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발리섬의 남쪽 해안들을 돌아다녔는데 오늘부터는 북쪽으로만 돌아다니게 된다.        Kuta 를 완전히 떠나서 북쪽으로 관광을 하면서 올라가다가 저녁에는 앞으로 며칠간 지낼 Ubud 에 도착한다.        아침에 첫번째로 들린곳이 Batik Shop 이라는 곳이다.        완전히 수작업으로 하는듯이 입구에서 열심히 무늬를 그리고 있으며 구매의욕을 자극한다.       그러나 일단 매장에 들어서면 대부분의 물건들은 수작업과는 거리가 멀고 모두 기계에서 대량 생산된 것 들이다.

 

     

 

 

 

 

 

발리의 남자들이 모두들 쓰고 다니는 발리의 전통모자를 하나 사서 들고 나왔다.       앞으로 Bali 에 있는 동안 열심히 쓰고 다닐 예정이다.

 

 

 

 

 

Bali 는 섬의 내륙지방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힌두문화가 꽃을 피웠다고 한다.        지금 도착한 Batuan Temple 은 덴파사에서 25분 걸리고 Ubud 에서는 30분 정도 걸리는 북동쪽에 위치한 Batuan 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3개의 사원중의 하나이다.        마을 사원인데도 이렇게 작은 지역에 큰 사원이 3개씩이나 있다니 놀랍다.       이곳 마을사람들이 힌두신에게 종교의식을 하던 곳이라는데 이렇게 규모가 크다니....     발리식 건축양식으로 멋있게 지어진 사원은 입구 Gate 부터 화려하다.

    

 

 

외곽구역에 들어섰다.         입구를 지나서 들어오면 발리의 모든 사원들이 그렇듯이 먼저 외곽구역 (Outside Area) 이 나타난다.      그리고 중간구역 (Middle Area), 사원구역 (Main Temple Area) 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리의 전통악기를 두드려보고.....

 

 

 

 

 

여기는 완전히 사원구역이다.         뒤에 보이는 3층 지붕의 건물이 Pura Puseh 이다.        이 사원에서는 제일 뛰어난 건물로 꼽힌다.         11세기에 세워졌는데 복잡하게 뒤얽힌 섬세하게 조각된 돌들로 장식되어 있다.

 

 

 

 

 

오른쪽에 세워진 Pillar 벽에 조각된 춤추는 여신 (女神) 도 매우 유명한 예술품 조각이다.

 

 

 

 

 

 

 

 

 

 

 

점심식사를 하러 들어온 식당이 잘 꾸며져있는데 정원 한쪽에는 Bali 의 전통부엌을 전시용으로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아주머니 한 분이 부엌 앞치마를 두르고 ....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것은 좋은데 저 분은 하루종일 저렇게 무료하게 계시나 보다.

 

 

 

식사를 주문하기 전에 Bali 의 전통술 반컵을 서비스로 가져다준다.       독하고 약간 신맛이 나는 것 같다.      그리고 호박을 코코넡가루 같은 것으로 조리한 것을 같이 내놓았는데 완전히 소금덩어리이다.

     

 

 

Bali 에서 인기있는 관광 가운데 하나가 Rice Field 혹은 Rice Terrace 를 구경하는 것이다.       거의 평평한 평지에 있는 Rice Field 보다는 경사진 언덕을 계단식으로 만들어 쌀농사를 짓는 Rice Terrace 의 경치가 훨씬 더 멋있다.         Bali 섬의 중앙에 위치한 Tegallalang Village 에 왔다.        Rice Terrace 경치가 제일 좋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길 아래 밑으로 깊은 계곡 건너에 경사진 언덕을 계단식으로 만들어놓은 논이 보인다.       평화로운 가옥들의 밑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매우 경사진 언덕에는 계단식 논으로 쌀농사를 짓고있는 것이 경이롭기도 하지만 경치가 그야말로 정말로 좋다.

 

 

 

 

 

 

 

 

 

Bali 의 쌀농사는 약 2,000년 전부터 시작되었는데 대부분이 경사진 언덕을 계단식으로 만들어놓은 Rice Terrace 이다.        Rice Field 라 불리는 곳도 경사가 좀 덜한 비교적 완만한 계단식이다.      발리의 지형상 완전한 평원의 논바닥은 가끔 큰 길 주위에 보이기도 하지만 매우 드물다.

 

 

 

 

 

엄청 더운날이지만 우리는 계곡 밑으로 내려가서 계단식 논 위로 가보기로 한다.        멀리 망원렌즈에 몇사람들이 보이니 우리도 가보기로 했는데 땀범벅이 된다.     생각보다는 계곡도 깊고.....

 

 

 

 

 

다 내려와서 계단식 논에 오르려는데.....    봉이김선달 같은 한 아주머니가 튀어나오더니 이 길을 지나려면 돈을 내란다.       아니 저 언덕 위의 길에서 차를 주차시키면서 Rice Terrace 관람료를 냈는데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지.....  

 

 

 

 

 

뙤약볕으로 무지막지하게 더운 날씨에 저 높은 계단식 논을 오르려니.....     계곡에서 이제는 더 이상 오르기를 포기한 Zenia.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거운 삼발이까지 동원해서 사진에 열중하고.....    무지하게 덥고 매우 따가운 뙤약볕에도 아랑곳없이 논바닥에 주저않아 Date 를 즐기는 커플도 있다.

 

 

 

 

 

계단식 논 위에서 반대편의 가옥들을 앞으로 당겨서 찍어보니 관광객들이 Cafe 에서 이곳의 경치를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돌아가는길.      엄청 많은 계단을 내려왔는데 계단의 시작을 보자마자 어찌 다 올라갈 수 있을지 시작부터 숨이 막힌다.

 

 

 

 

 

 

 

Kintamani 고원지대의 Batur 산을 보려고 차를 타고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Manik Abian 이라는 이름의 커피농장에 들린다.          빌리섬에서는 북쪽에서 커피농사, 벼농사, 채소농사, 그리고 소 등을 키우는 목축도 주로 북쪽에서 이루어진다.       남쪽보다는 조금이나마 덜 더워서 농사에 적당한 기후란다.       그리고 북쪽의 해안들은 대부분 절벽처럼 매우 가파른 해변으로 이루어져있다. 

 

  

 

 

 

빨갛게 익어가는 커피 열매.

 

 

 

 

 

Luwak 를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동물 Civet 란 종류의 고양이 (사향고양이) 를 기르고 있다.      이 고양이들이 커피 열매를 먹고 나온 배설물을 말려서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제일 비싼 Luwak 커피가 나온다.

 

 

 

 

 

열심히 그리고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는 안내원.

 

 

 

직접 굽고, 빻고.....

 

 

 

 

 

그리고 경치좋은 Terrace 에서 산악의 밀림지대를 바라보며 한잔 마실수 있다.  

 

 

 

시음을 위해서 5가지의 Tea 나 Coffee 를 무료로 고를 수 있다는 것을 3가지만 주문했는데도 양이 너무 많다.            이 놈들을 다 맛보고 나면 어찌 돈내고 맛있는 커피를 고를지...        너무 미안할 정도로 양이 많다.       좋은 경치에 좋은 서비스에 한잔 쭉~ 들이킨다.

 

 

 

사향고양이 Civet Cat 의 배설물에서 추출한 제일 비싼 Luwak Coffee 를 주문했다.       미화 5불 정도이다.        본래가 커피맛을 잘 모르는데.....    그래도 어떤가 하고 기대는 대단했는데 한약보다도 더 걸쭉하고 매우 쓴 맛이다. 

      

 

 

 

 

 

 

 

 

Kintamani 고원지역에 있는 활화산 Batur 산이 멀리 보인다.        Bali 섬의 북동쪽에 있는 1,717m 의 높지 않은 산이다.      Bali 섬의 수도인 Denpasar 에서 50Km 북동쪽으로 떨어져있는데 자동차로 1시간반이 걸리고, Ubud 에서도 45분 정도 걸린다.

 

 

 

전망대에서 Batur 산과 Batur 호수를 바라보는 관광객들.

 

 

 

카메라를 최대한 당겨보니 분화구가 3개나 보인다.       Batur 산은 1800년 이후로 24번이나 폭발했고 지금도 활화산이다.       발리섬에서 제일 높은 Agung 산은 3,031m 인데 1963년에 큰 화산폭발이 있어서 1천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었다.

 

 

 

산봉우리 오른쪽 옆으로 보이는 Batur 호수는 발리섬에서는 제일 큰 호수이다.      주변지역의 농사에 매우 중요한 물줄기이다.

 

 

 

 

 

Mount Batur 는 가이드와 함께 가면 2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비교적 어렵지 않은 등산코스이다.

 

 

 

 

 

 

 

Ubud 에서도 20분이나 더 북쪽으로 있는, 앞으로 며칠간 지낼 Ayung Resort 를 찾아가는 길.      구석으로 더 들어갈수록 집집마다 모두 힌두사원 처럼 꾸며져있는 Ubud 의 시골집들.

 

 

 

 

 

 

 

 

 

우리가 묵을 Ayung Resort 를 묻고 물어서 밀림을 뚫고 찾아왔다.       건물 밖에는 생각하는 사람 (TheThinker) 의 조각품, 호텔로비에도 즐비한 온갖 조각품들....     며칠을 지내고 보니 호텔의 주인장이 조각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내일부터는 Bali 문화의 중심이라는 Ubud 주변을 둘러본다.

 

 

 

 

 

 

 

 

 

내일은 Ubud Town 으로 나가서 왕궁과 Monkey Forest 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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