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i 여행을 끝내고 23일에 서울로 돌아와서 1주일을 보내고 어제 5월31일에 오사카로 날아왔다. 이곳에서 오사카, 교토, 나라 등을 돌아본다. 오늘이 벌써 여행 25일째이다. 6박7일의 칸사이지방 여행의 시작이다. 아침에는 사진에 보이는 Osaka 성을 구경하고 오후에는 Shinsaibashi 거리를 구경하기로 한다.
JR 철도 Osaka 환상선의 Osaka 공원역에서 내려서 조금 내려오면 Osaka 성 분수광장이 나온다. 분수광장에서 왼쪽으로 가면 Osaka 성의 동쪽의 해자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서 다리를 건너면 Osaka Business Park 이다. 왼쪽 방향의 Osaka 성으로 가는 길은 600m 정도가 되는데 벚꽃나무, 매화나무 등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매우 아름답다.
매우 뜨거운 날씨인데도 일요일인 휴일이라서 한쪽의 넓은 공원에서는 학생들의 야구경기가 한창이다.
멀리 올려다보이는 Osaka 성의 윗부분 천수각.
그리고 곧 나타나는 북쪽에서 흐르는 요도가와 강의 지류를 이용해 채워진 해자와 성벽.
Osaka 성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을 통일한 입지전적인 인물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서 1585년에 완성되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설하여 거점으로 삼았고, 그가 죽은 후에도 도요토미 히데요리와 도요토미 집안에 충성하는 세력들이 거점으로 삼았다. 그러나 1615년 Osaka 여름전투에 패하여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함락되고 Osaka 성은 불타버렸다.
Osaka 성이 불타버리고 없어진지 5년 후에 그 자리에 도쿠가와 히데타의 명으로 다시 재건을 시작하게 되었다. 9년간의 공사끝에1629년에 새로운 Osaka 성이 세워졌다. 이때에 도요토미 가문의 성벽과 해자를 모두 파괴하고 새로운 성벽을 쌓아서 그의 흔적을 지워버렸다. 성곽의 넓이는 예전의 1/4 정도로 축소되었지만 성 자체는 거의 같은 규모로 만들었다.
그후에도 여러번 화재를 겪어서 수리를 했으나 1665년 낙뢰로 맨 윗부분의 천수각 (天守閣) 이 소실되었다. Osaka 성은 오랫동안 재건되지 못하다가 거의 270년이 지난 1931년에야 철근 콩크리트로 재건되었다. 재건된 성은 1층에서 4층까지는 도쿠가와 의 백색인 회벽으로 하였고, 5층은 도요토미 풍으로 검은색에 금박으로 호랑이와 두루미 그림을 그려넣었다.
Osaka 성은 1,400년을 이어오는 Osaka 의 역사를 대변하는 곳이다. 높이는 55m 이고, 5층 5계의 누각이다. 구마모토 성, 나고야 성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유명한 성으로 꼽힌다.
Osaka 성의 내부로 들어가려면 600엔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Osaka 성은 외관은 화려한데 내부는 낡고, 전시된 유물들도 부실하고 촬영금지이다. 맨 윗층에서는 Osaka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매우 더운 날씨에 약간은 지쳐있기도 하지만, 며칠 후에 훨씬 높은 Osaka 공중정원전망대에 올라가기로 계획이 되어있으니 그만 두기로 한다.
성 앞의 정원에는 몇채의 기념품가게들이 들어서있는데 알록달록한 기념품들이 예쁘다. 대부분 도요도미 히데요시 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의 기념품들 이리라. 진열된 상품들 중에는 일본도가 많이 보이는데 도요도미 시대와 도쿠가와 시대의 일본도 모양이리라 짐작된다.
정원의 한켠 구석에 있는 화장실의 뒤는 벽이 없이 탁트이게 Open 되어있다. 시원하기도 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Osaka 성을 나오면서 보이는 매우 심각한 녹조현상을 보이는 해자. 거북이도 보이고 큰 물고기들도 돌아다니는데 한쪽에는 심한 녹조 때문에 죽어서 물 위에 떠있는 팔뚝의 반만한 큰 고기가 보인다.
JR 역으로 열차를 타려고 걸어가는 주위에 만들어놓은 3천사. Osaka 성 주위에 캐톨릭 성당이 있는가 보다.
우리가 묵고있는 西 우메다 지역에 있는 이 호텔은 바로 길을 건너면 Osaka 역이다. 관서지방을 돌아다니는데 열차를 이용하기도 매우 편하고, 전철도 중심지이고 주위에 상점가, 식당가, 백화점들이 모두 몰려있어서 아주 편리한 곳이다. 일본의 모든 호텔들이 그렇듯이 숨 막힐 정도로 매우 비좁은 방이지만, 오밀조밀하게 없는 것 없이 시설은 다 갖추어져있다.
오후에는 Osaka 제1의 쇼핑지역으로 수많은 옷가게와 전문점들이 모여있어 항상 많은 젊은이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신사이바시에 왔다.
옆 길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먹자골목인 도톤보리도 보이는데 이곳은 다음에 또 오기로 하고 오늘은 신사이바시 상점가를 따라서 계속 돌아다닌다.
건물과 건물들 사이로 끝없이 이어지는 Arcade 에는 작고 세련된 상점들과 오락시설들을 많이 볼 수 있다. Arcade 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신사이바시 상점가에는 대형 백화점들과 상점들이 신사이바시 전철역에서 난바 전철역을 지나서까지 길게 늘어져있다. 신사이바시에 있는 다이마루 백화점은 다이마루 백화점 본점이다.
젊은이들의 열기와 화려함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일본 젊은이들의 유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신사이바시.
신사이바시 상점가를 거닐다보면 Osaka 시내를 관통하는 운하 (도톤보리) 를 따라서 다니는 유람선도 만난다.
이 사람이 누구이시더라.
운하의 에비스 다리에서 뒤돌아보면 Glico 네온이 보인다. 80년 전에 세워진 Glico 네온싸인은 오사카의 상징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Glico Man 은 Glico 회사의 건강보충제 상표이다. 일본 3대 제과회사 중의 하나로 오사카에 본사가 있다. Porky, Glico Caramel 이 유명하고, 과자에 장난감을 끼워서 파는 방식을 처음 시도했던 회사이다.
오사카 명물인 타코야키, 라면, 우동, 튀김 등의 많은 먹거리들과 일본 특유의 재미있는 오락시설들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특히 동양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서인지 약, 화장품, 미용품, 잡화 등을 취급하는 약국들이 엄청 많이 보이고 대부분의 약국들이 손님들로 와글와글 대만원이다. 이렇게 시람들이 많이 몰리고 복잡한 거리에 조그만 종이조각 한장조차도 떨어진 것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다. 그리고 오토바이는 물론이고 손수레, 자전거도 일체 보이지 않는다. 오직 보행자 중심이다. 자전거, 오토바이 손수레 등으로 뒤엉키는 혼란도 없지만 종이조각 한장 보기 힘든 이렇게 깨끗한 거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내일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적도시 교토로 가서 오전에는 금각사, 오후에는 청수사를 관광하고 밤에 Osaka 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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