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1일째.       Gran Canaria 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버스를 타고 Las Palmas 교외에서 더 남쪽으로 산속에 위치한 Botanic Garden 으로 이동을 한다.       섬의 북쪽 끝에 위치한 Las Palmas 지역과 중부의 고원지대에는 남부 지방에 비해서는 기온의 차이가 좀 있다.      그리고 강우량도 좀 있어서 산림을 이루는 푸른지대가 많이 있다.      섬 전체가 관광이 주산업이지만 채소, 과일, 포도주 등이 주요 수출품이다.

 

 

대서양에 있는 섬들은 대부분 Portugal 과 Spain 의 여러 섬 들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섬들이 모두 지형이 가파르고 험악하다.       그래도 놀랍게도 도로를 잘 정비하고 수많은 Tunnel 을 뚫고 다리를 연결시켜서 교통망이 아주 훌륭하다.

 

 

Jardin Canario (Canaria Garden).       버스 운전사가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입구 양편에 늘어선 야자수 나무들이 장난이 아니게 매우 크다.        그냥 좀 크다 생각했는데, 실제로 팔을 벌려보니 매우 크다.

 

 

어느 도시이든지 Botanic Garden 은 입장료가 있고, 예쁘게 정원을 관리하느라 입장료도 대체로 비싸다.       아니, 그런데 여기는 무료란다.       아 ~ 이게 무슨 일인지 몰라도 로토 당첨은 아니지만 기분은 매우 좋다.      여기가 정원의 시작점이라서 따라서 내려가니 절벽의 위에 우리가 있는 것이다.     누구인지는 몰라도 석상이 한가운데 있고. 아기자기하고 울긋불긋한 화단을 기대했는데 완전히 거친 산야를 대하는 기분이 되었다.

 

 

Canaria 섬에 Botanic Garden 을 세우려고 18세기부터 노력을 기울였던 성직자이며 학자였다.      Viera Y Clavijo.

 

 

갑자기 Zenia 의 비명이 터진다.       둥글게 둘러쳐진 전망대에서 제일 먼저 우리를 반기는 놈은 커다란 도마뱀이다.

네, 이놈.

 

 

매우 순하고 점잖게 생긴 녀석이다.

 

 

멋있는 정원이 나타나기를 기대했는데....     이분들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어~ 이게 뭐지....

 

 

절벽 아래의 약 3만 2천 평의 자연환경이 모두 Botanic 정원이다.        그리고 우리가 서있는 절벽의 위부터 저 아래가 모두 공원이다.      아기자기하게 관리한 Botanic Garden 이 아니고 거의 자연을 그대로 보존시킨 야생적인 공원이다.    1952년부터 1973년까지 공원으로 조성을 했다.       작은 폭포도 있고, 낮은 동굴도 있는 절벽 (Cliff) 과 함께 있는 Garden 이다.

 

 

 

카메라의 Zoom 으로 당겨보니 주차장에 버스와 차들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Garden 에 들어오는 입구가 여럿이 있는데 우리는 절벽 위에 있는 입구로 들어온 것이다.

 

 

보호막이도 없는 절벽을 따라서 걷는 공원 길이 아슬아슬하다.       수풀과 나무들이 보이지만 밑은 그냥 절벽이다.

 

 

 

 

처음 보는 신기한 나무이다.        Dragon Tree 라고 푯말이 붙어있다.

 

 

 

Dragon 나무가 여러 채 서있는 여기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시작되는데 망설여진다.        전망대에서 저쪽의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면 동굴이 있다고 지도에 있어서 계단을 한참 내려갔는데 보수 중이라며 중간에 길을 막아 놓았다.     헉헉하며 중간에 계단을 올라서 다시 이쪽으로 왔는데, 여기도 계단을 엄청 내려가야 하는 것 같다.

 

 

공원의 관리인이 호스로 계속 한 나무를 향해 물을 뿌리고 있다.      얼마나 걸어 내려가면 되느냐고 묻고 싶은데, 마침 한 청년이 얼굴이 벌겋게 되어서 헉헉하며 올라온다.

 

 

그리고 다 올라온 것을 알고는 그대로 털썩 주저앉는다.     올라오는데 전부 얼마나 걸렸냐고 물어보니 무려 45분이나 걸렸단다!!

 

 

아이고 ~   우리는 내려가면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공원에서 소개하는 몇 장의 사진에 만족하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으로 끝을 내어야겠다.

 

 

Garden of Cacti.

 

 

Garden of Viera Y Clavijo.

 

 

Gran Canaria 섬의 대표적인 선인장 Cardon.

 

 

지금 공원의 절벽에 위에 있는 우리 앞의 이 Dragon Tree 는 상당히 커 보이지만 어린이 나이에 불과하다.

 

 

(빌려온 사진)  이 나무는 많이 자란 나무 같은데 나이는 알 길이 없다.        Dragon Tree 는 천년이나 자란다고 한다.

키가 20m, 몸통의 둘레는 10m 까지 자란다.       믿거나 말거나. 우산을 닮은 모양으로 300개가 넘는 가지로 이루어진다.    카나리아 제도의 여러 섬들의 상징적인 나무이다.    우리가 오늘 여기서 본 Dragon 나무들은 어린아이에 불과한 모양이다.

 

 

Botanic 공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를 더 산속 깊숙이 들어와서 San Mateo 마을의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다시 쉽게 찾아오려고 정류장 사진을 한 장 남긴다.      들고 다니는 Cellphone 이 대단히 유용하다.     Google Map 은 걸어 다니는 길도 척척 안내를 하고.      버스 스케줄도 실시간대로 최신 정보를 알려준다.

 

 

조그만 산골의 마을 네거리도 조형물과 화단으로 산뜻하고 예쁘게...

 

 

 

지나는 행인이 가리키는 옆 골목으로 들어섰다.       수백 년 역사의 산골 마을이 보존되고 있는 곳이다.

 

 

 

 

Vega de San Mateo 성당.       어김없이 마을의 중앙에는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성당의 정면 앞 화단의 고목에 정교하게 조각된 성모 마리아 상.

 

 

다른 곳의 작은 성당에 비교하여도 더 검소하게 꾸며져 있는 성당의 내부.

 

 

성당의 바로 옆은 시청이다.

 

 

서구의 국가들은 어느 나라, 어느 곳이나 City Hall 들은 예쁘고 멋있게 꾸며져 있다.      섬의 수도 Las Palmas 에서 남서쪽으로 16Km 라고 하지만 산속 깊숙이 구불구불, 오르락내리락하며 돌고 도는 길이라 훨씬 먼 길이 된다.      섬의 중앙 부분에 거의 도달한 산골이다.       인구 8천의 산골 마을이다.

 

 

 

시청의 마당에 여기저기 세워놓은 재미있는 조형물들.

 

 

같은 꽃인데도...     손잡고 있는 여성과 남성의 꽃.

 

 

 

아주 조용한 마을인데 유독 시청 바로 옆의 이 건물에는 사람들이 자주 드나든다.     뭐 하는 곳인가?      Correos.      알고 보니 우체국이다.

 

 

깊은 산골에 있는 마을의 옛 동네 골목길이라 인적이 거의 없다.       대형버스로 몰려오는 관광객이 없는 시간에는 이렇게 매우 조용할 것이다.      지금 이 동네를 거닐고 있는 사람은 우리를 포함해서 겨우 20여 명 조금 더 되는 정도이다.    매주 일요일이 장이 서는 날이라, 관광버스도 그때에 몰려오고 제일 바쁜 때이다.

 

 

성당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골목길 바로 옆 왼쪽의 조그만 식당에서 점심을 한다.   성모 마리아 목각 조각이 바로 코앞이다.

 

 

산골의 식당이라 관광객 상대인데도 가격은 매우 착한데, 오징어튀김, 생선튀김, 다 엉터리이다.    Canarian Soup 는 아주 맛이 좋았다.

 

 

 

 

점심 후에는 Tourist Info 사무실에 들러서 얻어온 마을의 지도를 들고 몇 곳을 찾아다닌다.

 

 

 

다 허물어진 벽에 초록색 문짝 하나만 남아 있다.       이 집은 어찌 된 것인지?      허물어진 벽으로 수백 년의 역사를 보여주는지....

 

 

길을 건너면 바로 최신의 건물들이 들어선 New Town 이다.

 

 

Sao Mateo, 깨끗하고 산뜻한, 인구 겨우 8천 명의 산동네 Town.

 

 

산골의 작은 동네를 지나고 있다.    Gran Canaria 에서의 마지막 날 관광을 마치고 Las Palmas 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조그만 섬에 대중 교통이 매우 잘 되어 있다.     절벽이 많고, 오르고 내려가고, 산골 속까지도 아주 편리한 대중교통을 운영하고 있다.

 

 

 

섬 전체의 인구가 90만 명이고, 수도인 Las Palmas 의 인구는 고작 45만 명 정도인데 놀랍게도 잘 정비되고 운영되는 도로들.

 

 

 

그동안 며칠간 지내고 떠나는 Canteras Beach 의 정류장이다.      여기서 매일 버스로 여기저기 잘 타고 다닌 곳이다.     첫날에 직행버스에서 내려서 짐들을 끌고 좀 헤매기는 했지만 아주 편리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Canteras Beach 버스정류장. 섬의 여러 곳에서 오는 직행버스 정류장은 지하에 있고, 매일 열심히 시내버스도 쉽게 이용했던 정류장이다.      해변을 찾는 사람들로 언제나 분주하기도 했던 정류장이고, 주위의 넓은 광장이 매우 아름다웠던 곳이다.     내일은 이 버스 정류장에서 공항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탄다.     그리고 다시 Portugal 의 Lisbon 으로 날아가서 1박을 하고 Porto 로 간다.

 

 

여행 9일째.      아침 9시에 Puerto Rico 에서 직행버스를 탔다.     그런데 직행버스도 모두 공항을 거쳐서 온다.    1번 고속도로를 달려왔지만 Las Palmas 의 외곽에 접근하면서는 교통체증이 심하다.       제주도의 남쪽 마을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가는 기분인데 훨씬 먼 거리같이 느껴진다.    오르락내리락, 산길을 돌고 돌고, 그래서 주행거리가 훨씬 길어진다.     1시간 10분이 걸렸나 보다.      예약한 호텔이 바로 Las Palmas 의 Canteras 해변가이다.     해변이 도심에 바로 붙어있는 예부터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여행 중의 또 다른 여행과 다름없는 Moving Day 는 짧고 긴 것에 상관없이 피곤하기는 마찬가지이다.      8일간 여유롭게 유유자적 지내다가 가방을 다시 챙기고, 택시, 버스, 택시, 이렇게 번갈아 가며 호텔에 들어가면 녹초가 된다.      그래도 가방을 내려놓고 한숨을 돌리고 곧장 해변으로 나왔다.       Las Canteras Beach. Gran Canaria 섬에서 제일 오래된 해변이다.

 

 

여기는 섬 남쪽보다 온도가 더 높다.    아주 건조했던 남쪽보다는 약간 덜 건조하기도 하다.    오후 4시의 온도가 30도이다.

 

 

화요일의 늦은 오후.      좀 한가해 보이는 해변가의 모습이다.       맥주 1잔 앞에 놓고 Laptop Computer 와 더불어 시원한 바다를 독차지하고....

 

 

 

해변길 옆으로는 그냥 시가지 길이 계속 나타난다.         해변과 도심의 큰 건물들이 해안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그냥 뚫려있다.

 

 

바다에서 잡아온 생선의 비늘을 긁어내며 손질하는 어부의 형상.

 

 

어 ~  Mandu.       만두라고 쓰인 한국 식당이 여기 웬일인가 하고 반가운데....    문이 굳게 닫혀있다.      한국 여행객들이 얼마나 있는지도 궁금하지만 더구나 전염병으로 거의 3년째 모든 식당들이 매우 힘든 시기인데...      안타까운 심정이다.

 

 

중간지점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해변.    약 4Km 나 되도록 매우 길게 펼쳐진 해변이다.     S형으로 구부러져 있어서 남쪽은 보이지 않고 북쪽의 해변만 보인다.

 

 

 

모래사장도 넓어졌다가 좁아지다가, 아예 없어지기도 한다.

 

 

 

주로 현지인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해변이라서 지금이 화요일 늦은 오후인데도 모래사장이 좀 넓은 곳에는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Spanish 들은 Topless 를 즐기는지 상당히 많은 여자들이 Topless 이다.        여기 이 사진에는 그래도 좀 보수적인 분들이 많다.

 

 

여러 가지 모양의 건물들이 촘촘히 붙어 있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대변하는 대도시에 접한 해변의 호텔들이다.

 

 

여기는 남쪽으로 이어진 해변.

 

 

 

이 분은 지금 바닷물 안에서 Selfie 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심취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으로 3년이나 지연된 여행이지만 드디어 Las Palmas 의 해변가에 서게 되었다!!!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등 남유럽의 Market 에 들리면 항상 Wine 값에 놀라고, 맥주 값에 놀란다.     그리고 거꾸로 매우 비싸게 팔고 있는 Cola 값, 특히 Coca Cola 값에 놀란다.           좀 비싼 것들도 있지만 저렴한 Wine 은 1.98 유로에서 2.13 혹은 2.75 일뿐이다.       이렇게 3유로 미만의 저렴한 Wine 이 꽤 있다.        맥주도 Heineken 이 0.52 유로 혹은 0.56 유로. 매우 싸다.         현지 상표의 맥주는 오로지 0.29 일뿐이다.       진정한 술꾼들에게는 천국이라 부를 수도 있겠다.

 

 

Coca Cola 는 한 캔이 0.72 유로나 한다.       옆에 있는 현지 상표의 콜라는 0.25 혹은 0.27 유로이다.

 

 

푸른색, 노란색, 녹색으로 구분 지어 늘어서 있는, 주민들의 쓰레기 버리는 곳.    번잡한 옛 도심의 환경에 알맞은 방법이다.

 

 

해안가의 바로 뒤에 있는 골목길들.       14세기부터 유럽인들이 이곳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는 관체족이라는 북아프리카에서 넘어와서 살고 있던 원주민들이 있었다.    그런데 유럽인들이 들어오고 나서 그들에 의해서 서서히 퍼지기 시작한 전염병으로 면역체계가 전무한 원주민들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사건이 있었던 섬이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유럽인들이 처음으로 자리 잡고 정착하기 시작했던 곳이다.       그렇게 유럽인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한 지 7백여 년이 넘는 도시이다.       좁은 옛 골목길을 정비하고 다듬고...        아직도 오랜 역사의 냄새가 짙은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으나, 대부분의 건물들은 좁은 공간을 예쁘고 멋있게 바꾸어 놓았다.

 

 

 

먹자골목을 뒤지고 다니며 찾는 중인데....       시장기가 심하면 보통은 쉽게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아서 앉게 된다.

 

 

그런데 별로 시장기가 없으면 아무리 먹자골목에 들어왔어도 마음에 드는 식당과 메뉴를 찾아내는 일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식탁을 타일로 장식한 곳에 주저앉았다.

 

 

보통은 문어를 주문하면 대형 문어의 커다란 다리 한 짝이 나온다.     그런데 여기는 조그만 문어를 통째로 구어져 내왔다.       이렇게 어린 문어도 있는지, 문어의 사촌쯤 되는 놈인지 모르겠다.       Zenia 가 주문한 볶음밥이 홈런이다.      Seafood Fried Rice 라고 메뉴에 있다.       버섯과 문어와 조개, 가리비, 대구, 그리고 채소로 샐러리, 파, 숙주, 어쩌고저쩌고, 소스는 Soy Sause 에 무엇을 어떻게 섞었고.         중국 음식도 아니고 무언가 몰라서 호기심에 시키기는 했는데....       사진에는 별로 크게 보이지 않지만 큰 그릇에 깊게 담겨 있어서 족히 2인분은 된다.        놀랍게도 중국집의 볶음밥과 완전히 다른데 맛은 훨씬 좋다.    소스도 어떻게 만든 것인지 아주 좋았다.     기대 이상의 양과 맛에 오랜만에 마구 포식을 하게 되었다.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내일 저녁의 양식으로 Take Out 해서 한 그릇을 더 싸 들고 나왔다.

 

 

여행 10일째.      6월 1일이 되었다.     오늘은 시내버스를 타고 첫 정착지가 시작한 Old Town 으로 간다.      버스에서 내려서 옛 거리를 지나서 대성당과 콜럼버스 집이 있는 유적지로 간다.

 

 

버스 정류장 건너의 San Telmo 공원의 남쪽으로 Old City 의 Triana 지역의 길거리가 시작된다.

 

Old City 의 Triana 지역.       Shop 들이 가득 들어서 있고 언제나 관광객으로 넘치는 Main Street 이다.

 

 

 

옛 건물들을 산뜻하고 예쁘게 치장을 하고 고급 Shop 들이 되어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곧 대로를 건너면 유적지들이 많이 몰려있는 Vegueta 지역이다.

 

 

건물마다 Canaria 섬의 전형적인 모양의 발코니들.

 

 

 

 

 

번째로 찾아가고 있는 곳이 Casa de Colon.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항해할 때에 기착해서 머물며 지내던 집이다.

 

 

 

어렵지 않게 곧 찾아왔는데 여기는 정문이 아니고 뒷문이다.      콜럼버스는 좀 복잡한 일생을 보냈다.    이태리에서 태어난 그는 해상 전투에서 배가 난파되어 포르투갈에서 구조되었다.          그래서 그곳에서 결혼하고 살면서 신항로 개척에 대한 구상을 시작한다.        1484년 당시 바다를 주름잡던 포르투갈에 서쪽 항로의 탐험을 제안했으나, 당시 포르투갈은 Africa 서해안 (대서양) 과 동방무역 항로에 더 관심이 많던 Portugal 왕은 현실적이지 않은 무모하고 막대한 자금이 드는 제의를 거절했다.       그리하여 콜럼버스는 Spain 으로 가서 이사벨 여왕을 설득해서 탐험에 나서게 되었다.

 

 

4차례의 탐사 항해 중에서 3번째만 제외하고 세 차례나 모두 여기를 거쳐서 갔다.       이곳에서 머물며 여러 가지 준비작업을 하고 배를 수리하였다.      3번째 항해에는 바로 위에 있는 지금도 포르투갈의 영토인 Madeira 섬을 거쳐서 갔다.

 

 

Casa de Colon.       여기가 정문이다.        뒤쪽도 예쁘고 정면의 모습도 아주 멋지다.          푸른색의 대리석에 새겨진 정교한 문양들. 동물 조각상으로 장식된 문.       그리고 Canaria 의 전형적인 발코니가 아름답다.         여기에는 넓은 광장도 있고 분수대도 있는데, 방문객들을 받고 있는 박물관 입구는 건물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 ~ 이 분이 누구이신지 ?

 

 

건물을 오른쪽으로 돌아서 박물관 입구를 찾았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의외로 Columbus 의 집이 큰 것 같다.

 

 

신 대륙을 발견하듯이....      아 ~~ 여기가 박물관 입구이다.

 

 

 

 

건물 안에 있는 전형적인 Spanish Style 의 중앙정원.

 

 

미 대륙 항해 당시의 재현된 선실의 모습.

 

 

 

Christopher Columbus 와 Isabell 스페인 여왕.       아래의 설명에 의하면 1955년에 그려진 Oil Painting 으로 해군박물관에 보관된 원본의 복제본이다.        콜럼버스 항해시대의 배들의 모형 그리고 각각 4번의 항해 지도와 역사적인 자료와 문서들이 전시되어 있다.

 

 

방문객들이 오래도록 머무르며 귀중한 자료들을 열심히 보고 있다.        Spain 통일의 주역인 이사벨 여왕이 등장하면서 Portugal 과 Spain 의 충돌은 불가피했다.        Spain 은 소유권이 분명치 않았던 Canary 제도에서 Portugal 에 승리하여 Canary 의 7개 섬들로 이루어진 Canary 제도는 Spain 최초의 해외 영토가 되어 오늘날까지 Spain 영토이다.

 

 

1. 기사와 제독의 작위       2. 발견한 땅을 다스리는 총독의 지위      3. 얻게 되는 총수익의 10% 확보.

이사벨 여왕에게 콜럼버스는 항해 탐험 조건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러한 조건은 Portugal 에서와 마찬가지로 Isabell 여왕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Spain 교회의 성직자들은 Portugal 교회에 대한 경쟁의식으로 더 넓은 선교지를 필요했기에 여왕을 설득했다.     계약이 이루어진 후에도 계속 지원이 미루어졌기 때문에 실질적인 항해가 이루어진 것은 6년이나 지나서였다.         당시 Columbus 의 나이가 39세였다.

 

 

(첫 번째 항해 1492.8.3-1493.3)      거의 70일간의 항해로 10월 12일에 현재의 Bahama 제도의 한 섬에 도달했다.     이어서 Cuba 와 Haiti 에 도착해서는 이곳을 인도 (India) 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함께 항해하던 Santa Maria 호가 파손되자 한 섬에 약 40명의 선원을 남겨 두고 Espanola 라 이름을 지어주고 떠났다.        1차 항해에 참가한 총 승선 인원은 90명으로 3명의 이탈리안과 포르투갈인 1명이다.

 

 

(두 번째 항해 1494.9.24-1496)       Columbus 의 선전에 따라서 1,200명이나 되는 금을 캐러 가는 사람들로 17척에 달하는 대선단이 꾸려진 항해였다.        Espanola 에 남겨두었던 식민지 개척자들은 인디오의 저항으로 전멸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사벨라 시를 건설하고 토지를 스페인인들에게 분할해 주고 인디언 원주민들에게는 공납과 부역을 명하였다.    그러나 금의 산출량은 보잘것 없었고 항해자들은 원주민들을 학대하고, 살육, 노예화하였다.     두 번째 항해에서 스페인으로 보낸 산물은 주로 노예 정도였다.       이 때문에 1496년 귀국한 후에 문책을 당한다.

 

 

(세 번째 항해 1498-1500)         Trinidad Tobago 와 Orinoco 강의 (현재 콜로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의 강) 하구를 발견한 항해이다.         3차 항해에는 칼데아 신아람 언어와 (신 바빌로니아, 지금의 시리아 지역) 그리고 히브리어에 능통한 선원 두 명을 동행 시켰다.         목적지인 남아시아에 도달하면 거기의 거주자들이 이 두 언어를 사용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추측을 하였다.       그리고 그는 Orinoco 강 하구를 에덴의 동산 관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불꽃의 칼을 들고 그곳을 지키고 있는 케루빔 (Chrubim) 에게 공격을 당할까 두려운 마음에 강을 거슬러 올라가지 않았다.           항해 도중 Espanola 에서 내부 반란이 일어나자 Columbus 는 행정 능력의 무능이 문제가 되어 본국으로 송환된다.      3차 항해에서는 Portugal 의 Madeira 섬을 거쳐서 항해했다.         그리고 남쪽으로 Canary 제도를 지나갔지만 유일하게 Las Palmas 를 거치지 않은 항해였다.

 

 

(네 번째 항해 1502-1504)        네 번째 항해는 Portugal 의 바스쿠 다가마 (Vasco da Gama) 의 항해 성공에 자극을 받아서 허가가 떨어진 항해로 알려졌다.        이번 항해에서 그는 Honduras 와 Panama 를 발견하고 귀국했다.     Spain 왕국과 Columbus 가 모두 서로 소득의 결과에 불만이 쌓이고 결국은 신뢰가 무너져서, Columbus 는 죽어서도 Spain 땅에는 묻히기를 원치 않았다.         통풍과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그는 1506년 5월 20일 Spain 북부 바야돌리드 (Valladolid) 에서 사망할 때까지 자신이 도착했던 땅이 인도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우여곡절을 겪은 후 그의 시신은 그의 소원대로 Spain 의 땅에 묻히지를 아니하고, Spain 의 Serville 대성당에 4명의 관리들이 받쳐 든 관속에 안장되었다.

 

 

Columbus 가 작성한 친필 문서들.       1차 항해를 마치고 이사벨 여왕에게 전달된 바다와 섬의 탐험에 대한 내용의 편지들과 항해일지.

 

 

 

 

제1차 항해를 떠나기 전 1492년 4월 17일에 서명한 Santa Fe 조약.    Columbus 와 Spain 왕국의 계약서.      기사 작위와 제독의 지위, 그리고 지배한 영토의 총독.

 

 

 

1494년 6월 7일의 Tordesillas 조약.      Spain 북부의 조그만 도시에서 체결된 Portugal 과 Spain 조약 문서.      교황 알렉산더 6세의 중재로 이루어졌다.    치열하게 다투던 해양 강대국 간의 세계 분할선이 일방적으로 확정되었던 날이다.     남미 식민지의 경계선을 브라질의 상파울루를 지나는 경도 46도쯤을 기준으로 서쪽은 Spain 그리고 동쪽은 Portugal 의 차지가 되었다.     그 후 30여 년이 지나고 Portugal 의 첫 정착민이 1531년에 브라질에 도착하면서 오늘날 남미에서는 유일한 Portugal 어를 사용하는 국가가 되었다.

 

 

미술관처럼 많은 그림들이 전시된 2층 전시장.

 

 

 

왠지는 모르겠는데 지하 전시실에는 식민지 남미에서 가져온 도자기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중앙정원으로 나오니 들어올 때에는 못 보았던 앵무새 2마리가 먹이를 먹다가 Zenia 에게 공손히 함께 인사를 한다. ㅎ

 

 

 

Las Palmas 대성당. Cathedral de Sanata Ana.      16세기에 착공되어 2백 년이 지난 18세기가 되어서야 정면 외관이 완성되고, 19세기가 되어 최종으로 완공된 성당이다.          성녀 Ana 를 이 성당의 수호성인으로 모시기 때문에 성당의 또 다른 이름이 Sanata Ana 이다.       Las Palmas 는 17세기에 벌써 9개의 성당이 있을 정도의 큰 도시였다.

 

 

Santa Ana 광장을 사이에 두고 대성당과 마주 보고 있는 시청 건물.        그리고 여러 마리의 개의 형상들이 서 있다.

 

 

한국 진도의 진돗개처럼.      섬 이름 Canaria 라는 이름을 유래한 이곳의 특종인 덩치가 크고 용맹한 Presa Canario 개들의 형상.

 

 

 

 

아름답고 웅장한 성당의 내부.        그리고 나뭇잎 맥 문양으로 장식된 이채로운 Dome 천장.

 

 

화산암과 카나리아의 소나무로 꾸며진 보물관 (Treasure Room) 도 있고, 17세기 바로크식의 조각품들도 다수 있다.

 

 

 

 

중앙정원에는 열매가 엄청나게 한가득 매달린 Papaya 나무.

 

 

박물관 안의 종교미술실. 전면에 있는 비둘기의 성녀 Ana 의 그림.        1622년 Jeronimo Polanco 의 그림이다.

 

 

12 제자의 그림. 18세기 Anonymous 의 그림.

 

 

Canaria 주교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Chapter Room 으로 들어가기 위한 대기실.

 

 

Chapter Room. 박물관에서 제일 중요한 방이다.    사제단이 모여서 성전에 관련한 사안에 대해 회의를 하던 방이다.       

타원형 구조이다.       18세기에 Nicolas Eduar 가 설계한 방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상이 정면의 벽에 모셔져 있다.

 

 

 

대성당을 나와서 이제는 Tower 로 올라왔다.

 

 

 

 

시원스럽게 보이는 대성당과 마주한 시청과 광장.         시청의 오른쪽에 보이는 흰색 건물에 빨간 지붕은 성당의 주교관 (Obispado Diocesis de Canarias).

 

 

두 번을 갈아타고 올라오기는 했지만 그리 높지 않은 곳인데 바람이 세게 불어댄다.        역사적인 곳이라 구경은 많이 했는데 너무 많은 흔적들을 쫓아다니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바삐 돌아다녔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이 전혀 아닌 우리에게도 이렇게 뜻하지 않게 맛집을 만나서 맛도 있고 멋도 있는 점심을 하게 되었다.      매우 늦은 점심을 하려고 두리번거리며 찾고 있는데 유독 와글와글하는 식당을 발견했다.      예약이 없다니 줄을 서서 40분 정도 기다리란다.       도저히 시장기가 심해서 그럴 수는 없다.        바로 붙어있는 옆집도 손님이 가득한데 다른 곳 몇 군데 보다가 돌아오니 자리가 갑자기 생겼다.        옆집이 아주 유명한 맛집인가 본데 넘치는 손님이 이 집으로도 몰리는 것 같다.       아~ 그런데 이 집의 음식도 대단하다.      내가 주문한 Tuna 는 겉만 살짝 익히고 속은 Raw Tuna 그대로이다.       바닥에는 무엇무엇 대여섯 가지를 섞어서 만든 걸찍한 소스를 깔았다.      스페인식의 참치 생선회이다.

 

 

미각, 시각, 후각이 모두 좋았던 Octopus 인데 Cod 도 조금 섞여 있었다.    소스도 멋있게 얹어져 나왔다.     파란, 노란, 빨간 꽃까지 함께 있어서 시각이 아주 좋았던 대박의 점심이었다.      내일은 Las Palmas 에서 마지막 날이 된다.      Botanic Garden 과 San Mateo 산골 마을을 다녀온다.

 

 

5월 30일(월)        벌써 여행 8일째이다.       Puerto Rico 해변에서는 마지막 날이다.      내일은 아침에 버스로 섬의 북쪽 끝에 있는 Las Palmas 로 가게 된다.       거기서 3박 4일을 지내고 Portugal 로 날아가서 여행을 계속한다.      지금 가고 있는 Mogan 항구는 아주 옛날부터 있던 어부들의 어항으로 섬의 남서쪽에 있다.     지금은 주변에 초근대적인 해변이 벌써 여러 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에도 옛 명성을 지키고 있는 곳이다.

 

 

현대적이고 예쁜 Purto Rico 해변에는 모래사장 좌우로 2개의 아름답고 조그만 항구가 있어서 더 분주한 곳이다.     동쪽의 Marina 에서 Mogan 항구로 떠나는 배가 거의 시간마다 다닌다.      이탈리안 풍의 Mogan 항구는 Little Venice 라고도 불린다.    어촌의 작은 항구이지만 아름다운 이태리식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서 작은 베니스라는 별명이 있다.     Gran Canaria 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배가 떠나기 시작한다.      배가 출발하는 곳이 우리가 머무르는 바로 정면에 있는 동쪽의 Marina 여서 호텔이 정면으로 보인다.

 

 

Puerto Rico 해변의 주위는 멀리까지도 산 위로도 온통 하얀 건물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지금도 빈터에는 계속 건설 중이다.

 

 

Puerto Rico 해변과 Amadores 해변의 가운데 높은 바위산 위에도 하얀 건물들로 가득하다.       모두가 밀려오는 여행객들 때문이다.    모래사장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인기 있는 지역이니 비어있는 곳은 모조리 호텔과 여행객을 위한 콘도 건물을 건축 중이다.

 

 

절벽 해안으로 내려오는 S형 원통계단.

 

 

 

Puerto Rico 항구로 가는 배가 지나간다.       똑같은 크기에 똑같은 모양의 Glass Bottom Ferry 라고 표기하고 다니는 배들이다.          Puerto Rico 에서 Mogan, Anfi, 그리고 Arguineguin 으로 시간마다 직항한다.       관광객들이 왕복표를 사서 또 다른 분위기의 해변과 항구로 가서 하루를 보내고 오기에 아주 좋다.

 

 

이틀 전에 해안 절벽길을 걸어서 다녀왔던 Amadores 해변을 지나고 있다.

 

 

 

Zoom 으로 마구 잡아당겨서 보이는 Amadores 해변은 정말로 아름답고 매우 조용한 Beach 이다.

 

 

2Km 정도를 지나니 Amadores 해변이 나타났고, 다시 2Km 를 더 가서 나타나는 해변이 Playa del Cura 해변이다.     여기도 말발굽의 U형 해변으로 근대적인 해변이다.        사진의 오른쪽 끝에는 건물에서 모래사장으로 직각으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이 보인다.     그 호텔이 전염병 시작하기 8개월 전에 예약을 해놓았던 곳이다.      끝없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으로 계속 지연이 되었다가 결국은 불발로 그쳤던 곳이다.     거의 3년이 되어가는 지금에서야 Mogan 으로 가는 배를 타고 지나가면서 사진에 담아 간다.       지금도 남쪽의 해안에서는 더 서쪽으로 가면서 계속적으로 최신의 해변들이 조성되고 바위산 위에는 하얀색의 호텔 건축으로 곳곳이 분주하다.

 

 

Mogan 까지 직선으로 가는 해안의 거리는 약 8Km 인데, 남아있는 4Km 는 암석의 절벽 해안이 계속 나타난다.    육지에서 자동차 길로 가면 11Km 의 거리가 되고, 27분 걸리는 Ferry 보다 약간 짧은 20분의 거리이다.

 

 

저 멀리 암벽 사이의 해안가에는 아주 조그만 모래사장이 있을 것 같아서 카메라의 Zoom 을 마구 당겨본다.

 

 

아~  대여섯 개의 Camping Tent 도 보이고 Beach Parasol 도 2개가 보인다.       어디로 어떻게 내려왔고...        물도 없고 아무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뙤약볕 아래에서...      그래도 신나고 재미있는 Camping 을 하고 있을 것이다.

 

 

Zoom 으로 잡힌 여기 이곳은 야자수도 보이고....       내려오는 자동차 길이 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 주차한 자동차는 1대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 마이크를 붙잡고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던 배의 선원이 바위 언덕 위에 낙타 한 마리가 쭈그리고 앉아 있다고 가리킨다.        정말로 낙타의 형상을 그대로 닮은 암석이다.

 

 

절벽의 조그만 암벽 사이의 공간에 깨알같이 보이는 수영객들이 카메라에 잡힌다.

 

 

해안 절벽 사이에 조금이라도 공간이 있으면 젊은이들이 몰려있다.       저 높은 절벽 위에서 어찌 내려왔는지 어떻게 다시 올라가는지 대단히 궁금하다.

 

 

곳곳의 구석마다 모두 모여 있다.         좋은 해변을 가까이 두고도 이런 곳으로 찾아다니는 이유가 다 있으리라.

 

 

뙤약볕에 서서 열심히 설명하는 선원.      분명히 정해진 Job 이 아닌 것 같은데 입심이 좋고 재미있게 잘 설명을 한다.      자신이 좋아서 여행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것 같다.      Big Mouth 뿐만이 아니라 주위의 설명도 재치 있고 유머스럽게 잘 한다.       뱃일보다는 관광 가이드가 더 알맞은 직업일 텐데...

 

 

저 친구가 열심히 설명을 하면서 주위의 여행객들 사진도 척척 찍어준다.       나의 Phone 을 덥석 집어 들더니 사진을 2장이나 찍어서 건넨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만 다니다가 오랜만에 모델이 되었다.

 

 

암벽에 뚫어진 동굴.

 

 

서쪽으로 갈수록 더 근래에 개발된 해변들이다.       여기는 거의 Mogan 항구에 가까이 있는 Punta Cruz de Piedra.

 

 

약 27분의 항해 끝에 나타난 Mogan 항구의 모래사장 해변가.

 

 

그리고 바로 이어진 항구의 Dock 가 나타났다.

 

 

아 ~  여기는 항구의 모습이 거의 이탈리아의 항구 모습이다.         Little Venice 라는 별칭이 걸맞은 곳이다.

 

 

Coconut Palm Tree 들이 늘어선 어촌 항구의 모습이다.

 

 

Gran Canaria 의 공원마다 보이는 새빨간 꽃나무.         찾아보니 이름이 Flamboyant.

 

 

항구에는 배들이 들어서 있는데 앞쪽은 유람선들이고, 멀리 정박해 있는 배들은 전부 어부들의 고깃배들이다.

 

 

Mogan 항구에서는 금요일마다 장이 열린다.     이왕이면 현지인들 Market 이 열리는 날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특히 Peak Season 에는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려서 보행이 불편할 정도이니 Market 에 흥미가 없으면 금요일은 피하라고 하는 곳이다.       우리는 금요일에 오고 싶었지만 섬을 일주하는 Full Day Tour 가 있었던 날이다.

 

 

오늘은 월요일이고 지금은 Peak Season 도 아니다.        거의 모든 Sunshine Beach 들이 그렇듯이 여기도 유럽 대륙의 대도시들이 꽁꽁 얼어붙는 겨울철이 매우 바쁘고 분주한 계절이다.

 

 

 

5월의 마지막 날이 다 되어오는 화창한 Mogan 의 호텔 거리이다.      여기는 근대의 계획 아래 세워진 마을이 아니다.      

수백 년의 어항으로 남아있으면서 유명세로 인하여 옛날부터 방문객을 맞이하던 건물들이다.         지금도 예전의 스타일 그대로이다.

 

 

아름답게 꾸며진 골목골목 거의 대부분이 2층 건물의 호텔들이다.       그리고 옷 가게와 기념품 가게가 조금 섞여있다.

 

 

호텔방들을 청소하는 Cart 들이 골목길 곳곳에 보인다.

 

 

예쁘게 정리 정돈된 거리의 주차장.

 

 

그리고 바로 옆으로는 모래사장의 해변이 붙어 있는데, 길게 바다 쪽으로 나와있는 암벽의 절벽이 보인다.       그 아래로는 경치가 뛰어나서 그런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 멀리까지 가서 암석의 근처에서 즐기고 있다.

 

 

 

 

 

현지인들의 주택가는 이곳에서 길게 북쪽으로 늘어져 있다.       관광지라고 어디나 다 아름답고 깨끗한 것이 아닌데, 여기 Gran Canaria 섬의 남부 해안은 가는 곳마다 너무나도 깨끗하고 산뜻하다.

 

 

오랜 세월을 어부들의 어촌으로 알려졌던 Mogan.      새로이 초근대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바로 옆 해변들과 특이하게 다른 점은 이태리식의 건축물이 해안가를 둘러싸고 있는 것과, 호텔과 콘도미니엄 건물들이 바위 산위에 한 채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Mogan 지역 특성의 보존을 위해서.

 

 

 

전부가 호텔 건물들인데 가끔 옷 가게들도 나타난다.        건물들을 타고 오르는 아름다운 꽃들이 곳곳에 만발해 있고....

여인네들을 끌어들이는 화사하고 멋진 옷들이 함께 어우러져있다.

 

와 ~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의 무궁화과의 꽃들.

 

 

 

어 ~ 이 아가씨들은 커다란 꽃을 꺾어서 머리에 꼽고 다닌다!!!!

 

 

이 아가씨는 무엇이 이리도 좋은고....

 

 

 

바로 물가에는 식당들과 기념품 가게들이 들어서 있고 바로 뒤 골목은 전부 호텔이다.

 

 

골목길마다 방문객들이 구경 다니느라 바쁘다.       비슷비슷하면서도 다 예쁜 꽃들과 건물들이다.

 

 

기념품 가게의 Magnet 가 좀 독특하다.       아주 조그만 화분에 담긴 초미니 선인장도 팔고 있다.

 

 

 

 

물가로, 골목길로 여기저기 들여다보고 돌아다녔다.       이제는 점심을 하여야 하니 식당을 찾으러 다닌다.

 

 

 

 

새빨간 분꽃이 만발한 호텔의 559호실 앞에서 증명사진도 만들었다.      십 대의 아가씨 2명이 이 자리에서 수십 장의 사진을 이런저런 포즈로 바꾸어 가면서 서로 찍어주고 있었다.      Model 이 되고 싶은지...    아니면 사진작가가 되고 싶은지....    아가씨들 덕분에 단체사진 한 장 쉽게 얻었다.

 

 

음, 어부들의 고깃배가 주름잡던 최남단의 어항에서....    맛있는 해산물 점심을 기대해 보았는데 평점 이하의 점심이 되었다.      Zenia 가 주문한 정어리는 새끼 정어리인가 보다.      너무 작다.      놀랍게도 겨우 큰 멸치보다 약간 커 보이는 것으로 8마리.      내가 주문한 Calamari 는 매우 큰 대짜의 오징어인데 너무나 굵게 몇 조각으로 투박하게 썰어놓아서 한 입에 넣기에는 어림도 없다.      주문한 카나리아 섬의 전형적인 Vegetable Soup 는 이제껏 먹었던 것보다 제일 맛이 있었다.

 

 

 

 

 

Venice 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여기저기 물길을 이용해서 멋을 내고 있는 해안가 거리.

 

 

 

전통 복장으로 작은 Cafe 에서 일하는 아가씨들.

 

 

여기 Mogan 의 해변은 전형적인 옛날 스타일이다.    모래사장 바로 가까이는 호텔과 상가들이 둘러서 있다.    그리고 길게 바다로 뻗쳐있는 암석 절벽이 있어서 그곳으로 나가고 있는 Canoe, Kayak, Paddle Board, 등으로 분주하다.     Mogan 은 고기 잡는 어부들의 어촌과 휴양지가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Life Guard Jacket 도 없이 마구 바다로 나간다.

 

 

 

 

부두에 가까이 와보니 여기에도 암벽이 있는 곳에는 게들이 바쁘게 기어 다닌다.      간장게장, 양념게장 같은 음식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마구 자유로운 놈들이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깨끗한 바닷물을 보니까 여기가 어항이 맞는가 싶기도 하다.     대부분의 어항들은 주위가 어수선하고 바닷물도 이처럼 맑은 곳은 찾기가 쉽지 않다.      크지는 않지만 무슨 생선들인지 바쁘게 몰려다닌다.

 

 

 

부두의 선박 대기실 벽에 걸려있는 207년 전의 어부들의 항구였던 Mogan 의 사진.     이때에는 지금의 옆에 있는 모래사장 해변도 없었고, 오직 섬의 수도인 Las Palmas 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남서쪽에 있는 어부들의 어촌이었다.

 

 

늦은 오후인데도 일단의 관광객을 실은 배가 도착을 했다.     Puerto Rico 로 가는 배가 왔으니 우리도 이제는 승선을 한다.

 

(빌려온 사진)   어항과 이탈리안 건축물들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모래사장의 해변을 새로 조성하고...       아름다운 어촌의 항구와 휴양지 해변이 공존하는 Playa de Mogan.

 

해변에서 길게 뻗어 나온 절벽 밑으로는 젊은이들이 가득하다.

 

 

 

 

여행 중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드디어 Puerto Rico 의 항구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1주일이나 머무르면서 매일 미루던 일몰 촬영을 마지못해서 이렇게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겨우 나왔다.     Amadores 로 연결되는 절벽길에서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를 멋있게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해가 떨어지는 해면에 구름이 있으면 일몰의 장면이 엉망이 된다.    매일같이 쨍쨍한 날의 연속이지만 일출과 일몰의 시간대까지 구름 한 점 없는 날은 흔치 않은 일이다.

 

 

여기에서는 해가 서쪽인 남아메리카 대륙 쪽을 향해서 넘어가고 있다.      구름에 일부가 가려져 있지만 그래도 일몰의 기분은 난다.       남쪽으로는 오직 망망대해일 뿐이다. 내일은 아침 9시에 직행버스를 이용해서 섬의 수도인 Las Palmas 로 이동한다.

 

 

 

여행 6일째.        지금 우리가 7박 8일을 보내고 있는 Puerto Rico 해변은 Gran Canaria 섬에서는 근대적인 Beach 로 많은 방문객들이 머무르는 곳이다.       잘 계획되고 정돈되어 있는 해변이다.       3면이 높은 바위산으로 둘러처져 있고 호텔과 콘도미니엄들이 아름답고 눈부시게 펼쳐져 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Los Amadores 해변이 Puerto Rico 보다 더 아름답고 잘 짜여진 해변으로 알려져 있다.         Gran Canaria 를 방문하면 찾아볼 만한 곳으로 누구나 권하는 곳이다.    아름다운 Puerto Rico 보다 더 예쁘고 아름다운 해변이 있을 수 있는가 궁금하기도 하다.

 

 

오늘도 여기 Puerto Rico 해변의 모래사장은 아침 시간이 지나고 10시가 넘어가자 사람들이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한다.

 

 

 

언덕 위의 바위 산으로는 하얀색 호텔, 콘도 건물들로 눈이 부신다.       보기에는 아주 좋은데 해변까지 내려오려면 자동차나 택시를 이용하여야만 할 정도로 높은 곳은 좀 불편하기도 할 것 같다.

 

 

해변을 둥글게 둘러싸고 있는 상가는 아래층은 거의가 먹거리를 제공하는 먹자 거리이고, 위층으로는 전부 호텔 건물들.

 

 

 

일기예보가 필요 없는 곳. 매일 낮의 최고 기온이 26~28도, 끈적한 습기가 전혀 없는 건조한 기후.       매일 쨍쨍한 날이다.     여름에는 비가 전혀 없다시피 하고, 겨울에도 한 달에 3일 미만이다.

 

 

Puerto Rico 해변에는 2개의 조그만 항구 (Marina) 가 함께 붙어있는데, 서쪽 Marina 로부터 Amadores 로 연결된 해안 절벽길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땀도 흐르지 않는 건조하고 화창하고 쾌청한 날이다.      그러나 절벽길에 그늘진 쉼터가 없다면 초행길에 몹시나 따가운 산책길이 되지나 않을까 약간 걱정도 된다.      더구나 떠날 때 호텔의 Receptionist 아가씨가 절벽길이 처음 반은 완성이 되었는데 나머지 구간은 지금도 공사 중일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머지 구간은 자동차들이 다니는 길로 가야 하니 자동차 조심해서 다녀오란다.       평시에는 항상 최신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우 믿을만한 Google Map 은 더 먹통이다.       아예 처음부터 구불구불 산위의 동네들을 뱅뱅 돌고 돌아가는 언덕길을 연결해서 안내를 한다.

 

 

산 위의 동네로 구불구불 돌아가는 산길은 처음부터 포기하고, 해안 절벽길을 택해서 걷기 시작한다.         나머지 마지막 구간은 공사 중이라니 자동차 길을 따라가면 된다.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동쪽 Marina 에 있는 우리 호텔도 보이고...    멀리 산 넘어의 오른쪽으로 작게 보이는 더 먼 언덕에 하얀 집들이 가득하다.       Patalavaca 해변의 튀어나온 한쪽 절벽이다.       첫날 공항에 내려서 공항버스를 타고 오다가 그만 한 정거장 전에 미리 하차를 하였던 곳이다.       밤 비행기로 대륙을 건너고, 환승을 하고, 더구나 시차도 있는데...      파김치가 되어서 잘못 하차를 하였던 그 해변이 바로 우리 호텔에서 먼 뒤편에 보인다.

 

 

해안 절벽길의 시작점에는 방파제로 쌓아올린 돌더미가 가득하다.       방파제 바위들이 있는 밑으로 내려가 보니 빨간 게, 누런 게들이 와글와글 떼를 지어서 몰려다닌다.

 

 

푸른 물이 넘실거리는 바다에는 노를 저으며 즐기는 사람들로 넘치고, 절벽 아래의 바위들 틈에는 검은 게, 빨간 게들로 가득하다.

 

 

조심조심....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에 게들은 놀라서 우르르 몰려서 우왕좌왕 황급히 대피하느라 바쁘고....        짓궂은 사람들은 발자국을 더 우악스럽게 크게 밟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게들을 기겁하고 놀라게 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들 여유롭게 절벽의 위아래로 다니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한다.     세상의 어느 무엇도 자연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다.

 

 

저분들은 지금 게들이 도망치는 것이 재미있어서 쫓아가고 있는 중이다.     아차 하면 이끼가 가득한 바위에서 미끄러진다.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혼비백산한 게들을 쫓아다니며 장난에 여념이 없다.

 

 

해안 절벽길은 멋있게 뻗어 있고....      정말로 화사하고 쾌청한 날이다.

 

 

 

해안 절벽 위에는 모두 호텔들이다.      그리고 지금도 호텔과 콘도미니엄들을 곳곳에 건설 중이다.      점점 더 많은 관광객들이 남쪽의 해변으로 늘어나고 있다.

 

 

계속 걷고 있는데 워낙 날씨가 좋으니 땀이 나지도 않고 덥지도 않다.      그래도 그늘이 있으면 좀 쉬어 갈텐데....    파란 바닷물이 절벽에 부닥치며 푸르고 아름다운 물살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디로 어떻게 내려갔는지 아찔아찔하게 깊은 절벽 아래 물가에 몇 사람들이 보인다.

 

 

 

 

비도 없는 곳에서 뙤약볕에 잘 자라고 있구나 하고 감탄이 나왔는데...   아하~ 옆에는 물을 공급하는 호스가 지나가고 있다.

 

 

아~   야자수 중에서도 이놈은 그래도 잎이 좀 무성 하구나~      조그만 그늘을 발견하고....

 

 

유일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던 한 그루의 야자수.       나무도 꽃도 모두가 수도관 덕분에...

 

 

이제 겨우 275m 를 왔는데 Amadores 해변까지는 745m.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다.      이 표지판은 바로 절벽 위에 있는 Gloria Thalasso & Hotels 에서 손님들을 위해서 저 위쪽의 호텔에서 여기까지 암석 속으로 뚫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고, 다시 이 아래의 절벽 해안 밑으로 유선형 층계를 만들어 놓았다.      여기서부터 745m 가 남았다니 아마도 해안 절벽길이 벌써 완성이 되었다는 신호인 것 같다.

 

이틀 후에 배를 타고 Morgan 항구로 가며 찍은 사진.       뱅뱅 돌아내려가는 S형 원통계단.

 

 

자동차가 다니는 길로 가야하는 마지막 구간을 걱정할 필요도 없으니 이제는 더 신나게 걷기만 하면 되는 산책길이 되었다.

 

 

Canaria 섬의 곳곳에서 많이 보이는 선인장 Cardon.        Canaria 섬에서 번성하는 대표 선인장이다.

 

 

 

지금 지나가는 배가 2일 후에 우리를 Mogan 항구로 실어다 줄 Ferry 가 아닌가 짐작이 간다.

 

 

절벽 아래의 물가 바위틈 여러 곳에 모험심이 대단한 젊은이들이 기고만장하여서 태양과 푸른 바다를 즐기고 있다. 

계단도 보이지 않는 저곳으로 어떻게 내려갔는지...

 

 

작은 마을이 나타났는데 여기에 자동차 길도 함께 나타났다.        공사 중이니 자동차 길로 돌아서가라는 표지판이 없으니 더 이상 걱정은 없다.

 

 

건물들이 모두 호텔인지, 주거용 콘도인지 알 수는 없으나 하얀색으로 보기에는 좋은데....     아마도 자동차 길은 지그재그로 빙빙 돌고 돌아서 오르고 내려오고 할 것이다.

 

 

꽃과 나무 옆에는 언제나 수도관도 함께.

 

 

 

이제는 거의 다 왔다는 예감이 온다.       말굽형의 Beach 가 나타나는 구부러진 지점에 도달한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곧바로, 와 ~ 시원하게 펼쳐진 해변이 나타났다.

 

 

Los Amadores 해변의 전경이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목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여기도 수도관이 보인다.     수도관이 없으면 이 지역은 풀 한 포기도 자생할 수 없는 곳이다.

 

 

 

 

황금색 모래 해변인데...   파라솔 뒤편으로 해변의 모래사장을 따라서 둘러서있는 모래색과 똑같은 이 지붕들은 무엇인가?

 

 

모래사장 위편으로는 모두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주위가 모두 조용한 공원으로 되어 있어서 상가도 없고, 식당도 없고, 장사꾼도 없고, 걷는 사람조차도 드물다.      해변에는 와글와글 몰려있는데...     이토록 철저히 계획되고 정리 정돈된 해변이 또 있을까 싶다.      거리에 물어볼 사람도 거의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낮은 수심과 바닷물이 잔잔하고 따뜻하여서 Family 들에게 적합한 해변.      그리고 해변 양옆의 방파제 근처에서는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어서 Snorkeling 으로도 좋은 곳이다.

 

 

 

한가하게 잡담을 하고 있는 Taxi 운전수에게 물어서 찾아온 식당.      식당과 가게들은 전부 해변 모래사장에 둘러서있다.     바로 모래색과 똑같은 지붕들이 바로 해변의 가게와 식당들이었다.

 

 

 

 

해변에서는 지붕만 보였으니 너무 조용한 곳이었는데...    모든 식당들은 해변의 물에서 가까운 모래사장을 둘러싸고 정렬되어 있다.      여기에 들어오니 식당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Italian Cuisine, French Cuisine, 뭐 이런 식의 식당 표기는 필요가 없다.      각국의 국기가 곳곳에 걸려있으니 입맛에 맞을 만한 곳으로 가면 된다.     이 집에서 스파게티와 생선을 맛있게 먹었는데 어쩐 일인지 사진이 없다.       맛도 좋았지만 관광지에서 흔히 있는 바가지요금이 아니고 착한 가격이 마음에 든다.       제3세계에 가면 어디나 관광지에서는 터무니없는 음식 바가지요금, 그리고 해변에서는 파라솔과 Beach Chair 로 엄청난 바가지를 씌우는데 선진국들은 다르다.

 

 

 

푸른 물과 하얀 모래.       말발굽형의 U형으로 800m 의 모래사장으로 둘러쳐진 해변이다.      Puerto Rico 해변은 모래사장과 2개의 작은 항구 Marina 가 함께 있어서 좀 더 분주하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그런데 여기는 오직 해변만 있어서 매우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이다.

 

 

이곳 Amadores 해변은 바로 옆 동네의 Puerto Rico 해변이 성수기에 매우 북적거리고 넘쳐날 때에는 쉽게 바로 건너올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진 해변이다.      신비하고 아름다운 절벽의 산책길이 연결된 Amadores Beach.     Beach 로는 섬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서 섬의 현지인들도 선호하는 곳이다.

 

 

좋은 모래사장의 해변을 마다하고 방파제의 제일 높은 곳에서 고독을 즐기는 사람들.       곳곳에 숨어있듯이 여기저기 보인다.

 

 

 

한나절의 멋진 산책을 끝내고, 점심을 즐기고 서서히 다시 Puerto Rico 로 돌아간다.

 

 

(빌려온 사진)  위에서 내려다 본 Amadores 해변의 멋진 모습.

 

 

Puerto Rico 에 거의 다 와서 다시 방파제 밑으로 내려가 보니 아침보다 더 많은 게들이 몰려있다.     카메라를 들이대기 전에 새까맣게 몰려있던 놈들은 대부분 바위 밑으로 모두 도망갔다.         지금 아우성치며 허둥지둥 달아나는 이놈들은 아주 동작이 느린 놈들이다.

 

 

가끔은 큰 놈들도 보이고 빨간색 게들도 섞여 있는데 지금 얘네들은 대부분 갈색의 게들이다.         크기는 어른 손바닥 반 정도보다 조금 작은듯한 게들이다.

 

 

 

네덜란드에서 왔다는 이분들은 게들이 대단히 신기한가 보다.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는데...     발소리에 놀란 게들이 돌구멍에서 튀어나오면 거꾸로 이분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간다.         게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기 바로 뒤에 있습니다 ~

 

 

호텔로 가기 전에 저녁을 하고 간다.     중국 식당을 발견하고는 오랜만에 쌀밥 맛을 보려고 들어섰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유럽에서의 중국 식당들은 모두 엉터리다.     Slovenia 의 Capital City 에 있는 류블랴나 (Ljublijana) 대학 앞의 중국 식당을 빼고는.

 

 

5월 29일.        여행 7일째.       오늘과 내일을 여기서 지내면 벌써 7박이 지나간다.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 더 바빠지는 일정이 된다.       오늘은 하루 종일 호텔의 물가에서 빈둥거리며 원기를 회복하고 재충전을 하는 날이다.

 

 

바로 저기에 우리가 잘못 하차하였던 Patalavaca 해변의 튀어나온 한쪽 절벽이 보인다.       조용하고 멋있는 바닷가. 하루 종일 앉아만 있어도 좋을듯하다.

 

호텔의 수영장은 바로 바다와 붙어있다.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게 되어 있다.

 

 

 

수영장 바로 옆에는 매일 아침이면 조식과 커피를 마시던 식당이 붙어있다.

 

 

 

 

수영장 바로 옆의 아침 식당인데, 위 아래층으로 경치가 뛰어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아침 밥상부터 매일 수영장과 바다 구경이 자동으로 일과의 첫 번째 순서이다.

 

 

식당의 한쪽에 몇 가지 전시하면서 팔고 있는 것들이 보인다.       특산품 버섯으로 생각을 하고 한참 동안 구경을 하고 있으니 식당의 Manager 가 설명을 하더니 4개나 집어주면서 먹어 보란다.      설명에 의하면 버섯이 아니고 Gran Canaria 섬의 특산품 과자이다.      눈설탕처럼 아주 달콤하고 아삭아삭 부서지며 입속에 녹아내리는 과자이다.    이곳 섬 사람들은 인정이 많고 온화한 사람들이다.

 

 

화분에 가득히 따로 심어놓은 야자수들.

 

 

아침 식당의 일부분 건물이 수영장과 바다에 바로 붙어 있다.

 

 

 

매우 이채롭게 보이는 바닷물과 바로 붙어있는 수영장.

 

 

멀리 보이는 바다로 튀어나온 절벽의 안으로는 조그만 해변이 숨어있고.

 

 

험악하고 불순한 일기에서 일 년 내내 고생하며 열심히 일하던 북유럽의 일꾼들.           그리 멀지 않은 이곳으로 몰려와서 한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느긋하게 보내기에 적절한 곳이다.

 

 

내일 하루 더 이곳에서 지내고 나면 내일모레 아침에는 섬 북쪽에 위치한 수도인 Las Palmas 로 가게 된다.     내일은 여기서 배를 타고 더 서쪽으로 가서 옛날부터 남쪽 끝의 어항으로 이름난 이탈리안 스타일의 Mogan 을 다녀온다.

 

 

 

 

여행 5일째.     5월 27일.      오늘은 Gran Canaria 섬의 동쪽으로 올라가서 중앙으로 일주하는 Full Day Tour 를 하는 날이다.       Gran Canaria 섬은 7개의 섬으로 구성된 Canary Islands (제도)에 속해 있다.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의 남쪽 끝자락, 그리고 West Sahara 와 Mauritania 의 서쪽 대서양에 있는 7개 주요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인데 스페인 섬이다.     유럽대륙의 최남단으로부터 1,350Km 나 멀리 떨어져 있다.

 

 

7개 섬 전체의 인구는 220만 명.    아프리카 대륙에서 제일 가까운 Lanzarote 섬은 대륙으로부터 오직 108Km 떨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왼쪽의 Tenerife 가 제일 큰 섬 (2,034 Km2) 이다.      그리고 오른쪽의 Gran Canaria 가 약간 작은 1,560 평방 Km 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Tenerife 인구는 1백만 명, Gran Canaria 는 90만 명 정도이다.       지금 우리가 여행 중인 오른쪽의 Gran Canaria 섬은 제주도와 비교한다면 넓이는 제주도의 85% 정도로 작은데 인구는 제주도의 60만 명보다 30만 명이 더 많은 90만 명이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유럽인들로 두 섬에 각각 연중으로 4백5십만 명씩, 두 섬을 합치면 9백만 명이나 찾는 곳이다.      전체 7개 섬으로는 1천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곳이다.      왼쪽의 Tenerife 섬은 남쪽에 몰려있는 해변들이 물가도 상대적으로 좋고, 먹고 마시고 놀기에 적합한 곳이 많아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오른쪽의 Gran Canaria 섬은 America 대륙을 발견한 Columbus 의 유적지, 그리고 역사적인 고적지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이 두 섬의 수도가 7개 섬 전체의 공동 수도이기도 하다.       중세 때부터 유럽에서 미대륙과 아프리카 항로의 긴 항해에는 꼭 들러서 보급 및 수리를 받는 항해 보급기지인 Las Palmas 항구가 있는 섬이다.      7개의 모든 섬들이 일 년 내내 매우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근대적으로 잘 정비된 두 섬 남쪽의 수많은 해변들이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은퇴지이며 휴양지이다.

 

 

우리가 있는 남서쪽의 Puerto Rico 해변에서 동북쪽 해안으로 올라가서, 북쪽에 위치한 Las Palmas 를 만나면 섬의 중부인 고지대를 가로질러서 다시 Puerto Rico 해변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투어가 시작된다.       암석으로 둘러싸인 해변가를 떠나자마자 주변 지형이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황토지대가 잠시 나타나더니, 돌연 사막지대가 되었다가, 금세 다시 암석으로 둘러싸인 지형으로 변화무쌍하다.

 

 

 

그리고 갑자기 수풀이 우거진 계곡길로 들어선다.        어제 우리가 반나절 관광을 하였던 언덕 중간의 Aguimes 마을도 이 근처인데 마을에 잠시 내려서 관광을 하지 않고 버스를 탄 채로 잠시 들어가서 한 바퀴 돌면서 설명을 하고 나오는 것으로 끝을 낸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첫 번째 방문지인 Guayadeque Ravine 이다.       수백 년 동안 이어오는 동굴의 집들이 있는 계곡인데 지금도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여러 가구들이 살고 있다.

 

 

 

마을 입구에 세워진 남녀의 조형물이 옛 수백 년 전 초기의 모습이리라 짐작이 간다.

 

 

머릿속에 잔뜩 동굴 속의 생활을 상상하고 기대해 보며 열심히들 힘든 뙤약볕에 언덕길을 헉헉하며 올라간다.

 

 

 

그런데, 아하~ 그냥 평범한 방 한 칸의 동굴 속 집이다.      터키에서 보았던 그런 종류의 동굴집인가 어떤가 했던 상상은 곧바로 사라졌다.       동굴을 파서 만든 집이기는 한데....      매우 협소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다.

 

 

그래도 이곳이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 지금은 조그마한 Cave Bar 도 있고, Cave Restraurant 도 있다.

 

놀랍게도 Cave Chapel 도 있고 천문대도 있다는데...       어디인지는 보이지도 않는다.

 

 

 

이제는 다음 행선지인 북쪽에 위치한 수도 Las Palmas 남쪽으로 20Km 떨어져 있는 Firas 마을로 이동을 한다.     아찔아찔 한 절벽을 따라서 푸르른 계곡길을 지나다가 갑자기 누런색의 황무지 절벽길도 만나고....         주위의 지형과 환경이 정신 차리기 힘들게 마구 바뀌고 있다.

 

 

 

저 멀리 이웃 섬인 Tenerife 섬이 맑은 날에는 보인다는 Firas.       수백 년 전부터 특수한 공법으로 물을 여러 마을로 보내주었던 Firas 는 예부터 물이 마을의 큰 자원이었다.      어디인가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30m 길이의 폭포가 있는 산책길도 있다고 한다.

 

 

마을의 위쪽 고지대로부터 아래로 물이 흐르고, 벽에는 Gran Canaria 의 21개 Town 과 섬 전체를 묘사한 세라믹 Bench 22개가 각각의 문장을 보여준다.

 

 

 

도착하자마자 와글대던 관광객들이 어느 정도 떠나고 나니 이제는 좀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Gran Canaria.        작은 섬이지만 섬의 중앙부는 우락부락 험악하고 절벽과 곤두박질 지형이 가득한 곳이다.

 

 

 

San Roque 교회.        어느 곳이나 성당 건물이 빠질 수는 없다.      더구나 유명한 마을의 한복판에는...

 

 

 

 

이제는 점점 더 섬의 중앙지점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아찔아찔 한 절벽길의 연속이다.      방문객들에게는 식은땀 나는 경험이지만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일상의 하나일 뿐이다.        대중교통의 버스나 일반 자동차, 관광객을 싣고 다니는 대형버스 모두 숙달된 운전으로 마구 달린다.

 

 

Valleseco Town.      아슬아슬한 절벽이 가득한 산골에 이곳만 시원하게 넓은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Valleseco 마을이 저 멀리 내려다보인다.       관광객들에게 휴식처와 점심을 제공하는 공영 휴게실 같은 곳이다.

 

 

 

예쁜 마을이 아주 멀리에 보인다.     Zoom 으로 잡아당겨 본 마을 전경인데 이들은 항상 절벽길에 익숙해 있다.     인구 4천 명인 이 마을은 이름이 특별하다.       본래 Valleseco 는 'Dry Valley' 라는 뜻인데, 사실은 Valleseco 는 섬에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이다.      역설적으로 도시의 이름을 지어 놓았다.      그리고 Beef, Pork, 염소, 토끼 등으로 색다른 육류 조리법의 전통으로 이름난 곳이다.       그러고 보니 이곳에서 점심으로 Beef Stew 와 방울토마토처럼 매우 작은 감자가 함께 나왔는데 전혀 다른 맛을 느끼지 못했다.

 

 

 

험악하고 아찔아찔 한 산길을 올라와서 화산 분화구 동쪽 끝에 위치한 Tejeda 마을의 Rogue Nublo (Cloud Rock) 를 보러 왔다.

 

 

화산에 의해서 형성된 암석이다.

 

 

섬에서 제일 높은 곳인 높이 1,949m 인 Pico de las Nieves (Snow Peak) 다음으로 높은 곳으로 해발 1,813m 이다.      대체적으로 Gran Canaria 섬의 넓이는 제주도보다 약간 작지만 (80%), 지형이 험악하고 변화무쌍한 자연환경이라서 제주도보다 훨씬 커 보이는 섬이다.      실제로 Gran Canaria 는 작은 섬이지만 커다란 대륙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형태의 지형과 자연환경으로 Miniature Continent 라고도 불린다.

 

야호~   별로 높은 곳은 아니지만 아슬아슬한 절벽길 고생을 하고, 긴 버스여행에서 해방이 되었으니....

 

 

다시 산길을 돌고 돌아서 다음 행선지 Tunte 로 간다.       깊숙한 산골로 거의 섬의 중앙 부분에 가까운 곳이다.

 

 

 

도착을 하고 보니 여기도 마을의 중심이 아니고 저 멀리 마을이 겨우 보이는 곳이다.       장시간의 버스여행에 잠시 휴식처를 제공하는 예쁘게 꾸며놓은 공영 휴식처이다.

 

 

 

크리스마스 때 피는 Poinsettia 와 같은 것처럼 보이는데 화려한 색깔이구나.

 

 

아주 멀리 보이는 Tunte 마을의 전경도 카메라의 Zoom 으로 겨우 잡힌다.         이렇게 싱겁고 쉽게 Tunte 의 관광도 끝을 내고 다음 행선지 Fataga 마을로 간다.

 

 

 

 

Fataga 마을에 도착했다.      섬의 남부로 좀 더 왔다.     아직도 험악한 산세가 계속되는 곳이다.      남쪽의 해안까지는 35Km 나 더 가야 한다.      직선거리로는 가까워 보여도 워낙 험악한 지형의 섬이라 돌고 돌아서 오르내리는 산길은 한없이 길어진다.

 

 

관광지답게 예쁘게 꾸며놓은 Mini-Market 도 마을의 중심에 서있고....

 

 

역시나 제일 좋고 중요한 위치에는 언제나 예쁘고 아늑한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와~   아름다운 예술품 다운 벽화가 그려져있는 동네의 상가 길거리가 멋지고 포근해 보인다.

 

 

조그만 마을이 온통 꽃과 벽화 그리고 예쁜 집들이 가득하다.       온통 하얀색의 집들이 때마침 더욱 강렬하게 내려쪼이는 햇빛에 눈이 부시도록 화사하다.

 

 

이 샛노란 꽃들이 어른의 손바닥보다도 더 크다.       크기만 한 것이 아니고 대단히 예쁘다.

 

 

 

이렇게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마을을 힘들여서 정성스럽게 꾸며놓으니 관광객들이 다녀는 가는데....         도통 마을의 몇 안 되는 가게들이 모두 한산하기 이를 데 없다.          험악한 산골의 마을이라 교통이 편치 않으니 발길이 뜸한 곳이기 때문이리라.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 화사한 꽃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꽃들이 사방에 너무나도 아름답게 피어 있으니 이 분도 멋있는 포즈로...

 

 

아, 정말로 참 아름다운 주님의 세상이다.       꽃들도 아름답고 날씨도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는 날이다.

 

 

 

 

간간이 보이는 숙박업소, 카페, 식당들이 너무나 조용하다.

 

 

 

조각품들을 파는 가게인데 가게가 더 예쁘다.        모두가 예쁘고 아름다운 마을인데 너무나 조용하고 한산하구나.

 

 

 

목각으로 조각된 생선 네 마리가 Basket 에 누워서 함께 조잘대는 재미있는 모습이다.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는 Aloe Vera 농장인데 바로 Fataga 마을 아래 위치한 가까운 곳이다.

 

 

사방이 높은 돌산으로 바람도 막아주고, 뙤약볕에 잘 자라도록 최고의 지형이다.

 

 

 

견디기 힘든 뙤약볕에서 잠시 설명을 듣는다.     제일 중요한 내용은 노란 꽃이 올라오는 Aloe Vera 가 약효가 제대로 나는 것 이란다.

 

 

 

농장에서 방금 칼로 베어 온 큼직한 Aloe Vera 를 Zenia 에게 넘겨주면서 "무슨 냄새가 납니까?"    "채소 냄새가 나는데요"

 

 

Knife 로 쓱~싹~하더니 푸른 껍질을 배어내고 투명한 Aloe Vera 속살을 들어 보인다.      피부에 바르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먹기도하고....    크림도 있고, 스프레이도 있고, 여러 가지로 만들어진 미용품, 약품이 가득하다.       인디언들도 예부터 Aloe Vera 를 여러모로 유용한 식물로 사용하였다.

 

 

이렇게 긴 하루의 관광과 절벽길과의 아슬아슬한 진땀의 시간은 지나갔다.       이제는 다시 남쪽으로 달려서 해안의 여러 Beach 에 각자 하차하는 일만 남았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을 해서 조그만 섬을 겨우 몇 군데 돌아다녔는데 아주 많은 곳을 다닌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하루 종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지형 때문이리라.

 

 

이렇게 섬의 북쪽과 중앙에는 산골과 험악한 계곡이 많고, 남쪽에는 삭막하고 척박한 지형과 아름다운 해변이 가득한데....

 

 

(빌려온 사진 : Maspalomas 의 모래언덕)  섬의 남쪽에 있는 2번째로 큰 도시 Maspalomas 바로 옆에는 이렇게 모래 언덕도 있다.     도시에 붙어있는 약 400 헥타르 (120만평) 의 모래언덕이다.     내일은 가벼운 일정이다.      Puerto Rico 해변에서 서쪽으로 1.2Km 떨어진 바로 이웃 해변인 Amadores 해안으로 연결된 길을 걷는다.       새로이 건설된 해안 절벽길이다.      섬에서 제일 아름답게 계획되고 건설된 초근대적인 Beach 로 알려진 곳이다.

 

 

 

2022년 5월 23일 (화).    저녁 비행기로 Toronto 를 떠나서 대서양 건너편의 Portugal 의 수도인 Lisbon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지금은 스페인령 섬의 Las Palmas 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을 하는 중이다.       거의 3년 전에 항공료, 숙박, 그리고 여러 날의 Day Tour, 심지어 Rental Car 까지 모두 선불 되었던 여행을 이제서야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힘들게 여행이 시작되었다.     20일간의 여행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 세계를 덮친 Covid 의 위력은 엄청났다.    일상이 전부 바뀌고 전혀 겪어보지 못한 아수라장으로 오래도록 지속되다가 이제는 천천히 정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듯하다.

 

여기 Lisbon 공항은 처음이 아닌데 올 때마다 매우 북적이는 곳이다.         시내에 가까이 있어서 교통은 편리한데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지 언제나 공항의 활주로 주변에 장터처럼 비행기들을 세워놓고 승객들을 버스로 데려다 태우고....    짐을 싣고....    정비하고....    분주한 장터를 방불케한다.

 

 

한, 두 대의 비행기가 아니고 수십 대의 비행기가 모두 공항의 온 사방에 계류 중이다.

 

 

어쩐 일인지 Toronto 에서 Lisbon 까지도 대형 여객기가 거의 비어서 왔는데...      Las Palmas 로 가는 비행기도 놀랍게도 텅 비어있다.       오랜만에 붐비지 않는 거의 비어있는 비행기를 연속으로 탑승하게 되었다.

 

 

2시간 30분 정도의 비행으로 Gran Canaria 섬의 Las Palmas 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Spain 의 영토로 아프리카 대륙의 서쪽으로 있는 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Canary Islands 제도(諸島)에 속한 섬이다.

 

 

많은 교통량으로 정신을 쏙 빼어놓던 Lisbon 과는 달리 너무나 조용한 Las Palmas 공항.         휴양지 공항답게 차분하고 여유롭다.

 

우리의 목적지는 수도인 Las Palmas 가 아니고 섬의 남쪽 끝에 위치한 여러 해변들 중의 하나인 Puerto Rico.

 

 

Puerto Rico 해변에 바로 붙어있는 항구.

 

 

 

앞으로 7박을 하면서 보낼 숙소에서의 전경이다.     주 고객인 유럽인들의 기호에 맞게 모든 호텔들은 간이부엌이 있는 Kitchenette Hotel 이다.

 

 

 

 

여행 3일째.         토론토에서 저녁 비행기, 5시간의 시차, 그리고 다음날 환승을 해서 아프리카 대륙 옆의 Gran Canaria 섬으로....    다시 섬의 남쪽으로 공항버스로 1시간.    그리고 다시 잠시 Taxi 의 신세를 지고 파김치가 되어서 호텔에 들어서서 이틀간의 피로를 떨치어야 했다.      3일째가 되어서야 정신을 제대로 차리고 해변과 마을을 둘러보러 나선다.

 

 

사방으로 둘러쳐진 암석의 돌 산언덕 위로는 모두 하얀 호텔, 콘도미니엄으로 가득하다.         마을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쇼핑센터.

 

 

 

어린아이들 팔 길이 보다 더 길어 보이는 늘어진 열매인지 가지인지 구분이 어려운 아름다운 나무도 보이고....

 

 

 

돌과 암석으로 가득한 가파른 언덕에서도 만발한 분꽃.    삭막한 조건에서도 돌 사이에 조금이라도 척박한 흙이라도 있으면 이렇게 화려한 꽃이 피고 있구나.

 

 

공원 가운데의 거대한 나무와 기묘한 뿌리.

 

 

 

작열하는 태양에 하얀 건물들이 눈부시다.     일기예보가 거의 필요 없는 곳이다.     매일 최고는 26, 27도 밤의 최저 기온은 21도.     습도 없이 매일 건조하고 여름철에는 거의 비가 없는 곳이다.     겨울철의 기후도 매우 온난하다.     최고는 23, 24도 최저는 19, 20도.      겨울철에도 비는 한 달에 겨우 3일 미만이다.

 

 

 

 

잘 계획되어 차분히 정돈되어 있는 해변의 모래사장이 매우 깨끗하다.     그리고 돌아다니며 물건이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사람이나 길거리에 늘어놓고 있는 잡상인도 볼 수가 없다.     모든 파라솔이나 Beach Chair 도 전부 시에서 마련해 놓았다.     누구든지 자유롭게...

 

 

 

 

잠시 둘러본 해변가에 암석이 보이는 곳에는 게들이 와글와글 몰려다닌다.        어두운색의 게, 강열한 붉은색의 게, 함께 모여 이리저리 바위틈이나 바위 밑에 몰려있다.

 

 

 

매우 특이한 경험과 독특한 저녁을 머무는 호텔의 식당에서 맛보았다.        수프, 샐러드, 전채요리, 메인디쉬, 뭐 이런 거 전혀 없이 Spanish Style 의 Tapas (술안주)를 변형시킨 Menu 뿐이다.    Tapas 처럼 조각조각 접시에 나온다. Raw Tuna 생선에 무슨 올리브 조각과 무슨 버섯 조각에 무슨 소스에 어쩌고저쩌고....    달걀 밑에는 무슨 Raw White Fish 에 무엇과 무엇을 어쩌고저쩌고....    그리고 밑에는 문어 튀김인데 바나나를 튀기고 붉은 고구마도 얇게 튀기고....     이렇게 몇 접시 먹어야 한다.        미안한지 계산서는 뚜껑이 닫힌 작은 양동이에 넣어서....

 

 

5월 26일.       벌써 여행 4일째이다.       오늘은 멀지 않은 곳으로 반나절의 가벼운 관광을 다녀온다.      산 중턱에 위치한 작은 Town 이다.

 

 

Aguimes.      섬의 중남부에 위치해 있다.      수도 Las Palmas 에서 36Km 떨어져 있고 해안으로부터 5Km 내륙으로 위치한 곳이다.     우리가 머무른 Puerto Rico 해변에서는 약 46Km.    버스를 타고 거의 와서 나머지 6Km 정도는 택시로 왔다.     인구 3만의 작은 도시가 놀랍게도 Tomato 재배 수입이 주 수입원이다.

 

 

도시 가운데에 잘 보존된 수백 년 된 Old Town 이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전형적인 카나리안 섬의 언덕에 위치한 마을의 옛 모습이 잘 남아있는 곳이다.

 

 

 

수백 년의 역사도 제대로 보여주고, 옛 시절부터 쌓여진 묵은 냄새도 그대로 풍기는 듯한 문짝들이다.

 

 

많은 건물들이 이제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Restalirante 로 예쁘게 단장하고 수줍은 듯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San Sebastian Church.      1796년 건축을 시작해서 1940년에 완공.      Neoclassical 건축이라는 Canarian 섬의 전형적인 건축물의 표본이라고 쓰여있는데....      어느 마을이든지 중앙에는 꼭 거대한 성당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조용한 옛 거리의 골목길마다 곳곳에 조형물, 동상들이 나타난다.

 

 

성당의 바로 앞 조그만 공원의 네 명의 동상들.     인생 철학이나 문학을 논하고 있을법한 심각하고 진지한 표정들이다.

 

 

어~ 어~    지나가는 당나귀에 올라타고....     Donkey Statue 도 있다.

 

 

당나귀가 지나가는 바로 건너편의 야외 식당에서의 Fried Cod 와 Fried Squid.     이곳에서 듬뿍 나온 맛있고 독특한, 전형적인 Canarian Vegetable Soup 의 맛에 매료되어 여러 날 Canarian Soup 를 먹고 다녔는데 정작 어쩐 일인지 사진이 없다.

 

 

 

골목마다 여러 동상들이 많이 있는데 아마도 다 사연이 있을 것이다.

 

 

 

이토록 조용하고 동상들과 조각품들이 방문객 보다 더 많은듯하던 곳에 어디선가 한 그룹의 관광객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아이구~   여기에는 의젓하게 쭈구리고 앉아 있는 거대한 몸집의 낙타가 있다.

 

 

아, 바로 정면에 성당의 종탑이 보이는 곳에 낙타가 미사를 드리듯이...

 

 

 

아니 ~~    두 분이 은밀하고 아늑한 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옆에 훼방꾼이 끼어들었다.

 

 

뭐 하는 곳인데 이토록 아름답고 화사한 색과 그림으로 입구로 가는 벽을 멋있게 치장을 하였나?      몹시도 궁금해서 들어가 보니 옷 가게이다.     주인의 취향에 따라서 아마도 대단히 세련되고 화사한 옷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돌담의 큰 돌 사이에 작은 조약돌도 예술적으로....

 

관광을 마치고 신시가지로 나왔는데 버스도 보이지 않고 택시도 보이지 않는다.       택시를 타고 이곳 Aguimes 시내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해안 대로에 Puerto Rico 까지 가는 버스는 쉽게 탈 수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택시가 보이지를 않는다.       연결되는 버스도 있을 것 같은데 전혀 다니는 버스도 없다.

 

 

네거리 주위의 집들과 건물들이 매우 깨끗하고 산뜻하다.     경관이 수려하고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아~ 그런데 바로 네거리 뒤 건물이 경찰서이다.

 

 

경찰서에 들어가서 친절한 경찰 아저씨께 택시를 불러달라고 요청을 하고....

 

 

택시를 기다리며 네거리에 접한 아름다운 경찰서 뒷마당의 부채꼴 나무 구경도 하고.

 

 

정말로 부채 모양이다.      옆에서 보니 일자로 부채가 서있는 그대로 그 모습이구나.

 

 

다시 버스를 타고 Puerto Rico 로 돌아가는 구간은 돌산과 척박한 언덕 지형이 계속되고 있다.

 

 

 

척박한 돌산 언덕에서 갑자기 오아시스가 나타나듯이 산뜻하고 세련된 Town 과 공원이 펼쳐진다.        그리고 다시 풀 한 포기도 보이지 않는 지형으로 변한다.

 

 

 

 

 

남쪽으로 더 갈수록 돌산과 척박한 사막의 건조한 기후가 되지만 해안가에 멋있는 모래 해변은 더 많이 널려있는 곳이다.

 

 

 

 

내일은 Gran Canaria 섬을 일주하는 Full Day Tour 가 예약되어 있다.       섬의 여러 곳을 먼저 구경하고 그 후로 여러 날 이곳저곳의 해변을 다니게 된다.

 

 

 

 

여행 7일째인 어제는 Thunder Bay 에서 Sault Ste. Marie 까지 700Km 를 하루 종일 달려왔다.    사진을 한 장도 찍지 않은 날이다.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은 온종일 같은 길을 달렸는데 갈 때보다도 어제 다시 되돌아올 때의 경치가 더 좋게 보였다.                                                                                                                                 (여행 7일째 운행거리 700Km)

 

8월 24일 (화).       여행 8일째 날이다.      오늘은 수세마리에서 17번 도로를 따라서 3시간 반 정도 걸리는 동쪽의 Sudbury 로 간다.      수세마리를 떠나서 30분 정도에 위치한 Loon in Echo Bay 에 왔다.      1987년에 소개된 Canada 1 Dollar 짜리 동전 앞면의 Loon (시골오리) 을 조각한 조각가 Carmichael 이 성장한 마을인 Echo Bay 에서 세운 Loonie 기념비이다.

 

 

 

Serpent River Lookout Rest Area.      달리면서 두세 군데 Rest Area 나 Lookout Point 를 지나고 나면 다음 번 쉴 수 있는 곳을 찾는데 무척 애를 먹기도 한다.      점심도 해야 하고 Washroom 도 가야 하고....    개똥도 약에 쓸려면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던가....    결국은 점심 후에나 들리려고 하였던 Lookout Point 와 Rest Area 가 함께 있는 Serpent 강까지 허기진 배를 참고 오게 되었다.      표지판이 여유를 주지 않고 급히 나타나서 또 거의 놓칠 뻔하였던 곳이다.

 

 

밖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듯이 보이는데 역시나 멋진 풍경이 나타난다.

 

 

 

강변의 바위 위에 바베큐 틀을 놓고...    가득한 햄버거를 다 해 치우려나...    중년의 두 커플 네 사람이 햄버거를 손에 든 채로 물가를 가까이 오가며 즐기고 있다.

 

 

 

 

우리는 어제저녁 Sault Ste. Marie 에서 묵었던 호텔 근처의 중국음식점에서 Take out 해서 저녁에 먹고 남은 산더미 같은 많은 양의 음식을 맛있게 처분 중이다.      온타리오 북방의 산골 길 옆의 공원에서 사는 이곳의 새들과 벌레, 곤충들도 함께 특별한 음식 냄새를 즐기는 날이다.

 

 

Sudbury 시내로 들어와서 Downtown 의 몇 군데를 둘러본다.      Sudbury 는 본래가 Objibwe 인디언 원주민 지역이었다.    주변지역의 인구를 포함하면 약 16만 명으로 Northern Ontario 에서는 제일 큰 도시이다.    Sudbury Distrct Courthouse.  기대했던 고풍스러운 Courthouse 는 아니고 평범하게 보이는 건물이다.

 

 

인구 16만의 도시로는 Scale 이 좀 커 보이는 도시 같다.

 

 

시청의 건물도 기대했던 옛 모습의 건물이 아니라 완전히 현대적이다.      카나다를 가로지르는 대륙 관통 기차 열도를 (Transcontinental Railway) 건설 중인 1883년에 Sudbury 에서 니켈 (Nickel) 이 발견되었다.      Sudbury 는 니켈이 발견되기 수 천년 전부터 인디언 원주민들이 살았던 지역이었다.

 

 

Ramsey 호수 바로 옆의 Hotel 에 Check in 을 하고 호숫가의 언덕에 위치한 Laurentian University 에 왔다.  구리와 Nickel 광산, 그리고 목재의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온타리오 북방의 경제, 교육의 중심지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온타리오 북방의 주민과 원주민들만 입학이 허가되는 Northern Medical School 이 있는 곳이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한 대학이다.

 

 

Huntington University, Thorneloe University, Sudbury University 등 여러 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의 상황은 좋지 않은지 학생들이 계속 줄어서 강의가 폐쇄되는 학과가 늘고 있다.      그리고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고 특히    Thorneloe University 는 파산 직전의 상태가 되었다.

 

 

널찍하게 자리 잡은 대학은 언덕을 넘어서도 여러 대학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제일 끝부분에 Northern Ontario School of Medicine 의과대학이 있다.      북 Ontario 지방의 턱없이 부족한 의사 공급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세워진 북 온타리오 의과대학이다.      북 온타리오 주민과 인디언 원주민만을 위해서 2005년에 설립된 의과대학이다.      대학의 간판도 3개의 언어로 되어있다.      영어. 불어, 그리고 인디언 원주민 언어. 북 온타리오에 특별히 세워진 2개의 의과대학은 서북쪽의 Thunder Bay 와 동북쪽의 이곳 Sudbury 두 곳이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바로 건너편에 보이는 Ramsey 호수에 산보를 나왔다.      바로 여기에 있는 Science North 를 방문하려고 이곳의 숙소를 잡았는데 호텔방 창문으로 길 건너의 Science North 건물이 그대로 보인다.      내일 아침에 반나절을 보낼 곳이지만 너무 경치가 좋아 보여서 간단하게 산보 삼아 나왔는데...    아이구 ~ 정작 Science North Museum 은 코로나 바이러스 관계로 일요일 하루만 연다고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자세히 알아보았어야 했는데...    박물관 시간까지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다 전염병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에 함께 붙어있는 공원이 너무 좋아서 계속 걸어 다닌다.

 

 

Bell Park 라는 간판이 크게 붙어 있다.      이곳의 거부 목재상이었던 William J. Bell 의 이름을 따라서 붙여졌다. 넓은 공원의 많은 부분이 그가 기증한 대지이다.

 

 

이놈들 보기는 귀엽고 예쁜데 카나다의 어느 공원이나 물가를 가더라도 이놈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여기저기 마구 배설물을 질러대고...    동물들을 지극히 아끼고 보살피는 사회에서는 법규상 이놈들을 마음대로 하지도 못한다.      기껏 얘네들이 매우 싫어하는 삐걱거리는 음악을 틀어놔서 스스로 어디론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를 바랄 뿐이다.      여기서 쫓아내서 저기로...    풍선효과만 있을 뿐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시원한 공원이 있는 줄 알고 이곳의 숙소를 정한 것이 아니다.      Sudbury 에 들리면 한 번은 꼭 들려야 한다는 유명 명소인 Science North Museum 에 들리려고 Ramsey 호숫가에 있는 Science North 건물의 바로 길 건너의 호텔을 예약을 하고 왔다.      그런데 코로나 전염병 관계로 당분간은 일요일 하루만 Open 을 한단다.      오늘이 화요일이니 하루 이틀 더 머물러서 되는 일이 아니다.

 

 

 

 

생각지도 않게 Science North Museum 은 구경을 할 수가 없게 되었지만 바로 붙어있는 아름다운 Bell Park 를 즐길 수는 있게 되었다.

 

 

 

암반 옆으로 특별한 공법으로 만들어진 호수 주변의 산책길 Boardwalk 가 아주 멋있고 보기에 시원스럽다.

 

 

 

내일은 Science North 에서 보내려던 시간을 이곳 호숫가에서 더 보내고 The Big Nickel 동산으로 이동한다.

                                                                                                                                                (여행 8일째 운행거리 307Km)

 

 

8월 25일 (수).            여행 9일째로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더 북쪽의 시내 방향으로 자동차로 2Km 정도를 이동해서 Bell Park 의 Main Gate 로 다시 왔다.

 

 

 

Copper (구리) 와 Nickel 의 도시답게 공원 입구에는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기념비가 크게 세워져 있구나.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뉴스에서는 지금 Sudbury 의 광산에서 39명의 광부가 500m 나 되는 지하에 갇혀 있다고 급보를 전한다.     

지상과 지하로 연결된 굴대축 (Shaft) 이 훼손되어서 지하에 갇히게 되었단다.      지하에 음식과 물이 충분히 보관되어 있어 큰 사고 없이 구출되리라는 소식이지만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3일 후의 뉴스에 다시 광부들의 소식이 전해진다.      하루에 10여 명이 지상으로 나왔고 몇 명이 아직도 남아있고...    결국은 39명 모두 3일간에 걸쳐서 매일 십여 명씩 사다리를 타고 지상으로 나오게 되었다.      무려 500m 를 거의 직각으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왔다.      겨우 지붕 위까지 3m 를 오르기도 힘드는데 500m 의 높이를 3시간 이상을 걸려서...

 

 

호수 건너에 보이는 Science North 의 건물.      2Km 의 긴 Boardwalk 로 연결되어 있다.      시내의 Downtown 이 끝나는 남쪽에 위치하고 바로 Ramsey 호숫가의 남서쪽 해변에 위치해 있는 눈송이 모양의 (Snowflake-Shaped) 2개의 건물이다.   4개 층으로 구성된 전시관이 있고 건물 안에서 암석 안으로 뚫어진 터널을 따라 들어가면 수억 년 전에 형성된 지질 단층 (Geologic Fault) 을 볼 수 있다.      우연하게도 건설 중에 발견된 단층이다.

 

 

멋있는 Boardwalk 를 설치한 당시의 시장 이름을 따라서 명명된 Jim Gorden Boardwalk 는 Science North Museum 으로 부터 Bell Park 을 따라서 호수의 서쪽까지 뻗쳐있다.

 

 

 

Ramsey 호수는 큰 호수이다.      안내판에는 호숫가의 둘레가 34Km 나 되고 7개의 섬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Bell Park 에서 시작해서 호숫가를 따라서 걷는 편도 4.7Km 의 Walkway Trail 도 있다.

 

 

 

 

 

검은색 암반과 호수. Sudbury 는 광산의 도시이지만 놀랍게도 330개의 호수 주변에 형성된 도시이다.      호수와 푸른 숲, 그리고 보이는 것은 검은 암석의 언덕들이다.      Sudbury 에는 많은 Francphone Ontarian (불란서 계통 주민) 들이 예부터 살고 있어서 그들의 문화와 예술이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저 멀리 호숫가 반대편의 언덕에 Laurentian 대학의 건물이 몇 개 보인다.

 

 

The Big Nickel 동산에 왔다.      카나다나 미국이나 5센트 동전의 통칭이 'Nickel' 이다.      Nickel 은 잘 녹슬지 않고 내구성이 좋아서 동전을 만드는 주화 재료로 널리 쓰인다.           대체로 모든 국가들이 동전을 만들 때 Nickel 은 비싼 금속이므로 Nickel 25%, 값이 싼 구리를 75% 섞어서 만든다.      Sudbury 의 광산 덕분에 Nickel 생산 상위권에 있는 카나다는 5센트, 10센트, 25센트 모두가 99.9% 순 Nickel 만을 사용한 동전이다.

 

 

언덕 위에 버티고 있는 거대한 동전은 1951년 발행의 카나다 5센트 동전인 Nickel 이다.     지름 9m 의 동전의 앞면과 뒷면.

 

 

 

 

Nickel 은 단단한 은백색의 금속으로 철, 코발트와 함께 철족원소라 불린다.      가격이 비싼 금속으로 Copper (구리) 의 2배,  알루미늄의 8배 정도이다.      Nickel 과 Copper (구리) 는 금속적으로 매우 유사해서 분리하는 데에 복잡하고 또 많은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      그래서 Nickel 이 상업적으로 비싼 가격의 귀금속으로 분류된다.

 

 

이 동산에 새워졌던 동전은 처음에는 Canada 의 1센트 동전 (Fantasy Penny 1965), 20 Dollar Gold Coin, 그리고 미국의 1센트 동전 (Lincoln Penny 1965), Kennedy Half Dollar 였다.      지금은 모두 옆에 있는 Dynamic Earth Science Museum 안에 보존되어 있다.

 

 

이곳에 The Big Nickel 이 세워지는 데에는 재미있는 역사가 있다.      카나다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Sudbury 시에서 무슨 기념사업을 하면 좋은지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위원회에 28세의 소방서원이었던 Ted Szilva 는 커다란 동전 기념비를 세우기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청년 Szilva 는 사진에 보이는 이 검은 암석의 동산을 1963년에 사비로 사들이게 된다.      그 당시에 17.5 에이커의 (2만1천평) 동산을 25불에 Down Pay 를 하고 1천불에 대지를 매입한다.      이 대지는 시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어서 일부는 Sudbury 시에 속한다.      계속된 그의 제안이 거절을 당하고 협조가 여의치 않게 되자 모금을 시작하고, 진입로를 비롯한 주변의 대지 일부를 광산회사 Inco 로 부터 기증을 받아서 1964년에 4개의 동전 기념비를 세우게 되었다.      Sudbury 시의 건축 허가와는 상관이 없는 경계선에서 3 Feet (1m) 떨어진 곳에 세웠다.      지금은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관할한다.

 

 

Nickel 은 여러 방면으로 중요한 광산물이다.      전체 Nickel 소비량의 65% 정도가 Stainless Steel 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그리고 영구자석이나 백색의 구리를 만드는 데에도 많이 쓰인다.      Nickel 은 어느 환경에서도 녹을 방지하는 높은 내식성을 가질 뿐 아니라 고온 및 저강도 또한 우수하다.      화학산업이나 원자력발전 등의 공업용 구조용강으로 Nickel 만한 소재를 찾기 어렵다.      문제가 있다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Canada, Russia 등 5개국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제는 9일 동안의 전염병 시대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우리가 사는 온타리오 주는 매우 방대한 지역이다.      이제까지는 북적거리고 인기 있는 남쪽의 유명지역으로만 다니곤 했는데 조용한 북쪽의 일부분을 그나마 잠시 방문했다.      언젠가는 온타리오의 북쪽 끝의 북극해는 아니라도 더 북쪽으로 갈 기회가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행 9일째 운행거리 381Km)

                                                                                                                                                     (전체 운행거리 3,072Km)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Fort Williams Historical Park 에 왔다.      Thunder Bay 를 방문하면 꼭 한 번은 들려야 할 곳이다.     코비드 19 전염병으로 오랫동안 문을 닫고 있다가 지난 7월부터 겨우 문을 열었다.

 

 

 

아침부터 돌아다녀서 이곳에서 좀 쉬었다가 투어를 하고 싶은데, 최소한의 시설만 오픈을 하였다.      멋있는 건물 안팎의 식당도 모두 잠정적으로 폐쇄 상태이다.

 

 

오랜만에 거울 앞에서 공짜 사진도 찍어보고....

 

 

 

Visitor Centre 의 웅장한 건물도 의외로 아주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 가꾸어진 넓은 정원은 정말로 한 폭의 그림 같다.

 

 

 

여기서부터 Natural Way 를 따라서 10분 정도를 걸으면 Fort Williams 의 입구에 도달한다.

 

 

 

좌우로 고비나물이 가득한 길이 계속된다.

 

 

그동안 여러 곳에서 잘 자라는 고비들을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끝없이 사방이 전부 고비만 널려있는 곳은 처음 보게 된다.

 

 

Ostrich Fern. 양치류 식물인 고비이다.      우리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고비나물이다.      게시판에 고비에 대해서 설명이 실려있다.     고비는 날로 먹기도 하고 기름에 볶아서 먹기도 한다고 한다.      봄에 나오는 고비의 동그랗게 돌돌 말려져 있는 고비나물의 대가리인 Fiddlehead 는 서양의 Market 에서도 이른 봄에는 가끔 볼 수 있다.      고비를 아스파라거스처럼 삶으면 갈색으로 변한다고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인디언들은 고비의 뿌리를 삶아 말려서 이질병 (Dysentry) 치료에도 사용했단다.

 

 

봄철의 자그마하게 자라나는 고비가 아니고 지금은 늦여름까지 마구 자라서 키가 엄청 큰 고비들이 지천에 깔려있다.

 

 

Zenia 가 고비 밭에 들어가서 고비들이 얼마나 튼튼하고 왕성하게 자랐는지 키를 재어 보고 있다.

 

 

10~15분 정도의 고비 천국(?) 을 지나오면 이곳에 살았던 인디언 Village 가 재현 되어 있다.      동물의 가죽이나 버취나무 껍질로 덮여진 PeeWee 텐트가 세워져 있고 일상의 물건들도 전시되어 있다.

 

 

모두가 방문객 전시용이지만, 건조하기를 기다리며 햇볕에 말리고 있는 모피들도 널려있다.

 

 

방문객들이 PeeWee 안으로 들어가 보기도 하고...

 

 

이 분은 지금 인디언 마을에 나타난 흑곰과 친구가 되었다.      흑곰의 털 가죽을 커다란 막대기에 얹어 놓아서 뒤에서 보면 정말로 흑곰이 서 있는 것 같다.

 

 

여러 명의 인디언들이 둘러앉아서 White Birch 나무껍질에서 마대 같은 굵은 줄을 뽑아내고 있다.      방문객들에게 시범을 보이고 설명도 하고 하는데 거의가 백인들로 보인다.      나중에 설명을 듣고 나면 왜 백인들과 인디언들의 혼혈이 일찍부터 많았고, 그래서 후대로 오면서 백인 같은 인디언들이 꽤 많은 이유도 알게 된다.

 

 

 

그리고 곧 나타나는 Fort Williams Historical Park.

 

 

성채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는 잔잔한 카미 (Kaministiquia) 강이 흐른다.      5 대호의 끝부분인 서쪽 Superior 호수에서 동쪽으로 4개의 다른 호수들을 더 거치고 St. Lawrence 강을 따라서 대서양까지 그리고 유럽으로....     모피의 집결지인 이곳에서 먼 유럽으로 실어 보내어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능가하는 무지막지한 부를 맛보던 때였다.      유럽에서는 귀하고 비싼 Beaver 의 모피가 아메리카 대륙의 추운 북쪽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북미에서 구입한 모피를 유럽으로 실어다가 무려 20배에 넘겼다.      떼돈을 벌어들이는 황금 덩어리인 것을 알게 되자 무역상들이 모여들었고, 이곳에 모피무역의 중심이 되는 Fort Williams Fur Post 를 세우게 되었다.

 

 

성벽을 높은 통나무로 단단히 만들어 놓았는데 모피를 약탈 당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대단하였을 것 같다.

 

 

입구를 들어서자 중앙의 넓은 광장 건너에 Great Hall 이라 불리는 본관 건물이 보인다.      본래는 이곳에서 60Km 남쪽으로 국경 너머에 있는 Minnesota 주의 Grand Portage 마을에 The Northwest Company 로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자 1796년에 Canada 와 국경을 확정 짓게 된다.      그 후로 미국의 Tax 를 피해서 새로운 집결지 (Major Depot) 가 필요하게 되어 북쪽 Canada 의 Thunder Bay 에 Fort Williams Fur Post 를 1816년에 새롭게 세우고 모피무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당시의 복장을 하고 열심히 1800년대의 상황과 모피무역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안내원. 모두들 2m 간격을 유지하고.

 

 

가운데는 본관 건물 (Great Hall).      왼쪽 건물은 무역상들이 머무르던 건물.      오른쪽은 손님을 접대하는 Servant 들이 있던 곳.

 

 

(빌려온 사진 : 1865년의 사진).      17세기부터 유럽의 이주민들이 살기 시작한 미대륙에서 동부지방의 북쪽에 자리 잡고 살던 불란서 이주민 (French Canadian) 들이 모피무역을 주도하게 된다.      그들은 모피 집결지를 서부와 동부의 중간지역, 그리고 Beaver 를 비롯한 추운 지방의 동물 모피를 쉽게 제공하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Thunder Bay 로 잡았다.     그리고 이곳은 kaministiquia 강과 5 대호, St. Lawrence 강을 따라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했다.      모피로 시작을 했지만 나중에는 곡식을 비롯해서 여러 교역의 중심지 역할도 하게 된다.

 

 

예부터 모피는 매우 추운 지역의 포유류 동물의 가죽이 가장 값어치가 있다.      Columbus 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약 80년 후인 1578년에 아메리카 대륙의 북동쪽 끝의 거대한 Newfoundland 섬 해안에는 불란서의 고기잡이 어선들이 350척이나 몰려있었다.      엄청난 대구잡이 황금 어장이었던 곳이다.      그들은 유럽에서 가져온 금속 제품의 도구들, 특히 칼을 인디언들에게 주고 비버 (Beaver) 털 가죽을 넘겨받았다.      북해를 항해 중 지독한 추위에 뜨거운 물통을 비버의 털 가죽으로 씌워 놓으면 최고의 보온통이 되었다.      그리고 털 가죽을 붙여서 이불을 만들어서 덮으며 항해를 이어갔다.      이것이 모피무역의 시작이다.      돌을 갈아서 쓰던 석기시대의 칼에서 금속으로 만든 날카로운 칼을 받아든 인디언들도 환호했다.

 

 

Fur Stores.      모피 판매소.

 

 

뉴펀드랜드 인근의 바다에 넘쳐나는 대구 (Code) 를 잡아서 운반하던 어부들의 보온 물통, 보온 담요를 본 유럽의 모피 무역상들이 미대륙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Beaver 털 가죽의 모자와 외투가 부의 상징으로 인기를 끌자 더 많은 무역상들이 대서양을 건너왔다.

 

 

 

Beaver 는 길이 1.3m, 최대 몸무게는 35 Kg 으로 쥐과에 속하는 동물 중에서는 2번째로 몸집이 크다.      카나다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다.      당시 유럽에서는 비버의 털을 압축해서 만든 펠트 모자가 부의 상징이었다.      따뜻하고 멋지고 탄력과 윤기를 보이는 펠트 모자와 외투.

 

 

 

비버 (Beaver), 물 족제비라 불리는 수달 (Otter), 목도리를 많이 만드는 담비 (Marten), 여우 등의 모피들이 가득하다.     

당시 유럽에서 쓰던 러시아 시베리아산의 비버보다 덩치가 더 크고 질이 좋은 북미의 Beaver 는 고급품의 상징이었다.   

더구나 한정된 수량이었던 유럽의 Beaver 공급이 거의 멸종상태에 이르렀기에 더욱 미대륙으로 발 길을 돌렸다.

 

 

 

유럽으로 실려갈 날을 기다리는 완벽히 준비된 모피 포장 더미가 가득하다.

 

 

정원에는 엄청 큰 저울이 달려있고.

 

 

Observatory Tower.      전망대도 있었나 보다.      전망대라기보다는 경계를 위한 초계탑이다.

 

 

저기 아래에 걷고 있는 분 모피를 사러 멀리서 오신 분 같구나.

 

 

Guides House.      여기는 모피 무역상들을 안내하는 안내원들의 숙소였다.

 

 

Hospital.      넓고 커다란 지역에 오고 가는 여러 사람들이 많았으니 병원도 필요했었나 보다.

 

 

병실의 내부.

 

 

옥수수 등 곡식 가게도 있었고, 인디언들이 만든 수공품을 판매하는 Indian Shop 도 있었다.      모두가 무역상들을 상대로 한 도매 가게들이다.

 

 

Canoe Shed.      카누 거치소.      White Birch 나무껍질로 만드는 Birch Bark Canoe 공작소.

 

 

 

Beaver 의 엄청난 희생으로 어머어마하게 부를 쌓았던 사람들 중에서도 아메리칸 모피의 설립자인 미국의 John Ester 는 유명하다.      1800년대 중반에 2천만 달러의 거부가 되었다.      200년 전의 2천만 달러는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250 Billion Dollars 나 된다.      Bill Gate 재산의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973년에 재건축하여 역사 공원으로 문을 Fort Williams Historical Park 는 25 에이커 (3만평) 의 대지에 세워졌고, 주위의 전체 대지까지 모두 250 에이커 (30만평) 이다.      46개의 건물과 재건된 인디언 Ojibawa 부족 Village, 그리고 작은 농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장간, 양철공, 목공소, 총포 등등의 여러 건물들 가운데에 우물도 보인다.

 

 

 

 

총기도 만들어서 팔았는지....     총포상에서 열심히 설명하는 안내원.      모피 교역에 관한 해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 외의 여러 가지 당시의 문화부터 수공품에 이르기까지 전반을 보여 주는 곳이다.

 

 

 

 

넓은 공원 안에는 당시의 식량 가게 (Provision Store), 보석가게 (Stone Store), 화물선이 들어오는 선창 부두, 야영지까지 모두 당시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와 ~ 감옥도 있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있으면 몹쓸 죄를 짓는 죄인도 어느 곳에나 당연히 있을 것이다.

 

 

죄수들을 가두어두는 감방이 여섯이나 된다 ~      누구 한 사람이 지금까지도 수감 중인가 보다!!!

 

 

당시의 농장을 재현해 놓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채소나 과일은 크게 다를 리 없다.      파, 콩, 상추, 근대....

 

 

 

농장을 소개하던 안내원 아가씨와 기념사진을...     코로나 전염병 시대의 비극이다.      2m 뚝 떨어져서 어색한 모습으로.

 

 

무역상들이 묵어가는 숙소 건물.

 

 

재력이 있는 무역상들이기도 하지만, 모피를 구매하러 온 무역상들의 침대 아래에는 거대한 모피를 깔아서 환대하였다.

 

 

이렇게 황금알을 낳던 모피무역도 서서히 빛을 잃기 시작한다.      유럽의 변화하는 Fashion 은 모피 가격의 폭락을 가져오면서 모피의 인기는 영향력을 잃기 시작했다.      19세기 중반에 들어서자 유럽에서는 Silk 모자가 인기를 끌면서 Beaver 의 멸종을 피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Beaver 를 너무 남획하여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환경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그래서 가뭄도 자주 오게 되는 기후변화를 겪으면서 동물의 보호가 강화되었다.      현재 카나다에는 아직도 약 8만 명의 사냥꾼이 있는데 그중의 절반은 원주민들이다.     지금은 토끼 등 몇몇 동물을 제외하고는 직접 사냥하여 모피를 제작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Fort Williams 정중앙에 위치한 본관 건물이다.

 

 

이곳에서 무역상들과의 상담도 진행되었고, 무역상들을 위한 커다란 연회도 열리고 했던 본관 건물이다.

 

 

연회장의 중앙에 위치한 벽난로 위에 있는 사진이 주인이었던 당시의 무역 갑부 William 의 초상화이다.

 

 

William 의 침실.

 

 

주전자 옆에 함께 진열하기에 적합하도록 옆이 푹 파이게 만들어진 접시 그릇. 세상에는 예나 지금이나 신기하고 기발한 발상이 가득하다.

 

 

이곳의 안내원이 설명을 이어간다.      모피무역은 프랑스인들이 오래전부터 시작하였고 그 후에 Scottish 모피 무역상들이 뒤늦게 뛰어들었다.      그때의 상황이 그러하듯이 William 은 French Canadian 으로 동부지역의 Quebec 주 Montreal 의 재력가로 이곳에 모피무역 거래소를 차렸으나 그 자신은 여름철 8월에만 이곳에 거주했다.      매해 뜨거운 여름철의 8월에만 거주했는데 그래도 그의 방에는 항상 보온통 이상으로 강렬한 열을 내는 보온연탄통이 항시 준비되어 있었다.      보온연탄통을 침대의 이불 속으로 집어넣는 모습을 보여준다.      뜨거운 끓는 물이 아니라, 아예 시뻘건 조개탄을 집어넣은 연탄통이다.      벽에 걸려있는 2개의 장총을 가리키며 저것도 관리인들이 가득해서 전혀 필요치 않았지만 계속 걸려있었단다.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넓은 역사 공원을 다 보지는 못했다.      점심시간도 벌써 지나가 버렸고 주요한 건물들은 대체로 여러 곳을 둘러보았으니 이제는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간다.      처음 들어올 때에 보았던 인디언 후예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한다.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당시의 항해와 마차여행으로는 끔찍하게 길고 긴 여정이었다.      장기간으로 오래 머물면서 여행이 길어지자 무역상들은 이곳에 현지처를 두기 시작하였다.      항해를 오래 하는 불란서의 항해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상대는 현지 아메리칸 원주민의 추장, 족장등 상위 계급의 딸 들이었다.      이들 유럽인들과 아메리칸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을 메티스 (Metis) 라 부른다.      백인 교육도 받고 원주민 언어도 교육을 받으면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켰다.      여러 세대가 지나고 지금은 완전히 백인 같아 보이는 인디언이 상당히 많은 이유 중의 하나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먹고 마셔서 배가 불러야 온갖 것이 좋은데...     흥미와 재미가 만점이고 주변의 경관도 말할 수 없이 다 좋은데 지금 우리는 매우 시장하다.      들어왔던 고비 밭을 지나가는데 고비나물 생각이 나기도 하고....     어서 Visitor Centre 의 식당에서 멋있는 정원을 바라보며 점심을 하고 싶은 생각뿐이다.

 

 

와 ~~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력이 곳곳에 뻗쳐있다.      여기도 지금은 아무것도 제공하는 것이 없다.     

점심은 커녕 커피 한 잔도 없다.

 

 

그뿐이 아니라 나오면서 승선장 (Naval Gate) 앞에서 출발해서 20여 분간 Kaministiquia 강가를 거슬러 올라갔다 돌아오는 Canoe Ride 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단돼 있었다.

 

 

Thunder Bay 에서의 마지막 행선지인 Pigeon River 주립공원으로 가는 61번 길을 달리고 있다.      이 길로 60Km 지점에 주립공원이 있고 미국 국경 너머에는 Minnesota 주의 Grand Portage 마을이 있다.      호수로 흘러내리는 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은 미네소타의 주립공원이고, 강 건너 북쪽은 온타리오의 주립공원이다.

 

 

Travel Information 직원이 얘기하여 주었듯이 아름다운 전원과 산들의 풍경을 보여주는 좋은 드라이브 길이다.     60Km 를 더 가서 국경을 넘어서도 계속 Duluth 까지 300Km 를 더 내려가는 61번 도로가 전부 Scenic Drive 라고 지도에 나와 있다.      Superior 호수 주변의 길들이 모두 Scenic Drive 이다.

 

 

불요불급한 자동차의 국경이동 금지.       Canada 쪽의 국경 검문소이다.      여기서 더 이상 갈 수도 없지만 바로 여기에 Pigeon River 주립공원 입구가 있다.

 

 

 

공원의 게시판에 Garlic Mustard 에 관해서 쓰여있다.      본래는 유럽으로부터 식료품 채소로 들어왔으나 북미의 산림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식물이 되었다.      이곳에 Garlic Mustard 가 서식하고 있으니 전파를 막기 위해서 Trail 을 시작할 때와 끝을 내고 떠날 때에 철저히 신발에 묻어있는 흙을 털고 가기를 권하고 있다.      사람들은 Garlic Mustard 를 Herb 로 먹지만, 동물이나 어느 곤충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식물이다.     그런데 이놈의 번식력이 어마어마하다.      1 평방 미터 정도의 넓이에서 자라는 놈들이 6만 2천 개의 씨를 만들어 뿌리는 무지막지한 번식력으로 급속히 성장하면서 주변의 다른 식물들을 초토화 시킨다.

 

 

Garlic Mustard 는 보통 40~60 Cm 정도로 자라는데 두 배까지 더 크게 자라기도 한다.      봄철에 새 잎에서 마늘 냄새를 피우며 자라고 흰색의 꽃을 피운다.      이놈들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뿌리째 뽑아서 밀봉해서 버려야 한다고 한다.     오래전 유럽에서는 사랑받던 식물인데 광활한 북미 대륙에서는 무한정 번식하며 마구 영역을 늘려가는 놈이다.     좁은 땅과 인구 밀도가 높았던 유럽에서는 적절하게 관리가 되었는데 이곳 북미에서는 거리낌 없이 마구 영역을 넓혀가는 놈이다.

 

 

 

 

Finger Point Lookout. 바로 앞에 있는 섬이 미국 Minnessota 주에 속한 Isle Royale 섬이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Grand Portage 육지에서 늘어져 나온 반도이다.

 

 

 

 

 

 

(빌려온 사진)      여기 주립공원에도 30m 높이의 폭포가 있는데 Trail 을 따라서 꽤 올라가야 한다.      미국의 Grand Portage 주립공원과 함께 공유하는 강가에 있는 폭포인데, 우리는 해안가의 다른 Trail 에만 잠시 들리기로 한다.

 

 

 

 

 

 

 

커다란 Superior 호수는 북쪽으로는 Canada 의 Ontario 주와 닿아 있고 남쪽으로는 미국의 Minnesota, Wisconsin, Michigan 등 3개의 주들과 접해있다.      이제 여기가 우리의 호숫가 여행의 끝 지점이 되었다.      내일은 다시 Sault Ste. Marie 로 하루 종일 달리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는 토론토의 바로 4시간 북쪽에 위치한 Sudbury 가 마지막 코스가 된다.

 

 

 

Lake Superior 의 아름다운 호숫가 북쪽의 반을 돌아다녔다.      호숫가 Circle Tour 의 남쪽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러간 후의 숙제로 남았다.​                                                                                                                    (여행 6일째 운행거리 195Km)

 

 

 

여행  5일째.        오늘은 오전에는 Thunder Bay 시내와 주위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Kakabeka Falls 주립공원으로 간다.     인구 11만의 작은 도시여서 어디를 다녀도 다 거기서 거기 정도이다.      여기도 기대했던 고색창연한 옛 건물의 Civic Centre 가 아니고 12년 전인 2009년에 개축된 건물이다.      아침부터 십여 명의 사람들이 시청 앞에 모여서 술주정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로 홈리스들이나 알코올중독자들이다.      방해도 별로 받지 않고, 요구 사항도 잘 들어주는...      제일 만만한 곳이 시청 앞이다.      Superior 호수의 북단에 위치한 Thunder Bay 는 온타리오에서는 북서쪽에서 제일 큰 도시이다.      5 대호의 끝부분에 있는 지형으로 Lakehead 라는 별칭이 있다.      이 도시에 있는 대학의 이름도 Lakehead University 이다.    Thunder Bay 는 불어로 Baie du Tonnerre (Bay of Thunder) 인데 18세기의 불란서의 지도에서 유래되었다.

 

 

바로 길 건너 건물이 역사를 간직한 듯한 St. Andrew 장로교회인데 여기도 문 앞에 웅성거리며 모여있는 십여 명의 그룹이 있다.      술이 덜 깬 듯한 큰소리도 들린다.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지....      인구 11만의 Thunder Bay 는 온타리오 주의 북쪽에서는 인구 16만의 Sudbury 다음으로 2번째로 큰 도시이다.

 

 

시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Country Market.      수요일 오후와 토요일 아침에만 열리는 Market 인데 오늘이 토요일이다.      수세마리에서 보았던 Market 과 달리 주차장에 자동차가 가득하고 분주하다.

 

 

 

막상 농부들이 가져온 채소, 과일이 진열된 판매대는 많지 않다.      늘어놓은 채소들도 빈약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짧은 여름 기간에 무엇이든지 제대로 잘 농사가 되기는 어려우니까....

 

 

 

밖에 벌려진 농산물 판매대는 한산한데 2층으로 된 건물 안의 매장은 위아래가 모두 북적거린다.      수공업 Craft 들이 가득하고 의류와 간단한 가구들도 보인다.      Market 이라기보다는 Shopping Mall 에 가깝다.

 

 

 

Thunder Bay 에는 인구 10만 정도의 다른 도시들에는 대부분 있는 대형 매장인 Costco 가 없다.      City 에서 조례를 만들어서 자영업자들을 보호하면 결국은 시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도시들이 곳곳에 있는데 그중의 하나이다.      다른 도시들에서는 대형 매장의 싼값에 주민들이 여러 가지로 실비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      '계란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         토론토에서 1시간 반을 달려서 Niagara 폭포의 건너편에 있는 New York 주의 Buffalo 는 주변의 인구까지 120만이다.      뉴욕 주에서는 2번째의 대도시인데도 인근 어디에도 Costco 는 없다.          제일 가까운 곳이 1시간 20분 떨어진 동쪽의 Rochester 이다.

 

 

다음에 찾은 곳이 Downtown 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Cresthill 공원이다.      여기저기 다 가까운 곳에 몰려있다.      선더베이 시내를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전망이 별로이다.      이 지역의 동네가 다른 지역보다 그래도 조금은 정돈된 기분이 든다.

 

 

내려다보이는 시내의 풍경은 너무 밋밋하다.      특색 없이 평범한 시가지로 보인다.

 

 

화단을 가꾸어 놓은 Sunken Garden 만이 눈길을 끈다.

 

 

 

Marina Park.      Downtown 이 끝나는 곳에서 북쪽으로 이어져 있는 항구 공원이다.      대체로 선더베이는 수세마리에 비해서 도시의 여기저기가 무언가 정돈이 덜 되어 있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산뜻하고 예쁘게 보이는 풍경은 보이지 않고, 엉성하고 어수선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지금 이곳 Marina Park 은 재개발 지구로 새로운 건물이 몇 군데 들어서고 공사도 계속 중이다.      이곳은 그나마 조금은 시원해 보인다.

 

 

 

 

 

재개발 중인 구역.

 

 

Thunder Bay 는 지형상 겨울에도 눈이 적은 곳이다.      연중으로 습하지 않고 건조한 기후이다.      그렇지만 대륙성 기후로 매서운 겨울을 겪는다.     호숫가 주변의 도시들은 호수에서 떠오르는 수분으로 여름에는 비, 겨울에는 수분이 눈으로 변해서 쏟아지는 특성이 있다.      그런데 여기는 호수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어서 겨울에 폭설이 없는 곳이다.      언제나 바람은 북에서 남동쪽으로 불어서 호수의 남쪽으로 비와 눈을 쏟아붓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체로 호수의 북단에 위치한 곳에는 겨울에 눈은 적게 오지만 더 차거운 기후이다.         5 대호 주변의 호숫가 지역 중에 겨울철 폭설이 제일 많은 곳이 Michigan 주의 Houghton 지역으로 꼽힌다.      거대한 호수들의 동남쪽 지역이기 때문이다.

 

 

 

Thunder Bay 에서 서북쪽으로 30Km 지점에 위치한 Kakabeka Falls 주립공원에 왔다.     입장료를 받고 있는 입구부터 바쁘다.  이제까지 북 온타리오의 여러 곳을 달려왔지만 어디를 가든지 인적이 드물었는데 여기는 방문객이 꽤 있다.      주차된 RV 나 Trailer 도 많이 보인다.

 

 

5 대호에 검은 선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표시가 되어있다.      현재의 빨간색 지점이 Thunder Bay 근처의 Kakabeka 공원 지점이고, Minnesota 주의 국경 마을 Grand Portage 까지는 1시간 정도의 거리이다.      제일 반대편 동남쪽에 있는 가장 작은 Ontario 호숫가의 토론토가 여행의 출발점이다.      미국은 5 대호와 모두 접해 있고, 캐나다는 4개의 호수에만 접해 있다.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우렁차다.      매년 몇 번씩 수도 없이 Niagara 폭포를 다녀서 별 감흥이 없을 것 같은데 우렁찬 폭포의 소리는 크나 적으나 경이롭다.

 

 

폭포의 높이는 40m (130 Ft) 정도로 깊어서 51m 의 Niagara 폭포보다 약간 덜 하지만 떨어지는 물량은 정확히 72분지 1 수준이다.     1초당 13만 Cubic Feet 를 쏟아내는 Niagara 에 견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당탕탕 난리를 피우면서 귀청이 떨어져라 요란하다.     Ontario 주에서는 Niagara 에 이어서 2번째로 큰 폭포이다.      'Niagara of North' 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폭포가 흘러서 내려가는 Kaministiquia 강이다.      Canvas 에 한 폭의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풍경이다.

 

 

전망대의 난간에 열심히 Tri-Pod 를 세우고 하여서 근사한 폭포 사진을 정성을 들여서 잡는가 했더니 더 멋있는 사진을....     예전에는 서로 카메라를 넘기고 받아서 찍어주고 했는데...     전염병 시대에는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한다.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고 서로 찍어주고 받고 하는 것 한 번도 못 보았다.       누군가 찍어줄까 묻는 친절한 사람이 한 번 있었다.

 

 

 

 

이제는 다리를 건너서 건너편으로 간다.

 

 

 

이렇게 얌전히 흘러내려오던 강물이 여기서 바로 아래로 곤두박질을 하면서...     우르릉 꽝꽝 야단법석으로 귀청이 떨어지는 굉음을 내고 있다.

 

 

 

 

이쪽 건너편의 전망대는 폭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전체를 조망하기에 더 좋은 장소이다.

 

 

 

Kakabeka 란 이름은 이곳 원주민 인디언들의 언어로 'Waterfall Over a Cliff' 라는 뜻이다.

 

 

다리 건너의 전망대 뒤편으로 이곳 주립공원에서 제일 인기 있는 'Little Falls Walking Trail' 출발점이 있다.         길지 않은 2.5Km 의 돌아 나오는 Loop Trail 이다. 오르고 내려가고 약간은 힘든 코스라고 적혀있는데, 1~2시간 정도일까 짐작된다.     

폭포가 흐르는 강줄기의 계곡과 산악의 Scenic Lookout 를 모두 즐길 수 있는 Trail 이다.     그리고 좀 더 길지만 걷기 쉬운 4Km Loop 코스 'Polar Point Hiking Trail' 이 있다. 연중으로 Moose, 흰 궁둥이 사슴, Snowshoe Hare (산토끼) 등을 마주칠 수 있는 곳이다.      좀 더 자세한 정보 없이 와서 겨우 반나절의 시간을 보내는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여행을 하기 전부터, 그리고 떠날 때에도 Thunder Bay 지역의 일기예보는 금,토,일, 3일이 모두 Rain 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어제도 맑았고, 오늘도 아침에만 약간 흐렸고 계속 화창한 날이다.      빗나간 예보가 이렇게 좋을 수가 있는가?

 

 

Picnic Table 이 놓여 있는 Shelter 안의 벽에는 이 공원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이 그려져 있고 설명도 함께 있다.

 

 

여러 종류의 크고 작은 동물들이 있는데....     가장 조그만 새의 주둥이에 손가락을 물리면서 비명을 지르고, 오늘의 일정이 끝나게 된다.                                                                                                                                  (여행 5일째 운행거리 110Km)

 

 

월 22일 일요일. 여행 6일째 아침이다.      오늘도 일기예보는 꽝이닷!!! 화창한 날이다.      첫 번째 목적지는 전망이 좋다는 Mount Mckay 전망대이다.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15분 정도의 거리이다.      지나다 보니 주변이 인디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가 싶다.     오랜 세월 동안 보수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집과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주유소의 Gas 값도 매우 저렴하다.      그리고 'Come In & Grab Cigarettes' 같은 간판이 보이는 가게도 있다.

 

 

올라가는 길은 여기도 White Birch 가 가득하다.      도심에서만 병충해가 심해서 White Birch 가 사라졌나?      아니면 좀 다른 종류의 White Birch 인가?

 

 

이곳은 Mount Mckay 의 Outlook 이 있는 곳이라 하지만, 정식 명칭은 Port Williams First Nation Mount Mckay, Pow Wow Ground 이다.      William 항구의 Mckay 산 위의 인디언 모임 장소. 예전부터 이 지역에 거주하던 First Nation 인디언들의 모임의 장소로 1930년부터 지정이 되었다.      그들의 문화와 유산을 보전하는 축제와 나눔의 장소로 지정된 곳이다.

 

 

형의 경기장처럼 생긴 이곳이 그들의 아름다운 전통 의상을 입고 함께 모여서 축제를 벌리는 곳이다.

 

 

청명한 날의 아침이라 Thunder Bay 시내뿐만이 아니라 더 먼 곳까지 잘 보이기는 하는데 특별한 경치는 아니다.

 

 

오른쪽 방향의 남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곳에는 호숫가가 멀리에 잡힌다.

 

 

오늘도 비가 아니고 아침부터 너무나 청명하고 화창한 날이다. 마음껏 폼을 잡고 있는 Eagle.

 

 

인디언 지역이라 1차 세계대전 때에 목숨을 잃은 인디언 군인들의 명패와 위령비도 있고...

 

 

아주 초미니의 교회도 있다.      안을 들여다보니 겨우 3, 4명이 들어설 수 있는 교회이다.      인디언 교회라는데 아무리 보아도 관광용 같구나.

 

 

 

 

 

전통적인 Teepees.      커다란 나무 막대로 기둥을 세우고 동물의 가죽으로 덮는 인디언 텐트.      이곳의 인디언 원주민 부족은 'Anemki Wajiw' 였다.

 

 

 

이곳에서 발견한 신기한 소나무 한 그루.

 

 

솔 방울이 꼭 뽕나무의 누에가 기어 다니듯이 희한하게 생겼다.

 

 

이제는 Thunder Bay 를 방문하면 필히 들려야 하는 곳. Fort Williams Historical Park 으로 간다.

 

 

 

여행 4일째.      작은 마을인 Schreiber 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떠나서 1시간 정도를 달리니 Lake Superior 의 최북단

인 Nipigon 이다.      인구 천7백 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낚시꾼들과 Boating 을 즐기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게시판에는 Northernmost Water of Lake Superior 이라고 Superior 호수의 최북단이라고 알려준다.        연중 4백만 대의 Cross Canada 차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있어서 더욱 각광을 받는 곳이다.

 

 

400년 전인 1600년 대에는 모피 교역을 하던 곳이었고, 그래서 1800년 대에는 Hudson's Bay Company 에서 모피 요새 (Fort) 라 불리던 Red Rock Post 를 만들었던 곳이다.

 

 

Superior 호수의 최북단 지점에 설치된 전망대에 올라서 호수의 남쪽과 주위를 둘러본다.

 

 

워낙 Ocean 같이 거대한 호수인지라...      전망대에 올라서 살펴보니 아주 가까운 주위 정도나 보일 뿐이다.      이곳이 낚시꾼들에게는 Big Brook Trout 생선을 낚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세계기록인 무려 14 파운드 8온스 (6.6Kg) 의 Trout 가 잡혔던 곳이다.        낚시꾼들이 이곳에서는 평균 5 파운드 (2.3Kg) 의 Trout 는 항상 잡아 올리는 곳이다.      덩치가 큰 놈들은 호수 최북단의 차가운 물에서만 지내는가 보다.      Sportfishing 과 Boating 으로 북 온타리오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전망대에서는 조금 전에 우리가 지나온 Nipigon 의 다리가 보인다.      신비하고 평화로운 America 대륙의 북단 모습이다.   아직도 인간의 손길이 덜 닿아서, 오염 없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Nipigon 에서 남쪽으로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주립공원 Ouimet Canyon.      Thunder Bay 에서는 동북쪽으로 70Km 거리이다.

 

 

 

호숫가에서 북쪽으로 뻗어있는 공원 길로 접어들었는데 도로의 양옆으로 White Birch 나무들이 가득하다.      40~50년 전만 해도 집집마다 앞뜰에 한 그루씩 심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나무였다.      White Birch 는 매해 나무 전체에 약을 뿌려 주지 않으면 병충해가 심하다.      그래서 급속히 퇴락의 길을 걸었다.      요즘에는 어느 도시에서든지 거의 보이지 않는 나무이다.      하얀 나무껍질과 푸른 잎이 잘 어울리는 나무이다.

 

 

공원의 Gate 를 들어서니 주차장도 잘 되어있고 Shelter 와 Table 이 있는 휴식처도 있는데, 입장료는 없다.      Trail 을 시작하는 지점에 작은 모금함이 있을 뿐이다.      공원의 유지, 보수를 위해서 1인당 2불 정도를 넣어주면 고맙겠다고....      앞의 두 사람도 5불 지폐를 넣고 간다.      우리도 5불 지폐를 넣고 간다.     신용사회에서는 서로 믿고 너그럽게 맞아주고, 또 너그럽게 답하고....

 

 

1Km 의 돌아 나오는 Loop 코스.      Boardwalk 으로 이어져 있어서 아주 편안하게 걷도록 되어 있다.

 

 

 

운치 있고 멋있는 다리를 건너서....      무지막지 굵고 거대한 목재로 만든 다리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넓은 전망대가 나타났다.      Canyon 의 오른쪽 끝으로는 멀리 작은 호수가 보이고...

 

 

수억 년 전에 빙하의 무게와 거대한 물결로 갈라진 캐년이다.        100m (330 Ft) 의 깊이와 150m (490 Ft) 넓이, 그리고 캐년의 길이는 2Km (1.2Mile) 이다.      길이만 보아도 Arizona 의 Grand Canyon 은 무려 250 배이다.      비교불가이기는 하지만 이곳의 작은 Canyon 은 작은 대로, 그래도 멋있게 보인다.           여기의 이 작은 캐년도 놀랍게 보이니 Arizona 의 Grand Canyon 앞에 서면 표현 불가한 대자연의 위대함에 압도 당하는 곳이다.

 

 

Canyon 의 왼쪽은 더 멀리 산속으로 뻗쳐있다.

 

 

사람이 서 있는 듯이 깎아지른 모습의 거대한 암석.      얼굴, 코, 눈, 입, 모습이 보이듯이.

 

 

게시판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기이하게도 이곳 Ouimet Canyon 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귀한 고산지대의 꽃 (Alpine Flower) 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1천 Km 나 더 북쪽 지방인 북극의 Artic 식물로 분류되는 꽃들이 Canyon 주위에서 자라고 있다.

 

 

더 아래쪽으로 걸어나오면 전망대가 하나 더 나온다.

 

 

Camera 의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호수의 천국답게 작은 호수가 3개 잡힌다.      캐나다에는 약 220만 개의 호수가 있고, 모든 호수는 각각의 이름이 붙여져있다.      인구 약 14명당 1개의 호수이다.

 

 

아주 귀한 장면을 사진에 담으시나...      아니면 캐년의 바닥에서 볼 수 있다는 Alpine Flower 를 찾고 계시나, 두 분이 모두 오랫동안 대단히 진지한 모습이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영구히 보전해야 하는 이유를 절실히 보여주는 위대한 자연의 모습이다.

 

 

뙤약볕을 피해서 Shelter 아래에서 점심을 하고....      outhern Ontario 의 Toronto 에서 거의 1,300Km 나 북서쪽으로 올라온 북 온타리오인데 이곳도 한 여름에는 지독하게 덥다.      와~우~

 

 

Ouimet 주립공원에서 멀지 않은 자수정 광산 - Amethyst Mine Panorama.      Toronto 에서는 정확히 북서쪽으로 1,350Km.  자동차로는 거의 이틀을 달려야 닿는 곳이다.      5 대호의 제일 큰 호수 Lake Superior 에 붙어있는 Thunder Bay 못 미쳐서 60Km 지점에 있는 곳이다.      토론토를 떠나서 Trans Canada 17번 도로를 달리면 Ontario 북쪽의 수많은 호수를 지나며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지만 특히 Thunder Bay 를 앞두고 300Km 의 긴 구간은 호수와 산하가 어우러져 절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장거리 여행에 잠시 쉬어가며 들러볼 곳이 Thunder Bay 를 앞두고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자수정 광산이다.

 

 

17번 도로에서 빠져서 약 10분 동안 8Km Local 길을 올라가면 나온다.      1965년에 시작해서 55년간 자수정을 캐내고 있다.     방문 시간은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구에는 허리까지 높게 올라온 커다란 자수정 돌덩이가 놓여있다.      저놈을 깨트리면 속에는 고품질의 자수정이 있을법한 생각이 들기도하게 생겼다.

 

 

입장료 10불을 내면 방문객들을 그룹으로 묶어서 Owner 가 직접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을 이어간다.      어떻게 여기에 자수정 광산이 생겨났고....     자수정은 어떻게 형성이 되고....     어떤 것이 좋은 품질이고....

 

 

 

 

수 억년 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며 지면이 두 쪽으로 갈라지며 생겨난 작은 Canyon 이 바로 자수정 채석장이 되었다.     

1965년 발견 이후로 계속 채석 중인 곳이다.

 

 

갈라진 캐년이 그대로 채석장이 되었다.  그리 크지 않은 캐년이지만 330m 의 길이와 16m 의 폭, 그리고 깊이가 12m 이다.

 

 

 

약 15분간의 설명이 끝나면 각자가 들판으로 나가서 마음에 드는 자수정 조각을 골라서 담으면 된다.   여기 놓여있는 덩어리들은 꽤 모양이 준수한 매우 큰 덩어리들인데 이곳에서 미리 골라서 진열되어 있는 것들로 일부는 가격이 붙어있기도 하고...  아니면 대부분 그냥 주워 담아서 무게로 계산한다.

 

 

 

이렇게 각자가 들판을 다니며 골라서 담아오면 Pound 에 4불로 계산을 한다.

 

 

 

좀 더 멀리 몇 걸음을 더 가면 아주 좋은 것들이 많이 나타난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은 곳이라 눈에 뜨이게 질이 좋고 모양이 수려한 것들이 많이 나타난다.

 

 

곳곳에는 사진의 오른쪽 아랫부분에 보이는 수도관이 준비되어 있다.      물을 뿌리면 보랏빛 자수정 색깔이 진하게 보여서 뒤적이며 찾는데 큰 도움을 준다.

 

 

 

담아온 자수정 돌들을 준비되어 있는 물로 깨끗이 씻어서....

 

 

모두들 열심히 담아온 자수정 돌들을 무게를 달기 전에 깨끗이 씻고 있다.      잠시나마 어른들이 천진난만한 아이들 세계로 돌아가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다.

 

 

우리가 고른 제일 큰 덩어리.      약 3 파운드.

 

 

똑같은 위 사진의 돌인데 강한 햇볕 아래에서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1시간 동안 들판에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주워 담은 자수정 조각들.      모두 합쳐서 약 12 파운드.

 

 

아주 양질의 조그마한 자수정 조각들은 이렇게 별도로 Gift Shop 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크게 관광객들을 끌어당기는 곳은 아니지만 Trans Canada 17번 Highway 를 따라서 Canada 의 서부지방으로 긴 자동차 여행을 하거나, Northern Ontario 의 Thunder Bay 지역까지 장거리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잠시 쉬어가기에 알맞은 곳이다.

 

 

Terry Fox Monument.      자수정 광산을 나와 17번 Highway 로 다시 들어서서 10분 정도 달리면 나오는 Terry Fox 기념비.  선더베이와 Superior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세워져 있다.       한 쪽 다리를 Cancer 로 잃어버리고 1980년에 Marathon of Hope 를 시작했다.

 

 

Vancouver 근교의 Port Coquitlam 에서 고등학교의 농구선수로, 그리고 장거리 육상 선수였던 Tery Fox 가 Simon Fraser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77년에 암으로 18세 때에 한 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       그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Cancer Research 에도 도움이 되도록 1980년 4월에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Canada 를 가로지르는 마라톤을 시작했다.

 

 

캐나다의 동쪽 대서양에 접해있는 Newfoundland & Labrador 주의 St. John's 시에서 출발을 해서 서부 태평양의 British Columbia 주의 Vancouver 까지 Cross Canada 의 어마어마한 대장정을 뛰기 시작한다.       더우나 추우나 매일 평균 42Km (26마일) 를 달려서 143일간 5,373Km (3,339마일) 를 달렸는데, 불행하게도 암세포가 심장으로까지 번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1980년 8월 31일 이곳에서 4Km 떨어진 곳까지 달려와서 부득이 중단하게 되었다.      투병 중이던 그는 다음 해인 1981년 6월 28일에 2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Terry Fox 가 시작했던 'Marathon of Hope' 는 Terry 가 마라톤을 중단해야 했던 4년 후인 1984년에, Terry 와 같은 처지로 인해서 암으로 한 쪽 다리를 잃은 18세의 Steven Fonyo 가 이어 받아서 뛰었다.      마지막 구간 7,924Km (4,924마일) 을 뛰어서 425일 만인 1985년 5월 29일에 완주했다.

 

 

매해 9월이 되면 Canada 전역에서는 Terry Fox 기념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다.        Terry Fox 의 정신을 기리고 Cancer Research 후원을 위한 연례행사로 많은 Canadian 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건강한 일반인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한 쪽의 다리로 달리고 달렸다.

 

 

이제는 Thunder Bay 로 들어가서 3일 밤을 보내게 된다.  장거리 여행에서 잠시 며칠간 기지개를 펼 수 있는 여유를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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