 상점들이 신사이바시 전철역에서 난바 전철역을 지나서까지 길게 늘어져있다.         신사이바시에 있는 다이마루 백화점은 다이마루 백화점 본점이다.

 

 

 

젊은이들의 열기와 화려함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일본 젊은이들의 유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신사이바시.

 

 

 

신사이바시 상점가를 거닐다보면 Osaka 시내를 관통하는 운하 (도톤보리) 를 따라서 다니는 유람선도 만난다.

 

 

 

 

 

이 사람이 누구이시더라.

 

 

 

 

 

 

 

운하의 에비스 다리에서 뒤돌아보면 Glico 네온이 보인다.      80년 전에 세워진 Glico 네온싸인은 오사카의 상징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Glico Man 은 Glico 회사의 건강보충제 상표이다.        일본 3대 제과회사 중의 하나로 오사카에 본사가 있다.         Porky, Glico Caramel 이 유명하고, 과자에 장난감을 끼워서 파는 방식을 처음 시도했던 회사이다.

 

 

 

오사카 명물인 타코야키, 라면, 우동, 튀김 등의 많은 먹거리들과 일본 특유의 재미있는 오락시설들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특히 동양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서인지 약, 화장품, 미용품, 잡화 등을 취급하는 약국들이 엄청 많이 보이고 대부분의 약국들이 손님들로 와글와글 대만원이다.       이렇게 시람들이 많이 몰리고 복잡한 거리에 조그만 종이조각 한장조차도 떨어진 것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다.        그리고 오토바이는 물론이고 손수레, 자전거도 일체 보이지 않는다.       오직 보행자 중심이다.      자전거, 오토바이 손수레 등으로 뒤엉키는 혼란도 없지만 종이조각 한장 보기 힘든 이렇게 깨끗한 거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내일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적도시 교토로 가서 오전에는 금각사, 오후에는 청수사를 관광하고 밤에 Osaka 로 돌아온다. 

 

 

발리 8일째 오후 관광이 시작된다.        먼저 Rice Terrace 에 들려서 점심도 하고 구경을 한다.          그리고 Bali 에서의 마지막 관광지가 되는, 사진에 보이는 Tanah Lot Temple 로 간다.

 

 

 

636 Hectare 의 넓은 지역에서 벼농사를 주로 하는 Jatiluwih 에 있는 Rice Terrace 에 왔다.

 

 

 

해발 700m 의 높은 지역이라서 남부의 지역들보다는 덜 더운 기온과 물 공급이 잘 이루어지는 곳이어서 벼농사에 적합한 지역이다.       Bali 의 벼농사는 당연히 3모작을 하는 줄 알았더니 2모작을 한단다.

 

  

 

이곳도 주차를 하느라고 애를 먹고, 관광객들이 와글와글 몰려서 시끌벅적하다. 

 

 

 

몇개 안되는 식당 중에서 주차장이 크고  제일 전망이 좋은 식당인데 엉터리 Buffet Lunch 를 차려놓고 10불씩이나 받는다.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Bali 의 물가를 고려하면 폭리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주위에 별로 경쟁이 없으니.....  

 

 

 

식사를 하고 나서 Zenia 는 그냥 자리에 앉아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날씨가 너무 덥지 않아 벼농사에 좋다는 이곳도 지금은 34~35도 정도로 느껴진다.     쨍쨍한  뙤약볕에 나가기만 하면 땀이 줄줄흐르니 경치 좋은 이곳에서 구경하겠단다.

 

 

Batukaru 산 기슭이라서 멀리 보이는 Batukara 산의 경치.

 

 

 

 

 

 

 

 

 

그래도 몇장의 사진을 만들어보려고 Rice Terrace 로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혼자서 내려왔다.       이곳은 넓기도 하지만 완만한 경사의 Terrace 라 며칠 전에 Ubud 에서 보았던 아기자기하고 그림 같은 Rice Terrace 가 아니고 시원하게 탁트인 Rice Field 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멀리 마을이 보이는데 벼농사를 하는 대지주의 집 같이 보이기도 하고.....

 

 

 

엄청 따갑고 뜨거운 열기를 느끼는데 그래도 역시 남부지방 보다는 습기가 덜 한 것 같다.

 

 

 

 

 

 

 

Jauwihtil Rice Terrace 의 마을을 떠나면서 보이는, 오토바이를 타고 휴일의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

 

 

 

벼농사를 하는 길 한쪽에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젊은이들이 모여있고, 왼쪽에는 여자용 오토바이처럼 보이는 분홍색 오토바이도 세워져있다.        세계 곳곳의 어느 시골구석이라도 젊은이들의 청춘사업은 즐겁다. 

 

 

 

지나가는 이 마을에서도 마을의 Galungan 합동예식이 있었나 보다.

 

 

 

Galungan 휴일에......     더구나 오늘은 일요일 연휴라서 평시에는 한가해야 할 북쪽의 길들이 온통 대만원이다.

 

 

 

한참을 내려와서 Bali 섬의 서해안에 있는 Tanah Lot Temple 을 보러왔다.          공항이 있는 Kuta 에서 30Km 북쪽이고 Denpasar 에서는 서쪽으로 30Km 떨어져있다.    주차장에서 나오면 수많은 기념품상점과 길게 늘어져있는 가판대를 지나야만 사원으로 가는 해안길이 나타난다.

 

 

 

 

 

Tanah Lot 사원이 있는 반대편을 먼저 보려고 북쪽 해안길을 따라서 걷는다.    

  

 

 

 

 

바위 구멍 위에 세워진 조그마한 사원.

 

 

 

앞에 가서 보니 아주 조그만 사원인데 문은 잠겨있다.        Temple 이름은 Batu Balong.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인 늦은 오후의 석양이 멋있게 보이는 해안.

 

 

 

 

 

 

 

듣던대로 Bali 의 남쪽의 해안들은 흰 모래사장이고, 여기는 북쪽의 해안이라 모래가 검은색이고 절벽이 많다.

 

 

 

 

 

 

 

 

 

 

 

 

 

이제 발리에서의 마지막 관광이 거의 끝이나고 있다.           이제는 남쪽의 해안길을 따라서 Bali 섬에 있는 7개의 해안사원 (Sea Temple) 중의 하나인 Tanah Lot Temple 로 걸어간다.

 

 

 

 

 

저 멀리 Small Island in the Sea  라는 뜻의 Tanah Lot Temple 이 보인다.      16세기에 세워졌는데 Bali 의 해양신을 위해서 바위 위에 세워졌다.       지금 이 언덕에는 사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1시간 정도 더 있으면 시작되는 유명한 일몰 장면을 보려고 일찌감치 자리잡고 버티는 사람들로 대만원이다.    

 

 

 

 

 

Tanah Lot 사원은 바다물이 빠졌을 때에는 걸어서 갈 수 있지만 Bali 사람들만이 사원 안으로 들어가도록 허용된다.         이 조그마한 바위섬은 1980년에 금이 가는 등 붕괴의 조짐이 있어서 바위섬에 인공의 바위도 채워넣고 여러가지 현대적인 공법이 동원된 덕분에 안정된 모습이다.        그래서 바위섬은 1/3 이 인공돌로 채워졌다.          바위섬에는 까많고 흰색의 바다 독사뱀이 악마와 침략자들로부터 사원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해져온다.

 

 

 

 

 

 

 

현지인들이 말하기를 이곳에는 결혼하기 전에는 결혼 상대자와는 이곳에 함께 오면 안된다고 한다.       결혼 후에는 이 사원처럼 떨어져서 결혼에 파탄이 난다고 믿고 있다.

 

 

 

 

 

여기에서도 Galungan 예식을 하러가는 가족들을 만난다.

 

 

 

16세기에 Java 동쪽에 있던 마자파힛 왕국이 이슬람 세력의 침입으로 망하면서 신하들, 승려들, 공예사들이 Bali 섬으로 피난을 오게되었다.      그리하여 힌두 고전문학, 그림자극, 음악, 조각 등 힌두 Java 의 영향으로 Bali 의 힌두문화가 꽃 피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Java 에서 건너온 힌두교의 승려 나르타가 이곳의 Tanah Lot Temple 과 남쪽의 해안가 절벽사원 Uluwatu Temple 을 건립하던 시기가 종교적으로 번성을 시작하던 시기였다.

 

 

 

드디어 마지막 관광을 마쳤다.       오늘밤 자정이 지나고 한밤중인 오전 1시30분에 떠나는 비행기를 타려고 다시 Kuta 시내로 들어오니 조용하였던 발리의 풍경은 사라지고 큰 대도시의 북적거리고 바쁜 모습 그대로이다.        Bali 는 19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네델란드의 식민지배를 받게 된다.        Bali 의 여러지역을 각각 통치하던 난립되어 있던 여러 왕가를 무력으로 정복하였고 1908년에는 마지막 남은 클룰쿵 왕국을 멸망시키면서 Bali 전체를 식민지화 하였다.        이때에 Bali 의 왕족과 귀족들이 보여주었던 무저항 대량 자결 로 국제적으로 크게 비난을 받게되었던 네델란드 정부는 현지의 전통 Bali 문화를 적극 보전하는 정책을 내놓게 된다.        이와 같은 문화보호정책으로 1930년부터 Bali 문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오랫동안 증축을 하고 새롭게 단장을 하여 금년초에 새 모습으로 나타난 Denpasar 공항.

 

 

 

우리를 태우고 며칠간 Bali 의 여러곳을 안내한 Raka.         50대의 점잖은 Bali 인이다.        Kuta 에서는 벌써 Bali 언어보다는 인도네시아 언어가 주로 쓰이는 언어가 되어가고, Bali 언어는 Kuta, Denpasar 처럼 큰 도시에서는 제2의 언어가 되어가고 있다고 우려한다.        자본과 언어 모두 타지의 영향력이 몰려든다고 한다.        Bali 는 Bali 언어와 인도네시아어를 모두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Raka 는 영어도 잘하고, 매우 지적이고, 무슨 질문을 하든지 성실하게 답변을 한다.        약간은 험상궂게 보이지만 매우 예의 바르고 대단히 친절하다.         Raka 와 더불어 매우 만족한 Bali 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Denpasar 공항에 우리를 내려놓고 Raka 는 갔다.        실제로 공항의 이름은 응우라 라이 (Ugurah Rai) 공항이다.        2차대전 후에 일본이 항복하고 나서 네델란드군이 빠르게 Bali 로 돌아와서 다시 식민시대를 열려고 하였다.        이때 게릴라군을 이끌고 완강히 항전하던 응우라 라이 (Ugurah Rai) 중령이 부대원 95명 전원과 함께 1946년 11월에 통렬히 전사하였다.       그의 이름이 오늘날 Bali 의 관문인 Denpasar 공항의 이름으로 남게되었다.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아래층을 내려다보니 자정이 거의 다 된 시간인데도 호텔과 여행사에서 마중나온 안내인들이 모두들 이름 팻말을 들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물질문명과 현대문명의 굴레에 지친 사람들이 장기체류를 하면서 Bali 의 문화와 자연의 경관에 심취하기 좋은 곳이다.        그리고 매우 친절하고 순수하고 예의 바른 Bali 사람들.....   

 

 

 

오늘이 Bali 여행 8일째 날이다.      오늘은 여러군데의 방문이 잡혀있는데 오늘도 덥기는 하지만 북쪽으로 올라가니 좀 덜 더울 것이다.        첫번째로 찾아갈 곳이 사진에 보이는 Taman  Ayun Royal Temple.

 

 

 

그리고 두번째 목적지는 한참 북쪽으로 있는 Ulun Danu Beratan at Lake Bratan 사원이다.      일명 호수사원 (Lake Temple) 이라고도 불린다.       오후에는 Jatiluwhi Rice Terrace 와 Tanah Lot 사원을 방문한다.

 

  

 

Taman Ayun 사원을 찾아가는 길에 집집마다 멋잇게 세워놓은 Penjor.

 

 

 

 

 

 

 

 

 

 

 

멋있게 만들어진 Penjor 들 중에서도 조금 크고 공을 많이 들여서 장식이 많은 것들은 보통 $50 정도가 들어간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높은 월급이 $200~$300 이라니 상당한 돈을 들이는 것이다.

 

 

 

Taman Ayun 사원에 도착했는데 이곳의 주차장은 오토바이들로 꽉 차있다.            달리 말하면 이 사원에는 현지인 방문객도 엄청 많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특히 어제가 Galungan 인데다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더욱 방문객이 많다.

 

 

 

 

 

이 사원은 Mengwi 왕국의 왕이 그의 가족들을 위하여 이곳에 사원을 세웠는데 1634년에 완공하였다.           사원은 강 옆에 지어졌는데 사원의 주위는 모두 물로 채워진 해자 (Moat) 로 둘러싸여 있다.

 

 

 

 

 

 

 

 

 

 

 

인도네시아 내국인 여행객들의 단체사진.       대학생 구룹들 같은데 여행은 항상 즐거운 것이다.

 

 

 

이 사원의 특징중의 하나는 대부분의 다른 사원들과는 다르게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정원이다.

 

 

 

 

 

Taman Ayun Royal Temple 은 1937년에 확장되어서 Bali 에서는 가장 현대적인 사원이기도 하다.

 

 

 

 

 

 

 

물 위에 떠있는 정원사원 (Garden Temple in Water) 이라는 뜻의 Pura Taman Ayun 사원.

 

 

 

 

 

 

 

사원구역은 들어갈 수가 없도록 막혀있는데, 축제기간의 행사 때문인지 아니면 항상 그런지는 알 수가 없다.        담장 위에서 사원구역 안을 열심히 사진에 담아내는 방문객들.

 

 

 

 

 

 

 

 

 

층층이 다른 지붕을 Pillar 에 쌓아올린 탑들이 보이는데 모두가 각각의 다른 신들에게 봉헌된 것들이다.        힌두교에는 수천의 다른 신들이 존재한다.

 

  

 

쌀 (Rice) 의 여신 Dewi Sri 에게 봉헌된 것이라는 11층짜리 탑.

 

 

 

 

 

 

 

그늘에서 한숨을 돌리고....    지금 이곳은 지리상으로 Bali 섬의 중부지역이다.       쨍쨍한 뙤약볕에 몹시 더운 날인데 Bali 남쪽지역들은 지금 얼마나 더 더울지.....    이제 우리는 한참 북쪽으로 더 올라가서 북부지역에 있는 Ulun Danu Beratan 사원으로 이동을 한다.         운전사 Raka 의 말대로 조금은 시원한 기온이 될른지....

 

 

 

 

 

 

 

 

 

마을을 지날 때마다 아름다운 Penjor 들과  노란천으로 둘러싸인 제단 위에는 Canang (제물) 들이 보인다.        Galungan Day 의 특별한 Canang 이다.        Bali 사람들에게는  높게 세워놓은 Penjor 는 산 (Mountain) 을 가르키고, 산은 우주를 가르킨다고 믿는다.        Penjor 를 집 앞에 세우는 것은 山의 神 (God of Mountain) 처럼 최상의 헌신을 보이려는 것이다.          마시는 물도 산이 있어야 얻을 수 있듯이 산은 신성하고 많은 은총을 가져다주는 것이라 믿는다. 

 

 

 

 

 

평야가 거의 없는 섬이라서 경사진 곳이라도 모두 계단식으로 이용한다.      이것은 계단식 논이 아니고 계단식 밭이다.

 

 

 

Bali 사람들은 평시에도 종교에 대한 의식이 매우 강하다.        Galungan 축제기간 뿐만이 아니라 평시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점심 때에도, 저녁에도 식사 전에 Canang 을 신께 바치고 기도드리는 의식이 몸에 배어있다.        대체로 코코넡 잎, 쌀, 바나나, 꽃 같은 것을 담고 있는 작은 사각형의 Canang 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다.

 

 

 

Bali 섬의 거의 중간에 있는 Denpasar 市 에서도 50Km 나 북쪽으로 올라오는 Ulun Danu Beratan 사원에 왔다.  

 

   

 

Baratan 호수의 한 귀퉁이에 떠있는 것 같은 사원인데 그곳에 가기 전에 벌써 눈 앞에 펼쳐지는 경치가 대단한다.         가늘면서 키만 무지하게 크게 자란 나무들이 정원을 가득 메우고 있다.

 

 

 

 

 

아 ~  지금 이 가족들의 예식이 있으려나 보다.         

 

 

 

 

 

한쪽의 작은 사원에서는 Galungan 예식을 하는지......     어느 집안의 예식 같은데 여자들은 준비하느라 바쁘고, 남자들은 맨 앞의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나이가 가장 들어보이는 어른 뒤에 모여앉아서 예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찍는 것도 괜찮고 예식을 지켜보아도 된다고 허락까지 해준다.

 

 

 

나이든 여자, 젊은여자....     오직 여자들만 대단히 바쁘게 움직인다.

 

 

 

 

 

 

 

이제는 준비가 다 되었나 보다.          여자들도 하나 둘 자리에 끼어앉는다.      그리고 집안의 제일 어른이 그릇에 담긴 것을 붓 같은 것에 적셔서 뿌리면서 예식이 시작되었다.

 

 

 

제단에 바쳐진 제물 Canang 이 호화찬란한 색으로 매우 예쁘다.

 

 

 

 

 

 

 

 

 

Ulun Danu Beratan 사원.     Ulun Danu 는 Head of the Lake 이라는 뜻이다.       이 사원은 Bali 의 물, 호수 그리고 강의 여신 Dewi Danu 를 모시기 위해서 1663년에 호수의 서쪽에 세워졌다.

 

 

 

호수는 해발 1,239m 의 높은 지역에 있다.          동쪽으로는 Beratan 산, 서쪽으로는 Tapak 산, 남쪽으로는 Terate Bang 산, 북쪽으로는 Pucak Sangkur 산으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이곳도 덥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약간은 기온이 떨어지는 차거운 열대기후이다.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하던 직업사진사들이 이곳에 아주 많이 보이는데 거의 휴업 중이다.       모두들 끼리끼리 모여서 망중한이다.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 전세계에 퍼져있는 디지털 카메라, 우수한 카메라 기능을 가지고 있는 Cell Phone, Smart Phone 등이 있으니......

 

 

 

 

 

 

 

 

 

호수가에서 조금 안으로 있는 사원지역에는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고 지금 막 예식이 시작되고 있다.      세련된 복장에 매끈한 차림새로 보아서 이렇게 유명한 사원에서 예식을 드리는 이들은 이곳의 유지이거나 상류층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호수가에 있는 이 사원은 경치가 빼어나서 카메라에 담을 곳이 너무나 많다.        모든 방문객들이 사방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와글와글 시끌벅적.

 

 

 

Beratan 호수는 Lake of Holly Mountain 이라고 불린다.       신성한 산의 호수라고 불리우며 이 지역의 농사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물줄기이다.

 

 

 

 

 

 

 

 

 

 

 

신성시 하는 큰 나무....    나무를 큰 천으로 둘러쳤고 제물로 바쳐진 Canang 도 보인다.

 

 

 

꼭  나팔꽃처럼 생긴 무지막지하게 엄청 큰 노란꽃이 만발한 나무.

 

 

 

이제는 Jatiluwih Rice Terrace 로 이동을 해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의 Tour 를 계속한다. 

 

 

Bali 여행 7일째.       오늘이 Galungan 축제날이다.       Ubud Town 으로 가려고 호텔을 나서면서 첫번째 보이는 개인집부터 모든 집들이 Penjor 장식과 Canang Sari (신에게 바치는 제물) 을 쌓아놓은 것이 보인다.

 

 

 

Galungan Day 는 Bali 인 들에게는 서양의 Christmas Day 처럼 큰 축제날이다.       골목길에서 마주친 아이들의 축제행렬인데, 용도 아니고 호랑이도 아니다.      실존하지는 않지만 신비하고 영감적인 동물이라고 불리우는 Barong 이다.          Bali 의 신화에는 Barong 은 영적인 사자 (Lion), 영적인 왕, 그리고 최고의 정신적인 지주로 여긴다.

 

 

 

 

 

 

 

시골 마을일수록 집집마다 더욱 화려한 장식들.

 

 

 

Ubud Town 으로 들어오니 여자들이 모두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다닌다.        명절이나 축제기간에 입는가 싶다.

 

     

 

Galungan Day 에 쓰이는 제물 Canang 을 파는 가게인데 평소에 쓰는 작은 Canang 이 아니고 보기에도 화려하게 밑에는 과일로, 위에는 꽃으로 장식한 큰 제물들이 준비되어 있다.

 

 

 

 

 

 

 

왕궁으로 가기 전에 이틀 전에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잠시 들렸던 장소에 다시 왔다.       알고 보니 이곳이 왕궁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져있지만 왕궁의 일부라고 한다.       정식 이름은 Taman Kemuda Saraswati 사원이다.

 

 

 

 

 

 

 

아이구,  엄청 찌는 더위에 무거운 카메라도 귀찮은데 삼발이는 당연히 가져오지 않았고.....     멋있는 경치에 좋은 사진은 찍고 싶고..... 

   

 

 

연못 건너의 정면 건물 뒤로 들어가는 문을 지나자 Main Temple Area 가 나타난다.        뒤로 이렇게 아름다운 사원이 숨겨져있는 줄이야......

 

 

 

 

 

 

 

 

 

 

 

이 사원의 이름에 나오는 Saraswati 는 지식과 배움 그리고 예술의 힌두교 여성 神이다.       사진의 오른쪽에 Saraswati 여성 神이 보인다.       이 Temple 은 Ubud 왕에게는 Mother Temple 이었다. 

 

    

 

 

 

 

 

Barong 의 튀어나온 눈과 이빨.

 

 

 

들어오던 곳을 향해서 사원의 반대 방향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연못 왼쪽이 Starbucks, 오른쪽이 오늘은 문을 닫은 Restaurant 이다.

 

 

 

 

 

왕궁으로 가면서 보이는 현지인들의 복장은 남녀노소 모두들 예쁘게 차려입었다.

 

 

 

 

 

대체로 남자들은 흰색, 여자들은 강렬한 원색의 복장이다.

 

 

 

 

 

 

 

왕궁의 정문 앞에 걸려있는 큼지막한 Penjor.        Galungan Day 는 210일 마다 온다.      힌두 달력으로는 210일이 6개월, 420일이 1년이다.       오늘이 5월21일 이니까 12월17일에 다시 찾아오고 내년 2015년에는 7월15일 한번 뿐이다.         Bali 힌두교의 Galungan 은 모든 힌두신들과 죽은 조상들과 친지들의 영혼이 자신들의 옛날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라 믿고 기도를 하고 제물을 준비하면서 이들을 맞이하는 행사이다.

          

   

 

Galungan Day 가 다가오면 3전에는 바나나를 요리해서 제물 준비를 하고, 2일 전에는 쌀로 빚은 떡을 준비하고, 1일 전에는 돼지와 거북이를 잡아서 축제를 준비한다.

 

 

 

Galungan Day 에는 사원에서 제물을 바치고 기도드린다.

 

 

 

 

 

제물을 머리 위에 이고서 왕궁 안의 사원으로 들어가는 매우 화려하고 멋진 의상의 아낙네들.      

 

 

 

 

 

왕궁의 사원 문 밖으로 나와서 다시 무릅을 꿇고 기도하는 여자.

 

 

 

 

 

왕궁의 사원 안에서 가족들이 몰려나오고 있다.       예식이 끝난 모양인데 어떤 사람들만이 이 왕궁의 사원을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히잡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내국인 관광객들에게 발리인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 중이다.

 

 

 

Galungan Day 1일 에는 가족들을 서로 방문 하는 날이다.        그리고 Galungan Day  못지 않게 다음으로 중요한 날이 10일 에 찾아오는 Kuningan Day 이다.

이날은 모든 신들과 조상의 영혼들이 다시 돌아가는 날이다.         기도와 예식으로 엄숙한 날을 보낸다.

 

 

 

미리 점 찍어두었던 Taman Kemuda Saraswati 사원의 연못에 붙어있는 이 식당에서 하려던 점심 계획은 무산되었다.

 

 

 

Galungan Day 에는 문을 닫는다고 되어있다.      내일 오후 1시 에나 Open 한다고......    그러고 보니까 거의 모든 식당들이 문을 닫았다.       식당뿐이 아니라 관광객 상대의 토속기념품상점들도 거의 문을 닫았다.        잘못하면 점심을 굶게 될지도 모른다.

 

 

 

바로 이곳에 있는 Starbucks Coffee Shop 에서 샌드위치로 늦은 점심을 한다.      이렇게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2시간 이상을 느긋하게 멋진 경치를 마음껏 즐기다가 일어섰다.         이 멋있는 곳이 Starbucks 의 손님용 테이블들이다.

 

 

 

발리 현지인들도 한가하게 Ice Coffee 를 마시면서 사원의 연못 정원을 바라보고 있다.         아름답고, 평화롭고, 조용한, 전통적인 Bali 의 모습이다.

 

  

 

쿵 쿵 쿵.     음악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옆 골목에서 어린이 축제행렬이 또 지나간다.        이거 또 Barong 아닌가.

 

 

 

 

 

 

 

 

 

오늘 Galungan Day 에는 Ubud 에서 돌아다니는 모든 자동차들도 자그마한 Penjor 를 달고 다닌다.        내일은 매우 바쁜 날이다.      3군데의 유명한 Temple 과 큰 규모의 Rice Terrace 를 방문한다.  

 

 

발리여행 6일째.        매일같이 36~37도의 기온과 찜통같은 습도에 지친 몸을 위해서 오늘은 묵고 있는 Ayung Resort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        깊은 계곡으로 둘러싸인 곳인데다 울창한 나무들로 사방이 빽빽하다.         Ayung 강이 흐르는 깊은 계곡까지가 이 Resort 의 구역이다.

       

 

 

 

 

Resort 는 주인장의 취미에 맞추어서 건물외부 뿐만이 아니라 복도에도 조각품들이 즐비하다.

 

 

 

 

 

 

 

 

 

여러종류의 나무들, 화강암, 대리석, 청동 등등 여러가지 재료를 이용한 것도 눈에 띄이고, 조각의 형태도 매우 다양하다.

 

 

 

 

 

 

 

이 Resort 의 첫번째 특색이 울창한 산림에 둘러싸인 새까많게 깊은 계곡이 멀리 내려다보이는 곳에 식당을 만들어놓았다.

 

 

 

멀리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이를 깍아서 만들어놓은 Rice Terrace.

 

 

 

 

 

 

 

깊은 계곡 아래에 있는 Ayung 강이 망원렌즈에 겨우 잡힌다.        그리고 빨갛고 파란 고무보트들이 보이는데, Agung River Water Rafting 을 시작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모든 호텔들이 하는 Buffet 아침식사가 아니고 Ala Carte 이다.           아침 메뉴에서 고르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만들어준다.          Ayung Resort Ubud 에서의 5번 아침식사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정원을 걸어서 계곡 밑에 있는 Ayung 강까지 가보기로 한다.       Power Cart 로 모셔준다는 호의도 좋지만, 천천히 여유롭게 주위의 경치를 즐기며 걷기로 했다.     끝까지 내려가는데 25분 정도 걸린다. 

 

 

 

 

 

계곡 밑으로 내려가는 정원에는 Resort 의 Villa 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가족단위로 투숙하거나 혹은 완전히 개인적인 휴양을 위한 독채들이다.      Ayung Resort Ubud 의 넓이는 8 Hectare 라고 하니 대강 10만 평 정도로 매우 넓다.

 

 

 

 

 

 

 

 

 

정원을 따라서 계속 밑으로 내려가니 옆에 거대한 암벽에 힌두건축 양식의 건물들의 조각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곳곳에 여기저기 사람 얼굴의 조각들이 나타난다.

 

 

 

 

 

 

 

군복을 입은 군인같은 사람의 전신도 보이고......     동물도 있고 안경을 쓴 사람도 보이는 것 같고, 불상을 만들어놓은 것도 보인다.        무엇이 무엇인지 짐작하기 어렵고 헷갈리기만 한다.

 

 

 

 

 

 

 

나중에 설명을 들으니 더욱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이 호텔의 주인장이 지금 97세인데, 젊었던 20대 시절에는 인도의 Gandhi 가 비폭력주의로 영국으로부터 독립운동을 할 때에 Assistant 로 쫒아다녔다는 유명인이란다.       막대한 재력가인 그는 조각품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조각품이라면 끌어모아서 호텔의 여러곳에 전시하고 있단다.

 

 

 

완성된 조각품만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호텔 정원의 암벽에 조각을 남기고 있다.       조금 전에 시작한 암벽은 시작에 불과하다.      계속 2Km 에 걸쳐서 지금도 석공들이 암벽에 조각을 하고 있다.          전문 예술가와 조각가들의 참여와 5년간 매일 200명의 석공들이 이제까지 일을 했다는데 언제쯤 끝이 나는건지....     더욱 기이한 것은 회교국가인 인도네시아의 Central Java 에 있는 불교사원 Boroboudur Temple 의 영광과 명예를 위해서 이 암벽에 조각을 하고 있단다.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       인도네시아 전역은 회교이고, Bali 섬은 힌두교이다.       호텔 Reception Area 에 있는 주인장의 조각상 머리에 쓰고 있는 모자를 보니 불교신자는 아니었는데.....

 

   

 

이제는 Ayung 강가로 내려가도록 만들어놓은 급경사의 좁은 밀림 길을 헤치고 강가에 닿았다.           급류의 물소리가 대단히 크게 들리는데도 더 큰소리로 환호를 지르는 관광객들을 태운 Water Rafting 하는 보트들이 내려가고 있다.

 

 

 

아 ~  밀림의 깊고 깊은 계곡 속에 숨어있는 이곳이 14Km 의 긴 여정인  Ayung River Water Rafting 의 출발지이구나.

 

 

 

망원렌즈로 최대한 잡아보니 동양 관광객들이 높은 계단에서 노를 하나씩 잡고 내려오고 있다.

 

 

 

지금 보이는 파란색 보트의 뒤에 앉아있는 여성은 출발하자마자 첫번째 급물결에 나동그라지며 보트에서 급류의 물 속으로 떨어져서 지켜보는 우리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보트 맨 뒤에 있던 가이드가 지금 매우 바쁘다.      한손으로는 떨어진 여성의 Jacket 을 붙들고 있고....   다른 여성은 보트 안에서 나자빠져 있다.    앞에 앉은 남성들에게 지시도 해야하고....    보트는 지금 금방 물결이 급격히 떨어지는 지점의 1~2 Feet 앞에 와서 있고...

 

 

 

이렇게 조용히 앉아있으면 뒷편에 있는 가이드가 노련하게 노를 저어서 무난하게 내려가는데.....

 

 

 

 

 

사람들은 계속해서 계단을 내려오고, 보트는 계속해서 출발한다.        반대편 숲속 아래에 강가에 와있는 우리에게 어떻게 이 밀림을 뚫고 내려왔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도 보이고.        발리식 인사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슬라맛 빠기 !   (Good Morning)

 

 

 

 

 

한참을 지켜보니 처음부터 시작하는 급 내리막길 격류에 혼나는 구룹들은 이렇게 자신 만만하게 노를 저으면서 가는 보트들이다.        격류를 만나서 물이 급격히 떨어지는 곳을 만나면 모두들 제각각 방법과 방향으로 마구 노를 저어대어서 보트의 앞뒤가 바뀌고 뒤죽박죽 엉망진창의 상황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이렇게 노를 하늘로 향하게 하고 얌전히 앉아있으면 급류에도 뒤에서 앉아있는 가이드가 노련하게 방향을 잡고 내려간다.          뒤에 앉은 남성이 대단히 시끄러운 급류의 물소리보다 더 큰소리로 악을 써서 우리에게 발리식 인사를 한다.       아빠 까바르 ?   (How are you ?)    

 

 

 

헉. 헉. 숨을 몰아쉬며 계곡에서 급경사 숲길을 올라와서 기진맥진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은 분이 보인다.        지금 막 다른 손님을 태우고 여기에 내려왔는데 우리를 데려다줄까 하고 묻는다.          내려올 때는 걸어온다고 했으니 돌아갈 때도 걷는가 싶어 조심스럽게 물어온다.        힘도 들었지만 지금 끈적거리는 습기에 긴 언덕길을 걸어서 갈 용기는 도저히 없다.        멋있는 전통 발리식 복장을 하고 있는 호텔종업원.

 

 

 

 

 

급경사를 깍아서 만들어놓은 수영장.        물 뒤로 보이는 나무들이 기이하게 보인다.

 

 

 

 

 

 

 

 

 

내일은 힌두종교 축제 Galungan 날이다.         Galungan Day 에 다시 Ubud Town 으로 간다. 

 

 

 

오늘이 카나다를 떠나서 여행 12일째이고,  Bali 에서 벌써 5일째가 되는 날이다.

 

 

 

 

 

 

 

시내로 나가는 호텔의 Shuttle 을 기다리며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완전히 밀림속이다.      그리고 매우 경사진 정원이 멋있다.       밑으로 계속 정원을 따라서 한참을 내려가면 Ayung 강이 나오는데 거기까지가 이 호텔의 구역이다.        그 계곡에서 Raffting 이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단다.         내일은 이곳 주위를 돌아다녀보고 오후에는 쉬면서 다시 원기를 회복하여야겠다.

 

 

 

 

 

Reception Area 는 어지러울 정도로 온갖 조각품들로 채워져있다.        힌두 조각들, 사자들, 뱀, 말, 생각하는 사람 등등 장르를 가리지않고 모두 모여있다.       호텔 주인장이 조각품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가져다 놓았는가 보다.

 

 

 

 

 

 

 

호텔에서 하루에 3번씩 실어나르는 Shuttle 을 이용해서 Ubud Town 에 나왔다.       차로 20분이 걸린다.      오늘의 일정은 Monkey Forest 와 Ubud Palace 방문이다.

 

 

 

 

Ubud 는 작은 농장들과 벼농사를 하는 작은 논들, 그리고 빽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져 있는 인구 3만의 작은 도시이다.         울창한 나무들로 가려져있지만 곳곳에 깊고 급한 계곡이 많이 있는 도시이다.

 

  

 

 

왕궁이 있는 네거리에서 꺽어서 15분쯤 걸으면 Sacred Monkey Forest 가 나타난다.        길거리에 주차된 자동차들 위로는 어느 집에서 벌써 대나무에 꽃으로 장식된 Penjor 를 벌써 걸어놓은 집도 보인다.        힌두 종교축제인 Galungan 을 위한 장식품이다.

 

 

 

 

원숭이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여유만만한 Zenia....     하지만 이곳 Monkey Forest 에서의 Tour 가 끝나갈 즈음에 악독한 놈에게 혹독하게 당한다.

 

 

 

 

 

 

 

 

 

 

온 사방에서 원숭이들이 마구 돌아다닌다.        입구에서 원숭이에게 주라고 파는 바나나를 들고 들어온 관광객에게는 쏜살같이 달겨들어 가져간다.       사방에 원숭이 조각이 있고 그 조각 위에 원숭이들이 장난을 치고 노는데 어느 것이 조각이고 어느 것이 진짜 원숭이인지......

 

 

 

 

 

 

 

 

 

 

 

 

 

아,  이 늙은 원숭이 할아범은 매우 고약하다.       고구마가 바닥에 그득하게 깔려있는데도 제 새끼만 먹게 하고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다른 놈들을 쫒아내고 있다.

 

 

 

 

 

 

 

Monkey Forest 는 3개의 Temple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사원지역이었다.        Pura Dalem Agung Padangtegal Temple.       왠 이름이 이렇게도 긴지...      Holy Spring Bathing Temple, 그리고 죽은 사람을 화장하는 Cremation Ceremony Temple 이 있다.

 

 

 

 

먹이를 들고 있는 관리인 앞에서 재롱을 부리면서 아양을 떨고 있는 원숭이.

 

 

 

 

여기가 Pura Dalem Agung Padangtegal 사원이다.

 

 

 

 

 

 

 

 

 

 

 

 

 

 

 

 

 

 

 

이곳에는 약 700마리의 원숭이들이 살고 있다.        그런데 원숭이들이 모두 순한 것은 아닌가 보다.        음식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거나 하면 관광객들의 음식을 빼앗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리를 지어 공격하여서 가방을 채어가기도 한다.       가끔은 물어뜯으며 공격하는 일도 벌어진다고 한다.

 

 

 

 

 

 

 

 

 

 

 

 

 

죽은 사람의 화장예식을 거행하던 Cremation Temple.   

 

 

 

 

비교적 조용한 Cremation Temple 근처에서 저희들끼리 다투고 있던 원숭이들 중의 한놈이 갑자기 Zenia 에게 이빨을 들어내고 공격할 태세를 취한다.          Zenia 는 비명을 지르고.....     멀리 있던 공원관리인이 비명소리에 쫒아올라오고.....     바로 주위에 관광객 서너명이 같이 있어서 큰 일이야 벌어지지 않았겠지만 순식간에 영문도 모르고 당할뻔 했다.        으르릉대며 달겨들려던 새파랗게 어린 악독한 원숭이.....

 

  

 

 

 

 

 

 

 

 

Monkey Forest 를 빠져나가는 길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경치가 말할 수 없이 멋지다.

 

 

 

 

 

 

 

 

 

 

 

이곳에서 우리도 잠시 쉬면서 더위를 식히고 안마를 받았던 곳.

 

 

 

Ubud 의 마지막 왕이 기거 하던 Puri Saren Agung 왕궁인데 원래가 작은 지역이라 규모가 매우 작아 보인다.

 

 

 

 

 

 

 

왕궁에 들어서니 안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임시로 붙여놓은 관광객 출입금지 팻말이 있다.        아마도 이틀 뒤의 Galungan 축제 준비 때문인가 보다.

 

 

 

 

왕궁의 한쪽 구석에서는 Galungan 기간에 문 밖에 걸어놓을 대나무 장식품 Penjor 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준비가 끝난 Penjor 는 벌써 왕궁 밖에 걸려져있다.       이곳 왕궁은 이틀 후의 Galungan Day 에 Ubud 에 또 올 때에 다시 와서 어떤 행사가 있는지 보아야 할 것 같다.

 

 

 

 

바로 왕궁 앞 길을 건너서 뒷편 골목에 Ubud 시장이 있다.       예전에는 현지인들의 시장이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기념품을 주로 파는 관광객 상대의 상점들로 변해버렸다.

 

 

 

 

 

 

 

 

 

 

중국관광객들 한무리가 흥정을 해서 부채를 1불씩에 사고 있다.         이 더위에 잠자는 딸아이를 한팔로 안고서......      엄청 더운 찜통 더위에 꼭 필요한 부채를 우리도 하나를 골랐다. 

 

       

 

 

골목길에 세워진 오토바이들.        버스 같은 대중교통이 전혀 없으니 이들의 매우 중요하고 유일한 교통수단은 오직 오토바이 !!

 

 

 

 

골목길 안의 대부분의 동네집들도 모두 사원처럼 꾸며져있다.

 

 

 

 

 

 

 

Starbucks Coffee 집 옆의 통로를 우연히 들여다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이 보인다.      저 깊숙한 안으로는 Temple 이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멋있는 곳이 도대체 어떤 곳인지 문패도 없고 안내판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시간이 촉박해서 그냥 사진 몇장 찍고 가는데 Galungan Day 에 다시 꼭 와야겠다.        숨어있는 곳곳에 탄성이 터져나오는 아름다운 사원들이 즐비하다.

 

 

 

 

 

 

 

 

 

 

 

 

 

바로 몇집을 지나다보니 이곳은 매우 깊은 계곡 위에 옛날집이 지어져있는데 Cafe 같기도 하고 Restruant 같기도 하다.       번화가 바로 옆의 아래에 이렇게 깊은 계곡이 있을 줄이야.....     남쪽의 Bali 와는 다르게 산림과 깊은 계곡, 기다란 강, 그리고 조금 덜 더운 기온이 특색이다.       Ubud 는 원래 약용식물 (Herb) 과 의학용 나무들로 유명한 곳이어서 발리語 로 Ubad (의학) 에서 Ubud 란 이름이 기원하였다. 

 

 

 

 

 

호텔로 돌아갈 Shuttle 을 기다리면서 어느 집의 지붕 위를 보니까 힌두사원을 옮겨다 놓은듯이 보인다.       그리고 Galungan 을 준비하느라 모두 천으로 둘러져있다.  

 

 

어제는 발리섬의 남쪽 해안들을 돌아다녔는데 오늘부터는 북쪽으로만 돌아다니게 된다.        Kuta 를 완전히 떠나서 북쪽으로 관광을 하면서 올라가다가 저녁에는 앞으로 며칠간 지낼 Ubud 에 도착한다.        아침에 첫번째로 들린곳이 Batik Shop 이라는 곳이다.        완전히 수작업으로 하는듯이 입구에서 열심히 무늬를 그리고 있으며 구매의욕을 자극한다.       그러나 일단 매장에 들어서면 대부분의 물건들은 수작업과는 거리가 멀고 모두 기계에서 대량 생산된 것 들이다.

 

     

 

 

 

 

 

발리의 남자들이 모두들 쓰고 다니는 발리의 전통모자를 하나 사서 들고 나왔다.       앞으로 Bali 에 있는 동안 열심히 쓰고 다닐 예정이다.

 

 

 

 

 

Bali 는 섬의 내륙지방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힌두문화가 꽃을 피웠다고 한다.        지금 도착한 Batuan Temple 은 덴파사에서 25분 걸리고 Ubud 에서는 30분 정도 걸리는 북동쪽에 위치한 Batuan 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3개의 사원중의 하나이다.        마을 사원인데도 이렇게 작은 지역에 큰 사원이 3개씩이나 있다니 놀랍다.       이곳 마을사람들이 힌두신에게 종교의식을 하던 곳이라는데 이렇게 규모가 크다니....     발리식 건축양식으로 멋있게 지어진 사원은 입구 Gate 부터 화려하다.

    

 

 

외곽구역에 들어섰다.         입구를 지나서 들어오면 발리의 모든 사원들이 그렇듯이 먼저 외곽구역 (Outside Area) 이 나타난다.      그리고 중간구역 (Middle Area), 사원구역 (Main Temple Area) 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리의 전통악기를 두드려보고.....

 

 

 

 

 

여기는 완전히 사원구역이다.         뒤에 보이는 3층 지붕의 건물이 Pura Puseh 이다.        이 사원에서는 제일 뛰어난 건물로 꼽힌다.         11세기에 세워졌는데 복잡하게 뒤얽힌 섬세하게 조각된 돌들로 장식되어 있다.

 

 

 

 

 

오른쪽에 세워진 Pillar 벽에 조각된 춤추는 여신 (女神) 도 매우 유명한 예술품 조각이다.

 

 

 

 

 

 

 

 

 

 

 

점심식사를 하러 들어온 식당이 잘 꾸며져있는데 정원 한쪽에는 Bali 의 전통부엌을 전시용으로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아주머니 한 분이 부엌 앞치마를 두르고 ....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것은 좋은데 저 분은 하루종일 저렇게 무료하게 계시나 보다.

 

 

 

식사를 주문하기 전에 Bali 의 전통술 반컵을 서비스로 가져다준다.       독하고 약간 신맛이 나는 것 같다.      그리고 호박을 코코넡가루 같은 것으로 조리한 것을 같이 내놓았는데 완전히 소금덩어리이다.

     

 

 

Bali 에서 인기있는 관광 가운데 하나가 Rice Field 혹은 Rice Terrace 를 구경하는 것이다.       거의 평평한 평지에 있는 Rice Field 보다는 경사진 언덕을 계단식으로 만들어 쌀농사를 짓는 Rice Terrace 의 경치가 훨씬 더 멋있다.         Bali 섬의 중앙에 위치한 Tegallalang Village 에 왔다.        Rice Terrace 경치가 제일 좋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길 아래 밑으로 깊은 계곡 건너에 경사진 언덕을 계단식으로 만들어놓은 논이 보인다.       평화로운 가옥들의 밑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매우 경사진 언덕에는 계단식 논으로 쌀농사를 짓고있는 것이 경이롭기도 하지만 경치가 그야말로 정말로 좋다.

 

 

 

 

 

 

 

 

 

Bali 의 쌀농사는 약 2,000년 전부터 시작되었는데 대부분이 경사진 언덕을 계단식으로 만들어놓은 Rice Terrace 이다.        Rice Field 라 불리는 곳도 경사가 좀 덜한 비교적 완만한 계단식이다.      발리의 지형상 완전한 평원의 논바닥은 가끔 큰 길 주위에 보이기도 하지만 매우 드물다.

 

 

 

 

 

엄청 더운날이지만 우리는 계곡 밑으로 내려가서 계단식 논 위로 가보기로 한다.        멀리 망원렌즈에 몇사람들이 보이니 우리도 가보기로 했는데 땀범벅이 된다.     생각보다는 계곡도 깊고.....

 

 

 

 

 

다 내려와서 계단식 논에 오르려는데.....    봉이김선달 같은 한 아주머니가 튀어나오더니 이 길을 지나려면 돈을 내란다.       아니 저 언덕 위의 길에서 차를 주차시키면서 Rice Terrace 관람료를 냈는데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지.....  

 

 

 

 

 

뙤약볕으로 무지막지하게 더운 날씨에 저 높은 계단식 논을 오르려니.....     계곡에서 이제는 더 이상 오르기를 포기한 Zenia.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거운 삼발이까지 동원해서 사진에 열중하고.....    무지하게 덥고 매우 따가운 뙤약볕에도 아랑곳없이 논바닥에 주저않아 Date 를 즐기는 커플도 있다.

 

 

 

 

 

계단식 논 위에서 반대편의 가옥들을 앞으로 당겨서 찍어보니 관광객들이 Cafe 에서 이곳의 경치를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돌아가는길.      엄청 많은 계단을 내려왔는데 계단의 시작을 보자마자 어찌 다 올라갈 수 있을지 시작부터 숨이 막힌다.

 

 

 

 

 

 

 

Kintamani 고원지대의 Batur 산을 보려고 차를 타고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Manik Abian 이라는 이름의 커피농장에 들린다.          빌리섬에서는 북쪽에서 커피농사, 벼농사, 채소농사, 그리고 소 등을 키우는 목축도 주로 북쪽에서 이루어진다.       남쪽보다는 조금이나마 덜 더워서 농사에 적당한 기후란다.       그리고 북쪽의 해안들은 대부분 절벽처럼 매우 가파른 해변으로 이루어져있다. 

 

  

 

 

 

빨갛게 익어가는 커피 열매.

 

 

 

 

 

Luwak 를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동물 Civet 란 종류의 고양이 (사향고양이) 를 기르고 있다.      이 고양이들이 커피 열매를 먹고 나온 배설물을 말려서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제일 비싼 Luwak 커피가 나온다.

 

 

 

 

 

열심히 그리고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는 안내원.

 

 

 

직접 굽고, 빻고.....

 

 

 

 

 

그리고 경치좋은 Terrace 에서 산악의 밀림지대를 바라보며 한잔 마실수 있다.  

 

 

 

시음을 위해서 5가지의 Tea 나 Coffee 를 무료로 고를 수 있다는 것을 3가지만 주문했는데도 양이 너무 많다.            이 놈들을 다 맛보고 나면 어찌 돈내고 맛있는 커피를 고를지...        너무 미안할 정도로 양이 많다.       좋은 경치에 좋은 서비스에 한잔 쭉~ 들이킨다.

 

 

 

사향고양이 Civet Cat 의 배설물에서 추출한 제일 비싼 Luwak Coffee 를 주문했다.       미화 5불 정도이다.        본래가 커피맛을 잘 모르는데.....    그래도 어떤가 하고 기대는 대단했는데 한약보다도 더 걸쭉하고 매우 쓴 맛이다. 

      

 

 

 

 

 

 

 

 

Kintamani 고원지역에 있는 활화산 Batur 산이 멀리 보인다.        Bali 섬의 북동쪽에 있는 1,717m 의 높지 않은 산이다.      Bali 섬의 수도인 Denpasar 에서 50Km 북동쪽으로 떨어져있는데 자동차로 1시간반이 걸리고, Ubud 에서도 45분 정도 걸린다.

 

 

 

전망대에서 Batur 산과 Batur 호수를 바라보는 관광객들.

 

 

 

카메라를 최대한 당겨보니 분화구가 3개나 보인다.       Batur 산은 1800년 이후로 24번이나 폭발했고 지금도 활화산이다.       발리섬에서 제일 높은 Agung 산은 3,031m 인데 1963년에 큰 화산폭발이 있어서 1천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었다.

 

 

 

산봉우리 오른쪽 옆으로 보이는 Batur 호수는 발리섬에서는 제일 큰 호수이다.      주변지역의 농사에 매우 중요한 물줄기이다.

 

 

 

 

 

Mount Batur 는 가이드와 함께 가면 2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비교적 어렵지 않은 등산코스이다.

 

 

 

 

 

 

 

Ubud 에서도 20분이나 더 북쪽으로 있는, 앞으로 며칠간 지낼 Ayung Resort 를 찾아가는 길.      구석으로 더 들어갈수록 집집마다 모두 힌두사원 처럼 꾸며져있는 Ubud 의 시골집들.

 

 

 

 

 

 

 

 

 

우리가 묵을 Ayung Resort 를 묻고 물어서 밀림을 뚫고 찾아왔다.       건물 밖에는 생각하는 사람 (TheThinker) 의 조각품, 호텔로비에도 즐비한 온갖 조각품들....     며칠을 지내고 보니 호텔의 주인장이 조각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내일부터는 Bali 문화의 중심이라는 Ubud 주변을 둘러본다.

 

 

 

 

 

 

 

 

 

내일은 Ubud Town 으로 나가서 왕궁과 Monkey Forest 를 방문할 예정이다. 

 

 

Bali 에 들어온지 3번째 날이다.       오늘은 주로 남쪽의 여러 해변을 둘러본다.     첫번째 해변 Nusa Dua 로 가는 길에 있는 Water Park 에 들렸는데 우리에게는 도무지 별로 흥미가 없는 곳이다.

 

 

       

 

 

그래도 왔으니 사진도 몇장을 찍어보고 했는데도 도무지 더 할 일이 없다.

 

 

 

 

 

 

 

이 동네에 힌두사원도 아니고.....    붉고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도배를 한 중국 불당이 있다.            따가운 햇볕속에서 새빨간 건물은 제대로 쳐다보기도 어렵도록 눈이 부시다.

 

 

 

 

 

 

 

 

 

이제는 Nusa Dua 해변으로 이동을 하는데 며칠 있으면 다가오는 중요한 발리힌두 종교축제인 Galungan 에 장식할 준비물을 나르는 차량을 많이 볼 수 있다.      내일부터는 발리섬의 문화의 중심이라는 Ubud 에서 지낼 것이니 Galungan 종교축제를 제대로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Nusa Dua 에 도착했다.        Bali 의 기후는 북서풍이 부는 우기 (10월~3월) 와 남동풍이 부는 건기 (4월~9월) 로 나뉜다.      Bali 는 남쪽에 있는 해변들은 흰색의 모래사장이고 북쪽이나 서쪽의 해변들은 대체로 검은 모래사장이다.      그리고 남쪽에 있는 해안들이 Surfing 의 메카이다.       건기, 우기를 불문하고 최상의 파도를 가지고 있는 이곳의 해변은 세계각국의 Surffer 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곳 Nusa Dua 는 80년대부터 근대적인 계획에 의해서 이루어진 지역이다.      옛 모습의 Kuta 와는 완전히 다르다.       초현대적인 도시계획에 의해서 넓직넓직한 고급 리조트들이 들어서있다.      개인적이고 조용한 휴양지를 찾는 사람들이나 Honey Moon 여행을 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적합한 지역이다.

 

 

 

 

 

 

 

 

 

폭탄 테러 후에 엄청 줄어들었던 외국인 방문객들이 10년 가까이 지나자 다시 겨우 늘어나고 있지만 원상복구까지는 아직도 멀었다 한다.      그래서 호텔도 많이 남아돌아서 새로 짓는 호텔을 보기 힘들다.      하지만 워낙 유명한 관광지인지라 지금도 년간 3백만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오고, Bali 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회교도인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몰려오는 내국인 관광객이 5백만 명이다.         여자들은 모두 히잡을 하고 있는 회교도 인도네시아 내국인 관광객들.


  

 

초현대적으로 설계되어 있는 Nusa Dua 지역.

 

 

 

점심시간이 되어오는 애매한 시간인데 길거리에 쏟아져나오는 나오는 학생들.         학교에 등교를 하는지 하교를 하는지.... 

 

 

 

학교버스 인지 학교밴 인지....    두차량 모두 창문은 물론이고 문까지도 열어놓고 달린다.        양쪽 차량의 학생들은 서로 떠들고 쳐다보면서 깔깔거린다.      교통법규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세계 어디서나 똑같이 학생들에게서는 생동감이 넘쳐흐른다.

 

 

 

 

 

Nusa Dua 해변과 Uluwatu 사원의 중간에 있고, Bali 섬에서는 제일 남쪽에 위치해 있는 Pandawa 해변에는 석회석 (Limestone) 암벽이 둘러져있다.

 

 

 

 

 

 

 

해안가 바로 앞의 석회석 절벽을 파내어서 힌두신들의 조각을 만들어 넣으면서 해변이름이 Pantai Pandawa 로 바뀌었다.

 

 

 

 

 

 

 

 

 

 

 

원래가 신들의 섬이라고 불린 것 처럼 무수한 신들이 도처에 모셔져있다.        Pura 라는 이름이 붙은 힌두사원이 Bali 에 수만개 존재하고 Bali 의 신들은 힌두사원 뿐만 아니라 산, 바위, 수목, 길 강, 호수 등 도처에 무수히 존재한다.         이것은 또 무슨 신인지....   바쳐진 짜낭 안의 꽃들.

 

 

 

해안의 모래는 희고 깨끗하고 곱다.      물은 아주 맑아서 바닥이 멀리서도 보일 정도이다.       그런데 이곳은 외국인 방문객은 별로 많지 않고 대부분이 내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인도네시아 내국인 관광객들은 회교도여서 여자들은 히잡을 한채로 서서 바다 구경으로 일관하고.....     남자들도 모두들 구경으로 일관한다.      배를 젓고 노는 일부 발리인들과 외국인 관광객 몇사람만이 물속에 있다. 

 

 

 

 

 

 

 

 

 

 

 

 

 

 

 

 

 

 

 

모두들 그냥 서서 물구경을 하거나 아니면 앉아서 논다.      젊은이들이 바닷가에서 물에 뛰어들지 않고 하루종일 이렇게 즐기다가 간다니 정말로 의아하다.     푹푹찌는 더위에 그림같이 맑은 물을 보면 첨벙하고 들어가야하는데.....

 

 

 

조금 떨어진 해안 주변에는 우뭇가사리 (한천) 를 채취하는 주민들의 창고가 늘어서있다.

 

 

 

 

 

Uluwatu Temple, 일명 절벽의 사원에 왔다.        Bali 의 남쪽으로 뻗어나온 반도의 동쪽에 Nusa Dua 가 있고 서쪽에 절벽사원이 있다.      이곳에 있는 원숭이들이 고약하다고 알려져있다.         관광객의 모자를 채어가고, 안경을 벗겨서 도망가고, 핸드백도 탈취해서 내빼고.....    우리를 태우고 다니는 운전사 Raka 가 모자를 벗어놓고 가라고 일러준다.         그래서 이 엄청난 뙤약볕에 모자도 없이.....    다 이곳의 고약한 원숭이 때문이다.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Uluwatu 사원. 

 

 

 

원효대사처럼 기다란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는 Zenia.      운전사 Raka 가 원숭이가 달려들면 물리치라고 들려주었는데......   엄청 더운날 모자도 없이 지팡이를 힘들게 호신용 무기처럼 들고다녔지만 달려드는 원숭이는 없었다.        원숭이놈들이 먼저 눈치를 챘는지....    Raka 가 우리를 과잉보호 했는지.....

 

 

 

아 ~  이 젊은 커플들이 아찔아찔하다.        아무리 사진이 좋지만 새까많게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서.....

 

 

 

원숭이들의 공격은 언제나 있을려나...

 

 

 

 

 

 

 

 

 

 

 

 

 

 

 

 

 

원숭이들이 우글거리는 곳으로 왔는데 어쩐일인지 오늘은 모두들 비교적 얌전한 것 같다.        아직까지는 큰 불상사가 없는 것 같더니 원숭이 한마리가 어느 관광객의 샌달 한쪽을 들고 나무 위로 도망친다.        어쩌다가 하필이면 신발을 빼앗아가다니....    이곳의 원숭이들은 고약하다고 소문이 났지만 오늘은 그래도 뭐 견딜만 했다.         더운날에 모자도 없이 무거운 지팡이를 들고 다닌 것이 좀 힘들었지만.....  

 

 

 

그런데 정작 원숭이들에게 이틀 후에 크게 혼나는 일이 벌어진다.      Ubud 의 Monkey Forest 에 있는 놈들은 아주 유순하고 얌전하다고 알려져있는데, 그 중의 깡패격인 독종 어린놈이 Zenia 에게 갑자기 이빨을 갈면서 공격하려고 거의 덤벼들 태세였다.       Zenia 는 비명을 지르고.....    좀 떨어진 곳에 있던 공원관리인이 비명을 듣고 달려오고....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가 되는 Dream Land Beach 에 왔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 완전히 서양식 이름이다.          그런데 이 해변은 이곳에 모든 차들을 주차시키고 이들이 운영하는 Shuttle Van 에 돈을 내고 타고 가야한다.        매우 노후한 미니밴 차량을 문도 완전히 열어놓고 총알처럼 내달린다.        아! 구구구구.       다행인 것은 5분 정도의 공포의 순간을 지나면 목적지 Dream Land Beach 에 도착한다.    

 

 

 

 

 

 

 

이곳도 Bali 의 모든 남쪽 해변들이 그렇듯이 물은 맑고 모래사장은 희고 부드럽다.       Bali 의 해변들은 모두 각각의 특색이 있고, 주위의 환경도 모두 멋이 있으면서도 각각 다르다. 

 

      

 

 

 

 

 

해변으로 들어오는 유일한 통로인데 저 기다란 건물을 지나와야 한다.         물론 저 건물속은 모두가 기념품상점들이다.         나가는 길도 어쩔수 없이 또 저 곳을 지나야 한다.           요즈음은 새로 지은 공항 중에 모든 수속을 다 마치고 출국하는 비행기를 타러 Gate 로 가려면 완전히 상품진열대로 가로막힌 먼 통로를 뚫고 가도록 만든곳들이 있다.         출국 때 보니까 석달 전에 완공했다는 발리의 공항이 대표적이다.         상업만능주의 시대라지만 정말로 놀라운 현상이다.

 

  

 

 

 

오늘밤이 Kuta 에서는 마지막이다.     내일은 Bali 깊숙이 있는 1시간 정도도 더 걸리는 Ubud 에서 다시 20분이나 더 걸리는 산골 깊숙이 들어간다.

 

 

 

발리 현지 주민의 주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와 베모 (미니밴의 승합차) 이다.         오제라고 불리는 오토바이 Taxi 와 돗카루 라는 조랑말 마차도 일부지역에서 볼 수 있다.       버스는 장거리 주요지역 몇군데만 제한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4월로 잡아놓았던 여행계획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한달이나 늦게 시작하게 되어 5월8일에 토론토를 떠나서 서울에 9일에 도착했다.      43일간의 기나긴 여행이 시작되었다.      더위를 피해서 봄여행을 하려던 계획이었는데 서울은 푹푹찌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었고 벌써 여행 8일째 5월15일이다.        Bali 행 비행기를 타려고 1주일 전에 도착했던 인천공항에 다시 나와보니 역시 기능적인 면 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편리하고 잘 갖추어진 공항이 틀림없어 보인다.       오늘부터 8박9일의 여행 중의 또다른 여행인 Bali 여행이 시작된다.

 

 

 

 

 

 

 

보세구역 안에 있는 식당의 한쪽에서는 전통 고전음악을 선사하고 있는데 보기에도 좋고 음악도 듣기에 아주 훌륭하다.        공항꾸미기 경쟁의 시대는 벌써부터 시작되었고, 새로 짓는 각 도시의 공항들마다 특색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인천공항보다 더 편하고 좋은 공항은 없는듯 하다.

 

 

 

 

 

발리에서 벌써 이틀째가 된다.      어제는 발리의 덴파사 공항에 밤 늦게 도착해서 오늘은 그저 쉬면서 하루를 보내려한다.       신들의 섬 이라 일컬어지는 발리섬에는 4백만의 사람이 살고 있다.        발리섬은 자바섬의 동쪽에 있는데 길이는 153 Km, 폭 112 Km 으로 제주도의 3배쯤 되는 섬이다.   

 

 

 

 

 

 

 

Kuta Beach 의 해변은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이 없는 곳이다.     Sanur 지역과 Kuta 지역이 처음에는 관광의 중심지였으나 80년대부터 Nusa Dua 에 고급 리조트들이 들어서고, Kuta 지역의 남쪽과 북쪽으로 멀리 개발이 확산되면서 Seminyak, Legian, Jimbaran, Tanjung Benoa 에 이르는 해안에 고급 관광지대가 형성되었다.      그래서 매우 북적거리고 시끌벅적한 Kuta 는 공항에 도착해서 잠시 짧은 일정을 보내는 곳으로, 발리의 관문 역할을 한다.      잠시들러 다른지역으로 가는 길목의 역할로 변하고 있다.

 

 

 

 

 

해변은 아직도 맑고 모래사장도 나쁜 상태는 아니지만 매우 복잡한 도로변과 인접해 있다.     수많은 장사꾼들과 여기저기 마구 펼쳐놓은 노점상들로 가족들이 함께 온다든지 혹은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곳이 아니다.      더구나 2002년 10월12일 202명의 목숨을 빼앗아가고 209명이나 부상을 입혔던 나이트클럽의 폭탄테러가 Kuta 의 한복판에서 있었다.       그리고 3년 후인 2005년에 다시 Kuta 에서 26명이 죽고 127명이 부상당하는 폭탄테러가 다시 발생해서 Bali 로 들어오는 관광객이 수년간 크게 감소했다.      특히 Kuta 는 치명적이었다.  

 

 

 

 

 

Best husband daycare centre.  Leave him here while you shop.      Jimmy's Bar 에 붙어있는 재미있는 문구이다.     역시나 Shopping Allergy 에 매우 민감한 여러명의 남자 장년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번의 폭탄테러, 2009년 9월의 규모 6.4도의 강력한 지진....       조용하지 않은.... 그래도 조용한 Bali 섬이다.      폭탄테러도 있었고, 북적거리는 Kuta 이지만 Bali 의 다른 지역은 물론이고 Kuta 의 치안은 그래도 매우 양호하다.

 

 

 

 

 

푹푹찌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폭염과 뙤약볕 아래 고개를 떨구고 손님을 기다리는 조랑말들.....    얼마나 더울까.....   말 못하는 말들만 불쌍하구나.

 

 

 

 

 

 

 

잠시 둘러본 해변의 주변에도 Bali 식 힌두사원들이 보이고, 일반인의 집 대문과 벽도 꼭 사원처럼 치장해놓은 곳이 많다. 

 

 

 

 

 

 

 

 

 

골목길 안에 있는 조그마한 제단에도 바쳐진 제물들이 쌓여있다.      매일같이 새로운 제물을 바친다.        발리인에게 종교는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Bali 의 어원은 바친다 (Wali) 라고 하는 의미에서 유래한다.      발리 주민의 종교는 아가마 힌두 다르마  라고 불리는 Bali 특유의 힌두교이다.        모든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Bali 의 힌두교는 인도의 시바파 힌두교에 불교, 동물숭배, 조상숭배가 혼합된 것이다.

 

 

 

 

 

 

 

 

 

 

 

 

 

 

 

 

 

내일부터의 본격적인 관광에 앞서서 오늘은 쉬엄쉬엄 Kuta 해변과 시내를 거닐며 원기회복을 하려던 계획은 많이 빗나갔다.        엄청난 폭염과 목욕탕속 같은 무지막지한 찜통속 습기와 열기에 벌써 어벙벙하기만 하다.      며칠 더 있으면 적응이 되려나.....


 

 

 

 

 

 

 

 

 

 

 

 

 

 

내일은 Bali 섬의 남쪽에 위치한 여러개의 해변을 둘러보고 그 다음날은 Bali 의 내륙지방 Ubud 의 밀림지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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