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월 8일.      여행 17일째.      그리스도인들, 특히 천주교 신자들의 유명한 성지 순례길의 최종 목적지, Santiago de Compostela.      Spain 서북부에 위치한 Santiago 로 가는 날이다.      거의 매일 지나치는 Sao Bento 역 앞의 집합장소로 왔다.      7시30분 출발.      이른 아침이라 매우 한가한 모습이다.       긴 여행길인데 비가 내린다고 예보가 된 날이다.

 

 

Jesus 12 제자 중의 한 명인 야고보 (James) 의 스페인 발음 Tiago 에 Saint 의 San 이 붙여진 Santiago.      도시를 그의 이름을 따라서 Santiago de Compostela 라 부른다.      Compostela 는 별빛이 빛나는 들판이라는 뜻으로 야고보의 시신을 발견한 사람이 신의 계시를 받고 별빛이 비치는 들판을 따라서 걸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9세기 때의 이야기이다.    Spain 서북부 대서양 해안가에 가까운 Santiago de Compostela 는 순례길의 마지막 종착지이다.

 

 

느닷없이 하루 뒤로 미루어진 Tour 이다.      어제 예정된 Tour 인데 오늘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비가 왔다 그치다가를 계속한다.     지금 지나는 큰 도시가 Viana de Castelo 라고 하였던가....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해안가여서 여러 종류의 어패류들이 잘 자라는 곳이다.     가이드 왈 이 도시에서는 Seafood 만 즐겨도 좋은 곳이란다.    어패류를 좋아하는 나의 기호에 딱 맞는 곳일까?      빗속을 뚫고 우리가 탄 차는 그대로 달리고...    또 다음에 오고 싶은 곳만 하염없이 하나 더 늘어났다.

 

 

지나가는 여러 곳의 경치가 좋은 것 같은데 비가 계속 내려서 시야를 가리더니, 이제는 비가 그치니 안개가 우리를 가로 막는다.

 

 

힘들게 3시간 넘어서 도착한 Santiago.    동네 마을을 지나서 계단을 오르는데 갑자기 나타나는 Santiago 대성당.    첫 사진.

 

 

그리고 2번째 사진.

 

 

그리고 3번째 사진은 우리를 데리고 온 가이드가 한 사람씩 찍어주고 사라졌다.       스페인에서는 Spanish Guide 외에는 안내를 할 수 없으니 정확히 1시간 후에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자 하고는 떠났다.      지금은 12시 미사에 참석하는 사람들, 그리고 언제나 오전 시간이 매우 붐비니 우선 성당 뒤편의 Old Town 을 먼저 돌아보란다.      지도를 나누어 주고 꼭 들러보라고 권하는 3곳에 표시까지 해서 준다.       다시 만나서 점심을 하고 좀 덜 붐비는 오후 시간에 대성당을 돌아보는 시간을 충분히 주겠단다.

 

 

우선 대성당의 정면의 모습과 마주 보고 있는 반대편의 시청 건물 사진을 한 장씩 누르고 대성당 뒤쪽의 Old Town 으로 향한다.

 

 

광장에서 마주보고 있는 시청 건물.

 

 

가이드의 지시대로 먼저 성당 뒤편의 Old Town 으로 이동을 하는데 매우 붐비고 있다.     대성당의 안으로 들어가려는 통로이다.      매우 붐비는 곳이다.

 

 

예부터 내려오는 전설에 야고보가 처음으로 이베리아 (Iberia) 반도를 선교하였고, 야고보가 헤롯왕에게 참수를 당하면서 12 제자 중에 최초의 순교자가 된다.      그리하여 야고보는 스페인에서는 제일 숭배받는 제자가 되었다.     후일 그의 시신이 다시 스페인으로 옮겨와 유골함이 놓인 Santiago 대성당이 순례자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간간이 내리는 보슬비를 맞으며 Santiago 대성당의 정오 미사에 맞추어 도착하는 순례자들.     30일 또는 40일간의 긴 순례를 마친 세계 각지의 순례자들이 여러 가지 모습으로 감동을 표현하는 모습이 여기저기 펼쳐져 색다른 감동을 자아낸다.

 

 

Santiago 대성당의 뒷모습.

 

 

옛 동네의 곳곳에 보이는 가이드의 설명에 여념이 없는 그룹들,

 

 

세월의 때가 쌓이고 천년의 풍파를 묵묵히 이겨낸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오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 가이드의 조언대로 옛 시장 (Market) 을 찾아왔다.      4개의 오랜 건물이 졸졸졸 붙어있다.      첫 번째 건물은 지금은 먹자골목이 되었고 나머지 건물들은 식료품과 정육 시장, 그리고 채소와 과일들, 마지막 건물은 생선과 어패류의 수산시장이다.

 

 

 

 

예부터 이름난 수산시장.       강과 바다가 만나는 어촌이 가까이 있어서 특히 많은 종류의 어패류가 판매되는 곳이다.

 

 

 

 

이제는 보슬비도 좀 멈추었다.       가이드의 끝없는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곳곳에 몰려다니는 방문객들.

 

 

 

깨끗하게 정돈된 옛 마을에 대중교통도 편리해 보인다.

 

 

 

옛 Santiago 의 대학교.    여기도 Ukraine 국기가 걸려있다.   유럽의 여러 곳에 Ukraine 를 응원하는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천년 전의 중세시대로 돌아온 기분이 드는 옛 골목길들.

 

 

오랜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보이는 옛 성당.       골목길마다 작은 성당들이 나타난다.

 

 

 

 

마지막 순례길의 종착지에 도착한 순례자들.      미사 시간에 맞추려는지 매우 바빠 보인다.      흔히 얘기하는 순례길은 프랑스 남부 국경에서 (Saint-Jean-Pied-de-Port) 시작하는 800 Km 의 대장정이다.       순례를 마쳤다는 Stamp 를 Pilgrim Passport 에 받기 위해서는 최소 100Km 이상을 걸어야 한다.      최근에는 자전거 순례도 가능한데 최소 200Km 를 달려야 한다.     지금은 유럽의 남북으로부터 여러 곳에서 여러 갈래의 순례길이 생겨서 모두 7개의 코스가 있다.     그러나 지금도 제일 많은 순례자들이 걷는 길은 Camino Frances (프랑스의 길) 이다.

 

 

천년이나 묵은 오랜 역사의 냄새를 흠뻑 들이킬 수 있는 건물들이 곳곳에 즐비하다.

 

 

다시 대성당 앞의 광장으로 가이드님을 만나러 왔다.       1시에 모두들 만나서 일행 6명이 점심을 함께하고 다시 각자가 성당 안을 더 돌아본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 순례자들이 마지막 확인 Stamp 를 받는 사무실을 찾아가 본다.      바로 성당 왼편의 건물 옆으로 뚫린 언덕길 아래에 있다니 잠시 다녀온다.       성당 바로 왼쪽 옆의 이 건물은 Parador de Santiago 호텔이라고 조그맣게 문에 쓰여있다.      그런데 오전에 가이드는 저 건물이 순례를 마친 순례자들에게 무료로 하룻밤을 편히 보내게 하는 숙소라고 하였다.     와 ~ 정말로 대단하네....   그런데 여행을 끝내고 다시 찾아보니 가이드님의 과장이 조금 섞인 설명이었다.     예전에는 순례자를 위한 임시 숙소로 쓰이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4성 호텔이다.     옛 건물의 특성이 그대로 보존된 아취형 천장, 석조 Arch Way, Tapestry (Roll of Linnen Canvas ; 천 위에 물감들인 양털실로 그리듯이 수놓은 그림) 등 본래의 구조와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호텔이다.      거의 6백 년이나 된 15세기의 건물이다.

 

 

건물의 왼편으로 내려가는 언덕길을 내려가서 오른쪽 골목의 아래에 사무실이 있다.

 

 

 

아 ~ 왼편의 사무실에 20~30여 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Pilgrim Passport 에 마지막 Stamp 를 기다리며.    비를 맞으며 마지막 순례길을 드디어 마친 분들이다.      오래전부터 꿈만 꾸던 순례길을 직접 걷지는 못했지만...    순례자들의 마지막 대열에 잠시 섞여본다.

 

 

어마어마한 순례길을 힘들게 마치고 성취감이 가득한 얼굴의 그룹들이 매우 부러운 순간이다.

 

 

 

아마도 성당에서 제일 가까운 식당이었다.      관광 Brochure 에 적힌대로 전형적인 이 지역의 Complete Lunch of Tapas 가 나온다 하여 기대가 크다.       어패류가 들어간 특별한 Seafood Dish 가 나오려나?

 

 

음 ~~ 수프가 나왔는데 큼지막한 생선 덩어리가 그대로 떠오른다.      포르투갈에서는 수프는 채소이든지 생선이든지 전부 갈아서 걸쭉하게 한다.     스페인에서는 반대로 건더기가 가득하게 나온다.      두 가지 방법이 다 좋은데 오늘은 큰 생선 덩어리가 많이 보이니 더 좋게 느껴진다.

 

 

그리고 여섯 명이 조금씩 덜어서 먹도록 하나씩 나온다.      처음 나온 것이 감자조림인데 독특한 맛이다.     약간 매우면서 박하향이 나는 맛이다.     두 번째는 계란과 감자가 섞인 계란찜.      3번째 접시는 꽈리 고추에 Oil 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서 바싹 구운 고추이다.     우리가 제일 환호했던 것.    그리고 4번째는 다진 감자에 고기와 채소를 섞어서 튀긴 크로켓이다.    꽈리 고추는 2번이나 가져다준다.      뭐 이렇게 전채 음식을 많이 주는가?     Main Dish 는 Beef 일까 Seafood 일까 하고 있는데 Dessert 라며 큼직한 Cake 를 한 조각씩 내어온다.       동행하는 프랑스 여자 두분, 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건장한 회계사분, 그리고 우리도 약간 실망이다.      아직 더 들어갈 자리가 남아 있는데 벌써 식사가 끝이 났다.    대식가처럼 보이는 회계사도 실망한 눈빛이다.      하기야 천년 전에는 이런 음식들조차도 귀한 시기였을 것이다.

 

 

점심을 마치고 다시 성당의 주위를 더 돌아보고 뒤편으로 가서 성당의 안으로 들어간다.

 

 

오른쪽 건물들은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 들었는데 기억이 없다.      Bishop's Palace (사제관) 이라고 했던가?     작은 건물이지만 입구부터 정교한 조각이 놀랍다.

 

 

 

대성당의 뒤편으로 와서 드디어 Santiago de Compostela 성당의 안으로 들어왔다.      12시 미사는 벌써 끝이 났고 방문객들만 여러 그룹 몰려있다.      순례자들을 위한 미사는 12시, 그리고 저녁 7시 30분에 두번 있다.

 

 

Santiago de Compostela 성당의 널리 알려진 유명한 상징물인 거대한 향로 Botafumeiro (연기 방출기) 가 높은 천장에서부터 내려와서 걸려 있다.      미사 때에 좌우로 흔들며 연기를 뿜으며 분향하는 향로이다.       향로 미사는 부활절, 예수공현축일, 예수승천축일 등 특별한 날에만 한다.

 

 

향로의 높이는 1.5m.      그리고 53Kg 에 달하는 거대하고 무거운 향로이다.      천장에서 20m 길이로 매달려있다.

 

 

대성당 강단의 바로 뒤편의 반지하에는 야고보의 시신 (뼈와 머리카락) 이 보관된 금속 보관함이 있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방문객이 지하 입구에서 보인다.

 

 

야고보의 시신을 보관하고 있는 은으로 만든 금속 보관함.

 

 

지하에서 출구로 나와서....   성당 안의 모든 곳곳이 웅장하고 화려하다.

 

 

여러 예배실들도 모두 대단하게 꾸며져 있는데 천년의 오랜 시간을 버티어온 건물로 믿기 어려울 정도이다.

 

 

 

 

성당의 천장.

 

 

다시 밖으로 나오니 지금도 계속 순례자들이 도착을 하고 있고, 일단의 학생 그룹이 떼지어서 환성을 지르고....    여전히 매우 바쁜 곳이다.

 

 

둥글게 원형을 이루면서 무슨 구호를 외치는지....

 

 

배낭을 메고 먼 길을 순례하지는 못했지만 거의 3년의 기다림 끝에....

 

 

오랜 역사 속에서 쌓여온 여러 문화와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걷고 도달한 Santiago de Compostela.     그들의 다양한 사연과 이야기를 가득 품고 있을 법한 곳이다.      대장정이 끝나는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광장이다.

 

 

Porto 로 돌아가는 길에 들린 스페인의 국경을 넘자마자 나오는 포르투갈의 Fortress of Valenca.

 

 

Valenca 성채는 스페인의 공격뿐만이 아니라 프랑스의 공격에도 대비해서 건설된 요새이다.

 

 

길고 긴 Minho 강을 따라서 있는 국경을 지켜내기 위해서 세워진 요새이다.      강의 일부인 군사적으로 중요한 5.5Km 길이에 있는 지역에 13세기에 세워졌다.

 

 

17세기에 다시 독특한 별 (Star) 모양의 요새로 지어졌는데 지구에서 가장 큰 요새 중의 하나이고, 제일 잘 보존된 요새이다.       그리고 경치가 뛰어나게 매우 아름다운 국경 도시이다.

 

 

스페인에서도 강 건너의 국경 마을 Tuy 에 12, 13세기에 요새를 세웠고 17, 18세기에 들어서는 더 두꺼운 성벽의 요새를 만들었다.      그러다가 19세기에 들어서서 드디어 지금으로부터 약 140년 전인 1886년에야 양국을 잇는 다리가 마침내 건설되었다.      대서양 연안까지 무려 75Km 에 이르는 Minho 강으로 국경을 이루며 대치하였던 두 나라를 갈라놓았던 강에 첫 번째 다리가 건설된 것이다.

 

 

이곳 포르투갈의 국경 도시 Valenca 의 성벽 요새 안에는 Cafe, 식당, 가게들, 그리고 많은 수공예 Linen 가게들이 가득하다.       관광객들 중에서도 바로 인근 나라인 Spanish 들이 수공예 Linen 제품의 주 고객이다.

 

 

 

일반의 가게들도 외부 장식에 별다른 아이디어가 없으면 전형적인 푸르고 흰색이 섞인 Tile 벽으로 예쁘게 마무리를 한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 인건비가 싸고, 손재주 좋은 포르투갈의 수공예품은 예부터 유명하다.      특히 비슷한 문화를 가진 옆 나라 Spanish 들이 주 고객이다.       우리도 포르투갈의 전형적인 Icon 인 수탉이 수놓인 Kitchen Towel 을 몇 장 골랐다.

 

 

 

성당이라고 해야 하나, 기도실이라고 보아야 하나....

 

 

곳곳에 멋있는 수공예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동남아 수공예품 가격대의 착한 가격이다.

 

 

포르투갈의 제2 도시 Porto 에서 스페인의 Santiago 까지 233Km.      아주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편도에 자동차로 3 시간보다 좀 더 걸리는 긴 여행길이다.      순례자들은 한 달 이상씩 매일 20Km 씩 힘들여 걸어왔는데 우리는 자동차로 왔다가 돌아가는데도 힘이 든다.      여행 중의 또다른 여행으로 10시간의 왕복길 여행이었다.      내일도 힘든 Full Day Tour 가 예약되어 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관광을 하는 날이다.       Douro Valley Historical Tour.       여행 막바지에 이틀 연속으로 바쁘게 다니게 되었다.

 

 

6월 7일 (화).      여행 16일째.     오늘은 아침 8시부터 스페인의 Santiago 를 다녀오는 긴 일정이 있는 날이다.     시간에 맞추어 가려고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하고 나선다.      일기예보는 오늘도 쨍~하고 화창한 날이다.      그리고 내일은 하루 종일 Rain 으로 되어있다.      내일은 쉬엄쉬엄 자유로운 날이다.     그 다음날 Douro Valley 의 긴 여행 전의 가벼운 일정이다.     숙소를 나서니 온 동네가 매우 고요하다.      자동차가 주차된 뒤편이 젊은이들이 초저녁부터 엄청 모여서 즐기는 공원이다.     바로 숙소 앞 강변이 내려다보이는 공원이다.    여러 Viewpoint 중의 한 곳이다.     좁은 골목길의 특성상 쓰레기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커다란 쓰레기통으로 분리해서 버린다.    북미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인데 좋은 아이디어이다.    그리고 항상 매우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보기에 좋고 편리해 보인다.     이른 아침부터 부산을 떨고서 8시 전에 도착을 했더니 오늘 Santiago Tour 는 취소가 되었단다.      아니~  이럴수가 !!     본사의 담당자가 왜 미리 연락을 못했는지는 정말로 자기네들도 의아하단다.     이 일을 어찌하오리까!     한참 컴퓨터를 두드리더니 환한 얼굴로 내일 Santiago 떠나는 자리가 마침 비어 있단다.      비를 좀 맞고 다니겠지만 그래도 아주 엉망으로 뒤틀려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어제는 Lazy Day 1 마음따라 자유롭게 였는데....   오늘은 다시 Lazy Day 2 길따라 자유롭게가 되었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Rental Electric Power Scooter Station.     북미의 시내 번화가에는 Rental Bike Station 이 보이는데 여기는 위아래로 굴곡이 아주 심한 지형이라 Bike 는 힘들어서 타기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지형에 맞는 Electric Power Scooter 가 어디나 돌아다닌다.

 

 

첫 번째 방문한 곳이 이틀 전 Full Day City Tour 때 밖에서 잠시 설명만 듣고 떠나야 했던 Lello Library (렐루 책방) 이다.

 

 

밖에서 보면 그저 그런 평범한 작은 건물에 불과해 보이는데 무엇이 이렇게 유명한 것인지 의아하기도 하다.

 

 

오늘도 긴 줄이 늘어져 있는데 이틀 전 일요일 아침때보다는 약간 덜 붐빈다.     기다리는 줄이 하나가 아니고 두 줄이다.    첫번째 줄은 미리 인터넷으로 5유로를 지불하고 온 사람들이다.      먼저 들여보내는 줄이다.     그리고 다른 줄은 더 엄청 긴 줄인데 인터넷으로 선불을 아니하고 이곳에서 입장권을 사는 사람들이다.     입장료는 1유로가 비싼 6유로이고 언제나 긴 줄이다.      특히 가을, 겨울이 아니고 지금처럼 여행의 Peak Season 에는 긴 줄이 된다.      우리도 인터넷 선불이 없이 왔으니 긴 줄에 서서 얼마 동안 기다리다 앞에 30명 정도가 더 남았을 때 갑자기 횡재한 기분이 되었다.    영국 런던에서 왔다는 어느 중년의 커플이 자기네가 인터넷서 미리 구매를 하고 왔는데, 무언가 잘못되어서 2번 클릭이 되어서 4명분의 표값을 지불하였단다.      그것을 이제야 확인했다면서 우리에게 줄서서 기다리지 말고 같이 입장을 하잔다.     족히 15분 이상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았는데...   거기다가 1인당 6유로 대신에 5유로에 입장을 하게 되었으니 고맙다고 큰 절을 했다.    하고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를 골랐다.      10유로를 전해 주려니 잔돈이 없다.      우선 입장을 하고 와글대는 책방 안에서 Cashier 에 달려갔다.     구경을 먼저 하고 나중에 만나면 받겠다는 커플을 찾아서 감사히 10 유로를 전하고 책방 구경에 나서게 되었다.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서자 책방의 실내 구조에 입이 떡 벌어진다~   1881년에 개업한 포르투갈에서 제일 오래된 책방이다.

 

 

한 중년의 어떤 용감무쌍한 여자는 이 계단에 반쯤 걸터 누워서 모델처럼 사진을 찍고 올라갔다.      모두들 길을 비켜주고 참을성 있게 지겨보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방의 하나로 꼽히고도 남을만하다.      천장의 Stained Glass, 우아한 계단, 그리고 벽, 천장에 보이는 장식들과 가구 등이 매우 아름답고 수려하다.

 

 

 

 

Harry Potter 의 책에도 이 책방의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 Joan K. Rolling 은 1991~1993년 이 도시에서 영어강사로 일할 때 Harry Potter 시리즈의 영감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이 책방의 내부 몇 장면은 Harry Potter 영화에도 소개되었다.

 

 

 

이 서점의 책을 사려는 사람들도 좀 있겠지만 모두들 작정을 하고 큼직한 카메라를 지참하였다.    많이 붐비지만 좋은 사진을 얻으려는 노력들도 대단하다.      기꺼이 기다려주고 참을성 있게 배려해 주고.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지만 책을 사려는 사람들에게는 입장료 만큼을 할인해 준다.

 

 

점심을 하였던 길 오른쪽 코너 식당의 바로 건너편 성당.    숙소에서 오직 2블록이다.    걸어서 5분 거리이다.   성당 이름이 몹시 길다.      Almas de S Sose das Taipas.      성당은 들어가 보지도 못했지만 점심을 하였던 식당은 아주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Fried Cod 를 주문했더니 엄청 큰 자기 그릇에 먹음직스럽게 나왔다.    양도 엄청 많지만 맛도 제일 좋았던 곳이다.   옆 테이블에서는 문어에 채소를 곁들인 볶음밥을 먹고 있다.       타원형의 커다란 자기 그릇에 뚜껑까지 덮여져 있는데 정말로 어마하게 크게 보인다.     맛도 무지 좋았을 것 같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집은 오후 6시까지만 영업한다.     점심과 늦은 오후까지만 일하고 저녁에는 아예 문을 닫는다.    죽어라고 24시간 영업하는 식당들이 세계 곳곳에 가득한데...   여행 막바지에 들어서야 이런 식당을 알게 되어 많이 아쉬웠던 곳이다.     포장해서 가져가려고 2번이나 더 찾아갔지만 그때마다 6시를 조금씩 넘기고 말았다.      여행 중에 6시 전에 저녁 하기는 정말 힘든 일이다    . Fried Cod 15유로 (미화 15불), Octopus Rice 18유로 (미화 18불).      세금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매우 착한 가격이다.

 

 

Clerigos 성당의 Tower.      이틀 전부터 오고 가면서 벌써 3번째 만나는 Tower 이다.      225 계단을 올라가면 70m 높이의 Tower 에 이른다.      맑은 날에는 대서양이 보인다.      1700년대에 세워진 성당으로 포르투갈 내에서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 중에서 제일 유명한 건물로 꼽힌다.      성당의 맨 뒷면에 Tower 가 세워졌다.

 

 

Clerigos 성당의 정면.

 

 

Sao Bento 역 바로 북쪽에 보이는 Church of St. Anthony's Congregation.      어느 곳이든지 목이 좋은 곳에는 성당이 들어서 있다.      유럽의 곳곳이 그렇지만 Porto 는 더 성당이 많은 것 같다.

 

 

13세기에 아프리카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선교에 힘쓰다가 일찍 생을 마감한 35세의 젊은 신부 Anthony 를 기리는 성당이다.

 

 

상 벤투 (Sao Bento) 기차역에 다시 왔다.      Porto 의 역사적인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국립기념관이고 유네스코 문화유산 이다.      오늘은 Platform 에 그래도 몇 사람의 승객이 보인다.      기차 승객보다는 압도적으로 관광객이 들끓는 곳이다.

 

 

지금 대합실의 시계는 오후 3시를 가리키고 있다.      관광객들이 엄청 몰리는 오전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좀 한가하게 구경을 할 수 있다.     어느 관광지든지 아주 유명한 곳은 어김없이 아침부터 방문객이 몰리기 때문에 언제나 오전은 매우 혼란하고 북적인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 좀 한가한 시간이 된다.      꽤나 유명한 곳은 언제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날의 관광 목적지 1순위로 아침부터 모여 들어서 붐비게 되어 있다.

 

 

어 ~ 역 안에 있는 단 1개의 가게가 과일점이다.      우뚝 세워진 동그란 테이블에 Sample 로 내어놓은 2컵의 Cherry 가 있다.      바로 밑에는 맛보고 버려진 씨받이 통이 가득하게 채워져있다.      음~  나도 Portuguese Cherry 두 알을 맛보았다.

 

 

 

 

기차역 이름 Sao Bento (상 벤투).       Saint Benedict 가 포르투갈어로는 Sao Bento 이다.

 

 

오후 시간이라 좀 덜 붐비지만 그래도 여러 그룹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왼편으로는 Arcos 의 전투 등의 그림과 윗부분에는 11년간이나 계속된 11세기의 Valdevez 전투 등 여러 역사를 보여준다.

 

 

Sao Bento 기차역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Porto 시청 건물.      Porto 는 포르투갈어로 항구 (Port) 라는 뜻이다.    시 자체 의 인구는 30만 명에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인근 지역의 인구를 합하면 거의 2백만 명에 이르는 포르투갈의 제2의 대도시이다.       Porto 는 고대 로마의 전초기지 도시였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곳이다.      1996년에 Porto 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역으로 등재되었다.

 

 

지구상에서 제일 예쁘고 아름다운 McDonald's 로 알려진 Porto 시청 앞 McDonald's.      이틀 전 City Tour 때에 가이드가 시간이 있는 분들은 가보라고 했던 곳이다.      위치는 Sao Bento 기차역과 시청의 중간.      Praca da Liberdade 126.

 

 

 

1930년대에 황실의 Cafe 로 지어진 상징적인 역사적 건물을 그대로 살려서 1995년에 Open 한 McDonald's 이다.    천장의 벽에 둘려진 조각들과 샹들리에 그리고 Stained Glass 벽면이 잘 조화롭게 어울리는 곳이다.

 

 

좋은 환경에서 맛보는 McDonald's 는 더 맛이 좋을까?      이곳에서는 이곳만의 특별한 맛을 볼 수 있다.     Coffee 와 더불어 Custard Tart 에 Cinnamon 도 뿌리고.       Portuguese Sweet Break 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내일은 순례자들의 성지인 스페인의 Santiago 에 가는 날이다.      오늘처럼 화창한 날에 가야 하는데...    내일의 일기예보는 그리 반갑지 않다.     여행 중에 처음으로 비를 만나는 날이 된다.      하루 뒤로 미루어지기는 했으나 별일 없이 갈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벌써 거의 3년이나 미루어진 것인데 하루 뒤로 밀린 것이 뭐 대단하랴.     스페인의 Santiago 까지의 장거리 일정이고, 다음날에 다시 장거리 Douro Valley Tour 가 예약되어 있다.     여행의 막바지에 힘든 장거리 여행이 연달아 몰리게 되었지만 즐거운 여행이 곧 끝나가는 때이다.

 

 

 

6월 6일 (월) 여행 15일째.        어제 가이드를 아침부터 하루 종일 따라다니며 여러 곳을 다녔다.      오늘은 느긋하게 우리가 가고 싶은 곳을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닌다.        제일 먼저 온 곳이 어제 아침 방문한 여러 명소가 주위에 앞뒤 좌우로 있던 곳의 중심에 있던 공원이다.      이렇게 좋은 공원을 가이드는 한마디 소개도 없었고, 근처에 오지도 않았다.     다른 명소들만 열심히 데리고 다녔다.     잠시 무리에서 이탈해서 뛰어가서 사진 한 장을 찍고 돌아왔던 곳이다.    공원의 이름은 Cordoaria Garden.

 

 

 

뿌리인지 나무 기둥인지 밑부분만 이렇게 이글루 (Igloo) 처럼 크게 자라는 나무는 처음 본다.      나무 이름을 알고 싶은데 공원 어디에도 나무를 소개하는 게시판이 없다.

 

 

실제로 팔을 벌려서 나무 둘레를 재어본다.    보기보다 엄청 더 크다.    이곳은 본래는 Botanical Garden (식물원) 이었다.    지금은 수백 년 나이를 먹은 나무들이 아름답게 줄지어 서있는 공원이다.

 

 

공원을 둘러싸고 법무부 건물인 Palacio da Justica, 18세기에 세워진 Santo Antonio 병원, 포르투갈 사진센터, Clerigos Tower 성당, 쌍둥이 성당, Lello 책방, 옛 Porto 대학 등등의 명소 앞마당 역할을 하는 곳이다.

 

 

공원의 조형물들과 한참을 어울려 함께 놀다가 자리를 뜬다.      Romantic 한 공원이라고 Brochure 에 나와있는데...    오후 늦게나 혹은 저녁시간이 되어야 Romantic 한 공원이 되는지 지금은 매우 조용한 곳이다.

 

 

 

멋있는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던 매우 인상적이었던 Cordoaria Garden.

 

 

어제 밖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잠깐 듣고 말았던 쌍둥이 성당에 다시 왔다.      오늘도 강변으로 내려가는 전차에 관광객들이 줄지어 승차하고 있다.     서울의 광화문 거리에 가까이 있는 흥화문 (경희궁) 앞에 지금도 전시되어 있는 1960년대까지 서울에서 보던 옛 전차와 아주 흡사하다.

 

 

별명으로 쌍둥이 성당으로 불리지만 각각의 이름이 있고 용도도 약간 달랐다.     오른쪽은 Carmo 성당. 왼쪽은 Carmelitas 성당이다.

 

 

오른쪽의 Carmo 성당의 외부 벽면에는 거대한 타일 벽화가 보이고, 왼쪽의 Carmelitas 성당 옆에는 낮은 종탑이 있다.       

이 성당은 처음에는 여자수도원 (Carmelite Convent) 으로 지어졌다가 그 후에 성당으로 바뀌었다.     1600년대와 1700년대에 지어진 두 건물이다.

 

 

먼저 왼편의 Camelitas 성당에 2 유로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면 옆의 Carmo 성당도 들어가게 된다.     두 성당이 외부는 약간 다른 건축물이다.         Carmo 는 Baroque 식의 건축물이고, 지금 먼저 들어온 Camelitas 는 Baroque 와 Rococo 의 혼합 스타일이지만 내부는 옆 성당 Carmo 와 똑같은 나무를 깎아서 조각된 Woodcarving 형태이다.

 

 

 

 

 

두 성당의 중간에 끼어서 서있는 폭이 1m 가 겨우 되는 건물.     어제는 가이드가 당시의 법령 때문에 성당 바로 옆에 다른 성당을 또 세울 수 없어서 중간에 이렇게 작은 건물을 끼워 넣었다고 했다.      그런데 소개서에서는 성당의 성직자들과 옆 건물의 여자수도원 수녀들을 철저히 격리 시키려 지어졌다고 한다.     무엇이 맞는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관광객들과 왼편은 옛 Porto 대학교 (지금은 박물관) 오른쪽은 Cafe.

 

 

좁은 건물의 내부.      여기가 식탁과 찬장?

 

 

부엌?      그저 억지 전시품에 불과하구나.

 

 

그리고 오른쪽의 Carmo 성당의 내부.

 

 

 

 

여기는 첫날 도착해서 Sao Bento 역으로 가던 때에 제일 가까운 길이라고 Google Map 에서 가르쳐준, 엄청 힘들었던 좁은 뒷골목의 계단길을 오르다가 보았던 곳이다.     Porto 의 관광 지도에서 찾아보니 몇 군데 있는 Viewpoint 중의 한 곳이다.      우중충한 좁은 뒷골목의 힘든 길을 오늘은 기어이 저들이 보이는 Viewpoint 에 오른다.

 

 

역시나 뒷골목이라도 빈 벽면은 그대로 두지 않는다.       무엇이든 그려 넣고야 만다.

 

 

 

평시에 밑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런 광경도 높은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여기저기 내려다 보인다.     세월이 쌓이고 비바람을 견디고 오랜 풍파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이런 사진도 얻는다.

 

 

밑에서 보기보다는 훨씬 넓은 공간의 가운데에 홀로 우뚝 서있는 나무와 관광객들이 꽤나 많이 모여있다.

 

 

관광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일단의 무리들.

 

 

옆에는 폐허가 되어있는 건물이 있는데 낙서가 가득하다.       낙서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Art 로 보이지도 않는다....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대단한데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곳곳이 친근한 건물들이리라.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변의 선착장.     오늘이 월요일이라 어제보다는 덜 붐비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바쁜 곳이다.     관광도시답게 이 주위는 Free Wi-Fi 지역이다.      Porto 시의 관광 지역에는 몇 군데의 Free Wi-Fi 지역이 있다.

 

 

 

선착장에서 올려다보이는 Luis 다리를 올라가서 걷기로 한다.

 

 

 

다리 밑에 와서 보니 하층의 다리는 문제가 없지만 상층의 다리 위까지는 멀리 걸어서 뱅뱅 돌고 돌면서 엄청 걸어야 한다.    툭툭이 운전사가 우리를 상층의 다리까지 데려다준다.

 

 

앙증맞게 생긴 이 툭툭이가 아니었으면 헉헉하며 오늘 일정은 여기서 끝이 났을 것이다.

 

 

Luis 다리는 도로와 철도가 혼합된 여러 용도의 다리이다.      2층의 구조로 되어 있다.     지금 보이는 상층부는 395m 이고 물에서의 높이는 85m 이다.     지하철과 보행자만이 다닐 수 있다.     하층부의 다리는 길이가 172m 로 상층부의 반도 되지 않는다.      자동차와 보행자 전용구역이다.

 

 

 

프랑스의 건축가인 에펠탑을 설계했던 Eifell 의 제자였던 Seyrig 가 설계한 철제 다리이다.      1881년 착공해서 5년 후에 개통되었다.     다리의 이름은 당시의 국왕이었던 Luis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동쪽으로 멀리 보이는 Maria Pia 다리.       강변이 매우 아름다운 풍경이다.

 

 

 

그리고 대서양을 향한 서쪽의 풍경.      워낙 다리가 높이 있어서 바람이 좀 세게 불지만 한 번쯤 걸어 보면 가슴이 뻥 트이는 듯한 곳이다.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잡아보니 어제 우리가 승선을 했던 선착장이 보인다.       어제는 주말이라 엄청 붐볐는데 오늘은 그래도 좀 덜 바쁘게 보인다.

 

 

흉악하게 보였을 허물어진 벽면에 그려진 얼굴.       이 분도 어디서 낯익은 얼굴이다.

 

 

 

다리를 건너서 다시 Sao Bento 역 근처의 Porto Catherdral 로 오르는 길목의 좌판대.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제일 번화한 길에서 믿기 힘든 엄청 싼 가격으로...   포르투갈의 수공예품은 유럽인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상품이다.      수놓은 부엌 타월.      다른 곳에서는 2유로, 여기서는 오직 1유로.      엄청 싼 가격이다.

 

 

Porto 대성당.       처음에는 Romanesque 건축물이었는데 시대에 따라서 바로크, 고딕, 등등의 식으로 건물이 부분적으로 변형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바로 내려다보이는 주변 동네와 건물들.

 

 

 

 

그리고 옆에는 Bishop's Palace.

 

 

수도원, 보물 보관실, 여러 예배실, 타워등이 있다.

 

 

 

성당 내부에 있는 고딕식 수도원의 정원.

 

 

고딕 건축물에 붙여진 타일벽화.

 

 

 

 

 

 

항해 왕이라고 불리는 Henrique 왕의 동상.       포르투갈 역사에서 제일 존경받는 왕이다.

 

 

Palacio da Salva 건물 바로 옆에 있는 항해 왕 Henrique 광장.     아침에 먼저 이곳에 왔는데 영어로 진행되는 Tour 의 가능한 제일 빠른 것이 오후 3시 30분이란다.      얼마나 인기가 있기에 이렇게 붐비는지....   그래서 다시 오후에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 왔다.

 

 

매우 더운 날 늦은 점심을 옛 Mercado 의 식당에서 하면서 예약된 시간까지 힘들게 기다리게 되었다.

 

 

 

아주 대단한 구경인양 아침에 와서 줄서서 기다리니 오후 시간밖에 없다고...       그래서 힘겹게 다시 왔는데 결론은 그저 그랬다.     우리가 머무는 호텔의 Receptionist 가 꼭 가보라고 해서 왔다.    숙소에서 매우 가까웠던 곳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드디어 3시 30분 영어 가이드의 Tour 가 시작되었다.      본래는 옆에 있는 St. Francis 성당에 딸려있던 수도원이었다.      전쟁 중에 화재로 인해서 폐허가 되었는데, Maria 여왕 2세가 상공회의소를 짓기로 하고 시민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서 지었다.      1850년 건물을 완공하고 내부 공사만으로 모두 60년이 걸렸다.      지금도 건물의 일부는 Porto 의 증권거래소로 쓰이고 있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처음으로 사용한 철물 구조의 건물이다.      건물 입구의 안뜰에는 팔각형 Dome 으로 덮여있으며 당시에 포르투갈과의 중요 교역국가들을 상징하는 20여개 패널이 걸려있다.

 

 

Dome 바로 밑의 건물 정중앙의 화려한 바닥 위에서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투어는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불어, 영어 4개국 언어로 각각 다른 시간에 정해진 인원만 참여할 수 있다.

 

 

 

볼사궁전 안에는 Tribunal Room, Assembly Room, Golden Room 등의 여러 방들이 있다.      가구, 그림, 조각품, 예술작품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Balsa 궁전의 Hi-Light 는 아랍의 방 (Arab Room) 이다.      1862년에서 1880년 사이에 Sousa 에 의해서 지어진 방이다.      지금도 Porto 시를 방문하는 국가의 수장들을 위한 리셉션 홀로 사용되고 있다.

 

 

 

오늘은 마음을 따라서 돌아다닌 Lazy Day 첫날이었다.        아침에는 느긋하게 돌아다녔는데 오후가 되어 예약된 이곳에 오면서 좀 힘이 드는 날이 되었다.       내일은 아침 8시에 출발하는 Santiago Tour 를 멀리 Spain 까지 다녀오는 날이다.

 

 

여행 14일째.      아침 이른 시간부터 시작한 Day Tour. 구름이 가득하고 아직 해가 보이지 않는 아침 시간이다.      몇 발자국 걸으면 다 좌우 앞뒤로 성당, 대학교, 책방, 또 성당, 공원 등이 모두 몰려있다.      잠에서 덜 깬 듯 모두들 비실비실하다.

 

 

Clerigos 성당의 탑.

 

 

Livraria Lello (렐루 책방).         지금이 아직 10시도 되지 않은 이른 시간인데 입장하려는 인파가 길게 늘어져 거의 100m 나 되어 보인다.      젊은이들이 웬일로 이렇게 이른 시간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나?       더구나 입장료가 6유로나 한다.       

책을 살 사람도 좀 있겠지만 대부분 책방 구경하는 인파들이다.      우리도 이틀 후에는 저 대열에 끼여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University of Porto 였다가 지금은 박물관.

 

 

Porto 대학교 바로 건너의 유명 Cafe.       대학교 당시에 학생들에게 유명했던 Cafe Ancora Douro.       지금도 더 대단히 분주한 곳이다.      1901년에 Porto 시에서는 처음으로 Open 한 Cafe 였고, 여자들에게도 출입이 허용되었던 첫 Cafe 였다.

 

 

쌍둥이 성당.

 

 

 

쌍둥이 성당.      왼쪽은 Camelitas.       오른쪽은 Carmo 성당.

 

 

두 성당 사이에 폭이 겨우 1m 의 아주 작은 집이 버티고 끼어있다.       성당의 바로 옆에 또다른 성당을 세울수 없었던 법령을 피해 가려고 아주 작은 집을 끼어 넣었다.

 

 

좁은 광장의 한 가운데에서 탱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끌고 온 가방 안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동전을 받는 초록색 모자를 왼편에 펼쳐놓고...     다들 먹고살아야 하는데 구경꾼이 없구나...

 

 

언덕 아래의 강가로 가는 전차인가?       멋있게 치장한 옛날의 전차에 오르려는 승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Sao Bento Station (상 벤투 기차역).       Porto 의 기차역으로 지금도 사용 중이다.       외부는 고전적인 건물이고 내부는 포르투갈의 역사가 그려져있는 타일벽화 (Azulejo Tiles) 가 가득한 매우 아름다운 건물이다.

 

 

 

지금 이곳은 전광판에 나타나는 열차의 도착, 발차 시간을 보는 기차 이용객은 보이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곳곳에서 가이드들이 열심히 설명을 하고,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느라 매우 바쁜 곳이다.

 

 

 

건물의 벽에는 약 2만 5천장의 타일을 사용하여서 만들어진 포르투갈의 역사를 보여주는 그림들이 가득하다.

 

 

바쁜 곳에 사진 전시회까지 겹쳐서 와글와글, 대단히 바쁜 곳이다.      지금도 열차가 들어오는 Station 이지만 언제나 관광객들이 주 고객이다.

 

 

 

본래는 수도원 (Monastery) 자리였었는데 그 후에 여자수도원 (Convent) 으로, 그리고 다시 Hose Silva 라는 건축설계사에 의해 1916년에 Train Station 으로 다시 태어났다.

 

 

 

 

Platform 에는 열차가 대기 중인데 승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좌우의 언덕에는 주거지역이 매우 가까이 붙어있다.

 

강을 건너서 Douro 강변의 Winery 에서 본 Douro 강.       하늘 위로 케이블카가 지나고 있다.

 

 

유럽 여행 중에 Full Day Tour 를 신청하면 중간에 Winery Tour 가 들어갈 확률이 상당히 많다.        술맛을 제대로 모르는 우리들에게는 매번 고역의 시간이기도 하다.     오늘도 예외 없이 포도주 맛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의 Winery Tour 는 경치가 빼어난 곳에 있어서 기대도 된다.

 

 

Winery 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Luis 다리.

 

 

Porto Wine은 식후에 마시는 Dessert Wine 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이다.     Wine 에 독한 술인 Brandy 를 첨가했다.    단 맛이 강하고 감미로운 향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와인 알코올 함량 12~13% 보다 훨씬 높은 18~20% 로 훨씬 강하다.      흔히 와인을 마시듯이 많이 마시면 만취 상태에 곧 이르게 된다.

 

 

Winery 창밖으로 보이는 Douro 강변의 경치가 일품이다.       모두들 Wine 에 대한 설명에는 큰 흥미가 없고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강변에 매료되어 있다.

 

 

 

드디어 시음의 시간.      별로 달갑지 않은 Winery Tour 이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Wine 을 맛보는 시간은 즐겁다.   더구나 Zenia 몫까지 전부 내 차지이다.        Red Wine 한 잔, White Wine 한 잔씩....    4 잔이 모두 내 몫이 되어 흐뭇하지만....    겨우 2 잔도 못 해치우고 일어선다.

 

 

Winery Tour 를 마치고 이제부터는 강변의 관광이 시작되었다.      어느덧 벌써 구름 가득한 아침 날씨는 사라지고 화창한 날이 되었다.

 

 

 

강변의 양쪽 모두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화창한 초여름의 날씨에 새파란 구름과 강물이 잘 어울리는 날이다.     누구든지 어느 곳으로 카메라의 초점을 돌려도 모두 멋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이다.

 

 

 

거대한 공간의 건물 벽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어디서 많이 낯익은 얼굴이긴 한데....

 

 

모든 일행을 이끌고 들어가는 식당이 어쩐지 밖에서는 허름해 보이기도 했는데...   식당 안은 매우 넓고 안락해 보인다.    그리고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식당인 것 같다.      Restaurante - Francesinhas.

 

 

Francesinha.      Beef Steak 와 Ham 을 넣은 샌드위치에 계란과 치즈를 얹어놓고 소스를 듬뿍 뿌려서 나오는 Portuguese Sandwitch 이다.       음식이 약간 진하게 보이지만 아주 입맛을 다시면서 맛있게 먹은 음식이다.

 

 

사용하지 않는 철로인 줄 알고 유유히 걷고 있는데...     이렇게 좁은 길로 전차가 나타났다.      일행 모두들 혼비백산하여 좁은 보행길로 뛰어올랐다.

 

 

어~  저렇게 멋있는 옛 건물에 McDonald's 가 있구나!!!       가이드님이 더 멋있는, 아마도 세계에서 제일 멋있는 McDonald's 가 Sao Bento 역 뒤로, 시청 건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알려준다.      시간이 있는 분들은 필히 들러보란다.

 

 

Douro 강을 거슬러 오르내리는 Cruise 배를 타러가는 길인데 이토록 좁다.     왼쪽은 식당 건물들, 오른쪽은 강가의 식탁들, 그 사이로 지나간다.       오직 Porto 에서의 낭만적인 길이다.

 

 

 

와 ~ 너도 찍고 나도 찍고...  표현하기 어려운 아름답고 황홀한 경치에 화창한 날이다.    모두들 사진 찍기에 매우 바쁘다.    여기 강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전화기와 사진기가 매우 분주한 날이다.

 

 

오랜 세월을 지내며 아직도 아름다운, 특유의 포르투갈 강변 주거지역 건물들.      쭉쭉 뻗어 나온 빨래 건조대도 보인다.

 

 

 

 

드디어 Douro 강변에 왔습니다.

 

 

화창한 초여름의 일요일 강변 부둣가.    넘치는 인파로 와글와글 북적북적.      코로나바이러스는 더위를 싫어한다고 했던가...

 

 

 

나, 여기 Porto 의 Douro 강변의 옛 부둣가에 배 타러 왔습니다!!!

 

 

배에 오르는 선착장 입구는 더 초만원 상태이다.

 

 

 

 

대만원의 선착장에서 타고 갈 배를 기다리며 카메라를 많이 눌러대었다.     드디어 배를 타러 내려가는데 기절초풍하도록 와글대는 고기떼들이 바로 물 밑에 가득하다.       팔뚝보다도 훨씬 더 큰 듯한 생선떼들이 그야말로 고기 반 물 반이다.

 

 

어부들이 이 맛에 고기잡이를 나가는 것 같기도 하다.

 

 

푸른 강물이 생선의 까만색으로 변해 있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는 어패류가 잘 자란다고 했는데 고기떼들이 가득하구나.

 

 

아름다운 6개의 다리를 지나다니는 Porto 의 강변 뱃놀이가 시작되었다.

 

 

 

제일 아름다운 Luis 다리.     파리의 에펠탑을 설계한 건축가가 설계한 철제 다리라고 과장 설명이 따른다.   에펠탑을 설계한 건축가 밑에서 조력하던 한 제자가 설계한 철제 다리이다.

 

 

 

완벽한 날씨에 최고의 강변 Cruise 를 즐기는 시간이다.

 

 

 

 

언덕의 위에는 곳곳에 성벽이 아직도 보이고....    강변의 넓은 지역 모두가 유네스코 지정의 문화유산 지역이다.

 

 

 

우리가 승선하였던 선착장을 다시 지나가게 된다.     이제는 강 끝까지 가서 대서양과 만나는 지점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선착장에는 엄청 더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화창한 주말의 최고 인기 Spot 이다.        Porto 에서의 관광 중에서 강변 Cruise 는 최고의 날씨를 골라서 첫 번째 필수요건이다.

 

 

 

아~~  너도 나도 모두들 사진 찍기 바쁜 날이다.

 

 

지나는 조그마한 마을마다 보이는 성당들.

 

 

 

드디어 저 멀리 조그만 구멍이 보인다.       대서양과 만나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작은 어촌.        Porto 도시의 교외 지역에 있는 대서양과 접한 어촌이다.       현지인들이 찾는 가성비 좋고 맛있는 Seafood 식당들이 많은 곳으로 한 번쯤 방문을 권하는 곳이다.

 

 

 

이제는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선착장을 가득 메운 젊은이들.    강변의 벽에 걸터 앉은 젊은이들이 가득하다.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것뿐이 아니라 많은 젊은이들이 물에 빠진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고 늦잠에서 깨어난 오후 3, 4시경이 이들이 활개를 치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선착장에서 몇 걸음 언덕을 오르면 나타나는 광장.

 

 

중앙에 보이는 빨간 건물은 Market 였었는데 지금은 비어있고 일부는 식당으로 변해 있다.

 

 

왼쪽의 큰 건물이 Placio da Bolsa.       지금은 Art & Achitecture Center 인데 내일 이곳에 들릴 예정이다.

 

 

다시 버스에 올라서 대서양변에 있는 해변으로 간다.       가이드의 설명도 필요 없는 창밖의 주말 강변 풍경.

 

 

 

어느 공원에서는 대규모 야외 시장도 보이고....

 

 

해변에 도달하자 어마어마한 그물 형태의 조경물이 하늘에 떠있다.

 

 

버스에 타고 온 관광객들에게 자유시간을 준다.      하루 종일 끌려다니느라 지친 동료들이 좀 있는데, 버스 안에서 도저히 그대로 버티고 있을 수는 없다.      아침 일찍에는 구름이 좀 있다가 곧 화창한 날씨였는데 지금 늦은 오후는 완전히 불볕의 엄청 더워진 날로 변해 있다.     해변으로 오니 엄청 더 더워진 기분이다.     펄펄 끓어오르는듯한 더위가 되었다.     우리가 타고 온 빨간색의 버스는 엄청 더워 보인다.

 

 

 

 

성벽에 올라서 멀리 펼쳐진 해변을 바라보니 주말의 인파가 대단하다.      해변을 찾기에 적합한 더운 날씨에 코로나로부터의 해방이 즐거운 날이다.

 

 

 

용암이 가득한 이곳 반대편 해변에는 구석구석마다 따가운 햇볕을 마구 즐기는 Sun-tan 족이 곳곳에 늘어져있다.    내일은 우리도 느지막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Lazy Day 일정이다.

 

 

6월 3일 금요일.        여행 12일째이다.         오늘은 아프리카 대륙 서쪽 대서양 연안의 스페인 섬 Canaria 여행을 끝내고 포르투갈의 2번째 도시인 Porto 로 떠나는 날이다.         우리가 머물렀던 Canteras Beach 버스정류장에서 공항으로 가는 직행버스.       대중교통 시스템이 아주 좋다.

 

 

Porto 를 가기 위해서 다시 또 TAP Air Portugal 을 타고 Lisbon 으로 간다.    분주한 항공 교통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협소한 Lisbon 공항에서 한 번 더 부대껴야 한다.

 

 

Lisbon 공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기차역 Oriente Station 에서 내린다.       여기서 내일 12시에 Porto 로 가는 Express Train 을 타고 떠난다.

 

 

Oriente Station 은 1998년 Portugal Expo98 을 맞이하기 위해서 지어진 기차역이다.      매우 거대하고 거창한 건물이다.    내일 아침에 Porto 로 떠날 때에 다시 오면 역 주위를 좀 더 둘러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Oriente 기차역 바로 옆에서 1박을 하고 Porto 로 떠난다.     Oriente 기차역은 도시의 동쪽 바닷가에 위치하고, 지금은 현대적인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함께 공존한다.     예전의 Expo 지역이라서 오밀조밀하고 예쁜 옛 Lisbon 의 구역과는 완전히 다르다.

 

 

저녁도 하고 산보를 하러 나온 공원의 산책길에 수놓아진 포르투갈 특유의 보행자 길 (Pedestrian Road).    Oriente 역 주위는 모두 Expo 를 치렀던 World Fair Site 여서 공원과 상업지역, 주거지역이 모두 현대적이다.

 

 

 

오른쪽은 Stadium, 왼쪽은 길게 늘어선 거대한 박람회관 건물이다.      지금도 Convention 과 박람회를 위한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공원의 식당에서 맥주 한 잔과 삶은 달팽이 (Snail) 를 주문했더니, 큰 달팽이는 다 떨어졌다며, 작은 달팽이를 한가득 가져오는데 놀라 자빠질 뻔했다.     대략 세어보니 약 150 마리도 더 된다.      잘게 썬 Ham 조각과 양파, Cabbage 를 함께 섞어서 약간 짜게 끓여서 나왔다.        한 알, 한 알을 뾰족한 Toothpick 으로 찔러서 끄집어 내어서 먹는다.      무려 150번 이상의 중노동이 필요한 음식이다!!!!

 

 

오늘도 또 Fried Cod.

 

 

대서양에 접해 있는 Tagus River.       Expo 가 열렸던 지역의 강가 공원.

 

 

 

길 건너에는 근대적인 주거지역의 콘도미니엄.

 

 

Stadium 에서 오늘 저녁에 무슨 행사가 열리는지 계속 팀들이 도착한다.      목청이 터져라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이 팀은 무슨 대회인지 모두들 화려한 복장이다.       여자보다 남자들 복장이 더 이채롭다.

 

 

 

이제 막 버스로 도착하는 팀은 버스가 떠나갈 듯이 노래를 부르면서 온다.    박자에 맞추어서 버스 유리창이 부서져라 마구 두드린다.       운전기사 표정이 궁금하다.       모두들 벌써 최고의 흥분상태에 돌입하고 있나 보다.

 

 

요란한 복장의 남녀 팀원들.      모두 중년의 나이로 보이는데 무슨 대회인지?     물어볼 겨를도 없이 허겁지겁 모두들 입장하기 바쁘다.

 

 

 

포르투갈 특유의 보행자 길.    아주 개성 있고 멋은 있는데....   여행자들이 여행 가방을 끌고 다니기에는 너무 힘든 길이다.

 

 

나의 기억에는 유럽 최악의 낙서 국가들이 Croatia, Portugal 이다.       특히 대도시의 어디에나 마구 그려진 낙서들.

웬 낙서가 호텔에도 하고 놀랐는데, 우리 호텔의 정면 벽에는 예술적인 벽화가 장식되어 있다.

 

 

6월 4일.       여행 13일째.      12시 9분 Express 기차로 Porto 로 떠나서 2시 58분 도착이다.     2시간49분.      정차역이 더 있는 열차는 좀 더 걸린다.      대략 3시간에 전후에 도착한다.      Oriente 기차역에 좀 더 일찍 도착해서 잠시 Oriente 기차역을 둘러본다.

 

 

정문도 웅장하고, 입구가 여러 곳이다.     지하철, 고속열차, 지역열차, 국제버스 터미널까지 모두 모여 있는 Station 이다.    Lisbon 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지역인 Sintra 로 떠나는 기차도 여기서 출발한다.

 

 

 

 

Spain 의 유명 건축가 Santiago Calatrava 가 설계했고 Expo 에 맞추어서 1998년에 완공했다.       그는 20년 후에는 9.11 사태로 무너진 뉴욕의 World Trade Center Station 을 설계했다.         Canada Toronto 시내 호숫가의 고층 Business Area 인 Brooksfield Place 에 있는 Bell Canada 고층건물도 그가 설계했다.

 

 

 

바로 정거장 건너편에는 Vasca da Gama 쇼핑몰이 있다.

 

 

 

외관은 완전히 철물 구조물이고, 내부는 완전히 시멘트 구조물이다.     대단히 거대하고 거창한 건축물이다.    대형 건축물 Category 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는데, 기차역으로서의 기능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다.       돌아올 때 또 여기를 거치게 되었는데 열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는 편리한 요인이 없는 것 같이 느껴졌다.

 

 

 

Railway Platform 은 8개의 열차 Line 으로 되어 있다.

 

 

 

방금 도착한 열차에서 내린 자전거 여행 커플. 자전거를 안장부터 다시 조정하고, 부착물을 다시 점검하고, 여행 가방을 다시 자전거에 장착하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젊은 시절에도 자전거 여행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시내버스, 장거리 버스, 열차에서 다 받아주는 시절이 아니었다.       지금은 자전거 전용도로에 자전거 전용지도까지....

 

 

드디어 기차에 올랐다.      Lisbon 의 Oriente Station 에서 Porto 의 Campanha Station 까지 2시간 49분 걸린다.     오랜만의 기차여행이 되었다.     공항에서의 기다림, Delay, Check-in, Security Check, 도착 후에는 가방을 찾아야 하고...    이런 모든 것을 생략할 수 있으니 기차여행이 정말로 좋다.        넓은 좌석에...      Wi-Fi 도 Free 로 빵빵 터지고, 더구나 공항은 요즈음 코로나바이러스로 더욱 피곤한 곳이 되어 있다.

 

 

넓은 좌석에다가, 벨트를 매지 않아도 되고,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너무나 안락하고 안전한 여행이다.

 

 

Porto 역에 도착해서 천천히 느긋하게 짐을 끌고 나오는데 출구 표시가 양쪽으로 되어있다.    몰려나가는 승객들을 따라서 갔으면 쉬웠는데....    앞서 나간 승객들은 다 가버렸으니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감감하다.     양쪽이 다 출구라니 오른쪽 출구 표시를 따라서 나와보니 역사는 보이지도 않고 조용하고 한적한 작은 길 앞이다.       미국의 Sacramento 에서 왔다는 젊은 커플과 우리뿐이다.      Campanha 역의 뒤편 출구로 나온 것이다.     스페인의 Canaria 섬에서는 Uber 가 없어서 불편했는데, 여기는 Uber 가 있으니 아주 좋다.       Uber 를 불러서 어렵지 않게 꼬불꼬불 Old Town 의 호텔로 쉽게 간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Old Porto 지역은 고층 건물이 없고, 모두 옛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내부를 현대적으로 개조해서 호텔로 사용한다,

 

 

 

좁은 공간이지만 유럽인들의 기호에 맞게 Kitchenette Hotel 들이다.      필요한 시설은 모두 잘 갖추고 있다.    앞으로 7일 밤을 보낼 곳이다.

 

 

 

협소하지만 아주 편리한 위치에 예쁘게 오밀조밀하게 꾸며졌다.     좁지만 아기자기한 화장실 내부를 검사 중인 Zenia.

 

 

 

숙소에서 바로 몇 걸음 가면 나타나는 작은 공원.     Douro 강이 내려다보이고 석양이 좋아서 젊은이들의 모임의 장소이다.      저녁 시간만 되면 Date 족들이 가득 모이는 곳이다.

 

 

청춘사업에 여념이 없는 연애족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Google Map 을 따라서 내일 예약된 Full Day City Tour 모임 장소를 미리 찾아가 본다.     아침 이른 시간에 맞추어서 가려면 미리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다.

 

 

Google Map 에서 최단거리를 가르쳐주는데....  계단을 내려가고 나면 또 다음 계단이 나오고....   좁은 골목길에 계속 계단이다.       돌아올 때 계단을 계속 올라야 할 생각을 하니 한숨이 나온다.

 

 

역시 유럽이다.      빈 공간이나 비어있는 벽면을 그대로 두지 않는다.      그대로 두면 감옥에라도 가야 하는지??!!

 

 

아~  Tour 가 떠나는 장소가 바로 Sao Bento 기차역 앞의 Tourism Office 이다.      첫날 도착하자마자 유명한 관광지 Sao Bento 기차역을 제일 먼저 보게 되었다.      내일 저 Sao Bento 기차역 안에서 타일벽화 설명을 듣겠지....

 

 

역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이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의 관광인파가 대단하다.      먹고 마시고, 떠들고, 왁자지껄....

 

 

 

길거리에서는 기타 치며 노래하고 춤추고, 우크라이나 모금도 더불어서 함께....

 

 

 

왁자지껄, 모두 즐겁고 행복한 금요일 저녁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잊혀진지 오래인 듯.

 

 

이 코너의 식당에서 우리도 Porto 에서의 첫 식사를 한다.

 

 

맥주 한 잔과 삶은 Snail 한 접시를 시켰는데....   달팽이 값이 오직 4.5 유로이다.     어제 리스본에서는 6.9 유로나 했는데!!!

 

 

으악~ 그러면 그렇지 어제의 1/3 정도의 양이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Soup 이다.      스페인에서는 건더기가 가득히 보이고, 포르투갈에서는 거의 모든 Soup 가 내용물을 갈아서 걸쭉하게 만든다.

 

 

Fried Cod 와 Octopus & Rice in Hotpot.      뚜껑이 닫힌 뜨거운 냄비. 열어보니 문어와 쌀밥 혼합탕이다.     오랜만에 펄펄 끓여진 뜨거운 음식도 마음에 들고, 맛도 아주 좋다.       2인분으로도 충분한 양이다.      먹음직하게 잘 나온 Fried Cod 가 푸대접을 받은 날이다.

 

 

 

 

맛있는 저녁을 뒤로하고 돌아가는 길.       으악~ 골목길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헉.헉.헉. 내일부터는 조금 돌아서 가더라도 이 길은 피해야겠다.

 

 

 

헉헉하면서 어느 지점에 도착하니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주위의 성당도 보인다.

 

 

 

옛 Porto 의 계단 골목길.       보기만 해도 지친다.       내일부터는 새 길을 찾아내리라.

 

 

 

내일은 아침 9시부터 Full Day City Tour 가 시작된다.      어디를 데리고 다니면서 명소를 보여주는지 알아보는 날이다.    그리고 다음날부터는 우리가 더 가고 싶은 곳, 더 보고 싶은 곳을 다니면서 8일간을 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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