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서 Brazil, Argentine 다음으로 3번째로 국토가 넓은 나라, 그리고 서유럽에서도 제일 큰 땅덩리를 가지고 있는 France 국토의 2배반이나 되는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는 Peru 는 여행객을 사로잡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 곳곳에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관광지가 마추피추이다.           흔히 일컷는 잃어버린 도시 Macchu Picchu.          언젠가는 가야지 가야지 했던 Peru 여행.....     드디어 2016년 6월1일부터 11일간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Toronto 에서 Lima 까지는 Air Canada 의 직항선이 있으나 거의 밤 12시가 되어서야 도착하고, Lima 에서 돌아오는 시간도 새벽 2시 이어서 하는 수 없이 Miami 에서 환승을 해서 Lima 로 가게되었다.         예전에는 환승이 대수롭지 않았으나 요즈음은 Security Check 가 엄격하고 더구나 미국 공항에서의 Security Check 는 철두철미해서 환승시간이 많이 걸리고 아차하면 비행기 놓치기 쉽다.       Miami 공항에서 예정대로 비행기를 제대로 갈아타고 Lima 로 가게 되지만, 돌아올 때에는 Lima 에서 비행기가 1시간30분이나 연발하게 되어 Miami 에서의 환승이 아슬아슬...    기진맥진하는 가운데 겨우 비행기에 올랐다.          그런데 허둥지둥 정신없이 서두르다가 미국입국 수속하면서 애용하던 모자를 어디에선가 잃어버리고 말았다.

 



Miami 공항을 막 이륙한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그림같이 아름다운 Miami 주변의 해안가.


 




Toronto 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서 Miami 를 거치고 Lima 공항에 도착하니 저녁 8시30분,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9시가 훨씬 지난 한밤중이 되었다.          청사 밖으로 나오니 정신을 바짝차리지 않으면 정말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친다.           한밤중이라 더욱 얼떨떨한데 온 사방에서 차들은 경적을 울리고 북적거리는 가운데 정신을 쏙빼버리는 환경에 부닥치게 된다.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Miraflores 지역은 대단히 깨끗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 지역에 머무른다.        Peru 전체인구의 1/3 이 모여사는 인구 1천만 명의 대도시 Lima 는 이 지역을 떠나면 방문객들에게는 그리 안전한 지역이 아닌 곳이 되어버린다.




페루의 수도 Lima.      인구는 많고 교통망은 좋지 않아서 어디를 가나 교통지옥이다.       Lima 에서는 큰길 골목길 모두 꽉꽉 막힌다.

 



Lima 에서의 첫 관광에 나서자마자 먼저 도착한 곳이 Huaca Pucllana 피라미드.       지금도 한창 복원 중이라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지는 모른다고 한다.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Miraflores 지역에 있는 이 Pyramid 를 지나는 길에 잠시 버스를 세우고 보여주고 떠난다.        페루에는 여러곳에 이와 같은 Pyramid 가 많이 있는데 오래된 것들은 4천~5천년 전부터 만들어진 것이다.       그나마 남아있는 것들도 대부분 제대로 보전되지 못하고 개발을 주도하는 건설업자들에 의해서 파괴되었다.       지금 복원 중인 Huaca Pucllana 피라미드는 진흙 벽돌로 7층의 거대한 Platform 으로 되어있는데 AD 200~700년 경에 건설되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피라미드는 Peru 의 해안 지역에 살던 페루인들의 중요한 행사를 하는 곳이며 행정의 중심지였다.           Lima 지역에만 200개의 피라미드가 있었는데 대부분 파괴되어서 제대로 남아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Lima 의 도로사정이나 교통망은 열악하기 짝이 없는데 매우 짧은 구간이지만 지금 지나고 있는 짧은 구간은 시원하게 뚫려있다.




Lima 도 모든 스페인 식민지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광장을 중심으로 도시가 건설되었다.        San Martin 광장의 가운데에 서있는 Peru 의 독립운동에 큰 업적을 남긴 San Martin 장군의 기마상.




광장 주위에는 성당, 정부청사, 그리고 옛날에 권력자들이 살았던 저택들이 모여있다.        권력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중앙광장 가까이 살았고 평민들일수록 멀리 멀리 살았다.


 




우리의 첫번째 방문지는 1991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San Francisco 성당과 수도원이다.       1774년에 완공된 성당이다.


        


성당 안에서는 완전히 촬영금지이다.       성당 안으로 들어서면 완벽한 또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벽화와 타일로 장식되고 천장은 호화롭고 우아하게 조각되었다.        그리고 유명한 그림들이 가득한 성당이다.

      

 


사진촬영이 엄격히 금지된 곳에서 수도원의 바깥 귀퉁이에 놓여진 화분들만이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수도원 안에는 두가지 특별한 것이 있다.        지하무덤 과 그리고 너무도 유명한 Lima 의 San Francisco 수도원의 도서관 이다.         도서관 앞에 서자 호흡을 잠시 멈추어야할 정도로 감탄이 쏟아진다.        이 도서관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도서관이다.       나선형으로 이어진 계단, 천장을 통해 은은히 스며드는 부드러운 햇살.....   영화 장미의 이름 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약 2만5천 권의 오래된 책들을 지금도 소장하고 있다.         모두들 이 방을 떠나기를 기다렸다가 심호흡을 하고 이 사진 한장을 어거지로 얻었다.          1,943년이나 되어서 발견된 수도원의 지하무덤은 7만개의 해골과 뼈를 종류별로 가지런히 모아두었다.       약간은 서늘하게 느껴지는 지하에다가 섬짓한 느낌마저 감도는 미로를 따라다니며 매우 색다른 경험을 하였다.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페루의 여성경찰관.




San Francisco 성당에서 몇블럭 옮겨가면 중앙광장인 Armas 광장이 나오는데 관광객들이 이동하는 요지에서 잉카 원주민들이 기념품판매를 하고 있다.     대부분은 사진을 함께 찍어주고 받아내는 모델료가 주수입이다.






본격적인 관광은 Lima 에서 시작되었으나 내일부터는 끝까지 계속되는 Peru 의 고지대 관광이 기다리고 있다.      호흡이 가빠지고, 숨이 차고, 두통이 오락가락하는 고지대 관광이 기다리고 있는 줄 아무도 모르고 모두들 마냥 즐겁기만하다.






Armas 광장.        광장의 주변에 대통령궁, 정부기관의 청사들, 그리고 대성당이 들어서있다.


 




이렇게 멋있는 시내의 광장주변에서도 몇블럭만 벗어나면 관광객들이 혼자 다니기에는 마음을 졸여야하는 지역으로 곧 변한다.          Lima 는 관광객들이 주로 머무르는  Miraflores 지역과 시내의 극히 일부인 중앙광장 지역을 벗어나면 너무나도 분위기가 다르게 된다.        혼자서 돌아다니기에는 위험한 지역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대도시인 Lima 만 벗어나면 Peru 의 곳곳은 순박하고 친절한 사람들로 넘쳐난다.




대통령궁을 지키는 경비병.


 




3일 후인 일요일에 있을 대통령 결선투표를 앞두고 대통령궁 앞에서 TV Reporter 가 열변을 토하고 있다.         35년 형을 받고 현재 감옥에 수감중인 일본계의 전대통령 Fujimori 의 딸도 최종 결선투표를 앞둔 2명의 후보 중의 한사람이다.




바나나를 먹으며 한숨을 돌리는 Zenia.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광장 건너편에는 성당이 보인다.       1535년 Lima 건설을 시작하며 Pizarro 가 직접 초석을 놓았다는 Peru 에서 제일 오래된 성당이다.         1535년 Inca 의 수도 Cusco 에서 Lima 로 수도를 옮긴 Pizarro 는 Armas 광장을 중심으로 도시를 건설했다.      저 성당 안에는 잉카제국을 굴복시킨 Francisco Pizarro 의 묘가 있다.        Pizarro 는 1532년에 잉카제국을 정복한 사람이다.       6백만 인구의 잉카왕국을 불과 약 300명의 스페인 군대로 정복했다.          일자무식의 Pizarro 는 Peru 를 정복하면서 고약한 짓을 많이 했다.        Pizarro 는 당시의 잉카제국의 왕 Atahualpa 를 만찬에 초대하여 비무장 상태인 왕을 납치하고 어마어마한 몸값을 요구했다.       그리고 몸값으로 많은 금은 보화를 받아내고도 후에 왕을 살해했다.      이렇게 못된 짓을 마구 저지르며 동료들까지 속여서 개인착복에 여념이 없던 그는 불과 10년 후에는 스페인 반대파에 의해서 살해되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Mexico 를 정복한 Cortez 는 그런대로 조금이나마 존경을 받았지만, Pizarro 는 아무에게도 존경을 받지 못했던 무례한이었다.         그런 Pizarro 의 묘가 아직도 성당 안에 있다니 Peru 사람들의 성품이 착하고 무던하게 보인다.

 



삶은 메추리알을 팔고 있는 좌판대 청년.       메추리알 3개에 1 Sol (약 33 Cent).

 

 


오후에는 Larco Herrera 박물관에 왔다.           박물관은 본래는 7세기에 세워진 Pyramid 가 있었던 곳인데 18세기에 Pyramid 위에 왕족의 건물이 세워졌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인다.




피라미드 위의 높은 곳에 세워진 건물이라 입구에서부터 가파르게 오르게 되어있는데 양 옆으로 색색의 분꽃, 장미등이 가득하다.          박물관인지 식물원인지....












Larco 박물관은 개인 소유의 박물관이다.          생전에 Larco 가 모아두었던 4만5천 점의 소장품이 전시된 곳이다.         모두가 Columbus 가 미대륙을 발견하기 전의 16세기 이전의 순수 Peru 의 유물들이다.         대부분이 4천년이나 되는 유물이다.         그리고 Culture Gallery 에서는 1만년이나 되는 Peru 의 역사도 보여준다.












머리를 집어넣고 입었던 Shirt 를 펴놓은 것.         그 옛날 최고의 T-Shirt 라고 해야하나.




Gold & Silver Gallery 에서는 옛 Peru 통치자들의 금은 보석들이 진열되어 있다.


 


박물관의 소장품 중에서 이것만은 예외로 Pre-Columbian 시대의 것이 아니다.         Peru 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이곳의 원주민들에게 전도를 하려고 둘둘 말아서 들고 다니던 담요이다.         가운데는 예수님이 계시고 왼쪽에는 베드로, 그 아래에 보이는 유다는 목이 매달려있다.         오른쪽에는 사도바울이 그려져있다.           알기 쉽게 그림을 그려넣어서 가지고다니며 전도용으로 쓰여졌던 담요이다.






통치자는 일반대중에게 희비를 나타내지 않고 항상 근엄해야 했다.          그래서 제일 좋은 방법이 입을 가리고 있는 것이다.         금으로 만든 입 가리개.




Larco 박물관 또다른 방의 Gallery 에는 수천년 역사의 Erotic Pottery 로 가득 채워져있다. 






박물관으로 들어오는 입구는 온통 꽃으로 가득했는데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휴식을 취했던 정원도 커다란 선인장과 늘어진 나무들에 더불어 온통 꽃으로 덮혀있다.










다시 Miraflores 지역의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한 태평양 연안.          짙은 Smog 에 가려서 밝아보이지 않고 음산한 기분을 일으키는 태평양 연안의 대로. 






Peruvian Dinner 와 함께 즐기는 Peru 의 Folk Dance 는 어쩔수 없이 Spanish Dance 와 Inca 의 고유의 춤을 모두 보여주게 된다.        쿵짝쿵짝...쿵쿵짝짝...      신나고 흥겨운 춤판이 벌어진다.          Peruvian Night.

 

 




여기서도 뱀이 등장하고.....








잉카 고유의 종교예식과 신나는 춤판이 벌어지고.....






너도 나도 무대로 뛰어오르고....










Flamenco 를 곁들인 Spanish Dance 에 Inca 의 전통춤과 현대의 춤판까지 모두 섞어놓았다.       먹고 마시고 즐겁고 흥겹게 첫날의 투어를 마친다.          내일은 벌써 여행을 시작한지 세째날이 된다.        아침 6시에 공항으로 출발해서 9시 비행기로 옛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Cusco 로 이동해서 버스로 Urubamba 로 가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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