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8일째 오후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Puno 시내를 돌아보고 40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Sillustani 무덤을 보러간다.

 



Puno 는 어제 우리가 보았던 인구 25만의 난장판 공업도시 Juliaca 보다는 그래도 훨씬 환경이 나은 것 같다.        그래도 여기도 시내의 대부분의 건물들이 미완성으로 남겨져 있어서 어수선하고 우중충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기본요금 1 Sol (33 Cent) 의 삼륜 툭툭이 택시들.           엄청 싸다.








Puno 주의 Capital City 인 Puno 시는 1668년 스페인 정복 후에 세워진 도시이다.        이곳도 3,850m 높이의 대단히 높은 지대이다.         인구 10만 명의 이 도시에도 어김없이 Town 의 중심에는 Spanish 들이 만들어놓은 광장이 있고  대성당이 세워져있다.








광장의 벤취에 한가로이 앉아있는 대단히 친절하고 순박한 잉카의 후예들. 

        



여자들이 항상 둘러메고 다니는 보자기는 용도가 매우 다양하게 쓰인다.       핸드백 대용도 되고, 물건을 넣고 다니기도 하고, 이렇게 아이를 업고 다니는데도 쓰인다.         엄마등에 업혀있는 꼬마가 아주 똘똘해 보인다. 






광장의 바로 옆에는 번화한 거리가 나온다.       관광객이 많이 몰려드는 곳이라 여러 블럭이 비교적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고 기념품가게와 식당, 여행사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Peru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를 것 같은 인상을 받은 것이 잉카 여인들의 두 갈래로 길게 땋아내린 머리와 모자이다.       보면 볼수록 잉카인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관습을 지금껏 자랑스럽게 지키고 있는 것이 보기에 좋기도 하지만 매우 놀랍기도 하다.




Sillustani 무덤으로 가는 길.        오후의 관광 일정이기도 하지만 이번 여행의 마지막 단체여행의 행선지이다.       시내를 벗어나서 이제는 잉카시대 이전의 무덤들이 모여있는 Sillustani Tombs 로 간다.

  





추수가 끝이나서 쌓아놓은 짚단들이 보이기도 하고, 조그마한 마을들이 주위에 자주 보인다.






Sillustani 무덤에 다다르니 양떼와 소떼들이 물이 흘러가는  들판의 주위를 여유롭고 한가하게 노닐고 있다.        그리고 멀리 앉아서 이를 지켜보며 양떼와 소떼들을 돌보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매우 평화스러워 보인다.




보기 힘든 Flamingo 도 함께 거닐고 있다. 




딱 두놈의 Flemingo 가 거닐고 있는데 이 놈들 어디서 왔는지...

 



Sillustani 무덤에 오르는 입구에서 돌무덤이 있는 언덕의 입구까지 이르는 도로의 구간은 새로이 멋있게 잘 단장이 되어있다.






주위의 지역은 흙, 돌 모두가 붉은색 일색이다.








아마도 Peru 에서는 마지막으로 대하는 기념품가게들일 것 같다.       그동안 매일 가는 곳마다 많이 보았지만 재미있고 예쁜 기념품도 많고, 아름다운 색상의 스웨터도 많이 보인다.

 





1 Sole 을 내놓아야 들어가는 유료화장실.           들어갈 때 휴지를 찔끔 찢어서 준다.

       



붉은 진흙의 지대이라 그대로 땅에서 진흙을 파내어서 흙벽돌을 만들어서 집을 짓고 있다.






밑에서 올라가면서 우리의 시선을 끌고있는 우뚝선 돌무덤들.




유적지에 남아있는 잉카시대 이전의 무덤군들이 있는 이곳도  해발 4,000m 로 매우 고지대이다.       페루의 수도 Lima 를 빼고는 어디를 가더라도 백두산 2,740m 보다 훨씬 높은 곳이다.         이 언덕에 있는 60여개의 돌탑무덤군을 Chullpas 라고 한다.         2~4 m 정도로부터 높은 것은 12m 에 달한다.              지금 올려다보이는 저 무덤이 제일 높은 것 중의 하나로 높이가 12m 이다.










아침에는 두통을 호소하며 고산증에 쩔쩔매던 Zenia 가 다행히도 아직까지 건재하다.          그런데 다른 동료여행객은 너무나 어지러운지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겨우 언덕에 오르고 있다.        오늘은 고도가 너무 높으니 여러날을 다녔지만 적응이 또 안되는 것이다.

 



여기의 무덤들은 잉카에 의해서 정복되기 전에 Aymara 족들이 13~14 세기에 만들었던 무덤들이다.        잉카에 의해서 정복되고 또 그 후에는 잉카를 정복한 Spanish 들이 금, 은 등의 부장품을 노리고 Chullpas (무덤) 를 차례로 파괴하였다.        이렇게 파괴된 무덤들이 오랜 세월을 지나며 풍상으로 붕괴의 위기에 처하자 유적의 보존을 위해서 늦게나마 복구에 나서게되어 복구 중인 무덤들이 곳곳에 나무로 받쳐져있다.

 







잉카인들이 Aymara 족을 정복하고 그들이 이곳을 차지한 후에 돌에 새겨넣었던 잉카의 휘장들.






이곳은 Aymara 족들이 무덤에서 동서남북의 4방향으로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제일 높은 12m 높이의 Chullpa.           Aymara 상류층 엘리트들만이 안장되었던 무덤들이다.

    







돌무덤은 동쪽 아래에 문을 내고 있는데 안으로 기어들어가서 시신을 묻고 나와서 닫도록 되어있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하늘의 세상으로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배려로 시신을 쪼그려앉은 자세로 만들어서 동쪽을 향해서 안치했다.

  

     


무덤들이 있는 유적지의 정상 바로 옆에는 아름다운 호수가 자리잡고 있다.         강의 우두머리라는 뜻을 가진 Lake Umayo.




무덤들이 있던 지역이라 걷고 있는 중에도 이렇게 지면 위로 시신들의 뼈들이 노출되어 있기도 한다.        오른쪽 위에는 둥그렇게 일부가 들어난 둥근 모양의 머리부분의 뼈도 보인다.








사람들이 서있는 왼쪽 위로 사자의 얼굴을 하고 있는 돌조각들.

 





관광을 마치고 버스가 대기중인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동네의 젊은이들이 배구를 즐기고 있다.        가게를 지키다가 이제는 하루의 해가 넘어가는 중이니 모두들 나와서 즐겁게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Puno 로 돌아오는 중에 잠시 들려서 현지인의 집구경을 한다. 




몇채의 집들이 모여사는 아주 작은 마을에는 여러마리의 라마들이 묶여서 길가에서 놀고있다.           멀리서 보면 귀엽고 순하게 생겼는데....       태어나서 한번도 Shower 를 한 적이 없으니 털이 더덕더덕 엉겨붙어 있고 냄새가 심하다.          순하고 귀엽게 생긴 이 놈들이 무슨 잘못인가.....       힘든 환경에 태어나서 이 놈들도 힘들게 살고 있는 것이다.

 



부엌의 조리대에 늘어놓은 여러 종류의 감자와 Quinoa 등의 곡식들.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던 방.           엄마가 울음소리에 뛰어들어가고 아기의 울음도 그쳤다.




아궁이가 보이고 옆에는 감자들이 놓여있는 부엌의 조리대이다.          너무나도 간단한 부엌에 다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왼쪽 옆에는 쫍쌀의 종류인 건강 곡식으로 이름난 Quinoa 가 자라고 있다.




오늘 우리를 안내하고 있는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 중이다.






아기의 울음에 엄마는 방에 들어갔고 뒤따르던 아들녀석은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문 밖에서 가이드와 장난 중이다.         문 밖의 벽에는 4 종류의 말린 것들이 걸려있는데 비상시에 사용하는 약초라고 한다.        이 집의 구급비상용 약품인 셈이다.




방마다, 지붕마다, 그리고 Arch 위에도 모두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을 올려놓았는데 꼭 2마리가 함께 있어야 한다. 

  







뒷마당의 구석에 예쁘게 만들어놓은 Guinea Pig 우리.

   



들판에서 그냥 돌아다니는 갈색만 있는 줄 알았더니 여기에는 아주 귀엽고 예쁘게 생긴 갈색과 검은색에 흰무늬가 섞인 놈들이 놀고있다.        특별한 날에는 특식으로 이 놈들을 구어서 식탁에 올려놓는다는데.....  아이구 불쌍하구나.

   



6월10일.         여행 10일째 날이다.          그제 저녁에 Puno 에서 이틀째를 보내고 어제 아침에 비행기로 Lima 에 도착했다.        어제는 호텔에서 오랫만에 푹 쉬었다.        그 동안 고지대만을 계속 돌아다니다가 Lima 로 돌아오니 어지러움증은 깨끗이 사라졌다.          오늘은 천천히 Lima 의 해변을 돌아본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호텔에서 짐을 찾아서 공항으로 가서 자정이 되어서 Miami 로 떠나는 비행기에 오른다.         다음날 아침에는 Toronto 행 비행기로 집으로 돌아간다.




Lima 는 Smog 가 매우 심하고, 관광객의 안전이 불안하고, 항상 교통이 엉망으로 엉켜있는 도시이다.          그런데 관광객들이 주로 머무르는 Miraflores 지역은 공기도 훨씬 깨끗하고, 치안도 상대적으로 좋고, 주위의 환경이 다른 지역과는 매우 다른 곳이다.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인 해변가에 이르니 정말로 Peru 에서는 제일 좋은 지역이라고 할 만하게 잘 꾸며져있다.           극히 제한된 일부지역이기는 하지만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다.








Smog 에 겹쳐서 안개까지 드리우니 해변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긴 해변이 늘어져있는데 지금 있는 Miraflores 지역만 제대로 정리되어 있단다.




해안가 공원에서 준비 중인 곧 다가올 독립기념일 축하행사에 출연할 Clown 들.






Miraflores 지역의 부자 사립학교 꼬마들이 선생님 인솔로 공원에 나왔다.         멋있는 복장에...   페루의 지방에서 보던 분위기와 많이 다르다. 


  


페루는 전국토의 13%가 사막이고, 27%가 고산지대, 60%가 아마존 밀림지역이다.       3천만 인구의 1/3 이 수도인 Lima 에 몰려있다.




대통령 2차결선투표 기사로 도배되어 있는 신문과 잡지로 가득한 신문판매대.           일간지, 주간지가 모두 섞여있는데 신문의 종류가 대단히 많은가 보다.




Lima 에서 제일 잘 정돈되고 깨끗한 지역인 Miraflores.          외부인들이 그나마 낮에는 약간은 마음을 놓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이다.




2016년 6월10일 자정이 되어오는 시간이다.         Miami 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에 앉아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16Km 밖에 되지 않는 거리인데 거의 1시간20분 정도가 걸려서 도착한 것 같다.           길이 막히면 옆골목으로 들어가고 거기도 꽉꽉 막혀있고.....      사고가 나서 길이 막히는 것이 아니라 도로사정이 매우 열악해서 매일 똑같은 사정이란다.          퇴근시간이기도 해서 더욱 심하다고 하는데 밤 10시가 되어야 Rush Hour 의 교통체증이 겨우 풀리게된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이제는 페루의 여행을 끝내는 날이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왔던 Machu Picchu 의 경이로움을 드디어 가슴 속에 깊이 담고서 이제는 떠나는 날이다.



여행 8일째 날이다.       여행을 끝내고 카나다로 돌아가려면 아직도 3일이나 더 지나야 하지만 오늘이 예정된 관광으로는 마지막 날이다.            내일 비행기로 Lima 로 돌아가서는 떠나는 날까지 자유시간이다.        창문으로 내다본 날씨가 아주 좋다.         관광을 마치는 마지막까지 청명한 날의 연속이다.




호텔의 뒷마당에 접해있는 호수물 가까이에 가서 보니 갈대들이 무성히 자라고있다.        이렇게 잘 자라는 갈대를 엮어서 만든  떠다니는 인공섬을 구경하러 가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Zenia 가 두통을 호소한다.          나보다도 이제까지 더 고산지대에 잘 적응을 해왔는데 갑자기 도저히 움직이기가 힘들 것 같으니 오늘 관광을 못할 것 같단다.           마추피추 다음으로 기대를 하고 왔던 Titicaca 호수를 보러가는 마지막 관광을 하는 날에 고산증이 나타나다니....      하기야 지금 있는 Puno 지역이 대단히 고도가 높은 곳이다.         3,800m 가 넘는 지역이다.        백두산의 정상보다도 1,100m 나 더 높은 곳이니 다들 어지러움을 더 느끼는 것이 정상이기는 하다.


 


이렇게 청명하고 화창한 아침에 걱정거리가 생겼는가 싶었는데 곧 해결이 되었다.         Zenia 가 겨우 일어나더니 아침을 먹고나서 몸상태를 더 보고 왠만하면 관광을 계속하겠다는 좋은 소식이다.

 



호텔의 뒷마당에서 호수가로 접근을 해서 갈대잎이 깔린 바닥을 걸으면 스폰지 위를 걷는듯이 푹신하게 느껴진다. 




호텔의 뒷마당에서 손님들에게 재롱을 부리는 Alpaca.         태어나서 한번도 Shower 를 한 적이 없는지 꾀죄죄한 모습이다.        제대로 깨끗하게 치장을 했으면 더 예쁠터인데.....      하기야 누가 너희들 Shower 를 시켜주겠는가.       마침 비라도 쏟아지면 너희들은 헛간으로 들어가서 비를 피할 것이고.

 



뒷마당 곳곳에 돌아다니는 Geunia Pig.         다람쥐나 쥐처럼 생겼지만 더 통통하고 덩치도 조금 더 크다.          저렇게 예쁜 놈을 기르다가 특별한 날에는 구워서 특식으로 즐긴다.        잉카사람들에게 특별한 음식인 Cuy 이다.  




우리 구룹이 타고갈 배가 호텔의 뒷마당 선착장에 왔다.      도저히 오늘의 관광을 못할 것 같다던 Zenia 가 아침식사 후에 어느 정도 원기를 회복해서 씩씩하게 배에 오르고 있다.








호수 주변에 넓게 널려있는 갈대밭.         이 갈대로 떠있는 섬을 만든다.




Titicaca 호수는 해발 3,812m 에 위치하여 사람이 살고 있는 호수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원에 위치한 호수이다.       면적이 8,300Km2 로 남미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제주도 면적의 4배 반.        호수의 길이가 165km, 폭이 60km 로 매우 큰 호수이다.        Bolivia 와 호수를 공유하며 국경을 이루고 있다. 

 



배가 천천히 달려서 30분 정도가 지나자 우리의 목적지 Uros 섬에 다다랐다.         그 속력으로 6시간을 더 가면 Bolivia 의 땅을 밟게된다.




손을 흔들어서 환영하는 아주머니.




물 위에 떠있는 인공섬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현재 Uros 섬에는 약 380가구의 1천8백 명 정도의 주민들이 살고있다.




Uros 섬은 갈대로 만든 인공섬으로 Titicaca 호수 위에 40여개의 섬으로 되어있다.      잉카의 부족간의 싸움에서 패한 Uros 부족이 갈 곳이 없어지자 이곳 호수로 와서 물 위에 터전을 마련한 것이다.          갈대의 뿌리 부분을 잘라서 물 위에 띄우고 그 위에 갈대를 덮어서 만들어놓은 떠있는 인공섬이다.

   





예전에는 먹고 살기에 바쁘고 힘들었던 섬들이 이제는 완전히 관광지로 변하여서 그들의 삶에 크나큰 보탬이 되고 있다.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40여개의 섬들 중에서 각 구룹의 배들에게 지정된 섬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간단하게 섬을 어떻게 만드는가, 생할방식은 어떤가, 설명을 듣는다.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원색으로 치장한 여인네들이 나서서 관광객을 맞이한다.

    





어떻게 갈대를 사용해서 인공섬을 만드는가 설명을 한다.         갈대줄기를 교차하고 그 위에 다시 갈대를 덮어서 섬을 만들고, 물에 적셔지는 밑부분의 갈대는 썩어가기 때문에 우기에는 1주일에 한번 건기에는 한달에 한번씩 새 갈대를 위에 새로 덮어줘야 한다.         여기도 여성상위 시대인지 여자들이 모두 나서서 일을 처리한다.        남정네들은 심부름이나 하면서 뒤에서 서성이고 있을 뿐이다. 

 



갈대로 인공섬도 만들고 집도 만들고....     모든 생활이 갈대로부터 이루어진다.         이곳에서 자라는 '또도라' 라는 갈대는 초록색으로 잎이 없이 줄기가 6m 까지 크게 성장하는 갈대이다.         갈대를 베어서 건조시키면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섬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만들어놓은 모형이다.       갈대뿌리를 다발로 묶어서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갈대를 지그재그로 일정기간 마다 새로 깔아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m 정도의 깊이로 쌓아올린 갈대가 물에 떠있는 섬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앞마당 앞에 있는 작은섬을 끌어당겨서 가깝게 놓았다가 멀리 떨어뜨려 놓았다가 이리저리 움직여서 편리하게 사용한다.




모든 것이 전부 갈대로 만들어졌는데 딱 하나 다른 것이 보인다.         태양열을 이용하는 Solar 전기판이 서있다.        20여년 전 일본계의 후지모리 대통령시대에 Uros 의 섬마다 설치해주어서 지금도 이곳 주민들에게는 인기가 대단하다.         정권의 말년에 여러가지 의혹으로 일본으로 도주했다가 지금은 Peru 의 감옥에서 30년 징역형을 치루고 있다.           Fujimori 집안은 아직도 Peru 에서는 인기가 좋다.       그의 딸 Aiko 도 대통령후보로 나서서 상위 2후보가 겨루는 2차결선투표까지 갔다.      우리가 마추피추에 오르던 이틀 전 일요일에 선거를 했는데 지금도 결과는 모른단다.        우리가 페루를 떠나는 날, 선거가 끝나고 닷새 후에야 결과가 나왔다.     Uros 섬의 주민들이 열렬히 지원하던 Aiko Fujimori 가 결선투표에서 패배하였다.




섬의 바닥, 집, 등등 보이는 것이 모두 노란색의 갈대잎이다.        Uros 의 섬들은 섬마다 겨우 몇가구가 사는 정도이다.        어느 섬에는 겨우 남매의 2가구가 사는 집만이 있기도 하다.        우리가 방문한 이 섬에는 5가구가 산다.        엄마는 관광객 맞이하랴 바쁘고 아기가 혼자서 아장아장 돌아다닌다.




설명이 끝나자 집집이 데리고 다니면서 구경을 시켜준다.       방에는 어린아이가 곤히 잠들어있다.         약간은 더운듯한 날인데 바람도 없는 방안에 아기를 꽁꽁 싸매어 놓았다.        Peru 사람들에게는 추운겨울이다.

   



여기가 부억이다.        아궁이 하나가 덜렁있고 항아리 몇개가 매달려있다.




갈대 위를 걸으면 꼭 두꺼운 스폰지 위를 걷는 기분이다.      발을 디딜적마다 바닥이 움직인다. 

  







이제는 이들이 갈대로 엮어서 만든 배를 타고 섬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저기 보이는 저 배는 남정네들이 노를 젓고 가는데....

 



아 ~~   그런데 갈대로 멋있고 크게 만든 2층 배에 20여명이나 타고 있는데 우리가 탄 배는 노를 젓는 사공일을 여자 둘이서 하고있다.        남자들은 다 어디에 갔는지.....






San Diego 에서 온 거의 프로급의 사진사 Gary 도 아름다운 경치를 사진에 담아내느라 매우 바쁘다.






너도 나도 모두들 노를 저어보느라고 야단들이다.       나도 잉카 아줌마와 함께 노를 잡아보기는 했는데 이거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잉카의 아줌마들이 억세게 힘이 좋은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두들 체격이 우람하다.        허리도 남자들 보다 훨씬 크다.         날씬한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물 위에 떠있는 섬이라서 바람이 매우 심하게 부는 날에는 바람에 밀려서 섬이 이동을 하는데 바람이 그치면 제자리로 끌어서 옮겨놓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Down Town (?) 이라고 불리는 약간 큰 섬에 도착했다.         Cafeteria 가 있다고 간판이 보인다. 

   



아주 조그만 식당 건물이 하나 있고 옆에 있는 좁은 화단에는 꽃도 몇송이 피어있다.         여기에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그대로 들여다보이는 부엌이 매우 깨끗하다.         가스불을 이용하는가 보다.

 









이제는 다시 우리가 타고 왔던 유람선에 올라서 호텔의 선착장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호텔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Puno 의 시내로 가서 시내구경을 하고, 잉카이전 시대의 무덤들을 보러간다. 








아 ~   이제는 오후의 관광을 마지막으로 중요한 일정이 마무리 되는 날이다.       유람선의 윗층에 있던 Ken, Gary 모두들 손을 번쩍들고 사진을 남긴다.        힘들었지만 재미있고 멋있는 Peru 의 여러 곳을 다니며 무사히 일정을 마치게 된 것이다.        투어를 마치지 못하고 먼저 돌아가야 했던 부부가 있었다.     Lima 를 떠나서 Cusco 에 도착하면서부터 고산증에 시달리다가 다음날에는 구급차로 응급실로 실려갔다.        몇시간의 응급처치를 받고 여행 중에 사용할 산소통을 옆에 차고 왔는데도 다음날 다시 또 병원에 실려갔다.         첫날의 몇시간 병원행의 요금이 무려 미화 2,700불 이었다.          완전히 미국 기준으로 혹독하게 받아내는 것이다.        이들 부부는 외국여행 건강보험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여행 7일째.          Titicaca 호수를 가기 위해서 하루종일 남쪽으로 계속 달린다.         오늘의 종착지는 호수와 가까이 있는 Puno 이다.      그 중간에 들린 마을이 Raqchi 마을이다.         잉카의 유적지도 있고 그리고 우리가 여행하고 있는 Gate1 여행사에서 후원하는 현지의 학교가 있는 곳이다.         여행사에서는 미리 현지의 아동들에게 후원할 학용품을 지참해주면 고맙겠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학교에 도착하니 교실은 모두 비어있다.         오늘이 마침 마을의 50주년기념행사가 있는 날이다.      지금 파란색의 교복을 입고 있는 유치원생들도 그 행사의 일원으로 참가 대기 중이다.




비어있는 교실이지만 유치원실 그리고 몇개의 교실도 구경을 시켜준다.           모두들 비행기로 멀리서 힘들게 날아온 여행이다.       그러나 현지의 학교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으니 가능하면 학용품을 준비하여주면 좋겠다는 여행사의 의견에 모두들 무거운 학용품들을 마다 않고 가지고 왔다.       우리도 사가지고온 Crayon 2박스와 연필 2통을 내놓았다. 




미국의 Gate1 여행사 (Non-Profit 여행사) 에서 후원하는 학교이다.        Gate1 Foundation.   Making a Difference.




학교의 정문이 아주 아담하다.          그런데 지금 이 아이는 부모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았는지 엉~엉~ 울면서 엄마의 손에 끌려서 학교를 나가고 있다.        기념식이 열리는 마을회관이 있는 곳으로 가는가 보다.

 







와 ~     마을회관 앞에는 지금 온 마을사람들이 남녀 모두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행사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젊은이 늙은이 남녀노소 모두들 뙤약볕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마을회관 바로 옆에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Raqchi 마을의 유적지 Wiracocha Temple 이 바로 붙어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서 뒤로 바라본 마을회관의 옆모습.

     

 




Cusco 에서 남쪽으로 110Km 떨어진 이곳에 Spanish 들에 의해서 파괴 되기 전까지는 잉카제국에서 제일 높고 큰 지붕을 자랑하던 15세기에 세워졌던 신전이었다.        302 Ft (92m)  X 84 Ft (25m) 의 거대한 넓이에 2층 건물 8개가 있던 유적지이다.         다 파괴되어서 지금은 벽돌로 된 중앙의 벽만이 남아있다.

     



중앙 벽의 제일 높은 곳은 높이가 18~20m 이다.


 


멀리에는 농토들이 보이는데 젊은부부가 한가하게 앉아서 지금 쉬고 있는 중이다.






파괴된 건물의 서쪽 마당에는 우물처럼 둥그런 2개의 Bath Tub 이 있다.        그리고 그 뒤로는 농사터가 보이는데 이곳은 예전에는 신전의 마당이었다.         신전의 건물에 자리가 차서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건물 밖에서 예식을 보던 곳이었다.         2개의 둥그런 Bath Tub 은 종교의식을 치르던 Tub 이다. 

      



그 옛날 600년 전에 만들어놓은 Bath Tub 이 지금도 완벽하고 훌륭하게 보인다.        잉카인들의 석재기술이 놀라울 뿐이다.






Peru 의 여러곳에서 보았던 Quena 가 여기에도 있다.          나무 Flute 라 일컷는 Quena 피리를 만드는 나무로 유명하다.






마을로 다시 돌아오니 아직도 모두들 기다리고 있다.          언제나 행사가 시작되려는지......        자유시간이 30분 정도 있으니 그 안에 행사가 시작되면 좋겠는데....      오른쪽의 아가씨는 나중에 보니 행사의 맨 앞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장작불에 닭고기를 얹져서 익히고 있다.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주는 것인지 아니면 돈을 받고 장사를 하는 것인지....       사람들이 별로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틀림없이 장사꾼인 것 같아 보인다.




기다리고 기다리는 무료한 시간...     이 산골의 마을에서도 남정네들은 전화기를 들여다보고 킥킥거린다.       우리가 도착하기 전부터 저렇게 기다리고 있었다.       오랫동안 우리가 Temple 구경을 하고 나왔는데도 지금도 무한정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본부석이 만들어지고 곧 행사가 시작되었다.           아 ~  그러고 보니 Raqchi 마을이 탄생한 50주년행사이다.






우리가 들렸던 그 학교의 유치원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제일 먼저 입장을 하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VIP 석에 앉아있는 마을의 연장자들과 유지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나와 사진을 함께 찍었던 아가씨는 국기게양식에 쓰일 국기를 들고 맨 앞줄에 서있다.




온 동네의 남녀노소가 전부 도열해서 입장을 한다.








확성기에서 국가가 울려퍼진다.        그리고 국기게양을 하도록 최고령의 연장자를 부축해서 모시고 나온다.






다른 어느 나라 어느 마을에서 이렇게 순박하고 말 잘듣는 순수한 사람들이 또 있을까 싶다.       아낙네들도 모두 모자를 벗고 가슴에 손을 얹고....    행사의 시작을 보기는 했는데 이제는 떠나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동료여행객들 모두들 아쉽지만 일어서기 시작한다.






마을 밖에서는 할아버지 한 분이 엄청 많은 양떼들을 돌보고 있다.        들어갈 때에도 혼자서 계셨는데 지금도 혼자서 돌보고 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마을의 양떼들을 도맡아 돌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뒤늦게 행사장으로 가는 할머니.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며칠간은 중형버스로 다니다가 오늘 아침부터 대형버스로 바뀌었다.        장거리 여행에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   확실하게 편안하다.




Puno 로 이동하는 중간에는 마땅한 식당이 없는지 아니면 시간을 절약하려는 것인지 모르지만 오늘의 점심은 이동 중에 버스 안에서 도시락으로 한다.        닭고기 샌드위치에 오랜지, 사과, 초코렛, 물, 주스 등등으로 가득 들어있기는 한데 닭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이다.         버스 속에서 흔들리면서....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   최악의 식사였다.




Cusco Region 이 끝나고 Puno Region 이 시작하는 지점에 기념품 좌판대가 펼쳐져있다.        잠시 쉬어가려고 내린 이곳이 지난 며칠간 다녔던 곳보다 더욱 높은 고지대이다.         그동안 어느 정도는 적응이 되었나 싶었던 고소증이 다시 나타난다.          Puno 지역이 보통 4,000m 정도로 제일 높은 지대라고 했는데 앞으로 2~3일간 어쩌면 약간은 고생할지도 모르겠다.

 









Raqchi 를 떠나서 이번 여행 중에 제일 높은 곳으로 여겨지는 4,600m 고도상에 있는 기념품 좌판대에서 마주 보이는 산악지대.         Puno 까지 이렇게 척박한 산악지대를 하루종일 달린다.




Lama 새끼가 어미를 졸졸 따라다닌다.          어미는 묶여있는데 새끼는 풀려있어도 어미 근처에만 있으니 묶어놓을 이유가 없다.         언제 태어났는지 아주 귀엽게 생겼다.








3 Sol 의 모델료를 내고 갈색의 Alpaca 와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여기는 고도가 4,600m 정도로 너무 높아서 조금 빨리 움직이면 어질어질하다.         며칠 지나면 고산증에 어느 정도는 적응이 되는데 이곳은 다른 지역보다 1,000m 나 더 높으니 또 새로운 적응이 필요한가 보다.






버스 속에서 하루종일 달리는 동안 나무 한그루 보이지 않는 산들을 계속 지나가고 가끔은 아주 조그마한 몇집 정도가 모여있는 동네도 지난다.




극히 드물게 몇곳은 이렇게 가축들이 누런 들판에 나와있는데 여름에는 이곳이 푸른 들판이었을 것이다.




가을추수를 마치고 들판에 묶여져 세워놓은 짚단이 보인다.         나무 한그루 없는 산들을 보니 비옥한 땅이 아닌 것이 분명한데 무슨 작물을 추수를 했는지 궁금하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재미있게 장식된 동네집들.

 







또 잠시 쉬려고 들어온 기념품가게에서 잉카인들의 모자를 써본다.          머리를 길게 땋아내리면 영락없는 잉카의 여인이 되겠는데....

   



잉카의 정교한 석재기술자가 다시 나타났다 !!!!!.

 





Puno 에 거의 도착하게 되면 먼저 나타나는 Juliaca 시를 지나게 된다.




이 도시는 정말로 엉망진창이라는 말이 적합한 곳이다.       도무지 온 사방이 뒤엉켜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분간하기 어렵다.          차도, 인도의 구분도 없지만 어느 방향으로 차들이 다니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뒤죽박죽이다.         우리 가이드 Washington 이 계속 설명을 이어간다.        Juliaca 는 본래는 모직물과 양모 거래의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공산품을 많이 만들어내는 공업도시이다.         주로 조악한 모조품을 싼값에 만들어내는 것으로 좋지 못한 명성을 지닌 곳이라 한다.  






동남아의 툭툭이처럼 생긴 이 Taxi 들의 기본요금은 놀랍게도 겨우 1 Sol (33 Cent) 이다. 

   



길거리의 여러 곳에서는 노란 플라스틱통에 불법제조된 불량품 Gasoline 을 쌓아놓고 팔고 있다.          가솔린에 무엇을 어떻게 더 첨가하여 불리고 불려서 싸구려 기름으로 만들어서 파는 Gasoline 이다.






건물을 완공하면 세금을 더 내야하니까 거의 모든 건물들은 철근이 삐죽삐죽 나온대로 적당한 선에서 더 이상 마무리를 하지 않았다.       전 시내의 모든 건물들이 엉성하고 흉악하게 방치되었고 길거리는 엉망이고.....        Peru 에서는 수도인 Lima 만 조금은 예외이고 대부분의 도시가 그러했지만 이토록 아수라장은 아니었다.         Juliaca 시내는 정말로 엉망진창이다.








정신을 쏙 빼내어가는 Juliaca  시내를 빠져나오면 곧 언덕 위에 Puno 가 나타나고 언덕 아래는 Titicaca 호수와 접해있다. 






호텔의 뒷마당이 바로 호수가에 붙어있고, 배를 타고 내리는 선착장이 함께있는 이곳에서 이틀을 지내게된다. 

     



창 밖으로 보이는 Titicaca 호수 건너편의 민둥산에 저녁노을이 벌겋게 깃들고 있다.           버스에 시달리며 하루종일 달려와서 매우 피곤하기도 하지만 더욱 고도가 높아진 곳이라 꼼짝달싹 움직이기 싫다.          저녁도 밖으로 나가기 싫어서 호텔의 식당으로 직행한다. 




문어, 새우, Scallop 으로 만들어진 Seafood Dish 도 맛이 좋았는데...




Salmon 과 함께 나온 채소는 볶아서 당면 위에 얹어져서 나왔다.         정확히 한국의 잡채의 맛이 그대로  난다.          Peru 에서도 당면이 있다니 놀랍고 반가운 일이다.          앨러지로 닭고기를 못먹으니 점심도시락은 나에게는 정말로 앙꼬빠진 찐빵이었다.           Peru 의 Titicaca 호수에서 이토록 맛있는 잡채로 허기진 배를 채울 줄이야.....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면 꼬마들 다섯에게 나누어주려고 어제 Cusco 의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T-Shirt 와 기념품들을 정리하느라 펼쳐보았다.          Alpaca 3개, 잉카인형 5, 볼펜 10.         살 때는 이것저것 많이 구입한 것 같았는데 펼쳐놓고 보니 얼마 되지않는다.         내일은 오전에는 Titicaca 호수에 떠다니는 인공섬으로 알려진 Uros 섬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Sillustani 무덤지역을 관광한다.

 


호텔의 건너편에 Baby Alpaca 로 만들어진 매우 고액의 여자옷가게 앞에서 아낙네들이 모델인 Lama 를 세워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시내 한복판에서도 이렇게 장사를 한다.       Cusco 에서는 Lama 나 예쁜 Alpaca 하나쯤 데리고 있으면 밥벌이는 하는가 보다.




오후의 첫 일정으로 Coricancha 신전에 왔다.          옛 신전을 부수고 신전의 기초를 그냥 사용해서 그 위에 Iglesia De Santo Domingo 란 성당이 세워져있다.




화려한 복장으로 치장을 하고 Baby Alpaca 를 데리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여인네들이 2~3 Sol 을 벌고자 관광객들을 청하고 있다.

 





옛 Inca 건물의 기초 위에다가 건물을 허물어서 나온 돌로 Spanish 건물을 지어놓은 예이다.

 

      












옛날 이 신전의 이름이었던 Coricancha 라는 것은 Golden Courtyard (금의 마당) 이라는 뜻이다.          Inca 시대에는 이 신전 건물의 안벽이 700개의 금판으로 덮였었는데 Inca 제국을 정복한 Spanish 군대의 수장 Pizzaro 가 모조리 뜯어내서 몽땅 가져가버렸다.        무지막지한 Pizzaro 는 Inca 제국의 각지에서 거둬들인 금과 은을 스페인으로 수송하기 쉽고 또 자기네들이 분배하는데 좋도록 전부 녹여서 덩어리로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Inca 제국의 금과 은으로 제작된 예술품들은 전부 사라져버렸다.








Santo Domingo 성당을 떠나서 Cusco 의 북쪽 산으로 왔다.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되어있는 Cusco 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관광객이 모이는 곳에는 어디든지 늘어서있는 좌판대.        그리고 손을 벌리고 서있는 브라질 리오의 예수상을 그대로 본떠서 세워놓은 예수상도 있다.




Cusco 는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들이 비탈진 산중턱까지 올라가 있다.




여기도 예외없이 Alpaca 를 모델로 장사를 하고 있는 아줌마가 있다.       그런데 어찌나 색색의 치장을 해놓았는지 어미, Baby Alpaca 모두가 처음에는 장난감으로 보였다.


 




바로 근처에 있는 유적지 Saqsaywaman.

                          



Cusco 시내에서 북쪽으로 2Km 에 있는 거대한 유적지이다.        한 때는 이곳이 요새였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신전이었다는 설이 더 유력하단다.






침략자 Spanish 들이 여기에 있던 건물을 부셔서 나오는 돌로 Cusco 에 성당, 정부건물, 저택을 짓는데 사용했다.         그러나 이곳의 밑부분의 돌들은 무게가 300톤 이상으로 너무나 크고 무거워서 그냥 두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아있게 되었다.         Cusco 시내에서 볼 수 있는 석벽과 동일한 기술을 사용했지만 돌 하나하나의 규모가  비교도 안 될만큼 크다.        최고로 큰 것은 높이가 9m 이고, 무게는 350톤 (35만Kg) 에 이른다.          수백년 동안에 일어났던 크나큰 지진에도 전혀 흔들림없이 유지되었다.






Saqsaywaman 신전의 밑부분.        윗부분은 Spanish 들이 허물어서 그들의 건물을 짓는데 사용해버렸다.          이 큰 돌을 어떻게 운반하였을까, 어떻게 다듬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제자리에 맞추어놓았을까 등 여러가지의 궁금증을 느끼게하는 곳이다.








3층으로 된 지그재그 형으로 만들어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건축물이었다 한다.          이곳을 요새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Inca 제국이 정복된 직후에 반란을 일으켜 이곳에서 Spain 군대와 마지막 혈전을 치렀던 곳이기 때문이다. 








위로 올라와보니 Cusco 가 전부 내려다보인다.         이곳이 Cusco 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라는 이야기, 중요한 신전이라는 설 그리고 저수지가 있었던 Cusco 시의 관개시설이 있었다는 여러 추측들이 있지만 이 모든 역할을 모두 담당했다고 해도 믿을만한 뚜렷한 존재감이 있는 곳이다.


     








Cusco 시내의 아르마스 광장도 망원렌즈에 잡히고.


 


우리가 머물고 있는 길고도 긴 이름의 호텔, Placio Del Inka A Luxury Collection Hotel, 사각형 모양의 호텔도 망원렌즈에 들어온다.




유적지의 윗 부분은 모조리 헐려져서 터전만 남아있구나.








위에서 내려다본 Saqsaywaman 유적지는 거대하다.            멀리에는 Lama 와 Alpaca 가 노닐고 있고 지금도 관광객들은 밀려 들어오고 있다.




Puma 를 숭상했던 잉카인들이 Cusco 시를 Puma 의 모양으로 만들고 그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에 이 유적을 신전으로 만들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단다.        또 이 유적지에서부터 Cusco 시내까지 미로를 방불케하는 지하도가 있는데 그 용도가 무엇이었는지에 관한 대답은 지금도 아무도 모른다.


 






Saqsaywaman 유적지.        여기도 고도 11,500 Feet (3,450m) 의 고지대이다.






예쁜 Alpaca 를 모델로 데리고 관광객을 기다리는 아줌마.         돈벌이가 힘들어 보이지만 농사보다 훨씬 쉽고 더 이득이 된단다.




Quena 나무.        나무껍질이 쉽게 벗겨지는 빨간색 줄기의 나무.          Peru 의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이다.






Cusco 시내의 골목길.






싱글벙글 웃으며......    무엇이 그렇게도 좋은지.         천성이 친절하고 유순한 사람들이다.






아르마스광장이다.       Inca 제국의 성스러운 옛 수도이자 태양신을 숭배했던 Cusco 의 중심광장이다.        몇 안되는 Spain 군대에게 수도를 빼앗껴서 파괴된 잉카의 신전의 터에는 Spanish 식민시대의 건축물들이 화려하게 올려졌다.         그것이 지금 이곳 아르마스 광장의 모습이다.         광장에는 지금 사진에 보이는 Lacombania Hesus 성당과 광장의 왼쪽에 있는 대성당이 있다.        Inca 의 11대 왕이었던 우아이나 까박의 궁전이었던 곳에 세워진 성당이다.








북동쪽 계단 위에 우뚝 서있는 대성당.        이 광장은 스페인의 침략 이전에도 통치의 중심지였다.          현재의 광장은 잉카의 신전을 모두 파괴하고 피로 물든 페허 위에 새로이 세운 것이다.           잉카의 Viraccocha 신전 위에 지은 대성당이다.         남미에서는 손꼽히는 Spanish 식민시대의 건축물로 1550년에 짓기 시작해서 완공까지 100년이 걸렸다.         성당의 지붕에는 1659년에 설치된 남미에서는 가장 큰 종이 있다.


 


대성당의 좌우에는 2개의 교회가 있다.         왼편의 교회 Jesus Maria 는 1733년에 지어졌고, 오른쪽의 교회 De El Triunfo 는 1536년에 지어진 Cusco 에서는 최초의 교회이다.




대성당에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열심히 구경은 했는데 내부에서는 촬영금지라 사진이 하나도 없다.        무엇을 어떻게 보고 다녔는지 기억이 희미하다.          오직 하나 지금도 뚜렷이 기억할 수 있는 것이 하나있다.         성당 안에는 섬세하게 은으로 세공하여진 제단이 있고 유럽의 화풍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 에스띠소 화가들의 그림이 360여개나 전시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마르꼬스가 그린 최후의 만찬이 유명하다.       만찬 음식으로 Cusco 의 대표음식인 쿠이  (Cuy, Roasted Guinea Pig) 가 그려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만찬 그림에는 예수 그리스도도 원주민의 피부 색갈로 그려졌는데 이곳 사람들에게는 지진의 신이라 불린다.




하루종일 Cusco 를 헤집고 돌아다니다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저녁을 먹으러 모두들 다시 광장으로 나왔다.           오늘 저녁은 이곳의 식당에서 모두 함께 하는 것으로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         은은한 조명이 반사되는 밤이 되어서 아주 근사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멋진 회랑과 테라스가 길게 이어진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데 대부분 Café, Restaurant, 기념품가게, 여행사들이다.         지금 이곳 광장에서는 젊은이들이 신나게 음악에 맞추어서 Dancing 을 즐기고 있다           낮에도 춤을 추는 것을 보았는데 지금은 음악도 더 경쾌롭고 더 신나게 추고 있다.         Peru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Dancing Competition 을 위해서 맹렬히 준비 중인 젊은이들의 춤판이 벌어진 것이다.  

 

 


광장의 한쪽에 위치한 우리가 향하고 있는 식당에 가는 중에 갑자기 가이드 Washington 의 제의로 우리팀 모두들 팔짱을 끼고 젊은이들보다도 더 신나게 춤을 추며 나아간다.          쿵작~ 쿵작~       신나고 즐거운 Cusco 의 밤이다.          멋있는 곳에서 맛있는 음식이 기다리고 있는데다가 오늘은 동료여행객 2남매의 같은 생일날이라 생일 케이크에 Wine, Beer 등 주류까지 특별대접을 받는 날이다.          고도 3,400m 의 Cusco 에서 신나고 떠들썩한 잉카의 밤이다.  




음악이 잠시 멈추자 한숨을 돌리는 젊은이들.






정면으로 우리가 저녁을 하러가고 있는 건물이 보인다.        2층에 위치한 Braza Braza.


 




식당의 2층에서 내려다보니 다시 신나는 춤판이 이어지고 있다.       쿵짝...쿵짝...




두 동료여행객의 생일을 축하하며, 위하여 ~~~




Atlanta 에서 온 Bharati 와 그의 누나가 함께 생일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누나가 태어나고 몇년 후에 같은날 남동생이 태어났다.          Cake 를 들고 있는 가이드 Washington 군.        오늘 저녁의 Wine 과 Drink 는 남매가 동료여행객들에게 한잔씩 돌렸다.


 


우리들은 Happy Birthday 노래로 화답을 보내고.








호텔로 돌아가는 지금은 시간이 거의 11시가 되어오는데 젊은이들의 춤은 열기를 더해 간다.      내일은 Titicaca 호수로 이동을 하는 날이다.        그 지역으로 가는 도로는 넓고 도로사정이 좋아서 다시 대형버스로 이동을 하게 된다.



어제밤에 도착해서 매우 인상적이었던 호텔의 로비가 아침에 다시 보아도 대단하다는 느낌이다.




문 밖에는 바로 옛 잉카의 건축물을 성당으로 개조해 놓은것도 보인다.

  



옛 잉카의 골목길.     가운데에는 지금도 그 때에 만들어놓은 수로가 지나간다.      수백 년도 더 넘는 옛날에 정교하게 쌓아놓은 돌담이 지금도 훌륭하다.      오른쪽의 담이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의 외벽이다. 

 



호텔의 문 밖은 지금 매우 바쁜곳이다.        저쪽 골목 안으로 유명한 사립학교가 있다는데 잉카의 망토로 잘 차려입은 꼬마가 등교 중이다.        학교가 가까이에 있어서 꼬마들이 아침부터 먹을 것을 사들고 가는 것을 많이본다.




우리의 첫번째 일정인 잉카의 종교체험.        의식을 주관하는 모셔온 사제가 열심히 주문을 외우며 여러가지 곡식과 꽃잎, 코카잎, 조개껍질 등등 여러가지를 쌓아서 제물을 준비한다.






코카잎도 3개씩 나누어준다.        Peru 에 흔하고 흔한 것이 Coca 잎이다.      코케인 원료인 코카잎은 Tea 도 만들어 마시고, 입에 넣어서 즙도 빨아먹는데 고산증에 좋고, 배고픔, 갈증, 피곤함, 추위 등을 잊게하고 두통, 치통에도 좋단다.       믿거나 말거나.....     그야말로 만병통치 약이다.      이곳 원주민들은 Coca 잎을 수시로 물고 다닌다. 




의식을 치를 준비가 완료되었다.

 



Hawaii 에서온 Mary 도 신기한 체험이 무척이나 흥미가 있나 보다.




한 사람씩 세워놓고 주문을 외우며 앞뒤로 훓터내린다.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한다는 잉카의 의식이다.








다음 일정인 재래시장으로 가면서 얼핏 보이는 Cusco 는 관광객들이 넘치는 타운의 중심지는 엄청 붐빈다.        도로가 협소하고 인도가 거의 한 사람만이 겨우 걸을 수 있도록 좁은 곳도 많이 있다.








넘치는 관광객으로 바쁘고 붐비는 중심가의 거리는 매우 청결하고 제대로 관리가 되어있는데, 중심지에서 조금만 더 나가게되면 사정이 다르게 된다.










재래시장이 위치한 넓은 광장의 왼쪽에는 Spanish 들이 지어놓은 성당이 보인다.         Peru 의 어디에나 넓은 광장에는 무조건 Spanish 들이 세워놓은 성당이 있다고 보면 맞는다. 




재래시장의 건너편에는 옛 잉카의 골목길이 그대로 보이고 고색창연한 건물이 아직도 있다.






San Pedro 재래시장.          큰 건물을 지어서 대단히 규모가 큰 시장이다.        시장 건물의 바깥주위는 잡상인들이 길 위에 마구 펼쳐놓고 벌려놓은 채소, 과일 등으로 난장판이지만 시장의 건물 안에는 잘 정돈된 가게들이 가득 들어차있다.

 





소금에 절여서 말린 Lama 의 고기를 팔고 있는데 사진에 보이듯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먹음직하게 가득 쌓여있는 이름도 모르고 처음 보는 과일들.




사람 얼굴의 3배 정도의 넓이로 넙적하게 대단히 큰 빵, Pan Chuta .        이곳의  Chuta 빵은 아주 유명한 빵이라서 가이드 Washington 이 Lima 에 갈 때에는 몇개를 사 가지고 가서 그곳의 친척들에게 선물로 나누어 준단다.          가이드가 버스 안에서 조금씩 떼어 먹어보라고 해서 22명 모두들 맛을 보았는데 빵의 1/4 도 먹지 못했을 정도로 매우 크다.        보기보다는 아주 달콤한 맛을 내는데 잉카인들만이 아는 맛을 우리가 알리가 있는가.






현지인들만이 주로 오는 재래시장이라 기념품 가격도 관광지 보다 매우 저렴하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면 꼬마들에게 줄 T- shirt 와 기념품도 여기서 몇개 샀다.






이렇게 푸르고 예쁜 호박도 있다.




Peru 의 치즈.




바쁜시장은 다 어디나 마찬가지이다.          가게를 지키며 식사중이신 할머니.




우와 ~~~    물건을 파느라 손님과 이야기하면서 보지도 않고 대단한 속도로 쓱삭쓱삭 칼질을 해서 감자를 채썰고 있다. 

   





시장건물의 바깥은 온갖 잡상인들이 인도를 완전히 점령하고 있다.








과일과 채소 등등을 펼쳐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아낙네들, 할머니들.      페루사람들은 다른 나라의 관광지에서 만나게되는 상인들보다 훨씬 더 친절하고 양심적이다.        Peru 의 관광지에서도 따라다니며 물건 사기를 청하는 행상들이 있기는 하지만 노. 그라시아스 하면 물러난다.        다른 곳의 많은 관광지에서는 집요하게 따라붙거나 심한 곳에서는 시비까지 걸려고 하는 것에 비하면 Peru 의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순한 사람들이다.

 







재래시장을 나와서 우리를 데려온 곳이 San Casiano Martir 납골당이다.       Cusco 에서 제일 크다는 납골당.






꿍꽝거리며 악대가 연주를 하고 난리를 피우는데 어느 고관대작이 이곳에 왔다가 가는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한 무리의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떠나고 꿍꽝거리던 악대도 곧 자리를 떴다.








어마어마하게 규모가 큰 납골당이다.






누구의 소유인지는 모르지만 3 Sol ($1) 을 벌고자 번쩍번쩍 윤이 나도록 열심히 닦고 있는 아이들.        이것도 기득권이 있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Washington 이 열심히 설명중이다.         사람의 눈 높이에 있는 칸이 제일 비싸고 아래로 위로 갈수록 싸진다고 한다.         특히 사다리를 놓고 올라야하는 윗 부분이 제일 싸다고 한다.




무언가 뚫어지게....     얘야 너는 무엇을 그렇게 보고 있냐.










여러갈래로 돌아가면서 거대한 납골당들이 빼곡하다.         길 가운데에는 사다리가 여러개 놓여져있다.         저렇게 높은 곳의 칸에 있는 가족들은 이곳에 오더라도 어떻게 보고 간다는 말인가.






Date 를 나온 멋쟁이 커플이 납골당 안에서 둘만의 조용한 아지트를 찾아서 사가지고 온 커피를 들고 이동 중이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아낙네들은 거의 모두가 모자를 쓰고 길게 땋아내린 머리와 등에는 Inca 식의 Backpack 을 둘러메었는데도 또 손에는 커다란 가방을 들고 다닌다.      왠 챙겨다니는 소지품이 그다지도 많은가.






남미에서 유일하게 지금도 그들의 문화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는 유일한 대도시이다.        바로 옛 잉카의 수도였던 인구 60만의 도시 Cusco 이다. 

  





시장 구경을 끝내고 다음 일정으로 예정되어 있는 Cooking Class 도 있고 점심도 한다는 식당으로 이동을 하는데.....       와서 보니 아 ~  바로 호텔의 코 앞에 있는 곳이다.


 


식당의 2층에서 내려다본 식당 안의 정원.






점심을 하는 식당에서 Peru 음식을 만들어보는 Cooking Class 도 있다고 해서 기대가 많았는데.....        잉카의 냄새가 그대로 풍기는 대궐같은 건물에 마당도 넓직한 식당이다.        그런데 미리 준비된 재료를 놓고 요리사가 나타나서 설명을 하면서 자기자신이 만들고 있다.        우리는 구경이나 하고 사진만 열심히 찍었다.




Peru 의 특산품 감자, 옥수수, 아보카도 그리고 여러가지 재료와 이름이 생소한 그들의 건강 소스를 사용한다.        바로 우리 점심식사의 Appetizer 였는데 훌륭한 음식이다.

 



여행 중에 대했던 Peru 의 음식들이 이상하게도 나에게는 매우 좋았다.        보기에도 좋았고 특히 나의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았다.       연어구이와 붉은 소스를 잔뜩 얹어서 나온 소고기.

 



점심식사를 마치면 오후에는 Santo Domingo 성당, Saqsaywaman 유적지, 그리고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대성당을 둘러보게 된다.



침략자 Spain 이 허수아비로 세워놓은 Inca 의 마지막 왕이었던 Manco Inca 왕이 자기를 왕으로 옹립했던 Spain 에 반란을 일으켰다.        마지막 전투를 Cusco 뒷산에 있는 Sacsayhuaman 에서 하였는데 Spain 군대에 패하자 정글로 도망을 가면서 Machu Picchu 에 살던 5천여 명의 잉카사람들을 데리고 간 후에 Machu Picchu 는 인적이 끊긴 폐허로 되었다.         4백여년간 세상에 숨겨져있었던 Machu Picchu 는 1911년 미국인 교수 Bingham 이 우연히 발견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지금도 마추피추가 무슨 용도로 세워진 도시인지는 아무도 정확히는 모른다.       요새였을 것 이라는 의견도 있고 수도원이라는 의견도 있다.




사방에 큼지막한 바위돌이 엄청 많은 산이다.




역시 잉카의 후예인 가이드 Washington 이 열심히 조상들의 놀랍도록 기막히게 정교한 석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불룩 튀어나와있는 부분이 있는 돌이 있는 것은 아직 건물이 덜 완성되었다는 증거이다.        완전히 완공이 되고 나면 운반하고 일하기 편하게 만들어놓은 튀어나온 부분도 매끈하게 제거를 한다.       이 건축물은 거의 완공이 된 것 같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중단되었다는 증거이다.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도 아름답고 그 사이로 깊게 내려다보이는 계곡에 흘러가는 Urubamba 의 강이 매우 멋있다.        Atlanta 에서 온 인도계 동료여행객 Chalo chalo Megu.       너무나 절경으로 펼쳐지는 주위를 놓치기 어려우니 직접 찍느라고 분주하다.       이 아줌마는 어찌나 체력 단련을 철저히 했는지 산길을 훨훨 뛰어다니는 수준이다.       모두들 헉헉거리며 다녀온 Sungate Trail 을 어느 젊은이도 도저히 흉내내지 못하도록 훨훨 뛰어다녔단다.

 





저 위에 보이는 망지기의 집.




Zoom 으로 잡아당겨보니 온갖 포즈로 사진들을 찍느라 분주하다.        양 팔을 넓게 벌리기도 하고....   서로 껴안고 찍기도 하고....    기가막히게 좋은 배경이라서 차례를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자, 이제는 우리도 저 곳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뒤돌아서 다시 한장 더 눌러보기도 하고.






처음에 들어왔던 입구 근처로 이동을 하여서 망지기의 집으로 올라가는데 경사가 무지막지 심하다.        헉헉하면서 벌써 20분은 오르고 또 올랐나 싶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지는 Machu Picchu 의 절~경~         망지기의 집에서 내려다보는 경치이다.        왼쪽의 작은 봉우리가 Machu Picchu 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산봉우리는 Waynapicchu.           Machu Picchu 는 '늙은 봉우리' 라는 뜻이고, Waynapicchu 는 '젊은 봉우리' 라는 뜻이다.








사진을 몇장을 찍었으니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해서 자리를 비워야 한다.         가지온 점심도 여기서 먹고 이왕 올라왔으니 주위를 더 둘러보고 해야겠다.       동료여행객들 중에서 아직도 힘이 남아있는 5명은 Sungate Trail 로 향한다.        함께 가고싶은 마음은 꿀뚝같은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여기서 점심도 먹고 망지기의 집에서 더 내려다보면서 쉬기로 했다.        Trail 을 하다가 힘이 들어 쉬엄쉬엄 시간을 끌다가는 잘못하면 정말로 시간에 쫒겨서 애를 먹기 십상이다.




깊은 계곡 밑으로 운치있고 멋있게 흐르는 Urubamba 강.






망지기의 집에는 지금 더 많은 인파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뒤돌아서서 팔을 벌리기도 하고.




둘이서 함께 양팔을 벌리기도 하고.




Zoom 으로 잡아당겨보니 왼쪽으로는 해뜨는 곳 Sungate 로 가는 Trail 이 보인다.        멀리서는 평탄하게 보이는데 실제로는 꽤 많은 구간이 가파른 길이란다.






차례를 기다려서 오래도록 잘 보관하고 싶은 좋은 사진을 만드느라 모두들 열심이다.        Selfie 의 전성시대....       얘들아 ~  조심하고 또 조심 하거라.       아차하면 뒤로 떨어진다.       여행에서 돌아오고 바로 며칠 후에 Machu Picchu 에서 사진을 찍다가 떨어져죽은 여행객의 뉴스를 보았다.       이 장소가 아니고 바로 주위의 깊은 계곡을 찍다가 그만 낙상하는 사고가 있었다.










쓰고 있는 모자를 보아서는 호주에서 온 관광객이 틀림없는데 조금 전부터 하염없이 그대로 앉아서 마추피추의 경치에 매료되어 있다.




자, 이제는 서서히 내려가면서 마추피추를 더 구경을 한다.




다시 만나는 귀족들의 주거지.






Central Plaza 의 역할을 하였던 조금 넓은 터 (Sacred Square).








농경지와 곡식창고가 있는 입구쪽으로 이동해서 마추피추를 나가는 길목으로 이동을 한다.




마추피추는 신전지역과 사제나 귀족의 거주지역, 그리고 일반 거주지역과 농경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광장과 신전, 거주지는 약 140개의 건축물과 농경지가 조화롭고 잘 어울리게 자리잡았다.        그리고 각 건축물 사이에는 수많은 우물과 수로 그리고 거대한 돌로 이루어진 계단들이 있다.        매우 경사진 도시이니 계단이 엄청 많은 곳이라 노인들이 살기에는 매우 어려웠겠다 싶다.        이렇게 경사가 심한 곳에 도시를 세우다니......      이제 우리는 마추피추 투어를 끝내려 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더 주위를 둘러본다.       둘러싸인 주위의 산들과 함께 어울려서 참으로 신비하고 아름다운 경치이다.




Zoom 로 당겨보니 저 깊은 계곡 아래로 우리가 버스를 타고 떠났던 기차역이 보이고 Urubamba 강도 보인다.






저렇게 지즈재그로 16번을 빙빙돌아서 놓여져있는 길을 버스로 30분 걸려서 올라왔다.       이제는 저 길을 다시 내려가야 한다.






벌써 늦은 오후가 되어가는데 지금도 입장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마추피추를 구경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필요하느냐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날 수 있다.       하나 하나 모든 것을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한다면 며칠이 걸릴 것이고, 그저 한바퀴 대강 돌아보는 것으로 쉽게 끝을 낸다면 한 두시간이면 가능하기도 하겠다.




버스에 앉아 내려오면서 눈길이 우연히 운전석 위에 자동으로 나타나는 속도계를 보게되었다.        속력이 시속 40Km 에 가깝다.         으악 ~   꼬부랑 절벽길을 마구 달린다.






다시 Aguas Calientes 마을로 내려왔다.        오늘 올라갔었던 마추피추에서는 고소증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그동안 계속 3,000m 가 훨씬 넘는 지역만 돌아다니다가 고도가 2,430m 의 마추피추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었다.        그런데 여기는 거기서 400m 나 더 낮은 지역이니 아주 상쾌한 기분이다.       마을 가운데로 기찻길이 뚫려있어서 아주 신기하기도 하다.         우리가 내렸던 곳은 이 기차길이 아니었는데....   지금도  이 길로 기차가 다니는지 궁금했는데 그 의문은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풀렸다.

  




  



집합지인 기차역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충분해서 오랫만에 Café 에 앉아서 시원하게 맥주도 마시고, 마추피추에서 각각 내려온 동료여행객들이 마을을 구경하고 다니는 모습도 재미있게 바라본다.          더욱 기분이 상쾌한 것은 우리 가이드의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긴옷을 입지 않고 반바지에 반팔로 가쁜하게 돌아다닌 날이다.

  



갑자기 경적을 울리며 마을 가운데에 홀연히 기차가 나타났다.        맥주잔을 들고있는 Café 의 코 앞으로 바로 기차가 지나간다.






기차역으로 가려면 기념품가게로 빼곡히 채워진 이 길을 꼭 지나야한다.       요즈음 새로 지어진 공항이나 관광지역이나 어디나 온통 너무나 상업적이다. 




집합 장소인 역 안의 대기실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이다.         우리의 기차는 3시18분 출발이다.




아침에 타고 왔던 기차는 승객들이 6시35분까지 역에 도착해야 하고 출발은 7시05분 출발이었다.       그러고 보니 어지간히 일찍부터 서둘렀었다.         마추피추까지의 편도요금이 미화 71불이었다.


 


지금 다시 돌아가는 요금은 80불이다.        같은 거리이지만 시간에 따라서 다른 요금이다.        어찌되었건 비싸도 매우 비싼 요금이다.       우리는 오얀따이땀보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로 Cusco 로 이동을 하는데 Cusco 까지는 더 비싼 요금이 된다.






열차에 오르자 다시 약간의 간식을 서브하는데 아침보다는 조금은 나은 것 같다.          Pizza 도 한조각씩 주고 Fruite Cocktail 도 준다.         점심을 제대로 챙겨서 먹은 사람들이 없었는지 모두들 남김없이 해치운다.






음식 서브가 끝나자 승무원들이 가면을 쓰고 자리를 돌아다니면서 춤도 추고 떠들썩하게 승객들을 즐겁게하고 다닌다.         Zenia 를 일으켜 세워서 함께 춤도 추고 야단법석을 떨더니.....




승무원들이 갑자기 모델로 둔갑을 하여서 이옷 저옷을 입고 나타나서 객석을 돌아다닌다.








옷을 벗어서 이렇게 저렇게 접어서 입으면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 되는 것도 보여주면서 왔다갔다 하더니....      급기야는 옷장사로 다시 둔갑을 한다.          Cart 에 여러가지 옷과 스커프 등을 싣고 다니면서 Peru 의 비싼 특산품인 Baby Alpaca Wool 로 만든 옷들을 판매하고 있다.        모두가 200~300불을 넘게 호가하는 매우 비싼 것들이다.






긴 하루가 지나고 저녁이 되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시간이 다 되어서 Cusco 의 호텔에 도착하였다.         다시 3,399m 의 고지대로 들어온 것이다.        마추피추의 높은 산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고 더 높은 지대로 온 것이다.         이제부터는 다시 천천히 걷고, 물을 많이 마시고 고개를 깊이 숙이지도 말고, 모든 것을 천천히 해야만 고소증으로 어지러운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가이드 Washington 이 옛 잉카의 수도였던 이곳 Cusco 로 오면서 자기가 Cusco 에서는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잉카의 호텔이라고 하더니 정말로 주위의 환경도 매우 특색이 있고 호텔도 매우 만족스럽다.








옛 골동품들로 구석구석이 채워진 호텔의 내부도 잉카의 시대로 되돌려놓은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아늑하다.






꼭두새벽부터 설쳐야 했던 일정은 이제는 지났다.        내일은 오전에는 Inca 종교의식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Cusco 시내와 재래시장을 구경한다.         점심 때는 Cooking Class, 오후에는 Sacsaywaman 유적지를 방문한다.



Peru 에는 수많은 잉카의 유적이 있지만 Machu Picchu 가 제일 인기있는 곳이다.      침략자 스페인 사람들의 훼손을 면한 유일한 잉카 유적지이기 때문이다.       위치가 엄청 깊은 산 속이라 그들이 몰랐기때문이었다.        그리고 주위의 경치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마추피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 낭떠러지같은 깊은 계곡의 밑에 있는 Urubamba 강이 어우러져서 절경을 이룬다.         드디어 오늘 이곳에 오르게 되었다.




기차를 타러 오얀따이땀보의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아침 일찍부터 장사꾼들이 몰려있다.       모두들 Mountain Trekking 에 필요한 Backpack, Trekking Pole 등을 팔려고 줄지어있다. 




기차는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것과 일반 기차로 따로 시간표가 나누어있다.        춥지도 않은 날씨인데 열차의 승무원들이 두툼한 Overcoat 를 입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도 페루사람들에게는 추운 겨울날인가 보다.






기차에 오르니 무엇을 줄려는지는 모르지만 좌석마다 예쁜 식탁보가 깔려있고 Spoon 도 하나씩 올려져있다.






기차는 떠나고 주위에 있는 아름다운 Andes 산맥의 산들을 지나치면서 지나간다.         마추피추를 가는 방법은 간단히 2가지로 분류된다.          오얀따이땀보에서 부터 길고 긴 Trail 을 따라서 여러날을 Trekking 을 하는 것, 아니면 기차로 중간 정도까지 와서 3박4일의 Trail 을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꼭 등록을 하고 가이드와 함께 해야만 한다).         그리고 두번째 쉬운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여 Machu Picchu 밑에 있는 Aguas Calientes 마을까지 와서 거기서 다시 Machu Picchu 로 구불구불 올라가는 버스를 타는 것이다.       지금 우리구룹이 이 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엄청나게 비싼 기차요금이 미안했던지 그래도 약간의 간식과 커피 한잔씩을 준다.




조금 더 가니 다리가 나타난다.         Urubamba 강이 흐르는 저 강을 건너서 Trail 이 이어지는데 여기서부터 꼬박 3박4일의 Trekking 이 된다.










잉카 Trail.       여기서부터 104Km 의 산악 길을 걸어야 마추피추에 도달한다.            산소가 턱없이 부족한 고산지대에서 104Km 의 Trekking 이다  !!!      역시 여행은 젊은 때에 해야하는데...     그때는 모두 바삐 지내느라 시간도 모자라고 재력도 모자라는 것이니 2가지 조건을 다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마추피추 밑에 있는 Aguas Calientes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북적대는 사람들로 도통 정신차리기 힘들다.

        



페루여행 중에 제일 중요한 오늘의 일정을 제대로 이끌려고 동료여행객들에게 챙겨야할 버스표, 기차표, 입장표, 내려올 때는 어디에서 어찌해야 하는지 열심히 설명을 하고 또 주지시키고 한다.         마추피추의 산 속에서 미아가 되지 않으려면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된다.

 



계곡 건너에 늘어선 버스를 타고 열 몇번의 지그재그를 해서 절벽같은 높은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




계곡을 끼고 있는 조그마한 마을은 마추피추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맞이하느라 호텔, 음식점, 기념품가게 등이 좁은 길 양쪽으로 빼곡하게 들어차있다.






가이드가 나누어준 버스표.       각자가 꼭 보관하고 있다가 버스를 타고 올라갈 때와 오후에 다시 내려올 때 사용하도록 나누어준 버스표.         편도에 30분 걸리는 거리인데 왕복에 무려 미화 24불이다.          그래서 절약하는 젊은이들이 무지 힘든 절벽길을 버스를 타지않고 걸어가는 사람도 적지 않은가 보다.         하루 마추피추 입장료가 미화로 43불이나 된다.         페루 돈으로는 128 Sol 이니 절약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교통비 뿐이다.




먼지가 풀풀날리는 버스로 올라가는 길.         절벽처럼 높은 산을 오르도록 지그재그로 만들어놓은 길이다.




마추피추 입구도 대만원이다.          입장을 하고 나면 아무 것도 파는 것도 없고, 화장실도 없으니 여기서 모두 먼저 해결을 하고 가야한다.          오늘이 일요일인데 사람이 훨씬 적어서 덜 붐빈다고 한다.        오늘이 대통령 2차결선투표날이라 페루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덜 붐빈다고 한다.        Peru 에서는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적지않은 금액의 벌금을 내야해서 모두들 투표하러 갔단다.         우리의 가이드처럼 어쩔 수 없이 투표를 못하게 되면 가이드가 속한 여행사에서 벌금을 대납해준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덜 붐비는 날이라니 기분이 좀 가라앉는다.






Peru 최대의 관광수입원인 Machu Picchu 의 입장권에는 (128 Sol) 정확히 Passport 에 적힌 이름이 있어야한다.         입장할 때에 Passport 에 있는 이름과 꼭 대조를 한다.         예전에는 구경을 하고 나와선 다시 싼 값에 다른 사람들에게 넘기고 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단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왓트에서는 아예 칼러사진을 그 자리에서 찍어서 입장권을 만들어주어서 다른 사람들의 도용을 방지하고 있었다.

 





마추피추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온 주위가 절경으로 되어있다.




4백여년간 숨겨져있다가 1911년 미국인 교수 Bingham 에 의해서 처음 발견되었다는 동판이 우리를 먼저 맞이한다.






아 ~~    마추피추를 한바퀴 돌아보기도 전에 벌써부터 펼쳐지는 경치에 감탄이 나온다.




가이드가 중요한 지역을 안내한 다음에 자유시간에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장한 Sungate 로 오르는 길 표지판.         그리고 Waynapicchu 로 오르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       와이나피추로 올라가는 것은 하루에 예약된 4백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아침 7시에서 오후 1시까지 들어가야 하고 오후 4시까지는 모두 하산해야 한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서 와이나피추에 올랐던 사람들의 의견은 힘들게 오르기는 했는데 별로 좋은 전망이 아니었단다.         오히려 망지기의 집에서 내려다보는 마추피추가 제일 좋았단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오를 수 없는 곳이다.

   













농경지쪽에서 바라본 마추피추.






라마도 돌아다니고.








입구 근처 서쪽의 계단식 농경지역과 식량저장소.      아찔할 정도의 급경사인 축대 위에서 보면 얼마되지 않는 땅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했던 잉카사람들의 지혜와 노력이 보인다.








태양의 신전.        다른 건물들과는 달리 곡선형태로 쌓아올려져 있어서 훨씬 정교한 모습이다.       상단에 뚫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태양빛을 관찰하여 계절의 변화를 읽었다.      특히 동지와 하지의 정확한 시기를 그림자를 통해서 파악했는데 파종과 수확시기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정보였다. 

  



천체 관측소로 올라가는 길.






태양의 신전쪽에서 올려다본 꼭대기의 망지기의 집.




여기는 학교의 역할을 하였던 가르치던 곳이었다.








곡식을 빻았던 절구 (Mortars).




저 꼭대기에 있는 초가집이 망지기의 집이다.         마추피추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마추피추의 대표사진을 찍는 곳이다.       조망이 좋기 때문에 이곳에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망지기의 집 (Caretaker's Hut) 뒷쪽 위로 보이는 산봉우리가 Machu Picchu  산봉우리.






자유시간이 주어지기 전에 곳곳을 끌고다니며 가이드 Washington 군의 설명이 끝없이 이어진다.








마추피추 유적의 가운데에 있는 콘도르 신전.      이곳은 자연의 돌과 석벽 건물의 배치가 마치 날개를 펴고있는 독수리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콘도르의 머리부분에 해당되는 부분에서 희생의식이 치러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망원렌즈로 잡아당겨서 보이는 망지기의 집.         자유시간에 저 곳에 오르고 거기서 다시 Sungate 까지 왕복에 1시간반 정도 걸리는 Trail 을 하려고 생각중이다.






귀족들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지역. 








우와 ~~    오르고 내려가고...     심한 경사에 대단히 힘이 들지만 어렵게 올라온 마추피추에서 대강 구경을 하고 주저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모두들 있는 힘을 다해서 오르고 또 오른다.        이래서 여행은 젊은 때에...     무릎이 완벽할 때를 놓치면 힘들어진다.








마추피추에서 꼭 한군데에 이렇게 돌담 위에 작은 정원처럼 꾸며진 곳이 있다.








지금 가이드 Washington 이 설명하는 이 자리가 돌을 다듬던 장소라고 한다.       본래 돌이 많은 산인데 이곳에서 돌을 다듬어서 마추피추를 쌓아올렸다고 한다.       석공들은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산 밑의 먼 곳에서 매일 올라와서 일을 하고 돌아갔단다.          높은 산을 올라와 죽어라고 일을 하고 다시 내려가고, 그리고 하사되는 곡식으로 연명하며 살아갔단다.        에~구~구~구~




농경지에서 바라본 마추피추.         뒤에 있는 봉우리가 와이나피추 봉우리이다.




주위에 둘러싸인 산들로 더욱 신비하고 경이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태양의 신전 바로 밑에 자리잡은 왕릉 (Royal Tomb).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손꼽히는 곳 중의 하나이며 그 존재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Inca 의 잃어버린 도시 마추피추.       청동끌과 돌망치만으로 다듬어서 종이조각 하나 들어가지 않도록 이어붙인 석재기술을 자랑하는 잉카의 마추피추를 돌아다니고 있다.        곧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망지기의 집에 올라가서 어제 저녁에 가이드가 미리 알려주어서 싸가지고 온 Sandwitch 로 점심을 하고 멋진 경치를 내려다보는 일이 남아있다.



Maras 을 떠나서 자동차로 30분쯤 이동을 해서 계단식 농경지가 있는 Moray 로 가는길.      황폐하고 불모지가 대부분인 페루에서 그래도 이 지역은 고지대이지만 농경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조그만 동네를 지나야하는데 이렇게 좁은 길로 관광객들을 실은 버스가 다녀야하니까 Cuzco 공항에서부터는 벌써 중형의 버스로 바뀌었다.       대형버스는 며칠 후에 티티카카 호수로 떠날 때에나 다시 온다.       아니나 다를까 몇시간 후에 다시 돌아갈 때에는 이 동네의 좁은 코너를 돌면서 운전수가 있는 기술, 없는 기술 모두 발휘해서 겨우 겨우 빠져나가게된다.








가축들을 몰고다니는 것도 보이고.






학교가 잘 지어져있는데 이 지역의 Community Center 도 함께 있다.         학교겸 마을회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소를 이용해서 밭을 갈고 농사를 짓는 모습이 1960년대 반세기 전의 한국의 농사짓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농부들이 나와서 밭도 매고 있고 그리고 한쪽에서는 무엇인가 밭에서 거두어들이는 일을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씨를 뿌리고 있는 것 같이도 보인다.        아이구 ~  엄청 더운날에 꽁꽁 싸매고 있다.         계절로 치면 지금 Peru 는 남반부에 있으므로 여름이 아니라 겨울이기는 하다.       그래도 30도가 넘는 날씨에 저렇게 겹겹이 입고 있다.




드디어 Moray 에 도착했다.      깊은 곳에 거대한 크기의 우주선 착륙장을 연상시키는 잉카식의 계단밭이다.       움푹 패인 깊은 계곡 아래에 둥그런 계단 모양으로 만들어놓은 계단 밭이다.      부족한 농지 해결과 고도에 맞는 작물을 기르는 실험장이었다.        일반적으로 안데스 지역은 대부분 경사가 매우 심한데 같은 지역에서도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온도는 5도 이상으로 큰 차이가 난다.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옥수수는 아래에 심고 차가운 곳에서 잘 자라는 감자는 위쪽 계단에 심는다.




땅 속으로 움푹 꺼진 곳에 만들어진 계단식 농경지이지만 실제로 크기가 상당히 크다.        농경지 밑으로 내려가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개미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작게 보인다.












농경지에 쌓아올린 계단의 각 층의 높이는 대략 사람의 키 정도로 매우 높다.

           





사진의 왼쪽에 사람 높이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작은 계단들이 하얀 점으로 작게 보인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푹푹 올라오는 지열이 더욱 거세지고....     거기에다가 뜨거운 햇볕을 그대로 받으니....     숨이 헉헉 막혀온다.       아 ~  우리의 가이드 Washington 의 앵무새 일기예보.       내일도 쌀쌀합니다.




거대한 계단식 농경지 Moray.       둥그런 계단의 맨 아래의 중심에 서면 가장 강한 태양의 기운을 느낀다고 한다.          맨 아래 바닥의 원심의 지름은 45m 이고 밑에서 위로의 높이는 70m 정도로 테라스 모양을 하고 있다.        각 층마다 온도와 습도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작물을 적합한 온도에 맞추어 재배할 수 있었다.   






오른쪽의 계단식 농경지말고도 왼쪽에 조금 작은 것이 하나 더 있다.         모두가 작물을 기르는 실험장으로 쓰이던 곳이다.        옛날의 잉카인들이 이렇게 작물 실험을 했다니 경이롭기만 하다.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작물을 조금씩 윗계단으로 옮겨가며 추위에 적응하게 만들기도 했다.












San Diego, Hawaii 에서 온 동료여행객들.      사진을 찍어주는 우리의 가이드 Washington 의 보조원.        다들 더워서 쪄죽는줄 알았다.

 



아 ~    여기 아래로는 매우 작은 크기이지만 또 하나의 계단식 농경지가 더 있다.         어느 구룹의 관광객들인지 바닥에 퍼져앉아서 휴식 중이다.        그늘이 없으니 어찌하랴.








지금 우리가 있는 Moray 의 고도가 3,534m 이다.         백두산이 2,744m, 한라산이 1,950m 이니 여기가 대단히 높은 곳이다.           대체로 3,000m 이상에서는 고소증이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기는 그 보다도 훨씬 더 높은 곳이다.        더위에 허덕이느라 고소증을 느낄수도 없었나 보다.








작은 계단식 농경지를 돌아서 다시 처음 떠났던 Moray 입구지점으로 돌아간다.          거대한 Moray 를 한바퀴 돌아나오는 것이다.          3,500m 가 넘는 고지대의 겨울 온도가 이렇게 높으니 여름에는 어떨까 상상해본다.         오늘 저녁에도 틀림없이 내일 마추피추 가는 날의 일기예보를 우리 가이드가 알려줄 것이다.       쌀쌀한 날씨가 될 것이니 잘 챙겨입으세요.         눈보라가 몰아치는 혹한이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는 이제는 더 이상 믿지 않으리 ~~  

 















엄청 더위를 먹으며 Moray 구경을 마치고 이제는 Sacred Valley (성스러운 계곡) 의 중심 마을인 Ollantaytambo (오얀따이땀보) 로 간다.






가는 도중에 까마득하게 높은 암벽의 절벽 위에 매달려있는 요상한 물체를 가이드가 설명을 한다.        관광객을 위한 객실이란다.         망원렌즈로 잡아당겨서 찍은 사진인데 실제로는 까마득하게 위에 매달려서 점처럼 작게 보이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저기서 돈을 내고 잔다는 말인가.      거꾸로 돈을 받아도 잘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어떻게 저 위에까지 오른다는 것인지....        밑에는 Internet 안내판까지 있다.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했다.         마을의 광장을 지나서 유적에 가까와지면 바로 앞에 거대한 돌산과 계단들을 마주하게 된다.         오얀따이땀보는 침략자 Spain 군에 맞선 잉카인들의 마지막 항전지로 몇차례의 승리를 거두기도 한 곳이다.       잉카시대에 만들어진 마을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고 마추피추로 가는 Trail 의 출발점이기도 한 성스러운 계곡의 중심 마을이다.        우리가 마주한 이곳은 다양한 잉카의 신들을 모시기 위한 종교 구조물이 꼭대기에 있다. 






주변 언덕 위의 구조물들.




잉카의 신앙과 기독교가 혼합된 그들의 생활이 엿보이는 지붕 위의 조그마한 십자가.




Peru 에서 흔히 보이는 동물 Lama 의 새끼가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닌다.






오얀따이땀보는 엄청 바람이 세고 춥다고 가이드가 겁을 주어서 모두들 두툼하게 중무장을 했는데 바람은 조금 있었지만 역시나 또 과대뻥이었다.       돌계단을 오르는데 헉헉 힘도 들지만 겹겹이 끼어입은 옷 때문에 더욱 거추장스럽다.         반팔 반바지가 제격인데 우리 구룹은 모두 완전 중무장이다.




비록 미완성의 건축물이지만 그 규모와 정교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Spanish 의 침략이 없어서 만약에 이 건축물들이 완공되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오른쪽에 돌 사이로 여러개의 구멍을 만들어놓았는데 이곳은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구멍이다.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Washington 군.         매일 반복되는 쌀쌀하다는 앵무새 일기예보만 빼면, 정말로 노련하고 세심한 최고의 가이드이다.




지진에도 잘 버티게 모든 돌들이 서로 잘 조여있도록 이렇게 깎아서 연결시켰다.






맞은편에 보이는 우뚝솟은 산봉우리 그 중턱에 사람 얼굴 형태의 바위가 있다.       그들의 조물주라고 여기는 비라꼬차 신의 얼굴을 새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옆에는 사각형으로 만들어놓은 작물의 씨앗 보관소도 보인다.        건조하고 햇볕이 잘드는 곳에 만들어놓았다.




씨앗 보관소.






정상에 오르면 깨끗하게 다듬은 아주 큰 돌 6개가 붙어있는 이곳이 신전을 만들려고 하였던 곳이다.    계단 맨 위에 올라서 말끔하게 이어붙인 잉카 특유의 석벽과 마주했다면 신전에 들어선 것이다.




저 건너편의 산에서 옮겨온 거대한 6개의 바위돌.      하나의 무게가 42톤 (4만2천Kg) 에 이른다.        거리로는 6Km.      저 산에서 이 산 위로 끌고 올라왔다니 믿기 어려울 따름이다.        거대한 바위돌 밑에 나무를 깔아서 밀고 당기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이 산 위로 끌어올렸다.        조금이라도 더 잘 구르게하려고  Lama 의 기름도 이용했단다.




거대한 붉은 화강암의 6개 바위돌.        완성이 되면 매끈하게 깍아버리는데 큰 돌을 옮길 때 잡기위해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돌출부분이 아직도 바위의 밑부분에 보인다.        미완성의 구조물이라 추정하는 근거이다.




저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한숨을 놓는다.       경사가 무척 심한 곳으로 3,500m 의 고지대에 이루어진 계단이라 하나하나 오르는데 힘이 많이 들었다.      오르지 않고 밑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동료들도 여러명있었다.






누군가가 듣던 말던 흥겹고 신나게 불러제끼는 잉카의 후예 Musician.








오얀따이땀보는 옛 잉카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조그마한 마을인데 이곳으로 와서 마추피추 기차를 타는 사람들, Trail 을 시작하는 사람들, 그래서 관광객들과 타고온 자동차, 수많은 관광버스들로 붐비는 곳이다.










저녁에는 잉카 현지인의 집에서 저녁을 함께하며 할머니, 손녀들까지 자리를 같이했다.       서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도 하고.....     쌍둥이 손녀들의 노래도 들어보고.        제일 잘 보이는 벽면 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진도 걸려있고 잉카의 신을 상징하는 그림들도 함께 많이 붙어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혼합된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저녁상.        잉카의 건강식으로 아주 담백한 음식들이다.        매우 맛이 좋은 왕옥수수가 제일 좋았다.        여기에 닭고기가 추가되었다. 

   



부엌도 구경을 시켜준다.        지금도 불을 지피는 재래식 아궁이를 이용해서 모든 음식을 만든다.         부엌의 한쪽 구석에는 아주 조그마한 냉장고가 있다.

 



부엌의 벽면에 잘 정리해서 걸어놓은 냄비뚜껑들이 보기에 좋다.        내일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Machu Picchu 에 오르는 날이다.       아침 일찍 오늘 마지막 투어를 하였던 오얀따이땀보로 가서 거기서 기차로 이동을 한다.



여행 4일째 아침이다.       기온차이가 심하다고 하더니 정말로 어제밤에는 약간 히터를 올리고 자야만 했다.        아침부터 쏟아지는 햇빛 아래에서 멋쟁이 잉카 아주머니가 호텔의 정원 한쪽 구석에서 뜨개질에 열심이다.




건물 뒤의 산 위에 조그마하게 보이는 교회.




망원렌즈로 최대한 잡아당겨보니 엷은 옥색의 교회건물이 있다.       저 높은 곳에 어찌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가.      산을 맹목적으로 신성시하는 습관을 가진 잉카인들에게 보여주려고 상징적으로 성당을 지어놓았단다.




Maras 염전으로 가는 길에 나타나는 동네들, 그리고 산중턱에 자리잡고 사는 열악한 환경의 마을들.






빨갛게 익어서 보기에 매우 예쁜 후추 (Black Pepper) 를 만드는데 쓰이는 열매.


   






잉카인들은 자신들의 고유신앙도 지키고 또 성당에도 가고....      잉카의 신앙도 철저히 지키고 천주교도 신봉하고....     거리의 나무에 만들어놓은 십자가.




우루밤바와 친체로 사이에 있는 Maras 염전.      마침내 달리는 버스 속에서 멀리 언덕 아래로 하얀색의 염전이 보이기 시작한다.






황토색 계곡 사이로 가득 메운 하얀색 Maras 염전이 언덕 아래에 펼쳐진다.








더 내려가서 염전으로 가기 전에 위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잠시 내려준다.       그런데 이곳 조망하는 곳에만 Guard Rail 이 있고 길에는 전혀 Guard Rail 이 없다.        구불구불 절벽길을 계속 내려가야하는데....     오늘은 날이 좋아서 그렇지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자동차들이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아구구 ~~~  

 













염전에 도착하고 보니 더워도 엄청 덥다.        쏱아지는 뜨거운 햇볕에다가 부글부글 올라오는 지열까지 더해서 숨이 턱턱막힌다.        그런데 우리구룹 모두들 복장이 긴바지에...    긴팔에.....      우리 가이드 Washington 의 작품이다.        40도는 넘어야 더운날로 치는지...,   거의 매일같이 같은 일기예보를 전한다.      내일도 날씨가 쌀쌀합니다.        이 친구는  여행내내 긴바지에 긴팔에 그리고 그 위에 항상 잠바를 입고 다녔다.       페루 사람들 다 그렇게 하고 다닌다.

  





Maras 염전은 땅으로부터 소금을 수확하는 염전으로 암염이 녹아든 물을 계단식으로 조금씩 막아서 햇볕으로 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든다.          소금은 안데스 산맥을 생활터전으로 살아가는 잉카인들에게는 귀중한 자원이었다.      그래서 이곳의 소금을 태양의 선물이라 지칭하기도 했다.






소금밭에 가두어진 소금물이 건조시간의 짧고 긴 것에 따라서 색갈이 조금씩 다르다.










소금물이 흘러가는 수로.




여기가 산속의 소금물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곳이다.        고원지대의 계곡 속에서 소금을 생산한다는 것은 매우 신기한 일이다.        아주 오랜 옛날에 바다였던 곳이 지각변동으로 육지가 되었고, 그때에 미쳐 빠져나가지 못했던 바닷물이 소금으로 변해서 땅 속 깊숙히 있다가 서서히 지하수에 녹아서 흘러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흘러내려오는 물을 만져보면 따뜻하기도 하고, 맛을 보면 당연히 매우 짜다.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자연치유에 효과가 좋다고 소문나 있단다.








칸칸이 막아놓은 소금밭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그저 아주 상당히 많다. 






땀을 뻘뻘흘리며 염전밭의 위로 아래로....      으악 ~  소리가 나게 더운날에 긴 바지에 긴 팔에....      더구나 어두운 색깔로 햿볕을 마구 받아드리고. 

 





염전밭에서 일하는 현지인들.








산을 깎고 바위를 깎고...     돌을 쌓아올리고....   담을 쌓아서 만든 엄청난 수고와 열정을 받친 염전밭.












소금밭의 문을 열어서 소금물을 모아놓은 건조기간에 따라서 각각의 색갈이 모두 조금씩 다른데 보기에 매우 아름답다.      이곳의 Maras 염전 말고도 멀지 않은 곳에는 또 하니의 염전이 더 있다.        Salineras 염전이다.         이곳 Maras 염전과 거의 같은 지형과 조건의 동일한 염전이다.










염전을 뒤로 하고 이제는 오후의 일정으로 예정된 계단식 농경지 Moray 로 간다.



오늘이 여행 셋째날이다.            Lima 의 공항으로 가서 국내선 비행기로 Cuzco 로 이동을 하고 거기서 버스로 Urubamba 의 Sacred Valley 로 이동을 하니까 하루종일 앉아있기만 하면 되는날이다.           그런데 아침에는 매우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5시15분까지는 가방을 꾸려서 방 밖의 복도에 내어놓아야 하고, 6시에 출발하는 버스에 오르려면 그 전에 아침식사도 마치어야 한다.           안데스산맥을 따라서 남동쪽으로 1시간 날아가는 비행기 시간에 맞추느라 정신차리기 바쁘다. 

 

          


Cuzco 에 접근을 하면서 창문 밖으로는 산구릉이 바로 내다보인다.       그리고 그 사이로 계속 비행하는 것이 보인다.         지형이 이렇게 되어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리라.         Cuzcos 는 3,000m 이상의 고지대이다.           고산증에 대비해서 하루 전부터 약을 복용을 했는데 실제로 착륙을 하고 나면 어찌 될는지는 모르겠다.          고산지대는 대기중에 공기가 60% 정도만 있어서 산소도 그만큼 부족하여 고산증이 생기는 것이다.          호흡이 가빠지고, 두통이 오락가락하고, 고개를 숙이면 어지럽고, 구토증 같은 것도 생기고, 뭐 이런 것들이 고산증의 전형적인 증세라고 한다.          그리고 항공기의 이.착륙에도 문제가 있다.          대기중에 공기가 적으니 착륙할 때에 공기저항이 적어서 항공기가 멈추어서는데 더 긴 활주로가 필요하다.           이륙 때에도 공기저항이 적어서 비행기가 뜨려면 더 긴 활주로를 달려야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Cuzco.          옛 잉카제국의 수도였고 지금도 인구 60만 명의 Peru 제2의 도시이다.          남미에서 제일 오래된 도시이기도 하고 원주민들이 꾸준히 살면서 그들의 문화를 지금도 지키고 있는 도시로 유명하다.




우리를 태우고 온 LAN  항공기가 사쁜히 내려서 짐을 내리고 있다.            어려운 조건의 비행이지만 매일 같은 항로를 오가는 비행사들에게는 별일이 아닐 것이다.




Cuzco 도착 인증사진도 남기고...       뱅글뱅글 돌아간 알파벳 P 가 잉카의 로고이다.


 


화창하고 따가운 Cuzco.         역시나 고개를 숙이면 어지럽다.        더구나 신발끈을 묶으려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다시 허리를 펴고 바로 서면 확연히 느끼게 된다.         걸음도 천천히 천천히....     앞으로의 일정은 대부분 4,000m 정도의 고지대라 오늘부터 적절한 적응이 시작되는 것이 매우중요하다.


 


공항의 주차장에서 기념품 판매상들이 우리의 버스 주변에 몰려들어서 와글와글 아우성이다.           Miami 에서 온 동료 여행객의 가방이 훼손되어서 가이드 Washington 이 항공사에 Claim 을 하느라고 40분간 지체되는 시간에 판매상들이 몰려들었다.          최고의 인기상품은 넓은 챙이 달린 여행모자.         고지대에서의 햇볕은 대단히 따가워서 챙이 넓은 모자는 필수품이다.         너도 나도 흥정하느라 북적거리고, 너도 나도 먼저 팔아보겠다고 아우성이다.          모자 1개에 10 Sol (미화 3불).        대단히 저렴한 가격이다.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7~8불 하다가 3불까지 내려왔단다.




옆자리의 동료여행객이 사가지고 Zenia 에게 보여준 예쁜 잉카의 인형들.       이 놈들도 미화 3불씩 주었단다.        여행이 거의 끝나갈 때에 우리도 토론토의 꼬마들에게 주려고 몇개를 구입하게 된다.          나중에 보니까 역시나 들고다니면서 팔았던 공항주차장의 값이 제일 좋은 것을 알게된다.          관광지에서의 가게나 좌판대는 모두 자리값 때문에 상대적으로 훨씬 비싸게 받고 있었다.

       



공항주차장에서 바라본 주변지역.


 


이제는 버스로 Cuzco 에서 Urubamba 로 이동한다.           Cuzco 는 마추피추를 갔다가 내려오는 날에 다시 와서 이틀을 지내게된다.         이곳에서 Urubamba 로 가는 도로는 열악하고, 구불구불 돌아가고, 오르고 내려가는 험악한 조건의 도로들이라 40~50인승의 대형버스가 아닌 30인승 정도의 중형버스로 달리게된다.






계속해서 작은 도시들과 마을들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반복을 하면서 고갯길, 언덕길을 달린다.




창 밖으로 보이는 대부분의 집과 건물들이 아직도 완공이 되지않은 상태로 어쩡쩡하게 되어있다.          완공을 하면 세금을 더 내야하기 때문에 일부러 마무리가 안된 상태로 내버려두었다.        Lima 를 벗어나면 거의 모든 Peru 의 건물들이 이렇게 외관을 마무리 짓지않은 상태로 있어서 어수선하고 우중충한 모습이다.          터키에서도 완공을 하면 세금을 더 내야하기 때문에 대강 끝을 내고 건물외부는 그대로 방치한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그래도 거기는 마무리를 짓지 않은 집이 많지 않아서 별로 크게 눈에 띄이지는 않았다.           어 ~  사진에 나오는 시내버스가 현대자동차 버스이구나.




먼지를 풀풀날리며 달리는 버스의 창 밖으로는 농부 조합원들의 모임이 열리고있다.




조금 더 가니 동네마을의 모임이 열리고 있다.           가이드 Washington 의 설명으로는 한국의 반상회 같은 것이다.         아주 열심히들 많이 모이는 것 같다.




이렇게 마구 먼지를 풀풀날리면서 달리고 달려서 중간 목적지인 Chinchro 마을로 가는길.



 

Chichero 마을에 들어서자 작은 호수도 보인다.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농경지로서 좀 기름져 보이는 곳이다.        여기서 이곳 안데스 산맥의 주민들의 생활도 보고, 전통 페루의 음식으로 점심식사도 한다.




버스가 도착하자 북치고 피리불고, 아가씨들은 합창을 하면서 손님을 맞는다.        환한 모습의 마을 주민들이다.












다섯명의 Inca 후예 아가씨들과.




그리고 Inca 할멈, 북치고 피리불던 할아범들, Toronto 할멈이 함께.






빵에 얹어서 먹었던 소스, 아주 고소하고 독특해서 맛이 좋았는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을 들었는데도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진 Quinoa 를 듬뿍 넣어서 만든 Vegetable Soup 은 최고의 맛이었다.          순식간에 두 그릇을 해치웠다.         나만 두 그릇을 먹는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동료들이 더 받아서 먹느라고 야단들이다.


  




감자, 고구마, 키노아, 그리고 완두콩과 함께 놓여진 노란 알맹이의 옥수수.           거의 엄지손까락 만큼이나 큰 옥수수인데 맛이 뛰어나게 좋다. 


 


Main Dish.       감자, 완두콩, 홍당무와 옥수수를 섞어서 나온 밥과 닭고기 그리고 Quinoa.         그리고 이 사람들에게는 제일 특별한 음식인 Guinea Pig 를 구운 것도 닭고기의 왼쪽 옆에 놓여있다.          Guinea Pig 는 들판에서도 살지만 집에서 기르다가 특별한 날에만 요리를 한다고 한다.        약간 큰 쥐 정도의 크기를 하고 있는데 흰색, 검은색, 황갈색 등 여러가지 모양으로 쥐처럼 생겼는데 아주 귀엽다.          그렇게 기르다가 잡아 먹는단다.          에구구구.



 

코카 잎을 띄운 코카차.       Coca 잎은 북미에서 요리를 할 때 고기냄새를 제거하려고 집어넣는 Bay Leaf 와 아주 똑같이 생겼다.


 






점심식사로 내놓았던 Guinea Pig 와 감자.           붉은 토마토를 물고 있구나.        불쌍하여라.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구어진 Guinea Pig 를 보여주고 다니는 주인장 아주머니.






점심식사가 끝나자 마당에 둘러앉아서 이들이 하는 일상의 생활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발로 눌러서 땅속 깊이 파기에 알맞는 곡괭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연장도 보여주고....

 



여러사람이 둘러앉아서 옷감을 만드는 것도 보여준다.








엄지 손까락만한 알맹이의 옥수수도 설명하고.






Alpaca (산양) 의 털을 생 감자를 빻은 것으로 씻어내면 깨끗하게 세탁이 된다.          평생동안 물 한번 뒤집어써본 일이 없는  Alpaca 의 누렇고 회색 빛갈의 털이 놀랍게도 새하얗게 변한다.       특수한 식물, 광물, 그리고 곤충들에게서 추출한 색으로 물감을 들이는 것도 설명한다.        이러한 것들은 Peru 뿐만이 아니라 안데스 산맥의 주민들이 옛부터 지금까지 고이 간직해서 내려오는 친자연적인 고유의 특별한 방식이다.










시범이 모두 끝나고 이제는 재래시장처럼 늘어놓은 기념품 판매시간이다.         공장에서 기계로 다량으로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고 모두가 이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진 것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매우 비싼 물건들이다.


 








길거리의 잡상인들은 모델료를 요구하지만, 이네들은 사진을 찍어도 절대로 모델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하나도 팔아주지 않으면서 사진만 함께 하는 것이 미안해서 모델료를 주면 고마워한다.        정말로 정이 흐르고  순박하고 친절한 사람들이다.






감자는 본래 남미에서 유럽으로 전파되었다고 한다.        정말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는 감자.....       페루에는 무려 약 4천 종류의 감자가 있단다.          믿거나 말거나.


 


동네아이들.        무슨 공부를 하다가 왔는지 노트를 한권씩 가지고 있네...




우리 일행의 버스가 떠날 때까지 배웅하는 주민들.




붉은 진흙으로 빚어내는 흙벽돌.






드디어 Urubamba 강과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섰다.          저 계곡을 따라서 내려가면 어딘가에는 Sacred Valley 가 있는데 거기서 오늘과 내일을 보내고 다음날에 Macchu Picchu 에 오른다.        계곡 한가운데에 Urubamba 강이 흐르고 강 양편으로 푸른밭과 마을들이 있다.


     


계곡의 양쪽은 깍아진듯한 민둥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 너머로 멀리에 흰 눈이 덮인 Andes 산맥이 보인다.       강을 따라서 Pisac, Urubamba, Ollantaytambo 3도시가 있다.         Urubamba 강은 Machu Picchu 를 지나서 Amazon 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관광객들이 잠시라도 보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나타나있는 폭리 수준의 가격으로 마구 부르는 기념품판매대.         

        



하루종일 비행기와 버스에서 시달렸던 동료여행객들이 전망대에서 잠시 다리를 펴고있다.        아~구~구~구 ~~




매우 험악하고 열악한 환경의 절벽길을 빙글빙글 돌아서 계곡으로 내려와서 호텔에 들어오니 다들 늘어져서 쉬고만 싶은가 보다.          아침 일찍부터 길을 나섰으니 모두들 매우 지쳐있다.






계곡 깊숙히 자리한 호텔의 정원도 멋있고, 나무 한 점 자라지 못하는 독특한 지질에 둘러싸인 산세가 매우 인상적이다.      그런데 모두들 저녁식사를 하러 떠나는 시간까지 꼼짝도 않는다.










저녁시간에 맞춰나와서 돌아본 호텔의 넓은 정원은 여러가지의 꽃들로 아름답게 다듬어 놓았는데 돌아다니며 구경하기에는 너무 지쳐있다.       어서 저녁을 먹고 침대에 들어누었으면 하는 생각뿐이다.










벌써 하루 전에 주문을 받아간 저녁식사는 페루식 Salmon 구이와 역시 페루식 Beef 요리였는데 맛도 좋고 멋있게 담아내왔다.


 








저녁식사 중에 3인조가 들어오더니 쿵짝쿵짝하면서 음악을 선사한다.        그런데 아직 식사도 다 끝나지 않았는데 미리 챙겨넣어서 떠날 준비를 하고는 아니나 다를까 CD 를 사주던지 Tip 을 달라고 한다.         으음 ~~   좋은 음악은 잘 들었는데 조금만 더 여유를 보여주시지....      내일은 Urubamba 인근의 3군데 관광이 예정되어 있다.         오전에는 Maras 소금밭과 Moray 작물실험 지역을 돌아본다.          그리고 오후에는 오얀따이땀보 유적지 (Ollantaytambo) 를 찾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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